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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승이 없었을 뿐… 좋은 플레이했어요”

리디아 고(20·뉴질랜드·사진)가 올해 `천재 골프 소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시즌을 보냈다.리디아 고는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1년간 1승도 못 올리는 선수는 수두룩하다.하지만 리디아 고에게는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리디아 고는 15세이던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3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리디아 고는 17세이던 2014년 정식으로 LPGA 투어에 데뷔했다.리디아 고는 신인으로서 시즌 3승을 거두고 그해 신인상을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LPGA 투어 신인왕이었다.이 활약을 바탕으로 리디아 고는 2015년 2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 역시 역대 최연소였다.여자골프 최강자에 오른 이후 기세가 더 무서워졌다. 리디아 고는 2015년 LPGA 투어에서 5승을 휩쓸고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었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도 휩쓸었다.2016년에도 리디아 고는 4승을 거뒀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까지 목에걸었다.하지만 2017년이 되자 갑자기 잠잠해졌다.리디아 고는 우승을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상금은 117만7천450달러로 전체 13위다. 정식 데뷔 후 3시즌 연속으로 200만 달러 이상을 쓸어담은 것과 대조적이다.AP 통신은 리디아 고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한 말이 다소 충격적이었다고 22일 전했다.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10위 안에 든다면 좋겠다. 정말 기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LPGA 투어를 주름잡던 선수가 한 말치고는 너무 소박했다.리디아 고는 이 대회를 결국 공동 16위로 마쳤다.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재밌게 보낸 대회였다. 올시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다. 특히 시즌 중 고전했지만 최근 몇 달간은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리디아 고는 올해 3차례 컷 탈락했고 3차례 40~50위권에 머물렀다.리디아 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기 때문에 이런 부진이 그 `부작용`이 아니냐는 분석도 쏟아졌다.리디아 고는 캐디를 제이슨 해밀턴에서 게리 매슈스로 바꿨고, 3년간 함께한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도 결별한 뒤 게리 길크리스트를 새 코치로 맞았다.용품도 캘러웨이에서 PXG로 교체했다.그러나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이 나빴다고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그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분명 엄청난 일이다. 그러나 때때로 우승을 못 하고 있는 것이 확대 해석이 되고는 한다”고 말했다.이어 “여전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우승이 없었을 뿐이다. 올해가 그런 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오르내림이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리디아 고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은 3번 했다.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톱10`은 11차례 했다.리디아 고는 이제 여유로운 비시즌을 즐길 예정이다.AP통신은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가 곧 고향인 한국을 방문한다며 “3주일 동안 골프는 안 하고 콘서트를 보는 등 즐겁게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2017-11-23

허재號, 월드컵 본선 향한 첫 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한 지역 예선을 시작한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농구 월드컵은 원래 세계선수권이라는 명칭으로 2010년까지 열렸던 대회로 2014년 스페인 대회부터 FIBA 월드컵으로 이름을 바꿨다.4년에 한 번 열리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1998년 그리스 대회를 마지막으로 본선에 나가지 못하다가 16년 만인 2014년 본선 진출에 성공, 당시 24개 출전국 가운데 23위를 기록했다.특히 이번 월드컵부터는 지역 예선 제도가 바뀌었다.2014년 월드컵 본선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상위 3개 나라가 나갔지만 이 대회부터 홈 앤드 어웨이 제도를 통해 본선에 나갈 나라를 정한다.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는 총 7장의 본선 티켓이 걸렸다.16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상위 3개국씩 6개 나라가 본선에 나간다.두 조의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한 팀이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타게 된다.FIBA 세계 랭킹 34위인 한국은 24위 중국, 27위 뉴질랜드, 82위 홍콩과 한 조로 묶였다. 홍콩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데다 중국은 2019년 농구 월드컵 본선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2라운드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2라운드 조별리그는 1라운드 성적을 안고 진행되기 때문에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첫 경기 상대인 뉴질랜드는 세계 랭킹 27위로 한국보다 높지만 올해 8월 레바논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는 한국이 두 번 모두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76-75, 1점 차 승리를 거뒀고 3-4위전에서도 80-71로 이겼다.2014년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는 뉴질랜드와 원정 세 경기, 홈 두 경기 등 다섯 번이나 맞대결을 벌여 2승 3패를 기록했다.최근 3년 사이에 7번 만나 4승 3패로 팽팽히 맞선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한국은 주전 가드 김선형(SK)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찬희(전자랜드), 김시래(LG), 허훈(kt) 등이 가드 진을 이끌고 골밑에는 김종규(LG)와 오세근(인삼공사), 이승현(상무), 이종현(현대모비스) 등이 버틴다.외곽은 이정현(KGG), 허웅(상무)과 전준범(현대모비스)이 책임지고 양희종(인삼공사)과 최준용(SK)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8월 아시아컵 뉴질랜드와 경기 1차전에서는 이종현이 16점을 넣었고, 허웅은 1점 차 승리의 결승 자유투에 성공했다. 허웅은 3-4위전 때도 20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뉴질랜드는 에이스로 오래 활약한 커크 페니(37)가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했으나 독일 리그에서 뛰는 타이 웹스터, 아이삭 포투의 가세로 전력이 강해졌다. 또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는 코리 웹스터도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경우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꼽힐 전망이다.아시아컵 베스트 5로 뽑혔던 셰이 일리, 한국과 3-4위전에서 20점 이상을 넣은 핀 델라니 역시 주목할 선수들이다.허재 대표팀 감독은 20일 출정식에서 “뉴질랜드에서 많은 선수 교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공격과 수비를 준비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전과 중국과 첫 홈 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22일 12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인 뉴질랜드의 폴 히네어 감독은 “아시아컵에서 한국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공격에서 외곽 슈터들은 언제든 슛을 던질 능력을 갖춘 팀이라 수비 조직력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우리나라는 24일 귀국해 26일 경기도 고양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11-23

