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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슈틸리케號, 중국전서 `원정 무득점` 오명 씻는다

“지난해 원정 2경기 수비에서는 1실점만 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을 못 하고 있으니 점검이 필요하다.”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0일 두 달여 간의 휴가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반환점을 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전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치른 최종예선 5경기를 홈과 원정 경기를 구분해 홈 3경기(3승)에서는 8득점 5실점을 기록한 만큼 수비를 보완할 필요가 있고, 원정 2경기(1무1패)에서는 무득점 1실점으로 공격이 부진했다고 봤다.실제 대표팀은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둔 닷새 뒤열린 한 수 아래 시리아와의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에서 시리아의 `침대 축구`를 뚫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한 달여 뒤 열린 이란 원정전에서는 8만석 규모의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이란 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0-1로 패했다.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유독 부진했던 대표팀이 휴식기를 거쳐 다시 한 번 중국 땅에서 원정전을 준비하고 있다.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기고 있다.그런 만큼 올해 첫 경기인 이번 중국전에서는 반드시 승점 3을 따야 한다.대표팀은 공격의 한 축인 손흥민(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악재를 안고 있다.공격 해법 찾기에 고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카드를 준비했다.여기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구자철 `지구특공대`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구자철은 20일 중국 창사의 대표팀 숙소 팸킨스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자신이 지난해 9월 중국전 3-2 승리, 11월 우즈베키스탄전 2-1 승리 당시 결승 골을넣었음을 상기시키며 `해결사` 역할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슈틸리케호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전에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 첫 골을 넣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있다./연합뉴스

2017-03-22

확 달라진 박병호, 시범경기 4호포 `쾅`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키웠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초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미네소타의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인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시범경기 3호포 이후 10일,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4호 홈런이다.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점·득점도 8타점, 8득점으로 늘었다.이날 박병호는 2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하지만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로 팀에 선취 2점을 안겼다.박병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이날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7에서 0.394(33타수 13안타)로 올랐다.미네소타는 8-2로 승리했다.김현수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떨어졌지만, 출전경기 기준으로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나갔다.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지만, 볼넷과 사구로 출루는 계속했다.김현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1-6으로 뒤진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볼티모어는 4-7로 패했다.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황재균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방문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0-2로 뒤진 7회초 1사 2루, 황재균은 마이클 모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화이트삭스 좌완 코리 룹키와 맞선 황재균은 1루 뜬공에 그쳤다. 8회에는 우완 마이클 이노아를 공략해 외야로 공을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313(32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이날 황재균은 수비 때 익숙한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서 3이닝을 소화했다.샌프란시스코는 8회 터진 라이더 존스의 역전 3점포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과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3-22

KBO 10개 구단 야구전쟁 불 붙는다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27일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오는 31일 개막하는 KBO리그 정규시즌에 앞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시즌 준비상황과 각오 등을 밝힌다.두산 베어스 김재호-양의지, NC 다이노스 손시헌-임창민,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신재영, LG 트윈스 류제국-오지환, KIA 타이거즈 김주찬-양현종, SK 와이번스 박정권-박희수, 한화 이글스 이용규-이태양,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박세웅,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구자욱, kt wiz 박경수-주권 등 20명의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다.선수들은 본 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블루스퀘어 내에 있는 NEMO(네모)에서 미디어를 위한 자유인터뷰 시간을 갖고, 2시부터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팬들과 만난다.오후 3시부터 SPOTV와 KBO 모바일 앱,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생중계되는 본 행사는 올 시즌 KBO리그의 체크포인트를 짚어보고 10개 구단 감독의 시즌출사표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시작한다.이어 선수들에게 개막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들어본 뒤 선수들끼리 질의·응답하는 `플레이어스 토크`를 진행한다.행사 당일 현장에서 팬들에게 `보고 싶은 우승 공약`도 미리 받아 재치 넘치는 우승 공약을 선정해 무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미디어데이팬페스트 입장권은 22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350명(1인 2매)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입장권은 행사 당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삼성카드홀 티켓박스에서 본인 확인 후배부한다. 이 중 선착순 160명에게는 팬 사인회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1인 1매)도 준다.행사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구단 선글라스와 텀블러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연합뉴스

