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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북체고 박현오 `페달`… 경북 첫 대회 2관왕

“생애 처음으로 따낸 전국체전 금메달이라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제98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차인 지난 21일 오전 충북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자전거 남자고등부 1㎞ 개인독주 경기.이른 아침부터 운동장에 나온 어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 한창이었다.경북대표로 출전한 경북체육고등학교 3학년 박현오도 다른 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치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진행했다.출전선수가 한 명씩 500m 길이의 운동장을 정확히 두 바퀴 돈 후 기록을 측정해 순위를 결정짓는 1㎞ 개인독주 경기는 폭발적인 스타트에서부터 막판 스퍼트까지 자전거 선수가 갖춰야 할 덕목을 두루 갖춰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박현오는 올해 3학년이 된 이후 각종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기에 대회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그의 표정은 방심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냉정했다.마침내 출전선수 14명 중 10번째로 레이스를 시작한 박현오는 힘찬 레이스를 시작했다. 첫 번째 바퀴에서 출전 선수 중 처음으로 33초대를 주파한 박현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온힘을 다해 페달을 굴리며 1분6초400으로 골인지점에 들어왔다.앞서 레이스를 펼친 라이벌 문신준서(동대전고·1분6초763)를 여유있게 제쳤다.박현오에 이어 출전한 박건이(창원기계공고)가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줬으나 1분6초879로 박현오의 기록은 넘지 못했다.전날 단체스프린터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47초52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박현오는 이날 1㎞ 개인독주에서도 금메달을 보태 경북선수단에서는 처음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박현오는 경기를 마친 소감을 묻자 “금메달을 딴 것은 기쁘지만 기록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않아 아쉬운 기분이 든다”며 “그래도 고등학교 레벨에서 갖는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만큼 실업팀에 가서도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 그는 “자전거는 레이스를 펼치는 순간에는 숨이 터질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지만 골인지점을 통과한 이후에는 어느 스포츠보다 큰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렇게 좋은 종목을 추천해주고 가르쳐 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23

지은희, 8년만에 LPGA 투어 우승

지은희(31·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2008년 웨그먼스 LPGA에서 처음 우승한 지은희는 2009년 7월 US오픈 이후 8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7천만원)다. 이번 지은희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합작한 시즌 최다승은 올해와 2015년의 15승이다.3라운드까지 6타 차로 넉넉히 앞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한 지은희는 이날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렇다 할 위기 한 번 없이 8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리디아 고가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그나마 간격을 좁힌 것이 6타차로 끝났을 정도로 싱거운 승부가 됐다.경기는 지은희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렀지만, 지은희로서는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2007년 국내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2위에 오르며 신지애(29), 안선주(30)와 함께 국내 투어 `빅3`로 불린 지은희는 2008년 LPGA에 뛰어들었다.2008년과 2009년에는 1승씩 거두며 투어에 순조롭게 안착하는 듯했다.그러나 2010년 스윙 교정 이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렇다고 아주 부진한 것도 아니었다. 상금 랭킹은 2010년부터 꾸준히 30~40위권을 오르내리며 투어 카드를 유지했다.2015년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아쉬운 우승 기회를 놓쳤던 지은희는 결국 대만에서 기어이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대만을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이미 올해 신인왕으로 확정된 박성현(24)은 5오버파 293타, 공동 42위로 대회를마쳤다./연합뉴스

