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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농구 챔프전 우승, 자신 있어”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사령탑이 장외에서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과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20일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린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소속 팀 선수들과 함께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김 감독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김 감독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선수와 코치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우승해서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특히 김 감독은 상대 팀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면서 체력을 소진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오래 쉬었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지난달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규리그 우승 전에 미리 우승하는 꿈을 꿨다고 공개해 화제가 된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우승 꿈도 꿨다. 그대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큰소리를 쳤다.챔피언 결정전을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말한 김 감독이 꼽은 인삼공사의 키 플레이어는 용병 키퍼 사익스였다.상대 팀 선수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순서에서 김 감독은 삼성의 가드 주희정에게 “지금 삼성이 제일 경계해야 할 대상은 사익스일 것”이라며 “그러나 사익스를 막을 방법이 없을 텐데 어떻게 막겠느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이 감독은 정규리그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인삼공사에 4승2패로 앞섰다는 점을거론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4승2패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김 감독 지적대로 삼성이 체력적으로 열세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체력만 가지고 농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과 집중력은 인삼공사보다 낫다”고 자신했다.그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면서 경기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좋아졌다. 예전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도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김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사익스에 대해선 “어떤 선수든 약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상대 팀 감독보다 자신이 나은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이 나오자 두 감독은 각자 생각하는 장점을 숨김없이 소개했다.김 감독은 “코치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팀을 조직적으로 이끄는 점에서 낫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 감독은 “난 코치를 오래 못했지만 챔피언전을 많이 경험했다”고 말했다.인삼공사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2일부터 7전 4승제로 진행된다.한편 두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홈과 원정경기에 관계없이 인삼공사는 붉은색유니폼을 입고 삼성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기로 합의했다./연합뉴스

2017-04-21

최강의 창, 최강의 방패에 막혔다

기적은 없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와 AS모나코(프랑스)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던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준결승 티켓을거머쥐었다.유벤투스는 이날 3골 차 이상의 대패를 기록하지 않으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했다.유벤투스는 단단히 준비했다.지난 15일 이탈리아 세리에A 페스카라 전에서 주전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 알레스 산드루,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조 키엘리니에게 휴식을 주는 등 수비라인을 철저히 관리했다.유벤투스의 `방패`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창`을 견고하게 막았다.전반전은 바르셀로나의 흐름으로 진행됐지만,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유벤투스는 전반전 점유율 39%에 그쳤지만, 바르셀로나의 유효슈팅을 1개로 틀어막을 정도로 수비에서 성공했다.전반전 31분 상대 팀 메시의 슈팅이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정면으로 향한 게 유일한 위기였다.유벤투스는 다소 거칠 게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기도 했다. 전반 43분 메시는 유벤투스 미랄렘 퍄니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박았다. 왼쪽 뺨에 피가 났지만, 가벼운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다.메시는 출혈 투혼을 펼쳤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유벤투스는 후반전에서도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후반 30분엔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 대신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찰리를 투입해 수비 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쌓았다.후반 막판엔 모든 선수가 페널티 지역까지 내려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AS모나코는 도르트문트(독일)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모나코는 모나코 퐁비에유 스타드 루이에서 열린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지난 13일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던 모나코는 1, 2차전 합계 6-3을 기록했다.모나코는 전반전 초반 매서운 공격으로 2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3분 벤저민 멘디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왔지만, 뒤에서쇄도하던 킬리앙 음바페가 가볍게 차넣어 선취 골을 만들었다.모나코는 전반 14분 상대 팀 누리 샤힌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는 등위기를 맞았지만, 전반 17분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라다멜 팔카오가 토마스 르마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을 터뜨렸다.모나코는 후반전에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3분엔 만회 골을 허용했다.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우스만 뎀벨레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그러나 거기까지였다.모나코는 후반 36분 음바페 대신 발레르 제르맹를 투입했는데, 제르맹이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쐐기 골을 넣으며 상대 팀 추격 의지를 꺾었다./연합뉴스

