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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코리안 빅리거, 잘 치고 던지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리며 개막 로스터(25명) 진입 가능성을 더 키웠다.엔트리 걱정을 하지 않는 메이저리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시범경기 10번째 타점과 9번째 득점도 기록했다.박병호는 앞선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체이스 위틀리에게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6에서 0.362(47타수 17안타)로 올랐다.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한 방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 있는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치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다.지난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닷새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8회말 첫 상대인 대타 윌머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다음 타자 타이 켈리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J.C 로드리게스를 1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한 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9회에도 오승환은 마이클 콘포르토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패트릭 비온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마지막 타자 T.J. 리베라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오승환의 역투로 세인트루이스는 3-3 무승부를 이뤘다.오승환은 4경기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4.50으로 낮췄다.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애틀랜타의 선발투수는 좌완 하이메 가르시아였다. 김현수가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김현수는 2회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3-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하지만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3-1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투수 가르시아를 맞고 굴절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쳐냈다.안타 생산에 성공한 김현수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5에서 0.259(54타수 14안타)로 상승했다. 시범경기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가 됐다.볼티모어는 5-4로 승리했다.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뛰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깊은 인상을 심었다.황재균은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펼친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대타로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3-2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너 길라스피의 대타로 그라운드에 선 황재균은 컵스 좌완 마이크 몽고메리와 풀 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볼넷을 골랐다.그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얻은 첫 볼넷이다.황재균은 맷 케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번 시범경기 7번째 득점도 했다.8회 2루 땅볼에 그친 황재균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황재균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다우리 토레스의 바깥쪽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이 4경기로 늘었다.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49에서 0.356(45타수 16안타)으로 올랐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5-7로 뒤진 9회초 터진 크리스 메이에로의 역전 3점 홈런과 저스틴 루지아노, 팀 페데로위치의 솔로포로 10-7 역전승을 거뒀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3-30

신태용號 , 오늘 에콰도르와 일전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는다.이 경기는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대회의 마지막 3차전 경기로 한국은 25일 온두라스에 3-2, 27일 잠비아에 4-1로 승리를 거뒀다.반면 에콰도르는 잠비아에 0-2로 졌지만 온두라스를 2-1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중이다.이 대회는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전초전 성격으로 수원과 천안, 제주에서 진행된다.FIFA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에 묶인 한국으로서는 같은 남미의 에콰도르를 상대로 `가상 아르헨티나전`을 치러볼 수 있을 전망이다.앞선 두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뽑아낸 화끈한 공격력의 선봉에는 `바르사 듀오`로 불리는 백승호(바르셀로나 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승우는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고 잠비아를 상대로는 두 골을 몰아쳤다.백승호 역시 온두라스전 결승 골에 이어 잠비아와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는 컨디션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공을 빼앗기지 않는다는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칭찬했고 백승호에 대해서도 “체력과 경기 감각이 올라오면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신태용 감독이 잠비아전을 마치고 인터뷰에서 “에콰도르와 경기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활용해 실험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선발로 나설 베스트 11이나 선수 교체 등에서 앞선 두 경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2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한국은 에콰도르를 꺾을 경우 3승으로 우승한다. 비공식초청 경기지만 우리나라는 비기기만 하더라도 1위 자리를 확정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3-30

다저스 감독 “류현진 선발 로테이션 합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투수 자리를 꿰차 정규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전망이다.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현지 기자들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표를 인용해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트위터에서 일제히 전했다.류현진은 이날 화이트삭스를 대상으로 4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해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 했으나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5이닝을 던졌다. 투구 수도 77개로 늘렸다.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등판 때마다 투구 이닝을 1이닝씩 늘려 총 4경기에서 14이닝 동안 4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특히 이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선 높게 형성된 커브와 밋밋한 빠른 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으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체인지업의 위용을 뽐내며 삼진을4개 낚았다.선발투수로서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지구력과 투구 수,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아 류현진은 4~5선발 투수의 자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트위터에서 “류현진이 선발투수 5명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느낀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되지 못할 어떤 이유도 보여주지 않았다”던 로버츠 감독의 소감을 전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앤디 매컬루 기자도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확정했다”고 소개했다.로버츠 감독은 애초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등판하는 왼손 알렉스 우드의 결과를 보고 선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류현진의 기량을 확인한 뒤 그의 선발 진입을 확정했다.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커브의 달인` 리치힐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류현진은 2015년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지난해 팔꿈치에 메스를 대 2년 가까이 재활에 몰두해왔다.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은 2013~2014년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하며 해마다 14승씩 올려 빅리그 통산 28승 1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로버츠 감독은 마지막 선발투수 한 자리를 두고 우완 브랜던 매카시와 좌완 알렉스 우드의 기용을 고심 중이며 둘 다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선발 후보이던 왼손 스콧 카즈미어는 시범경기에서 당한 엉덩이 부상 탓에 부상자명단에 올라 시즌을 맞이한다./연합뉴스

