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김태균, 이치로 넘어 70경기 연속 출루 대기록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70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하며 `일본 야구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 기록(69경기)을 넘어섰다.김태균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출루행진이 70경기로 이어졌다.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69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대기록이다.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간 84경기 연속 출루다.일본 최고 교타자의 기록을 넘어선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4할 타자의 기록에도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대만프로야구에서는 린즈성이 2015년 6월 20일 출루행진을 시작해 2016년 6월 16일 중단될 때까지 10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 부문 세계 기록이다.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했던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다음날(4월 23일) kt전에서 1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김태균은 당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월 11일 1군에 복귀한 김태균은 매 경기 한 차례 이상 출루했고, 70경기 고지까지 밟았다. 이 사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도 11차례 있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김태균은 기록을 시작한 8월 7일부터 70경기 출루 고지를 밟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413(259타수 107안타), 17홈런, 78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무려 0.502였다. 타율과 출루율은 물론 타점도 이 기간 1위였다./연합뉴스

2017-05-17

“사명감 없는 선수, 국가대표로 부를 생각 없어”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허재 감독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대회를 앞두고 대표선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대거 교체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허재 감독은 15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팀 운영방향에 대해 “국가대표로서 사명감을 갖고 싶지 않은 선수는 부르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한국농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로만 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지난 11일 김시래, 김종규(이상 LG), 최부경, 최준용(이상 SK)이 부상으로, 김선형(SK)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제외됐다.대신 송교창(KCC) 두경민(동부), 이대성(모비스), 변기훈(SK), 박인태(LG)가 합류했다.이에 대해 허재 감독은 “아쉬움뿐 아니라 서운한 부분도 있다”면서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 팀들은 한 달 넘게 휴식했는데 아직 재활치료가 안된 게 아쉽다”고 밝혔다.이어 “대표팀 구성 시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한국농구와 프로농구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예선대회에 갔다 와서 팀을 재구성할 때는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고 왔으면좋겠다”고 당부했다.대표팀은 이날 진천선수촌으로 이동,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가 출전한 가운데 다음 달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 예선대회를 준비한다.허재 감독은 “포지션 별로 완벽하게 팀이 구성된 상황이 아니다. 5, 6월 제일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신장도 작은데, 스피드나 수비에 중점을두고 공격은 차분하게 완전한 찬스가 날 때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귀화를 추진 중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라틀리프가귀화하면 그보다 좋은 건 없다”면서도 “여러 절차가 있다. 이른 시일 내 결정 나면 좋겠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므로 두고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5-16

신태용 “컨디션과 팀워크 좋아… 좋은 성적 기대”

지난해 6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신태용 감독의 얼굴엔 그늘이 져 있었다. 대표팀 소집 문제 때문이었다.신 감독은 18명의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발 빠르게 소집해 조직훈련을 하려 했지만, 해당 선수들의 소속팀들이 차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선수들은 대회를 코앞에 두고 합류했고,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올림픽을치를 수밖에 없었다.신 감독은 15일 파주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서 “정말 암울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곱씹었다. 그는 “리우올림픽 때는 다 함께 조직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실전 경기를 치렀다”라며 “U-20 월드컵의 준비상황을 비교하면 천양지차”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준비 과정은 완벽하다. 각 클럽과 대학이 선수들의 차출을 도와줘 조직력을 완벽하게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신 감독의 목소리는 1년 전과 다르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그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 워크가 매우 좋다. 이번 대회에서는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신 감독의 말처럼 U-20 대표팀은 신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연말부터 제주도, 포르투갈 등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똘똘 뭉쳤다.최근엔 4개국 축구대회와 많은 평가전을 통해 실전에서 각종 작전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선수들은 본인들이 세트피스를 개발할 만큼, 손발을 확실하게 맞췄다.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대표팀 공격수 백승호는 “신태용 감독님의 자신감이 선수들에게도 전해질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다”라며 “감독님은 8강을 목표로 잡았지만, 선수들은 우승을 바라보며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공식 사진촬영을 한 U-20 대표팀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6일 결전지인 전주로 향한다.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개막전 기니와 경기를 치른다.신태용 감독은 “기니는 스트라이커 두 명의 파괴력이 좋지만, 수비 빌드업이 약한 팀”이라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5-16