2017-04-21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 평창行 자력 확보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노르웨이를 꺾고 2018 평창동계패럴럼픽대회 전망을 밝혔다.대표팀은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A-pool 3-4위 결정전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평창패럴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거머쥐었다.한국은 1피리어드 7분 46초를 남기고 상대 진영에서 퍽을 가로챈 이주승(강원도청)의 선취 골로 앞서갔다.골대를 돌아 상대 팀 골리의 수비를 제치고 밀어 넣는 손기술이 일품이었다.대표팀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됐다.1피리어드 2분 57초를 남기고 김영성(강원도청)이 퍽을 가로챈 정승환(강원도청)의 어시스트를 받아 절묘하게 두 번째 골을 넣어 2-0으로 벌렸다.2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마친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한국은 골문을 단단히 잠그고 노르웨이의 파상공세를 버텼다.도리어 정승환이 3피리어드 6분 46초를 남기고 역습 골을 넣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경기 막판 위기가 찾아왔다.대표팀은 3분 뒤 만회 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추가 골까지 허용했다.골대까지 비워두고 총공격에 나선 노르웨이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그러나 대표팀은 남은 시간을 잘 버텨 노르웨이의 추격을 한 점차로 따돌렸다.이번 대회에서 7팀이 예선 풀 라운드를 거쳐 순위 결정전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예선에서 3승 1연장패 2패 승점 10점을 기록해 미국(승점 18), 캐나다(승점 15)에 이어 3위에 올랐다.그리고 4위 노르웨이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7-04-21

신태용號, 2차례 평가전 후 최종명단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옥석 가리기`가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리는 평가전을 통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확정한다.신태용 감독은 25명의 대표팀 소집명단 중 소속팀 일정이 있는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제외한 24명의 선수를 데리고 지난 10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해왔다.신 감독은 명지대, 수원FC와 연습경기를 통해 24명의 소집 선수를 고루 투입하며 기량을 점검했다.오는 24일 전주대, 2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가 마지막 시험 무대다.신 감독은 두 경기까지 보고 나서 현재 25명의 소집 명단에서 U-20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1명을 추린다. 4명은 탈락한다.이달 초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된 4개국 초청대회에서 나란히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는 일찌감치 U-20 출전을 예약했다.또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과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상 고려대), 주장 한찬희(FC서울)도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선수들은 향후 두 차례 평가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4개국 초청대회 때 경기 중 목뼈를 다쳐 6주 진단을 받았으나 대표팀에 소집돼 파주 NFC에서 재활을 해왔던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은 많이 회복됐지만 실전 경기를뛰지 않아 신 감독이 최종 명단을 앞두고 막판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례 평가전은 마지막 옥석 가리기라는 점 말고도 U-20 월드컵을 치를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본다는 데 의미가 크다.신태용호는 U-20 월드컵 본선 개막일인 다음 달 20일 기니와, 같은 달 23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벌인다.대표팀은 22일 오후 전주로 이동해 U-20 월드컵 때 숙소로 사용할 라마다 전주플라자에 짐을 푼 뒤 28일 소집 해제까지 6일간 전주에서 훈련한다.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이승우는 소속팀이 21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이 예정돼 있어 결승(24일)까지 진출하면 26일 전북과 연습경기에는 뛰지 못할 전망이다.대표팀은 28일 소집해제 후 29일 또는 30일 최종 명단 21명을 발표하며, 다음 달 1일 파주 NFC에 다시 모인다.최종 명단은 다음 달 8일까지 FIFA에 제출한다.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목표로 세운 신태용호는 대회 개막에 앞서 다음 달11일 우루과이, 14일 세네갈과 모의고사를 치른다./연합뉴스

2017-04-21

손흥민, 첼시전서 20호골 도전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최강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역사적인 시즌 20호골에 도전한다.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 첼시와의 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이 첼시전에서 골 맛을 보면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은 물론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한국인 EPL 통산 최다득점(8시즌·27골),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2012-2013시즌 12골) 기록을 모두 넘어서게 된다.다만 상대가 첼시라는 점이 선발출전 여부에 변수로 꼽힌다. 리그 2위 토트넘(승점 71)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놓고 선두 첼시(승점 75)를 추격 중이다. 런던 라이벌인 양 팀은 2012년 이 대회 4강에서 맞붙어 첼시가 5-1로 이긴 적이있지만, 올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토트넘으로서는 1월 5일 맞대결에서 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노리던 첼시의 연승행진을 `13`에서 중단시킨 기억이 있다.당시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펼친 첼시에 스리백으로 맞불을 놓았고, 델리 알리의 멀티골로 2-0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직전 리그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변칙적인 스리백 전술을 구사, 유효슈팅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2-0 완승했다. 따라서 토트넘이 최근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운 포백 전술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첼시전에서만큼은 스리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이 3백을 구사하면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4-2-3-1로 나서는 포백에서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더해 손흥민에게 돌아갈 공격수 자리가 하나 남지만, 3-4-2-1포메이션에서는 손흥민이선발로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다.그러나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출전시간에 비해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후반 조커로나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결정지을 수 도 있다./연합뉴스

