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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태용 “목표는 8강, 자신 있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비 소집 훈련 첫날 “8강 진출이 1차 목표”라고밝혔다.신태용 감독은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우리 대표팀의 실력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8강보다)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U-20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참가한다.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죽음의 A조`에 묶여 있어 조별리그 통과가 만만치 않다.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자신감에 넘쳤다.그는 “U-20 월드컵을 대비한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특히 잠비아, 온두라스전에선 골 결정력과 빠른 축구, 패스할 때의 무빙 동작,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모습 등이 좋았다”라고 자평했다.이어 “다만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 등이 아쉬웠는데, 이 점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U-20 대표팀 24명의 선수는 이날 파주로 모여 첫 훈련을 시작했다.예비 엔트리는 25명이 선발됐는데, 이중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참가로 인해 4월 말에 합류하기로 했다.신태용 감독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21명의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신 감독은 “이번 달 28일에서 5월 2일 사이에 최종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포지션별 주전 선수와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고루 섞어 선발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소집 훈련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근력과 스피드, 근지구력 훈련을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1~2차례씩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U-20 월드컵 조별예선 상대 팀들의 분석 과정에 관해서도 밝혔다.신 감독은 “일단 (1차전 상대인) 기니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가볍게 분석하고 있고, 조별예선 마지막 상대인 잉글랜드는1, 2차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대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훈련에는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맹활약한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목뼈를 다친 정태욱(아주대)도 참가했다.백승호는 스페인으로 돌아가지 않고 파주에서 홀로 훈련을 소화했다.회복 훈련에 힘썼던 정태욱도 이날 밝은 표정으로 대표팀 동료들과 재회했다./연합뉴스

2017-04-11

윤덕여號, 아시안컵 본선 눈앞에 아른

`조 1위 확정만 남았다. 2골 차 승리로 아시안컵 본선 티켓 따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2018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본선행 출전권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다.한국은 11일 오후 6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윤덕여호는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행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마지막 마무리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는 것이다.한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승1무(승점 7)로 경기를 모두 마친 북한(3승1무·승점 10)에 2위에 올라 있다.남은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3승1무로 북한과 동률이 된다.조 1위만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는 가운데 동률이 되면 골득실-다득점 순으로 1위를 가린다.북한은 4경기에서 18골-1실점으로 골득실이 +17이고, 한국은 3경기에서 17골-1실점으로 골득실이 +16으로 1골 차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 1위를 확정하며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윤덕여호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가능성은 크다.한국은 FIFA 랭킹이 17위로 42위의 우즈베키스탄보다 25계단이나 높다.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995년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선수권대회에서 6-0으로 이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이후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한 적이 없지만 이번 대회 예선에서 성적으로도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한다.한국은 1차전 인도에 10-0 대승을 거두고, 북한과 2차전 1-1 무승부, 홍콩과 3차전 6-0 승리를 거뒀다.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홍콩과 1차전 2-1 승리, 인도와 2차전 7-1 승리에 이어 북한과 3차전에서는 0-4로 패했다.우즈베키탄은 3경기에서 9골을 넣은 반면 6실점해 17골, 1실점의 한국에 비해 공수 모두 약세를 보였다.우즈베키스탄에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4골을 넣은 공격수 카라치크 유드밀라가 한국 수비수들의 경계 대상이다.한국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와 인도전 해트트릭 주인공인 이금민(서울시청), 간판 골잡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홍콩전에서 두 골을 수확한 `캡틴`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노린다.또 홍콩과 3차전에 처음 출격했던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도 최종전 대승을 위해 출격을 기다린다.윤덕여호가 `평양 원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며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4-11

박병호, 마이너리그서 무력시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박병호(31)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8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박병호의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이 됐다.박병호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2회와 4회, 6회까지 3타석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한 박병호는 7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팀은 6-2로 승리했고, 시범경기에서 지명 타자로 경쟁했던 케니스 바르가스는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박병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2회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박병호는 3회 2사 1, 3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팀에 선취점을 안겼다.5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해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던 박병호는 6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쪽 2루타로 다시 1타점을 더했다.박병호의 활약 속에 팀은 더블헤더 2차전도 10-4로 이겼다./연합뉴스

2017-04-11

알파고, 커제 등 中 기사들과 격돌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다음 달 중국 최강 기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바둑 대결을 펼친다.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는 10일 홈페이지에서 `알파고와 중국 정상의 기사들이 바둑의 신비를 탐험한다`며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중국기원도 이날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중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 계획을 발표했다.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펼친 뒤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알파고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의 대결이다.알파고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23일, 25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일 대 일 맞대결을 펼친다.지난해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5차례에 걸쳐 대국을 벌였지만, 커제 9단과의 대국은 3판으로 줄였다.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이세돌 9단은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 조건에서 싸웠다.커제 9단은 이세돌 9단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알파고와 겨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알파고가 지난 1년 2개월 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는 게 변수다.알파고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인터넷에서 한중일 정상의 프로기사들에게 60전 전승을 거두며 확실히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커제 9단이 상대하는 인공지능은 바로 이 알파고 2.0 버전이다.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커제 9단은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이세돌 9단은 100만 달러(11억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알파고와 겨뤘다. 또 대국료로 15만 달러(1억6천500만원), 판당 승리수당 2만 달러를 받았다.알파고는 `단체전`과 `페어바둑`이라는 새로운 형식에도 도전한다.24일 열리는 단체전은 `상담바둑` 형식을 빌린다.스웨 9단, 천야오예 9단, 미위팅 9단, 탕웨이싱 9단, 저우루이양 9단이 한 팀을 이뤄 알파고에 맞선다. 모두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들이다.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다.딥마인드는 “이들은 팀으로 함께 바둑을 두면서 알파고의 창의력을 테스트하고,알파고가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바둑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6일 열리는 페어바둑은 `구리 9단-알파고` 팀과 `렌샤오 8단-알파고` 팀의 대결로 열린다. 인간과 알파고가 번갈아 가면서 돌을 두면서 상대 편과 싸우는 형식이다.알파고 입장에서는 각기 다른 짝을 두고 `자신과의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다.한편, 이 기간에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도 열린다.알파고가 바둑에 관한 새로운 개념을 어떻게 창출했는지 연구하고, 이를 가능케한 기술, 머신러닝, 인공지능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다.딥마인드는 이번 행사가 바둑의 발상지 중국에서 바둑의 미래를 탐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7-04-11