`라이언 킹` 이동국, 내년에도 뛴다

프로축구 K리그 `라이언 킹` 이동국(38·사진)이 내년에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전북 구단은 22일 “올해 12월 말로 계약이 끝나는 이동국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년간 전북과 함께하게 됐다. 연봉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2015년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연봉에서 이동국은 11억1천256만 원을 받아 국내선수 중 `연봉 킹`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8억6천726만 원으로 3번째였다.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내년 시즌 활약에 따라서는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동국은 지난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은퇴는 진짜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로 프로에 입단한 뒤 2006년(잉글랜드 미들즈브러)을 제외하고 19시즌을 뛰었다.총 469경기에 출전해 202경기 71골을 터뜨렸다.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첫해 22골을 터뜨리며 K리그 득점왕과 함께 전북의 창단 첫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이어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까지 K리그 5회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6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K리그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전북에서만 K리그 282경기 138득점 42도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7경기 32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을 아시아 최강 팀으로 이끌었다.지난 9월 17일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지난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K리그 최초 200골(현재 202골)을 돌파했다.올해도 10골을 넣는 등 전북 입단 이후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올렸다.이동국은 “내가 가진 기량과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전북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23

유소연 “올해의 선수상 너무 영광스럽죠”

▲ 박성현과 함께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유소연이 2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유소연(27)은 올해 골프선수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메이저 1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뒀고, 톱 10에도 12번이나 이름을 올랐으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집권했다.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슈퍼루키` 박성현(24)과 나란히 `올해의 선수상` 영예도 거머쥐며 마무리도 화려하게 장식했다.최고의 시즌을 마치고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소연은 “시즌 처음 시작할 때는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는데 중반 지나면서 성적이 좋아서 갈망하게 됐다”며 “역사에 이름이 남게 되는 일이라 너무 영광스럽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마지막 순간에 결정된 유소연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던 렉시 톰프슨(미국)과 박성현에 비해 한참 낮은 순위로 경기를 먼저 마치고 돌아가려던 유소연을 LPGA 관계자가 붙잡고 수상할수 있는 경우의 수를 알려주며 기다리라고 했다.마지막 홀에서 퍼팅 실수로 톰프슨이 다 잡은 우승을 놓치면서 LGPA가 귀띔한 공동수상 가능성이 현실화했다.“경기 시작하기 전에 워낙 연습을 못해서 최고의 상태로 준비를 못하고 나가다 보니 마음이 비워졌어요. 그래서 경기가 마음대로 안 풀려도 화가 나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올해 많은 것을 이루기도 했고, 또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조금 포기했었죠. 극적으로 수상하게 된 것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아요.”수상 자체도 극적이었지만 LPGA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수상의 주인공이 되고, 또그 공동수상 파트너가 같은 한국 선수였다는 것도 뜻깊었다.완벽한 시즌을 보낸 것 같지만 유소연은 자신에게 100점 만점에서 15점 모자란 85점을 줬다. “다시 돌아가도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성적엔 아쉬움이 없는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점수가 깎였어요. 많은 걸 이루다 보니 눈높이가 높아진 것 같아요. `세계랭킹 1위 할 때 우승을 더 했으면 좋았겠다, 부상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한 단계 더 도약한 만큼 목표도 한 단계 높아졌다. 메이저 통산 2승을 거둔 유소연은 “그랜드슬램이 이루고 싶은 목표”라며 “또 내년에는 더 많은 우승도 하고 더 열심히 해서 랭킹 1위 자리도 되찾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7-11-22

다시 뭉친 이용대·유연성, 국대 은퇴 후 첫 국제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최고의 남자복식조 이용대(요넥스)와 유연성(수원시청)이 모처럼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춘다.요넥스는 이용대-유연성이 오는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17 광주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종목에 함께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이용대-유연성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지난해 가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를 끝으로 함께 국제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이용대는 지난해 가을, 유연성은 올해 봄 각각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할 길이 막혔다.이 대회는 두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관 국제대회다.각자 소속팀에서 국내 대회를 주 무대로 활동하던 두 선수는 코리아마스터즈 선수권대회의 출전 자격 인정을 받았고, 함께 연습하며 대회를 준비했다.이용대는 “국가대표 은퇴 후 첫 국제대회고, 연성이 형과 다시 같은 조로 함께해 감회가 새롭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유연성은 “은퇴 후에도 국내와 해외대회에 참가하며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이용대와 한 조가 되어 출전하는 만큼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11-22

韓 남녀 축구사령탑 “E-1 챔피언십서 모든 것 쏟아부을 것”