2017-03-29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 “인삼공사·오리온”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 참가하는 상위 6개 팀의 감독들이 장외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인천 전자랜드의 감독과 선수들은 28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봄 농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특히 4강에 직행한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와 2위 오리온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경기력으로 보면 통합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실제로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6개 팀 감독 중 4개 팀 감독이 인삼공사를 꼽았다. 오리온이라고 답한 감독은 2명이었다.김 감독도 오리온에 대해 “저희랑 상대가 된다고 생각하는 팀”이라며 “챔피언전에서 만나서 꼭 이겨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난 시즌 우승팀인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인삼공사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아쉬움을 떨치고 우승해서 2연패를 하도록 하겠다”고 맞섰다.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감독들은 일단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전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시즌 막판까지 선두다툼을 벌이다가 3위로 시즌을 마친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을 좀 아쉽게 마감했지만 높은 곳을 향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삼성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시즌 내내 힘들고 불안정한 전력으로 경기 치렀지만, 양동근과 함지훈이 열심히 뛰어 4위를 기록했다. PO도 경험 많은 두 선수를 믿고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유 감독은 `너 자신이 누군지 아느냐`라는 의미를 가진 “두 유 노우 후 유아”라는 영어 문장으로 다른 감독들을 도발하기도 했다.3년 연속 PO에 진출한 동부의 김영만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얇고 핵심선수가 부상하면서 어렵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작년 PO에선 힘 한 번 못써보고 졌는데 올해는 다 쏟아붓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김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모비스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까지 이겨서 역전의 드라마를 쓰도록 하겠다”고 공조했다.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어렵게 6강에 들었고, 마지막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PO에선 1~2명의 선수가 활약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유 감독도 봄 농구를 앞둔 자신의 각오를 “드라마를 쓰자”라는 짧은 문장으로 표현했다.6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 삼성과 6위 전자랜드, 4위 모비스와 5위 동부의 5전 3승제 맞대결로 펼쳐진다.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와 2위 고양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6강 승리팀을 기다린다.4강 플레이오프는 4월 10일부터 역시 5전 3승제로 열리며 챔피언 결정전은 7전 4승제로 진행된다.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4월 22일에 시작되고 만일 7차전까지 갈 경우 2016-2017시즌은 5월 4일에 막을 내린다./연합뉴스

2017-03-29

물러설수 없는 야구전쟁, 31일 `플레이볼`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출범 36년째를 맞는 한국프로야구가 마침내 새 시즌을 연다.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은 금요일인 오는 31일 개막해 6개월여의 대장정을 이어간다.10개 구단 시대를 맞은 2015년부터 시행한 대로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홈·원정 8경기씩)으로 총 720경기가 열린다.올해 개막전은 2015년 팀 순위에 따라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의 대진으로 편성해 잠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대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마산(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고척(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문학(kt wiz-SK 와이번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3연전으로 개최한다.포스트시즌은 4·5위가 4위 팀 홈 구장에서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으로 시작한다. 승리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하고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올스타전은 토요일인 7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리그 운영의 큰 틀은 그대로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식의 독자적인 비디오 판독 센터 운영, 스트라이크존의 사실상 확대 적용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시도된다.10개 구단도 겨우내 팀을 재정비하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러왔다.우선 새로 도전장을 내민 네 명의 신임 사령탑이 어떻게 팀을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할 만하다.SK를 이끌게 된 트레이 힐만(미국)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인 송일수 전 두산 감독을 제외하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에 이은 KBO리그 2호 외국인 사령탑이다.힐만 감독과 넥센 감독 출신 염경엽 단장의 조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현장 지도자를 거치지 않은 최초의 프런트 출신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도 지켜볼 만하다.삼성은 김한수 감독 체제로 명가 재건에 나선다. 류중일 전 감독과 함께 정규리그 5연패 및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터라 이번 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김진욱 kt 감독은 2013년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4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1군 무대 데뷔 이후 2년 연속 정규시즌 최하위에 그친 kt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예측을 불허하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겠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사령탑들이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목소리로 “올해는 9개 팀 모두가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막강한 선발진과 두꺼운 선수층을 가진 두산은 어느새 KBO리그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전력 강화를 위해 화끈하게 지갑을 연 KIA와 LG,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NC 등이 두산의 대항마로 꼽힌다.김성근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한화가 올해는 수년간 계속된 `통 큰투자`의 결실을 볼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지난겨울 유난히 초대형 계약 소식이 잦았던 만큼 올 시즌 KBO리그를 누빌 스타플레이어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야구팬들의 마음은 설레기만 한다.한국,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거쳐 친정팀 롯데로 돌아오며 4년 총액 150억원의`대박`을 터트린 이대호,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뒤 KIA와 4년 계약하며 KBO리그사상 최초로 FA(자유계약선수)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 등은 KBO리그 흥행을 이끌대표 주자들이다.지난해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더스틴 니퍼트(두산),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물 알렉시 오간도(한화) 등 신·구 외국인 선수들이 벌일 자존심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지난해 KBO리그는 승부조작 등 잇단 악재에도 총 833만9천577명의 관객을 유치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다.올해도 시즌 개막 전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팀이 부진했고, 사상 처음으로 시즌 중에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등 변수가 있지만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연합뉴스

2017-03-29

윤기선 경주신라CC 감사 8대 주주대표이사에 당선

윤기선(57·사진) 경주신라CC 감사가 제8대 주주대표이사에 당선됐다. 경주신라CC는 28일 주주인 회원들이 실시한 우편투표와 현장투표를 개표한 결과, 윤기선 후보가 총 2천564표의 유효표 중 1천636표를 얻어 8대 주주대표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지난 2001년부터 주주회원제골프장으로 운영중인 신라컨트리클럽은 제8대 주주대표이사 및 이·감사 선거를 지난 한달여에 걸쳐 직접투표와 우편투표 등의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대표이사에는 윤기선, 박향기, 김주락 후보 등 3명이 출마해 각축전을 벌였다.2005년부터 이사를 시작, 그동안 이·감사직을 두루 맡으며 골프장 클럽하우스 신축 등 경주신라CC 발전에 기여해 온 윤 당선자는 임원선거의 완전한 직선제와 가족회원 신설, 골프장 운영의 전문성 강화, 예약제도 개선 등의 공약을 내걸었었다.경주가 고향인 윤기선 당선자는 “함께 당선된 이사, 감사들과 협심하여 주주회원들이 희망하는 골프클럽을 만들겠다”면서 “경주신라CC의 발전은 물론 지역의 골프발전에도 나름의 역할을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윤 당선자는 경주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 경주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도 폭넓은 사회활동을 펼쳐왔다.36홀인 경주신라CC는 회원 2천800명이 주주로 참여하는 골프장으로, 지난 1979년 10월 대구·경북에서 대구CC에 이어 두 번째로 개장했다.한편, 이날 경주신라CC 대표이사와 함께 실시된 차기 임원진 선거 개표결과, 포항지역은 김만수·김동섭 씨가 당선됐으며, 경주는 김철년·황병욱, 울산 정연찬, 기타지역 이기환·백운익, 감사에는 곽춘자·신춘모 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7-03-29