포항 클럽축구 왕좌 쟁탈전 불붙었다

포항지역 최강 클럽축구팀을 가리는 `제21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지난 8일 막을 올렸다.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역 축구 저변 활성화를 목표로 21년째 열리고 있다.8일 포항시 북구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내빈, 포항시축구협회 임원, 선수 등 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번 대회는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 격려 덕분에 포항을 대표하는 동호인 축구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멋진 경기를 기대하며, 참가 선수들 모두가 우정과 친목을 돈독히 다지는 풍요로운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대회는 청년부와 장년부로 나눠 진행되며, 올해는 청년부 23개 팀, 장년부 15개 팀 등 총 38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주말 동안 진행된 경기결과 청년부는 유강, 포이스, 영일만, 청호 등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장년부는 포이스와 청호를 따돌린 포항유나이티드와 흥해, 흑룡, 장성코뿔소를 격파한 동부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포항지역 최강 클럽축구팀 자리를 놓고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4-10

포항, 인천 제물로 4경기 `무패질주`

포항스틸러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핵심선수들의 이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포항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은 물론 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으며, 3승1무1패(승점 10점)로 3위에 올라서며 승점 11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두 제주와 전북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인천은 3무2패(승점 3점)에 그치며 11위로 내려앉았다.포항은 골잡이 양동현을 최전방으로 배치하고, 서보민과 심동운을 양쪽 공격으로 올렸다. 룰리냐, 손준호, 이승희가 중원을,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가 포백을 섰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양동현의 킥오프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졌다.포항의 포문은 서보민이 열었다. 경기 7분 중원에서 마음먹고 때린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경기는 중반부터 힘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포항이 좌우로 흔들면서 인천을 압박했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연방 올라갔다.197㎝ 장신 수비수인 인천 고르단 부노자에게 크로스가 번번이 막히자 특유의 짧은 패스로 차근차근 전진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27분 서민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포함해 경기는 다소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 번 주도권을 잡은 포항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흐름을 이어갔다.인천도 만만치 않았다. 침착한 수비로 빠른 역습기회를 만들었고, 포항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강한 슈팅도 몇 차례 날렸다.분위기가 인천 쪽으로 넘어가던 중 변수가 생기며 포항으로 경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전반 41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룰리냐를 팔꿈치로 가격한 인천 한석종이 퇴장당한 것.포항은 수적 우세를 잘 활용했다. 빠른 패스로 문전 앞까지 전진했고, 전반 종료 직전 룰리냐의 골이 터졌다.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손준호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룰리냐에게 밀어줬고, 룰리냐가 침착하게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후반도 일방적이었다. 최순호 포항감독은 후반 중반 공격수 서보민과 심동운을 오창현과 무랄랴로 바꾸며 공격을 더 강화했다. 포항은 쉴 새 없이 인천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3분 쐐기골이 나왔다. 빠른 역습기회를 잡은 룰리냐가 앞서 달리는 권완규에게 그림 같은 로빙 스루패스를 했고, 권완규가 찬 슛이 인천 김용환을 맞고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포항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으나, 추가 골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한편, 대구스타디움에서는 홈팀 대구FC가 신창무와 레오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남을 2-1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천240일 만의 클래식 승리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4-10

한국 女 아이스하키, 평창 희망 비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걸음마 단계였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이제 평창올림픽을 향해 스프린터처럼 쾌속 질주를 펼치고 있다.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에서 폐막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네덜란드, 영국, 북한, 슬로베니아, 호주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우승팀인 한국은 다음 세계선수권에서는 한 단계 높은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세계 랭킹 23위인 한국이 이제 15~20위권 그룹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한국은 1998년 5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처음으로 결성된 이래, 지금까지 정규 팀(실업, 대학, 고등, 중등, 초등)이 단 하나도 창설되지 않았다.아이스하키를 통해 진학과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무관심 속에서 젊음을 빙판 위에서 불사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하지만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그러한 한계를 딛고 빠르게 성장했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우수 선수까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2013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적극적인 지원까지 뒤따랐다. 지금과 같은 장기간 해외 전지훈련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참가 6개국 중 가장 많은 21점을 득점하면서도 실점은 3점으로 가장 적었다.강팀의 기본 조건 중 하나로 꼽히는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성공률에서도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았다.한국은 27번의 파워플레이 중 9번을 득점으로 연결해 성공률 33.33%를 기록했다. 보통 파워 플레이에서 골을 넣는 성공률이 25%를 넘어서면 굉장히 뛰어난 수준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성공률은 놀라울 정도다.파워플레이 성공률에서 2위인 영국(13.64%)보다 2배 이상이다.수비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한국은 한 명이 페널티로 빠진 페널티 킬을 13번 허용했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페널티 킬 무실점은 한국이 유일하다.골리의 세이브 성공률 역시 95.95%로 1위였다.한국은 에이스 박종아(21)가 4골 6어시스트로 포인트(골+어시스트)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아는 득점 부문에서도 한수진(30·4골)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박종아와 한수진의 콤비 플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보여준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2001년생 3인방인 김희원, 엄수연, 이은지(이상 16)는 돌아가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꼽힐 정도로 누나들을 긴장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이들 3명에게 이번 대회가 불과 2번째 출전하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이들이 보여준 성장세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캐나다 교포 공격수 대넬 임(24·한국명 임진경),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랜디 희수 그리핀(29), 입양아 출신인 박윤정(25·미국명 마리사 브랜트)은 대표팀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인 강릉 하키센터와 관동 하키센터를 미리 경험한 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남북 대결`을 통해 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되는 경기를 펼친 것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머리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 전승 우승에 대해 “경이적인 결과”라고 평한 뒤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대표팀은 9월 미국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 대학 1부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에 앞서 8월에는 프랑스(세계 랭킹 12위), 스위스(6위)와 친선경기를 통해 세계적인 강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4-10