2017-10-23

경북, 전국체전 초반 메달레이스 순항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경북선수단이 초반 메달레이스에서 순항하며 종합점수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경북선수단은 지난 20일부터 충주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3일차(22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28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3개, 메달합계 79개를 기록하며 총득점 3천36점으로 인천(3천267점), 서울(3천232점)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질주하고 있다.경북은 대회 첫날 자전거 여자일반부 개인추발 3㎞에서 나아름(상주시청), 남자고등부 단체스프린터에서 경북선발팀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며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이튿날인 21일은 자전거 남자고등부 1㎞ 개인독주에서 박현오(경북체고)가 1분6초4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경북선수단 최초로 2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사격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단체, 철인3종 여자일반부 올림픽코스 단체 및 개인, 자전거 남자일반부 마운틴바이크, 댄스스포츠 남자고등부 라틴3종목, 롤러스케이트 남자일반부 스피드 300mT.R 등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기대를 모은 `역도스타` 윤진희(경북개발공사)는 여자일반부 53㎏급 인상에서 93㎏을 들어올려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포함, 용상(109㎏) 합계(202㎏)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반면 유도 81㎏급 국가대표로 금메달이 확실시됐던 이재형(포항시청)은 남자일반부 준결승에서 김기욱(광주시청)에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21일 하루동안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추가한 경북은 대회 3일차를 맞아 더욱 힘을 냈다.이날 자전거 여자일반부 4㎞ 단체추발에서 나아름, 이애정, 박미남, 김유리(이상 상주시청)가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경북선수단은 씨름 남자고등부 장사급140㎏, 역도 여자일반부 58㎏급 용상, 육상 남·녀고등부 5000m, 펜싱 남자일반부 사브르 단체, 자전거 남자일반부 경륜, 사격 남자일반부 50m 소총복사, 정구 남자고등부 개인단식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금메달 16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23개를 휩쓰는데 성공하며 종합순위 레이스에서 경쟁 시·도를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단체경기에서는 축구 남자고등부에 출전한 포항제철고가 2회전에서 울산 현대고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축구 여자대학부 위덕대가 2회전에서 만난 전남 세한대에 5-0으로 승리했고, 배구 남자고등부 현일고가 부산 성지고를 3-0으로, 남자일반부 영천시체육회가 부산 공동어시장을 3-1로 각각 제압하는 등 분전하고 있다.대회 4일차인 23일에는 육상 중·장거리 종목에서 전국구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남·녀고등부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김세종(경북체고)과 윤은지(김천한일여고)가 3000mSC, 1500m에 각각 출전해 금빛레이스를 펼친다. 씨름 남자대학부에는 청장급(85㎏), 용장급(90㎏), 장사급(150㎏)에 전도언(영남대), 김진호(대구대), 정연민(영남대)이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경북은 이날 목표치인 금메달 1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를 반드시 확보해 종합순위 4위 이상이라는 최종성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선수단 전체가 힘을 하나로 모을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23

다저스-휴스턴 월드시리즈 격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휴스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0으로 제압했다.3승 3패의 물러날 수 없는 승부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 양키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대망의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13년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후 처음, 팀 전체로는 2005년 이후 12년 만이다.당시 휴스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전 전패를 당했다. 1962년 창단한 휴스턴은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큰 기대를 모은 양키스와 다저스의 전통의 `빅 매치`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미국 동부 최대 도시 뉴욕을 연고로 한 양키스와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홈으로 쓰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전 세계 야구팬을 흥분시키는 엄청난 흥행 대결이지만, 양키스가 휴스턴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휴스턴의 선발투수 찰리 모턴은 5이닝을 5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이어 등판한 랜스 맥컬러스는 남은 4이닝을 9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합작했다.휴스턴은 2회 말 상대 호수비에 가로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향하는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에런 저지가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냈다.홈런이 우익수 뜬공으로 변한 순간이다.하지만 결국 휴스턴은 4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에반 게티스는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사바시아와 치열한 승부 끝에 8구째 시속 131㎞(81.7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양키스는 5회초 1사 1, 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토드 프레지어의 땅볼을 잡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기가 막힌 홈 송구로 득점에 실패했다.휴스턴은 1-0으로 앞선 채 맞은 5회 말 3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키 168㎝인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는 바뀐 투수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이어 2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맥켄이 누상의 주장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익 선상 2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2017-10-23

포항서 전국 정구 동호인 1천여명 `스매싱`

전국 정구 동호인의 큰잔치 `제16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생활체육 전국 정구대회`가 22일 포항 해맞이 정구 전용구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15면 정구경기 활성화는 물론 생활체육인구 저변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해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21일, 22일 이틀 동안 전국 동호인클럽 1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현 정구 선수들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 현의 선수들까지 참여해 모두 18명의 일본 선수가 한·일 정구 교류에 동참했다. 대회 이틀째인 22일 오전 10시 포항 해맞이 정구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정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박문하·박용선 도의원, 차동찬·김상원·김일만·박승훈 시의원, 김호연 포항시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사장은 대회사에서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본 대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동호인과 일본 선수단 선수들을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이번 대회 부별 결선토너먼트 점수를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포항시정구협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대구시정구협회가 종합 준우승, 문경시정구협회가 3위에 입상했다. /전재용기자