“월드컵 본선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리아전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시리아를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또 자신의 거취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 “이 팀을 이끌고 최선을 다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하고 있다”면서도 “감독으로서 성적에 영향을 받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고 밝혔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요지.-시리아전 임하는 각오는.△현재까지 조별예선 6경기를 치른 결과, 많은 분이 지금 시리아의 현재 순위나 승점을 이변이라 생각할 것이다. 시리아의 선전이 놀랍지만, 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시리아가 이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만만한 팀이 아님을 보여준다. 아시아 최종예선 A, B조를 통틀어 시리아가 가장 효율적으로 경기운영을 한다.시리아는 6경기에서 2득점뿐이지만 승점을 8이나 쌓았고, 우리를 승점 2차로 쫓고 있다. 우리에게는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상황이 될 것이다. 당연히 시리아를 이겨야 되고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승리해서 상위 3개 팀과 나머지 3개 팀간 승점 차를 많이 벌려놔야 한다.-수비가 강한 시리아전 준비는.△홈경기 공격전술에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처럼 홈에서 3경기 하며 8득점 한 팀도 없다. 이런 부분에서 좋은 기조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다만 5실점으로, 실점이 많다.3득점씩 하는 경기 있었음에도 경기를 어렵게 한 데 대해 수비 실점상황을 짚어봐야 한다. 카타르전 첫 실점은 수비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실점도 2번 연속 개인 실책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중국 홈경기 첫 실점도 개인 실수로 나왔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줄여나갈지에 대해 훈련하고 고민해야 한다.-시리아전에서 팀에 변화 있나.△지난 경기는 문전에서 좀 더 날카롭고 과감하고 적극적이어야 했다. 우리가 뒤에서 안정적으로 빌드업하는 공격전개가 좋지만 마무리에서 문제가 보였다. 중국전에서도 후반 볼점유율은 66%였다. 마무리에서 많이 보완해야할 것 같다. 좀 더 적극적으로 마무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시리아전 결과에 따른 거취는.△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벌써 2패, 승점 10뿐인 만큼 거취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감독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그런 논란은 당연하다고 본다. 시리아전 무승부 때부터 비판적 시각이 있었는데, 저는 이 팀을 이끌고 최선을 다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하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 저는 만62세로, 감독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많이 경험해봤다. 감독으로서 성적에 영향을 받고 책임져야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런 부분은 당연하다.-시리아전 준비는.△세트피스는 중국이 우리보다 준비할 시간 길었다. 우리는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 공격에서 우리가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부임 초기 있었던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조별예선에서 1-0으로 이긴 경우가 많았다. 8강에서는 연장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이겼다.전에는 수비가 안정돼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최종예선 와서는 홈경기를 치르는동안 홈에서 8득점 할 정도로 공격력이 살아났다. 공격 전술은 설기현 코치가 중점적으로 부분전술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상대 뒷공간이 열렸을 때 뒷공간으로 빠져가거나 측면을 활용해 크로스를 올리는 등이다. 부담감이 많은 최종예선에서 얼마나 발휘될지 지켜봐야 한다./연합뉴스

2017-03-2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서 10개 구단 감독들 출사표

개막전부터 전력 질주다.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날 선 설전으로 2017시즌 개막 분위기를 띄웠다.10개 구단 사령탑은 28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팬들 앞에서 출사표를 올렸다.2015, 2016년 2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짧고 굵게 포부를 밝혔다.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3연패 목표로 준비 많이 했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앉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다른 감독들은 `상위권 도약`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신경전은 `개막전 선발`을 예고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3월 31일 홈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김태형 감독은 “우리는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한화와 상대전적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좀처럼 개막전 선발 예고를 하지 않은 김성근 한화 감독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개막전 선발로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김성근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선발을 예고하지 않았는데 모두 패했다. 올해는 선발을 공개해보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두 감독의 신경전이 이어졌다.김태형 감독이 “이기는 게 기선제압이다. 첫 경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선제공격을 하자, 김성근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는 져도 된다. 그러나 잠실에서는 우리가 이긴다”고 받아쳤다.고척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전을 하는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이 분위기를 더 띄웠다.양 감독은 휴대폰 액정 화면에 `개막전 선발 헨리 소사`라고 적어 공개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뒤 “개막전에서 우리 LG가 반드시 이긴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장정석 넥센 감독도 “홈에서 꼭 이긴다”고 맞섰다.마산 창원구장에 방문해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해 NC에 너무 많이 졌다”고 곱씹으며 “개막전부터 NC전 연패를 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롯데 이대호를 막겠다”고 답했다.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는 꼭 이겨야 한다”고 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대구 홈 팬들께 예의를 지키고 싶다”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경기에선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했다.신임 사령탑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과 김진욱 kt wiz 감독은 “멋있는 야구”를 약속했다.10개 구단 감독은 두산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당연히 미디어데이에서는 `타도 두산`의 목소리가 높았다.`두산 대항마`로 꼽히는 LG의 양 감독은 “롱런하는 팀이 있으면 프로야구 발전에 저해된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며 “두산을 제외한 모든 팀이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도전할 것”이라고 견제했다.막내 구단 kt의 김진욱 감독은 “두산이 우승하지 못하도록 우리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처음엔 “모두가 우승후보”라고 몸을 낮췄던 김태형 감독도 타팀 견제에 “우리가 우승해야 한다”고 3연패 의지를 드러냈다./연합뉴스

