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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화의 불꽃` 30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환하게 비출 성화가 드디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이양됐다.1988년 서울올림픽 이래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인류 최대 스포츠 제전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제 `평화의 불꽃`이 30년 만에 우리 땅을 찾는다.도종환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 이희범 조직위원장,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홍보대사인 `피겨여왕` 김연아(27) 등으로 이뤄진 조직위 성화 인수단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역사 유적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수했다.6만 명을 수용하는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근대 올림픽의 상징적인 장소다. 경기장 꼭대기엔 그리스 국기, 태극기, 오륜기, 그리고 평창올림픽 엠블럼이 새겨진 국기가 함께 펄럭였다.바람이 부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5천 명이 넘는 아테네 시민들이 스타디움 객석을 메운 채 그리스 국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성화 인수 행사를 축하했다.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인수 행사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의 화려한 문화 공연으로출발했다.그리스 리듬체조학교 학생 60명은 늑대 무리가 갈등과 전쟁 끝에 비로소 성숙한화합을 이뤄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을 선사하고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올림픽 이념을 안무에 투영했다.이어 민요 `쾌지나칭칭나네`,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음악에 맞춰 안무가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씨 부부가 펼친 평창조직위 인수단의 퓨전 공연이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올림픽 찬가, 애국가, 그리스 국가가 차례로 울려 퍼진 가운데 성화 채화식에서 `평창 불꽃`을 성화봉에 옮긴 대제사장으로 분한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50)가 성화봉을 들고 여신들과 함께 스타디움에 입장하자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505명의 봉송 주자를 거쳐 그리스 내 2천129㎞를 전국 일주한 지 7일 만인 현지시간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31일 오전 3시) 아테네 명소 아크로폴리스에 도착했다. 이어 31일 오전 아테네 시내에서 마지막으로 돈 뒤 이날 스타디움 입구에서 우리나라의 동계스포츠 영웅 김기훈(50) 울산과학대 교수에게 전달됐다.김 교수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5,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인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김 교수는 박수갈채 속에 손을 흔들며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트랙을 약 200m가량 뛴 뒤 그리스에서의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인 그리스 알파인 스키 선수 이와니스 프로이오스(22)에게 성화를 건넸다.프로이오스는 트랙을 반 바퀴 돌아 중앙 무대에 설치된 성화대에 불을 점화했고, 평화의 상징 흰 비둘기를 하늘로 보내는 여신들의 장엄한 율동과 더불어 행사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꿈과 열정을 담은 성화 봉송 레이스가 곧 한국에서 시작된다”며 “전 세계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여배우 레후가 성화봉에 불을 붙여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성화를 건넸고, 카프랄로스 위원장이 이를 다시 이희범 조직위원장에게 건네면서 인수 행사는 막을 내렸다.이 위원장은 성화봉에서 평창의 `불꽃`을 따로 떼어내 한국으로 안전하게 운반할 안전램프에 담아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으로 인수를 마무리했다.성화 인수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위대한 도전도 사실상 본격 시작됐다.평창 성화는 11월 1일 인천 도착 직후 101일간 7천500명의 주자가 전국 방방곡곡 2천18㎞를 누빈 후 내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으로 명명된 성화 레이스를 통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는 평창올림픽 분위기에 서서히 빠져들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11-01

“실력 안 되면 한 발 더 뛰는 모습 보여줄 것”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30일 “11월 평가전은 부임한 뒤 최정상의 멤버가 만들어져 임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선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표팀 평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이번 명단에는 이정협(부산)과 이명주(FC서울)가 발탁됐고, 이동국과 김신욱(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은 제외됐다.그는 그러나 “김신욱과 이청용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며 “제 색깔에 어느 정도 부합할 수 있는 선수로 구상했는데,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이동국 제외에 대해서는 “내년 월드컵까지 앞에서 뛰어주고 싸워주고 부딪쳐줘야 하는 데 대한 의문점이 남았다”며 “이동국은 K리그 영웅이고, 영웅은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 이제 놓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신 감독은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점은 인정한다”면서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그런 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선발된 대표팀은 내달 6일 소집돼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대표팀 선발 배경은.△11월에는 내가 부임 후 최정예 멤버가 만들어져서 임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점은 인정한다. 이번 평가전 상대 두 팀이 월드컵 진출팀이니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시험해야 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열심히 준비하겠다.- 최정예 멤버라고 했는데, 김신욱과 이청용은 배제되는 것인가.△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색깔에 어느 정도 부합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가를 생각했다. 김신욱과 이청용은 컨디션과 몸이 올라오면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정승현을 처음 발탁한 이유는.△정승현은 리우 올림픽에 같이 갔다. 장단점을 잘 안다. 스토퍼이지만 빌드업도 잘하고, 젊어 파이팅도 좋다. 수비에 파이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발탁했다.- 변형 스리백은 앞으로도 사용하나.△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변형 스리백이 꼭 필요하다. 유럽 2연전은 경기력에서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선수들이 다 아니었다. 양쪽 풀백 자원이 부족해 변형 스리백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선수들이 구축되면 포백과 변형 스리백을 공유해야 한다. 변형 스리백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 이정협을 발탁한 이유는.△2015년 아시안컵에 같이 갔다. 그래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이정협은 앞에서 많이 뛰고, 빠져들어 간다. 1, 2선에서 많이 부딪쳐줘야 3선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요즘 골도 넣고 있어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나.△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도 두 경기를 TV로 보면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 그렇지만 받쳐주는 선수가 누가 있느냐에 따라 변수가 있다. 힌트는 얻었다.- 이동국을 제외한 이유는.△이동국은 K리그 영웅이다. K리그 영웅을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 예를 들어2년 전 홈 경기처럼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이제는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 내년 월드컵까지 앞에서 뛰어주고 싸워주고 부딪쳐줘야 하는 데 대한 의문점도 남았다. 이제 놓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격수가 계속 바뀐다.△계속 바꾸는 것은 아니고 지난달에는 K리그와 상생의 길로 가기 위해 바뀌었다. 황희찬이 들어와야 하는데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팀에서 선수 보호해야 한다고 레터를 보내왔다. 난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팀에서 부탁했다.- 이제부터는 월드컵 멤버를 만들어야 하는데.△좀 더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도, 나도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몸을 아끼지 않고 정신적으로 투혼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 실력이 안 되면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미드필드 중앙 자원이 많이 추가됐다.△이창민과 주세종은 많이 뛰어준다. 역습 나갈 때 장점이 있다. 이명주는 앞에서 찔러주는 패스와 골 결정력이 좋다. 한번 평가해보고 싶었다.- 이번 평가전에서 어떤 모습 보일 것인가.△우리 축구가 세계 최정상은 아니다. 한발 한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을 줄 수있고 희망을 보일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월드컵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가.△소집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획기적으로 바뀐다고 생각할 수 없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좋아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선수들도, 나도 느껴야 한다.이제는 내 몸 하나 던지면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팬들에게 정신력이 살아 있구나,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줘야 하고, 그런 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10-31

