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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올리언스, 연장전 끝에 보스턴 제압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45점을 쏟아낸 앤서니 데이비스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콘퍼런스 선두 보스턴 셀틱스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을 펼쳤다.뉴올리언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 2017-2018 NBA 정규리그 원정에서 연장접전 끝에 116-113으로 신승을 거뒀다.뉴올리언스의 데이비스는 45점 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의 기반을 닦았고, 즈루 홀리데이는 1차 연장 막판 역전 결승포와 쐐기포를 꽂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반면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27점으로 분전하며 경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전반을 58-48로 앞서며 낙승을 예감한 뉴올리언스는 3쿼터까지 87-80으로 앞섰지만 4쿼터에서 보스턴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했다.뉴올리언스는 4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통해 104-102를 만들면서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보스턴의 어빙에게 레이업 동점골을 허용하며 104-104를 기록, 연장 승부로 넘어갔다.1차 연장전 시작과 함께 데이비스의 2점포로 앞서간 뉴올리언스는 곧바로 보스턴의 알 호퍼드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106-107로 역전을 당했다.경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112-113으로 끌려간 뉴올리언스는 홀리데이가 막판 해결사로 등장했다.홀리데이는 경기 종료 1분 22초 전 2점 외곽포로 114-113을 만드는 결승포를 터트리더니 53초를 남기고는 3점슛 라인 외곽에서 혼자 치고 들어가 골밑에서 116-113을 만드는 쐐기포까지 책임지며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8-01-18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 “이제는 올림픽”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37)이 동계체육대회 통산 금메달 70개를 돌파했다.이채원은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이로써 이채원은 동계체전에서 획득한 통산 금메달 수 70개를 넘기며 이 부문 기록을 또 늘려놨다.이채원은 여자 일반부 프리 5㎞와 클래식 5㎞, 계주 15㎞, 복합까지 4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0년도 전인 1996년부터 동계체전에 출전한 이채원은 올해 37살이지만 이번 대회 프리와 클래식에서 2위 선수를 20초 이상 앞서며 국내에는 적수가 없음을 재확인했다.이채원은 체전 금메달 70개를 돌파한 소감을 묻자 “참 71개를 어떻게 땄는지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덤덤하다”며 “국내 대회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국제 대회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그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결코 아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동계올림픽에 네 차례 출전했고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크로스컨트리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선수가 바로 이채원이다.또 지난해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역주 끝에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역시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키애슬론에서는 12위에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월드컵 최고 순위를 찍는 등 국제 대회에서도 대표팀 에이스로 맹활약했다.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출신인 이채원은 지난주 올림픽 코스인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FIS 극동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극동컵 우승과 체전 4관왕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채원은 “지난주까지 심적인 부담이 크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조금씩 마음도 풀리고 몸 상태도 올라오는 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올림픽 개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채원은 쉴 틈도 없이 16일 유럽으로 출국, 전지훈련과 FIS 월드컵 출전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달 말 귀국한다.동계체전에 개근하다가 `출산 휴가`로 결장했던 2012년에 낳은 딸(장은서)은 이채원이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이채원은 “어제 잠깐 만났는데 `엄마 축하한다`고 말해주더라”고 웃으며 “엄마 힘내라고 하는데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찡하다”고 안쓰러워하기도 했다./연합뉴스

2018-01-17

`올림픽 최다 메달` 비에른달렌, 평창행 실패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메달리스트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4·노르웨이·사진)의 평창행 꿈이 좌절됐다.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비에른달렌은 이번 대표팀에서 탈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바이애슬론 최강국인 노르웨이는 총 6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비에른달렌의 2017-2018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랭킹은 전체 42위, 노르웨이 선수 가운데 7위다.그는 독일 루폴딩에서 열린 5차 월드컵 개인 종목에서 최소 6위에 들어야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그러나 사격에서 3발을 놓치며 42위에 그쳐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예고한 대로 이번 시즌 성적순으로 남자 대표선수를 선발해 최종 발표했다.요한스 뵈, 타르예이 뵈 형제와 라스 비켈란드, 에밀 스벤센, 헨리크 라베룬드,에렌드 비에른테가드까지 6명의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비에른달렌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6번의 올림픽에서 13개(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의 메달을 얻어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불혹의 나이로 출전한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남자 스프린트와 계주에서 2관왕에 올라 노익장을 뽐내기도 했다.비에른달렌은 이를 발판삼아 소치 대회 기간 중 선수에게 최고의 영예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선출됐다.애초 비에른달렌은 2016년 오슬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접을 예정이었다.그러나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고서는 “여전히 세계 정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2016년 4월에는 IOC 선수위원에서 사퇴했다.비에른달렌은 올림픽 출전의 꿈이 좌절된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실망감을 드러냈다.그는 노르웨이 방송 TV2와 인터뷰에서 “평창에 갈 수 없다는 것에 끔찍하다. 납득하기 어렵다. 분명히 올림픽에 맞춰 예전 모습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비에른달렌의 `퇴장`을 두고 노르웨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토레 외브레뵈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비에른달레은 월드컵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의 7번째 올림픽 출전이 무산돼 아쉽다. 그는 앞으로도 노르웨이 스포츠 역사에서 거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개를 딴 리브 그레트 스켈브레드(노르웨이)는“비에른달렌의 경험은 계주 경기나 다른 선수가 부상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르웨이 대표팀의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노르웨이 일간지 `다그사비센`은 “비에른달렌을 대표로 선발했으면 다른 선수가반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특별한 존재다.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에게는`비에른달렌 특별법`을 적용해도 된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2018-01-17

