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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태권도, 16년 만에 평양으로

16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방문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우리 태권도시범단은 예술단과 함께 평양 방문길에 올라 4월 1일 태권도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한 뒤 이튿날인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한 합동공연을 하기로 했다.단독 공연은 60분간 펼쳐지고, 합동공연은 남북한 시범단이 차례로 25분씩 공연을 하고 나서 5분 동안 함께 무대에 올라 총 5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짧지만 다시 한 번 합동공연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가 되고 세계 태권도도 통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공연은 북한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통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나가자며 우리 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방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한국 태권도시범단이 평양을 방문해 시범공연을 하는 것은 16년 만이자 분단 이후 두 번째가 된다.그동안은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이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2002년 9월 평양에 파견돼 태권도전당에서 두 차례 시범공연을 선보였던 게 유일하다.전 세계에 널리 보급된 태권도는 뿌리는 하나이지만 한국과 북한을 축으로 50년가까이 두 갈래 길을 걸어왔다.태권도 종목 국제경기단체도 한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 주도로 발전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양분하고 있다.이번에 방북하는 WT 시범단은 나일한 단장과 최동성 감독을 비롯한 단원 20명과WT 관계자 2명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단원들도 활동하지만 이번 평양 공연에 나서는 WT 시범단원은 모두 우리나라 국적을 가졌다.나 단장 등 2명이 29일 선발대로 먼저 평양으로 향하고 나머지 단원들은 31일 예술단 등 방북단 본진과 함께 서해직항로로 이동할 계획이다. 조정원 총재 등 WT 수뇌부는 WT 집행위원회, 총회 일정 등이 맞물려 이번에 동행하지 못한다.남북 태권도는 평창올림픽 이후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무대에 오른다.남북한 당국의 합의로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기간 ITF 소속의 북한 시범단이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대회 개회식과 속초,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공연을 하고 돌아갔다.남북 태권도는 2014년 8월 조정원 WT 총재와 당시 ITF 총재였던 장웅 IOC 위원이 합의의정서에 서명한 뒤로 교류가 잦아졌다.합의의정서에는 상호 인정과 존중, 양 단체 주관 대회 및 행사 교차출전, ITF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추진,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를 바탕으로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WT 주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ITF 시범단이 공연을 펼쳤다.지난해 6월에는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WT 세계선수권대회 때 ITF 소속 북한 시범단이 방한해 대회 개·폐회식과 전주, 서울 등에서 4차례 공연을 선보였다. 새 정부 들어 첫 남북교류 사례라 의미가 더 컸다. 그러고는 평창올림픽 기간 합동공연을 펼쳤고, 이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한국 시범단이 역사적인 평양 방문길에 오르게 됐다./연합뉴스

2018-03-28

손흥민, 유럽 5대 리그 윙어 4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5대 리그에서 뛰는 윙어 중 4위를 차지했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리서치 회사인 CIES 옵저버토리는 27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 보여준 기량을 수치화해 부문별 순위를 매겼다.손흥민은 87.1점을 받아 AC밀란의 호아킨 수소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하다. 모두 세계적으로 알려진 슈퍼스타다.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93.7점)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9.9점)가 2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측면 공격수 하칸 찰하노을루(AC밀란·88.8점)가 3위에 올랐다.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의 필리페 쿠티뉴(6위), 파리 생제르맹의 앙헬 디 마리아(10위)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쳤다.손흥민은 기준이 된 12월부터 최근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12월 3일 왓퍼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5호 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12월 2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9호 골, 1월 5일 웨스트햄전에서 10호 골을 터뜨렸다. 3월에도 프리미어리그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 등 총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었다.순위를 매긴 CIES 옵저버토리는 유럽축구계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통한다.CIES 옵저버토리는 “각종 기록과 움직임, 공헌도 등을 수치화해 객관적인 결과를도출했다”고 밝혔다.한편 CIES 옵저버토리는 윙어 외에도 골키퍼와 센터백, 풀백, 포워드, 수비형 미드필더, 박스투박스(box-to-box) 미드필더 등 총 7개 부문 톱 10을 발표했다.골키퍼 부문은 휴고 요리스(토트넘·84.1점), 센터백은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90.4점), 풀백은 마리오 루이(나폴리·88.2점), 포워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90.8점), 수비형 미드필더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92.8점),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89.9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8-03-28