“포항 선수들에게 직접 축구 배워요”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의 지도를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축구팬을 찾아간다.포항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축구 트레이닝 캠프 `유 아 스틸러스 3(YOU ARE STEELERS·사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참가자들은 2박 3일의 기간동안 숙소를 비롯한 시설과 식단 등 프로선수단과 동일한 환경 속에서 선수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한다.또한 프로선수에 준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참가자 개인의 축구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지난 2016년 두 차례 진행돼 축구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1, 2기 캠프에 이어 이번 `유 아 스틸러스 3`은 참가자들의 보다 높은 만족도를 위해 포항스틸러스 현역 선수들이 직접 지도자로 참가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은 팀 황지수(코치 김교빈)와 팀 심동운(코치 서보민) 중 한 팀에 소속돼 팀 및 개인별 맞춤훈련을 실시한다.또한 캠프 최종일에는 포항스틸러스의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양 팀간의 경기도 진행할 계획이다.지도자로 활약할 4명의 선수들은 훈련 외에도 현직 프로축구선수로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참가자들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참가자 전원에게는 유니폼을 비롯해 동계 트레이닝복 세트, 캠프 수료 기념 메달이 주어지고 훈련 및 경기 결과에 따라 개인 시상도 이뤄진다.`유 아 스틸러스 3`은 축구 훈련과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만 18세 이상(199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남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참가신청은 10월 30일부터 11월 3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 페이지(https://goo.gl/WUYyaA)를 통해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다.캠프 참가관련 문의는 마케팅팀(054-282-2032, nschan2000@steelers.co.kr)을 통해 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31

휴스턴, 피말리는 난타전 끝 `함박웃음`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혈투를 승리로 이끌고 구단 최초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다저스를 13-12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휴스턴은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사상 처음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다.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후 55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다.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긴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5차전은 양 팀이 각 14안타를 주고 받은 난타전이었다. 휴스턴은 홈런 5방, 다저스는 홈런 2방으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이날 양 팀 에이스는 선발 맞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이 먼저 무너졌다.카이클은 3⅔이닝 만에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조기강판당했다.우위를 가져가는 듯했던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도 4회에 급격히 흔들리면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카이클은 1회 초부터 불안했다.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에 몰린 뒤 로건 포사이드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잃었다. 1루 주자 포사이드가 카이클의 견제구에 런다운에 걸렸는데,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악송구를 범해 포사이드가 2루에서 살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득점했다.1회 초에만 3점을 잃은 카이클은 4회 초 2사 2루에서 오스틴 반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4회 말에는 커쇼가 `가을 울렁증`을 드러내며 크게 흔들렸다.커쇼는 1사 1, 2루를 허용한 뒤 코레아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휴스텀의 첫 득점이다.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구리엘이 커쇼의 초구인 시속 144㎞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지난 3차전에서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이날 1회 초에는 실책을 저질렀던 구리엘이 다시 한 번 휴스턴을 들썩이게 했다.하지만 5회 초, 다저스가 다시 달아났다.2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3점 홈런을 터트려 다저스가 7-4로 앞섰다.커쇼는 5회 말 2사 후 연속으로 볼넷을 던진 뒤 2사 1, 2루 알투베 타석을 앞두고 마에다 겐타로 교체됐다.마에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 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중이었다.그러나 마에다는 알투베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마에다의 가을 무실점 행진도 중단됐다.알투베는 풀카운트에서 마에다의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극적인 7-7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한 균형은 7회 초에 깨졌다.다저스는 1사 1루에서 벨린저의 좌중월 3루타에 1점을 다시 앞섰다. 휴스턴 중견수 스프링어가 공을 무리하게 잡으려다 놓쳐 장타를 허용한 수비가 아쉬웠다.하지만 스프링어는 7회 말 곧바로 만회했다.7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스프링어는 다저스 불펜 브랜던 모로의 초구를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8-8 균형을 다시 맞췄다.다음 타자 브레그먼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알투베는 좌월 2루타로 9-8 역전을 만들었다. 휴스턴이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코레아의 2점포까지 폭발해 점수는 11-8로 벌어졌다.다저스는 8회 초 코리 시거의 1타점 2루타로 1점 추격했지만, 휴스턴은 8회 말 매캔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다저스는 물러나지 않았다.9회 초 푸이그가 2점 홈런을 터트려 1점 차로 추격했다. 2사 3루에서는 테일러가 중전 적시타로 결국 12-12 동점을 만들고 휴스턴을 연장전으로 끌고 들어갔다.그러나 휴스턴은 10회 말 2사 1, 2루에서 브레그먼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리를 가져갔다.휴스턴 타선에서는 `작은 거인` 알투베가 3점포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 코레아가 2점포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 구리엘이 3점포를 비롯해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다저스에서는 벨린저가 3점포 포함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힘을 냈다.이날 7개의 홈런이 터져 나오면서 이번 포스트시즌 홈런 개수는 총 101개, 이번 월드시리즈 홈런 개수는 총 22개가 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또 이날 매캔까지 홈런을 치면서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지금까지 14명의 다른 선수가 홈런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다다.5시간 17분에 걸친 이 날 혈투는 월드시리즈 역대 두 번째로 긴 경기로 기록됐다. 현지에서는 자정을 넘긴 시간에 경기가 끝났다.휴스턴의 우승이냐, 다저스의 반격이냐가 달린 월드시리즈 6차전은 다저스 홈인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선발투수는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와 다저스의 리치 힐이다./연합뉴스