류현진, 19일 마이애미전 선발 유력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진 잔류를 위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등판 일정을 짤 때 류현진의 상황은 `최우선 고려 사항`이 아니다. 그만큼 류현진의 입지는 불안하다.15일 현재 미국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다저스가 당분간 불규칙한 6선발 체제를 쓴다. 부상자 명단(DL)에서 해제되는 브랜던 매카시와 리치 힐이 16일과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하고, 현역 최고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자신의 휴식일을 고려해 18일 샌프란시스코와 상대한다”며 “류현진은 19일 마이애미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다.다저스는 매카시와 힐, 커쇼의 등판 일정은 이미 공개했다.부상자 매카시와 힐의 복귀전은 꽤 오래전에 잡힌 일정이다.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한 커쇼가 4일 쉬고 18일에 등판하는 것이 임시 6선발 로테이션 일정의 핵심이다.커쇼보다 하루 앞선 12일 등판한 류현진은 `에이스` 커쇼를 위해 등판을 미뤄야한다. 결국, 류현진은 6일 쉬고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4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어깨 수술(2015년 5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승리(5⅓이닝 1실점)를 따내며 기세를 올리던 류현진은 12일 콜로라도에 4이닝 8피안타 10실점(5자책)으로 두들겨 맞았다.다저스에 워낙 수준급 선발이 많다 보니 한 경기만 부진해도 상황이 달라진다.이젠 류현진이 가장 위태로워 보인다.에이스 커쇼와 `차세대 에이스`로 점찍은 훌리오 우리아스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최근 호투를 이어간 알렉스 우드는 선발로 고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힐과 매카시, 경미한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에다 겐타, 류현진 등 4명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 DL`을 활용하며 선발 요원들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곧 선발진을 5명으로 정리할 계획이다.류현진은 다음 등판이 유력한 19일 마이애미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선보여야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연합뉴스

2017-05-16

`영건` 김시우, 통산 2번째 우승컵 품에

▲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만 21세의 `영건` 김시우가 통산 2승을 달성했다.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두면서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임을 입증했다.특히 김시우는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23세)을 경신하면서 PGA 투어의 `20대 젊은 피`로서의 존재감도 과시했다.2014~2015년 PGA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지난해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었다.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PGA 투어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인 선수였다. 당시 한국 선수 중 최연소 우승이었다.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 최종일을 시작했다.반면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카일 스탠리(미국)와 J.B 홈스(미국)는 1번홀부터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져갔다.결국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로 올라온 폴터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이후 김시우는 안정적으로 파 행진을 이어나가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2위 폴터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타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다음 홀인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3위 우스트히즌도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김시우에 2타 차로 따라붙였지만, 13번홀(파3)의 보기로 기세가 누그러졌다.김시우는 연못 속에 섬처럼 자리 잡은 솥뚜껑 그린으로 악명 높은 17번홀(파3)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김시우는 18번홀(파4)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는 지난 2011년 최경주 이후 두 번째다.이번 우승으로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현재 75위에서 30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페덱스컵랭킹도 132위에서 20위권으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우승 직후 김시우는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노승열은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면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강성훈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지만 이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공동 30위로 내려앉았다.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세계 남자 골프 `빅3` 중에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존슨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순위를 32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세계랭킹 2위인 `새신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5위,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60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5-16

오승환, 빅리그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뒀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볼넷 하나로 출루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결장했다.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마이너리그 삼총사` 박병호(31), 최지만(26), 황재균(30)은 나란히 홈런을 터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까지 낮췄다.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미겔 몬테로는 5구 대결을 펼친 끝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10세이브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사 후 벤 조브리스트에 우익수 앞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거포 카일 슈와버와 상대했다.오승환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에 던졌고, 슈와버는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높게 떠서 계속 뻗어 갔다. 오승환은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다행히 타구는 마지막에 힘을 잃었고,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의 글러브에 들어갔다.오승환이 뒷문을 잠근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5-3으로 승리해 20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1득점을 기록했다.안타는 3경기 연속으로 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44(119타수 29안타)로 내려갔다.그러나 전날에 이어 볼넷을 하나씩 골라내며 2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이날 볼넷은 대량 득점과 역전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된 중요한 볼넷이었다.앞선 세 타석에서 추신수는 각각 2루수 땅볼, 병살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하지만 2-4로 뒤처진 7회말 1사 1, 2루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먼저 추신수 타석에서 오클랜드의 우완 투수 라이언 덜의 폭투에 주자들이 이동, 1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다. 다음 타자 안드루스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생산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신수와 안드루스도 득점했다. 점수는 6-4로 뒤집혔다.추신수는 6-5로 추격당한 8회말 2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잡혔다.텍사스는 9회초 투수 맷 부시가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면서 5연승을 달렸다.김현수는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대타로 출전한 이후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선발 출전은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지 못했다. 비로 연기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도 선발 라인업에 없었던 것을 포함하면 8경기 연속 선발제외다.볼티모어는 3-4로 져 캔자스시티에 2연패를 당했다.마이너리그에서는 한국인 타자들의 홈런 합창이 울려 퍼졌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2017시즌 마이너리그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포터킷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냈다.1안타가 바로 홈런포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노에 라미레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트리플A 8경기 만의 시즌 첫 홈런이다. 특히 부상 회복 이후에는 4경기 만의 첫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다.박병호의 쐐기 홈런으로 로체스터는 3-1로 이겼다.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에서 뛰는 최지만은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12-3 대승에 힘을 보탰다.최지만은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개인 시즌 2호 홈런이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도 마이너리그 첫 홈런을 쳤다.황재균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 삭스(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역전 결승홈런을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황재균의 홈런은 트리플A 30경기 만에 처음 나왔다. 3안타 경기도 이날이 처음이다.홈런은 5회 1사 3루에서 나왔다. 황재균은 상대 선발 브랜던 우드러프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3-2로 전세를 뒤집었다.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활약으로 11-2 역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2017-05-15