펠레의 저주, 러시아에선 풀리나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77)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펠레의 저주`가 러시아월드컵에서도 계속될지 관심을 끈다.펠레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8 캄페오나투 카리오카 챔피언십 대회 개막행사에서 “브라질 사람이라면 누구나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치치 감독 부임 후 브라질 대표팀은 하나의 팀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가졌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준비과정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던 것”이라며 “러시아월드컵에선 다를 것이다. 브라질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펠레는 1957년부터 1971년까지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개인기와 실력으로 세계축구계를 점령한 펠레는 현대 축구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힌다.그러나 펠레는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밝힌 예측이 정반대로 실현되면서 `펠레의 전망은 거꾸로 실현된다`라는 오명을 썼다. 심지어 `펠레의 저주`라는말까지 나왔다. 그는 199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자신이 속한 브라질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브라질은 졸전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1974년 서독 월드컵에선 우승 후보로 뽑은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떨어졌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선 프랑스, 잉글랜드, 이탈리아 중 우승팀이 나올 것이라 발언했는데, 이 역시 빗나갔다.최근에도 `저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선 독일을 우승 후보로 꼽고 포르투갈은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독일은 4강에서 탈락하고 포르투갈은 우승했다.한편 펠레는 이날 자신이 선수로 활동했던 시대에 비해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시대에 눈여겨볼 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뿐”이라며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베켄바워(독일)의 시대엔 팀마다 3명 정도의 슈퍼스타가 존재했다”고 말했다.이날 펠레는 보행기에 의지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펠레는 건강문제에 관해 “전 세계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는데, 매우 감사하다. 난 괜찮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17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내달 평창 온다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16일(한국시간) NBC스포츠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32)-케리 러셀(28) 조는 루마니아 선수들을간신히 제치고 평창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자메이카 여자 선수의 동계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2014 소치 대회까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선수는 11명으로, 모두 남성이었다.자메이카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도전기는 영화 `쿨러닝`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펜레이터 빅토리안과 러셀은 자신들의 썰매를 `미스터 쿨 볼트`라고 이름 붙였다. `쿨러닝`과 자메이카 출신의 세계 최고 단거리 육상 선수인 우사인 볼트의 성을 합쳤다.펜레이터 빅토리안은 소치 대회에는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로 출전해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평창 대회를 앞두고는 자신의 혈통에 따라 가슴에 자메이카 국기를 달았다.펜레이터 빅토리안은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 러셀은 썰매를 밀고 멈추는 `브레이크우먼`이다.러셀은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의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릴레이 금메달 멤버다./연합뉴스

2018-01-17

돌아온 샤라포바, 호주오픈 1회전 승리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 마리야 샤라포바(48위·러시아·사진)가 2년 만에 복귀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에서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샤라포바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타티야나 마리아(47위·독일)에 2-0(6-1 6-4)으로 완승했다.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2008년 우승했던 샤라포바는 2016년 대회가 끝난 뒤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샤라포바는 15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해 5월 코트에 복귀했다.호주오픈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그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일주일 전에도 이곳 코트에서 연습했다. (올해) 첫 번째 그랜드슬램,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샤라포바의 2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5위·라트비아)다.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지난해 US오픈 16강에서는 세바스토바가, 차이나오픈 1회전에서는 샤라포바가 각각 승리했다.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는 베로니카 세페드 로이드(80위·파라과이)에게 2-0(6-3 6-4)으로 완승하고 2회전에 올랐다.플리스코바는 최고 시속 169㎞ 강서브를 앞세워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지난해 호주오픈 8강에 올랐던 플리스코바는 2회전(64강)에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70위·브라질)-리젯 카브레라(161위·호주)전 승자와 상대한다.카롤린 가르시아(8위·프랑스)는 카리나 비트외프트(50위·독일)를 2-0(7-5 6-3), 요해나 콘타(10위·영국)는 매디슨 브렌글(90위)을 2-0(6-3 6-1)으로 가볍게 눌렀다.2016년 여자단식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16위·독일)는 안나 레나 프리드삼(388위·독일)과 경기를 1시간 6분 만에 끝마치고 2-0(6-0 6-4)으로 이겼다.남자단식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 다비드 고핀(7위·벨기에) 등 랭킹 10위권 선수가 순조롭게 1회전을 통과했다./연합뉴스

2018-01-17

“기성용 복귀 기뻐… EPL 잔류한 뒤 잡고 싶다”

기성용(29)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카를루스 카르바할 감독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기성용을 환영하며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해 그를 팀에 붙잡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카르바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웨일스 온라인에 실린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뛰어난, 내가 좋아하는 선수”라면서 “그가 제 컨디션으로 돌아와 팀을 위해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기성용은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19일 에버턴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14일 뉴캐슬과의 23라운드 원정에 풀타임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올 시즌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스완지시티는 지난달 말 카르바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뉴캐슬전은 기성용이 카르바할 감독 체제에서 나선 첫 경기였다.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 올해 계약이 끝나는데,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현지 언론에선 웨스트햄 등 다른 구단이 기성용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카르바할 감독은 “나는 기성용을 환상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그에게 얘기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재계약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기성용은 우리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팀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다면 나는 그를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8-01-16

