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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럽 투어 3승` 왕정훈, 우즈 이후 가장 빨라

▲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한 왕정훈(22)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 이후 최소 경기 출전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유럽프로골프 투어는 30일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9개 대회에서 3승을 따낸 왕정훈이 1999년 12번째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한 우즈 이후 최소 경기 3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왕정훈은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뒤 야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연장전까지 치러 승리했다.지난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유럽투어 신인상을 받은왕정훈은 프로 2년 차에 벌써 3승째를 수확했다.우즈는 유럽투어 대회만 따져서는 1999년 5월 3승째를 거뒀으며 이것이 12번째 대회 출전이었다.이 부문 기록은 1977년 톰 왓슨(미국)이 8개 대회 만에 유럽투어 3승을 달성한 것이다.왕정훈은 또 만 21세 144일에 3승을 달성, 유럽투어 사상 세 번째 최연소 3승을거둔 선수가 됐다.유럽투어 최연소 3승 기록은 마테오 마나세로(3승 당시 19세·이탈리아)가 갖고있고 그 뒤로는 2011년 타계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20세에 3승을 거둔 전례가 있다.왕정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투어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정하는 두바이레이스 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두바이 레이스 랭킹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순위와 같은 것으로 이번 시즌 그만큼 유럽투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세계 랭킹 60위에서 이번 우승으로 40위 안팎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왕정훈은 3월 말까지 50위 이내 순위를 유지할 경우 4월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얻게된다.왕정훈은 유럽프로골프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며 “꿈의 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한 그는 “올해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1-31

인삼공사, 삼성 꺾고 단독 선두 질주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이번 시즌 유독 삼성을 상대로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3전 전패를 당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인 인삼공사는 시즌 네 번째 삼성과 대결에서야 첫 승리를 따냈다.또 24승 9패를 기록하면서 2위 삼성(23승 11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종료 7분 37초를 남기고 66-66,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연속 2점슛과 이원대의 3점포로 종료 6분 8초 전에 73-66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인삼공사는 75-70으로 추격당한 4쿼터 막판 이정현의 2득점, 오세근의 자유투 2개로 79-70으로 달아났다.삼성이 김태술의 3점슛으로 따라붙자 인삼공사는 종료 1분 07초를 남기고 데이비드 사이먼의 통렬한 덩크슛으로 8점 차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인삼공사는 사이먼이 27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정현도 15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최근 `교체설`에 시달리는 단신 가드 키퍼 사익스는 덩크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었다.삼성은 라틀리프가 26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실책이 인삼공사의 두 배인 20개가 쏟아져나와 설 연휴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원주 동부를 67-60으로 꺾고 최근 홈 4연승을 내달렸다.오리온은 63-60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오데리언 바셋이 중거리슛을 꽂아 5점 차를 만들었다.동부는 이어진 반격에서 웬델 맥키네스가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불발되면서 시간에 쫓기게 됐다.오리온은 종료 18초 전에 문태종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7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2위 삼성과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힌 오리온은 바셋(17점), 최진수(14점)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연합뉴스

2017-01-31

“팬들과 웃으며 야구할 수 있는 팀 만들고 싶어”