`김광석 극장골` 포항, 2연승 질주

포항스틸러스가 2경기 연속 극장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포항은 1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포항은 지난 서울전에 이어 또 한번 추가시간 터진 골로 2연승에 성공하며 6승 1무 4패(승점 19)를 기록, 이날 전북과 비긴 울산(승점 18)을 누르고 단독 3위가 됐다.반면 3연승을 노리던 제주는 올시즌 첫 원정 패배를 안고 2위로 내려앉았다.이날 포항은 그간 교체멤버로만 출전했던 무랄랴를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보내며 변화를 시도했다.전반 초반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제주는 마르셀로, 이창민, 권순형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하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전반을 0-0으로 끝낸 양팀은 후반들어 공격에 불을 뿜었다.결정적 기회는 포항에 먼저 찾아왔다.후반 9분 측면수비수 권완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것을 가로막던 제주 백동규에게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양동현이 키커로 나섰지만 볼은 골대로 맞고 튀어나오며 쉬운 찬스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찬스를 놓치고 절치부심한 양동현은 5분 뒤인 후반 14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양동현은 룰리냐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2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는 제주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로 기록됐다.양동현과 포항 선수들은 하루 뒤인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최순호 감독에게 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이어진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후반 17분 안현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중 강상우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다.키커로 나선 마르셀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1-1의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양팀은 변화를 시도했다.포항은 이상기를 빼고 이광혁을 투입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고, 제주는 멘디와 이찬동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치열한 공방이 오갔지만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어느 팀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으며 무승부로 이어지는 듯 했다.하지만 포항에는 `골 넣는 수비수` 김광석이 있었다.김광석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이광혁의 오른발 슈팅을 패스인듯 자연스럽게 받아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침착하게 골을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김광석의 움직임은 공격수의 그것을 보는 듯 했다.결국 경기는 포항의 2-1승리로 끝이 났고 김광석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5-15

손흥민, 홈 마지막 경기 맨유전 20호골 정조준

최근 나쁘지 않은 경기력에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사진)이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시즌 20호골을 정조준한다.토트넘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지난달 중순까지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지난달 6일 스완지시티전에서 리그 9호(시즌 16호) 골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갈아치웠고, 15일 본머스전에서는 시즌 19호(리그 12호) 골로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그러나 손흥민은 이후 4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지난달 2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첼시전에서는 생전 처음 윙백 수비수로 나섰지만,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후반 교체돼 나왔다.2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선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나흘 뒤 아스널전에서도 선발로 나서서 수차례 역습 찬스를 만들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직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역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좌우 측면을 헤집고 다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토트넘은 웨스트햄전 패배로 리그 9연승을 마감하며 우승컵에서 다소 멀어졌다.토트넘으로서는 맨유전 승리로 2위 자리를 굳히고,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필요가 있다.이날 경기 후 118년 역사의 화이트 하트 래인이 철거에 들어가는 만큼,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면 이 경기장의 마지막 득점자로 기록될 수 있다.또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해 20호 골을 달성하면 차범근(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과 박지성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8시즌·27골) 기록을 동시에 넘어서게 된다.한편 손흥민의 올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은 여전하다. 지난달 중반까지 최고의 득점력을 선보였던 손흥민이 노리는 4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영국 매체 미러는 한 베팅업체 자료의 배당률 자료를 인용해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가 1.4배로 가장 수상 확률이 높게 나왔다고 소개했다.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는 배당률이 2.0배, 에덴 아자르(첼시)는 5.0배,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은 6.0배였고 손흥민은 10.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토)아우크스부르크-도르트문트(22시 30분·지동원 홈 박주호 원정) 선덜랜드-스완지시티(23시·기성용 원정) ◇14일(일)크리스털 팰리스-헐 시티(20시·이청용 홈) ◇15일(월)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0시 30분·손흥민 홈)/연합뉴스