2017-10-31

전북, 2년 만에 K리그 우승컵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 스플릿(1~6위)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이재성과 이승기의 연속골과 이동국의 통산 200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21승 9무 6패가 된 전북(승점 72)은 두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위 제주(승점 65)를 승점 7점 차로 따돌리고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이자, 2년 만의 우승 탈환이다.특히, 지난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이 감점되면서 FC서울에 내줬던 우승컵을 2년 만에 되찾았다.최근 9년간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통산 최다 우승에서 성남 일화(7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1, 2위팀간 사실상의 결승전답게 긴장감이 감돌았다.전북은 로페즈와 김신욱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제주는 마그노 대신 이은범과 진성욱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맞섰다.전북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전반 4분과 10분 김신욱과 신형민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다.제주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역습을 노렸다.중원에서 치열한 볼 다툼이 전개됐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전북은 전반 21분 로페즈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제주는 전반 31분 마그노를 조기에 투입했으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전북이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그리고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페널티박스 안에서 로페즈가 띄워주고 김신욱이 머리로 내준 것을 이재성이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전북은 리드를 잡은 뒤에도 물러서지 않았다.후반 14분에는 우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제주 수비수 박진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전북은 제주를 더욱 몰아세웠다.후반 21분에는 한교원 대신 이동국을 투입했다.전북은 1분 뒤 쐐기를 박았다.후방에서 한 번에 날라온 공을 이승기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랙을 뚫고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이 골키퍼에 걸려 나오자, 재차 밀어 넣었다.후반 34분에는 이동국이 200골로 우승을 자축했다.페널티박스 안에서 로페즈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전북은 K리그 5번의 우승과 함께 이동국의 200골이 더해지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조나탄의 선제골과 이용래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날 터진 수원의 두 골은 모두 김민우가 도왔다.승점 60을 쌓은 수원은 5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1~3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조나탄은 전반 16분 김민우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22골을 작성, 2위 양동현(포항·18골)과 차이를 4골로 벌리면서 득점왕 등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하위 스플릿(7~12위) 36라운드 대결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꼴찌` 광주FC와 득점 없이 비겼다./연합뉴스

2017-10-30

“부진은 끝” 김혜선, 생애 첫 정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김혜선(20)이 `대세` 이정은(21)을 연장 승부에서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김혜선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SK 핀크스 서울경제 클래식 최종일 3개홀 연장전에서 이정은을 2타차로 제쳤다.상금랭킹 56위로 시드 유지가 아슬아슬했던 김혜선은 생애 첫 우승의 감격과 함께 2019년까지 시드를 확보하는 겹경사를 누렸다.김혜선은 지난해 이정은과 함께 K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부진 끝에 상금랭킹 78위에 그치면서 시드전을 다시 치러 투어에 복귀했다.1억2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은 김혜선은 상금순위도 20위권으로 껑충 뛰었다.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은 이정은은 시즌 5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다.준우승 상금 6천900만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이 10억8천133만원으로 늘어났다.상금랭킹 2위 김지현(26)이 남은 2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도 약 500여만원이 모자란다.전날 4타차 공동 선두(15언더파 130타)에 나선 김혜선과 이정은은 강풍 탓에 최종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16번(파5), 17번(파3), 18번홀(파4) 3개홀 합산 스코어로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 승부를 벌였다.이날 경기장에는 태풍 사올라의 영향으로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어 경기에 차질이 빚어졌다.1시간 늦게 시작한 경기는 챔피언조가 2번홀을 마쳤을 때 일시 중단됐고 바람이 잦아들지 않자 경기위원회는 3라운드를 취소하고 36홀로 축소했다.김혜선의 첫 우승에는 행운도 따랐다.강풍으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김혜선은 2개홀 연속 보기로 2타를 잃었다. 2번홀(파3)에서 한뼘 버디를 잡은 이정은과 순식간에 3타차로 뒤졌다.그러나 3번홀 티샷에 앞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멀어졌다가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김혜선은 놓치지 않았다.16, 17, 18번홀에서 김혜선은 한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3개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했던대로였다.오히려 흔들린 쪽은 이정은이었다.17번홀에서는 티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두번째샷을 잘 붙여 파를 지켰지만18번홀에서 불운마저 겹쳤다.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 떨궜지만, 볼이 깊은 디보트에 들어갔다.두 번째 샷은 그린 바로 앞 개울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도 홀에서 8m 거리에 떨어졌고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작년 우승자 이승현(26)은 이정민(25), 박지영(21) 등과 함께 공동3위(10언더파134타)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10-30

“우승까지 남은건 단 1승”

KIA 타이거즈가 1패 뒤 3연승을 거두고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른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임기영의 깜짝 호투에 1회 로저 버나디나의 결승타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5-1로 이겼다.KIA 4선발인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두산 타선을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 경기에서 승리까지 챙겼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을 6개나 빼앗는 빼어난 투구였다. 임기영은 KBO가선정하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혀 기쁨이 두 배가 됐다.타선에서는 3번 타자 중견수 버나디나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KIA는 지난 25일 광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내세우고도 3-5로 두산에 무릎 꿇었다.그러나 2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사상 첫 1-0 완봉승을 거둔 양현종의 역투로 균형을 되찾은 이후 잠실 원정 3·4차전까지 쓸어담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KIA는 이제 남은 세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9년 이후 8년 만이자 전신 해태시절을 포함한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반면 2015년부터 3년 연속 및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벼랑 끝에 몰렸다.양 팀의 5차전은 3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KIA 헥터와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다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가을야구가 처음인 임기영과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만 이미 5경기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낸 두산 좌완 유희관의 대결로 문을 연 4차전은 시작하자마자 KIA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1회초 1사 후 김주찬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포문을 연 KIA는 버나디나가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로 뒤를 받쳐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이어 버나디나도 최형우의 1루수 쪽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타선 덕에 두 점 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1회 2사 후 박건우에게 우익수 쪽 2루타, 2회 1사 후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몰아냈다.3회에는 1사 후 민병헌과 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두산 중심타선과 맞닥뜨렸으나 박건우를 삼진,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임기영은 5회 닉 에반스의 내야안타로 처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후 두산의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고 진루조차 허락하지 않았다.두산 유희관도 1회 실점 이후로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유희관은 3회 1사 후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최형우와 대결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끌어냈다.5회에는 1사 후 김선빈에게 좌중간 2루타, 이명기에게 3루 쪽 번트 안타를 내줘주자 1, 3루 상황에 몰렸으나 역시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승리를 향해 순조롭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던 KIA는 6회 위기를 맞았다.2사 후 오재일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우익수 이명기의 실책까지 겹쳐 주자를 2루에 두게 되자 KIA는 호투하던 임기영을 빼고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바뀐 투수 심동섭은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줘 오히려 위기감은 커졌다.KIA는 김윤동을 새로 마운드에 올렸다. 김윤동은 벤치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한국시리즈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양의지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냈다.한숨 돌린 KIA는 7회초 두산의 결정적 실책으로 승리를 확신했다.선두타자 이범호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민식이 희생번트로 2루에 보냈다.더는 실점을 막아야 했던 두산은 포스트시즌 들어 불펜으로 맹활약하는 함덕주를 내세웠다.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준 함덕주는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이어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을 평범한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중견수 쪽으로 빠뜨렸다. 이 사이 KIA는 3루에 있던 대주자 고장혁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하고 1, 3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이때 버나디나가 좌전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7회 1사 1, 2루 찬스도 살리지 못한 두산은 8회 겨우 한 점을 만회했다.KIA는 불펜을 총동원해 실점을 최소화했다.바뀐 투수 고효준이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허경민 타석이 되자 KIA는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허경민이 좌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양의지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는 등 두산에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두산은 닉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로 뒤늦게 첫 득점에 성공했다.계속된 2사 1, 2루에서 류지혁 타석 때 대타 정진호가 들어서자 KIA는 마무리 김세현까지 올려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안타와 상대 포수의 타격방해 등을 엮은 1사 2, 3루에서 김주찬의 내야땅볼 때 한 점을 보태 두산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9회말 1사 1, 2루에 몰리기도 했던 김세현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10-30