▲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2월 8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신태용 감독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기존 선수·새로 발탁된 선수 경쟁 유도”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표 선수 24명을 발탁한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선수와 새로 발탁된 선수의 경쟁을 유도하고 수비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밝혔다.신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발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23명이 아닌 24명을 소집했다”면서 “기존의 구성이 있지만, 새로운 선수를 합류시켜 한번 보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대표팀은 다음 달 9~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4개국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북한과의 대결 등 대표팀에는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신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전이 열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잘못되면 비난받을 수도 있어서 사기 문제도 있는 만큼 일본은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대표팀에 대해선 “여러 평가전을 통해 분석했지만, 그쪽도 유럽파가 빠져서 명단 발표 이후 선수들의 면면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상대 팀에 대해선 “북한은 아직 잘 몰라서 영상을 보고 분석해봐야 할 것 같고, 중국은 예선을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경기 결과 자체뿐만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준비도 이번 대회에 방점이 찍힌 부분이다. 부상 중인 수비의 핵심 김민재(전북)를 발탁한 것도 그 일환이다.신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 중이나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보니팀 미팅에도 들어오면서 분위기를 익히고 스페인 코치 합류 이후 전술적으로도 미리익혀갈 수 있도록 동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4-4-2포메이션을 위주로 나서 경기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이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해외파 선수들을 가동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4-4-2를 주로 쓰겠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상대나 선수 구성원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평가전에서 손흥민 활용법의 해답을 찾았는데, 플랜 B, C도 해봐야 한다”면서 “대표팀에서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 고민하면서 선수를 뽑았고, 이번 대회에서 잘 활용해보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신 감독은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 다른 K리거와 해외파 모든 선수에게 대표팀은 100% 열려있다”면서 “자신이 속한 곳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기량을 끌어올리면 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윤덕여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2월 8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윤덕여 감독 “북한에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가져와야”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북한과 7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정말 한 번 꼭 이겨보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윤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우리가 아직 북한을 이겨보지 못했다. 이번엔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역사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8~16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북한과는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2차전에서 맞붙는다.한국은 올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과 비겨 골 득실에서 북한에 앞서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윤 감독은 “북한은 체력을 추구하는 축구를 하는 만큼 단순하면서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면서도 “북한과 여러 차례 맞붙어 본 만큼 어떻게 해야 할지 저와 선수들이 잘 판단하고 있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이어 그는 “매 경기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승리가 목표”라면서 “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그러나 객관적 전력이 우세한 강국 북한, 일본, 중국과 연이어 맞붙는 이번 대회는 결코 한국 대표팀에 쉽지 않다. 공격의 핵심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합류하지 못한 부분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이에 윤 감독은 지난달 미국과의 평가전엔 발탁하지 않았던 `평양원정 멤버` 김정미, 임선주, 김도연, 정설빈(이상 인천 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를 선발해 변화를 줬다.윤 감독은 “WK리그 모든 경기를 보면서 경기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수를 발탁했다”면서 “평양에서 함께 한 선수들과 미국전에 뛴 한채린, 장창, 손화연 등 어린 선수가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소연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다 보니 고민이 많이 된다”면서“이민아 등을 중심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4-1-4-1, 4-2-3-1 등도 병행해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대표팀을 맡아 2013년 3위, 2015년에 2위를 했으니 이번엔 순서대로라면 우승을 목표로 해야겠지만 냉정한 현실을 보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면서 “일본과의 1차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11-22

강민호, 삼성과 4년 80억 FA 계약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는 21일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사진 선수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의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또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강민호 선수의 삼성 라이온즈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강민호 포수는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해 지난 2006년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가대표 포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지난 2009년 WBC 준우승, 지난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국야구의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KBO 리그에서는 14시즌 동안 1천495경기에 출전하여 통산타율 2할7푼7리, 1천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으며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기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는 평가다.삼성은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삼성과 계약을 마친 강민호 선수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지만,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원히 잊지 못하며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께도 박수받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11-22

女 핸드볼, 내달 세계선수권 출격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12월 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오후 출국했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우선 노르웨이로 향해 23일부터 나흘간 한국, 노르웨이, 러시아, 헝가리가 출전하는 모벨링겐컵에 출전한 뒤 29일 노르웨이와 한 차례 더 연습 경기를 치르고 30일 독일로 이동한다.이번 세계선수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12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독일, 네덜란드, 세르비아, 카메룬, 중국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우리나라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을 겪었다.올해 3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우리나라는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강재원 감독은 “아시아선수권 이후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며 어떤 포지션도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했다”며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침체한 한국 핸드볼에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한국 여자핸드볼은 1995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2009년 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제23회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명단△ 감독= 강재원(부산시설공단) △ 코치= 이재우(대한핸드볼협회)△ 골키퍼 코치= 파벨 수코산(대한핸드볼협회) △ 체력 코치= 유레 슈테르부츨(대한핸드볼협회)△ 골키퍼= 주희(서울시청) 박새영(경남개발공사) 정진희(일신여고)△ 레프트 윙= 최수민(서울시청) 조하랑(광주도시공사) △ 레프트 백= 심해인(부산시설공단) 김희진(인천시청) 권한나(서울시청)△ 센터백= 이미경(히로시마) 송지은(인천시청) 송혜수(인천비즈니스고) △ 피봇= 김보은(경남개발공사), 강은혜(한국체대)△ 라이트백= 류은희(부산시설공단) 유소정(SK) 정지인(부산백양고) △ 라이트윙= 김선화(SK) 송지영(서울시청)/연합뉴스