▲ 4년 총액 150억원,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으로 친정팀에 복귀한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롯데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빅보이` 이대호(35)가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의 10번 유니폼을 6년 만에 다시 입었다.이대호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선수로서 새롭게 출발했다.말쑥한 정장 차림에 짧은 헤어스타일, 검게 그을린 얼굴로 등장한 이대호는 4년150억원 입단 계약서에 사인한 뒤 등번호 10번이 적힌 롯데 유니폼을 김창락 구단 대표이사로부터 받아 와이셔츠 위에 입었다.이대호는 “6년 만에 돌아와서 기쁘고 팬들 만나는 게 설렌다. 몸을 잘 만들어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부산에서 태어나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1년 2차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롯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다.일본프로야구 진출 전인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가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등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2012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2연패와 함께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일본 야구까지 평정했다.이대호는 안주하지 않았다.“꿈을 찾아가겠다”며 미국으로 떠난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불리한 계약조건과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좌·우 타자가 번갈아 출전)의 한계를 딛고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올렸다.메이저리그 꿈을 이룬 이대호는 다시 FA 자격을 얻어 주전을 보장받는 새 팀을 찾았다.일본 한신, 지바롯데, 라쿠텐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대호는 결국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곳으로 고향 팀인 롯데를 택했다. 6년 만의 귀환이었다.다음은 이대호와 일문일답.- 미국, 일본을 제쳐놓고 한국에 돌아온 이유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한국 나이로 36살이다. 롯데는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팀이고, 팬들을 위해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이번 시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몇 년 지나서 돌아오면 기다려주시는 팬들도 지쳐 있을 거로 생각했다. 팬들 때문에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은.△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처음 갔을 때 보장되지 않은 신분이라 몸을 일찍 만든 게 후반기에 안 좋았던 이유였던 것 같다. 10년간 개막전에 맞춰왔는데, 미국에서는 1월에 몸을 만들어 시범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했다. 미국에서 실패했던, 마지막에 안 좋았던 요인인 것 같다. 이제는 4월에 맞춰야 하는데, 개막전부터 잘할 수 있도록 그런 실패는 다시 안 하도록 하겠다.-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개인 성적은 생각해본 적은 없다. 5강보다 더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선수들이 노력하다 보면 팀 성적도 쌓이고, 개인 성적도 쌓일 것이다. 팀이 이길 수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가 들어왔다고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뭔가 달라지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감독님과 잘 얘기해서 준비를 잘하겠다.- 2001년 신인으로 입단할 때와 지금의 느낌을 비교한다면.△ 2001년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를 때다. 야구만 하면 되는 시기였다. 지금은 팬들뿐만 아니라 구단도 신경 써야 하고, 머리가 많이 아프다. 어떻게 팀을 만들지 고민이 많이 된다.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 외국에서 배웠던 것은,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웃으면서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더라. 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웃으면서 야구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조원우 감독이 주장으로 낙점했다고 들었다.△ 원래 롯데에 있을 때 무서운 선배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부드러운 선배가 되겠다. 칭찬을 많이 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후배들이 자신감을 얻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해주겠다.강민호와 손아섭이 나를 많이 무서워하는데, 나보다 더 큰 스타가 될 선수고, 뭐라고 한다고 해서 들을 나이도 아니다. 마음을 열면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 부드러움을 강조하겠다.-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는데, 비교한다면.△ 미국 야구는 투수들의 스피드가 워낙 빠르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 승부가 거의 없었다. 기본이 155㎞, 160㎞다 보니 힘으로 누르는 투수가 많았다. 일본은 시속 150㎞에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가 많았다. 미국 야구보다 일본 야구가 더 어려웠다. 한국도 제구력이 좋고 변화구 많이 던지지만 스피드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변화구를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성적이 날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인 것 같다. 연구를 많이 하고 준비해야 한다.-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 전에 롯데 캠프에 합류하는 배경은.△ 팀에 먼저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에서 주장을 맡게 돼 팀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 김인식 감독에게 말씀드렸다. 감독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배려해준 만큼 몸을 더 잘 만드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3년 전 WBC 때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나.△ 대표팀 하다 보면 성적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대표팀에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안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성적을 내려면 운도 좋아야 한다. 게임을 하다 보면 질 수도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팬들은 항상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미국이나 일본은 대표팀을 즐기면서 하는데 우리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성적 안 나는 것에 대해 후배들에게 연연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성적보다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에 나갔다는 것에 칭찬해주고 손뼉 쳐줬으면 좋겠다. /연합뉴스

2017-01-31

황재균 “자신 없었으면 도전하지 않았어”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이 25일 입단 절차를 받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자신감이 없으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황재균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그는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냐 마이너리그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계약)을 맺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이후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캐주얼한 패딩 점퍼를 입고 출국장에 들어선 황재균은 `꿈의 무대`로 향한다는 설렘과 긴장 탓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듯 눈이 한껏 충혈돼 있었다.미국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쳐야 하는 그는 “나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꿈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밑에서부터 위로 치고 올라가겠다”고 힘줘 말했다.황재균이 맺은 계약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개막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시 보장 연봉 150만 달러에 인센티브 160만 달러가 붙는 조건이다.이제 남은 건 스프링캠프에서의 경쟁이다.샌프란시스코는 내야 각 포지션의 주인공이 비교적 명확하다. 1루수 브랜든 벨트, 2루수 조 패닉, 유격수 브랜던 크로포드에 황재균의 포지션인 3루에는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버티고 있다.황재균은 “나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가 어떤 자세를 가졌는지 파악한 뒤 내 장점을 어필해야 할 것 같다”며 “팀에서 기대하는 장타력을 보여줘 반드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했다.그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 내 영어 실력과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을 교정한 점을 높이 평가해줬다”며 “자신감이 없으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황재균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동갑내기 메이저리거들에게도 조언도 많이 구했다.그는 “가장 많이 해준 얘기가 타석에 많이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에 적응만 하면 한국과 크게 다를 게 없다고 하더라”라며 “(이)대호형은 애리조나에게 가서 직접 얼굴을 보고 물어보겠다”고 했다.홈런을 친 뒤 배트 플립(배트를 던지는 행위)을 자주 했던 황재균은 “작년에는 홈런 27개 치면서도 한 개도 안 했다. 미국에서는 배트 플립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 듣고 고쳤다. 던지는 것도 타격 매커니즘이라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안 하면 안 하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연합뉴스