2017-03-21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6강 주인공은?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마지막주에 돌입한다.지난해 10월 22일 개막한 프로농구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26일 막을 내린다.26일 오후 2시에 5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최종 순위가 정해지고 6강 플레이오프는 30일부터 시작된다.현재 팀당 1~3경기씩 남긴 상황에서 아직 정규리그 1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등이 정해지지 않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먼저 정규리그 1위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유력하다.인삼공사는 36승 15패로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21일 창원 LG를 꺾고 2위 고양 오리온(35승 17패)이 22일 전주 KCC에 덜미를 잡히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오리온의 결과를 신경 쓰지 않으려면 21일 LG, 24일 서울 SK를 연달아 물리치면정규리그 1위 확정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만일 오리온이 22일 경기에서 이기고, 인삼공사가 주중 두 경기 가운데 한 번이라도 패하면 정규리그 1위는 최종일인 26일에서야 결정된다.6강 경쟁은 5위 원주 동부(25승 27패)와 6위 인천 전자랜드(24승 28패)가 유리한 상황이다.동부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더하거나 7위 창원 LG(23승 28패)가 한 번이라도 지면 6강이 확정된다.전자랜드는 LG에 겨우 0.5경기 앞서 있지만, 동률로 시즌을 마칠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6위가 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LG는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기고 동부, 전자랜드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남은 세 경기가 인삼공사(21일), 동부(23일), 오리온(26일) 등 상위권 팀들이라는 점에서 힘겨운 승부가 우려된다./연합뉴스

2017-03-21

`황소` 황희찬, 중국전 슈틸리케호 희망

축구대표팀 황희찬(21·잘츠부르크·사진)의 별명은 `황소`다.거침없는 질주를 즐기고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황희찬의 모습이 마치 성난 황소같다고 팬들이 붙여줬다.`황소` 황희찬은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과 경기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그는 전북 김신욱, 부산 이정협과 함께 대표팀 공격라인에 포함됐는데, 세 명의 선수 중 중국전에 가장 적합한 공격자원으로 꼽히고 있다.중국 선수들은 홈에서 거친 플레이를 펼치기로 유명하다.특히 사드 문제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거칠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선수들을 대항해 활발한 몸싸움을 펼칠 수 있는 선수는 황희찬이 제격이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작년 9월 국내에서 열린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중국의 수비는 견고한데, 황희찬은 뒷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황희찬의 능력은 슈틸리케 감독뿐만이 아니라 경쟁 선수들도 인정한다.당시 이정협은 “황희찬은 수비수를 뚫는 과감한 플레이와 일대일 능력이 나보다 낫다”라고 말했다.사실 황희찬은 그동안 대표팀과 큰 인연이 없었다.그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작년 9월 중국전을 앞두고 소속팀 일정 문제로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단 이틀간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시차 적응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터라 중국전엔 후반 34분에 교체 출전했다.황희찬은 팀에 녹아들지 못했고, 2차전 시리아전에서도 교체 출전했다.두 번째 대표팀 승선에서도 운은 따르지 않았다.그는 작년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명단에 뽑혔지만, 훈련 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중도 하차했다.우즈베키스탄전 직전 유로파리그 니스(프랑스)와 경기에서 연속 2골을 기록하며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줬던 터라 아쉬움이 배가 됐다.황희찬은 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대표팀에서 제대로 된 `황소`의 모습을 펼치겠다고 이를 악물고 있다.분위기는 좋다.그는 20일(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오스트리아 빈과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2골을 몰아넣어 5-0 승리를 이끌었다.황희찬은 21일 중국 창사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 중국과 최종예선 경기를 준비한다.황소의 질주가 시작됐다./연합뉴스