2017-11-22

이재성, K리그 클래식 첫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이 수원 삼성의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이재성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1부 리그 클래식 MVP로 선정돼 부상으로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이재성은 축구 취재 기자단의 MVP 투표 결과, 총 133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조나탄(49표)과 이근호(15표·강원)를 따돌렸다.미드필더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건 2007년 포항 소속이었던 따바레즈 이후 10년 만이다.MVP는 2009년 이동국(전북)을 시작으로 지난해 광주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강원)까지 9년 연속 공격수들이 독식했다.특히 이재성은 2015년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이어 2년 만에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MVP로 우뚝 서 기쁨이 더욱 컸다.이재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에 도움 10개를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의 우승에 앞장섰다.이재성은 MVP 수상 소감에서 “제가 혹시 이 상을 받을지 몰라 어젯밤 수상 소감을 연습했는데, 받고 나니 더 떨린다”면서 “전북을 만나 크게 성장했고, 최강희 감독님이 있어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나는 정말 행복한 선수다. 더욱 발전하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나탄은 챌린지(2부리그) 소속이던 2015년 정규리그 MVP에 이어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1, 2부 MVP 석권을 노렸지만 `우승 프리미엄`을 누린 이재성의 벽에 막혔다.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전북의 수비수 김민재에게 돌아갔다.김민재는 신인상 투표에서 118표 중 90.1%인 107표를 획득, 황현수(10표·서울)와 이영재(3표·울산)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김민재는 전북의 중앙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우승에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또 전북의 우승을 지휘한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영플레이어상과 감독상 상금은 각각 500만원이다.▲ 이재성(전북)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MVP로 선정되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포지션별 베스트 11에 수상자로는 공격수에 조나탄과 이근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에 이재성과 이창민(제주), 염기훈(수원), 이승기(전북)가 베스트 11에뽑혔고, 수비수로는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오반석(제주)이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골키퍼에는 조현우(대구)가 선정됐다.올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은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상에 베스트 11 다섯 명까지 이날 8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또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축구팬이 직접 선정하는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로 조나탄이 뽑혔다. 조나탄은 최다득점상과 베스트 11 공격수, 팬타스틱 플레이어 등 3개의 상을 받았다.개인 통산 200골을 달성한 이동국(전북)은 특별상, 지난달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故) 조진호 전 부산 감독 유족에게 특별 공로상이 수여됐다.한편 2부 리그인 챌린지에서는 경남FC의 외국인 공격수 말컹이 22골로 득점왕에오르며 베스트 11 공격수와 정규리그 MVP까지 3관왕에 올랐다.또 정규리그 우승으로 클래식 승격을 이끈 김종부 경남 감독이 챌린지 감독상을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11-21

“아시아컵의 기운 받아 좋은 성적 거두겠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을 앞둔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은 “첫 상대인 뉴질랜드와 중국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허 감독은 20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처음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대회라 낯설기도 하고 부상으로 선수들이 대체되긴 했지만 지난 8월 레바논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이날 출국해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뉴질랜드와, 26일 경기도 고양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뉴질랜드는 지난 아시아컵에서 두 차례 만나 이긴 좋은 기억이 있다.허 감독은 “뉴질랜드에서 많은 선수 교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대비해 공격과 수비를 준비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첫 뉴질랜드 경기와 중국과의 첫 홈경기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남자 대표팀은 지난 아시아컵에서 4년 만에 3위의 성적을 거두며 그간의 부진을씻어내고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번 대표팀에선 당시 선수들 가운데 김선형(SK)이 부상으로 빠졌다. 또 비시즌에 열린 당시 대회와 달리 시즌 중이라 손발을 맞출 시간도 짧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김종규(LG)와 양희종(KGC인삼공사)도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이 아니다.허 감독은 “시즌 중 소집이라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긴 비행시간의 어려움도 있지만, 오세근 선수 등이 중심이 돼서 내외곽 콤비네이션을 잘 이루면 레바논전과 같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대표팀 선수들도 처음으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월드컵 예선에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주장 양희종은 “책임감을 갖고 임하면서 좋은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오세근(KGC인삼공사)은 “뉴질랜드에서 하는 첫 경기는 물론 한국에서 하는 중국전도 기대된다”며 “두 팀의 전력이 최근 상승해 같은 조 모든 팀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1년 만에 다시 프로선수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아버지 허재 감독, 형 허웅(상무)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된 허훈(kt)은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며 “운동 면에서나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대표팀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21

첫 도전서 美 평정 “이젠 루키 아닌 여제”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으나 직전까지 상금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은 상금 2위 유소연(27)이 5언더파 283타,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상금왕 수성이 확정됐다.또 렉시 톰프슨(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친 덕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투어 통산 두 번째다.2009년 신지애(29)가 신인으로 상금왕에 올랐지만, 올해의 선수는 차지하지 못했다.박성현은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했더라면 1978년 로페스의 `4관왕 신화`를 재연할 수 있었으나 이 부문 1위는 톰프슨에게 돌아갔다.다만 주요 4개 부문 가운데 신인상을 제외하고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로 3관왕을 이룬 사례는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1년 쩡야니(대만),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달성한 사례가 있다.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29) 이후 올해 박성현과 유소연이 4년 만이다.이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극적인 승부였다.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이미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확정한 상황이었다.하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톰프슨이 그대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가 톰프슨에게 돌아갈 판이었다.15언더파였던 톰프슨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30㎝ 파 퍼트를 남겼으나 긴장한탓에 이것이 홀을 맞고 나갔고 결국 1타를 잃어 14언더파가 됐다.이미 경기를 마친 코르다와 동타가 됐다.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쭈타누깐이 17번 홀(파5) 버디로 14언더파 대열에 합류했고, 기세가 오른 쭈타누깐이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우승해야만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톰프슨은 마지막 홀 퍼트 실수에 눈앞에 뒀던 올해의 선수상을 날렸다.대신 톰프슨은 올해 평균 타수 1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게 주는 보너스 100만 달러로 위안을 삼게 됐다./연합뉴스