`제2의 전성기` 지은희, 홀인원에 우승까지 잡았다

지은희(32)가 결정적인 홀인원 한 방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2억9천만원)를 받았다.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참인 지은희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10년 전인 2008년 6월 웨그먼스 LPGA 대회 정상에 오른 지은희는 2009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그러나 이후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가지 못하고 상금 랭킹 30~40위권을 맴돌았다.2010년부터 스윙 교정을 시작한 것이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 나왔고, 나이도 어느덧 30을 넘기면서 이제 은퇴 시기를 정하는 일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지난해 10월 대만 대회에서 8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은희가 이번 대회에서 또 승수를 추가하면서 이제는 `제2의 전성기`라는 찬사까지 나올 판이다.3라운드까지 김인경(30), 살라스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는 13번홀(파4)을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커에게 불과 1타 앞서 있었다.커가 13, 14, 16번 홀에서 계속 한 타씩 줄이며 야금야금 따라붙은 결과였다.1타 차로 불안한 선두인 상황에서 지은희는 166야드 14번 홀(파3)에 섰다.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은 홀 안으로 향했고, 이 한 방으로 지은희는 3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지은희는 곧 이은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3타 차로 추격하던 커 역시 1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이 대회 우승 상금 외에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세단 스팅어를 받은 지은희는 홀인원 부상으로도 기아자동차 소렌토를 받게 돼 자동차 2대가 한꺼번에 생겼다.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지은희는 “겨울에 스윙을 교정해 거의 완성 단계”라며 “최근 몇 년 스윙을 바꾸려고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새로운 스윙에 적응한 덕분에 샷이 나아졌다”고 이번 시즌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하얀 얼굴에 검은 옷을 즐겨 입어 `미키 마우스`라는 별명이 있는 지은희는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샷 감이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인경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 이정은(30)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각각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 최혜진(19)과 올해 LPGA 투어 신인 고진영(23)은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고진영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를 포함해 10위 안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이번 시즌 열린 6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호주오픈), 박인비(파운더스컵), 지은희 등 3승을 따냈다.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미국 선수들인 브리트니 린시컴(바하마 클래식), 제시카코르다(혼다 타일랜드), 미셸 위(HSBC 월드챔피언십)가 우승컵을 가져갔다.또 KIA 클래식에서는 지난해 이미림에 이어 올해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LPGA 투어 다음 대회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다./연합뉴스

2018-03-27

해양경찰청장배 요트대회 29일 포항서

올해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단위 요트대회인 제17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 요트대회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오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해양경찰청과 대한요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포항시가 후원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10개 종목(33개 부), 230여명의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해양경찰 체육단 소속 요트선수 4명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오는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진다.해경은 대회 기간 관현악단 연주, 의장대 동작 시범, 해양사진·범장요트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형형색색의 요트가 바다 위를 질주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포항시민과 포항시·대한요트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한편, 해양경찰청장배 요트대회는 우리나라 해양스포츠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2015년 제외) 해양경찰청과 대한요트협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03-27

신태용號 수비진, `초고난도` 모의고사

축구 대표팀의 폴란드 평가전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신태용 호(號)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초고난도` 모의고사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폴란드 현지시간 27일 저녁 8시45분(한국시간 28일 새벽 3시45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상대할 폴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다.우리와는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나 우리가 2-0으로 승리한 좋은기억이 있지만 당시 폴란드의 FIFA 랭킹은 34위였다. 최근 전력은 당시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폴란드 전력의 핵심은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다.2010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2013-2014시즌, 2015-2016시즌 두 차례에 걸쳐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선수다.양발과 헤딩까지 자유자재로 슛을 구사하고, 체격 조건은 물론 힘과 균형, 지능적인 플레이까지 거의 모든 것을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지난 2015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9분간 5골을 넣는 경이로운 골 폭풍을 선보이기도 했다.대표팀에서는 지금까지 92경기에 출전해 무려 51골을 넣었다.폴란드 선수 가운데 역대 최다 A매치 득점이다.이번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10경기에서 폴란드는 모두 28골을 넣었는데 이중 16골을 레반도프스키가 만들어냈다.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까지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와의 맞대결이 그야말로 극한의 상황에서 수비 조직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최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일격을 맞은 폴란드는 이전 경기의 실망감을 해소할 화끈한 승리를 노리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북아일랜드에 패한 우리 대표팀으로서도 사기 진작을 위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기량이 압도적인 팀의 강력한 공세에 대처할 최적의 전술을 테스트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어렵지만 배울 게 많은` 모의고사다.대표팀 수비수 가운데 북아일랜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김진수(전북)의 출전이 힘든 가운데 북아일랜드전에선 나서지 않았던 홍정호(전북), 최철순(전북), 윤영선(상주)이 점검을 받을 수 있다.이미 북아일랜드전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던 수비진이지만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투지로 맞서 예상 외 선방을 한다면 러시아로 가는 길목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합뉴스