2017-03-28

이미림, 2년 6개월 만에 `우승 갈증` 해소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원)다.이미림은 2014년 8월 마이어 클래식과 같은 해 10원 레인우드 클래식을 연달아 제패한 뒤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2년 전인 2015년 이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이미림은 마지막 날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역전을 허용, 준우승한 바 있다.이날 우승으로 2년 전 아쉬움을 달랜 셈이다.3라운드까지 허미정(28·대방건설)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이미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1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9번 홀까지 홀수 홀에서 매번 버디를 기록했다.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2위와 간격을 5타 차로 벌렸다.반면 허미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에 그쳐선두 경쟁을 이어가지 못했다.유소연(27·메디힐)이 14번 홀(파3)에서 10m가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이미림을 4타 차로 추격했고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선두와 간격을 3타 차까지 좁혔다.그러나 이미림이 15번,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5타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미림의 이날 20언더파는 2015년 커가 기록한 대회 최저타 우승 기록과 동률이 됐다. 이미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다소 긴장했지만 결국 우승을 해냈다”며 “2년 전 준우승 할 때보다 공이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소연이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박성현(24·하나금융그룹)과 허미정이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전인지(23)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10위에 올랐다.이날 결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6개 대회에서 4승을 휩쓸었다.2월 호주오픈 장하나와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박인비에 이어 이미림이 한국 선수 4승째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

2017-03-28

인삼공사, 화려한 시즌 피날레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9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인삼공사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83-78로 승리했다.인삼공사는 39승15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9연승으로 팀 역대 최다 연승기록을 세우면서 사기를 올렸다.우승을 결정한 상황에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지만, 상대가 최하위 탈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쓰고 있는 kt였기 때문에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운 kt는 1쿼터에 인삼공사를 26-25로 리드하는 등 출발이 좋았다.2쿼터 이후 kt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를 앞세운 인삼공사에 리드를 내줬지만,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kt는 4쿼터 중반 이재도의 연속 득점으로 72-7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인삼공사의 전성현에게 3점슛을 내준데 이어 김민욱에게 2점슛을 얻어맞고 리드를 빼앗겼다.인삼공사의 사익스는 전성현과 김민욱의 득점을 모두 어시스트한데 이어 연속으로 4득점하면서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사익스는 이날 20득점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kt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최하위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역시 패배함에 따라 정규리그 9위를 확정했다.정규리그 2위인 고양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95-85로 이겼다.지난 22일 전주 KCC 전에서 주전들을 대거 출전시키지 않아 `불성실 경기`로 징계를 받은 오리온은 이날 이승현과 문태종 등 부상 선수들을 제외하고, 오데리언 바셋과 최진수 김도수 허일영 장재석을 선발로 내세웠다.초반 리드를 잡은 오리온은 3쿼터 들어 LG에 59-58까지 추격당했지만 애런 헤인즈와 최진수가 연속으로 6점을 몰아넣으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오리온은 헤인즈가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최진수가 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6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LG는 4연패와 함께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서울 삼성은 울산 모비스를 111-70으로 대파했다. 3위로 올 시즌을 마친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가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임동섭과 이관희가 2쿼터까지 각각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전반에만 7개의 3점슛이 림에 적중했다.64-20으로 전반을 44점이나 앞선 삼성은 3쿼터부터는 비주전 선수들을 코트로 들여보냈다.모비스는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올 시즌 최다 점수 차로 패배했다.KBL 역대 더블더블 최다 연속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1득점에 12리바운드로 연속 기록을 35경기로 늘렸고, 마이클 크레익은 22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서울 SK는 원주 동부를 연장접전 끝에 79-74로 꺾어 LG를 제치고 7위로 시즌을 마쳤다.동부는 시즌 마지막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김주성(38)이 KBL 사상 세 번째로 개인통산 1만 득점 고지에 오르면서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이 경기를 앞두고 통산 9천997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김주성은 1쿼터 초반 4점을추가해 1만점 고지를 돌파했다.서장훈(2008년 11월)과 추승균(2012년 2월)에 이어 프로농구 사상 역대 세 번째다.전자랜드는 KCC를 85-75로 꺾었다./연합뉴스

2017-03-27

신태용號, 오늘 잠비아 상대 2연승 도전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잠비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2017 아디다스 4개국 국제축구대회` 2차전을 펼친다.한국은 25일 치러진 `북중미의 난적` 온두라스와 대회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1차전에서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지만, 신태용 감독이 큰 기대를 거는 백승호(바르셀로나 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바르사 듀오`가 이름값을 제대로 해낸 게 성과다.백승호는 결승골을 꽂았고, 이승우도 전반 14분 정태욱(아주대)의 선제골을 돕는 등 중원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바르사 콤비`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는 “이승우는 개인 기량이 좋다.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결승골을 넣은 백승호는 소속팀에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한 탓에 체력이 떨어져 있어 부상 방지를 위해 후반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태극전사들이 2차전에서 상대하는 잠비아는 U-20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통과한 강호다. 잠비아는 전날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1차전에서 9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2-0으로 완승을 따냈다.한국과 2차전에서 만날 잠비아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기니를 가상한 팀이다. 오히려 아프리카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기니보다 더 힘든 상대여서 `월드컵 모의고사` 상대로 최적이라는 평가다.신 감독 역시 잠비아전 선발 출전 선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그는 “잠비아전 선수 기용이 고민”이라며 “잠비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유일한 아프리카 팀이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줘야 하지만 주전 선수들에게도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종엔트리 확정을 위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해야 하지만 월드컵에서 만날 기니보다 한 수 기량이 높은 잠비아를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도 `아프리카축구`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신 감독은 온두라스와 1차전에서 드러난 수비의 허점을 보완하는 게 숙제다.대표팀은 수비 실수로 초반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공격에서는 세트피스를 활용해 득점을 쌓았지만, 수비에서는 불필요한 실수 등으로 쉽게 실점한 만큼 신 감독은 잠비아전에서는 득점력과 수비안정이라는 두 마리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연합뉴스