손흥민, 亞 첫 EPL 득점 톱10 눈앞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은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2위까지 올라갔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현재 리그 11골을 기록해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와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득점 순위 10위와는 단 두 골 차이라,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다득점 톱10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클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순위 톱10에 진입한 한국 선수는 역사상 단 한 명도 없었다.아시아 선수도 마찬가지다.2014-2015시즌 8골을 기록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득점 순위 공동 27위에 오른것이 최고 기록이었다.손흥민은 사실상 기성용의 득점 순위 최고 기록을 이미 깼다.`전설` 차범근(현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득점 최고 순위 기록은 깨기 힘들어 보이지만, 적어도 현시대에선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 1985-1986시즌에 리그 17골로 득점 순위 4위를 기록했다.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1위는 21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다.뒤를 이어 해리 케인(토트넘·19골),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18골), 디에고 코스타(첼시·17골)가 뒤를 잇고 있다.공동 5위는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델리 알리(토트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 뒤를 저메인 디포(선덜랜드), 에덴 아자르(첼시·이상 14골)가 잇고 있다.공동 10위는 조슈아 킹(본머스), 사디오 마네(리버풀·이상 13골)다.그 뒤가 바로 손흥민이다.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톱 10에 들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3~4골 이상은 기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남은 경기는 충분하다. 토트넘은 현재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2경기당 1골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뒤집기가 가능해 보인다. 2경기당 1득점을 기록하기 위해선 출전 시간이 보장돼야 하는데, 최근 팀 내 입지는 그리 나쁘진 않다.토트넘의 에이스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더군다나 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당분간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해리 케인의 복귀가 반가울 수도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케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주포지션이 아닌 스트라이커로 수차례 출전했는데,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는 케인의 복귀로 남은 기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윙 포워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득점왕 톱10 경쟁자들의 분위기가 좋다는 점은 변수다. 공동 10위 조슈아 킹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했다. 특히 2월 이후 9골을 몰아넣으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공동 12위 벤테케도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2017-04-10

“우승컵 없는 신인왕 꼬리표 뗐어요”

이정은(21)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 없는 신인왕`이란 꼬리표가 달렸다.1990년 이후 무려 15명이나 우승 한번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어도 우승컵 없는 신인왕 꼬리표는 달가울 게 없었다.더구나 이정은과 치열한 신인왕 각축전을 벌인 이소영(20)은 신인으로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기에 이정은은 우승 트로피가 더없이 간절했다.이정은은 9일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고 2위를 4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이었다.작년에 2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올해 두 번째 대회 만에 이뤄내며 우승에 맺힌 한을 풀어냈다.이정은은 “작년 목표이던 신인왕을 받았고 올해 목표인 첫 우승을 생각보다 일찍 달성해서 기쁘다”면서 “올해는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걸 다음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우승 상금 1억2천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상금랭킹 2위(1억4천759만원)으로 올라서며 이번 시즌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이정은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연합뉴스

2017-04-10

손흥민, EPL 亞선수 한 시즌 최다골 경신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31라운드 스완지시티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서나가는 역전골을 넣었다.손흥민은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빈센트 얀선의 뒤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했고, 골키퍼에게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이로써 리그 9호(시즌 16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성용이 2014-2015시즌 세웠던 기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을 비롯해 에릭 라멜라, 해리 윙크스, 대니 로즈, 빅터완야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대신 직전 번리와의 경기에서 리그 8호골을 넣으며, 기성용과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타이를 기록한 손흥민이 4-2-3-1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공격을 끊어 역습에 나섰고, 손흥민이 카일워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3분 뒤 토트넘은 또다시 상대 패스 차단 후 역습에 나섰고,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무사 시소코에게 연결했지만 시소코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이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11분 스완지시티에 선제골을 내줬다.골키퍼가 한 번에 연결한 공을 조던 아이유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했고, 웨인 라우틀리지가 가볍게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든 것이다.토트넘은 이후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손흥민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벤 데이비스가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갖다 댔지만 높이 떴고, 후반 3분 데이비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준 공을 왼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나가기도 했다.손흥민의 두경기 연속골과 신기록 도전은 다음 경기로 넘어가는 듯 했다.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16분 시소코를 빼고 빈센트 얀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토트넘은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이 다른 선수에게 맞고 굴절됐지만, 문전에 있던 델리 알리가 이 공에 왼발로 갖다대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손흥민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구세주가 됐다.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에릭센이 한 골을 더 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무릎 부상으로 한 달 반 동안 결장했고 직전 미들즈브러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기성용은 이날 후반 27분 노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4-07