2017-04-21

“세이브 힘드네” 이틀 연속 `진땀`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힘겹게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줬으나 삼진 1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이로써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2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내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던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승환은 이날도 많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오승환의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93.5마일(약 150㎞)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9.53에서 8.10으로 낮아졌다.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건져낸 뒤 원바운드 송구를 했으나 프리스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이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오승환은 조시 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48㎞ 포심 패스트볼로 체크 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조디 머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듯 보였다. 실제로 1루심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승환이 머서보다 먼저 베이스를 찍었다고 판정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2사 2, 3루가 돼야 했을 상황이 1사 만루가 됐으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오승환은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은 뒤 홈으로 뿌려 포스 아웃을 시켰다.이어 애덤 프레이저는 4구째 슬라이더를 통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이틀 연속 세이브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9패)째를 거뒀다./연합뉴스

2017-04-20

`해트트릭` 호날두, 챔스 100골 대기록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최초로 100호 골 대기록을 작성했다.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1차전에서 2골을 몰아넣었던 호날두는 2차전에서도 3골을 추가하며 UEFA 주관 대회 137경기 만에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원맨쇼`를 앞세워 뮌헨을 연장 승부 끝에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지난 13일 뮌헨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8강 1, 2차전 합계 6-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0-2011시즌 이후 7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부터 뮌헨을 무섭게 몰아붙였다.전반 26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2분 뒤엔 세르히오 라모스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호날두는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직접 슈팅을 노렸는데, 골키퍼에 막혔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에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뮌헨을 압도했다. 뮌헨은 전반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뮌헨에 먼저 골을 내줬다.수비수 카세미루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상대 팀 아리언 로번을 막다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키커로 나선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호날두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1분 만에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수로 다시 골을 내줬다.후반 32분 뮌헨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가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흘렸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라모스가 이 공을 건드려 자책골로 이어졌다.레알 마드리드는 1-2로 밀렸고, 합산 스코어에서 3-3 동점이 됐다.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상대 팀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에 놓였지만, 남은 시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로 뮌헨을 몰아붙였다.승부는 호날두가 마무리했다.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호날두의 원맨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장 후반 4분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7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4-2 승리를 거뒀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는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AT마드리드는 8강 1, 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안착했다.AT마드리드는 전반 26분 선취 골을 넣었다. 필리피 루이스의 왼쪽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사울 니게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마친 AT마드리드는 레스터시티의 매서운 반격에 시달렸다.후반 16분엔 동점 골을 허용했다.레스터시티 벤 칠웰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는데, 제이미 바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기록했다.그러나 AT마드리드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연합뉴스

2017-04-20

“수술 후 가장 많이 던진 것에 위안”

“수술하고 나서 가장 많이 던진 걸 위안 삼아야겠습니다.”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286일 만에 오른 안방 마운드에서도 연이은 홈런포에 쓴맛을 다셨다.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지난 2년간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선발 재합류이후 가장 길게 던졌다.-홈런 3개를 맞았지만 길게 던졌는데△ 홈런 3개가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6이닝을 던진 것에 만족하게끔 생각하고 싶다. 아직 썩 좋진 않다.-홈에 와서 던졌는데 기분이 어땠나△ 원정보다는 홈 팬들 앞에서 던지는 게 좋았고, 홈런 3방과 4점, 이기진 못했지만 수술하고 나서 가장 많이 던졌다는 걸 위안 삼아야 겠다.-몸 상태는 어떤가△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고 괜찮다.- 6회 들어 체인지업 비중이 많이 늘었는데△ 오늘 홈런 3방을 다 직구로 맞았다. 아무래도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공이 체인지업이다 보니까 후반엔 그렇게….-실투가 계속 나오는데△ 수술하기 전보다는 구속이 2~3㎞ 덜 나온다. 거기서 실투가 좀 많은 것 같다. 실투를 줄여야 하는데 다음부터는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홈런 2개를 친)놀런 아레나도를 피하지 않은 건△ 볼넷을 줄 봐에야 홈런을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홈런을 맞았지만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경기감각은 올라왔나△ 항상 경기를 하면서 실투 때문에 질 수 있는 경기가 많아지는데, 오늘은 그게 세 개나 됐고 엄청난 미스라고 생각한다. 그걸 항상 줄여야 한다. 경기감각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그래도 집중타는 안 맞는 편인데△ 주자 나가면 더 집중하는 것 같다. 비록 1회는 주자 있을 때 홈런 맞았지만 집중타는 덜 맞는다.-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은△ 지금은 그래도 가장 자신 있게 던지는 게 직구와 체인지업이다.-한인 동포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인 팬들도 많이 오셨지만, 한국에서도 많이 보셨을 텐데 승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다음엔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연합뉴스