2018-03-27

도로공사, 첫 챔프까지 남은건 단 1승

한국도로공사가 구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도로공사는 25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0-25 25-16 25-23 25-18)로 꺾었다.23일 1차전에서 극적인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둔 도로공사는 1승만 추가하면 5전 3승제 챔피언 결정전의 승자가 된다.기분 좋은 사례도 있다.V리그 여자부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건 세 차례 있었다. 세 번 모두 1·2차전 승리 팀이 우승컵을 들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더니,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최강 팀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6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기업은행은 벼랑끝에 몰렸다.도로공사의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 박정아 듀오가 기업은행이 자랑하는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 김희진 듀오에 판정승을 거뒀다.이바나는 이날 26점·공격 성공률 39.65%, 박정아는 24점·공격 성공률 51.11%를 올렸다.메디(25점, 34.78%)와 김희진(15점, 46.42%)도 분전했지만, 쌍포의 화력은 도로공사가 더 강했다.여기에 도로공사 센터 배유나는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기업은행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출발은 불안했다.도로공사는 메디를 막지 못해 첫 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도 가하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하지만 2세트 초반, 메디의 공격 범실이 이어져 분위기가 바뀌었다.1-1에서 문정원이 김희진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했고, 메디는 두 차례 연속 공격범실을 했다.반면 이바나는 4-1에서 시간차 공격과 오픈 공격을 차례대로 성공하고, 메디의 퀵 오픈을 블로킹했다.이바나가 연속 3득점하면서 도로공사는 7-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2세트 승기를 굳혔다.3세트가 승부처였다.박정아는 15-14, 16-15에서 모두 퀵 오픈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20-19에서는 기업은행 김수지의 이동 공격을 베테랑 센터 정대영이 몸을 날려 걷어 올리고, 유서연도 전력 질주해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기는 허슬 플레이가 나왔다.메디가 오픈 공격을 시도했으나, 배유나가 다시 받아내고 이바나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의 간절함이 드러난 장면이었다.3세트 마침표를 찍은 것은 배유나의 블로킹이었다.배유나는 23-22에서 고예림의 퀵 오픈을 막아내더니 24-23에서는 메디의 퀵 오픈마저 블로킹했다.도로공사는 2차전을 4세트에서 끝냈다.11-13에서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추격하고,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만들었다.13-13에서는 메디의 공격 범실로 도로공사가 역전 점수를 뽑았다.당황한 기업은행의 범실이 이어졌다. 15-16에서 고예림이, 16-17에서 메디가 네트 터치를 했고, 16-18에서는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도로공사는 19-16에서 정대영이 메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고, 이효희가 서브 득점을 해 21-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양 팀은 27일 기업은행의 홈 화성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벌인다./연합뉴스

2018-03-26

신태용 “내용 나쁘지 않았지만 기회 못 살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2로 역전패한 북아일랜드전에 대해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지막 실점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신태용 감독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아일랜드의 평가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체크해보지 않았던 그라운드여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그러면서 “축구란 것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우리 쪽으로 갖고 와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마지막 실점 탓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역전당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공격과 관련해선 “만들어가는 과정이 나쁘지 않았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며 “북아일랜드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부분이 좋았는데 마지막 꼭지를 따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날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북아일랜드의 집중 견제 속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신 감독은 “앞으로도 더 많은 집중 견제가 이뤄질 것”이라며 “전술적으로도 손흥민에 맞게 만들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경기가 타이트하게 돌아갈 때 손흥민 스스로 능력을 발휘해서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오늘 오랜만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한 박주호(울산)에 대해서는 “공백을 깨고 오늘 경기는 무난하게 잘 해줬다”고 평가했고 선제골 주인공 권창훈에 대해서는 “몸이조금 무거웠지만 그라운드에 적응되면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날 경기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경기였다.신 감독은 “이날 북아일랜드는 과정보다는 결과 중시하는 경기를 했다”며 “높이를 갖고 밀고 들어오는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이었다고 분석했다.신 감독은 “스웨덴도 그런 식으로 경기하는 영상을 많이 봤다”며 “밀고 들어오는 파워에 대처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3-26