이재영,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별`로

대한민국 여자배구 거포 계보를 잇는 이재영(21·흥국생명)이 신인왕에서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까지 거머쥐는 데는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2014-2015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재영은 겁없는 활약으로 신인왕을 차지하더니, 2015-2016시즌에는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차지하며 여자부 베스트 7 레프트에 선정돼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도약했다.그리고 2016-2017시즌 이재영은 프로데뷔 3년 만에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여자부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이재영은 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시상식에서 전체 29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흥국생명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받은 건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3연속 수상한 김연경 이후 9년 만이다.이번 시즌 이재영은 29경기에 출전해 479득점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 한국인 선수 중에는 단연 1위다.오픈 공격(성공률 33.85%)과 퀵오픈(45.45%), 시간차(48.24%), 백어택(31.97%) 모두 한국 선수로는 1위를 기록하며 여러 공격에 능한 `팔방미인`다운 모습을 뽐냈다.이재영의 진가는 비 득점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최근 한국 배구에 공격 또는 수비에만 전념하는 선수가 다수 등장해 `반쪽짜리`라는 평가와 함께 국제무대 경쟁력 약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이러한 조류와는 다르게, 이재영은 올해 리시브(세트당 3.864) 1위까지 차지했다.리시브 2위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의 세트당 2.861개보다 1개 이상 더 많다.안정적으로 서브 리시브를 하고 곧바로 자세를 다듬은 뒤 스파이크까지 때리는 이재영은 `에이스`라는 호칭이 지나치지 않다.이재영은 시상식 후 “받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받을지 몰라서 떨렸다”면서 “MVP와 베스트7에 뽑히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게 다 이뤄져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 다음에도 또 받았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그는 “어머니가 칭찬 많이 해주셨다”면서 “상금은 조금만 제가 쓰고, 나머지는 부모님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재영은 MVP 상금 500만원에 베스트7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재영이지만, 딱 하나 이루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에 역전 우승을 헌납했다.준우승 트로피를 받으며 눈물을 보였던 이재영은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우기 위해 다음 시즌을 기다린다.이재영은 “아쉽고도 큰 경험이었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휴가를 보내면서 `내가 경험한 것들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 생각했다”면서 “다음 시즌 생각도 했다.다음 시즌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라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7-04-07

`토종 거포` 문성민, 2년 연속 MVP

현대캐피탈의 `토종 거포` 문성민(31)이프로배구 V리그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문성민은 6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남녀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나서인 지난달 20일 마감한 기자단 투표에서문성민은 총 29표 중 14표를 받아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의 김학민(7표) 등을 제치고 올 시즌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이로써 현대캐피탈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지난 시즌에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의 MVP로 선정됐던 문성민은 2년 연속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삼성화재에서 뛴 `쿠바 특급` 레오가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적은 있으나 남자부에서 한국 선수가 두 시즌 연속 MVP를 차지한 것은 문성민이 처음이다.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 소속이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2005-2006시즌부터세 시즌 연속 MVP로 뽑혔다.문성민은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첫 MVP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지난 시즌까지 12차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V리그 출범 첫해인 2005년 여자부의 정대영(당시 현대건설)이 유일했다. 당시 정규리그 우승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이번에는 김학민을 비롯해 한선수(5표), 밋차 가스파리니(2표) 등 대한항공 우승 주역들에게 표가 분산된 것도 정규리그 2위 팀 소속인 문성민이 절반에 못 미치는 득표로도 MVP를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물론 지난 시즌에 이어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맡은 문성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700득점(739점)을 넘어섰고, 지난해 12월 21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는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서브 200개를 돌파(245개)하는 등 MVP감으로 손색없는 기량을 보여줬다.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이 10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탠 뒤 MVP도 수상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차지했다.문성민은 베스트7의 라이트로도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베스트7은 레프트·센터 각각 2명, 라이트·세터·리베로 각각 1명을 선정하며 포지션별로 주요 기록의 랭킹을 환산한 점수 60%와 기자단 투표 40%를 합해 수상자를 정했다./연합뉴스

2017-04-07

한국, FIFA 랭킹 43위… 3계단 하락

한국 축구가 2017년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3계단 떨어진 43위를 차지했다.한국은 6일(한국시간) FIFA가 발표한 4월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00점으로 43위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는 작년 11월 37위에 오르면서 3년 9개월 만에 30위권에 진입했지만 지난달 40위로 다시 밀려났다. 그리고 한 달 만에 43위까지 하락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이 기간에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중국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서는 이란(랭킹포인트 820점)이 28위로 가장 높은순위를 지켰다. 한국에 이어 일본(44위), 호주(50위), 사우디아라비아(52위)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은 115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는 브라질(랭킹 포인트 1천661점)이 차지했다. 브라질이 FIFA 랭킹1위에 복귀한 건 2010년 5월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1위를 지키던 아르헨티나(랭킹 포인트 1천603점)는 2위로 물러났다. 이어 독일, 칠레, 콜롬비아,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스위스, 스페인 순으로자리를 잡았다.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탈락 위기에 놓인 네덜란드는 3월 랭킹 11위에서 무려 21계단이나 떨어진 32위까지 추락했다. 네덜란드가 30위 밖으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연합뉴스