2017-04-20

오승환, 진땀 승부 끝 시즌 첫 세이브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닷새 만에 출격한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다.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맞고 1점을 줬다.세인트루이스의 2-1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시즌 마수걸이 세이브와 함께 빅리그 개인 통산 20번째 세이브를 간신히 신고했다.오승환은 총 1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 151㎞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9.53으로 여전히 좋지 않다.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등판을 빼곤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실점해 구위 저하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4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조시 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오승환은 슬라이더를 던져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오승환은 한 타자만 잡으면 무실점 세이브를 올리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았다.2사 2루에서 등장한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빠른 볼을 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올해에만 6번째 실점(자책점)이다.오승환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후속 좌타자 존 제이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볼넷을 세 번 골라 팀의 7-0 완승에 힘을 보탰다.1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256(39타수 10안타)으로 약간 깎였지만, 출루율은 0.349에서 0.383으로 크게 올랐다.2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간 바람에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볼 3개를 내리 골라 오클랜드 우완 선발 투수 자렐 코튼에게서 볼넷을 얻었다.후속 조이 갈로의 볼넷, 유릭슨 프로파르의 보내기 번트로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카를로스 고메스의 2타점 중견수 쪽 2루타 때 득점했다.텍사스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마이크 나폴리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추신수는 8회 2사 1루에서도 볼넷을 얻었고, 텍사스는 9회에도 2점을 보태 낙승했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 10분 캘리포니아 주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로 등판해 첫 승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4-19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

`꾸준함의 상징` 박한이(38·삼성 라이온즈·사진)가 돌아왔다.박한이는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군 등록은 처음이다.“정말 힘들게 훈련했어요”라고 운을 뗀 박한이는 잠실구장을 바라보며 “이젠 더열심히 뛰어야죠”라고 다짐했다.박한이는 지난해 10월 오른 무릎 반월상연골 수술을 했다.길고 지루한 재활을 마친 그는 지난 7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뛰었고, 7경기 28타수 9안타(타율 0.321) 2홈런을 기록했다.부진에 빠진 삼성은 `원군` 박한이를 1군으로 불렀다.박한이는 “팀이 힘든 상황인 것 같다. 하지만 삼성은 늘 4월에 힘들게 시작하고 5월에 상승세를 타지 않았나”라며 “후배들에게도 긍정적인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박한이 자신도 `좌익수 적응`이라는 숙제를 안았다.꾸준히 우익수로 뛴 박한이는 올해부터 좌익수로 옮겼다. 후배 구자욱이 우익수자리를 편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박한이는 “퓨처스리그에서 좌익수 수비를 하면서 조금씩 적응했다. 아직 공이 휘는 방향, 송구할 때 거리감 등에 더 적응해야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박한이는 올해 KBO리그 최다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도전한다.2001년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치며 양준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올해도 100안타 이상을 치면 KBO리그 기록을 달성한다.박한이는 “100안타는 부상 없이 꾸준히 뛰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말하면서도 “지금은 팀 승리가 먼저다. 빨리 팀이 상승 분위기를 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그의 말처럼 기록 달성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상이다.박한이는 “예전에는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1군에 올라와 다시 재활을 시작하곤 했다. 이번에는 예정대로 재활을 마치고 처음부터 예상한 복귀 시점에 1군에 왔다”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고 했다./연합뉴스