정현, 테니스 `차세대 주자`로 공인 21세 이하 톱 랭커 대회 출전 확정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7위·삼성증권 후원·사진)이 세계 남자테니스의 미래를 이끌고 갈 `차세대 주자`로 공인 받았다.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25일 “정현이 11월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21세 이하 차세대 선수들 가운데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다.올해 창설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는 정현을 비롯해 안드레이 루블레프(35위), 카렌 카차노프(42위·이상 러시아), 데니스 샤포발로프(49위·캐나다), 재러드 도널드슨(50위·미국), 보르나 초리치(54위·크로아티아), 다닐 메드베데프(67위·러시아) 등 7명의 출전이 결정됐다.남은 한 자리는 11월 초 개최국인 이탈리아 예선을 거쳐 올라오는 선수에게 돌아간다.이 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는 11월 12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하기 위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에는 불참한다.출전이 확정된 7명 가운데 정현과 카차노프, 도널드슨, 초리치, 메드베데프 5명이 1996년생이고 루블레프가 1997년생, 샤포발로프가 1999년생으로 가장 어리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즈베레프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의 `차세대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10-27

“평창패럴림픽, 종합 10위 향해 달린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26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내걸었다.평창패럴림픽 한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장애인 스포츠의 기반을 닦는 계기를 만들겠다“라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사상 첫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한국은 1992년 제5회 티니-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했고, 2002년 제8회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첫 메달(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은메달)을 획득했다.2006년 토리노 대회에선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2010년 밴쿠버에서 휠체어 컬링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8위에 올랐다.2014년 소치 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평창 패럴림픽 전망은 밝다.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대 39명(임원 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던 소치 대회(선수 27명)보다 12명의 선수가 더 뛸 수 있다.메달 후보로는 장애인 노르딕 스키 신의현(37·창성건설), 장애인 알파인스키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꼽힌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평창패럴림픽을 대비해 올해 각 종목 평균 210일 이상의 훈련을 했다.해외 지도자를 영입해 선진기술을 익혔고 멘탈코치, 경기분석, 영상분석, 장비 매니저, 아이스 메이커 등 종목별 전문인력을 배치했다.아울러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과학 프로그램과 장애특성에 맞는 맞춤장비를 마련했다.평창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며 총 6개 종목에서 80개의 메달 이벤트가 펼쳐진다. 50여 개국에서 1천500여 명의 선수단(임원 포함)이자웅을 겨룬다.이날 발대식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단체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도종환 장관은 발대식에서 ”장애를 받아들여야 하는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라며 ”많은 장애인의 희망이 되어달라“라고 격려했다./연합뉴스

2017-10-27

“경북도 잘 싸웠다” 전국체전 목표 달성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여자일반부 5관왕을 달성한 나아름(상주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경북이 전국체전 2회 연속 4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대구도 목표순위인 한자릿수 순위(9위)에 안착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경북선수단은 26일 폐막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날 최종집계결과 금메달 72개, 은메달 83개, 동메달 93개로 총득점 4만4천48점을 기록, 라이벌 경남, 충남, 인천 등을 밀어내고 종합순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대구선수단도 금메달 47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2개를 바탕으로 3만4천128점을 획득, 10위 강원(3만3천669점)을 제치고 종합 9위에 안착했다.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경기의 몫이었다.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3개, 은메달 135개, 동메달 138개를 따내며 총득점 6만2천578점으로 개최지 충북(5만811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 16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수영 황제 박태환(인천시청)은 자유영 200m, 4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을 석권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박태환은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54표 중 22표를 획득해 14표에 머문 육상 단거리 3관왕 김국영(광주시청)을 따돌리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역대 MVP 최다수상기록을 5회로 늘렸다.경북은 대회 마지막날 열린 자전거 여자일반부 나아름(상주시청)이 개인도로 및 개인도로 단체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5관왕을 작성했다.대회 5관왕은 박태환과 더불어 이번 대회 두 명 뿐인 기록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같은날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4분38초88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회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레슬링 남자고등부 자유형 69㎏급에서는 문진우(경북체고)가 충남대표 박민성을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단체경기에서는 농구 여자일반부 결승에 진출한 김천시청이 부산대학교를 75-52로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경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도와 자전거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역도스타`윤진희(경북개발공사)가 여자일반부 53㎏급에서 인상·용상·합계를 싹쓸이하며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 경북은 역도에서만 22개의 메달(금 12, 은 6, 동 4)을 따내며 메달레이스에 큰 힘을 얻었다.자전거도 나아름을 주축으로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강력함을 뽐냈다.단체경기에서는 여자축구가 효녀노릇을 톡톡히 했다.남자축구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모두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한 반면, 여자축구는 일반부 경주한수원을 비롯, 대학부 위덕대와 고등부 포항여자전자고가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비록 모두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에 무너지며 은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으나 종합점수 확보에 보탬이 되며 경북선수단에 활력소가 됐다.한편 26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꺼진 올해 전국체전의 성화는 내년 10월 12일 전북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다시 타오른다./박동혁기자

2017-10-27

막판 질주 경북도, 목표 달성에 `바짝`

전국체전이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북이 종합 3위를 탈환하며 목표순위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경북은 25일 충북 충주 일원에서 진행 중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6일 차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58개, 은메달 76개, 동메달 81개 총득점 2만8천770점으로 경기(3만8천594점), 충북(3만4천191점)에 이어 종합 3위를 마크했다.이날 경북선수단에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전한 종목은 역도였다.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고등부 58㎏급에 출전한 정예은(포항해양과학고)은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80㎏, 99㎏를 들어올려 1위와 1㎏차로 은메달에 그쳤으나 합계에서 179㎏로 2위 김세연(인천)을 1㎏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육상 여자고등부 창던지기에서는 김지민(포항두호고)이 47m35를 던지면서 2위 그룹과 3m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김 선수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끝에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격 여자일반부 50m 소총3자세에 출전한 배상희(국군체육부대)는 457.3점이라는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이날은 단체경기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나왔다.제천중 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여자일반부 결승전에 출전한 포항시체육회는 대구시청팀을 3-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반면 축구 여자일반부 결승에 진출한 경주한수원은 `강호` 인천 현대제철을 상대로 0-1로 석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밖에 테니스 여자일반부, 탁구 남자대학부와 여자고등부도 각 종목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26일 단체경기와 개인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목표순위인 4위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열리는 축구 여자고등부와 여자대학부 결승전에 나란히 출전하는 포항여자전자고와 위덕대는 충북 예성여고와 세종 고려대와의 한판 승부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개인경기에서는 자전거 여자일반부 개인도로와 개인도로 단체에 출전하는 나아름(상주시청)이 경북선수단 첫 5관왕을 노린다.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는 김서영(경북도청)이 출전해 대회 3관왕 및 해당종목 2연패를 노린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10-26