2017-04-07

돌아온 FA 계절, 베테랑들은 어디로

여자프로배구 막내구단 IBK기업은행을 `신흥명문`으로 올려놓은 김희진(26)과 박정아(24)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총 39명을 FA 자격취득선수로 공시했다. 남자부는 18명, 여자부는 21명이 FA 자격을 얻었다.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공시일부터 5월 10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한다.5월 11일부터 20일까지는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만날 수 있다.이때까지 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5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다시 협상한다.이번 FA 시장까지는 모든 선수에 대해 동일한 보상 제도를 적용한다.해당 선수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원소속구단에 보내거나 연봉의 300%를 보상한다.KOVO는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FA 시장부터는 해당 FA의 연봉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FA 등급제`를 실시한다.이번 FA 시장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2016-2017시즌 포함 3차례나 기업은행에 챔피언 트로피를 안긴 김희진과 박정아가 동시에 FA 시장에 나왔다.둘은 여자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거물급 선수다.몇몇 사령탑은 정규리그 진행 중에도 김희진과 박정아의 영입을 원한다고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기업은행에서는 베테랑 세터 김사니와 리베로 남지연, 수비가 뛰어난 레프트 채선아도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김사니는 은퇴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젊은 세터들도 FA 시장을 흔들 수 있다.조송화(흥국생명), 염혜선(현대건설), 이재은(KGC 인삼공사) 등 각 팀 경기를 조율하는 주전 세터들이 동시에 FA 자격을 획득했다.베테랑 이효희, 백업 이소라 등 세터 2명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은 한국도로공사의 결정도 주목된다.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인삼공사), 센터 김수지(흥국생명), 다재다능한 레프트황민경(GS칼텍스) 등 여자부 FA 시장에는 다양한 포지션에 뚜렷한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나왔다.남자부에서는 왼손 레프트 서재덕(한국전력)과 라이트 박철우, 세터 유광우(이상 삼성화재), 센터 박상하, 레프트 최홍석(이상 우리카드)의 행보가 관심사다.서재덕(28)은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었다.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 왼손잡이임에도 레프트로 뛴다.박철우는 오랫동안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라이트로 뛰었다. 유광우는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끈 베테랑 세터다.두 FA를 향한 삼성화재의 움직임을 보면 향후 팀의 운영 방안까지 내다볼 수 있다. 삼성화재에서는 주전 레프트 류윤식도 FA 자격을 획득했다.우리카드는 고민이 크다. 토종 주포 최홍석과 군 복무를 마친 라이트 김정환, 주전 센터 박상하와 김시훈, 레프트 신으뜸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다.현대캐피탈에서는 레프트 박주형과 리베로 정성민, 센터 최민호가 FA가 됐다.최민호는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OK저축은행에서는 센터 한상길이 FA 자격을 얻었고,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에는 FA를 배출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4-06

박정환, 41개월 연속 韓 바둑랭킹 1위

박정환사진 9단이 41개월 연속 한국 프로바둑 기사 랭킹 1위를 지켰다.박정환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4월 랭킹에서 전달보다 9점 하락한 9천8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최장기 랭킹 1위 기록도 매월 새로 쓰고 있다. 박정환 9단은 28개월째부터 국내최장기 랭킹 1위 유지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박정환 9단은 3월 첫 대국인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는 안조영 9단에게 패배, 22점을 잃고 시작했다.하지만 인공지능 `딥젠고`가 출전한 세계대회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이야마 유타 9단, 미위팅 9단 등 일본과 중국의 강자와 딥젠고까지 연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했다.맥심커피배에서는 이창호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2위는 신진서 6단이다. GS칼텍스배 8강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패해 랭킹 점수가16점 내려갔지만, 9천775점으로 2위를 지켰다.이번 달에는 1위부터 10위까지 변동이 하나도 없었다.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김지석 9단, 최철한 9단, 이동훈 8단, 안성준 7단, 강동윤 9단, 원성진 9단 순으로 3~10위를 지켰다.한편,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 박정환 9단을,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중국의구리 9단을 꺾은 안조영 9단은 3월 한 달간 41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쌓으며 33위(9천347점)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4-06

부활 시동 거는 추신수, 2G 연속안타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부상 악몽에서 탈출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재기의 청신호를 켰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개막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전날 개막전 4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50(8타수 2안타)으로 유지했다.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커브와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기다리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2-3으로 뒤진 3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카라스코의 유인구에 속지않으며 풀카운트를 만든 뒤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클리블랜드는 좌타자 추신수를 맞아 수비 시프트를 가동, 3루수를 유격수 위치까지 옮겼으나 추신수는 3루수 왼쪽을 꿰뚫으며 시프트를 무력화시켰다.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마자라가 2루까지 욕심내다가 잡혔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추신수는 5회말 2사에서 3루 방면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카라스코의 민첩한 대처에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추신수는 2-4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8회말 2사에서 철벽 좌완 불펜 앤드루 밀러의 2구째 몸쪽 포심 패스트볼(약 152㎞)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텍사스는 9회말 선두타자 마자라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좌중간 2루타로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하지만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후속 세 타자가 클리블랜드 마무리 코디 앨런에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3-4로 무릎을 꿇었다. 텍사스는 2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

2017-04-06

최민정, 국대 1차 선발전 첫날 `펄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강자`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7-2018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선두로 치고 나섰다.최민정은 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1,500m 결승에서 3분12초95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위에게 주어지는 종목별 점수 34점을 챙겼다.김아랑(한국체대)이 3분13초019로 최민정에 이어 준우승했고, 노아름(전북도청)이 3분13초094로 동메달을 차지해 각각 21점과 13점의 종목별 점수를 받았다.1,500m를 석권한 최민정은 이어진 5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 44초658의 기록으로 이유빈(서현고·44초740)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예진(평촌고·44초754)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종목별 점수 68점을 쌓아 6일 이어지는 1,000m와 1,500m 슈퍼파이널을 앞두고 여자부 중간순위 1위로 나섰다.나란히 종목별 점수 29점을 따낸 김아랑과 이유빈이 뒤를 이었다.남자부에서는 고등학생 황대헌(부흥고)이 선배들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황대헌은 1,500m 결승에서 2분47초33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내 종목별 점수 13점을 확보한 데 이어 500m 결승에서는 41초825로 우승해 종목별 점수 34점을 보태면서 47점으로 1위 자리로 올라섰다.1,500m에서 우승하면서 34점의 종목별 점수를 확보한 임효준(한국체대)은 500m에서 실격했지만 준결승까지 종목별 점수 5점을 따내 39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종목별 점수 26)는 중간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7-04-06