2017-10-23

“잔류하고 싶지만… 뜻대로 안될 수도”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보낸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둔 메이저리거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귀국했다.김현수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많이 아쉽다. 잘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갔는데,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모르겠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청바지에 운동화, 후드티 차림의 김현수는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작년에 해봐서 나아질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런 생각과 겹쳐서 더 그랬다(아쉬웠다)”고 말했다.KBO리그를 제패한 `타격 기계` 김현수는 201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볼티모어와 계약했다.그는 지난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6홈런, 22타점, 36득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하지만 올해는 경쟁에서 밀렸고, 지난 7월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김현수는 새 팀에서도 백업 신세를 면치 못했다. 타율 0.231, 홈런 1개, 14타점이 올해 최종 성적표다.김현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계약이 만료됐다.그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재작년 처음 FA(자유계약선수)가 됐을 때도 그랬듯이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미국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실력도 받쳐줘야 하는데 올 시즌 실망스러워 내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더라도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스플릿 계약`(메이저·마이너 신분에 따라 연봉 차등지급)이라도 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팀 사정을 알아야 한다. 유망주가 엄청나게 많은 팀의 그런 제안을 받고 가면 경기에 나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올해 실감했다”며 “에이전트가 잘 알아봐 줄 것”이라고 답했다.KBO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에이전트에 맡겨두고,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 수준과 관련해서는 “메이저리그나 KBO리그나 어딜 가도 어려운 건 똑같은 거 같다”고만 밝혔다.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지난 2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올해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를 꼽았다.가장 인상 깊었던 투수로는 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종으로는 스티븐 라이트(보스턴 레드삭스)의 너클볼을 들었다.특히 라이트의 너클볼에 대해 “방송으로 볼 때와 타석에서 직접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르더라”며 혀를 내둘렀다.지난달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빅리그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가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된 순간을 떠올리면서는 “세리머니까지 끝냈는데 (그렇게 돼서) 창피했다. 판독 들어가는 순간 끝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며 민망하게 웃었다./연합뉴스

2017-10-20

전국체전, 충주서 오늘부터 7일 간… 경북 4위, 대구 9위 목표로 출정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충북 충주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5천1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충주, 청주, 제천, 단양 등 충북지역 11개 시·군 69개 경기장에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총 46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체전에 경북은 45개 종목에 1천844명(임원 418명, 선수 1천426명)의 선수단을, 대구는 46개 전 종목에 1천453명(임원 370명·선수 1천83명)을 파견한다.지난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4위에 오른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도 인천, 경남, 충남과 함께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금메달 83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92개로 총점 4만6천104점을 획득한 경북은 올해 금메달 62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115개로 총점 4만3천점을 획득, 4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년 연속 13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대구는 종합 순위 한자릿수 목표 달성을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대구는 궁도, 태권도, 롤러, 양궁, 보디빌딩 등 강세 종목을 바탕으로 금메달 36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76개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는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여자 개인혼영 200m 6위를 차지한 김서영(경북도청)이 꼽히고 있다. 여자 개인혼영 200m(2분9초86)와 400m(4분39초83)에서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김서영은 같은팀 소속 김가을, 반선재, 김정혜와 함께 출전하는 계영 800m까지 모두 3종목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다.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역도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윤진희(경북개발공사)는 여자 일반부 역도 53㎏급에서 3개 대회 연속 인상·용상·합계 3관왕을 노린다.대구는 `한국 허들의 희망`김병준(국군체육부대)이 남자 일반부 110m 허들에 출전해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20

“대표팀 전력 강화 전폭적 지지할 것”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9일 대표팀 경기력과 축협 내부 비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내며 대표팀에 대한 지원 강화와 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대표팀이 보여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와 더불어 축협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회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어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며 “유럽 출신의 경험 많은 지도자를 코치로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는 “신태용 감독이 국제경기도 여러 차례 했지만, 월드컵은 차원이 다른 경쟁이라고 생각해 유럽 남미에 정통하고 월드컵을 여러 번 경험한 지도자를 찾고 있다”며 “누구라고 밝히긴 그렇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기술위원회 외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별도기구를 두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정 회장은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위원회가 지속해서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기술위가 책임을 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계획을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따라서 대표팀 감독을 전담하는 대표팀 감독선임위원회를 따로 두고 기술위원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축구 발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현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어느 방안이 좋을지 고려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축구계를 들썩이게 한 `히딩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정 회장은 “최근 `히딩크 논란`으로 상황이 악화한 것이 무척 안타까우며 초기 대응을 명확히 못 한 데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이것이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대표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저와 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김호곤 위원장이 히딩크 측근으로부터 받은 문자를 기억하지 못해 말을 바꾼 것이 잘못된 대응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본질은 마지막 2경기에서 `저것보다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하는,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경기력 외에 논란의 다른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최근 안팎의 축구 위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는 “전반적인 책임을 내게 있다”며 “이런 상황이 돼서 가슴이 아프지만, 팬과 국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보고 좀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축구협회 임직원의 공금 유용과 관련해서는 “과거 집행부의 일이라고 해서 내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는 대로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없이는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며 대표팀에 대한 격려도 당부했다.또 장기적인 축구 발전을 위한 유소년 축구 육성 방안으로 초등학교 축구선수들의 8대 8 경기 2019년 전면 시행과 프로축구 의무출전 연령 22세 하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연합뉴스