최지만, 최대 150만 달러에 밀워키행… 테임즈와 한솥밥

최지만(27)이 150만 달러(약 15억9천만원)에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15일 “최지만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밀워키와 계약 절차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총 1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뒤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밀워키는 KBO리그 최우수선수 출신 에릭 테임즈(32)가 뛰는 곳이다. 최지만은 현실적으로 테임즈의 1루수 백업 자리를 노린다.경쟁자는 헤수스 아길라다.GSM은 “테임즈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다. 부상 등의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확실하다”며 “최지만의 경쟁자는 아귈라 뿐이다. 밀워키로부터 `더 이상의 1루수 영입은 없을 것`이라는 확답도 받았다. 최지만이 스프링캠프에서 아귈라보다 좋은 성적만 기록한다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최지만은 2017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6차례 출전해 15타수4안타(타율 0.267), 2홈런, 5타점을 올렸다.에인절스에서 뛴 2016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54경기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이다.최지만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수준은 뛰어넘는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했지만, 꽤 많은 구단이 최지만의 잠재력을 인정한다.아길라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6홈런, 52타점을 올렸다.최지만이 밀워키를 택한 것도 `일대일 경쟁`을 위해서였다.최지만이 외야수로 뛴 경험도 있어, 경쟁에서 유리한 면도 있다.GSM은 “템파베이 레이스가 최지만에게 계약 즉시 40인 로스터에 포함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며 “FA 시장에는 아직도 베테랑 1루수가10명이나 남아있다. 템파베이와 계약 후 그들이 베테랑 1루수를 추가로 영입하면 최지만에게 돌아갈 기회가 희박해진다”고 밀워키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면 연봉 85만 달러(약 9억원)을 받는다.메이저리그 타석에 따른 보너스도 있다. 200타석을 채우면 20만 달러를 받고, 100타석이 추가될 때마다 10만 달러를 더 받는다. 타석 수로 최대 65만 달러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밀워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할 것을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GSM은 “스프링캠프 말미와 6월 15일에 행사할 수 있는 2번의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성적이 좋은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옵트아웃으로 이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8-01-16

프로축구 챌린지에 비디오판독 도입

작년 하반기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이 올 시즌에는 챌린지(2부리그)로 확대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K리그 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열어 올해 사업 계획을 심의하고 비디오판독을 챌린지에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K리그 클래식에서 시작한 비디오판독이 올해에는 챌린지까지 전면 시행된다.프로축구연맹은 클래식에 비디오판독을 도입한 이후 오심 논란과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줄어드는 등 공정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자 챌린지까지 확대하게 됐다.올해 10개 구단이 경쟁하는 챌린지까지 비디오판독이 확대되면서 총 2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챌린지 비디오판독 대상 경기 수는 182경기(플레이오프 포함)다. 클래식 230경기(승강 플레이오프 포함)까지 포함하면 총 412경기에 대한 비디오판독이 진행된다.지난해 비디오판독 시행을 위해 2억 원 상당의 판독 차량 3대와 시스템 장비를 구축한 연맹은 올해 비디오판독 시행을 위한 운영위탁 용역업체 선정에 들어갔다.또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옮긴 조긍연 전 경기위원장 후임으로는 2002년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최진철(47)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선임됐다./연합뉴스

2018-01-16

잔치 끝난 프로농구, 이제는 치열한 `순위 싸움`

올스타전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마감한 프로농구가 이제 후반기를 맞아 치열한 순위 싸움에 불을 댕긴다.원주 DB(24승9패)의 선두 독주를 막으려는 전주 KCC(23승11패)가 추격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을 지키려는 인천 전자랜드(18승16패)와 이를 빼앗으려는 서울 삼성(14승19패)의 힘겨운 도전이 눈길을 끈다.최근 5연승을 내달린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5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 홈경기를 통해 올시즌 팀 최다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릴 태세다.DB는 지난 10일 창원 LG전에서 접전 끝에 73-69로 재역전승을 따내면서 이번 시즌 팀 최다연승인 타이인 5연승을 작성했다.`은퇴 투어`를 펼치는 김주성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 DB는 2위 KCC를 1.5경기 차로 앞서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다만 이번 16일 예정된 인삼공사전은 DB가 2~3위 팀들의 추격을 계속 뿌리칠 수있을지를 판단할 시험대다.DB는 이번 시즌 인삼공사를 세 차례 만나 1승2패로 열세다.지난해 11월 4일 첫 대결에서 89-109로 무려 20점차 대패를 당한 DB는 두 번째 만남에서 77-70으로 이겼지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73-81로 무릎을 꿇었다.반면 DB를 추격하는 2위 KCC는 오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전적 2승1패로 앞서는 8위 창원 LG를 상대한다.DB가 인삼공사에 패하고, KCC가 LG를 이기면 선두와 2위의 승차는 순식간에 반 경기 차로 줄어든다.이 때문에 DB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에 오른 KCC의 추격을 피하려면 인삼공사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DB의 위험요소는 또 있다.DB는 18일 하위권인 9위 고양 오리온과 맞붙고, KCC는 19일 `꼴찌` kt와 상대한다.DB와 KCC는 모두 오리온과 kt를 상대로 이번 시즌 3연승을 거둔 터라 어느 한 팀이라도 실수가 나오면 승차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DB는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를 활약을 필두로 주전급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을 발하는 가운데 KCC는 최근 하승진의 활약이 눈에 띈다.하승진은 지난 9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점인 21점을 꽂았다. 여기에 D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힌 정희재가 오는 17일 상무에서 제대해 KCC에 합류하는 것도 팀에는 호재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16일(화)=삼성-SK(잠실실내체육관) DB-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이상 19시)◇ 17일(수)=kt-전자랜드(부산사직체육관) LG-KCC(창원실내체육관·이상 19시)◇ 18일(목)=인삼공사-삼성(안양체육관) DB-오리온(원주종합체육관·이상 19시)◇ 19일(금)=현대모비스-전자랜드(울산동천체육관) kt-KCC(부산사직체육관·이상 19시) ◇ 20일(토)=SK-LG(잠실학생체육관) 오리온-인삼공사(고양체육관·이상 15시) 삼성-DB(17시·잠실실내체육관)◇ 21일(일)=현대모비스-LG(울산동천체육관) 오리온-kt(고양체육관·이상 15시) SK-전자랜드(17시·잠실학생체육관) /연합뉴스