2017-01-26

삼성, 고메스와 협상 중지 “메디컬테스트서 이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마우로 고메스와 협상을 중단했다.삼성은 25일 “고메스가 한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며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애초 고메스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삼성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1월말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괌 전지훈련지로 이동하는 계획도 짰다.하지만 최근 고메스가 국내 메디컬 테스트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삼성은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않으면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맞섰다.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삼성은 “비시즌 개인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고메스는 2014~2016년,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다. 삼성은 그의 장점을 `건강`으로 봤다. 고메스는 2014년과 2015년 143경기, 2016년 139경기에 출전했다.투고타저가 지배하는 일본에서 3년 동안 65홈런을 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메스와 계약 세부 사항까지 논의하던 삼성은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마지막 조건으로 내세웠다.지난해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큰 손해를 본 삼성은 기전 미국 등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결과를 건네받았던 방식을 바꿔 선수가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받도록 요구했다.계약을 마친 앤서니 레나도, 계약 발표를 앞둔 잭 패트릭도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고메스도 국내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았다. 하지만 고메스가 태도를 바꿔 이를 거부하자, 삼성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삼성은 고메스에 대한 미련을 지우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1-26

류현진 “ML 도전할 때와 같은 마음가짐”

▲ 일본에서 재활훈련을 한 류현진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의 5년 차 시즌을 앞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재기를 다짐하며 미국으로 향했다.류현진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지난해 11월 입국한 류현진은 국내에서 재활을 진행하다 이달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기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났고, 한국으로 돌아와 신변을 정리한 뒤 이날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2013년 KBO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은 2014년까지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2015년 스프링캠프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그해 5월 어깨 관절와순을 손보는 수술을 받았다.2015년에는 줄곧 재활에만 힘쓴 류현진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를 통해 빅리그 선발 마운드에 복귀했다.하지만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다 이번에는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결국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2016년을 마감했다.그동안 인천공항을 수차례 드나들면서도 인터뷰를 사양했던 류현진은 홀쭉해진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얼마나 체중을 감량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좀 뺐다”고 정확한 답변을 피한 류현진은 “올해는 작년 복귀전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지금 시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100% 이상”이라고 자신했다.2년 동안 재활에만 전념한 류현진에게 올봄은 재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그는 “2013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와 같은 마음”이라며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고, 그다음은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류현진은 이번 겨울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로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했고, 오키나와에서는 장민재 등 한화 이글스 후배와 함께 몸을 만들었다. 그는 “불펜 피칭도 4번 정도 했고, 투구 수는 50개 정도까지 늘렸다. 통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인터뷰를 마친 류현진은 출국장으로 향하며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을 외면하지 않고 모두 받아줬다. 5분 여 동안 사인을 해주던 류현진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국장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뒤 3일가량 머무르고 팀 스프링캠프가 위치한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이동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1-26

지소연 “북한 꼭 이기고 싶어”

▲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축구연맹·더케이호텔앤리조트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여자프로축구 대표팀의 `간판` 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이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강호 북한과 맞붙게 된 데 대해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지소연은 24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연맹 후원업체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대회 각오 등을 말했다.여자축구 대표팀은 최근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는 아시안컵에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예선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그러나 한국은 `강호` 북한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절대적인 열세다.게다가 이번 경기는 평양에서 열려 더욱 부담이다.지소연은 “북한과는 아시안게임이나 지난해 리우 올림픽 예선에서도 붙어봤다. 승산이 없지는 않다”면서 “북한에 지지만 않으면 골 득실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희망을 찾았다.이어 “올림픽 예선 때도 1-0으로 이기다 아쉽게 실점해 비겼다”면서 “실력은 비등한데 (북한 선수들이) 후반에도 지치지 않고 너무 잘 뛴다. 어떻게 전술을 짜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신이 북한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데 대해서는 “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면서 “골 욕심을 부리기보다 어떻게든 본선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나 지소연은 말하는 중간중간 “북한 선수들도 많이 준비할 텐데 걱정이 많이 된다”거나 “현실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만나 당황스럽다”는 등의 말을 계속했다.다음 달 4~11일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키프로스컵 친선대회에는 한국과 북한 모두가 참가하는 만큼 전력 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다.지소연은 “제가 키프로스 컵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다”면서 “빨리 첼시에 돌아가 감독, 구단주 등과 만나 보내달라고 얘기하겠다”고 밝혔다.또 “북한과의 경기 이틀 전에 보내주거나 하면 안 된다.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첼시도 첼시지만 저에게는 대표팀이 중요하다. 아마 첼시 감독이 이해해주실 것”이라 기대했다.지소연은 이번 대회의 중요성에 대해 “2019년 월드컵에 못 나가면 그사이 기간이 붕 뜬다”면서 “아직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또 “대표팀 세대교체를 못 하고 정예멤버로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윤덕여 감독님이 결정하시겠지만, 캐나다 월드컵 멤버 그대로 가야 할 것”이라고 봤다.조 편성 발표 당일 상황에 대해서는 “안 자고 기다렸는데 연락받고 생각이 많아졌다”면서 “안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조 편성에 당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면서 “4월 7일 경기라 시간이 없다. 빨리 소집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제가 선수로 한 번도 북한을 이긴 적 없는데 꼭 이기고 싶다. 어차피 북한을 이겨야 월드컵 나가는 만큼 이번에 꼭 한번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북한이 남자축구는 질 것 같고 자신 있는 것은 여자축구뿐”이라면서 “대회에서 만날 때마다 언제 시합할지 물어봤다”고 소개했다.이어 “북한 측의 요구가 많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최근 대진 발표가 났고 통일부에서도 승인한다 하니 이번에는 성사될 것 같다”면서 “열심히 준비해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01-25