2017-10-20

신태용號, 내달 평가전 상대 확정

`신태용호 3기` 멤버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파링 파트너가 세르비아와 콜롬비아로 정해졌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9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최근상황과 관련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면서 다음 달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 세르비아, 콜롬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인 세르비아는 월드컵 유럽예선 D조에서 6승 3무 1패(승점 21)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강팀이다.세르비아는 월드컵 유럽예선 D조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 끝에 아일랜드(승점19)와 웨일스(승점 17), 오스트리아(승점 15)를 따돌렸다.한국은 세르비아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상태다.또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승 6무 5패(승점 27)로 조 4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한국은 FIFA 랭킹 13위인 콜롬비아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유럽과 남미의 `강팀`을 평가전 상대로 섭외해 왔다.세르비아와 콜롬비아 모두 오는 12월 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때 한국과 조별리그 상대로 묶일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월 10일 콜롬비아, 같은 14일 세르비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벌인다.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지방의 경기장을 물색 중이다.신태용 감독은 오는 30일에는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10-20

`2벌타 면책` 최혜진, 공동선두로 출발

최혜진(18)이 `벌타 논란` 속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최혜진은 1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7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오후 4시 45분 현재 하민송(21)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3승을 거두게 된다.그는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이후 프로로 전향했다.프로 전향 이후로는 아직 우승 소식이 없는 최혜진은 이날 `벌타 논란`에 시달렸다.10번과 13번 홀 그린이 아닌 지역에서 공을 집어 들었다는 이유로 각 1벌타씩 받아 그가 경기를 마쳤을 때는 4언더파 68타였다.하지만 KLPGA 투어 경기위원회에서는 “그린과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이 맨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10번, 17번 홀 현장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며 “협회, 선수분과 등이 회의를 한 결과 그린과 프린지의 육안 구분이 어려웠고 이 점을 미리선수들에게 공지하지 못한 것은 경기위원회 잘못이라고 결론내려 관련 벌타는 없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골프 규칙 18-2에 `규칙에서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 선수의 공이 인플레이 중일 때 선수, 파트너 또는 캐디가 공을 집어 올리면 선수는 1벌타를 받는다`고 되어 있어서 생긴 논란이다.하지만 경기위원회에서는 이날 그린 구역의 경계가 명확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 관련 벌타를 선수들에게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최진하 KLPGA 경기 위원장은 “라운드 취소 사유는 되지 않는다”며 “2라운드부터는 프린지 구역을 그린으로 확대해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이와 관련한 벌타를 받은 선수는 최혜진까지 6명이었으나 모두 벌타가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다.처음에 부과된 2벌타가 사라진 최혜진은 우여곡절 끝에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치게 됐다.최혜진과 함께 공동 선두인 하민송은 2015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 이후 2년2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노린다.김초희(25)와 정주원(21)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이 대회를 통해 K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이븐파 72타로 초청 선수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39위를 달리고 있다.박인비는 이 대회 전까지 KLPGA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 없이 준우승만 6차례 했다.지난주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22)은 2개 홀을 남긴상황까지 2언더파를 쳐 공동 17위를 기록 중이다.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한 해에 5번 열리는 메이저 대회 가운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다. 남은 메이저 대회는 11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이다./연합뉴스

2017-10-20

역시 이상화 `명불허전`이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예선 격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상화는 18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8초52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14명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었다.그는 7조 아웃코스에서 박승희(스포츠토토)와 경주해 100m를 10초57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14명 중 가장 빨랐다. 이후 역주를 펼치며 박승희를 따돌렸다.이상화는 이미 올해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우선 선발자로 새 시즌 월드컵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월드컵 대회 여자 500m 출전 쿼터는 총 4장이며, 이상화를 제외한 1~3위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 추가로 참가할 수 있다.김현영(성남시청)은 39초1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김민선(서문여고·39초25), 4위는 박승희(스포츠토토·39초80)가 차지했다.최종 순위는 20일 열리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를 진행한 뒤 1,2차 레이스 중 개인 최고 기록으로 가린다.평창올림픽 쿼터는 2017-2018 ISU 스피드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국가당 최대 3장의 쿼터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상화를 포함한 월드컵 출전 선수 네 명이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하게 된다.이어 열린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5.4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그는 10조 아웃코스에서 모태범(대한항공)과 경주에 나서 100m를 9초92에 끊었다.이후 스피드를 올려 20명의 선수 중 1위에 올랐다.2위는 35초59를 기록한 모태범이 차지했다. 3위는 김준호(한국체대·35초66), 4위 자리는 김성규(의정부시청·35초74)가 올랐다./연합뉴스