2017-11-21

강동윤 9단 `문경새재배 바둑` 우승

강동윤 9단이 지난 1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최강부 결승전에서 박건호 2단을 백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했다.이번 대회는 총 89명(프로기사 42명, 아마추어 47명)이 참가해 지난 18일, 19일 이틀 동안 대결을 펼쳐 아마가 프로를 이기는 이변이 연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으나, 16강에 아마가 4명만 진출했고, 그나마 8강에는 한 명도 못 올라 아쉬움을 나타냈다.강동윤 9단은 “처음에는 대회 방식이나 환경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았지만 대회 중반부터 바둑 두는 게 편해졌던 거 같다”며 “학생 시절에 아마추어 바둑대회에 나갔던 때가 떠올라서 감회가 새로웠다. 다음에도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강동윤 9단은 338명의 프로기사 중 랭킹 10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 9월29일 열린`바둑TV배 챌린지 매치(Challenge match)`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공동 3위는 한종진 9단과 박재근 2단이 차지하는 등 프로기사들이 모두 입상자 명단에 올랐다. 상금은 우승 700만원, 준우승 300만원, 3위 100만원이다.문경새재배는 원래 아마추어 대회였지만 올해부터 프로기사도 출전할 수 있도록 참가 대상을 확대했다.황진호 문경시 바둑협회 회장은 “처음으로 프로기사가 함께 참가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앞으로 상금을 올리고 대회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더욱 새로운 방식의 진화하는 대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7-11-21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ICT올림픽으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9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컴팩트한 선수 중심, 경기중심의 대회로 운영하고, 평창올림픽을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ICT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창올림픽 의미와 성공개최를 위한 조건, 기대효과는.△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축제가 아닌 전 세계 지구촌 스포츠 축제다. 동계올림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경기장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우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개최 여건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대회가 이루어지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은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이미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았으며, 올림픽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완벽히 치러낼 것이다. 동계올림픽은 매우 큰 사회·문화·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동계올림픽 준비과정 자체가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훌륭한 올림픽 유산은 대회 이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숙식·교통 등 개최 준비상황은 어떤가.△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국내외 관람객에게 자는 곳, 먹는 것에 대한 촘촘하고 최적화된 숙식 안내 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상담하고 찾을 수 있는 올림픽 숙식정보 통합 콜센터를 설치 운영하게 된다.올림픽 숙식정보 통합 콜센터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상담이 가능하며 숙박업소 예약, 음식점 안내뿐만 아니라 올림픽 경기, 교통, 문화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3불(불편·불결·불친절)없는 올림픽을 추진하기 위해 숙박·음식업소 종사자 3만7천명을 대상으로 친절마인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행사는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나.△전 국민이 올림픽에 참여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원도 내 전역에서 G-50일, G-30일 등 문화행사가 연속적으로 개최된다.G-50일을 맞아서는 전국문화예술인 페스티벌(횡성), 로맨틱 페스티벌(춘천), 재즈 온 더 커피(강릉)가 열린다.G-30일에는 불꽃문화축제(춘천)가 화려화게 선을 보일 것이다. 본격적인 문화올림픽의 장이 펼쳐질 올림픽 대회기간 중에는 강릉, 평창, 정선 등에서 공연, 전시, 스페셜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개 문화행사 프로그램들이 개최된다.올림픽 개최지 접근과 지역발전 도모를 위한 지역교통도 상당히 좋아졌다.지난해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원주)가 개통됨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평균 3시간쯤 걸리던 시간이 2시간43분으로 단축됐다. 또 동서고속도로인 동홍천~양양구간도 금년 6월 개통돼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1시간 30분 소요된다.또한 12월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원주~강릉 복선철도(OTX)가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강릉 1시간12분, 인천공항~강릉은 1시간52분이 소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모든 경기장이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경기장 진입도로를 공사중이며, 11월 말까지는 모두 준공할 방침이다.-평창올림픽이 과거의 올림픽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친환경, 선수 경기 중심의 완벽한 국제공인 경기장으로 건설됐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식생자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은 강원지역에 걸맞는 역동적인 선형과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컨셉으로 건설했다.특히, 평창올림픽은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ICT올림픽으로 개최할 것이다. 현재보다 20배 이상 빠른 세계 최초 5G를 통해 초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해 5G통신 기반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다양한 실감미디어 서비스에 나설 것이다.또한 개별로 입국하는 관광객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국에서 출국할 때까지 교통·경기관람·숙박·관광·쇼핑·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한국어와 8개 외국어간 자동 통·번역 서비스, AI콜센터 등을 제공 `똑똑한 AI올림픽`을 구현하게 된다.-북한의 올림픽 참여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이번 올림픽에 북한과 꼭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한의 올림픽 출전은 남북은 물론 전 세계에 평화메시지를 전해줄 뿐 아니라 올림픽을 진정한 지구촌 화합의 장으로 만들 것으로 믿는다. 북한선수단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방법은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거나, 국제올림픽 위원회의 초청으로 번외경기를 뛰는 방법이 있다. 북한선수단이 출전권을 따내면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 발대식을 갖고, 크루즈를 타고 원산항에서 속초항으로 와서 환영행사를 가진 뒤 평창에 가는 안을 이미 북한에 전달했다.-올림픽 티켓 판매 현황은 어떤가.△현재 올림픽 입장권 판매는 인기종목, 비인기종목간 판매 편차가 큰 편이다. 특히 패럴림픽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전국 각 지자체와 교육기관 등에도 비인기 종목 자율구매 확대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경북의 각급 지자체와 교육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민들께서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물 맑고 공기 깨끗하고 인심 좋은 강원도를 꼭 방문해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드린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11-20

최민정, 쇼트트랙 월드컵 2관왕 우뚝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성남시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네 차례의 월드컵 개인종목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평창올림픽에서의 선전 기대감을 높였다.최민정은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 1,000m 결승에서 1분32초4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날 세번째로 출발한 최민정은 두번째 바퀴에서 가볍게 1위로 올라선 후 캐나다 킴 부탱에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선두를 빼앗은 후 줄곧 선두를 지켰다.최민정은 전날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이 됐다. 1,000m에서는 1차 대회 이후 두 번째 금메달을 따는 등 네 차례의 월드컵 개인 종목에 걸린 금메달 12개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최민정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안정적인 스케이팅과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전날 예선과 이날 준준결승, 준결승도 모두 조 1위로 통과했다.이날 준결승에서 킴 부탱(캐나다)에 이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심석희는 결승 마지막 바퀴까지 최민정에 이어 2위로 달리다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와 충돌해 넘어지며 안타깝게 4위로 골인했다.크리스티는 실격됐고 킴 부탱이 은메달, 네덜란드의 야라 판케르크호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남자 1,000m 결승에서는 황대헌(부흥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황대헌은 출발 직후 선두로 나선 후 캐나다의 새무얼 지라드, 중국의 우다징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 다툼을 벌였다.그러다 두 바퀴를 남기고 헝가리의 샤올린 산도르 리우에 추격을 허용해 2위로 골인했다.황대헌도 전날 1,500m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임효준(한국체대)는 준준결승에서, 서이라(화성시청)는 준결승에서 실격됐다.월드컵 마지막 날인 이날은 여자 3,000m와 남자 5,000m 계주 결승도 열린다./연합뉴스