2018-01-16

제임스 한, 소니오픈 아쉬운 준우승

재미동포 제임스 한(37·한국이름 한재웅·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6차 연장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제임스 한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4라운드를 마친 제임스 한은 패튼 키자이어(미국)와6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분패, 투어 통산 3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반면 지난해 11월 OHL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키자이어는 2017-2018시즌 첫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111만 6천 달러(약 11억 8천만원)다.두 선수는 5차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17번 홀(파3)에서 6차 연장을 치렀다.6차 연장에서 둘의 티샷은 나란히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으나 남은 거리가 제임스 한이 더 멀었다.퍼터로 굴린 두 번째 샷은 제임스 한의 공이 홀 약 2m 남짓한 곳에 멈췄고, 키자이어는 약 1m 파 퍼트를 남겼다.제임스 한의 파 퍼트는 홀 오른쪽을 맞고 나가는 바람에 결국 보기에 머물렀고,키자이어는 파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길었던 연장 승부를 마무리했다.2015년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 2016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거둬 연장 성적 2전 전승을 기록하던 제임스 한은 연장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제임스 한은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5차 연장에서 약 3m 가까운 버디 퍼트를넣었더라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3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4위였던 그는 맹추격에 나서 연장전에 진출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김시우(23)는 5언더파 275타,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01-16

또 터진 손흥민, 안방서 5G 연속 골맛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는 공격수 손흥민(26)이 시즌 11번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26분 팀의 선제 골이자 경기의 결승 골을 폭발했다.손흥민의 시즌 전체 11번째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호 골이다.이달 5일 웨스트햄과의 22라운드에서 동점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 득점포다.특히 리그 경기로 한정하면 손흥민은 안방에서 5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면서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토트넘 선수로는 1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달성했다.이 골로 손흥민은 2015-2016시즌 토트넘 입단 이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40골도 돌파했다.그는 2015-2016시즌 8골, 지난 2016-2017시즌 21골, 이번 시즌엔 11골을 넣고 있다.손흥민은 후반 2분엔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4호이자 시즌 6번째 도움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손흥민의 활약과 케인의 멀티 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4-0 완승을 거두고 최근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가며 5위(승점 44)를 달렸다.이날 여느 때처럼 케인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2선을 이룬 손흥민은 전반 15분 헤딩으로 선제골 찬스를 맞았다.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오른발로 올린 것을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으로 뛰어들며 백헤딩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전반 22분엔 에버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젱크 토순이 헤딩으로 내준 공을 웨인 루니가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양 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하던 상황에서 손흥민이 나섰다.세르주 오리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밀어준 것을 손흥민이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살짝 갖다 대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다.손흥민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손흥민의활약 속에 한 골을 더했다.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돌아서면서 수비를 무너뜨린 뒤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했고, 다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강한 왼발 킥을 날렸다. 이를 케인이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의 주인공이 됐다.후반 13분 손흥민은 강한 왼발 슛으로 멀티 골 기회를 맞았으나 왼쪽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토트넘은 후반 14분 다시 케인이 에릭 다이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슛으로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케인은 이날 멀티 골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98골을 기록하며 테디 셰링엄을 넘어토트넘 최다 골 주인공이 됐다.순식간에 3골 차로 뒤진 에버턴은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만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오히려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21분 알리가 흘려준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려봤으나 상대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후반 36분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알리로 이어진 멋진 패스 플레이를 에릭센이 마무리하며 손흥민은 쐐기 골에도 관여했다./연합뉴스

2018-01-15

안세현, 호주서 금빛물살 갈라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이전지훈련지 호주에서 훈련 삼아 치른 새해 첫 실전에서 접영 200m 우승을 차지했다.안세현은 14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스포츠아쿠아틱 센터(MSAC) 야외수영장에서 열린 2018 빅토리아 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안세현의 뒤를 이어 호주의 크리스티나 리시아디(2분12초91), 티아니 길모어(2분13초74)가 차례로 터치패드를 찍었다.안세현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할 때 작성한 한국신기록 2분06초67이다.개인 기록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음에도 경쟁자들은 여유 있게 제쳤다.게다가 올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새해 첫 훈련을 시작한 안세현은 지난 11일 멜버른에 도착한 뒤 하루 만에 이 대회에 나섰다.대회 첫날인 12일 여자 접영 50m에 이어 13일 접영 100m에서는 각각 은메달을수확했다.안세현은 호주에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담금질을 이어가다 오는 3월 3일 귀국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한편, 전날 남자 평영 100m에서 1분00초64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기대주 문재권(20·서귀포시청)은 이날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5초30의 기록으로 호주의 매트 윌슨(2분11초6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대회 첫날 남자 평영 50m에서도 2위에 올랐던 문재권 역시 이번 대회를 금메달1개, 은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8-01-15