“亞 축구 발전에 도움 주고파”

“히딩크 감독과 퍼거슨 감독을 가까이서 보면서 지도자는 나에게 무리하고 생각했습니다.”영원한 한국 축구의 `캡틴` 박지성(36·사진)이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박지성은 25일 일본 야후재팬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행정가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 때문”이라며 “훌륭한 축구 행정가로서 아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유럽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지난해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입학해 지난 7월 모든 과정을 끝내면서 `축구 행정가`로 변신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박지성은 축구 행정가의 꿈을 키운 이유에 대해 “세계 축구는 유럽이 선도하고 있다”라며 “유럽에서 배운 경험을 아시아 축구에 활용하고 싶다. 시기만 맞으면 K리그와 J리그 클럽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과 FIFA,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일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도자 변신의 꿈을 접은 것에 대해서도 거스 히딩크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박지성은 “감독은 365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는 직업”이라며 “오히려 히딩크 감독과 퍼거슨 감독 같은 명장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나에게는 지도자라는 직업이 무리하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좋은 감독이 되려면 전술도 중요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상황을 즉시 파악해서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호통으로 선수들의 자존심을 자극해 분발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나는 히딩크 감독이나 퍼거슨 감독처럼 할 수 없다. 나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박지성은 또 2002년 한일월드컵 동료들이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것에 대해서도 “축구 선수 출신이 걸을 길은 지도자, 해설자, 행정가 등 세 가지라고 생각했다. 지도자는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설자는 축구의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지만 축구발전에는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정가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FIFA 마스터 코스를 이수하면서 꿈을 이루려면 열정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웠다”라며 “축구선수였기 때문에 공부를 조금만 더 하면 축구 행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마음도 있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0-26

이도희 감독, 첫 女 감독 맞대결서 완승

후배 이도희 감독과 동생 이다영이 더 강했다.현대건설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17-2018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2 25-14)으로 완승했다.이날 경기는 V리그 사상 최초의 여성감독 맞대결로 주목받았다.첫 대결의 승자는 신임 사령탑 이도희 감독이었다. 4시즌째 흥국생명을 이끄는 `선배`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의 연이은 실책에 고개를 떨궜다.이 경기의 또 다른 테마였던 쌍둥이 자매 대결에서도 동생인 세터 이다영이 현란한 공격 조율로 더 돋보였다. 아직 허리 통증이 있는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은 17.24%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5득점에 그쳤다.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여자부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패전 없이 3승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여자에서 처음으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1세트 현대건설은 완벽한 경기를 했다.외국인 레프트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이 9득점, 라이트 황연주가 5득점으로 좌우를 지배했고, 센터 양효진과 김세영이 5점씩을 올리며 높이 대결도 주도했다.염혜선(IBK기업은행)의 이적으로 올 시즌부터 주전 세터로 뛰는 이재영의 공격 배분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현대건설은 1세트 8-5에서 황연주가 연타 공격과 대각선 스파이크를 연거푸 성공하며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엘리자베스의 오픈 공격 득점과 흥국생명 외국인 주포 테일러 심슨의 공격 범실이 교차했고, 김세영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은 17-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흥국생명은 리시브가 흔들려 약속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고, 레프트 이재영의 공격 방향이 상대에게 읽혔다. 이재영은 1세트에서 무득점에 그쳤다.2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의 높이가 돋보였다.1-2에서 양효진이 심슨의 공격을 연거푸 블로킹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5-4에서는 이다영이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외국인 공격수의 결정력 차이도 있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22-23에서 심슨이 공격 범실을 했다. 현대건설 엘리자베스는 24-22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현대건설은 3세트 5-5에서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과 이재영의 범실, 황민경의 퀵오픈, 이재영의 범실이 이어져 앞서갔다.9-5에서 이다영이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0-5까지 달아났다. 이다영은 승리를 확신하며 환호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세터 이다영은 공격을 조율하면서도 블로킹 3개, 서브 3개로 6득점했다./연합뉴스

2017-10-26

`호주 진출 1호` 전가을, 출국 “한국 여자축구 대표로 도전”

여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전가을(29·전인천현대제철·사진)이 호주 무대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25일 출국했다.전가을은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떠났다. 호주 여자축구 W리그 멜버른 빅토리아와 계약을 위해서다.전가을은 원소속팀 인천현대제철이 정규리그 2경기와 챔피언결정전이 남아있음에도 멜버른으로의 이적을 흔쾌히 동의해줘 가벼운 마음으로 호주로 떠나게 됐다.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에 진출하는 전가을은 출국에 앞서 “시즌중임에도 기꺼이 보내준 인천현대제철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내가 없어도 우리 선수들이 꼭 우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멜버른은 호주 W리그에서 2012-2013시즌 준우승에 이어 2013-2104시즌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전가을은 일단 호주에 도착해 기존 멜버른 선수들과의 경쟁을 뚫고 28일 개막하는 2017-2018시즌 주전으로 꾸준하게 활약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축구리그(NWSL)에 진출했음에도 부상에 발목을 잡혔던 아픈 기억을 털어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전가을은 작년 3월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임대 형식으로 입단했지만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바람에 단 3경기밖에 뛰지 못한 채 같은 해 6월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그는 “지난해 미국에 진출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호주 무대에서는 성과를 내고 싶다”면서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한다는 생각과 해외 진출을 노리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이어 “대표팀이 최근 미국과 평가전에서 0-6으로 패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값진 경험이었다”면서 “내년 4월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서는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0-26