2017-11-20

모든 경기장이 30분내 거리… 선수·경기중심 대회 만든다

세계인의 동계축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을 비롯한 3개 시ㆍ군에서 열린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강원도 평창에서 개ㆍ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개최되고,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된다.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7월 6일 123차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0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 2022년 중국 북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대회의 첫 관문을 여는 올림픽대회라는 측면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평창올림픽 대회시설은 이미 완공된 올림픽 개ㆍ폐회식장을 포함 현재 공정률 99.7%로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부대공사를 끝내면 오는 12월 전체 공정률 100%를 기록하게 된다. 각 경기장은 최첨단ㆍ친환경 공법을 도입, 공사기간 단축과 예산을 절감했으며, 모든 경기장 시설은 국제경기연맹의 인증을 획득했다.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로 개ㆍ폐회식장을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내에 위치, IOC는 물론 국제경기연맹(IF),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와 패럴림픽위원회(NPC) 등으로부터 선수와 경기 중심의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회종목은 설상경기(7개 종목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ㆍ크로스컨트리 스키ㆍ프리스타일 스키ㆍ노르딕 복합ㆍ스키점프ㆍ스노보드)와 빙상경기( 5개 종목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ㆍ스피드 스케이팅ㆍ피겨스케이팅ㆍ아이스하키ㆍ컬링), 슬라이딩경기(3개 종목 봅슬레이ㆍ루지ㆍ스켈레톤)로 나눠 열린다.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부터 스노보드 빅에어(남ㆍ여), 매스스타트 (남ㆍ여),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추가돼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여성ㆍ혼성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선수단 규모는 지난 1일 기준, 92개국이 예비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총 95개국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북한 선수단의 참가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참가할 경우 이번 대회는 남북화해평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88개국이 참가했다.내년 2월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이번 대회는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걸고 세계의 톱랭커들이 불꽃튀는 레이스에 돌입한다.한편,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내년 3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10일간 같은 장소에서 모두 6개 경기종목에 걸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개최된다.이희범 대회조직위원장은 지난 3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한 제22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은 참가국, 메달 수, 참가선수단 등 규모면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11-20

`금빛 질주` 윤성빈, 세계 1위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켈레톤의 윤성빈(23)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했다.윤성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7초32의 기록으로 31명의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스켈레톤 황제`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0.63초 뒤진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동메달은 윤성빈에 0.75초 못 미친 악셀 융크(26·독일)한테 돌아갔다. 김지수(23)는 윤성빈보다 1.65초 느린 기록으로 11위에 올랐다.윤성빈은 시즌 포인트 435점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두쿠르스도 435점이지만, IBSF 홈페이지는 가장 최근 대회에서 우승한 윤성빈을 1위로 게시했다.윤성빈은 지난 11일 열린 1차 대회에서는 두쿠르스한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성빈이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1차 대회 이후 처음이다.이번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금메달이기도 하다.이날 윤성빈의 경기는 완벽 그 자체였다.그는 1차 시기 48초82, 2차 시기 48초50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스타트 기록은각각 4초51, 4초52로 역시 모두 1위다.특히 윤성빈이 2차 시기에서 찍은 48초50은 두쿠르스가 갖고 있던 트랙 기록을 깬 신기록이다. 그는 이처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남은 시즌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트랙 레코드를 세운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썰매는 홈 이점이 큰 종목이다.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경기는 내년 2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개최된다.외국에서 두쿠르스를 꺾고 금메달을 딴 윤성빈이 익숙한 한국 트랙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것으로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3차 월드컵은 오는 26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최된다./연합뉴스

2017-11-20

한국, 러 월드컵 최상의 조·최악의 조는?

페루를 마지막으로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32개국이 다 정해지면서 이제 내달 1일 있을 본선 조 추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내년 월드컵에서 오로지 지난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만 포트를 배정하기로 조 추첨 방식을 단순화했기 때문에 4개의 포트에 들어갈 국가들도 이미 결정됐다.톱시드를 배정받는 1번 포트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FIFA 랭킹 1~7위인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가 차례로 들어간다.본선 32개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63위)와 개최국 러시아(65위) 다음으로 순위가 낮은 62위의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마지막 4번 포트가 확정됐다.아시아는 랭킹 34위로 3번 포트로 가는 이란을 제외하고는 모두 4번 포트인데,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에선 2개 이상의 국가가 한 조에 편성될 수 없어서 우리나라가 이란을 만날 가능성은 없다.어느 조에 속해도 조 4개국 가운데 가장 약체일 것이 확실한 상황이지만 그나마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를 찾자면 1번 포트의 러시아와 만나는 것이다.우리가 지난달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4로 패하고, 러시아가 홈 팀이긴 하지만 1번 포트의 나머지 7개국에 비해서는 분명 쉬운 상대다.여기에 2번 포트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은 크로아티아(18위), 3번 포트 가운데 이란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세네갈(32위)과 만나는 것이 객관적인 전력만을 놓고 보면 가장 나은 조합이다.그러나 이렇게 될 가능성은 448분의 1에 불과하다.세네갈이 아니더라도 3번 포트에 있는 아프리카 국가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중 한 곳만 만난다면 그나마 바람직하다.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1번 포트의 모든 국가는 우리보다 절대적으로 강한 국가다.FIFA 랭킹만 놓고 봤을 때 그중에서도 최악은 1번 포트에서 독일, 2번 포트에서스페인(8위), 3번 포트에서 유럽 국가들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코스타리카(22위)를 만나는 조합이다.러시아와 스페인이 한 조가 되지 않는 이상 2번 포트로 내려온 스페인이 속하는조는 어느 조이든 죽음의 조가 될 수 있다.이 조합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유럽 국가 2곳, 남미 또는 북중미 1곳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유럽 2개국을 피하더라도 유럽 1개국+남미 1개국+북중미 1개국과 한 조가 될 수 있어 16강 진출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이다./연합뉴스