2017-05-12

추신수 화끈한 화력쇼

톱타자로 나서니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의 장점이 극대화한다.텍사스의 고민도 추신수가 풀어냈다.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전날(10일 샌디에이고전)에도 1번 타자로 나서 4출루(2타수 1안타 3사사구)에 성공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4번씩 1루를 밟는 놀라운 출루 능력을 선보였다.0.345이던 추신수의 출루율은 이틀간 8번의 출루로 0.383으로 치솟았다.4월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3타수 1안타 1볼넷)을 합쳐 추신수는 1번 타자로 나선 3경기에서 13타석 8타수 5안타 5사사구를 기록했다.1번 타자로서 남긴 타율은 0.625, 출루율은 0.769다.3경기 성적으로 속단하긴 어렵다.하지만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추신수의 1번 타자 기용론`의 근거가 더 생긴다.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천204경기 중 411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가장 익숙한 자리다. 1번 타자로 나설 때 성적은 타율 0.282, 출루율 0.389로 개인 통산 성적(타율 0.280, 출루율 0.382)보다 좋다.추신수는 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번 타자로 활약했고, 그의 출루 능력에 반한 텍사스는 추신수와 7년 총 1억3천만 달러의 초대형 FA 계약을 했다.텍사스는 추신수를 영입하며 `1번 타자 고민을 풀어줄 선수`로 지목했다.그러나 추신수가 텍사스 이적 후 부상에 시달리고 부진에 빠지면서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올해도 배니스터 감독은 카를로스 고메스를 1번 타자 1순위로 꼽았다.고메스는 1번 타자로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221, 출루율 0.294에 그쳐 기대를 밑돌았다.고메스에 이어 딜라이노 디실즈가 13경기에 톱타자로 나섰지만, 타율 0.255, 출루율 0.333으로 부담을 지우지 못했다. 출루율이 낮아 그의 발 빠른 기동력은 반감됐다.돌고 돌아 추신수가 1번 타순에 섰다.8번, 9번 등 하위타순에 배치되는 설움을 겪은 뒤 톱타자로 돌아온 추신수는 10일과 11일 9타석에서 8차례나 출루하는 탁월한 출루 능력을 선보였다.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부상으로 아직 빅리그 무대로 돌아오지 않은 터라 텍사스는 고메스를 중심타선에 기용할 계획이다. 추신수가 1번 타자로 나설 경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추신수에게 장기를 마음껏 발휘할 순간이 왔다./연합뉴스

2017-05-12

오승환 시즌 9세이브… 세인트루이스 6연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이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7-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출발은 불안했다.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2루타를 내주고, 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하지만 장칼로 스탠턴을 시속 140㎞ 슬라이더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저스틴 부어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스티브 롬바르도치에게 시속 148㎞ 빠른 공 승부를 걸어 투수 땅볼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오승환은 전날에도 마이애미를 상대로 세이브를 챙겼다.그는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부터 11경기 12이닝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5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을 맞으며 3실점했지만, 3점 모두 실책에 이은 비자책으로 처리됐다.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옐리치와 부어에게 홈런포를 맞아 4점을 빼앗겼다.그러나 3회 2사 만루에서 제드 저코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타가 터져 3-4로 추격했다.6회에는 덱스터 파울러의 2타점 3루타로 역전하고 콜튼 웡의 1타점 적시타로 6-4 역전에 성공했다.7회 이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이 돋보였다.7회말에 등판한 케빈 시그리스트와 8회 마운드에 오른 트레버 로즌솔이 1이닝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마무리 오승환은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무실점으로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7-05-12

레알·유벤투스, 유럽 축구챔프 대결

이번 시즌 유럽 축구의 정상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한판 대결로 결정나게 됐다. 결승전은 내달 4일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클럽 대항전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결승에 진출했을 경우 우승 확률은 레알 마드리드가 높다.레알은 그동안 14번 결승에 올라 11번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진출시 우승 확률이 78.6%다. 특히, 1980-1981시즌 리버풀(잉글랜드)에 져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에 오른 5번의 결승에서는 모두 이겼다.유벤투스는 8번 결승에 올라 2번 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25% 확률이다.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1997-1998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에는 레알마드리드가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년 전 결승으로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965-1965시즌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년 후에 다시 정상에 섰다.유벤투스는 당시 1995-1996시즌 우승을 포함해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그러나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 패했고, 3번째는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울 꿇으면서 침체기를 겪었다.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19년 사이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오갔다.그는 19년 전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났을 때 유벤투스 선수였다. 결승에서 뛰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은 기간 선수 생활을 했다.1996년부터 200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이탈리아에서는 151경기, 스페인에서는 155경기를 뛸 정도로 두 팀 모두 자신에게는 친정팀이었다. 그러나 유벤투스에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결승에만 두 번 올라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두 차례 우승했다.지단은 “유벤투스는 나의 축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클럽이었다”며 “나에게 모든 것을 줬던 팀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결승전은 특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격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그러나 4강 1차전에서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3-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4-2로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7-05-12