빙속대표팀 “평창 기대해주세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첫 발걸음을 힘차게 뗐다.백철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은 24일 서울 태릉선수촌에 입소한 뒤 25일오전 본격적인 훈련을 통해 몸을 달궜다.이들은 올림픽 시즌 새 유니폼인 헌터사 경기복을 입고 훈련에 나섰다.유니폼 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이상화(스포츠토토)를 비롯해 남자 대표팀 간판 이승훈(대한항공), 여자 대표팀 장거리 메달 후보 김보름(강원도청) 등 대표팀 전원이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선수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은 소치 올림픽 때보다오히려 부담감이 덜하다”라며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욕심 없이 준비하고 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월드컵 대회와 올림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승훈은 “그동안 새 경기복을 입고 훈련을 해 적응을 마쳤다”라면서 “경기복의 질은 괜찮다.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 올림픽 출전권을 꼭 획득하겠다”고 말했다.김보름도 “대표팀 윤곽이 확정된 만큼,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음 달부터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합산성적을 바탕으로 각 종목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남자 대표팀에선 500m에 김태윤(서울시청), 차민규(동두천시청), 모태범(대한항공)이 출전하고 1,000m는 김태윤, 모태범, 장원훈(의정부시청), 정재웅(동북고)이 출전한다.남자 1,500m는 간판 이승훈과 삿포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괴물 고교생` 김민석(평촌고), 주형준(동두천시청)이 나선다.5,000m와 10,00m는 이승훈과 정재원(동북고)이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매스스타트도 이승훈과 정재원이 나선다.남자 팀 추월은 이승훈과 김민석, 정재원이 출전권을 획득했다.여자 대표팀은 500m에서 이상화와 김현영(성남시청), 김민선(서문여고),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출전하고 1,000m는 이상화, 김현영, 박승희가 나선다.여자 1,500m는 김보름과 노선영(콜핑팀), 여자 3,000m와 5,000m, 매스스타트는 김보름과 박지우(한국체대)가 출전한다.여자 팀추월은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도전한다.지난 4월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 네덜란드 출신 보프더용 코치는 이날 대표팀 훈련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그는 “열심히 훈련하는 것도 좋지만, 쉬는 것도 중요하다. 그동안 강조했던 부분”이라며 “스케이팅에선 직선주로 주법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0-25

레슬링 이유미, 8연패… 道선수단 선전

경북선수단이 전국체전 대회 5일 차 경기에서 경쟁 시·도와 접전을 펼치며 종합 순위 6위를 유지했다.경북은 24일 충북 충주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5일 차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53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61개를 확보, 총득점 1만465점으로 서울(1만656점)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이날 경북선수단은 옥천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우슈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연달아 따냈다.먼저 우슈 남자고등부 산타 65㎏급에 출전한 장세영(영주영광고)이 대전대표 장경빈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남자일반부 산타 65㎏급과 산타 70㎏급에 각각 출전한 김영광과 함관식(이상 영주시청)이 모두 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충주 호암2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경기에서는 이유미(칠곡군청)가 대회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이유미는 이날 여자일반부 자유형 48㎏급에 출전, 결승에서 만날 예정이었던 대전대표 오현영의 기권으로 1위를 차지했다.이유미는 이번 금메달로 지난 2010년 경남 진주 일원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대회 8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자전거에서는 3관왕의 주인공이 탄생했다.자전거 여자일반부 도로개인독주 25㎞에 출전한 나아름(상주시청)은 33분29초36으로 33분34초90을 기록한 경기대표 이주미를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나아름은 앞서 3㎞개인추발, 4㎞단체추발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것에 도로개인독주 25㎞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역도 윤진희(경북개발공사)에 이어 경북선수단에서는 두번째로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자일반부 도마 경기에서는 조현주(경북도청)가 12.738점을 얻어 12.725점을 얻은 충북대표 윤나래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청주유도회관에서 이어진 유도 여자고등부 70㎏급에서는 강다빈(구미도개고)이 강원대표 윤주희에 반칙승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이밖에 볼링(남자고등부 5인조, 여자일반부 5인조)과 핀수영(남자일반부 표면 100m, 여자일반부 표면 100m)에서 나란히 금메달 2개씩을 추가하며 선수단 전체에 큰 보탬이 됐다.단체경기에서는 축구 여자고등부와 여자대학부에 각각 출전한 포항여자전자고와 위덕대가 준결승에서 대구 동부고와 충남 단국대를 꺾으며 결승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야구 남자일반부에서는 영남대가 서울 동국대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배구 여자일반부에서는 포항시체육회가 경기 수원시청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경북선수단은 25일 열리는 대회 6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15개 확보를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이날 경북은 역도에서 6개 이상의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역도 여자고등부 58㎏급과 75㎏이상급에 출전하는 정예은(포항해양과학고)과 이선미(경북체고)가 인상, 용상, 합계 모든 부문에서 금메달이 유력하기 때문이다.레슬링 남자대학부 자유형 125㎏급 김성수(영남대)와 남자일반부 자유형 97㎏급 김재강(칠곡군청)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단체경기에서는 축구 여자일반부 결승에서 경주한수원이 인천 현대제철과 자웅을 겨루고, 테니스 남자고등부와 여자일반부 결승전도 진행돼 점수사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25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2년 연속 받았다.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팰러디엄에서 열린 제2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표현했다.그는 “내게 투표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함께 최종후보에 오른)메시와 네이마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호날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전문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전체 투표인단 중 득표율 43.16%를 받아 메시(19.25%), 네이마르(6.97%)를 크게 제쳤다.호날두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지난 6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넣으며 4-1 승리의 선봉에 섰다.호날두는 지난 8월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호날두는 지난여름 이적설과 징계로 구설에 올랐지만, 실력으로 외풍을 잠재웠다.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리크 마텐스(FC바르셀로나)가 받았고, 올해의 감독상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여자 감독은 사리나 비흐만, 올해의 골키퍼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각각 선정됐다.푸스카스(올해의 골)상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페어플레이상은 지난 3월 체코 프로축구 리그에서 의식을 잃은 상대 선수를 응급조치했던 프란시스 코네(즈브로요프카)가 받았다.베스트 일레븐에는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비에이라,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 레오나르도 보누치(AC밀란), 다니 아우베스(파리생제르맹), 부폰이 이름을 올렸다.FIFA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과 함께 `FIFA-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상자를 뽑아왔지만, 양측의 계약 만료에 따라 별로로 시상했다.지난 1월 1회 시상식을 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발롱도르는 오는 12월에 발표하는데, 호날두는 4차례(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수상했고 메시는 5차례(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받았다./연합뉴스