2017-03-21

전인지, LPGA투어 파운더스컵 공동 2위

전인지(23·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전인지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에리야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전인지는 2016시즌에 LPGA 투어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냈다.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준우승은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다.대회 우승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돌아갔다.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 홀(파3)까지 보기 없이 순항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그러나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노르드크비스트는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에 2타 앞선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 홀까지 26언더파를 기록해 마지막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더라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세영(24)이 작성한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7언더파)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으나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오히려 1타를 잃었다.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출신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째를 대학교 재학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는 애리조나에서 거뒀다.또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아쉬움도 털어냈다.당시 노르드크비스트는 연장전 도중 클럽이 벙커에 닿은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벌타가 부과되면서 브리트니 랭(미국)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노르드크비스트는 2타 차로 쫓기던 15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고,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으로도 공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으나 파로 막아내며 1타 차로 쫓길 위기에서 벗어났다.또 17번 홀에서는 8m 가까운 긴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로 3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박인비(29)와 유소연(27), 장하나(25) 등 한국 선수 세 명이 21언더파 267타로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던 한국 선수들은 이번 주에는 상위권에 여러 명이 포진했으나 4개 대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장하나와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28), 이달 초 HSBC챔피언스 박인비 등이 연달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신인상 경쟁자인 박성현(23)은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13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9위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7-03-21

역시 오승환, 1이닝 퍼펙트… 추신수·황재균 1안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동갑내기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고, 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교체 출전해 각각 안타, 볼넷을 얻어냈다.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7회말 구원 등판,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첫 홀드를 챙겼다.5-2로 앞선 7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카일 쿠비자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이어 션 카즈마르를 좌익수 뜬공, 오지 앨비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9.00(3이닝 3실점)으로 낮아졌다.오승환은 지난달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시범경기 처음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오승환은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1라운드 2경기에서 3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예열을 마친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복귀 첫 경기인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두 번째 등판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터진 맷 애덤스의 홈런 등으로 5-2 승리를 거뒀다.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전날 3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00에서 0.222(27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추신수는 5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마크 젭친스키의 3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한 뒤 대주자 트래비스 스나이더와 교체됐다.앞선 타석에서는 보내기 번트,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텍사스는 3-2로 승리했다.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황재균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황재균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6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3경기 만에 안타를 쳐낸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1에서 0.333(30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연합뉴스

2017-03-21

“현대캐피탈, 플레이오프 출발 산뜻하네”

현대캐피탈이 특유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다.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8)으로 눌렀다.V리그 출범 이후 치러진 12차례 플레이오프 중 1차전을 이긴 팀이 11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2007-2008시즌에서만 1차전을 내준 현대캐피탈이 2,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탈락 위기를 넘겼다.1차전 승리 팀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91.7%이다. 먼저 1승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21일 적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을 준비한다.`예측 불가`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현대캐피탈이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현대캐피탈이 밀릴 것”이란 예측을 깬 덕이다.현대캐피탈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는 이날 14점, 공격성공률 63.15%를 기록하며 아르파드 바로티(10점, 공격 성공률 33.33%)와 맞대결에서 완승했다.1세트 2-2에서 퀵 오픈으로 이날 개인 첫 득점을 했다.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은 다시 한 번 대니에게 공을 올렸고, 대니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4-2로 앞서갔다.반면 바로티는 6-6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다 최민호에게 블로킹을 당했다.이런 장면이 반복됐다. 15-13에서 대니가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곧바로 이어진 바로티의 백어택은 박주형의 블로킹에 막혔다.17-1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박주형까지 공격에 가담해 1세트를 25-20으로 챙겼다.대니는 1세트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6득점(공격 성공률 55.56%)을 했고, 바로티는 3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현대캐피탈의 유일한 고민거리였던 대니가 정규리그보다 한결 나은 공격력을 펼치자, 현대캐피탈 토종 공격수들도 부담을 덜고 화력을 과시했다.바로티는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고전했고, 토종 주포 전광인에게 부담이 쌓였다.2세트에서 한국전력은 완전히 무너졌다.3-3에서 문성민과 박주형이 연달아 퀵 오픈을 성공했다. 이어 박주형이 바로티의 오픈 공격을 막았고, 문성민은 퀵 오픈으로 다시 득점했다.7-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속공과 퀵 오픈으로 한국전력 수비진을 농락하며 25-17로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냈다.한국전력 블로커들이 대니를 신경 쓰는 사이, 현대캐피탈 토종 공격수들은 한결자유로워졌다.3세트도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쥐었다.현대캐피탈은 4-4에서 박주형의 오픈 공격과 문성민의 서브 득점, 바로티의 공격 범실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전력은 6-9에서 바로티가 두 차례 연속 후위 공격 범실을 해 6-11로 뒤처지며 의욕을 잃었다.현대캐피탈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이날 현대캐피탈은 대니 외에도 박주형(11점), 문성민(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대니는 상대 블로커를 교란하는 `미끼` 역할도 충실히 했다.바로티는 3세트 중반 벤치로 들어갔고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3-20