프로농구 별들의 전쟁서 드림팀, 매직팀 제압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이정현 드림팀이 오세근매직팀을 물리쳤다.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드림팀이 매직팀을 117-104로 꺾었다.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 1, 2위를 차지한 오세근(인삼공사)과 이정현(KCC)이 같은 팀이 될 선수들을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드림과 매직 팀을 정했다.최근 3년간은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 팀으로 나눠 올스타전을 치렀다.어차피 승부는 큰 의미가 없는 올스타전인 만큼 경기 내내 폭소와 화려한 개인기가 코트를 수놓았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DB)은 드림팀으로 출전해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앨리웁 덩크슛을 터뜨려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같은 팀의 디온테 버튼은 수시로 멋진 돌파와 덩크슛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쿼터 종료와 타임아웃 등 경기가 중단될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바람에 오후 4시에 시작한 경기는 오후 6시 35분이 돼서야 종료됐다.승리한 드림팀에서는 버튼이 20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겨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팀 주장격인 이정현도 18점을 보탰다.외국인 선수가 올스타전 MVP가 된 것은 2012-2013시즌 후안 파틸로(인삼공사) 이후 올해 버튼이 5년 만이다.버튼은 기자단 MVP 투표에서 총투표수 63표 가운데 52표를 획득해 `별 중의 별`이 됐다. MVP에게는 시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준다.매직팀은 주장 오세근과 제임스 켈리(LG)가 나란히 16점씩 넣었다.경기 도중 열린 덩크슛 대회에서는 외국 선수 부문 버튼, 국내 선수 부문 김민수(SK)가 우승했다. 버튼은 올해 MVP와 덩크왕을 휩쓸어 2관왕이 됐다.또 3점슛 대회는 전준범(현대모비스)이 2년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연합뉴스

2018-01-15

“부담 떨치고 최상의 난도로 최선 다할 것”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로선발된 차준환(휘문고)은 “첫 올림픽이라는 부담과 긴장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할 수있는 최상의 구성과 난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차준환은 훈련지인 캐나다 출국을 하루 앞두고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림픽 때 최고 난도로 클린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환은 그야말로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평창행 1순위로 기대를 모았던 차준환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발목과 고관절 부상 속에 점프 난조를 보이며 1차 3위, 2차 2위로 부진했다.2차까지 이준형(단국대)에 27.54점이 뒤져 평창행이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바꾸는 승부수를 띄워 대역전에 성공했다.차준환은 “세 번의 선발전 동안 좋은 결과도 있었고 좋지 않은 결과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3차에선) 좀 더 자신감 있게 했던 것 같다”며 “3차 준비하는동안은 올림픽을 생각은 안 했다. 그간의 안 좋은 모습을 깨고 클린 연기를 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올림픽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그것만 생각하고 연습하진 않았다”며 “클린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제 요소에 더욱 집중했다”고 말했다.차준환은 “시합 끝난 날 밤에 준형이 형이 메시지를 보내 많이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셨다”며 “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3차 선발전을 앞두고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 음악을 이번 시즌 `더 플래니츠`(The planets)에서 지난 시즌의 `일포스티노`(Il postino)로 바꿨다.쇼트에 1개, 프리에 2개 배치했던 쿼드러플(4회전) 점프도 프리에 쿼드러플 살코 하나로 줄이고 완성도를 높였다.일단 평창올림픽에서는 쇼트 1개, 프리 1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차준환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면 지금 난이도로 갈 수 있을 것 같고 컨디션 좋아지고 부상이 나아지면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과 상의해 구성을 조금 올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3차 선발전에서 완벽하게 성공한 쿼드러플 살코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는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 등 다른 점프는 부상 탓에 많이 연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래도 올림픽까지 최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애초에 이번 시즌 구성한 대로 최대 3개의 쿼드러플 점프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서 코치 밑에서 함께 훈련하는 하뉴 유즈루(일본)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그리고 강력한 우승 후보 네이선 천(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여러 개의 쿼드러플 점프로 무장하고 평창 무대에 서지만 차준환은 무리하게 따라가기보다는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차준환은 “하뉴와 하비에르는 이미 톱클래스 선수”라며 “이번 3차 선발전에서도부족한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 위주로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선발전 다음 날 하루를 푹 쉰 후에 곧바로 연습과 치료를 재개했다는 차준환은 눈을 모두 덮는 특유의 헤어스타일에서 벗어나 달라진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차준환은 “캐나다에선 미용실도 별로 없어서 그냥 계속 기르려고 했는데 한국 와서 다시 깔끔하게 다듬게 됐다”며 올림픽 때 헤어스타일은 오서 코치 등과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니어 때부터 따라다닌 `남자 김연아`라는 호칭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다는차준환은 “캐나다에 돌아가서 컨디션 잘 조절하면서 올림픽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8-01-12

신태용號, 유럽 전훈 대표팀 구성 `골머리`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6개월 앞두고 이달 중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파 중심의 대표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월 전지훈련에참가할 23명 안팎의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대표팀은 22일 터키 안탈리아로 떠나 그곳에서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 3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신 감독은 이번 주말까지 코치들과 논의해 소집명단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여러 변수로 선수 차출이 난관에 부딪혔다.유럽 전훈이 진행되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이 아니다.이 때문에 시즌이 진행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는 대표팀에 부를 수 없다.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선수 가운데 일부는 군(軍) 입대와 이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확정된 김민우(전 수원)와 경찰팀 아산 무궁화에 입단한 이명주, 주세종(전 서울)은 전훈 기간 4주 기초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또 29일과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염기훈(수원)과 권경원(톈진 취안젠)도 차출이 불가능하다.대표팀 관계자는 “입대가 예정된 선수와 AFC 챔스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는 이번 유럽 전지훈련에 부르지 않는다는 게 신 감독의 기본적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지난달 E-1 챔피언십 일본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던 정우영도 최근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에서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소속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우영 차출도 불투명하다.소속팀 부산 아이파크에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K리그 공격수 이정협도 전훈 대표팀 승선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대표팀 관계자는 “국내 K리그 구단들은 1월에 2주 일정의 대표팀 전지훈련에 동의했기 때문에 선수 선발에 어려움이 없지만 일본과 중국 구단 선수 중 발탁이 필요한 선수는 구단에 차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E-1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대표팀 선수 가운데 7~8명이 뉴페이스로 교체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8-01-12