女봅슬레이대표팀, 북아메리카컵 종합 우승·준우승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북아메리카컵 시즌 종합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7초99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 조는 1분58초23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김유란-김민성 조는 8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며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을 랭킹 1위(총점 782점)로 마감했다.한국 여자 봅슬레이가 국제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선혜-신미란 조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2위(총점 704점)에 올랐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이번 시즌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 역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정수 국가대표 코치는 “5개월이 넘는 긴 시즌을 치르며 선수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여자 봅슬레이 최초로 우승·준우승 대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25

이대호, 역대 FA 최고액인 4년 150억에 친정 롯데로 복귀

`빅보이` 이대호(35)가 6년 만에 친정팀인 롯데자이언츠로 금의환향한다.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는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이다. 종전까지는 지난해 11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외야수 최형우가 받은 4년 총액 100억원이 최고였다.롯데는 부산을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확실하게 예우했고, 이대호도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롯데에서 태우고 싶어 해 상호 합의에 이르렀다.201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이로써 6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대호는 2001년 롯데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최고 타자로서 활약했다.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을 남긴 후 올 시즌부터 롯데로 복귀하게 되었다.이대호의 입단식은 오는 30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1-25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서 빅리거 꿈 펼친다

황재균(30·사진)이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오랫동안 간직한 메이저리거의 꿈을 펼친다.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이다.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입성에 성공하면 연봉 150만 달러를 받는다.또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다.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미국의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의 계약에는 마이너리그에 속하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황재균의 계약은 전체적으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을 때의 조건과 상당히 흡사하다. 당시 이대호는 시애틀과 메이저리그진입 시 100만 달러 보장에 인센티브 포함 최대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이대호 역시 3월 말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 실패를 대비해 퇴로를 마련했다.황재균은 2016시즌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올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의 한 명이다.2015시즌 후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승인 아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섰으나 무응찰의 수모를 맛봤다.황재균은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몰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쇼케이스`를 열었다.당시 메이저리그 20팀 이상이 몰렸으나 황재균이 제시받은 조건은 스플릿 계약이었다.고민을 거듭하던 황재균은 롯데, 케이티 위즈 등 국내 구단과도 협상을 병행했다. 롯데는 황재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거액 계약을 제시했으나 황재균은 결국 돈대신 오랜 꿈을 선택했다.황재균은 GSI를 통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그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쇼케이스에도 고위 관계자 및 다수의 직원들이 참관해 관심을 직접 표명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여러 오퍼 중에서 좋은 계약 조건과 주전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준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샌프란시스코의 3루는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지키고 있다. 코너 길라스피가 백업”이라며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누네스에게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처럼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누네스를 좌익수로 이동시키고, 3루수 자리에 좌타자 길라스피, 우타자 황재균을 번갈아 기용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좌익수는 맥 윌리엄슨이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23에 6홈런, 15타점에 그쳤다./연합뉴스

2017-01-25

亞 프로야구 챔피언십, 11월 도쿄서 개최

한국, 일본, 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국가대항전이 오는 11월 처음 열린다.KBO는 23일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프로야구기구가 세 나라가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3개국 프로야구기구 회의에서 이뤄졌다. 회의에는 KBO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본야구기구(NPB) 이하라 아쓰시 사무국장, NPB 엔터프라이즈 이마무라 쓰카사 대표, 대만(CPBL) 주강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개최는 지난해 5월 KBO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다.KBO, NPB, CPBL 등 3개 기구는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기존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할 국가대항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게다가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프로야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동아시아 3개국 국가대항전을 통해 야구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어 대회 창설에 합의했다.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애초 KBO가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붐업을위해 초대 대회 장소를 일본으로 결정했다.경기는 팀 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1, 2위 팀 간 결승 1경기 등 총 4경기를 치른다.우승팀에게는 2천만엔,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엔의 상금이 수여된다.또한, 3개 기구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각국 유망주와 스타 선수들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연령, 프로 입단 연도 등 출장 선수 제한 규정을 두기로 했다.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올해 대회는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한다. 제한 규정과 별도로 와일드카드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했다.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은 4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 향후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에 따라 개최 시기가 조정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1-24