2017-11-17

이상화·고다이라 `자존심 경쟁` 2라운드

`36초대를 향해 달려라.`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스피드 경쟁`을 펼치는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와 고다이라 나오(31·일본)가 이번 시즌 두 번째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네덜란드 스타방에르에서 열리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 나선다.둘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11시 20분 500m 1차 레이스를 펼치고, 18일 오후9시 30분 2차 레이스에 나선다.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자타공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의 최고 라이벌이다.여자 500m에서는 올림픽 2연패(2010 밴쿠버·2014 소치)에 빛나는 이상화가 최고 스타로 군림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혜성같이 등장한 고다이라가 맹추격하고 있다.지난 시즌 이상화가 무릎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에 고다이라는 월드컵 시리즈를 온통 금빛으로 장식하며 순식간에 `평창 금메달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올림픽 시즌`을 맞아 지난 11~12일 치러진 2017-2018 ISU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시즌 첫 대결에 나섰고, 두 차례 레이스를 모두 금메달로 마무리한 고다이라의 승리로 끝났다.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 500m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고다이라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7초60을 기록한 데 이어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53으로 기록을 단축했다.고다이라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29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33으로 살짝 기록이 밀렸다.이상화의 1차 대회 기록은 지난 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작성했던 기록을 훨씬 앞서는 좋은 결과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상화는 지난 시즌 5차례 레이스에서 두 차례만 37초대 기록을 작성했다. 2차 대회 때 37초93, 3차 대회 때 37초95를 기록했다. 나머지 레이스는 38초대였다.이번 시즌 무릎 상태가 호전된 상황에서 이상화는 첫 대회부터 지난 시즌 기록을 능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남은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상화와 고다이라의 공통된 목표는 36초대 진입이다.500m 세계기록은 이상화가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작성한 36초36이다. 아직 4년째 깨지지 않는 `부동의 기록`이다.이런 가운데 고다이라는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37초29의 기록을 작성해 36초에 근접하는 모습이다.고다이라는 지난 시즌 월드컵 대회 막판 37초14를 기록해 `마의 36초대`에 근접했었고, 시즌 첫 대회부터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다만 이상화도 고다이라의 기록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결국, 이상화의 최종 목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한편,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 예선에서 넘어져 허리에 통증을 호소한 김보름(강원도청)은 이번 2차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하고 귀국했다.김보름은 이번 2차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종목이 치러지지 않는 만큼 무리해서 주력 종목이 아닌 여자 1,500m와 5,000m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국내에서 재활치료를 하면서 월드컵 3차 대회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11-17

이탈리아 탈락, 최대 이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의 면면이 확정됐다.16일(한국시간) 페루-뉴질랜드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가 2-0으로 승리하면서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모든 팀이 결정됐다.유럽에선 14개 팀이 살아남았고,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각각 5개 팀, 북중미에서 3개 팀이 예선을 통과했다. 32개 팀은 내달 1일 조 추첨을 통해 조별리그 상대를 정하고, 6월 본게임에 돌입한다.◇신태용호 32개 출전국 중 `최약체`?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2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약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10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에서 62위를 기록해 32개 팀 중 29위에 그친다.한국 축구대표팀보다 FIFA랭킹이 낮은 팀은 사우디아라비아(63위)와 개최국 러시아(65위)뿐이다.12월 본선 조 추첨에서도 한국은 가장 낮은 4번 포트가 확정됐다.4번 포트가 아닌 1~3번 포트의 강호들과 `죽음의 조`에 묶일 가능성이 크다.같은 아시아 대륙의 팀들과는 맞붙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 두 팀이 같은 조에 편성될 수도 있다.한국을 뺀 나머지 31개국 가운데 호락호락한 팀이 하나도 없다.◇이탈리아, 예상 외 탈락러시아 월드컵은 유독 강팀들이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통 강호` 이탈리아(FIFA 랭킹 15위)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밀려 6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20위)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북중미에선 스포츠마케팅 최대 시장 미국(27위)이 탈락해 FIFA에 큰 충격을 안겼고, 남미에선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칠레(9위)가 떨어졌다.강팀들이 우르르 떨어져 각 팀에 속한 슈퍼스타들도 러시아 월드컵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칠레의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고개를 떨군 가운데, 네덜란드의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이탈리아의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웨일스(14위)의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도 예기치 않게 긴 여름 휴가를 받았다.◇브라질, 1회부터 21회 연속 출전브라질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부터 제21회 러시아 월드컵까지 21개 대회 연속 출전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뒤를 이어 독일(17회), 이탈리아(14회·러시아 월드컵 탈락), 아르헨티나(12회), 스페인(11회)이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한국은 9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해 이 부문 6위를 기록 중이다.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첫 본선 무대를 밟은 팀도 있다. 바이킹의 후예 아이슬란드와 북중미 파나마는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 월드컵 예선의 벽을 뚫었다.월드컵 최다 우승국은 브라질(5회)이다. 독일과 이탈리아(이상 4회)가 그 뒤를 잇고 있는데, 이탈리아는 예선에서 탈락했다.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2회씩,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가 각 1회씩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연합뉴스