2017-10-25

호랑이와 곰, 운명의 대결 앞두고 신경전

“팬들에게 꼭 3연패를 선물하겠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한 팀이 너무 앞서가면 안 된다. 두산의 3연패 도전을 막아보겠다. 이길 준비는 다 돼 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한국시리즈 불패의 KIA와 3연패를 노리는 두산이 25일 오후 6시 30분 KBO리그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격돌한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 코치진으로 한솥밥을 먹은 양 팀 감독은 서로를배려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24일 광주 전남대 용지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KIA의 김기태 감독과 양현종, 김선빈, 두산의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 오재일이 참석했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었다. 그는 “두산 팬들에게 3연패를 약속드리겠다”며 굵고 짧게 출사표를 밝혔다.2년 연속 정상을 지킨 두산의 사령탑다운,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였다.올 시즌 정규리그 내내 1위를 유지한 KIA의 김기태 감독 역시 만만치 않았다.김기태 감독은 쏟아지는 박수갈채에 상기된 표정으로 “정규시즌에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겪었다. 팬 여러분들과 선수들, 훈련 준비 중인 프런트와 코치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이어 “김태형 감독님이 3연패 하신다는데, 한 팀이 너무 앞서가면 안 되니까, 재미있게 하기 위해 한 번 막아보겠다. KIA 팬 여러분들과 함께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김기태 KIA 감독은 두산의 강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을 꼽았다.그는 “작년과 재작년 우승팀과 한국시리즈 한다는 게 영광”이라면서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겨야 한다는 것이고, 이길 준비는 다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두산의 오재일이 플레이오프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다행히 한국시리즈까지 3일간의 휴식기 동안 타격감이 식지 않았을까 기대한다”고 농담도 곁들였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KIA가 자랑하는 `20승 듀오`와 짜임새 있는 타선에 후한 점수를 줬다.그는 “KIA는 선발 원투펀치가 좋고 타력이 좋다. 특히 중심타선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 1번부터 9번까지 골고루 타선이 좋아서 항상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투수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두 사령탑은 막역한 사이답게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말은 될 수 있는 한 피했다. 대신 서로에 대한 덕담이 돋보였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기태 감독과는 인연이 많다. 올림픽 예선전 때 날을 세우면서 술 한잔 한 기억이 난다”며 “김기태 감독은 친화력이 굉장히 좋다. 내가 갖지 않는, 친형과 같은 리더십이 있다”고 평가했다.김기태 KIA 감독은 이에 화답하듯 “김태형 감독님은 잘 생기셨다. 말씀도 잘하시고, 가장 부러운 것은 우승을 많이 했다는 점이다. 실력도 부럽다. 그런 감독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정규시즌 종료 후 충분한 휴식을 가진 KIA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김기태 감독은 “최형우, 이명기 등 여러 선수가 내일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하는 데 아무 문제 없다. 정상적으로 경기한다. 기대하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시즌 막판 허벅지를 다친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도 정상 컨디션으로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비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두산은 시즌 막판 어깨 부상을 당한 유격수 김재호의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주로 대수비로 나갔다. 주전 포수 양의지도 허리가 좋지 않아4차전에서는 빠졌다.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와 양의지에 대해 “특별히 안 좋고 그런 부분은 없다”면서도 “(선발 출전 여부는) 내일 다시 한 번 체크해야 한다. 내일 보고를 받아야 할 것같다”고 확답을 미뤘다.마지막으로 미디어데이 단골 질문인 `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나`는 질문이 나왔다.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두산 선수단은 나란히 5차전을 상징하는 손바닥을 펴 보였다. 김기태 KIA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엄지 하나만을 치켜들었다. 안방인 광주에서 펼쳐지는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연합뉴스

2017-10-25

경북도 주춤, 막판 반전 시동

전국체전 2회 연속 4위를 목표로 질주 중인 경북선수단이 대회 4일 차 종합 순위에서 전날보다 두 계단 떨어진 5위를 마크했다.경북은 23일 충북 충주 일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4일 차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40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49개를 따내 총득점 7천798점으로 1만점을 돌파한 개최지 충북(1만406점), 충남(8천514점), 부산(7천964점), 경기(7천881점)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경북선수단은 이날 하루 동안 금메달 1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 획득을 목표로 세우고 대회에 임했다.이날 오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에서 김수경, 노보미, 편아해, 서수완으로 구성된 울진군청팀이 1천249.6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산뜻한 출발을 한 경북은 조정 여자일반부 더블스컬(경량급)에 출전한 박인수, 최유리(이상 포항시청)조가 7분30초62로 금메달을 추가했다.진천군 초평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여자고등부 K2-500m에서는 이민아, 탁수진(이상 안동여고)조가 1분51초33으로 금메달을 따냈다.육상경기장에서는 `한국 중장거리의 미래` 윤은지(김천한일여고)와 김세종(경북체고)이 남·녀고등부 1500m와 3000mSC에 각각 출전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육상 여자고등부 200m에서 안경린(경북체고)은 25초2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대학부 400m허들 이수현(영남대)도 53초59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일반부 53㎏급 경기에서는 임하경(성주군청)이 결승에서 강원대표 권은경(춘천시청)을 7-5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단체경기에서는 충주상고 축구장에서 열린 축구 여자일반부 준결승전에 출전한 경주한수원이 홈팀인 충북 보은상무에 1-0으로 신승하며 결승행을 결정지었다.경주한수원은 25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강호 인천 현대제철과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농구 여자일반부 준준결승 경기에서는 김천시청팀이 광주대학교에 92-72 대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이밖에 탁구와 검도, 스쿼시, 정구 등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단체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24일 열리는 대회 5일차 경기에서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2개를 추가해 종합 순위 4위를 향한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날 청주실내수영장에서는 `여자수영의 희망` 김서영(경북도청)이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무난하게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육상 여자고등부 3000mSC, 400m 릴레이, 여자대학부 800m 등도 금메달 확보가 유력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이밖에 우슈 남자고등부 산타 65㎏급,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48㎏급, 씨름 남자일반부 청장급(85㎏급), 유도 여자고등부 63㎏급 등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10-24

골에 목말랐던 손흥민, 갈증 풀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마침내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1호골이자 시즌 2호골을 작렬했다.1-0으로 앞선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4-1 승리의 결승골을 꽂았다.손흥민은 지난달 14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다.주로 교체 출전하거나 수비수로 출전하면서 마음껏 공격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손흥민은 지난 14일 본머스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섰고, 18일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스페인)엔 후반 44분에 교체 출전했다.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3-4-3 전술을 꺼내 들었고, 손흥민에게 왼쪽 측면 공격을 맡겼다.원톱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이 왼쪽, 델리 알리가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았는데, 이 전술은 경기 중 3-5-2로 변화하기도 했다.이때는 손흥민이 케인과 투톱으로 나섰다.손흥민은 공격할 수 있는 무대가 만들어지자 마음껏 뛰어다녔다.전반 4분 토트넘의 첫 골이자 팀 동료 케인의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손흥민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날리기 쉬운 위치에 있던 키런 트리피어에게 공을 보냈고, 트리피어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침투하던 케인에게 공을 보냈다.케인은 골키퍼까지 제치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선취골을 기록했다.손흥민은 곧바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0 리드를 만들었다. 그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손흥민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가슴으로 절묘하게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2-1로 추격을 허용한 전반 28분에는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기도 했다.손흥민은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가 상대 골키퍼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델리 알리의 골로 전반을 3-1로 마쳤고, 후반 10분에는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이 추가골을 넣어 4-1까지 달아났다.손흥민은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은 다소 늦은 편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첫 골을 9월11일, 첫 출전 경기에서 기록했다.올 시즌은 약 한 달 정도 늦었고, 리그 7경기 만에 나왔다.한편 팀 동료 케인은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토트넘은 기존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이 공사에 들어가 웸블리 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유독 웸블리 구장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그러나 이날 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웸블리 징크스를 완전히 날려버린 분위기다.토트넘은 4-1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차이 없이 골 득실만 밀린다./연합뉴스