2017-04-19

불붙은 오리온·확률의 삼성, 마지막 승자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5전 3승제)이 19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정규리그 2위 고양 오리온과 3위 서울 삼성이 맞붙은 두 팀의 대결은 1, 2차전을 삼성이 연달아 이겨 기선을 제압했으나 오리온이 원정 3, 4차전에서 반격하면서 최종전까지 오게 됐다.벼랑 끝에 내몰렸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오리온은 상승세가 돋보이고 5차전을 홈인 고양에서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반면 지금까지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 2차전을 패한 뒤에 승부를 뒤집은 사례가 없다는 `100% 확률`은 삼성 편이기도 하다.3, 4차전에서 각각 1점, 3점 차 승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오리온은 `에이스` 애런 헤인즈(36·199㎝)의 부활이 반갑다.헤인즈는 1, 2차전에서 평균 14.5점에 리바운드 7개로 부진했으나 잠실로 장소를 옮긴 3, 4차전에서는 26점에 8.5리바운드로 감을 잡았다.특히 3, 4차전에서는 경기 막판 고비마다 `전매특허`인 중거리 슛을 차곡차곡 성공하며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게 했다.이에 맞서는 삼성은 역시 리카르도 라틀리프(28·199㎝)의 존재가 든든하다.라틀리프는 17일 열린 4차전 4쿼터에는 팀 득점 26점 가운데 2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일부 팬들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아니라 `서울 삼성 라틀립스`라고 평가할 정도다.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부터 9경기를 하는 동안 평균 37분 27초를 뛰는`강철 체력`을 과시하는 라틀리프는 경기당 27.6점에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내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두 팀의 약점으로는 오리온의 경우 가드진의 열세, 삼성은 체력을 들 수 있다.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오데리언 바셋이 주전 가드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8분 25초만 뛰어 8.3점, 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무리한 슛이나 돌파 시도 등으로 경기 흐름을 끊으면서 벤치의 속을 끓이고 있다.반면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를 최종 5차전까지 치른 데 이어 4강에서도 5차전 승부를 벌이게 됐다.6강이 시작된 3월 31일부터 19일까지 20일 사이에 1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다 보니 선수들의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현주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분위기는 오리온이 좋다”며 “삼성에서는 임동섭, 문태영, 김준일 등 국내 선수 득점이 나와야 5차전에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임동섭과 김준일은 4차전에 나란히 2득점, 문태영은 8득점에 그쳤고 3점슛은 세명이 총 8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현주엽 위원은 “삼성은 라틀리프 혼자 40점을 넣어도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없이는 이기기 어렵다”며 “반대로 오리온은 라틀리프에게 줄 점수는 주더라도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틀어막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17-04-19

`김천전국수영대회` 내일 팡파르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수영연맹이 주관하는 `제7회 김천전국수영대회`가 20일부터 24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유년부,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 수구 등 4개 종목에 선수와 관계자 2천여 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김천전국수영대회는 지난 2011년 김천꿈나무전국수영대회로 시작해 2013년 수영 전(全)종목(경영,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합수영대회로 격상됐다. 이후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전국체전, 대통령배 수영대회, 동아수영대회 등 국내 7대 종합수영대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 명품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에서 열리는 수영대회 때마다 풍성한 신기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대규모 선수단이 찾는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기록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천실내수영장은 자연채광과 환기시스템을 도입한 자연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의 쾌적한 수영장으로 다이빙 풀, 경영 풀, 연습 풀, 온수 풀, 사우나,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수심 조정공사를 비롯한 전광판 교체 등의 시설 개선으로 한국 최고의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4-19

`폭주 기관차` 추신수,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2루타로 5타점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텍사스의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추신수는 0-1로 밀린 2회초 1사 1, 2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초구인 시속 117㎞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텍사스는 3-1로 역전했다.추신수는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조너선 루크로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온 직후였다.추신수는 이와쿠마의 시속 135㎞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익수 왼쪽을 깊게 찌르는 2루타로 남은 주자 2명을 싹쓸이했다.추신수의 시즌 1호인 이 2루타로 텍사스는 6-1로 앞섰다.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제임스 파조스에게서 파울을 4차례 걷어냈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6-6으로 따라잡힌 8회초,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대주자 델리노 드실즈로 교체됐다.추신수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끌어 올렸다.추신수의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텍사스는 2사 만루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대신 9회초 선두타자 노마 마자라가 우월 솔로포로 동점 균형을 깨트리고 7-6으로 앞섰다.그러나 텍사스의 마무리투수 샘 다이슨이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3호 블론세이브를 했다.다이슨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7-7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넬슨 크루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텍사스는 7-8 패배를 당했다./연합뉴스