“즐기는 축구를 해라”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즐기면서 축구를 하지 않는 선수는 최종엔트리에 뽑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오는 5월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47)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창의력`을 강조했다.신 감독은 1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선수들이 아직 틀에 박힌 축구를 하고 있다”라며 “창의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에콰도르, 온두라스, 잠비아를 상대로 치르는 `2017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대회`를 위해 이날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이번 대회는 U-20 월드컵의 테스트 이벤트이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둔 `최종 모의고사`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본선 무대에 나설 최종엔트리 21명의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신 감독은 “오늘 소집하고 나서 선수단 미팅에서 `즐기면서 축구를 하지 않는 선수는 최종엔트리에 뽑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라며 “본선 무대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죽음의 조`에 포함됐지만, 지금이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즐기면서 창의력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한 것에 대해선 “주변에서 어려운 조 편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부터 단단히 준비하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라고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조별리그 상대가 쉬우면 16강 이후부터 만날 강팀들에 대해 선수들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다”라며 “조별리그부터 강팀을 만나면 나중에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팀들이 쉽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4개국 대회를 앞둔 소감에 대해서도 “기존에 뛰었던 선수와 새로 뽑은 선수의 조화에 역점을 두겠다”라며 “새로 뽑힌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3-20

골로프킨, 제이콥스에 신승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프로 복서인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힘겹게 미들급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골로프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세계 미들급 통합 챔피언전에서 12라운드 끝에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를 심판 전원 일치(115-112, 115-112, 114-113) 판정승으로 꺾었다.WBA를 포함해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협회(IBF)·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챔피언인 골로프킨은 이날 승리로 18차 방어에 성공했다.37전 37승(33KO) 무패 전적도 이어갔지만, 지금까지의 17차 방어를 모두 KO승으로 장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멋쩍은 승리였다.골로프킨이 KO가 아닌 판정으로 승리한 것은 2008년 6월 8라운드 경기에서 아마르 아마리에게 3-0 판정승한 이후 8년 9개월 만이다.골로프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91.7%의 KO승률이 증명하듯 시원하고 화끈한 복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하지만 이날 골로프킨은 위태위태했다.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이 선언된 뒤에도 골로프킨의 얼굴은 어두웠다.전 세계 미들급 넘버 1(골로프킨)과 넘버 2(제이콥스)의 맞대결이었다. 지금까지 격돌한 선수 중 가장 위험한 상대를 만난 골로프킨은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골로프킨 못지않은 인파이터인 제이콥스 역시 탐색전을 이어갔다.왼손 잽으로 제이콥스를 조금씩 침식해 들어간 골로프킨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압박의 강도를 높여갔다.결국 4라운드에서 골로프킨은 오른손 연타가 제이콥스의 안면에 적중하며 다운을 빼앗아냈다.첫 다운이 나올 때만 해도 골로프킨의 승리로 손쉽게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5라운드부터 양상이 달라졌다.제이콥스는 사우스포로 번갈아 자세를 바꾸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골로프킨이 제이콥스의 움직임을 잘 잡아내지 못한 반면 제이콥스는 속사포 같은 연타 공격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갔다.8~11라운드에서는 위협적인 펀치가 제이콥스 쪽이 더 많았다. 마지막 12라운드에서는 골로프킨이 지친 듯 둔해졌고, 골로프킨은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하는 데 급급했다.5라운드 이후에는 대등한 경기였으나 심판진은 4라운드에서 다운을 빼앗아낸 골로프킨의 손을 들어줬다.골육종을 이겨낸 `기적의 사나이` 제이콥스는 누구보다 골로프킨을 고전하게 했지만 끝내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제이콥스의 전적은 32승(29KO) 2패가 됐다.카자흐스탄 출신의 골로프킨은 외할아버지가 고려인으로, 한국계 복서로도 잘 알려졌다.골로프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라이트미들급 금메달, 2003년 방콕 세계선수권 미들급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들급 은메달을 차지했다.2006년 5월 프로로 데뷔한 골로프킨은 승승장구하며 세계복싱기구(WBO)를 제외한 거의 모든 복싱 기구의 미들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연합뉴스

2017-03-20

“오랜 현역보다 좋은 실력 보이는게 중요”