2017-03-27

벼랑끝 몰린 슈틸리케號, 승리만이 살길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성이 사실상 시리아전 승패에 달렸다. `뻔한 전술·무뎌진 창`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반전시킬 화끈한 승리가 절실하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복병`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홈경기를 치른다.한국 축구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의 이란(승점 14)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살얼음판이 따로 없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 4위 시리아(승점 8)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아직 최종예선이 4경기나 남았지만 슈틸리케호는 눈에 보이는 전술과 상대를 압도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실망이 크다.슈틸리케호는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가 절실하다. 이를 통해 `2위 굳히기`와 더불어 추락한 태극전사들의 자존심도 되살려내야 한다.◇ 실망만 커지는 슈틸리케호, 이번에는 달라질까=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과최종예선 6차전에서 0-1로 허무하게 패해 그동안 지켜온 `공한증(恐韓症)`이 사라졌다. 패했다는 결과보다 무기력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 때문에 비난이 쇄도했다. 점유율만 높았을 뿐 공수에서 제대로 보여준 게 없어서다.`확실한 한방`이 없는 공격진의 무기력함보다 최종예선을 치러오면서 상대 팀이 훤히 내다볼 정도로 `뻔한 전술`이 이어지며 스스로 무너졌다는 평가다.`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조차 중국전 이후 “선수와 코치 모두 변해야 한다. 안 그러면 월드컵 못 나간다”라고 고백했을 정도로 팀이 허약해졌다.이 때문에 시리아전을 앞둔 대표팀의 화두는 `변화`가 됐다. `눈에 보이는 전술`로는 험난한 파도를 넘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졌다.다만 이번 시리아전에도 급격한 전술 변화를 쉽게 꺼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슈틸리케 감독은 경고누적 때문에 결장하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황의조(성남)를 대체 선발했다.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 대신 이번 시즌 챌린지(2부리그)에서득점이 없는 황의조를 선택한 것을 놓고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선발 원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황의조는 슈틸리케호에서 백업 공격수로 활동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내주지는 못했다.이번에도 기존 전술과 별다른 차이 없이 선수들의 `독기(毒氣)`에 의존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향방이 이번 시리아전 결과에 걸린 만큼 슈틸리케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변화`를 앞세워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 템포 휴식` 손흥민의 발끝 터질까=경고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은 단연 시리아전 해결사로 손꼽힌다.손흥민은 지난해 9월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이적 문제가 걸려있던 손흥민은 1차전 중국전만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공교롭게도 대표팀은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에서 `노골`에 그쳤고, 대표팀 역시 손흥민의 공백이 아쉬웠다.경기장에서 동료들의 패배를 지켜본 손흥민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핵심 카드`가 됐다.슈틸리케 감독은 25일 훈련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좌우 날개로 펼쳐 미니 게임을 펼쳤다.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세우겠다는 암시다. 더불어 돌파가 좋은 황희찬을 활용해 시리아의 수비벽을 흔들겠다는 생각이다.최근 잉글랜드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장식하며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뛰어난 결정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최약체 시리아? 이젠 복병`=7차전 상대인 시리아는 애초 A조 최약체로 평가됐지만,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4위까지 치고 오르면서 `복병`이 됐다.한국은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에서 만나 0-0 무승부를 거뒀다.시리아의 극단적인 `침대축구`도 무승부에 한몫했지만, 밀집수비를 뚫지 못한 대표팀의 허술한 전술이 더 도마 위에 올랐다.시리아 역시 최종예선 통과의 꿈을 키우는 만큼 또다시 두꺼운 수비벽을 앞세운 `선수비-후역습` 전술로 나올 전망이다.더불어 선제골이 터지면 극단적인 `시간 끌기`도 예상된다.이미 지난해 9월 시리아를 상대로 `예방주사`를 확실히 맞았던 만큼 이번에는 슈틸리케호에 `두 번의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연합뉴스

2017-03-27

포돌스키, 은퇴경기서 결승골… `화려한 피날레`

관중석에서는 “루카스~포돌스키”라는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고, A매치 은퇴경기에서 `전차군단`의 캡틴을 맡은 포돌스키(32·갈라타사라이·사진)는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높이 들어 올리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독일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포돌스키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24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독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포돌스키는 물론 독일 축구팬들의 뇌리에도 깊게 새겨질 `화끈한 은퇴경기`였다.2004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포돌스키는 이날 `라이벌`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통해 지난 13년 동안 이어진 대표팀 경력의 마침표를 찍었다.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A매치 130경기째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포돌스키에게 `주장 완장`을 선물했다.4-2-3-1 전술을 선택한 뢰브 감독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포돌스키에게는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다.독일은 후반 24분 중원에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안드레 쉬얼레(도르트문트)에게 볼을 내줬다. 쉬얼레는 곧바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 도사리던 포돌스키에게 패스했고, 순간 포돌스키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포돌스키의 발끝을 떠난 볼은 잉글랜드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포돌스키의 A매치 49번째 골이었다.자신의 은퇴경기에서 소임을 마친 포돌스키는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루디(호펜하임)와 교체되면서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과 `뜨거운 작별`을 마쳤다./연합뉴스