김한수 감독, 투수 유망주 육성 최지광·이수민 등 2군서 담금질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투수 유망주들을 `미래 선발투수`로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려던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지광, 이수민, 정인욱은 선발투수를 준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지광(19)은 부산고를 졸업한 2017년 신인 우완 투수이고, 이수민(22)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좌완 유망주다. 우완 정인욱(27)은 2015년부터 2시즌동안 선발 경험을 쌓았다.이들은 모두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고 있다.김 감독은 “긴급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그 선수들을 불러서 올릴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 캠프 때부터 이들 선수는 선발투수로 준비하도록 했다.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특히 신인 최지광은 불펜을 거치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키울 방침이다.김 감독은 최지광에 대해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30~50개를 던졌다.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며 선발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아직 선발투수로 나올 정도로는 투구 수가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70개까지 투구 수를 늘렸다면서 “2군에서 세 번 정도는 더 던져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연합뉴스

2017-04-06

대구 노병준, 9일 전남전서 은퇴식

지난 시즌을 끝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노병준(38)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대구FC는 2014-2016년 대구에서 뛰었던 `레전드` 노병준이 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대구와 전남 드래곤즈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자신의 데뷔 시즌과 마지막 시즌 소속팀간 경기에서 은퇴식을 하게 된 것이다.노병준은 2002년 전남에서 데뷔해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대구를 거치며 K리그 통산 331경기에 출전해 59득점 26어시스트로 활약했다.이적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K리그에서 뛸 수 없었던 2006-2007년을 오스트리아 1부리그 그라츠AK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13년을 K리그에서 보냈다.특히 포항 시절인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선제골을터뜨려 팀에 우승컵을 안기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전성기를 보냈다.포항의 2008·2012·2013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앞장섰으며, 아직도 FA컵 통산 득점 1위(14골) 자리를 지키고 있다.2013년에는 포항에서 클래식 우승도 경험했다.대구에서는 챌린지(2부리그) 시절인 2014-2016년 67경기에 출전해 1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대구의 클래식행을 이끌었다./연합뉴스

2017-04-05

“꿈의 무대 마스터스… 목표는 컷 통과”

왕정훈(22)이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나에게는 꿈의 무대”라며 컷 통과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왕정훈은 4일 아시안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평소 꿈의 무대로 여겨온 마스터스에 나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는 컷을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은 이번이 첫 마스터스 출전이다.메이저대회에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컷 탈락을 했기 때문에 세번째 출전하는 메이저대회에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각오인 셈이다.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마스터스에 왕정훈은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출전 자격을 갖췄다.왕정훈은 현재 남자골프 세계 랭킹 47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올해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르는 20명 가운데 한 명인 왕정훈은 “10살 때 TV에서처음 마스터스를 본 것 같다”고 회상하며 “우승자가 그린 재킷을 입는 모습도 멋있었다”고 떠올렸다.지난해 5월 하산 2세 트로피,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고 올해 1월에는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왕정훈은 “세 번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며 “큰 대회에 출전하면서 안정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자신했다.그는 “예전에는 긴장해서 가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물론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이런 큰 대회에 나올 기회를 얻은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왕정훈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올해 2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 그는 “나는 좋은 경기를 했고 웨스트우드는 부진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점수는 웨스트우드가 더 좋더라”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데도 포기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 점을 배웠다”고 회상했다.왕정훈은 “언젠가 나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유럽에서 더 승수를 쌓은 뒤에 메이저대회 우승에도 도전해보겠다”고 기약했다./연합뉴스

2017-04-05

최다빈, 평창 티켓 2장 들고 `금의환향`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한 한국 피겨의 자존심 최다빈이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엄청난 중압감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를 딛고 `톱10`에 든 것으로 밝혀졌다.최다빈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쇼트프로그램에서 매우 떨려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이 날 뻔했다”라며 “스케이트 부츠가 물렁물렁해져 테이핑을 한 채로 연기에 임했는데, 실수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최다빈은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1.11점을 받아 종합 10위에 올랐다.그는 10위까지 주어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거머쥐었다.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 주변에선 “1장을 획득하거나 출전권을 아예 따기 힘들수도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특히 최다빈은 한국 여자 싱글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본인의 연기에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어,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무거웠다.그는 “쇼트프로그램을 할 때 매우 떨렸다. 눈물이 날 뻔했다”라며 “프리스케이팅을 클린으로 마친 뒤엔 나머지 선수들의 연기를 보지 않고 조용히 결과만 기다렸다”라고 회상했다.이어 “마지막 선수의 연기가 끝난 뒤에 10위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매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최다빈은 뒤에서 도움을 준 `피겨퀸` 김연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그는 “(김)연아 언니가 평소 시선 처리와 호흡, 스피드를 활용한 점핑 기술 등에 조언해줬다.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수고했고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줬다”라며 빙그레 웃었다.최다빈은 이번 대회가 선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대회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라고 말했다.최다빈이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해서 평창올림픽 출전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그는 7월 이후 열리는 국내 선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쳐야 한다.그는 “점프와 스핀, 스텝 등 다양한 연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훈련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일단 최다빈은 국내에 머물며 새 시즌 프로그램을 짤 예정이다.그는 “4대륙 대회 때부터 스케이트 부츠에 물렁물렁해져 테이핑한 상태로 아시안 게임과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갔다”라며 “비시즌엔 스케이트 부츠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새 시즌 프로그램에 새로운 기술을 넣을 것인가`라는 질문엔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기보다는 현재 할 수 있는 기술을 더욱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4-05