포항스틸러스 14일 홈경기 `어린이 사생대회` 이벤트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1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 `어린이 사생대회` 이벤트를 준비했다.이날 사생대회는 `내가 그린 스틸러스`라는 부제로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 참가대상은 유치부(5~7세), 초등 저학년부(1~3학년), 초등 고학년부(4~6학년) 등이다. 참가자들은 당일 축구경기 장면을 비롯해 포항 선수, 엠블럼, 스틸야드, 쇠돌이 등으로 포항스틸러스 축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스틸야드 북문과 남문 부스에서 참가신청을 받으며, 도화지는 접수처에서 배부한다. 도화지를 제외한 회화 도구는 참가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그림은 경기장에 입장해서 그려야 한다.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초등학생은 사생대회일 한정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대회 참가 어린이의 동반 보호자도 매표소에서 대회도화지를 보여주면 2천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작품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접수처로 제출하면 된다.수상자는 외부 미술전문가 자문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대상에게는 문화상품권 30만원, 어린이 시즌권, 사인볼 등 푸짐한 상품과 부상이 주어진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steelers.kr)의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포항스틸러스 마케팅팀(054-282-2073)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이날 포항은 현재 K리그 클래식 1위인 제주와 맞붙는다. 지난주 서울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포항은 이날 제주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5-12

돌직구 앞세운 오승환, 시즌 8세이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35)이 95마일(약 153㎞)짜리 `돌직구`를 앞세워 시즌 8세이브를 따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4출루 경기를 펼치고 `톱타자` 적임자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타격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또 결장했다.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계속된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세인트루이스는 1-5로 뒤진 8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9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하루 휴식 후 등판한 오승환은 압도적인 구위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8세이브(1승 1패)째를 수확했다.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사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45에서 3.24로 낮췄다.오승환은 첫 타자인 J.T. 리들을 상대로 3구째 94.3마일(약 152㎞) 포심패스트볼을 바깥쪽으로 찔러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이어 토머스 텔리스는 공 2개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오승환은 디 고든을 맞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5마일(약 153㎞)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세인트루이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추신수는 4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 머신`의 위용을 뽐냈다.추신수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루타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3에서 0.248(105타수26안타)로 끌어올렸다.1회초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제러드 위버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로 홈까지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텍사스는 추신수의 사구를 시작으로 집중타가 터지며 1회초에만 대거 5득점 했다.2회초는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1루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로 아웃됐다.하지만 추신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바뀐 투수 크레이그 스테먼을 상대로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쳐냈다. 추신수의 시즌 3호 2루타.추신수는 이번에도 홈까지 들어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추신수는 6회초와 8회초에는 나란히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경기에서 4차례나 누상에 나갔다.텍사스는 11-0의 대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반면 김현수는 이날 팀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12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이날 워싱턴은 우완 맥스 셔저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김현수 대신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트레이 만치니를 선발 좌익수로 내세웠다.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김현수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이로써 김현수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볼티모어는 연장 12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5-4 승리를 거뒀다.6연승을 내달린 볼티모어는 22승 10패로 뉴욕 양키스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연합뉴스

2017-05-11

합계 4대1… 2년 만에 우승 도전

유벤투스(이탈리아)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유벤투스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와 다니 알베스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1차전을 2-0으로 이긴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4-1로 결승행을 확정했다.유벤투스가 결승에 오른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또 1995-1996시즌 우승 이후 21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내달 4일 웨일스 카디프시티 내셔널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경기 초반에는 AS모나코가 기세를 올렸다.전반 5분 오프사이드가 되긴 했지만, 킬리앙 음바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그러나 AS모나코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죄던 유벤투스는 전반 25분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마리오 만주키치가 기회를 잡았다. 만주키치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이어 유벤투스는 전반 33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다니 알베스가 AS모나코 오른쪽 진영에서 크로스한 것을 만주키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만주키치가 재차 왼발로 차넣었다.유벤투스는 이후 이과인이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을 잡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전반 44분에는 파울로 디발라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기도 했다.이어진 코너킥에서 상대 골키퍼의 펀칭으로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온 공을 알베스가 논스톱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유벤투스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결승행을 예약했다.유벤투스는 후반 24분 주앙 무티뉴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에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유벤투스는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AS모나코 `신성` 음바페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번째 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차전에서는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으나, 이날 골을 터뜨리며 부폰의 6경기 무실점 행진을 멈춰세웠다./연합뉴스