2017-10-24

“한국新, 선수로 뛰는 이상 한 번쯤은 깨고파”

한국 육상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윤은지(김천 한일여고 3년)가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윤은지는 23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1500m 결승에서 4분34초58의 기록으로 2위 그룹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윤은지는 이날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2바퀴 이후부터는 2위 그룹과의 격차도 서서히 벌리기 시작하더니 시종일관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2위 김스라(경기체고 3년·4분39초99)와 5.51초 차이로 따돌리며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4분34초00의 기록은 지난 4월 16일 예천에서 열린 제46회 춘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당시 기록한 4분35초51을 뛰어넘는 개인신기록이다.비록 1992년 이미경이 작성한 한국신기록(4분14초18)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기록이라 윤은지가 향후 많은 노력을 통해 실력향상을 이뤄낼 경우 한국신기록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전날 5000m에서 17분35초06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이뤄낸 윤은지는 15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초등학교 5학년 시절 육상에 흥미를 느껴 운동을 시작한 윤은지는 구미 형곡중에 입학한 이후 육상부 생활을 시작했다.윤은지는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었다.각종 전국대회 여자중등부에서 경쟁선수들에 밀려 쉽사리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윤은지는 졸업 전인 2013년 8월 열린 추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여자중등부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중장거리 강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김천 한일여고에 진학한 윤은지는 1학년인 2015년 강원 강릉에서 개최된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5000m에서 자신보다 1~2살 많은 선수들을 제치고 3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이듬해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같은 종목에 출전해 한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윤은지는 고등학교 졸업 전 마지막으로 참가한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실업팀 입단 이후 더욱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윤은지는 이날 레이스에 대해 “고교 졸업 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며 “하지만 오늘 경기장에 바람이 많이 불어 연습 당시 기록인 4분28초대보다 한참 늦은 기록으로 들어온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졸업 이후 목표에 대해 묻자 윤은지는 “선수로 뛰는 이상 한국신기록을 한 번쯤은 깨야 하지 않겠느냐”며 “실업팀에 입단해서도 더욱 훈련에 정진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24

음바페, 올해 유럽축구 `슈퍼 루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유럽의 21세 이하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골든보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골든보이상을 주관하는 이탈리아 신문 투토스포르트는 23일 기자 30명으로 구성된 패널들의 평가를 거쳐 음바페를 올해의 골든보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지난 2003년 처음 제정된 골든보이상은 매년 10월 지난 1년간의 활약을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한다.웨인 루니(에버턴)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과거 골든보이상을 수상했다.18살의 음바페는 지난해 AS모나코를 리그앙 정상에 올려놓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도 견인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임대 형식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으며, 임대 후 1억8천만 유로(약 2천400억원)에 완전 이적할 예정이다. 역시 PSG로 옮긴 네이마르 다음으로 비싼 몸값이다.마지막까지 음바페와 경합을 벌였던 올해 골든보이상 후보로는 FC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PSG에 내준 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우스만 뎀벨레(20), 지난해 골든보이상도 아쉽게 놓쳤던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20) 등이 있었다.도르트문트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19), 맨체스터시티의 가브리엘 제수스(20) 등도 최종 후보 25인에 포함됐으나 음바페에 밀렸다./연합뉴스

2017-10-24

막강 포항시협회, 영예의 종합우승

제16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전국 정구대회가 포항시정구협회의 종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포항정구연합회 및 경북정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70개 클럽 1천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21일, 22일 이틀 동안 포항 해맞이정구장에서 실력을 겨뤘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미야자키현 선수 8명과 구마모토 현 6명, 오이타현 4명 등 일본 선수 18명이 참여해 정구를 통한 한·일 교류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대회는 신인부(정구 입문 3년 이내), 남자 40대부(만 40세~49세), 남자 50대부(만 50세~59세), 남자 60대부(만 60세~69세), 남자 70세 이상부(만 70세 이상), 여자1부(만 30세~49세), 여자2부(만 50세 이상)로 나눠 치러졌다. 부별 우승팀에는 50만원, 준우승 30만원, 3위 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부별 결선토너먼트 점수를 환산한 결과 부별 준우승과 3위를 다수 기록한 포항시정구협회가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장 및 트로피와 함께 대회 우승기가 전달됐다. 이어 대구시정구협회가 종합 준우승, 문경시정구협회가 3위에 입상했다.광주시정구협회도 남자 60대부에서 강력한 상대였던 포항시정구협회와 일본 정구 선수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원정의 노고를 달랬다.일본 선수단도 참가한 각 부에서 저력을 보여줬다.남자 70세 이상부에서는 일본 오이타 현 선수단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구마모토 현 선수단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야자키 현 선수단도 60대부에서 3위에 입상하면서 일본 선수단은 높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일본 미야쟈키현 데라조노 쿠니유키 정구연맹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구마모토 현, 오이타 현 선수들과 함께 올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정구를 통해 한·일 선수들 간의 교류가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호연 포항시정구협회장도 “제16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전국정구대회가 잘 마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동호인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각 부별 입상팀 명단.△신인부=대구ST클럽(1위) 창원시정구협회(2위) 군위군정구협회A·순창화이트볼A(3위)△남자 40대부=군위군정구협회(1위) 대구시정구협회(2위) 영동군정구협회·포항시정구협회(3위)△남자 50대부=제천시정구협회(1위) 포항시정구협회A(2위) 창원시정구협회A·경산시정구협회(3위)△남자 60대부=광주시정구협회(1위) 포항시정구협회A(2위) 미야자키 현 선수단·문경시정구협회(3위)△남자 70세이상부=오이타 현 선수단(1위) 구마모토 현 선수단(2위) 영동군정구협회·대구정우회A(3위)△여성1부=대구시정구협회(1위) 경산시정구협회(2위) 문경시정구협회·영동군정구협회(3위)△여성2부=문경시정구협회(1위) 포항시정구협회A(2위) 포항시정구협회B·포항시정구협회C(3위)/전재용기자 sport8820@kbmaeil.com

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