`평양 입성` 윤덕여號, 인도전 다득점 각오

`인도를 상대로 8골 이상 뽑아라`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는 27년 만에 북한 평양에 입성한 여자 대표팀이 5일 오후6시30분(평양 시간 오후 6시) 김일성경기장에서 인도와 2018 아시안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의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개막 경기다.북한이 전날 열린 인도와 개막전에서 8-0 대승을 거둔 만큼 윤덕여호로서는 8골이상을 노린다는 구상이다.인도전이 조 1위를 다투는 북한과의 전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윤덕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북한과 무승부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다득점할 수 있도록 공격력을 집중시키겠다”며 풀리그에서 골득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달 목포축구센터 전지훈련 중 어깨를 다친 수비수 김혜리(인천현대제철)의대체 선수로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를 합류시킨 것도 막강 화력으로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겠다는 윤덕여 감독의 의지 표현이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17위로 56위 인도보다 39계단이나 높다.인도를 상대로 한 골 사냥에는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와 지소연(잉글랜드 첼시레이디스)이 앞장설 전망이다.윤덕여 감독은 지난 1일 국내에서 진행한 마지막 전술훈련에서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유영아를 세웠다.좌우 날개에는 강유미(화천KSPO)와 이금민(서울시청)이 배치했고, 지소연은 이민아(인천현대제철)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주장 조소현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김정미(이상인천현대제철)가 꼈다.이들 선수가 인도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후반에는 2010년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고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여민지가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여민지는 남자 고교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고, 체력 테스트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윤덕여호는 인도와 개막 경기에 이어 7일에는 조 1위를 사실상 결정하는 남북대결을 벌인다.이번 대회는 2019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는 만큼 북한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달린 빅매치다.이어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북한이 이틀 앞선 9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조 1위 여부는 한국-우즈베크 경기에서 결정된다.한편 전날 평양에 도착해 실내 체력 훈련으로 첫날 담금질을 대신한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김일성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한다./연합뉴스

2017-04-05

축구협회 “슈틸리케, 대표팀 계속 이끌어”

▲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 브리핑을 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경질론에 휩싸였던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을 유임하기로 했다.축구협회는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전체 회의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이에 따라 2014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2년 7개월 만에경기력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몰렸지만 기술위의 재신임을 받아 대표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포함해 27승4무6패(62골·22실점)의 성적을 거뒀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경질 여론에 휘몰렸다.기술위는 이날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 여부를 놓고 난상 토론을 펼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지도자를 뽑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맡아도 짧은 기간에 선수단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신태용 U-20 축구 대표팀 감독도 후임자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2017 U-20월드컵이 5월 20일에 개막해 6월 2일에 끝나는 만큼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할 기간이 모자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의 유임 결정에 따라 최종예선 통과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완수해야 하는 커다란 부담을 떠안게 됐다.2014년 10월 파라과이 평가전(2-0승)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7경기를 전승·무실점으로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2차 예선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의 약체였다는 점을 지적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이었던 이정협(부산)을 발굴하는 등 대표팀의 선수층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았다.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1월 아시안컵에서 선전을 펼치며 준우승까지 거두면서 `늪축구` `실리축구` `갓틸리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그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최종예선에 접어든 슈틸리케 감독은 2차 예선부터 가동했던 4-2-3-1 전술과 4-1-4-1 전술을 고집하고 `소속팀에서 뛰는 선수 우선 선발`이라는 원칙을 스스로 깨는 등 악수를 거듭하며 경질 여론에 휩싸였다.최종예선 A조에서 7차전까지 치르면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이란(승점 17)에 이어 조 2위를 달리는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이에 따라 카타르와 8차전 원정경기(6월 13일), 이란과 9차전 홈경기(8월 31일),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 원정경기(9월 5일)를 준비해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남은 10주 동안 한국축구를 위기에서 탈출시킬 새로운 전술과 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연합뉴스

2017-04-04

유소연, 기다림 끝 `우승 갈증` 날려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렉시 톰프슨(22·미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0만5천 달러(약 4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톰프슨을 따돌렸다.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교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등에 이어 4승째다.톰프슨의 벌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톰프슨은 12번 홀(파4)을 진행하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공동 2위 선수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그러나 전날 3라운드 17번 홀 약 50㎝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TV 시청자 제보가 대회 우승의 향방을 확 바꿔놨다.결국 공을 마크한 지점에 정확히 놓지 않고 홀 쪽에 가깝게 놨다는 이유로 2벌타가 부과됐고, 또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2벌타가 추가됐다.12번 홀 보기까지 한꺼번에 5타를 잃은 톰프슨은 3타 차 선두에서 순식간에 선두에 2타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침착하게 칩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톰프슨도 `4벌타` 충격을 이겨내고 18번 홀 버디로 연장에 합류했다.18번 홀에서 톰프슨은 약 4m 거리 이글 기회가 있었으나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연장에 들어갔다.연장에서는 톰프슨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러프로 향했고 유소연이 승기를 잡았다.먼저 톰프슨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는 짧았던 반면 유소연은 약2m 내리막 퍼트에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5승째를 거뒀다.또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네 번째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에 이어 최근 2개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연합뉴스