2017-03-24

황재균, 밀워키전 역전 결승투런포 `쾅`

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범경기 1호 도루를 비롯해 안타, 볼넷, 득점 등 종횡무진 활약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황재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단 한 번 타석에 들어서 역전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황재균은 3-4로 뒤진 6회말 수비 때 애런 힐을 대신해 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황재균이 첫 타석에 들어오기 직전인 7회초 팀 페더로비치가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맞췄다. 황재균은 2사 2루에서 밀워키 우완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의 공을 오른쪽 담장 뒤로 넘기며 점수를 6-4로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점수를 그대로 지키며 승리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4홈런 5득점, 10타점 등이다.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 중인 황재균은 이날 인상적인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키웠다.추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텍사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1회초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나가 델리노 드실즈와 함께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추신수와 드실즈는 유릭슨 프로파르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더블 스틸에 성공,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첫 도루다. 다음타자 라이언 루아의 1타점 적시타로 드실즈가 득점했고, 제임스 로니의 2타점 2루타에 추신수도 홈에 들어 왔다. 텍사스는 3-0으로 앞서나갔다.추신수는 3-3으로 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사 만루를 형성했다. 프로파르의 희생플라이로 텍사스는 4-3으로 다시 앞섰다. 5-3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4회말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우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219(32타수 7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7-4로 승리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김현수가 공략한 투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팀 선발로 출전, 호투를 펼친 우완 크리스 아처였다.김현수는 0-2로 밀린 2회말 2사 3루에서 아처를 첫 대결을 펼쳐 1타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도 깨트렸다.3-2로 역전한 4회말,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처에게서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4-4로 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나오자 탬파베이는 아처를 내리고 우완 라이언 가튼을 올려보냈다. 김현수는 투수 앞 땅볼로 잡힌 뒤 7회초 수비 때 조이 리카드에게 좌익수 자리를 내주고 나갔다. 볼티모어는 7-4로 역전승을 거뒀다.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안타 사냥에 실패했다.최지만은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범경기에 대타로 출전,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다.양키스는 7-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5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3승째를 수확했다. 다나카는 시범경기 18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5)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하는 박병호(31)는 이날 휴식했다./연합뉴스

2017-03-24

경주 한수원 여자축구팀 창단

경주 한수원여자축구팀이 창단됐다.경주시는 23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국내 8번째 여자축구 실업팀으로 한수원여자축구팀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는 한수원, 한국여자축구연맹, 경주시 축구협회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한수원은 경주 본사 이전에 따른 지역상생경영 방침에 따라 2013년 한수원 남자축구단 연고지를 경주로 옮긴데 이어 이번에 경주를 연고로 한 여자축구단을 창단하게 됐다.한수원 여자축구단은 2014년 U-20 여자대표팀 코치, 2015년 U-16 여자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여자축구 전문가인 하금진 감독을 비롯한 5명의 코치진과 27명의 선수로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다음달 14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보은 상무여자축구단과의 WK리그 개막전을 갖는 경주 한수원여자축구단은 2012년 충남 일화가 해체되면서 7개팀으로 줄어든 여자축구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한수원 여자축구단 창단으로 남여 실업축구단과 시민축구단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로 거듭나게 됐다”며“경주 한수원 여자축구단이 신생팀의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여자축구리그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켜 경주와 한수원의 위상을 크게 높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수원 홈 개막전은 다음달 17일 오후 7시 본사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7-03-24

김경태, 마스터스 챔프 잡았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경태(31)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에서 이변을 연출했다.김경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랭킹 15위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4홀 차로 꺾었다.윌렛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선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성적은 좋지 않지만, 유럽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강호다.그러나 이런 윌렛을 상대로 세계랭킹 70위인 김경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김경태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을 파로 홀아웃하면서 연속 보기를 범한 윌렛을 2홀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7번홀(파3)에선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격차를 3홀 차로 벌렸다.윌렛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막판 추격을 시작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면서 파로 홀아웃한 김경태에게 패배했다.이 대회는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16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김경태는 윌렛에 이어 세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세계랭킹 41위 빌하스(미국)와 맞붙는다.모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김경태가 조 선두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염원하는 세계무대 진출에도 확실한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면 4대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PGA투어 대회 출전 기회가 많아진다. 워낙 상금이 많고 세계랭킹 포인트 배점이 높기 때문이다.유럽프로골프투어 출신 강호 상당수가 이 대회를 포함한 WGC를 사다리로 삼아 PGA투어 무대에 진출했다.안병훈(26)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김경태를 제외하곤 승점을 얻지 못했다.안병훈(26)은 샬 슈워츨(남아공)에게 6홀 차로 완패했고, 김시우(22)는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5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역시 PGA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왕정훈(22)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에게 4홀 차로 졌다./연합뉴스