2017-10-19

스틸러스 미래 이끌 `젊은 피` 수혈

포항스틸러스가 산하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 소속 선수 11명을 우선지명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총 125명의 유망주가 포함된 2018시즌 K리그 클럽 우선지명 선수명단을 18일 발표했다.K리그 클래식 12개 팀은 총 76명의 유망주를 택했다.포항은 울산현대와 함께 가장 많은 11명을 지명했다.FC서울(9명), 수원 삼성, 광주FC(이상 7명), 전북 현대, 전남 드래곤즈(이상 6명),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이상 5명), 인천 유나이티드(4명), 상주 상무(3명), 대구FC(2명)가 다음을 이었다.K리그 챌린지는 총 8개 팀이 49명을 지목했다. 부산 아이파크가 10명으로 최다였으며, 성남FC와 대전 시티즌(이상 8명), 수원FC(7명), 부천FC 1995, 경남FC(이상 5명), 서울 이랜드(4명), FC안양(2명) 순서로 지명이 이뤄졌다.포항은 우선 U-18 대표팀 출신 중앙수비수 이상수사진를 지명했다.포항이 지명한 선수 중 유일하게 내년 K리그 무대에 바로 진출하는 이상수는 185㎝, 81㎏의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한 몸싸움과 대인마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상수는 포항의 우선지명자 명단에 함께 포함된 노지훈, 김진현 등과 함께 지난 8월 열린 2017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골키퍼 노지훈(187㎝, 71㎏), 수비수 박재우(171㎝, 61㎏), 수비수 이창현(181㎝, 72㎏), 수비수 김민규(186㎝, 75㎏), 미드필더 김진현(177㎝, 70㎏), 미드필더 신도현(171㎝, 68㎏), 공격수 배호준(173㎝, 68㎏), 공격수 김예닮(178㎝, 70㎏), 공격수 이지용(175㎝, 62㎏) 등 8명은 대학진학이 확정됐으며 미드필더 김연승(179㎝, 70㎏)은 대학진학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K리그는 2016년부터 우선지명과 자유선발을 통해 신인을 선발하고 있다.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출신 신인선수는 클럽 우선지명으로 해당 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원칙이다.구단은 클럽 우선지명 선수에게 계약금을 지급할 수 있고, 계약금 최고 1억 5천만원, 계약기간 5년, 기본급 3천600만 원으로 계약할 수 있다.우선지명 되지 않은 선수는 10월부터 자율적으로 소속 클럽을 포함한 모든 프로클럽과 입단 협의를 할 수 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10-19

김사니, 女 배구 첫 영구결번 은퇴

“은퇴하고 나서 정말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후련했다. 오늘은 덜 울어서 다행인데, 사실 어제 차에서 펑펑 울었다.”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명 세터 김사니(36·사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자신을 “행복했던 사람”이라고 말한다.나이가 들어 초라하게 코트를 떠나는 선수가 적지 않다. 그러나 김사니는 코트에서 정열을 쏟아부은 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정상에서 은퇴를 선언했다.코트에 미련이 없어 누구보다 후련하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한 김사니지만, 1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은퇴식을 치르고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은퇴를 결심했던 김사니는 “어제 울지 말아야겠다고 마인드컨트롤을 많이 했다. 운전하며 많이 연락을 받았는데 행사를 앞두고 그런지 마음이 안 좋았다. 이제는 정말 떠난다는 게 실감 났다”고 말했다.은퇴식 하이라이트는 영구결번 행사였다.IBK기업은행은 단기간에 팀을 명문구단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사니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여자부 영구결번은 김사니가 최초이며, 남자부까지 포함하면 OK저축은행 로버트랜디 시몬(30·쿠바)의 13번 이후 두 번째다./연합뉴스