2017-04-04

강성훈, 첫 우승 문턱서 통한의 눈물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강성훈은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러셀 헨리(미국)에 3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강성훈으로선 지난 2011년 PGA 무대를 밟은 뒤 가장 좋은 성적이지만, 우승을 놓친 것이 더 아쉬웠다.전날까지 리키 파울러(미국)에 3타차로 앞섰던 강성훈은 이날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버디 퍼팅이 아깝게 홀을 빗나가면서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강성훈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3)에서 보기로 다시 벌어놓은 타수를 반납했다.이 사이에 3라운드까지 4타차로 뒤졌던 헨리가 7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강성훈을 따라잡았다.헨리는 9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이 홀을 보기로 막은 강성훈에게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그러나 헨리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헨리는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강성훈과의 우승경쟁을 재개했다.그리고 13번홀(파5)에서 마침내 강성훈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이 홀에서 강성훈은 4m짜리 버디퍼팅을 놓치고 파로 홀아웃했지만, 헨리는 버디를 낚았다.기세를 탄 헨리는 이어진 14번홀(파3)과 15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면서 강성훈과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막판 역전을 당한 강성훈은 긴장한 듯 퍼팅도 흔들렸다.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1.5m까지 붙였지만, 버디퍼팅에 실패하면서 헨리와의 격차를 줄일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헨리는 강성훈과의 격차를 4타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헨리는 지난 2014년 혼다 클래식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3승째다.헨리는 6일 개막하는 PGA투어 마스터스의 마지막 초청장도 받으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헨리는 “마스터스에 다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고 말했다.강성훈은 “초반 두 라운드에선 좋은 경기를 했지만 나머지 두 라운드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서 다음에 다시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4-04

道소년체전서 전국소년체전 희망봤다

`2017 경상북도소년체육대회`에서 대회신기록 12개가 쏟아졌다. 올해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경북 소년선수단의 활약이 기대된다.경북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예천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경북소년체전은 다음 달 27일부터 열리는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경북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해 개최됐으며, 초등부 19종목, 중학부 33개 종목 등에 총 2천13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특히 개인기록경기 중 여초 포환던지기와 남중 사격, 수영 10개 부문 등에서 대회신기록 12개를 수립하며 전국대회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육상 1천500m와 3천m에 출전한 이재웅(영천 영동중) 선수와 200m와 400m가 주종목인 박미나(포항 대흥중) 선수가 우수한 기량을 뽐내며 전국체전 출전자격을 확보했다.이 밖에도 자전거, 롤러, 양궁, 역도, 레슬링, 복싱, 씨름, 태권도, 유도 등의 종목도 기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단체 종목도 힘을 낼 전망이다. 축구 여중부 포항 항도중은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남초 포항 제철동초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또 정구 여초부(선발), 여중부(선발), 테니스 남중부(선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4-04

KBO 퓨처스리그 오늘 개막

KBO리그의 등용문인 퓨처스(2군)리그 2017시즌이 4일 오후 1시 고양-경찰, 화성-LG, 두산-SK, 삼성-상무, 롯데-KIA, kt-한화 등 6경기를 시작으로 총 576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북부(경찰·고양·두산·화성·SK·LG)와 남부(상무·롯데·kt·삼성·KIA·한화) 2개 리그로 운영되는 2017 KBO 퓨처스리그는 팀당 96경기씩, 총 576경기를 치른다.같은 리그 팀끼리는 12차례, 상대 리그 팀과는 6차례씩 대결한다.올해 퓨처스리그 경기는 예년처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다만, KBO는 7월과 8월 혹서기 때 선수들의 건강 보호와 체력 안배를 위해 전 경기를 오후 4시로 편성했다. 그중에서도 무더위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 3주간을 `퓨처스 서머리그` 기간으로 정해 이때 치르는 모든 경기는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 등 야간경기로 개최하기로 했다.퓨처스 서머리그는 총 72경기이며 이천·서산·문경 등 기존 퓨처스 구장에서 6경기씩 18경기, KBO 리그 구장인 사직·대구에서 6경기, 광주·수원·마산에서 3경기씩 21경기가 열린다.연고 도시 외 지역인 청주(15경기), 춘천(12경기), 군산(6경기) 등지에도 33경기를 편성해 더 많은 야구 팬들에게 퓨처스리그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7월 KBO 올스타전 휴식기로 인해 2연전으로 편성된 경찰-고양, 화성-LG, 두산-SK, 삼성-상무, 롯데-kt, KIA-한화 등의 잔여 6경기는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4-04

이민영,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민영(25·한화)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우승을 차지했다.이민영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코스(파72·6천6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낸 이민영은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이번 시즌 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1천800만엔(약 1억8천만원)이다.이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선수다.2013년 포스코 챔피언십, 2014년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지난해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제패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우승컵을 다시 품에 안았다.특히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 선수로도 잘 알려졌다.지난해 7월 암 수술 이후 첫 우승을 국내에서 일궈냈으며 12월 일본 퀄리파잉스쿨에서 4위에 올라 올해부터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암 수술을 받은 뒤인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 7위(5억9천306만원)에 오른 이민영은 JLPGA 투어에서도 시즌 초반 승전보를 전하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이민영은 15번 홀(파5)까지 와타나베와 9언더파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와타나베가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덕에 승기를 굳혔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안선주(30)가 우승했고 전미정(35)도 요코하마 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다.신지애(29)는 6언더파 282타로 3위, 안선주는 3언더파 285타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