2017-05-11

류현진, 내일 시즌 2승 도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12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앞서 현지 언론에 류현진의 12일 등판을 확정해 발표했다.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해제와 동시에 곧바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2일 류현진을 부상자명단에 올렸다.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주말께 선발로 예고할 예정이었으나 브랜던 매카시의 부상자명단 등재 등으로 선발진에 변화가 생기자 계획을 바꿨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 류현진을 12일에 등판토록 한 것이다.류현진은 1일 홈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1점만 주고 호투해 올 시즌 5번째 도전 만에 첫 승리(4패)를 안았다.이 경기에서 2루 슬라이딩 중 엉덩이를 다쳐 뻐근함을 호소한 류현진은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상태가 심각하지 않았으나 다저스 구단은 현재 6명인 선발 투수를 효과적으로 기용하고자 류현진을 부상자명단에 올리는 창의적인 전략을 폈다.류현진은 첫 승리를 거둔 날 시즌 최다인 삼진 9개를 뽑아냈고,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래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지 않고 1점씩만 내주는 안정된 투구로 `괴물`의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류현진은 지난달 8일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래 34일 만에 다시 `타자들의 천국` 마운드에 선다.그는 당시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 했다.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인 탓에 류현진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12일에 등판하면 류현진은 올 시즌에만 콜로라도 타선과 세 번째로 맞붙는다.류현진은 이전 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두 번째 대결에선 홈런 3방을 얻어맞는 등 올 시즌 피홈런 6방 중 4방을 콜로라도에 헌납했다.그러나 류현진이 전성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되찾은 만큼 이전과 다른 투구 내용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속구 대신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사 비율을 높인 현란한 볼 배합으로 장타와 집중타를 피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는 로키스 타선의 예봉을 꺾을 참이다.12타수 6안타를 맞고 홈런 2방과 2루타 2개를 허용한 놀란 아레나도, 역시 안타6개와 볼넷 2개를 내준 찰리 블랙먼에게 류현진이 어떻게 설욕할지가 2승 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5-11

女배구 사령탑들, 외인용병 옥석 가린다

2015-2016시즌부터 여자 프로배구에 트라이아웃(외국인선수 공개선발) 제도를 도입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새 얼굴`로 바뀌었다.그런데 2017-2018시즌에는 다시 `아는 얼굴`로 채워질 가능성이 커졌다.2017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날인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모인 여자 프로배구 감독들은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먼저 눈길을 줬다.이바나 네소비치(29·세르비아), 헤일리 스펠만(26·미국), 테일러 심슨(24·미국) 등이다.이바나는 2011-2012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헤일리는 2015-2016시즌 KGC인삼공사에서, 테일러는 2015-2016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다.옐리츠 바샤(전 현대건설), 캣벨(전 GS칼텍스) 등도 V리그 경험이 있지만, 일단은 이바나, 헤일리, 테일러가 더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 세 명의 선수를 `앞 순위로 뽑힐 것 같은 선수`로 꼽았다.테일러에 대해서는 “현재 선호도는 낮은 편이지만, 수비가 가능한 선수다. 수비력이 필요한 팀이 있다면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 선수도 한국 경험을 무기로 내세운다.헤일리는 “한국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지금은 힘든 시즌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다”며 “한국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구단 사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차지한 이바나도 “5년 전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몸무게도 10㎏이 빠졌는데, 더 높이 점프하고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감독들은 한국을 처음 찾은 선수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이리나 스미르노바(27·러시아)는 강력한 `다크호스`다.이정철 감독와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모두 스미르노바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스미르노바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24명의 선수 중 이바나에 이어 선호도 2순위에 오른 선수다.키 192㎝에 레프트·라이트를 모두 소화하는 스미르노바는 헝가리와 이탈리아에서 활약했고, 올해 헝가리컵 챔피언 결승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경력도 탄탄하다.스미르노바는 “한국에 처음 왔다. 드래프트 참가도 처음이다”라며 “한국 배구는수비 위주이고 공격 속도도 빠르다고 들었다. 경기할 때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그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힘보다는 기술적으로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구단에 뽑히면 공격수로서 많은 점수를 내서 팀이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친절함으로 눈길을 끈 선수도 있다.러시아어만 말하는 스미르노바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할 수 있도록 러시아어와영어를 오가며 통역해준 엘레나 리토브셴코(31·러시아)다.리토브셴코는 “영어는 어릴 땐 10년간 공부한 뒤 11년간 사용하지 않았다. 이후 터키에서 뛸 때 조금씩 썼고 영어를 잘하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영어로 대화하다 보니 이렇게 통역을 하게 됐다”며 웃었다.트라이아웃은 오는 1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각 구단은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기술과 실력을 살펴보고, 12일 오후 드래프트에서 최종 선택을 한다.이정철 감독은 “트라이아웃이 3년째인데, 첫해보다는 지금 참가한 선수들이 훨씬 낫다”고 전반적인 선수들의 수준을 평가했다.이도희 감독은 “우리는 이단 공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를 보고 있다. 레프트, 라이트 선수를 모두 보고 있다”며 “순위가 낮은 선수 중에서도 괜찮은 선수가 있는지 눈여겨볼 것”이라고 꼼꼼하게 선수들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5-11