2017-04-18

“스포츠인으로서 큰 영광이죠”

▲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봉송로 주자선발계획 언론 설명회에서 홍보대사 `피겨퀸` 김연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6)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한국으로 옮겨오는 인수단에 참여한다.김대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문화행사국장은 17일 “김연아가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단에 포함된다”라며 “아직 자세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연아가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성화를 직접 들고 트랩을 내려와 성화봉송 주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11월 1일부터시작되는 올림픽 성화봉송과 인연이 깊다.김연아는 그동안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섰다.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5년 1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생애 처음으로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한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전인 2009년 12월 캐나다 해밀턴에서 성화를 나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김연아는 오는 10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되는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단에 포함돼 직접 그리스에서 우리나라로 성화를 옮겨오는 역할을 맡게 됐다.김연아는 이에 대해 “2006년 동계올림픽과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뛰었다”라며 “올림픽 출전에 앞서 성화봉송에 참가해 영광이었고, 이를 통해 올림픽의 꿈을 키웠다”라고 말했다.그는 “평창올림픽에서는 그리스에서 성화를 옮겨오는 인수단에 참여하게 돼 스포츠인으로서 영광”이라며 “국내 동계종목 꿈나무들도 성화봉송에 참여해 올림픽의 열정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4-18

유럽 별들의 전쟁, 이주 4강 결정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이 19일(한국시간)과 20일, 양일에 걸쳐 가려진다.19일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8강 2차전을 치른다.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3일 뮌헨의 안방,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1로 승리했다.당시 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몰아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2차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경기는 `화력 싸움`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레알 마드리드는 허벅지를 다친 개러스 베일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건재하다.뮌헨은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복귀한다.어깨 부상으로 1차전을 결장한 레반도프스키는 16일 훈련을 소화한 뒤 “몸 상태가 좋아졌다”라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다만 양 팀은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레알 마드리드는 라파엘 바란과 페페가 시즌 아웃됐고, 뮌헨은 주전 수비수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4강 진출 경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위를 차지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4강행 티켓을 거머쥔다.0-1로 패하더라도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준결승에 진출한다.스페인의 또 다른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는 같은 날 4강 진출을 노린다.AT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와 원정에서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AT마드리드는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레스터시티는 센터백 로베르트 후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수비수 웨스 모건이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20일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맞붙는다.4강 진출 가능성은 유벤투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4점 차 이상의 패배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준결승에 진출한다.도르트문트(독일)는 버스 폭발사고 여파를 딛고 팀을 재정비해 2차전에 나선다.도르트문트는 당초 12일 AS모나코(프랑스)와 홈에서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인해 13일에 경기를 치렀다.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경기에 임한 도르트문트는 2-3으로 패했다.도르트문트는 폭발사고 이후 경기를 강행한 주최 측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2차전보이콧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1차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모나코의 18세 골잡이, 킬리앙 음바페의 활약상도 관심을 끌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8

“춤·기부 등 멋진 우승 세리머니 기대해달라”

