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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韓 아이스하키, 성장세 매섭네”

내년 2월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가 무섭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띄우고 있다.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는 지난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러시아 사할린을 연장접전 끝에 3-2로 꺾고 3전 전승으로 통합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앞서 4강 플레이오프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 3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하면 플레이오프 6전 전승으로 정상 고지에 우뚝 섰다. 2003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래 정규리그 1위, 플레이오프 전승으로 챔피언에 오른 팀은 한라가 유일하다.한라는 귀화 선수이자 팀의 주축 공격수인 브락 라던스키(캐나다), 마이크 테스트위드(미국)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테스트위드가 없었지만, 득점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라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25골(경기당 4.2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과시했다.한라의 `에이스` 김기성이 챔프전 3차전에서의 극적인 결승 골을 포함해 가장 많은 5골을 수확했다. 이어 조민호, 박우상, 신상훈이 나란히 3골을 터트리며 라던스키, 테스트위드의 공백을 지웠다.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신상훈은 7어시스트까지 더해 10포인트(골+어시스트)를올리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인 김상욱은 어시스트로만 6포인트를 기록했다.한라는 단순한 국내 아이스하키 클럽이 아니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 대부분이 한라 소속이다. 한라의 성취는 곧, 대표팀의 성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실제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국내 선수들의 가파른 성장 속에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지난달 17~18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 랭킹 2위의 강호 러시아와 친선경기 2연전 1차전에서는 3-4, 1점 차의 대접전을 펼쳤고, 2차전에서는 비록 2-5로 패했지만 한때 2-1로 앞서는 등 선전을 거듭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대표팀 공수의 기둥인 테스트위드를 비롯해 마이클 스위프트, 브라이언 영(이상하이원) 등 귀화 선수가 대거 빠진 상황이었지만 국내 선수들은 주눅이 들지 않고 세계적인 강팀인 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귀화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며 “귀화 선수들은 경기의 수준을 높였고, 국내 선수들은 그들을 보면서 기량을 키울 수 있었다. 나는 이제 전략의 많은 부분을 국내 선수들에게 의존한다”고 말했다.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성장은 이보다 더 극적이다.대표팀은 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위로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동계올림픽에 세 차례나 출전한 전통의 강호 중국을 사상 처음으로 꺾는 쾌거를 이뤘다.과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대표팀은 이번 삿포로 대회에서는 한꺼번에 3승(2패)을 수확했다.대표팀은 이어 이달 초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에서는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시켰다.대표팀은 오는 8월 프랑스(세계 랭킹 12위), 스위스(6위)와 친선경기를 통해 세계적인 강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9월에는 미국 전지훈련에 나서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올 계획이다.한국 남녀 아이스하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걱정과 우려에서 기대와 희망으로 옮겨놓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3

한국 男탁구, 만리장성에 가로막혀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2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정상은(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내세웠으나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한국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김택수 감독이 에이스로 활약했던 1996년 싱가포르 대회 한 번뿐이었다.한국은 간판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손목과 어깨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이상수와 정상은, 장우진이 출격했지만 세계랭킹 1~3위인 마룽, 판젠둥, 쉬신이 포진한 중국의 벽은 높았다.첫 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세계 최강자 마룽을 상대로 2번째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다. 하지만 1, 3세트를 듀스 대결 끝에 내주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결국 1-3(12-14 11-4 10-12 3-11)으로 무릎을 꿇었다.2단식에 나선 이상수는 세계 2위 판젠둥과 대결에서 0-3(8-11 4-11 10-12)으로 완패했다.게임 스코어 0-2로 몰린 한국은 3단식에 정상은을 투입했지만 정상은 역시 쉬신을 상대로 0-3(9-11 6-11 10-12)으로 물러나면서 1996년 대회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좌절됐다./연합뉴스

2017-04-13

“팬들에 첫 승리 안겨줄 것, 응원해달라”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이 오는 17일 경주 축구공원에서 구미스포츠토토를 상대로 `2017 WK리그 홈경기 개막전`을 가진다.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전 U-16 여자국가대표팀 하금진 감독을 영입하고, FA 및 드래프트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한 뒤 강도 높은 동계훈련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팀워크를 구축하는 등 첫 출격준비를 마쳤다.지난달 2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창단식을 가진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8팀으로 구성된 WK리그에서 총 28경기를 펼치며, 홈경기는 모두 18경기로 경주축구공원 제4구장에서 열린다.하금진 감독은 “올해는 첫해이니만큼 큰 욕심내지 않고 중위권을 목표로 마무리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경주의 축구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첫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손태경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장은 “경주시민에게 사랑받는 여자축구단을 만들겠다”면서 “경주시민들이 많이 경기장에 오셔서 우리 지역 여자축구단 선수들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한수원은 홈 개막경기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기념품을 제공하고 경품권 추첨 등 부대행사를 열 계획이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7-04-13