듀랜트, 통산 2만 득점에도 울상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29)가 통산 2만 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경기에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NBA 서부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LA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06-125로 패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만9천975점을 쌓은 듀랜트는 LA클리퍼스전에서 40득점을 올리며 2만 득점을 가볍게 돌파했다.그는 만 30세 이전에 2만 득점을 돌파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와 이름을 나란히했다.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후반 막판 주전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무너졌다.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클레이 톰프슨도 휴식 차 결장했다.커리는 이날 경기 전 훈련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그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데 올 시즌에만 두 번째 같은 부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골든스테이트는 5연승을 마감하면서 클리퍼스전 12연승 기록에도 마침표를 찍었다.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는 3쿼터에만 27점을 올리는 등 총 5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마이애미 히트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제임스 존슨의 공백을 딛고 6연승을 달렸다.마이애미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경기를 앞두고 주축 포워드 제임스 존슨이 징계를 받아 전력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마이애미는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리 없이 낙승을 거뒀다.1쿼터에만 12점 차로 앞서갔고, 경기 내내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다.크리스 폴이 37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휴스턴 로키츠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누르고 서부콘퍼런스 2위 자리를 지켰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4-88로 눌렀다. 미네소타는 3연승, 오클라호마시티는 3연패에 빠졌다.미네소타 지미 버틀러는 2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2018-01-12

크로스컨트리 여왕 이채원, 시즌 첫 금빛질주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37)이 2017-2018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이채원은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크로스컨트리 여자 5㎞ 클래식에서 16분 08초 4로 우승했다.2위 에이미 왓슨(호주)의 16분 20초 4에 2초를 앞섰다.3위는 주혜리(27)가 16분 27초 5를 기록했고, 고다마 미키(일본)가 16분 42초 0으로 4위에 올랐다.올해 37살 노장인 이채원은 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FIS 극동컵 10㎞ 프리에서도 28분 21초 8로 3위를 기록하며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일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고바야시 유키(일본)가 31살로 그나마 이채원과 비슷한 나이고, 2위였던 요코하마 시오리(일본)는 19살, 4위는 이번 한국 대회에서도 4위에 오른 고다마로 22살이었다.많게는 18살, 적게는 6살 어린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아직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2월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는 이채원은 11일 경기를 마친 뒤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동계올림픽이 며칠 남았다고 계속 카운트다운을 하는데 솔직히 부담이 크다”며 “아직 마음의 준비나 컨디션 조절이 덜 됐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조바심을 냈다.이채원은 “일본 대회에서도 3등은 했지만 기록이 좋지 못했고, 최근 몸이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졌다”고 자책하며 입술을 깨물었다.지난해 삿포로 아시안게임 10㎞ 프리와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채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36위를 기록했다.또 지난해 초 국내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에서는 12위를 기록,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FIS 월드컵 최고 성적을 낸 이 분야의 간판이다.이채원은 “소치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이 목표”라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20위권을 바라보고 있다”고 다짐했다.최근 부담감에 컨디션도 썩 좋지 못하다고 밝힌 그는 “그래도 이번 시즌 첫 우승을 했기 때문에 기분이 살짝 올라간 상태”라고 웃으며 “선수 생활은 조금 더 하겠지만 올림픽으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무대이니 더 잘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이채원은 12일부터 시작하는 동계체전에도 나갈 예정이다.지난해까지 이채원은 동계체전에서 금메달만 67개를 따낸 `체전의 전설`이기도 하다.2017년 체전 4관왕인 이채원이 올해 금메달 3개만 보태면 체전 통산 금메달 수를 70개로 늘린다.이채원은 “체전도 해봐야 알죠”라고 쑥스러워하며 “이제 우리나라도 동계올림픽개최국인 만큼 앞으로 좋은 후배들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체전이 끝나면 16일 유럽으로 출국,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뒤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1-12

정현, 세계 16위 꺾고 ASB클래식 8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2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총상금 50만 1천345 달러) 8강에 올랐다.정현은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16위 강호 존 이스너(미국)를 2-1(7-67-3 5-7 6-2)로 제압했다.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이스너를 상대로 한 세트도 뺏지 못하고 2전 전패를 당한 정현은 세 번째 맞대결에서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2시간 25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정현은 8강에서 다비드 페레르(38위·스페인)를 상대한다.페레르는 2013년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정현이 이날 물리친 이스너는 키 208㎝의 장신으로 2012년 세계랭킹 9위를 기록한 바 있는 선수다.정현이 지금까지 꺾은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상대는 13위로 지난해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한 차례씩 물리쳤다.경기를 마친 뒤 정현은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며 “경기 도중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했고 운도 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코트 위에서 영어로 인터뷰한 정현은 “상대 강서브에 대비했다”며 “내일 상대인 페레르와는 첫 대결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을 보내달라”고 뉴질랜드 팬들에게 당부했다.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5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2018-01-11