한국 남자골프 대표 스타들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출격을 앞두고 다양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춤을 추거나 `앞구르기`를 하겠다는 세리머니 공약도 있었고, 상금을 기부하거나 자신의 응원하는 팬을 초청해 골프를 함께 친다는 이벤트 약속도 나왔다.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7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는 김형태(40), 최진호(33), 이창우(24), 김태훈(32), 김남훈(23),김인호(24), 김봉섭(34), 김태우(24), 윤정호(26), 문경준(35) 등 10명의 선수가 참석했다.이들은 오는 20일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19개 대회 대장정으로 이어지는 2017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올해 코리안투어는 작년 13개 대회에서 19개 대회로 늘었고,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액 138억5천만원이 내걸린 만큼 선수들은 더욱 의욕적으로 우승을 열망했고, 팬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2016시즌 `대상` 영예를 안은 최진호는 “작년 성적이 좋아서 부담도 있지만, 시즌 첫 승을 빨리 이룬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최진호는 우승 공약 질문이 나오자 “작년 주흥철 선배가 기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도 기부를 생각하고 있다”며 우승 상금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약속했다.최진호는 특별한 팬 서비스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팬 카페에 가입한 분 중 추첨해서 함께 골프를 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원조 기부왕` 주흥철은 “저는 춤도 잘 못 추고, 노래도 못한다”며 “상금을 좋은 일에 쓰도록 기부하겠다”고 선행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호빵맨` 김인호는 “투어 5년 차인데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는 첫 승을 해서 연말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면서 “첫 승을 하면 너무 기뻐서 춤을 출 것 같다. 앞구르기를 해서 팬들에게 가서 함께 춤을 추겠다”며 유쾌한 세리머니를 예고했다.김인호는 작년 신인상(명출상) 수상자인 김태우에게도 “세리머니가 약하더라”라며 앞구르기 세리머니를 제안했다.김인호는 “내가 가르쳐준 대로 하라”며 직접 단상 앞으로 나와 우승 퍼팅 후 앞구르기를 하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2012년 KPGA 장타왕 출신인 김봉섭은 “더스틴 존슨, 제이슨 데이 등 장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한국 투어에도 장타자의 시대가 올 것 같다. 장타가 대세가 되니 다시 거리에 욕심이 난다”며 화끈한 장타력을 떨치겠다고 선언했다.김봉섭은 “제가 우승하면 친구들과 그린에서 춤을 추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언제 춤 추냐고 성화다”라며 장타로 우승하면 춤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밝혔다.올해 프로 투어에 데뷔하는 김남훈은 “나이에 비해 프로 데뷔가 늦었는데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해 잘해서 꼭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김남훈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작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작년 대상 포인트 2위를 차지하고 최저타수상(명출상)을 수상한 이창우는 “올해는 대상을 타고 싶다”며 “최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세리머니가 멋있더라. 연습하고 있다”며 멋진 세리머니를 준비하겠다고 귀띔했다.작년 데뷔 첫 승을 거둔 윤정호는 “올해는 욕심을 담아 2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온 문경준은 “작년까지는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느라 체력도 떨어지고 집중을 많이 못 했다”고 돌아보고 “비시즌에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다. 올해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대상을 타겠다”고 말했다.선수들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팬들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고 사인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했다./연합뉴스

2017-04-18

포항 사회인 야구축제 팡파르

포항지역 사회인 야구가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경북매일신문은 지난 15일 포항야구장에서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시의장, 이성우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 야구협회 임원,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선수들의 가족, 친구 등도 개막식장을 방문해 화창한 날씨 속 봄소풍을 연상시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포항리그는 지역 야구 동호인들의 참여와 관심 덕분에 도내 최고의사회인 야구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2개 팀이 늘어난 76개 팀이 참여하면서 더욱 성장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동호인 야구대회의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클럽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성우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경북야구의 기량을 한층 더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포항리그는 지역 야구동호인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5년 출범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대회에 참가한 동호인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글러브를 끼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올해는 4개 리그에 76개 팀, 3천여 명이 참여해 지역 동호인 최강팀의 명예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4-17

“내년 대회도 우승해 4연패 달성할 것”

`제21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장년부 우승팀 포항유나이티드는 올해 3연패를 달성했다. 명실공히 최강팀의 영예를 거머쥔 후 잔뜩 상기된 모습의 이길재 포항유나이티드 감독을 만나 우승소감을 물었다.-우승 소감은.△경북매일신문사장배 축구대회를 준비하면서 회원 104명 모두가 우승을 바랐고,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노력한 결과로 우승했다. 회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우승을 예상했는지? 오늘 승리의 주역은?△솔직히 80% 정도는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만큼 우리는 이 대회에 대한 연습에 열성과 노력을 다했다. 선수들도 다 잘 따라와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감독으로서 오늘 승리의 주역은 우리의 수문장인 황광열 선수라고 생각한다. 50대 후반의 나이에도 골키퍼 장갑을 끼고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시는 모습에 개인적으로 MVP(Most Valuable Player)를 주고 싶다.-디팬딩 챔피언으로서 각오는△`포유`는 내년 대회도 우승해 4연패를 달성할 것이다. 축구는 모두가 융화될 수 있는 운동이며, 2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대가 어우러져 경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대회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매번 경북매일신문사장배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 대회에 애착이 많이 간다. 이 자리를 빌려 대회를 열어주신 경북매일신문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우리 `포유`는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포항 대표 축구팀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겠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7-04-17