배구 코트 떠나는 한유미 “많은 사랑에 행복했어요”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레프트 공격수 한유미(36·현대건설·사진)가 코트와 작별을 선언했다.한유미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팀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오랜 시간 많은 관심과 사랑받아 행복했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이어 “우여곡절도 많았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더욱 성숙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선수가 아니지만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늘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수원전산여고 출신인 한유미는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하며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떠올랐다.2005년 프로 출범 뒤에도 줄곧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한유미는 2009-2010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으로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입단이 무산되면서 한유미는 2010-2011시즌 코트에 서지 못했고, 2011-2012시즌 현대건설과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그 시즌이 끝난 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4년 현대건설과 계약해 코트에 복귀했다.한유미의 V리그 통산 득점은 2천587점으로 역대 11위다.이번 시즌 한유미는 수차례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드러냈고, 정규시즌에는 백업 선수로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한유미는 마지막으로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힘들 때 당신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고, 내 인생에 든든한 지원권이 되어 줘 고맙다. 많이 아쉽지만, 미련은 없는 거로”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연합뉴스

2018-03-23

“축구대표팀 민감한 시기… 신태용 감독 편안하게 했으면”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두타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 런칭 이벤트 `이빨을 드러내라` 토크쇼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들겠지만 편안하게 했으면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홍 전무는 22일 서울 중구 두타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유니폼 컬렉션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밖에서는 잘 모르실 수 있지만, 팀 내적으로는 지금 아주 민감한 시기”라면서 “팀이 잘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부터 축구협회 전무를 맡은 홍 전무는 이전에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을 이끈 경력이 있다.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 획득을 지휘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비판 속에 사퇴한 아픈 기억도 있다.단맛 쓴맛 다 본만큼 누구보다 큰 대회를 앞둔 대표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을 그는 “월드컵 최종 명단이 나오기 전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어서 선수들은 본선에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고, 코치진 역시 민감한 시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럴 때 부상이 생길 염려도 있는데,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평가전에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신태용 감독에게도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홍 전무는 “우리 팀의 특징인 투혼을 잘 보여준다면 저희가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로 국민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표팀을 격려했다./연합뉴스

2018-03-23

토론토에 새 둥지 오승환, 데뷔전 `강렬`

취업비자를 얻어 마침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36)이 공 7개로 새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니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5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첫 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하고 카를로스 산타나를 힘없는 3루수 땅볼로 잡았다.에런 올테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오승환은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다.토론토 지역 일간지 토론토 선과 토론토 스타는 오승환의 토론토 데뷔전을 비중있게 보도했다.특히 토론토 선은 기사에 오승환의 영문 성(姓)인 `OH`를 활용해 놀라움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인 `Oh, Boy`(어머나 세상에)라는 제목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두 신문은 오승환이 던진 공 7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였다는 점에 주목했다.또 오랜 기간 취업비자 승인을 기다린 오승환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틀밤을 지내고 취업비자를 취득한 뒤 전날 더니든으로 돌아왔음에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화끈한 모습을 선사했다고 소개했다.오승환은 그간 불펜 투구와 라이브 투구(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훈련)로 컨디션을 조율해왔다.존 기번스 토론토 감독은 “오승환이 아주 좋아 보였다”면서 “다른 구종을 많이 던졌고, 첫 등판임에도 그의 날카로운 투구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오승환의 팔이 강력한 이상 그의 투구 메커니즘은 매우 훌륭하고 부드럽다”고 덧붙였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데 이어 토론토에서도 동료가 된 외야수 랜덜 그리칙도 `끝판 대장`의 귀환을 환영했다.그리칙은 “(비자 문제로)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오승환이 첫 경기에서 잘 던졌다”면서 “그의 투구를 보게 돼 흥미진진했다”고 평했다.오승환은 “오늘 첫 등판이었기에 올 시즌 앞으로 투구 내용이 어떻게 될지 미리앞서서 얘기하진 않겠다”고 신중하게 소감을 전했다.그는 “라이브 투구와 불펜 투구 연습으로 상당한 도움을 받았고, 정규리그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면서 자신감도 내보였다.오승환은 이날 던진 모든 구종이 좋았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연합뉴스