“목표는 … 우리가 땀 흘리는 이유죠”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30일 앞둔 1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백지선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백지선(51·영어명 짐 팩)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다.백 감독은 2014년 7월 부임한 이후 이 목표에서 한번도 후퇴한 적이 없다. 올림픽 개막을 정확히 30일 앞둔 지금도 마찬가지다.백 감독은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30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그는 “많이 흥분되고, 설렌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데, 이곳의 뜨거운 분위기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캐나다(세계 랭킹 1위), 스웨덴(3위), 핀란드(4위)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점검했다.백 감독은 “비록 그 대회에서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러한 강팀을 상대로 경험을 얻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볼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그는 “그 결과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상대하게 될 팀들이 어떤 수준인지 알게 됐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소득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참가하는 12개 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한국(21위)은 `언더독`으로 분류된다.백 감독은 “`언더독`이라는 평가가 나쁠게 없다”면서 “상대의 견제를 피해서 우리의 경기를 마음껏 할 수 있고, 다른 팀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압박감은 전혀 없다. 우리는 경기에 나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것이다. 그러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백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금메달이 아니라면 여기서 훈련할 이유가 없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다른 모든 국가도 금메달이 목표다. 그래서 우리가 더 열심히 훈련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백 감독 부임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4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꿈의 리그`로 불리는 월드챔피언십 진출권까지 획득했다.백 감독에게는 `아이스하키의 히딩크`라는 별명이 붙여졌다.백 감독은 “히딩크 감독과 비교되는 것은 영광이다.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결과를 만들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며 웃었다.이어 “지금 한국 아이스하키는 높은 레벨로 올라왔다. 평창에서 만날 팀들은 올림픽 메달도 많이 땄고, 올림픽 경험도 많다. 우리가 이들을 상대하려면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표팀은 아직 25인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시작된 합숙 훈련에 참가한 37명의 선수 중에서 `옥석 가리기`를 통해 25명만이 대표팀에 승선한다.백 감독은 “평창올림픽에서 만날 팀을 상대로 최선의 전략을 짜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체스처럼 상대의 전략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연합뉴스

2018-01-11

“꿈에 그리던 무대 `설렘`이 앞서요”

한국의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설렘과 긴장감 속에서 3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남녀 쇼트트랙 대표선수 10명은 10일 막바지 훈련 중인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향한 기대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당찬 어린 선수들은 꿈에 그리던 무대에 곧 선다는 `설렘`이 앞섰다.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은 “올림픽에 맞춰서 어느 정도 준비가 잘 돼가고 있는 것 같아 올림픽을 생각하면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역시 처음 올림픽에 도전하는 남자 대표팀의 임효준(한국체대)도 “50일, 40일, 30일 점점 다가올수록 체감이 된다”며 “부담도 되지만 그토록 꿈꿔오고, 서고 싶던 무대이기 때문에 실수 없이 즐기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서이라(화성시청)는 “운동선수라면 누구는 꿈꾸는 무대인 데다 첫 올림픽이기도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굉장히 설레고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앞서 올림픽이 끝나면 “자작 랩을 들려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던 서이라는 “훈련에 집중하느라 랩은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며 “올림픽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린 후에 랩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김선태 쇼트트랙 총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신세대이다 보니 주눅이 들고 그런 것보다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얘기한다”고 전했다.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인 심석희(한국체대)와 김아랑(고양시청), 곽윤기(고양시청)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설레긴 마찬가지다.심석희는 “소치올림픽 끝나고 평창까지 되게 멀게만 느껴졌는데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렇게 또 미디어데이에 많이 와주시니 더욱 실감도 나고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김아랑은 “진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부터는 하루하루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집중할 것”이라며 “나나 석희나 소치를 경험한 선배로서 동생들에게 여러모로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소치 대회보다 성적이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치르면서 출전권 확보를 마친 쇼트트랙대표팀은 지난달부터 진천선수촌에 들어와 훈련하고 있다.막바지 스피드를 올리고 실전 감각을 다듬으면서 계주 호흡 맞추기에도 집중하고 있다.황대헌(부흥고)은 “월드컵에서 부족한 것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월드컵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쇼트트랙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메달밭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도 여러 개의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기대를 모으는 최민정은 “성적에 대한 것보다는 지금은 과정을 잘 만들어놓으려 한다”며 “가능성이 있다면 (금메달을) 최대한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관왕에 대한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역시 다관왕이 기대되는 심석희는 “계주 경기에서만큼은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올림픽 계주 2연패에 특히 강한 의욕을 보였다.임효준은 “개막식 바로 다음 날이 남자 1,500m 결승인데 쇼트트랙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흐름을 잘 타야 하기 때문에 1,500m를 중심으로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며 “잘 풀리면 나머지 종목도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계주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는 “지금까지 남자 대표팀 중에 가장 훌륭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부족했던 것을 반드시 설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도겸(스포츠토토)도 “마지막 월드컵에서 오랜만에 1등을 했는데 그 느낌을 최대한 가져가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의 막내로 계주에 출전하는 이유빈(서현고)은 “계주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서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며 “개인종목에 출전하는 `언니`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타면 전 관왕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김예진(평촌고)은 “큰 대회니까 스스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흔들릴 때는 옆에서 언니들과 코치들이 잡아주고 이끌어준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8-01-11