2017-10-19

韓 첫 PGA 대회 “말하기 힘들만큼 벅차”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벅찬 느낌”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스(이하 CJ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감개무량하다”고 입을 모았다.17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최경주(47)는 공식 인터뷰에서 “올해 19년째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PGA 정규 투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니 자랑스럽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최경주는 “예전 이곳에서 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여자 후배 선수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이제 PGA투어 대회가 열리니 남자 주니어 선수나 후배 프로 선수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가 많이 왔다”는 최경주는 “한국 선수들은 이 선수들의 경기로 꿈을 갖게 될 것이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뭘 해야지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경주는 “한국 남자 골프가 따지고 보면 수준이 높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PGA투어에서 뛰고 있다”면서 “한국 골프 선수들이 체격이나 정신력에서 모자라지 않기에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 진출하게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배상문(31)도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나로서는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김시우(22) 역시 “자부심을 갖고 됐다”고 한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군에서 제대한 뒤 세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배상문은 특히 “출전 자격이 없는데 초청해준 주최측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내게 터닝포인트가 될지 기대된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대회”라고 밝혔다.배상문은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래도 내가 잘 하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그걸 모아보면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김시우는 “허리 부상이 나아져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공식 인터뷰에서 최경주가 후배 선수들에 미친 영향을 묻은 질문이 나오자 배상문은 “최경주를 보면서 PGA투어의 꿈을 키웠다. 우리나라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나도 후배들 존경을 받고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한 뒤 옆에 앉은 최경주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연합뉴스

2017-10-18

엔젤클럽, 대구FC 벌금 부과에 반발

대구FC가 홈경기에서 심판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게시됐다는 이유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1천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이에 대구FC는 즉각 재심을 청구키로 했으며, 후원단체인 엔젤클럽은 연맹의 벌금부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시민모금운동에 나섰다.엔젤클럽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명백한 오심과 과도한 VAR룰 적용으로 2골을 취소당한 억울함을 알리고, 사기가 떨어진 대구FC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때 정당하고 간접적인 표현의 현수막과 피켓을 내건 것을 문제삼아 연맹은 지난 1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대구FC에 벌금 1천만 원을 부과했다.연맹의 벌금 부과 소식을 들은 엔젤클럽은 “터무니없는 벌금을 부과한 것은 우리 축구역사에 또다시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즉각 벌금 모금운동에 나섰고 하루 만에 140여 명이 동참했다.엔젤회원들은 1인 10만 원 이상 내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정하고 SNS를 통해 보다 많은 엔젤과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고 가족들과 직원들, 친구들까지 동참해 범 시민모금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또 엔젤 클럽은 프로축구연맹의 유감 표명 및 재발방지를 약속할 경우 유보키로 했던 가처분신청 및 본안 소송도 대구FC엔젤클럽 법률자문단인 엔젤변호인단과 재협의 후 즉시 진행키로 했다.엔젤클럽 이호경 회장은 “연맹은 자신들의 잘못과 부당함은 뒤로하고 피켓응원을 했다는 이유로 힘없는 대구FC구단에 벌금 1천만 원을 부과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일로 연맹에 큰 실망을 했다. 보다 강력한 법적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2017-10-18

“갈고 닦은 기량 유감없이 발휘하자”

경북도체육회는 17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경북도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이날 결단식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한편 도민의 응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을 결의했다.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경북도 선수단은 45개 정식종목에 임원 418명, 선수 1천426명 등 총 1천844명을 파견한다.지난해 8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한 경북도는 그동안 우수선수 발굴·보강과 전문체육시설을 활용한 훈련 등으로 경기력 향상과 전력증강에 힘써왔다.이번 대회에는 전국체전 8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레슬링 48㎏급 이유미(칠곡군청)와 4연패를 노리는 마장마술 황영식(경북승마협회), 3관왕에 도전하는 역도 75㎏이상급 이선미(경북체고) 등을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충북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 주길 바란다”며 “경북체육 발전을 위해 하면된다는 용기를 북돋워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10-18

`한국 양궁 간판` 기보배, 청룡장 영예

제55회 대한민국 체육상 및 2017 체육발전유공자 훈·포장 전수식이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제55회 체육의 날(15일)을 이틀 앞둔 이 날 오후 시상식을 열어 대한민국 체육상 부문별 수상자 9명과 정부 포상을 받는 체육발전 유공자 104명을 시상했다.시상식에서는 여자 양궁의 간판인 최미선(광주여대)과 기보배(광주시청)가 나란히 체육상 경기상과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 영예를 안았다.최미선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어서 시상식에는 아버지 최보영 씨가 대신 참석했다.최미선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고,올해 대만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목에 걸었다.기보배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룡장을 받았다.또 김종기 태권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지도상)과 박성인 대한빙상경기연맹 명예회장(공로상), 나영일 서울대 교수(연구상), 김선교 양평군수(진흥상), 장애인 수영조기성(극복상), 문원배 대한유도회 상임심판위원장(심판상), 박진희 씨(장한어버이상),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관리국장(특수체육상) 등이 부문별 수상 기쁨을 누렸다.체육발전 유공자로는 기보배를 포함해 총 104명이 영예를 누렸다./연합뉴스