2018-03-23

10개 구단 사령탑들 “우승은 우리가”

KBO리그 사령탑들이 오는 24일 개막하는 2018시즌을 앞두고 정상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새 시즌 출사표를 올렸다.`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도, 3년 연속 최하위 kt wiz도 우승을 이야기했다.다만 우승후보로는 역시 KIA를 꼽았다.지난해 KIA를 8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은 타이틀 방어에 가장 위협이 될 만한 팀을 꼽아달라고 하자 “우리뿐만 아니라 나머지 9개 팀 모두 전력이 올라왔다”면서 자세를 낮췄다.하지만 우승후보를 묻자 “KIA 타이거즈다”라고 잘라 말했다.지난해 KIA에 패해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루지 못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작년에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는데 올해는 꼭 되찾아와 팬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그러고는 “올해 우승은 두산, 우승후보는 KIA다”라고 콕 집어 말했다.지난해 5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지만 너무 짧게 보낸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은 “정상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도 꼭 우승하겠다”고 밝혔다.조 감독도 우승후보로는 KIA를 지목했다.`가을야구 단골손님`인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 역시 “NC도 올해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우승후보는 KIA다”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올해 전력이라면 모든 팀과 싸워볼 만하다”면서 “정상에 도전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막강한 화력에 에이스 김광현까지 복귀하면서 올해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경기를 한 KIA와 두산을이겨야만 올 시즌 우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두 팀을 우승 경쟁 상대로 봤다.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류중일 감독은 특정팀을 우승후보로 꼽지는 않았다. 대신 “KIA도 좋아 보이고 두산도 좋아 보이고 NC, SK, 롯데도 다좋아 보인다”면서 “재밌는 시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주장인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은 “제가 한 10년 동안 `가을야구, 가을야구` 했더니 정말 가을야구만 하고 끝나더라”면서 “올 시즌부터는 `우승, 우승`만 외치겠다. 선수 생활 몇 년 안 남았는데 우승 세 번 정도만 하고 끝내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홈런왕 박병호가 가세한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칠 것이다”라며 “우승은 넥센 히어로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용덕 신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올 시즌 우리는 144경기를 도전이라는 단어를가슴에 새기고 과감하고 공격적이고 멋있는 야구를 하겠다”면서 “모든 감독이 (자기팀을) 우승후보라고 하니 우리도 우승한다 말하겠다”고 했다.2년 연속 9위에 머문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 감독은 `명가 부활`을 다짐했다.그는 “삼성이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면서“주위에서 우리가 `3약`이라고들 하는데 예상순위대로 흘러가면 재미없다. 뒤집어볼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3년 연속 꼴찌 kt의 김진욱 감독도 “5할 승부와 5강을 목표로 잡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준 뒤 “우승은 누가 할 지 모르겠지만 5강이면 우승 후보군 중 하나에 들어간다”며 꼴찌의 유쾌한 반란을 꿈꿨다./연합뉴스

2018-03-23

넉달만에 합하는 완전체 신태용號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내파·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모여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 트레이닝센터에서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원정 평가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등 한국에서 출발해 전날 더블린에 온 국내파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더블린에서 합류한 유럽, 일본 리그 선수들까지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운동장에 나왔다.A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해 완전체로 훈련한 것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이다.이후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터키 전지훈련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었던 탓에 유럽파 선수들은 소집되지 못했다.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도 완전히 진용을 갖췄다. 터키 전지훈련 이후 잠시 유럽에서 머물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이번에 전력분석 전담 코치로 영입된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코치 등 3명의 스페인 출신 코치도 더블린에서 합류했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의 평가전을 관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전경준 코치를 제외하고는 선수와 코치진이 모두 집결한 것이다.그라운드 바깥 쪽엔 지난 주말에 내린 눈이 아직 채 녹지 않은 훈련장에서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춰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대부분 소속팀에서 지난 주말까지 경기를 하고 온 데다 K리그와 일본 리그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으로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전술훈련 없이 가볍게 몸을 풀었다.다 같이 운동장을 몇 바퀴 돌고 스트레칭을 한 후 가벼운 패스 연습으로 1시간가량의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주말 K리그 경기에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이근호는 이날은 훈련 강도를 조절하며 컨디션을 관리했다.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말보다 더 좋은 전술은 없다”며 경기 중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들 간에 끊임없이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감독의 주문을 바로 받아들이기라도 한 듯 훈련 분위기는 더없이 화기애애했다. 훈련 중에도 계속 대화소리와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선수들은 이곳에서 이틀 더 손발을 맞춘 후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해 24일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러시아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연합뉴스