`골프 여제` 박인비(29·사진)가 은퇴 시점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페이스북으로 중계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시점에 대한질문에 “얼마나 오래 현역으로 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좋은 실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한 현역을 계속하겠다는 설명이다. 뒤집어 보면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박인비가 은퇴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건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인터뷰에서 은퇴 시점에 대해 “내가 언제 은퇴할 것인지 정해놓기보다 마음에 준비됐을 때 은퇴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2015년 10월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 이후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이후 재활에 전념한 박인비는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제패하며 부활을알렸다.박인비는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재활에 전념한 기간에 대해 “전혀 초조하지 않았다. 다시 출전할 수 있어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을 시작할 때 모든 것을 지우고 새 출발을 하자고 각오했다. 난 내 경력을 다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인비는 나중에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람들이 나를 훌륭한 선수뿐 아니라 훌륭한 인간으로서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17-03-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대회, 19일 팡파르

생활육상인들의 축제인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오는 19일 대구 일원에서 75개국 4천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다.이번 대회 개·폐회식에는 거미, 신유, 황치열 등 유명 연예인 공연을 비롯해 상설 문화공연, 마켓스트리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리며,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IAAF) 산하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이 주관하는 경기로 2004년 독일 진델피엔에서 시작해 유럽과 미주에서 6차례 열린 데 이어 아시아에서는 대구에서 처음 개최한다.대회는 대구육상진흥센터와 주변 도로, 시민생활스포츠센터,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60~3천m 달리기, 8㎞ 크로스컨트리, 하프마라톤 등 22개 종목이 펼쳐진다.특히 이봉주 명예홍보대사,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도 하프마라톤에 참가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대구시는 육상진흥센터를 중심으로 상설 문화공연, 전통체험놀이, 마켓스트리트(의료·한방 무료 서비스, 스포츠의류 판매, 먹거리 존 등)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매력적인 도시로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경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www.daegu2017.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3-17

신태용號, 4개국 대회 앞두고 담금질

오는 5월 20일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치열한 16강 진출을 벌일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주말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한다.U-20 월드컵 조 편성표를 받아든 신태용 감독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에 대비해 19일 선수들을 불러모아 담금질에 들어간다.이번 소집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도 포함된다.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때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백승호는 다음 달 10일 U-20 월드컵을 대비한 최종 U-20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될 전망이다.역시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이승우도 대표팀 승선을 예약했다.신 감독은 조만간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할 25명 안팎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4개국 초청대회에는 북중미의 멕시코 참가가 확정됐고 남미와 아프리카 팀은 해당 국가 축구협회와 막판 조율 중이다.애초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기니를 초청국 후보로 접촉했으나 U-20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묶이면서 제외했다.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초청대회에서 강팀과 맞붙어 적응력을 높이고 싶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대표팀은 U-20 월드컵 개막에 앞서 본선 진출국과 1~2차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월드컵에 참가하는 아프리카와 북중미 또는 남미 팀과 5월 초순 6개 개최 도시 중 1~2곳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U-20 월드컵의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한편 우리 대표팀의 실전 경기력을 막판 테스트하는 차원에서 선수단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신태용호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은 아프리카 예선 1위 잠비아, 2위 세네갈, 4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북중미의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남미의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이 평가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연합뉴스

2017-03-17

“기필코 우승하도록 노력할 터”