상주상무, 새 옷 입은 `2017 시즌권` 공개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새롭게 디자인 된 2017 시즌권을 공개했다.이번 시즌권은 상주상무의 슬로건 `TOGETHER 상주상무`를 담고 있다. 구입은 24일 오후 2시부터 5월 31일까지 구단 홈페이지(티켓링크)와 사무국을 통해 하면 된다.시즌권은 프리미어와 일반 중 선택할 수 있다.프리미어는 1권 1인 입장 가능하며, 새롭게 마련된 본부석 양측면의 테이블석을 지정석으로 이용하게 된다. 지정석에는 네임택이 부착되고 각종 다과가 제공된다. 구매자 전원에게는 고급 무릎담요가 증정된다. 구매 가격은 10만원으로, 100매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다.홈 응원석과 EPL존, 가변석으로 갈 수 있는 일반 시즌권은 5만원에 판매된다. 기존 1권 4인 입장에서 총 40회 입장이 가능한 차감 형식으로 변경했다.40회가 차감된 뒤 충전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한 뒤 추가 20회까지 충전 가능하다.이와 함께 시즌권 구매자는 권종에 따른 무발권 전용게이트를 이용하게 되며, 오프라인샵에서 MD 구매시 20% 할인혜택이 적용된다.또 시즌회원 출석체크를 통한 △프로모션 이벤트 △시즌회원 경품 별도 할당 △구단 홍보처 제휴 할인 △시즌권 고급 목걸이 증정 등이 공통 혜택으로 부여된다.백만흠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도 무료티켓을 없앤 이후 시즌권 판매가 늘고 있고 유료관중비율이 89.5%로 상승했다”고 전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7-01-24

“수영인생 목표였던 세계新 도전하고파”

박태환(28)이 공개훈련과 함께 2017년 새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박태환은 23일 인천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는 게 목표”라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고민하던 박태환은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몸만들기에 한창이다.그동안 가볍게 연습하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박태환은 “혼자서도 잘 준비하고 있으며, 성과를 점검할 첫 기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될 것이다. 이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며 전지훈련 과정에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고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올해 대회 계획도 공개했다.다음은 박태환과 일문일답.- 올해 좋은 소식 들려준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다들 아시다시피 세계선수권이 있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새해가 밝은 뒤 계속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 작년 한 해는 어떻게 보면 안 좋은 일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마무리하는 시기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마음이 가벼워서 연말까지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세계선수권은 어떠한 종목을 나가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 훈련 때도 그걸 고민하면서 한다. 어떤 경기에 출전하든 그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내고 좋은 피날레를 했으면 좋겠다.- 훈련 시작했는데 어디에 중점을 뒀는가.△ 지금은 몸 풀고 있다. 집중적으로 하는 시기는 외국 나가서부터다. 한국에서의 훈련은 어떻게 보면 제가 혼자 해야 하는 게 많다. 그렇지만 이제 혼자 한국에서훈련해도 불편함이 없다. 혼자 하는 것이 예전에는 외롭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해서 힘든 점이 없다. 다른 선수들이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시즌을 마감한 채 휴식했다면, 저는 12월 연말에야 시즌이 끝났다. 훈련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급한 마음 안 가지려고 한다. 서서히 끌어올리려 생각한다.- 많은 부분을 혼자 해야 하는데, 해외 훈련 스케줄과 계획은 어떻게 되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어떤 경기에 출전할지 구체적으로 안 나왔다. 보다시피 오늘도 혼자 했고, 이런 훈련 과정을 (검증할 기회는) 가깝게 국가대표 선발전이될 거로 생각한다. 외국에 나가서 훈련하는 과정에서 호주나 미국 시즌 대회에 나갈수도 있다. 출전 기회가 되면 훈련 과정으로 생각하고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어떻게보면 제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경기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아닐까 한다. 국내 첫 대회이고. 그 이후에 출전하는 대회도 일정이 나오면 출전하도록 맞추려고 한다. 세계선수권에 포인트를 맞추고, 그 과정에서 퍼포먼스를 내는 데 포인트를 맞추겠다.-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 목표라든지 본인이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이 있다면. 쑨양과의 대결 등도 기다리는데.△ 마음 같아선 다 이루고 싶다. 욕심쟁이라. 자유형 200m도 우승하고 싶고, 400m도 제가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올림픽서 금메달 딴 종목이다. 저의 상징적인 종목이다. 400m에서 우승하는 게 의미가 남다를 거 같다. 리우올림픽에서의부진을 다시 씻을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는 종목이다. 그 두 종목 외에 출전 여부는 고민 중이다. 100m도 있고 1,500m도 있다. 1,500m는 사실 출전할 수는 있지만, 성적 부담이 없을 수 없는 종목이다. 다른 종목에 부담이 안 가도록 치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작년 캐나다서 좋은 성적 내 욕심도 난다. 쑨양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는다.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400m 기록이 우선이다. 기록만 잘 나오면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은 그에 맞춰서 제 목에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28살이 됐는데 나이 부담은 없는가.△ 있어요. 있어요(웃음). 어릴 때 선배들이 만 나이를 따지는 게 와 닿지 않았는데, 어느새 나도 그렇게 말하고 있더라. `시간이 지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하면,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나 그런 생각은 제 동기나 (한두살 아래) 후배들도 느낄 때다. 훈련 때도 예전보다는 피로도가 느껴진다. 마음처럼 안 풀릴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강하게 먹는다. `나이가 아니라 정신력이 약해지지 않았나`라고 다잡는다. 경기에 대한 체력적인 부분은 훈련하며 보강하면 된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만큼 훈련을 좀 더 강하게 하고, 보강운동도 해서 저 자신이 강하게 준비하면 젊은 선수를 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박태환이 23일 오전 인천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남은 수영인생 계획은.△ 수영인생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제 주위에서는 벌써 2020년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나갈 수는 있지만, 단순히 나가서 흐지부지 끝내는 게 제 스타일도 아니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올해 세계선수권, 내년 아시안게임 전까지 수영선수 마감은 안 한다. 그리고 내년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문제(도핑)로 인해서 메달이 없어졌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고, 새로운 출발점이다. 세계선수권보다 더 중요하다. 수영을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지만, 그 시점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때보다 더 빛나길 바라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서 400m 목표 기록은.△ 언제나 그렇듯 제 최고 기록이다. 2010년에 세우고 어느덧 7년이 지났다. 앞으로 수영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더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2년 안에제 기록을 넘어서는 게 목표다. 그리고 제 수영인생 목표였던 세계신기록도 도전하고 싶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제 최고 기록 넘어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고 싶다./연합뉴스