2018-03-22

김은정 “2번째 경기 후 컨디션 되찾았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스타덤`에 올라바쁜 일정을 보냈던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쾌조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12-3으로 완파했다.5승 1패를 올린 대표팀은 13개 출전팀 중 단독 3위를 달렸다. 무패 행진 중인 스웨덴(7승)과 캐나다(6승)를 뒤쫓고 있다.김은정 스킵은 세계컬링연맹(WCF) 인터뷰에서 “올림픽 후 우리는 바빴고, 그래서 조금 피곤했다”면서 “이 대회에 온 뒤 두 번째 경기가 끝나니까 좋은 컨디션을 되찾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김은정 스킵과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와 김민정 감독까지 모두 김 씨인 `팀 킴`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해 컬링 열풍을 일으켰다.높아진 인기에 각종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 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세계선수권대회를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다.이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도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하지만 걱정과 달리 대표팀은 빠르게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평창올림픽 금메달 팀인 스웨덴에만 패하고 독일, 체코, 덴마크, 이탈리아, 중국을 꺾고 상위권에 자리했다.중국전에서 대표팀은 1엔드부터 5점을 대량 획득하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고 2엔드에는 3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김은정은 1엔드 대량 득점 후 집중력을 잃을까 봐 걱정했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2엔드에서 우리는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연합뉴스

2018-03-22

대학축구 U리그 오늘 `킥오프`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8년 U리그가 22일막을 올려 8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은 U리그에는 전국 11권역에 총 83개 팀이 참가해 왕중왕 자리를 놓고 싸운다. 신경대와 동원대, 동양대 등 세 팀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22일 열리는 개막전의 빅매치는 전통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맞대결이다. 서울 2권역에 포함된 연세대와 고려대는 22일 오전 10시 목동운동장에서 맞붙는다. 대학 전통 강호인 두 팀이 같은 권역에 묶인 건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연세대는 지난 2008년 출범한 U리그에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출전 선수가 C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에 걸려 참가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뛰었던 하승운과 이정문, 김승우, 이준 등을 앞세워 2012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고려대는 지난해 우승 주역인 조영욱(FC서울)과 송범근(전북)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지만 안은산, 박상혁 등이 건재하다.23일 열리는 5권역 개막전도 흥미롭다.5권역은 성균관대와 용인대, 단국대 등 대학 강호가 모여 `죽음의 권역`으로 평가된다.개막전부터 춘계연맹전 준우승팀 성균관대와 2015년 U리그 우승팀 용인대의 맞대결이 벌어진다.안익수 전 U-20 대표팀 감독은 선문대 사령탑으로 23일 신생팀 신경대와 경기에서 신고식을 치른다.권역 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왕중왕전은 32강 토너먼트로 열린다./연합뉴스

2018-03-22

`금빛 질주` 쇼트트랙대표팀, 금의환향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화끈한 `금빛 질주`를 펼치면서 세계 최강 전력을 과시한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20일 `금의환향`했다.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총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휩쓸면서 참가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후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는 각각 여자부종합 1, 2위를 차지했고,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여자부 종합 5위에 올랐다.평창올림픽에서도 2관왕을 차지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500m·1,500m·계주·종합우승)를 따내 2년 만에 여자부 종합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심석희 역시 1,000m 우승과 1,500m 준우승에 계주 금메달까지 합쳐 2관왕을 차지하면서 최민정에 이어 여자부 종합 2위의 성과를 냈다.반면 남자대표팀은 `태극낭자`의 성적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황대헌(한국체대)이 500m 우승에 이어 남자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남자부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임효준(한국체대)도 개인종목에서 은메달 2개(1,000m·1,500m)를 목에 걸면서 남자부 종합 4위를 따냈다.남녀 대표선수들은 이번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해산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4월 11~12일 열리는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 1차 대회를 시작으로 4월 14~15일 예정된 제33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해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할 예정이다.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빛나는 최민정과 남자부 종합 3위에 오른 황대헌은 `2018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순위 3위 이내 상위 1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다`는 규정에 따라 대표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김선태 대표팀 총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평창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가 있었고,선수들 모두 그 꿈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됐다는 것에 감사한다. 아직 끝이 아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대표팀이 500m와 계주에서 동반 우승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그동안 단거리가 대표팀의 취약종목이었는 데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연구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김 감독은 “남자대표팀이 소치 올림픽이 끝나고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성적이 좋지 않아 세대교체에 대한 부담이 컸다”라며 “좋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황대헌과 임효준(이상 한국체대)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왔다. 이들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까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갈 재목”이라고 칭찬했다./연합뉴스