2017-10-18

평창 밝힐 성화, 첫 주자는 그리스 스키선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밝힐 첫 주자는 그리스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24)가 맡게 될 전망이다.국제스포츠 전문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7일(한국시간) “앙젤리스가 24일 열릴 채화 행사에서 대제사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의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채화한 성화를 전달받게 됐다”고 보도했다.앙겔리스는 2014년 소치 올핌픽 스프린트 종목에서 74위를 기록했으며, 평창 올림픽 역시 출전을 앞두고 있다.올림픽 채화 행사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린다.보통 첫 주자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출신 인물이 나선다.이후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에게 성화를 넘기게 된다.한국을 대표하는 성화봉송 주자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6)이다.매체는 “앙겔리스는 한 손에 성화를, 다른 한 손에 올리브 나뭇가지를 쥐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쿠베르탱 기념비 앞에서 박지성에게 성화를 전달하게 된다”며 첫번째 `릴레이` 장면을 소개했다.성화는 그리스 전역을 돌다가 31일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 측에 전달된다.국내에서는 성화가 도착할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대회 개막일인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 전국을 누빈다./연합뉴스

2017-10-18

신태용호, 30일 대표팀 명단 발표

신태용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예정된 두 차례 국내 평가전부터 2019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정예 멤버들을 가동한다.신태용 감독은 오는 30일 `3기` 대표팀에 소집할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11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인 6일부터 14일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두 차례 평가전에 뛸 선수들이다.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랐거나 진출팀 못지않은 수준의 경기력을 가진 유럽과 남미의 각각 한 팀을 평가전 상대로 물색 중인 가운데 11월 평가전에는기량이 검증된 K리거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해외파가 총망라된다.신태용호가 사실상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최정예 선수들로 본격 출항하는 것이다.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 때 기량을 인정받은 김민우(수원)와 이근호(강원FC) 등 K리거들은 신태용호 3기에도 무난히 승선할 전망이다.신 감독은 K리거들의 경기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경기장을 찾는다.지난 9월 소집 때 6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전북 현대와 2명을 배출한 수원 삼성, K리그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FC서울, 강원FC 선수들이 집중적인 점검 대상이다.해외파 중에서는 신 감독이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이 주로 선발될 전망이다.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유럽 평가전에서 활약을 펼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부상 우려를 털어낸 기성용(스완지 시티), 활동량 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준 권창훈(디종), 장현수(FC도쿄) 등은 소집 명단에 들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전원 해외파`로 구성했던 `신태용호 2기` 멤버 중 신 감독의 기대에 못 미친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 최종 멤버에 들기 위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신태용호 3기` 선수들은 11월 평가전에 이어 12월 동아시안컵으로 올해 일정을마무리한다.신 감독은 동아시안컵 대표팀을 12월 1일 소집할 예정인데, 같은 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진행되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조 추첨식 참석에 이어 베이스캠프까지 둘러보고 일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신태용호는 동아시안컵에서 12월 9일 중국과 1차전을 치른 뒤 12일 북한과 2차전에서 남북대결을 벌이고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는 같은 달 16일 맞붙는다./연합뉴스

2017-10-17

박세리, 내년 女골프 국가대항전 명예 조직위원장에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0·사진)가 처음으로국내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대회 성공에 힘을 보탠다.박세리는 1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마다 8개국 여자 선수들이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내년 세 번째 대회가 10월 4~7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선수들의 세계랭킹을 토대로 참가국과 선수가 정해져 여자골프 최고 스타들이 국가를 대표해 샷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회다. 이 대회가 미국 아닌 국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현재 한국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는 데 발판을 놓은 개척자다.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199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신인상을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둬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감독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위촉장을 받은 박세리는 “명예로운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고, 대한민국 골프의 기량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골프 전체에 힘이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2017-10-17