2017-01-24

니퍼트, 210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에 두산과 재계약했다.두산은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23일 발표했다.200만 달러 돌파는 니퍼트가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초다.지금까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은 한화가 투수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할 때 쓴 190만 달러였다.그는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니퍼트는 2016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무시무시한 호투로 NC 다이노스 강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2011시즌 이래 6년째 한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어느덧 완전한 `두산 맨`이 돼있다.그는 2015년 150만 달러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120만 달러로 깎였다. 2015시즌에 부상으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기 때문이다.하지만 2016시즌에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KBO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의 새 장을 열게 됐다./연합뉴스

2017-01-24

김상겸, 스노보드 유로파컵 정상

김상겸(28)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상겸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그노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실뱅 두포(프랑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또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은 3-4위전에서 다니엘 바이스(독일)를 물리치고 3위로 시상대에 섰다.이번 대회는 월드컵보다 등급이 낮은 대륙컵 대회였으나 2015년 세계 1위였던 두포를 비롯해 플루에치 캐스퍼(스위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예선에서 10위에 올라 16강 결선에 진출한 김상겸은 16강전에서 국가대표 동료 이상호(22)를 제치고 8강행 티켓을 확보했고 이후 독일의 알렉산더 베르그만을 꺾고4강까지 올랐다.4강에서 다시 대표팀 동료 최보군을 따돌린 김상겸은 결국 결승에서 강호 두포까지 제압하고 우승했다.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3위에 오른 김상겸은 “어제는 욕심을 내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며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스노보드 대표팀은 슬로베니아로 장소를 옮겨 28일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이어 2월에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1-23

부산서 첫 농구 올스타전, 1만2천여 팬물결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2016-2017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좌석이 매진되고 입석까지 팔릴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KBL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에서 1만1천700석이 모두 팔려 입석 관객들까지 들어오는 등 총 1만2천128명의 찾았다고 밝혔다.경기 시작 직전 조명이 꺼진 체육관에서 관객들이 휴대폰 불빛을 켜고 선수들을기다리는 장면은 하나의 볼거리였다.선수들은 코트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자신들의 소개 영상을 배경으로 등장, 댄스를 선보였다.이재도 등 부산 케이티 선수들과 올스타전 득표 1위 허웅(동부) 등 인기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점프볼 순간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 출신의 연예인 에이핑크 정은지가 나와 점프슛을 넣은 뒤 관객들의 응원을 유도했다.2쿼터 초반 선수들이 시간이 멈춘듯 플레이를 멈추고 `정지 자세`를 연출하거나, 작전시간에 마이클 크레익(삼성)이 `크레익 타임`을 외치며 등장해 동료들과 춤과노래를 선보인 장면 등 깨알같은 재미도 선사했다.여기에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의 축하공연과 선수들이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을 뽐낸 `복면가왕` 결승전까지 열렸다.`복면가왕` 결승에서는 정승환의 `그날들`을 부른 `스타브라더`가 포맨의 `고백`을 부른 `파이어맨`을 꺾고 우승했다.팬투표에서 3천709표를 받은 스타브라더는 김선형(SK), 2천297표를 받은 `파이어맨`은 김동근(모비스)였다.올스타전은 마지막까지 볼거리를 제공한 끝에 시니어팀이 주니어팀을 150-126로꺾었다.KBL은 전날부터 부산에서 흥행몰이를 했다.먼저 전날 팬 약 100명과 출전선수들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선수들은 KTX 세 칸에 나눠탄 팬들을 찾아 직접 도시락을 전달했고, 함께 게임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토토농(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 팬 페스티벌을 열었다.또 시니어와 주니어팀이 각각 부산 센텀시티와 광복로를 돌며 팬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을 농구 축제로 초대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연합뉴스