2018-03-21

손흥민 맹활약에 몸값도 `껑충`

▲ 토트넘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소속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 나선 손흥민(26)의 몸값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리서치 회사인 CIES 옵저버토리는 20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 이적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상 이적료 등 가치 평가를 했다.이 평가서에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9천40만 유로(약 1천194억원)로 조사됐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계약 기간 5년에 이적료 3천만 유로(397억원)를 기록했는데, 불과 3년 만에 몸값이 세 배 이상 뛰었다.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등 총 18골을 넣었다.지난 시즌 본인이 기록한 아시아 선수 유럽 5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21) 기록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8위를 달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 랭킹 `톱10`에 도전하고 있다.그는 세계적인 골잡이 에덴 아자르(첼시), 리야드 마레즈(레스터시티), 웨인 루니(에버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시티), 알렉시스 산체스(맨유)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CIES 옵저버토리는 선수와 팀의 기량, 연령, 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손흥민에게 높은 평가를 했다.현재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년 정도 남아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조건의 계약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6만 파운드 수준이다.한편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선수는 토트넘 해리 케인(1억9천800만 유로), 2위는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1억9천700만 유로)가 차지했다.예상 몸값에서 영입 때 쓴 이적료를 뺀 금액인 `이적료 가치` 순위에선 손흥민이 로멜루 루카쿠(맨유)와 함께 공동 35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3-21

추신수, 시범 3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3경기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추신수는 전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는 결장했지만, 출장 경기 기준으로는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타격감을 뽐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5에서 0.343으로 소폭 내려갔다.콜로라도의 우완 선발투수 존 그레이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텍사스 타선을 묶었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그레이를 공략했다.0-1로 추격하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타자 라이언 루아의 땅볼에 2루까지 갔지만, 루그네드 오도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3회 초 단타 2개와 2루타 1개, 홈런 1개로 4점을 뽑아내며 텍사스를 0-5로 밀어냈다. 추신수는 4회 말 1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 말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콜로라도에 1-5로 패했다./연합뉴스

2018-03-21

24일 경주서 코오롱 구간 마라톤 중·고생 46개팀 300명 선수 열전

오랜 전통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4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오는 24일 경주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힘찬 출발을 한다.미래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를 꿈꾸는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연맹과 KBS, 조선일보, 코오롱이 공동주최하고 경북도육상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 등이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구간마라톤대회이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교인 배문고와 김천한일여고를 비롯해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고등부 27개팀과 경주계림중학교를 포함한 중등부 19개팀, 총 46개팀 3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고등부는 6개 구간 42.195km를, 중등부는 15km 코스를 4개 구간으로 나눠 릴레이 방식으로 달린다.경주시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위해 6곳의 중계지점에 풍물단을 운영하고 시민과 학생들의 거리응원을 통해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시는 스타트 장소인 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보문힐튼호텔, 분황사~팔우정~경주역~터미널, 무열왕릉~오릉~대릉원, 동궁과월지~통일전~불국사역 등 대회구간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이번 대회는 대회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KBS 1TV와 대회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된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소속 학교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멋진 승부를 펼쳐 장차 대한민국 마라톤을 이끌 훌륭한 마라토너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8-03-21