정상은, 亞탁구선수권 단식서 銀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상은(삼성생명)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판젠둥(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정상은은 16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판젠둥에게 0-3(5-11 5-11 8-11)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정상은은 32강에서 세계 최강자 마룽(중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상승세를 결승까지 이어갔지만 판젠둥에게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건 남자대표팀 사령탑인 김택수 감독이 2000년 카타르 대회에서 2위에 오른 이후 17년 만이다. 남자단식 메달은 2007년 양저우 대회에서 오상은(은퇴)이 동메달을 딴 이후 10년 만이다.준결승에서 일본의 니와 고키에 1, 2세트를 내주고도 3, 4, 5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3-2 역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정상은은 세계랭킹 2위 판젠둥과 만났다.그러나 주니어 시절 조선족 출신의 `탁구 천재`로 주목을 받았던 정상은도 판젠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판젠둥은 강한 서브와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정상은을 공략했고, 정상은은 첫 세트를 5-11로 내줬다.기세가 오른 판젠둥은 2세트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11-5로 가져갔고, 여세를 몰아 3세트를 11-8로 따내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12년 만의 남자단체전 은메달에 앞장섰던 정상은은 단식을 포함해 2개의 은메달을 수확한 것으로 대회를 마감했다./연합뉴스

2017-04-17

손흥민, 전설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통렬한 추가골을넣었다.그는 상대 진영에서 공이 튀어 오르자 쏜살같이 문전으로 쇄도했고, 해리 케인의 백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호, 시즌 19호 골을 기록해 차범근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토트넘의 화력은 전반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전반 16분 무사 뎀벨레가 왼쪽 코너킥에서 뒤로 흘러나온 골을 잡은 뒤 침착하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손흥민은 불과 3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토트넘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의 추가 골로 3-0을 만들었는데, 손흥민은 큰 점수차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휘했다.그는 후반 추가 시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코너킥을 유도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이 얻은 코너킥 이후 공격에서 빈센트 얀선의 득점으로 4-0을 만들었다.토트넘은 홈 12연승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7-04-17

오승환 4경기 만에 시즌 첫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35)이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테이블세터진에 복귀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팀이 9회초 3점을 더해 6-1로 달아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비록 2루타 하나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1이닝을 마무리 짓고 4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오승환은 전날을 포함해 앞선 3경기 등판에서 모두 실점하며 12.27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9.64로 끌어내렸다.오승환은 선두타자 4번 대니얼 머피를 공 4개로 요리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148㎞)이 한복판에 몰렸지만, 머피의 타구는 평범한 중견수 뜬공이었다.하지만 오승환은 라이언 짐머맨을 맞아 2구째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실점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그러나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는 4구째 슬라이더가 이번에는 제대로 휘어진 덕분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냈다.오승환은 맷 위터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을 6-1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추신수는 좌완 공략에 또 한 번 성공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전날에는 7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으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앞선 두 타석에서 병살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호세 알바레스의 7구째 몸쪽 포심 패스트볼(145㎞)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빗맞은 타구였으나 코스가 좋았다. 좌익수는 물론 수비 시프트로 유격수 자리까지 수비 위치를 옮긴 3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타구가 떨어졌다.전날에도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냈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모두 좌완을 상대로 뽑아냈다.추신수는 7회초 1사에서 헛스윙 삼진, 9회초 1사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6-3으로 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쳐내 쐐기점을 뽑고 8-3으로 승리했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9)는 결승타를 치고 난 뒤 3경기 연속 결장했다.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서 보스턴이 우완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를 선발로 내세우자 라이트와 상대전적(6타수 무안타)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김현수를 제외했다.이날까지 볼티모어가 치른 7경기 중 단 3경기에만 나온 김현수는 타율 0.333(9타수 3안타)에 1타점을 기록 중이다.볼티모어는 김현수가 결장했지만, 대포 5방을 터트려 보스턴에 12-5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김현수 대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트레이 만치니는 연타석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연합뉴스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