2017-01-23

`서재덕·에밀리 활약` K스타, 펄펄 날았다

서재덕(한국전력)과 에밀리 하통(현대건설)이 활약한 K스타가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가 버틴 V스타를 꺾고 올스타전의 승자가 됐다.K스타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를 60-46으로 눌러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열 두번째를 맞이한 V리그 올스타전(2007-2008시즌은 베이징올림픽 일정으로 미개최)은 팬 투표와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 중 부상으로 빠진 이재영·조송화(이상 흥국생명)를 제외한 46명이 출전했다.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는 남자부 OK저축은행·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로 꾸렸고, V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KB손해보험·우리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GS칼텍스·KGC인삼공사 선수들이 모였다.경기는 세트당 15점씩, 4세트로 치렀다. 듀스 규정은 없었다. 1·2세트는 여자,3·4세트는 남자 선수들끼리 맞붙어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렸다.승자는 K스타였다.K스타는 여자 선수들이 펼친 1·2세트에서 30-22(1세트 15-11, 2세트 15-11)로 크게 앞섰다.에밀리 하통(현대건설)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여자부 팀 최다인 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이다영(현대건설)은 K스타 세터로 나서 경기를 조율하고 블로킹과 서브로 한 점씩을 올렸다. 또한 화려한 춤으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남자부 경기에서도 전세는 뒤집히지 않았다.K스타는 양팀 합해 최다인 8득점한 서재덕과 5점을 올린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를 앞세워 V스타를 압도했다.3세트를 15-14로 이긴 K스타는 4세트에서도 15-10으로 승리했다.올스타전에 나선 46명의 선수들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댄스 등의세리머니로 평소 코트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드러내며 경기를 즐겼다.유니폼에도 이름이 아닌 `부럽냐 서재덕`(전광인), `안 부럽다 전광인`(서재덕)등 팬들이 불인 별명을 달고 뛰는 팬서비스를 했다.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 정성현(OK저축은행)과 정민수(우리카드)가 서브를 넣고 공격도 펼치는 등 정규시즌에서는 규정상 할 수 없는 플레이도 선보였다.여자부 알레나와 이소영(GS칼텍스), 황연주, 이다영(이상 현대건설)이 남자부 경기에서 후위 공격과 세트를 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문성민(현대캐피탈)은 역대 최고인 시속 123㎞의 강서브로 서브킹에 올랐다. 2012-2013시즌 올스타전에서 자신이 기록한 시속 122㎞를 넘어 신기록을 달성한 문성민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서브킹 타이틀을 차지했다.김진희(인삼공사)는 시속 86㎞로 서브퀸이 됐다.이번 올스타전에서 신설한 남자부 `파워어택`, 여자부 `플로터 서브`도 관심을 끌었다.공이 바닥에 닿은 뒤 튀어 오르는 높이를 재는 방식으로 한 파워어택에서는 신영석이 6.9m로 우승했다.정확도를 측정한 플로터 서브 대결에서는 김해란(인삼공사)이 정상에 올랐다.문성민과 김진희, 신영석, 김해란은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이날 유관순체육관에는 5천33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한바탕 잔치를 벌인 V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남자부 26일, 여자부 27일에 정규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1-23

손흥민, 천금같은 동점골 `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팀을 구하는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역사를 새롭게 썼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해리 케인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9호골이자 리그 7호골을 터뜨렸다.시즌 9호골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골 신기록이다.손흥민은 박지성(은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14-2015시즌 기록한 시즌 8골(정규리그 5골)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2010-2011시즌 작성한 시즌 8골(정규리그 8골) 기록을 넘어섰다.리그 7호골을 수확한 손흥민은 또 기성용이 보유한 아시아선수 정규리그 최다골기록인 8골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다.손흥민이 골맛을 본 건 지난 9일 축구협회(FA)컵 애스턴 빌라전 이후 두 경기 만이다.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건 지난달 29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이뤄 승점 1점을 챙겼다.6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13승7무2패 승점 46점을 기록해 2위 자리를 지켰다.선두 첼시(17승1무3패 승점 52점)는 23일 새벽 약체 헐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기대됐다. 토트넘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다쳐, 전술 변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다.현지 언론은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 전술 대신 포백 전술로 회귀해 맨시티전에 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스리백이었다. 페르통언의 자리에 케빈 비머를 세웠고, 나머지 자리는 기존 선수로 채웠다.손흥민은 벤치를 지켰다.스리백 전술의 바퀴 하나만 갈아 끼운 토트넘은 전반전에서 맨시티에 크게 밀렸다.맨시티는 앞선에서 강한 압박 플레이를 펼쳤는데, 토트넘은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번번이 수비라인에서 공을 빼앗겼다. 특히 비머가 자꾸 뚫렸다.전반전 막판엔 가슴 철렁한 순간을 여러 번 맞았다.전반 34분 맨시티 르루아 사네의 헤딩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전반 37분엔 세르히오 아궤로의 헤딩슛을 골키퍼 요리스가 껑충 뛰어 막았다.토트넘은 전반전에서 슈팅 2개(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지만, 맨시티에 슈팅 11개(유효슈팅 4개)를 내주며 크게 밀렸다.포체티노 감독은 전술을 포백으로 바꿨다. 그리고 후반전에 비머 대신 손흥민을투입했다.토트넘은 전술을 바꾼 후반전에도 맨시티에 크게 밀렸다.순식간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4분 첫 골을 내줬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흘린 공을 맨시티 사네가 잡아 손쉽게 골로 연결했다.후반 9분엔 추가 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요리스가 놓쳤는데, 이를 맨시티 케빈 데브라이너가 가볍게 차넣었다.토트넘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델레 알리가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그리고 후반 32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결국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연합뉴스