2017-03-24

미국, 푸에르토리코 꺾고 대회 첫 우승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숙원을 풀었다.미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린 2017 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눌렀다.2006년 1회 대회 8강, 2009년 2회 대회 4강, 2013년 3회 대회 8강에 그쳤던 미국은 4번째 도전에서 야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이번 대회에서도 출발은 힘겨웠다.1라운드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만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3-2, 신승을 거뒀고 도미니카공화국과 2차전에서는 5-7로 패해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미국은 1라운드 3차전에서 캐나다에 8-0 완승을 거두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2라운드에서도 베네수엘라를 꺾었지만 푸에르토리코에 5-6으로 패해 2013 WBC 우승팀 도미니카공화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쳤다.미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을 6-3으로 누르고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미국은 일본을 2-1로 누르고 WBC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결승 상대는 이번 WBC에서 7전 전승을 거둔 푸에르토리코였다.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은 가장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미국은 3회초 조너선 루크로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고, 이안 킨슬러가 푸에르토리코 선발 마이크 아빌레스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5회초 무사 1,2루에서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앤드루 매커천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또 한 점을 얻었다.미국은 7회초 3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브랜던 크로퍼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장칼로 스탠턴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8회 2사 1,3루에서는 매커천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추가점도 냈다.미국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은 6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스트로먼은 이날 완벽한 설욕을 했다.키 1m73㎝의 `작은 거인` 스트로먼의 구위에 눌린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7회말 선두타자 앙헬 파간의 2루타가 나올 때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미국 불펜진 샘 다이슨(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과 팻 네섹(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데이비드 로버트슨(1이닝 1피안타 무실점)도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2013년 WBC 결승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했던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연합뉴스

2017-03-24

“`中 홈 텃세` 뚫고 원정 첫 승 잡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는 중국을 상대로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한국으로선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일전이다.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2위이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어 자칫 중국에 발목을 잡힌다면 본선행 레이스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어서다.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까지 시리아전 0-0 무승부와 이란전 0-1 패배 등 2차례 원정에서 득점과 승리가 없어 이번 중국전에서 무득점을 깨는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중국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18승12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중국전 패배는 2010년 2월 10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3으로 진 게 유일하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중국은 2무 3패로 6개팀 중 최하위로 밀려 본선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한국과 안방 경기에서 이겨 본선행 좌절의 아쉬움을 달랜다는 심산이어서 한국으로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특히 중국은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 대표팀의 전세기 운항을 거절한 데다 경기 당일 홈 관중들의 극성 응원까지 예상돼 태극전사들이 위축된 가운데 경기를 치러야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경기가 열리는 허룽스타디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 때 한국이 2-0 승리를거둔 후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응원단 중 한 명이 중국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아 부상했던 악몽이 남아 있는 곳이다.슈틸리케호 내부 상황도 좋지 않다.한국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공격 해법 찾기에 고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카드를 준비했다.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과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에서 교체 선수로 나서 멀티골을 폭발했던 황희찬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여기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 특공대` 지동원-구자철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안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다 소집 직전인 19일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에도 공수 조율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4백 수비진의 경우 슈틸리케 감독이 2경기 연속 신임을 보낸 `중국파` 장현수(광저우 헝다)-김기희(상하이 선화) 중앙 수비에, K리그 복귀 후 프리킥골 등으로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이는 김진수(전북 현대)의 왼쪽 풀백 기용이 유력하다.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에서 높이를 앞세운 김신욱(전북 현대)은 조커로 활약해 한 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전을 마치고 귀국하는 24일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최장수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가운데 한국 축구가 중국과 `사드 매치`에서 승전보를 들려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3-23

돌아온 류현진, 괴물투수 위용 되찾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괴물투수` 위용을 되찾은 모습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타석에서도 첫 안타에 타점까지 생산하며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했다.KBO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밀워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와 맞대결에서도 두 차례 모두 류현진이 승리했다.1회와 2회 모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1회초에는 조너선 비야를 중견수 뜬공, 케온 브록스턴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고, 에르난 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2회초 첫 상대는 한국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테임즈였다. 류현진은 테임즈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이다.이어 도밍고 산타나를 2루수 땅볼로, 트래비스 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두번째 이닝도 완벽하게 끝냈다.3회초에는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실점은 없었다.다음 타자 매니 피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친 류현진은 맷 가자의 투수 앞 희생번트에 2사 2루 상황에 놓이게 됐다.그러나 비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류현진은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이다. 상대 선발투수 가자를 상대로 류현진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0-0이 이어진 4회초, 류현진은 또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브록스턴을 유격수 땅볼로, 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류현진은 4회말에는 타자로서 타점까지 뽑아냈다.2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류현진의 안타에 밀워키는 선발 가자를 끌어내리고 앤디 올리버로 투수를 교체했다.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초 루이스 아빌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그러나 아빌란은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볼넷 2개와 2루타, 홈런을 잇달아 허용하며 4점을 잃었다. 다저스는 조시 필즈로 다시 투수를 교체하고서야 5회초를 마쳤다.다저스는 5회말 저스틴 터너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다.그러나 6회초 밀워키의 페레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와 3루를 훔치고, 도루저지를 하려던 3루수의 포구 실책에 홈까지 들어와 점수를 2-5로 벌렸다.다저스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윌리 칼훈의 적시타로 1점 추격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밀워키 포수 더스틴 홀의 포일을 틈 타 4-5로 점수 차를 좁혔다.그러나 9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류현진의 쾌투는 다저스의 이날 시범경기 최대 성과다.류현진은 5일 간격으로 시범경기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247일 만의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다.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또 한 번 성공적인 투구를 펼쳤다.류현진은 지난 2년간 어깨, 팔꿈치 수술로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그사이 선발 로테이션 자리도 위태로워졌다.그러나 점점 위력을 더해가는 투구 내용으로 올 시즌 활약 기대와 자신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연합뉴스