추신수, 빅리그 150호 홈런 쏴 올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12년 만에 통산 150번째 홈런을 달성했다.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텍사스의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0-4로 밀린 7회초 추격의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추신수는 상대 투수인 좌완 브래드 핸드의 2구째인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월 담장을 넘겼다.추신수의 시즌 4호이자 통산 150호 홈런이다.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06년 7월 29일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추신수는 전날 시애틀전에 이은 이틀 연속 안타·타점 행진도 이어갔다.추신수는 이날 통산 120호 도루에도 성공해 `호타준족` 면모를 자랑했다.추신수는 0-4로 밀린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트레버 케이힐과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이후 2사 1루 델리노 드실즈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2호, 통산 120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드실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추신수는 첫 타석이던 3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케이힐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43로 상승했다.추신수의 활약은 1-5로 패한 텍사스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텍사스는 이날 안타를 2개만 생산하는 빈타에 허덕였다.샌디에이고는 홈런 3방을 포함한 10안타로 텍사스를 두들겼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5)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9)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오승환은 팀이 마이애미 말린스에 9-4로 크게 이기면서 휴식을 취했다.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투·타 만능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마르티네스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째(3패)를 거뒀다.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김현수는 이날도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3경기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다.볼티모어의 상대 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선발투수로 좌완 지오 곤살레스를 내세우자, 우투수 상대로만 출전하는 좌타자 김현수가 출전 기회를 잃었다.볼티모어는 워싱턴을 6-4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연합뉴스

2017-05-10

경북체육회 컬링팀, 평창행 티켓 싹쓸이

경북체육회 컬링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휩쓸었다.경북체육회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2017 믹스더블 한국컬링선수권대회` 2차 선발전(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북컬링팀은 남녀 단체전에 이어 믹스더블까지 최종 국가대표로 확정되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믹스더블은 남녀 1명씩 2명이 출전해 5개의 스톤으로 경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평창동계올림픽부터 도입되는 신규종목이다.경북체육회는 믹스더블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기 전부터 믹스더블팀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해왔다.2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동해온 경북체육회 믹스더블팀(이기정, 장혜지)은 대회시작부터 상대팀들을 압도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차전에 참가한 9개 팀 중 2차전에 오른 상위 4개 팀(강원도청, 경북A, 경북D, 경북F)을 예선전에서 모두 이기며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플레이오프에서 예선전을 2위로 마친 강원도청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세미파이널에서 경북A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다시 만난 강원도청을 7-5로 이겼고, 예선성적 포함 3전 2선승제에서 2선승을 차지해 우승의 영광과 함께 평창행을 결정지었다.김상동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컬링 남녀단체전과 믹스더블까지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경북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5-10

황진성, K리그 9번째 `50-50클럽`

프로축구 K리그 역대 9번째로 `50-50 클럽`(50골·50도움)에 가입한 강원FC의 베테랑 미드필더 황진성(33·사진)이 `60-60 클럽`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황진성은 9일 구단을 통해 “나 자신에게 자랑스럽다. 쉽지 않은 기록인데 달성했다”라며 “혼자서 만든 기록이 아니라 함께 해 준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황진성은 지난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들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직전 경기까지 K리그 통산 300경기에서 49골-62도움을 기록했던 황진성은 이번 득점으로 50골을 채우면서 50골-62도움으로 역대 9번째 `50-50 클럽`에 가입했다.황진성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디에고의 역전 결승골이 이어지면서 강원은 이번 시즌 첫 홈 경기 승리의 기쁨까지 맛봤다.`50-50 클럽`에 가입한 황진성의 목표는 `60-60 클럽`이다. 이미 도움이 62개인황진성은 앞으로 10골만 채우면 된다.역대 K리그 무대에서 60-6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이동국(193골-66도움), 신태용(99골-68도움), 에닝요(81골-66도움) 등 3명밖에 없다.황진성은 “60-60을 향해 가는데 설렌다. 매 경기가 마지막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며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즐겁게 하겠다. 즐기면서 생활하고 훈련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2003년 포항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황진성은 “체력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다.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7-05-10

신태용號의 힘, 자발적 세트피스 연구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율성`과 `창의력`, `대화`를 강조한다.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하지 않고 대화로 선수들 스스로 해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습경기에서 “너희끼리 왜 대화를 안 하니”라고 외친 신 감독의 모습은 현재 U-20 대표팀을 잘 대변한다.신 감독의 축구철학은 U-20 대표팀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신 감독이 만든 자율의 판(板)에서 선수들은 자유롭게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선수들은 각기 자신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세트피스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대표팀 백승호는 사우디아라비아전 전반 31분 이진현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두 선수가 만든 `약속된 플레이`였다.백승호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헤딩슛 지역이 따로 있다”며 “이진현과 대화와 훈련을 통해 세트피스를 완성했다”고 했다.그는 “신태용 감독님은 선수들이 연구한 세트피스를 검토하고 실전 경기에서 활용 방법에 조언해 주신다”면서 “이런 팀 분위기가 대표팀의 전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평했다.백승호는 “U-20 대표팀의 세트피스 중 약 10%는 선수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축구를 추구하기도 한다.대표팀 선수들이 `돌려치기`라 불리는 티키타카(패스 축구)가 대표적이다.일명 `패스 앤드 무브 전술`로, 첫 번째 공을 잡은 선수가 압박을 피해 패스한 뒤 곧바로 움직이고 공간을 창출해 다음 공격을 이어가는 작전이다. 좁은 공간에서 빠른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력화시킨다.U-20 대표팀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등명문 구단에서 활용하는 이 전술에 대표팀만의 색채를 덧대고 있다.신태용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패스 축구와 2선 침투, 세트 피스 등을 원활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U-20 월드컵에선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5-10