2017-01-23

경북체육회 남녀컬링팀, 동계체전 동반우승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일반부 경기에서 경북체육회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 남자일반부는 전국체전 6연패라는 위업을 쌓았고, 여자일반부도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이천 장애인컬링훈련원에서 열린 컬링 종목에는 남자일반부 12팀, 여자일반부 13팀 등 총 78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경북은 컬링에 남녀일반부, 남녀고등부, 남녀중등부, 여자초등부와 믹스더블까지 총 8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 9개 종별 중 8개 종별에 참가한 경북은 지난해 컬링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김치구, 이기복 선수로 구성된 남자 일반부(경북)는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서울)을 8-4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들은 7엔드까지 5-4로 추격당했지만 8엔드에서 1점, 9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면서 서울시청을 격파했다.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민정 선수가 활약한 여자 일반부도 경기도청(경기)을 9-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8엔드까지는 5-4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9엔드에서 4점을 획득하면서 크게 앞섰다.경북체육회 여자팀은 탄탄한 기본기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세계최고 수준의 컬링팀이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투어랭킹 13위를 자랑한다.경북체육회 관계자는 “꾸준한 투자를 통한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컬링 남녀 동반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컬링팀이 동계체전을 넘어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22일 현재까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컬링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남자고등부, 여자중등부, 남자중등부 경기결과에 따라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1-23

佛 디종, 권창훈 이적 공식 발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 FCO가 새로 영입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권창훈(23)의 공격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디종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몇 주 동안의 협상 끝에 수원 삼성과 권창훈의 이적에 합의했다. 2020년 6월까지 디종에서 뛰게 되며 메디컬 테스트도 만족스럽게 통과했다”고 권창훈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권창훈의 이적 소식을 알리면서 홈페이지에 한글로 `디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디종은 “구단의 겨울 이적 시장 첫 영입은 한국 선수다. 권창훈은 중국, 중동, 유럽 등의 구단들로부터 많은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한국 축구의 희망`인 권창훈은 디종을 선택했다”고 전했다.올리비에 델쿠르 디종 회장은 “유럽에서 뛰기를 원했던 권창훈이 디종을 선택해줘서 기쁘다”라며 “새로운 나라에서 전혀 다른 축구 문화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권창훈이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무엇보다 디종은 권창훈의 강력한 왼발과 창의적인 공격능력에 주목했다.권창훈의 영입에 앞장선 스카우트인 세바스티앵 라시에는 구단 홈페이지에 “권창훈은 뛰어난 왼발의 소유자”라며 “패스는 물론 드리블과 슈팅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1-20

KBO “올 11월 3개국 야구대항전 추진”

한국과 일본, 대만이 3개국 대표팀이 맞붙는 야구 대항전을 준비 중이다.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18일) 일본야구기구(NPB), 대만 프로야구 사무국(CPBL) 관계자와 만나 11월에 3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를 열자고 논의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각 리그에서 세부 사항을 준비한 뒤 최종안을 다음 주께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날 일본 스포츠닛폰은 “NPB의 주도로 대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18일 오후 이하라 아쓰시 NPB 사무총장과 양해영 KBO 사무총장, 추강쩐 CPBL 비서장이 모여 회의를 했다. 3명 모두 11월 3개국 야구 대항전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한국, 일본, 대만은 2013년까지 아시아 시리즈를 열어 각 리그 우승팀이 자존심대결을 펼쳤다.하지만 인기 하락과 스폰서십을 구하는 데 애를 먹어 폐지했다.이번에는 대표팀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를 만들려고 한다.2020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문제는 흥행과 잦은 국제 대회로 지친 선수들이다.구마자키 가즈히코 NPB 커미셔너는 “올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 열린다. 2019년 11월에는 프리미어 12,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을 치른다”며 “국제대회가끊이지 않는 게 중장기적 관점에서 좋다”고 `연속성`을 강조했다.스포츠닛폰은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대비하고, 2017년 3월 WBC를 치른 선수들을배려하고자 11월에 열리는 3개국 대항전에는 30세 이하 선수만 대표팀에 뽑는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양 총장은 “우리도 여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연합뉴스

201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