`봄 배구`에 나서는 남자부 3개 팀 사령탑의 시선은 한곳을 향했다.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포스트 시즌 남녀부 미디어데이 행사가 1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한국전력, 여자부 흥국생명·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사령탑은 강렬한 출사표를 던지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대한항공 박기원(66) 감독, 현대캐피탈 최태웅(41) 감독, 한국전력 신영철(53) 감독 모두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그만큼 각오는 단단했다.6년 만에 정규리그 패권을 거머쥔 박 감독은 “정규리그는 두꺼운 선수층 덕분에우승한 것 같다. 통합 우승을 하겠다”고 짧고 강하게 출사표를 던졌다.박 감독은 “계속 1위를 유지하다 보니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더라. 그 부분도 점검했다. 지금까지도 회복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하게 60대 사령탑으로 최연장자인 박 감독은 직설적이고 간결한 말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박 감독은 챔프전에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물음에는 “고생한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여유 있게 답했고, 우승 공약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우승하고 하면 안 되느냐”며 손사래를 쳤다.하지만 박 감독은 동석한 김학민이 “감독님께서 선수들 앞에서 멋지게 춤을 춰줬으면 좋겠다. 그것도 웃으면서”고 하자 “클럽에 간 지 오래됐는데, 선수들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흔쾌하게 답했다.박 감독은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둘러싸고 다 같이 기념촬영을 한 뒤 혼자 남아서 트로피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 우승 직후 “40년을 기다렸다”고 말했던 그의 행동에서는 통합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나왔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년 전 아픔을 잊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정규리그 1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챔프전에서는 OK저축은행에 무릎을 꿇었다.최 감독은 “매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많은데,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그는 교체 외국인 선수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의 부진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대니가 기존 선수보다 월등히 낫다고 판단해서 교체한 것은 아니었다”며 “대니에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세터 강민웅을 변수로 꼽았다.신 감독은 “(강)민웅이는 대한항공에서 `넘버 3` 정도의 세터였다”며 “한국전력에 와서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었지만 갈수록 안정을 찾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심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뢰를 나타냈다.막차로 대열에 합류한 한국전력이지만 대한항공과는 3승 3패로 맞섰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현대캐피탈에는 5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신 감독은 “마지막에 당한 1패가 오히려 문제점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선전을 다짐했다.남자부 포스트 시즌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플레이오프 승자가 25일부터 대한항공과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03-16

차준환, 은반위로 훨훨 날았다

피겨 남자 싱글의 `희망` 차준환(휘문고)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첫 메달에 바짝 다가섰다.차준환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7점에 예술점수(PCS) 37.07점을 합쳐 82.3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번 점수는 차준환이 지난해 9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6-20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때 작성한 자신의 기존 ISU 공인 최고점인 79.34점을 무려 3.0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가 83.48점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작성하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차준환에 이어 러시아의 알렉사더 사마린(82.23점)이 3위에 올랐다.선두 알리예프에 1.14점 뒤진 차준환은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차준환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하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이다.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도 `피겨퀸` 김연아가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11년 만에 나오는 메달이 된다.4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1번째로 출전한 차준환은 영화 코러스라인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부터 수행점수(GOE)를 1.40점이나 챙기며 완벽하게 뛰었다.이어 트리플 악셀(기본점 8.50점)도 1.57점의 가산점을 따내며 깨끗하게 성공한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루프(기본점 5.61점)도 1.30점의 가산점을 받아 일찌감치 개인 최고점을 예약했다.차준환은 플라잉 카멜스핀(레벨3)에 이어 스텝 시퀀스(레벨3)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친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은반을 나섰다.키스앤크라이존에서 웃는 얼굴로 점수를 기다린 차준환은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확인하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기쁨을 나눴다.차준환은 경기가 끝난 뒤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준비한 대로 차분히 연기를 마칠 수 있어서 좋았고 내일도 차분히 준비한 대로 잘하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차준환은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번 시즌 `필살기`로 준비한 쿼드러플(4회전)살코 점프를 두 차례 시도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함께 출전한 이시형(판곡고)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6.12점에 예술점수 31.39점을 합쳐 67.51점을 따내며 자신의 ISU 공인 종전 최고점인 65.40점을 경신하며 15위를 차지, 24명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연합뉴스

2017-03-16

`죽음의 조`에 빠진 신태용號 “험난하네”

▲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SK아트리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식`에서 마라도나가 한국팀 조 추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치열한 16강 진출 경쟁을 펼치게 됐다.한국은 15일 수원 아트리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지옥의 A조`에 편성됐다.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이고, 기니도 아프리카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어서 신태용호는 16강 진출에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할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을 배출한 전통적인 축구 강국이다.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3승3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잉글랜드는 유럽 예선을 3위로 통과했고,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1무로 우위를 지켰다.또 마지막 상대국으로 배정된 기니는 아프리카 예선을 3위로 통과했고, 한국과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신태용호는 뉴질랜드나 바누아투, 코스타리카, 남아공 등 비교적 약체팀들을 기대했으나 최악의 조 편성표를 받아 들었다.한국은 U-20 월드컵이 막을 올리는 5월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개막전을 벌이고, 같은 달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 같은 달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최종 3차전을 치른다.신태용 감독은 조 추첨 직후 “진짜 `지옥의 조`에 들었다”며 충격을 전한 뒤 “잘 준비해 안방에서 우리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일본도 유럽 예선 2위 팀 이탈리아, 남미 1위 우루과이, 남아공과 C조에 묶이면서 치열한 조별리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반면 E조는 유럽 예선 1위 프랑스가 온두라스, 뉴질랜드. 베트남과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표를 받았고, B조에 베네수엘라, 독일, 바누아투, 멕시코, F조에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이 각각 묶였다.한편 이날 조 추첨식에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한국의 `축구 전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염태영 수원시장, U-20 여자 축구대표팀 출신 박예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가 추첨자로 참석했다./연합뉴스