오승환, 2경기 연속 무실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만루 위기를 넘기며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경기에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45까지 내려갔다.전날 시즌 7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랜만에 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38(101타수 24안타)로 소폭 올랐고, 시즌 12번째 타점을 더했다.텍사스는 3-0으로 앞서가던 7회말 3점을 내준 뒤 8회말 카일 시거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고 3-4로 역전패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상승세를 탄 팀을 벤치에서 지켜봤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볼티모어는 4-0으로 승리해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3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황재균의 타율은 0.302로 내려갔다./연합뉴스

2017-05-09

어게인 1983… 젊은 태극전사, 34년만에 4강 신화 도전

세계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스타`들의 경연무대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이 11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20일 개막해 내달 11일까지 수원과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한국은 U-20 월드컵을 통해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까지 FIFA가 주관하는 4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게 됐다.2017 FIFA U-20 월드컵에는 개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아시아), 뉴질랜드, 바누아투(이상 오세아니아),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이상 유럽),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코스타리카(이상 북중미),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이상 남미), 세네갈, 기니,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아프리카) 등 총 24개국이 출전한다.이들 24개국은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그동안 U-20 월드컵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필두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티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경연무대였다.2017피파20세 월드컵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몽규)는 지난 3월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 마라도나, 한국의 `축구 전설` 차범근전 축구대표팀 감독, 염태영 수원시장, U-20 여자 축구대표팀 출신 박예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가 참가한 조주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조 추첨 결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신태용호는 20일 전주에서 기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 아르헨티나(전주), 26일 잉글랜드(수원)와 차례로 맞붙는다.`지옥의 조`라는 평가를 받지만, 신태용 감독은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와 이승호를 포함한 21명의 태극전사와 막판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직위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졌다. 이제는 준비 단계를 넘어 성공 대회를 위한 마지막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조직위의 기본 원칙은 `저비용 고효율`이다.조직위는 대회 개최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 개막전(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총 52경기 모두 기존 월드컵경기장에서 연다.월드컵경기장 개·보수와 잔디 교체 등 시설 보완 작업은 사실상 끝났고, 경기장별로 손님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대회 운영에 핵심역할을 맡을 자원봉사자 교육도 마무리됐다. 지난 22일 조직위를 시작으로 개최도시별 자원봉사 발대식에 들어갔다.자원봉사자 참여 규모는 조직위 본부 52명, 각 개최도시당 200명 내외로 총 1천300여 명에 이른다.이들 자원봉사자 가운데 조직위 본부와 수원, 천안, 제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3월 25~30일까지 U-20 월드컵이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진 `2017 아디다스 U-20 4개국축구대회`에 투입돼 현장 교육과 실전 경험을 쌓았다.또 조직위는 지난달 11일 U-20 월드컵 본선 참가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안전, 의전, 출입국, 수송, 등록 등 대회 관련 전 분야에서 참가팀에 제공될 서비스와 협조 사항 등을 전달했다.본선 참가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5일 오후 가장 먼저 입국해 안산에 캠프를 차리고 대회 준비에 나섰고, 나머지 참가국들도 차례로 입국할 예정이다.한편, 한국은 34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린다.1983년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멕시코에서 4강 신화를 기록한 이후 한 번도 오르지 못한 4강에 다시 오르겠다는 것이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최소한 8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4강전에 진출하면 우승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만큼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선수들 역시 4강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한국 축구는 그동안 20차례의 U-20 세계 대회에서 4강은 한 번, 8강은 3번 올랐다. 16강에도 두 번 올랐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적도 7번 있었다.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U-20 4회 대회의 기억은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다.당시 6월 11일 몬테레이에서 열린 8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 전반신연호의 결승골로 강호 우루과이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세계 축구의 변방이었던 한국 축구사의 쾌거였다.스코틀랜드, 멕시코, 호주와 한 조를 이뤘던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패했다.그러나 2차전에서 홈팀 멕시코를 2-1로 격파하며 이변에 시동을 걸었고, 호주마저 2-1로 꺾으며 사상 처음 8강에 올랐다. 당시에는 조별리그 통과 후 8강이었다.준결승에서는 브라질에 아쉽게 1-2로 역전패했으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 세계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번 대회 34년 만의 4강 진출에 기대를 높이는 것은 대표팀의 기량이다.지난 3월 4개국 초청대회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졌지만, 잠비아와 온두라스에 골잔치를 벌이며 각각 4-1로 물리치며 우승했다.`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클래스가 다른 기량을 보여주면서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다.A대표팀도 그 전까지 한번도 본선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하다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다.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34년 전의 4강 신화를 이제 신화가 아닌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201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