최민정 세계선수권 4관왕 종합 우승

▲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최민정이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빛나는 최민정(성남시청)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며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민정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 대회에서 부진했었는데 그런 부분을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발전시켰다. 작년 대회 부진과 올림픽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돼 세계선수권대회에서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차지한 최민정은 지난해 이 대회 여자500m에서 실격당하고, 1,500m에서는 넘어지는 불운 속에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서 2관왕을 따내면서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렸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500m·1,500m·계주·종합우승)에 올라 2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부 종합우승으로 최민정은 2018-2019 시즌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에 자동선발되는 `선물`도 받았다.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서 실격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500m 우승에 대해서 “올림픽 때 느낀 부분이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며 “아직 스타트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외국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어서 레이스를 풀기 어려웠다. 새 시즌에는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시즌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스케이팅 능력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라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최민정은 특히 “올림픽 때 제 경기를 보면서 많은 분이 힘을 받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편지도 받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라며 “그런 부분이 감사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선 “부상 치료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시즌 운동계획을 생각해볼 예정”이라며 “가족 여행을 가야 하는 데 언니가 학교에 다녀서 이번에는 언니가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연합뉴스

2018-03-21

최민정, 세계선수권 왕좌 탈환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탈환했다.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여자 3,000m 슈퍼파이널과 여자계주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총점 110점을 기록한 최민정은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했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내년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됐다.전날 500m와 1,500m에서 우승했던 최민정은 이날 1,000m 결승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명이 달린 결승무대에서 최하위로 처졌다.팀 동료 심석희(한국체대)가 이 종목에서 우승했고, 김아랑은 파이널 B에서 1위에 올랐다.그러나 최민정은 이어 열린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폭발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4분 58초 939의 기록으로 중국 리진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최민정은 개인전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그는 개인 순위에 합산되지 않는 여자계주에서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4분 7초 569의 성적으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우승해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개인전 4종목과 단체전까지 휩쓸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남자부에선 황대헌(한국체대)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황대헌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8명의 선수 중 7위로 부진했다.전날 열린 500m에서 우승했던 황대헌은 총점 44점으로 캐나다 샤를 아믈랭(81점), 헝가리 샤올린 산도르 류(4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그는 규정에 따라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임효준(한국체대)은 총점 42점으로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서이라(화성시청)는 13위로 처졌다.임효준, 황대헌,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계주에선 6분 44초 267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꺾고 우승했다.다만 계주 경기는 개인전 종합 순위 성적에 합산되지 않는다./연합뉴스

2018-03-20

정현, 男 테니스 아시안 톱 랭커 등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세계랭킹 23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정현은 19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2주 전 26위보다 3계단 오른 23위를 차지했다.이날 끝난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1천727점을 기록했다.2주 전 순위에서 25위로 정현보다 한 계단 위였던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33위로 밀려났다.이로써 정현은 이번 주 순위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2000년대 이후 남자테니스 `아시안 톱 랭커`의 자리는 이형택, 파라돈 시차판(태국), 루옌쑨(대만), 니시코리 등으로 이어졌다.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페더러를 물리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여자부 순위에서는 BNP 파리바오픈 우승을 차지한 나오미 오사카(일본)가 44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어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나란히 1, 2위를 유지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23)이 14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BNP 파리바오픈 3회전까지 진출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세계 랭킹 491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윌리엄스와 오사카는 19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1회전에서 맞대결한다./연합뉴스

2018-03-20

박인비, 올해 두 번째 대회 파운더스컵 정상… 투어 통산 19승 달성

▲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마지막날 우승을 확정지은 `골프여제` 박인비(30)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4천만원)다.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오픈을 끝으로 허리 부상 때문에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11월 이벤트 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지난 3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박인비는 1번 홀(파4) 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다.하지만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그러는 사이 55세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3타를 줄이며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이때부터 박인비의 신들린 듯한 `버디 행진`이 시작됐다. 12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데이비스를 2타 차로 밀어냈다.하지만 이번엔 머리나 알렉스(미국)가 15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또 1타 차로 추격했다.그러나 박인비는 13번 홀(파4)에서 약 3m 정도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한 타를 또 줄였고,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 선수들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이면서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박인비가 3개 홀을 남기고 4타 차 선두가 되면서 사실상 우승의 향방은 결정된 것과 다름이 없게 됐다.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세 명이 박인비에 5타 뒤진 공동2위, 전인지(24)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신인으로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낸 고진영(23)은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이 대회를 후원한 뱅크 오브 호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한인 은행이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끝난 5개 대회 가운데 한인 기업이 후원한 첫 대회로 열렸다./연합뉴스

201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