2017-11-17

확 달라진 신태용號, `주전경쟁` 가열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인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한 뜨거운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국내 K리거를 중심으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내년 3월 평가전 때 유럽파를 망라한 최정예 멤버로 다시 모인다.이번 11월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사실상 월드컵 `예비 멤버`를 가동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전 2-1 승리와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전 1-1 무승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에서 신태용 감독의 낙점을 받은 선수는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도 뛸 가능성이 크다.남아있는 변수는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소집되지 않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의 복귀다.지난 9월 허벅지를 다친 후 거의 회복한 황희찬은 신태용 감독이 이번 소집 때 대표팀 합류를 원했지만, 소속 구단의 만류로 참가하지 못했다.내년 3월 평가전 때는 다시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황희찬이 가세하면 대표팀 공격라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손흥민(토트넘)이 투톱의 한 축을 맡아 파트너를 바꿔가며 이근호(강원), 이정협(부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호흡을 맞췄던 만큼 황희찬 합류 시 신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끈다.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전반 이근호, 후반 이정협과 투톱을 맡아 혼자 두 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신태용호 출항 후 첫 승리를 견인했다.이근호도 손흥민의 공간을 만드는 파워 넘치는 활약으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손흥민을 최전방에서 활용하려면 황희찬과 이근호, 이정협 등이 공격 쌍두마차의 한 자리를 경쟁해야 할 전망이다.수비라인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을 통해 안정감 있는 수비 능력을 보여줬던 중앙수비수 김민재의 대표팀 합류가 최대 변수다. 김민재는 지난달 중순 왼쪽 무릎 연골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내년 1월 소속팀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할 만큼 회복 속도가 빨라 내년 3월 평가전 때 대표팀 복귀가 점쳐진다.김민재가 가세하면 중앙 수비라인 한 축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장현수(FC도쿄)와 권경원(톈진)이 안정감을 보인 반면 김영권(광저우)은 불안함을 노출해 김민재 합류에 따른 수비 라인 변화가 예상된다.또 왼쪽 풀백에서는 K리그 베스트 11을 다투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수원)가 주전 경쟁을 벌인다.이밖에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콜롬비아전에서 골잡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꽁꽁 묶은 고요한(서울)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호흡을 맞췄던 정우영(충칭) 등과 생존 경쟁을 선언했다.또 세르비아전에서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조현우(대구)도 주전 수문장 김승규(빗셀 고베)에게 도전장을 낸 상태다.그러나 좌우 날개에선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이 무난한 활약을 펼쳐 대표팀의 베스트 11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11-16

“의욕적으로 좋은 경기할 것”

선동열(54)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국제대회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선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감독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 도쿄돔에서 처음 뛰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하면 제 기량을 발휘 못 한다. 의욕적으로 임해서 이번 대회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현역 시절에는 `나고야의 태양`으로, 지도자로는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로 도쿄돔을 찾았던 선 감독은 이제 25명의 선수를 이끄는 `선동열호`의 수장이다.그는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말에 “저희는 어린 선수가 대부분이다. 긴장만 안 하고 자기 플레이만 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젊은 선수가 주축인 이번 대표팀엔 힘 있는 장타자가 부족하다.이 때문에 선 감독은 “장타력보다 기동력을 앞세운다. 선수의 콘택트 능력은 오히려 (과거 대표팀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테이블 세터로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고, 중심에서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구자욱(삼성 라이온즈)·박민우(NC 다이노스)가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국과 일본은 프로 선수가 참가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서 21승 22패로 치열하게 맞서 있다.선 감독은 상대 투수진을 흔들어놓는 것을 일본전 승리의 비책으로 꼽았다.그는 “전통적으로 일본 투수들의 제구력이 좋다. 일본 투수를 많이 경계하는 쪽이다. 내일 일본 선발(야부타 가즈키) 같은 경우는 시즌 15승을 했다고 들었다. 야부타에게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내일 경기가 좌우될 것이다. 대만에서는 4할타자 왕보룽과 천관위를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또한 일본의 빠른 발을 묶는 데에도 전력을 기울인다.선 감독은 “우리가 일본 선발로 장현식을 예고한 건 슬라이드 스텝(투구 동작)이 빨라서다. 일본의 기동력을 가능한 저지하고 싶다. 장현식이 초반에만 페이스를 유지하면 5~6이닝은 가지 않을까 한다.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해 짧은 이닝을 맡기겠다”고 공개했다.이나바 아쓰노리(46) 일본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선 감독의 `투수 지도 능력`을 경계했다.그는 “선동열 감독께서 투수를 많이 강화했을 거로 생각한다. 독특한 투구로 타이밍을 놓치게 하는 선수를 데려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타격은 예전에는 한 번휘두르면 장타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맞혀 치는 걸 잘한다”고 평가했다.그리고서는 “한국과 (현역 시절) 많이 경기했다. 한국은 일본에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아주 강할 거로 생각한다. 저도 마찬가지다. 평소보다 더 힘이 들어간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아주 많이 나온다”고 승리욕을 감추지 않았다.훙이중(56) 대만 야구대표팀 감독은 천관위(27·지바 롯데 마린스)를 선발로 낸이유를 묻자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라 설명할 수 없다. 한국을 앞에 두고 제대로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투쟁심을 드러냈다.이어 “한국이나 일본에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대만도 약자는 아니다. 전력을 다해서 좋은 성적 올리는 걸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