포항, 시즌권 지정석 구매자 특별 이벤트

포항스틸러스가 2018년 시즌회원권 판매개시를 기념해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포항은 10일 오후 2시부터 개시한 2018 시즌회원권 판매에 맞춰 `스틸야드 3515`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스틸야드에서 3차례에 걸쳐 각 50명씩 총 150명에게 특별한 추억을 전달한다는 의미의 `스틸야드 3515`는 2018 시즌회원권 지정석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스틸야드 내 가장 핫한 구역인 홈팀 선수단 벤치, 센터서클, 기자회견실 등의 투어와 포토타임을 제공하는 `스틸야드 3515`에서는, 경기 50분 전부터 20분 전까지의 워밍업 시간에 포항 선수들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응원하면서 이를 배경으로 전문 포토그래퍼가 촬영이 이뤄진다. 촬영한 사진은 기념액자로 만들어 제공한다.보다 빨리 구매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차 기간(1월 10~20일) 지정석 구매자 중 선정된 50명은 경기 종료 후 최순호 감독과 선수들의 공식인터뷰가 진행되는 기자회견실, 선수단 입장게이트, 홈팀 선수단 벤치, 선수단 워밍업 중인 그라운드 센터서클에서 기념촬영과 액자 서비스가 제공된다.2차 기간(1월 21~31일) 50명은 센터서클과 홈팀 선수단 벤치에서, 3차 기간(2월 1~10일) 50명은 센터서클에서 이벤트가 이뤄진다.지난 9일 마감한 사전접수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정석 시즌회원권을 구매한 회원들에게는 1차 기간 선정자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시즌회원권을 구입하는 회원에게는 권종과 관계없이 포항스틸러스의 마스코트 쇠돌이와 쇠순이의 피규어를 1천500세트 한정으로 선물한다. 여기에 더해 시즌회원권 권종에 따라 학용품 세트, 열쇠고리, 클러치백, T셔츠, 트레이닝복 등이 추가로 주어진다.선물을 비롯한 시즌회원권 패키지 디자인은 이번에도 스포츠 디자인 전문회사 `라보나 크리에이티브`에서 진행했다.또한 보다 편리한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시즌회원권도 지난해에 이어 구입이 가능하다.모바일 시즌회원권은 실물 시즌권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발급받으며, 선물을 비롯한 모든 혜택은 다른 시즌회원권 구매자와 동일하다.포항스틸러스 시즌회원권 구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https://steelers.kr) 또는 포항 마케팅팀(054-282-205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11

“단상 위 올라 애국가 듣는 것이 목표죠”

“단상 위에 올라 애국가를 듣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폭설이 그친 후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9일 오전 강원 평창군 용평스키장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윤호(35), 박수혁(18)이 힘겹게 슬로프를 올라갔다.이날 훈련은 빠른 속도로 경사로를 뛰어넘는 것(키커)이다.힘차게 도약하는 김 선수와 달리, 박 선수는 쉬게 슬로프를 내려오지 못하고 주저하는 모습이다.며칠 전 연습을 하다가 크게 넘어진 뒤로 두려움이 몰려든 까닭이다.대표팀 김상용 감독이 용기를 북돋우고자 지른 함성이 멀리까지 울린다.“(박)수혁아 괜찮아. 넘어져도 돼.”망설인 끝에 설원을 가로질러 도약한 박수혁. 만족스러운 점프는 아니었지만, 얼굴 속 긴장과 공포는 조금 덜어낸 모습이다.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은 스노보드 종목에 총 4명이 출전한다.손목 이상의 장애(SB-UL) 부문에 박항승, 박수혁이, 무릎 아래 장애(SB-LL2) 부문에는 김윤호, 최석민이 나선다.대표팀은 2015년 10월 장애인 스노보드 신인선수단으로 창단했으며, 작년 10월 팀 정식명칭을 국가대표팀으로 바꿨다.스노보드는 지난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경기를 치른 후 이번 평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우리 대표팀이 출전하는 스노보드 종목은 `스노보드 크로스`와 `뱅크드 슬라롬`으로 나뉜다.스노보드 크로스는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우탱 등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를 경주하는 경기다.뱅크드 슬라롬은 기문 코스를 회전해 내려오는 종목이다.한국 대표팀 4명은 두 종목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고 있다.하루에도 몇 번씩 부딪히고 구르지만, 이들은 한순간도 훈련을 게을리할 수 없다.수차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세계수준을 실감했기 때문이다.실제로, 팀의 주장을 맡은 김윤호는 왼쪽 다리의 절단 부위 살이 뭉개지고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의족이 두 차례나 깨질 정도로 힘들지만, 메달을 목표로 버티는 중이다.김 선수는 “심하게 넘어지면 교통사고를 당한 듯한 충격이 올 때도 있다”며 “그래도 고통을 친구라 생각하고 엄살은 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대표팀을 괴롭히는 것은 부상뿐만이 아니다.코스가 완벽하게 갖춰진 스노보드 트랙이 국내에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대형 스키장에 완전한 코스를 갖추고 훈련해야 하지만 비용과 관리를 이유로 스키장 측에서 이를 꺼리는 실정이다.그래서 선수들은 점프, 웨이브 등 일부 구간을 재현한 훈련장에서 제한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부족한 코스 경험은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채워나간다.이날 오전 점프 훈련에서 두려움을 느끼던 박수혁은 “그래도 스노보드가 좋다”고 얘기한다.그는 겁이 많은 성격에 고소공포증까지 있어, 새로운 코스를 접할 때 마다 공포가 찾아오곤 한다,하지만 그는 “발바닥을 통해 느껴지는 사각거림이 너무 좋다”며 스노보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선수단은 지금처럼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이 이어진다면 올해는 물론 베이징올림픽까지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59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패럴림픽. 장애를 뛰어넘은 이들의 `금빛 담금질`이 슬로프 위에서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