2017-03-23

`야구 종가` 미국, 日 꺾고 WBC 첫 정상 도전

`야구 종가` 미국이 `아시아 야구의 맹주` 일본을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미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린 2017 WBC 준결승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했다.미국은 네덜란드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푸에르토리코와 오는 23일 WBC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4회째를 맞는 WBC에서 미국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은 2회 대회에서만 준결승에 올랐을 뿐, 1회와 3회 대회에서는 결승 라운드에 오르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칼을 간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 전원을 메이저리그 주전급으로 구성하며 정상 도전을 향한 깃발을 높이 들어올렸다.그 결과 미국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데 이어 통산 3회 우승을 노리는 일본마저 격파하고 2회 대회 준결승 패배를 설욕했다.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대부분의 선수를 자국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로 채운 일본은 믿었던 수비가 흔들리며 두 대회 연속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메이저리그 진출 1호 일본 선수인 노모 히데오의 시구로 시작한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인 태너 로어크(미국)-스가노 도모유키(일본)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0-0의 팽팽한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1사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타구는 잔디까지 물러나 깊숙하게 수비하던 2루수기구치 료스케의 정면으로 향했다.물에 젖은 잔디에 바운드된 타구는 기구치의 예상보다 빠르고 길게 튀었고, 기구치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방향으로 흘렀다.발 빠른 옐리치는 그 사이 2루에 안착했다.일본 최고의 2루 수비를 자랑하는 기구치의 예상치 못한 실책에 위기를 맞은 일본은 결국 앤드루 매커천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일본은 6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기구치가 우월 솔로포로 결자해지했다.기구치는 미국의 2번째 투수 네이트 존스의 5구째 97.9마일(약 158㎞)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미국은 8회초 1사에서 브랜던 크로퍼드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언 킨슬러의 좌중간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애덤 존스의 타구는 전전 수비를 펼친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 앞으로 굴러갔다.제대로만 잡았다면 홈에서 충분히 주자를 잡아낼 수 있었으나 마쓰다는 공을 한번에 잡지 못했다.그 사이 3루 주자 크로퍼드가 홈을 밟았고, 일본은 존스를 1루에서 잡아낸 것에만족해야 했다.미국은 8회말부터 투입한 마크 멜란슨이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자 팻 니섹으로 투수를 곧바로 교체했다.니섹은 일본의 4번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일본은 9회말 루크 그레거슨에게 세 타자가 힘없이 물러나며 쓸쓸히 퇴장했다./연합뉴스

2017-03-23

한국 여자핸드볼, 日 꺾고 아시아 최강 재확인

한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전에서 30-20으로 이겼다.2012년과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연달아 열린 14, 15회 대회에서도 우승한 한국은 이로써 아시아선수권에서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또 이번 대회까지 총 16차례 대회 가운데 13번이나 우승,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과시했다.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전반을 15-11로 앞서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전반에 혼자 4골을 넣은 쓰나미 가호의 활약을 앞세운 일본은 전반에 4골 차 리드를 잡았다.그러나 한국은 후반에 맹공을 퍼부어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12-16으로 뒤지다가 김진이(대구시청), 류은희(부산시설공단), 권한나(서울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후반 시작 약 10분 만에 16-16, 동점을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우리나라는 김진이의 득점으로 17-16,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다시 김진이가 한 골을 보탠 한국은 19-16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일본이 가와타 도모미의 7m 스로로 한 골을 만회하자 이번에는 김진이, 정유라(대구시청), 심해인, 류은희 등이 돌아가며 연속 6득점, 25-17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추격 및 역전 과정에서 골키퍼 주희(서울시청)의 연속된 선방도 눈부셨다.한국은 이날 김진이가 7골, 류은희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중국이 카자흐스탄을 34-26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이번 대회 1~3위인 한국, 일본, 중국이 아시아 대표로 올해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국가대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복귀, 24일부터 재개되는 SK코리아리그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7-03-23

한국 女핸드볼, 일본과 亞 최강 자존심 대결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을 놓고 맞붙는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던 강재원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으며 대표팀 평균 연령도 24.6세로 젊게 했다.특히 대표 선발 과정에서 평가전을 통한 경기력 점검, 체격과 기초 및 전문 체력 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객관성을 강화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이 대회에 앞서 열린 15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12번이나 정상에 오른 아시아 최강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뒀고 20일 열린 카자흐스탄과 준결승에서도 41-20으로 크게 이겼다.2012년과 2015년에 연달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4, 15회 대회에서 우승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22일 결승 상대는 일본으로 정해졌다.일본은 2004년 제10회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43-24로 대파한 반면 일본은 20일 중국과 4강전에서 경기 한때 6골 차로 뒤지는 고전 끝에 27-26으로 힘겹게 이겼다.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영입하며 여자핸드볼 대표팀 전력 강화에 나서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핸드볼 강국인 덴마크 출신 지도자를 데려온 일본은 2019년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도 유치하며 우선 아시아 무대에서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나란히 7골씩 넣은 류은희(부산시설공단), 최수민(서울시청), 김진이(대구시청)와 권한나(서울시청), 이미경(히로시마) 등이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결승에 오른 한국과 일본, 22일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3-4위전에서 승리하는 나라 등 3개국이 올해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7-03-22

“차준환·임은수, 더 노력해서 韓 피겨 이끌길”

▲ 21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7)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톱5` 달성에 성공한 차준환(휘문고)과 임은수(한강중)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김연아는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친환경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친환경올림픽 개최를 위한 여러 기관의 노력에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그는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최근 후배들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한 기쁨도 숨기지 않았다.김연아는 “얼마 전 끝난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과 임은수가 좋은성적을 냈다”라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한국 피겨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차준환과 임은수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끝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자 싱글 5위와 여자 싱글 4위를 차지하며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혔다.임은수는 김연아가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차준환은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두 선수가 나란히 남녀 싱글에서 국가별 순위 3위를 기록한 한국은 2017-2018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에 남녀 싱글 선수 각각 14명씩(대회당 2명)을 보낼 수 있게 됐다.김연아는 더불어 평창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출전을 앞둔 최다빈(수리고)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그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놀랍게도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최다빈이 자랑스럽다”라며 “최다빈은 한국을 대표해서 평창 올림픽에 나설 선수인 만큼 대표팀의 맏언니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