2017-03-16

“유럽 선수들의 견제… 대책 필요”

▲ 노르웨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딴 이승훈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유럽 선수들이 팀을 짜서 견제하고 있습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황제`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점점 심해지고 있는 유럽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에서 `불꽃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따낸 이승훈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만나 “실제로 유럽 선수들이 팀을 짜서 나를 견제하고 있다”라며 “혼자 출전하면 도와줄 팀원이 없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레이스 막판까지 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치고 올라와 선두로 달리던 요리트 베르흐스마(네덜란드)을 따라잡고 0.09초 차로 승리했다.이승훈은 “혼자 출전할 때 경쟁하는 선수들이 마음먹고 나를 막는다면 이기는 방법이 없다”라며 “견제하는 선수들 사이에 묻히면 답이 없다. 빈틈을 파고들어서 견제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승훈은 유럽 선수들의 견제를 피하려고 레이스 막판까지 하위권에서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추월하는 작전을 써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그는 “베르흐스마와 거리가 떨어져 있었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계획한 대로 레이스가 펼쳐져 금메달을 땄다”라고 설명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승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에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이승훈은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잘됐다.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라며 “다만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세계종별선수권대회 팀추월에서 넘어져 다치면서 매스스타트를 못 뛴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그는 “당시 스케이트 날에 베어서 찢어졌던 상처 부위는 다 아물었다. 운동할 때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이승훈은 1년 앞으로 바짝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차지하겠다는 굳은 각오도 다졌다.이승훈은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이전 대회와는 기분이 다르다”라며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할 수 있는 만큼 잘하고 싶다. 선수 인생에서 제일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출전에만 의미를 두지 않겠다”라며 “메달을 따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03-15

신태용號, 1번 포트 배정… 강호들 피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 추첨을 하루 앞두고 4개 포트별 국가가 정해졌다.FIFA는 14일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우루과이, 미국, 포르투갈, 독일 등 6개국을 1번 포트 국가로 배정했다.이에따라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등 강호들과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프랑스는 지난해 7월 FIFA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에서 우승한 강팀이다.또 우루과이와 미국은 각각 대륙별 예선에서 남미와 북중미 1위로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포르투갈과 독일도 역대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2번 포트에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작년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일본을 비롯해 멕시코, 코스타리카, 세네갈, 뉴질랜드가 포함됐다.3번 포트에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잠비아, 사우디아라비아 4번 포트에는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베트남, 기니, 바누아투가 각각 배정됐다.포트는 24개 참가국의 지난 5차례 U-20 월드컵(2007년, 2009년, 2011년, 2013년, 2015년)에서 획득한 점수(승 3점, 무승부 1점, 패 0점)를 기준으로 6팀씩 배정했다.특히 최근 대회 성적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위해 2015년 대회 100%, 2013년 대회 80% 순으로 5개 대회에 20%의 차등을 둬 가중치를 부여했고, 대륙별 예선에서 우승한 팀에는 5점의 추가 점수를 줬다.예선 조 편성은 15일 오후 3시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포트별 추첨을 통해 구성된다.원칙상 한 조에는 같은 대륙에서 2개국 이상 편성하지 않는다.◇U-20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 현황1번 포트:한국, 프랑스, 미국, 포르투갈, 독일, 우루과이2번 포트: 아르헨티나, 일본, 멕시코, 세네갈, 코스타리카, 뉴질랜드3번 포트:이탈리아,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잠비아, 사우디아라비아4번 포트: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베트남, 기니, 바누아투/연합뉴스

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