PGA투어 CJ컵, 19일 제주서 개막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들이 한국 땅에서 샷 경연에나선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더CJ컵앳나인브리지스(이하 CJ컵)를 개최한다.이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정규 투어 대회다. 2004년 제주 중문 골프장에서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한차례 열렸고 2015년에는 대륙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치러졌지만 둘 다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었다.PGA투어 정규 대회는 세계 227개국에 TV로 중계하고 10억명이 지켜본다.올해 창설된 CJ컵은 총상금 925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166만 달러에 이른다.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에버금가는 상금 규모다.PGA투어 선수들에게는 아무래도 낯선 한국에서 열리지만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들인 비결이다.CJ컵은 78명의 선수만 출전하는데다 컷이 없어 선수들의 입맛을 돋웠다.이 대회는 PGA투어 페덱스 순위 6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는 인비테이셔널 이벤트다.북한의 핵 위협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면서 상당수 선수의 불참이 우려됐지만 페덱스컵 60위 이내에서 절반이 넘는 38명이 출전한다.지난 시즌에 우승을 신고한 선수만 24명이다. 특히 지난 시즌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석권하면서 페덱스컵까지 손에 넣은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작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제이슨 데이(호주), 그리고 애덤 스콧(호주)의 명품샷은 한국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다 PGA투어에 건너가 통산 8승을 올린 `지한파` 마크 리슈먼(호주)과 통산 16승을 따낸 폴 케이시(잉글랜드), 지난달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셔펠레(미국) 등도 눈길을 끈다.대륙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긴 패트릭 리드(미국)와 샬 슈워츨,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화끈한 장타쇼를 펼치는 토니 피나우,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의 경기력도 지켜볼 만하다.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고국 땅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총출동했다.지난 5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2)가 선봉에 선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상금랭킹 36위로 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과를 남겼다.지난 15일 CIMB클래식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쳐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강성훈(30)은 제주가 고향이다. 제주에서 태어나 자랐고 제주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우승 경험도 있다.자동 출전권 막차를 탄 김민휘(25)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민휘 역시 CIMB클래식3라운드에서 홀인원으러로 1억원이 넘는 고급 승용차를 탄 행운으로 사기가 올랐다.곧 군 입대를 앞둔 노승열(26)은 어니 엘스(남아공)가 막판에 출전을 포기하면서 기회를 얻었다.김경태(31), 안병훈(26), 왕정훈(22), 이경훈(26)도 고국 팬 앞에서 PGA투어 첫우승을 노린다.김경태와 안병훈, 왕정훈은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상위 3명에게 주는대회 출전권을 받았다.이경훈은 주최측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맏형` 최경주(47)와 군에서 재대해 막 PGA투어에 복귀한 배상문(31)의 출사표도 돋보인다.한국인 최초의 PGA투어 우승자 최경주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에서 꼭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전성기 때 샷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배상문도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겠다지만 내심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코리안투어 선수 6명은 PGA투어 직행 티켓을 노크한다.KPGA선수권대회 챔피언 황중곤(25)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받은 김승혁(31)은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3위 최진호(33), 이정환(26), 이형준(25)과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으로 CJ컵 출전권을 딴 송영한(26)의 포부도 똑같다.대회를 유치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은 한국 골프장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100대 골프장에 이름을 올린 명문 코스다.2001년 문을 연 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개최했다.남자 프로 대회는 한번도 치르지 않았던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인 CJ컵에 대비해 대대적인 코스 개조 작업을 거쳐 PGA투어의 눈높이에 맞췄다.차고 강한 제주 바람과 한라산 때문에 생기는 그린 착시 현상, 계곡과 계곡이 이어진 난도 높은 레이아웃 등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7-10-17

차범근, 축구인 처음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 축구인으로는 처음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차범근씨. /연합뉴스`차붐` 차범근(64)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017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대한체육회는 16일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불리며 역사상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평가받는 차 전 감독을 올해 헌액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축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된 차 전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출장(136경기)과 최다 골(59골) 기록을 보유한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1978년부터 1989년까지는 서독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었고, 두 차례 UE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현역 선수 은퇴 후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팀 지휘봉을 잡아 지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유소년 선수 양성과 체육 행정가로도 활약을 펼쳤다.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과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한 차 전 감독은 올해의 스포츠영웅 수상자로 선정돼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다.대한체육회는 7월부터 일반 국민, 추천단, 체육 단체, 기자를 대상으로 70명의 후보를 추천받은 뒤에 차 전 감독과 김수녕, 김진호(이상 양궁), 박세리(골프), 황영조(마라톤), 고(故) 김일(레슬링), 고(故) 이길용(체육발전 공헌자) 등 7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이어 9월 1일부터는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지지도 평가(50%)를 시행했으며, 여기에 선정위원회 정성평가(50%) 결과를 합산해 차 전 감독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차 전 감독은 11월 2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헌액식을 통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다.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2011년에는 고(故) 손기정(마라톤)과 고(故) 김성집(역도), 2013년은 고(故) 서윤복(마라톤), 2014년은 고(故)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은 고(故) 김운용(체육행정)과 양정모(레슬링)와 박신자(농구), 지난해에는 김연아(피겨스케이팅)가 뽑혔다. /연합뉴스

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