차범근 “손흥민, 내 기록 깨는 건 시간 문제”

“후배가 잘하니까 기쁘고, 기억에서 잊혀졌던 이 사람을 손흥민 선수가 꺼내주니까 기분도 좋다.”차범근(64) 2017 피파20세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손흥민(25·토트넘)이 깨는 건 `시간 문제`라며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후배를 대견스럽게 생각했다.차범근 부위원장은 11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시즌 18호골로 자신을 1골 차로 따라붙은 것에 대해 “기분 좋은 일이다. 나도 응원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남은 경기 수나 좋은 컨디션으로 봐서는 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차 부위원장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며 시즌 합계 19골을 넣었다. 정규 리그 17골, 컵대회 2골이었다.손흥민 나이와 같은 25세(1978년) 때 독일 다름슈타트에 입단했던 차 부위원장은 1989년 은퇴할 때까지 13년에 걸쳐 통산 121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98골 외에도 컵대회에서 13골, 유럽대항전에서 10골을 수확해 `차붐 신화`를 만들었다.손흥민은 지난 8일 정규리그 왓퍼드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정규리그 11골을 포함해 시즌 18호골을 작성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6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터뜨렸다.차 부위원장은 손흥민과 정규리그 골 수에 차이가 있는 것과 관련해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는 지금과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많은 골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그 선수의 득점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것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아무나 두 자릿수 득점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평균적으로 10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는 건 그럴 만한이유가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11골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그는 손흥민의 장점에 대해선 “요즘 경기에선 상대를 흔들어 만들어 내는 골이 자주 나온다”면서 “공격수는 단지 받아만 먹어선 안 되고 상대 수비진을 돌파해 패스로 골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손흥민이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그는 손흥민의 보완할 점으로는 “아직 제공권 장악 능력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 부분만 개선된다면 헤딩골까지 나오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당시 뛸 때 기억들이 떠오른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잘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국민과 축구팬들을 신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그는 오는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현재 조직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그는 “U-20 월드컵은 FIFA로 봐서도 큰 대회인데 국내 상황 때문에 부각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대회 개막 전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 선수들을 더 많이 응원해 준다면 힘을 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U-20 대표팀에 대해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의 능력을 잘 끌어내는 것 같다”면서 “이승우 선수는 예측하지 못하는 플레이 능력과 스타성이 있고, 백승호 선수는 작년보다 안정감이 생겨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4-12

대구 수성구 女태권도선수단, 전국대회 맹활약

대구 수성구청 여자태권도 선수단이 최근 `제11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의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은 여자부 개인전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5인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대회 첫날 5인 단체전에 출전한 이선옥, 김아현, 황지애, 임소라, 심민지, 김보미 선수는 동래구청을 상대로 29-19로, 김제시청을 20-15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으나 청주시청과의 경기에서 간발의 차로 패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개인전에서는 국가대표최종선발전 대회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김보미(-46kg) 선수가 8강에서 노가영(청주시) 선수를 7-1로 가볍게 제쳤고, 준결승전에서 김주인(고양시) 선수를 9-8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이어 결승전 상대 조미희(안산시) 선수에게 앞발 돌려차기 상단공격으로 10-6의 점수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170㎝ 탁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상단공격이 주특기인 임소라(-57㎏급) 선수는 악착같은 승부근성을 발휘해 정선희(청주시) 선수와 우명화(청주시) 선수, 지소연(김제시) 선수를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김원진(안산시) 선수를 10대 5로 이기면서 금메달을 추가했다.이 밖에도 김아현(-67㎏급), 심민지(+73㎏급)가 각각 은메달을, 김재아(-49㎏급), 임다빈(-53㎏급)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전체 8체급 중 4체급이 결승에 올라 메달을 휩쓸었다.여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은 수성구청 조성호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과와 관계없이 언제나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는 분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 sport8820@kbmaeil.com

2017-04-12

`절대 1강` 수성이냐, 7개팀 파란이냐

5년 연속 WK리그 우승을 노리는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과 이를 막기 위한 나머지 7개팀의 도전이 시작된다.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관하는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는 오는 14일 개막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여자축구연맹은 11일까지 평양에서 치러진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을 배려해 지난해보다 개막을 한 달 정도 늦췄다.2012년 충남 일화 여자축구단의 해체로 그동안 7개 구단으로 운영된 WK리그는 올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단이 가세하면서 5년 만에 8개 구단(인천 현대제철,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구미 스포츠토토, 이천 대교, 보은 상무, 화천 KSPO, 경주 한수원) 체제로 복귀했다.올해 WK리그는 총 28라운드로 지난해와 똑같지만 팀수가 늘어나면서 팀당 28경기씩 총 112경기가 치러진다. 경기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치러진다.정규리그 2~3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정규리그 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이번 시즌 WK리그 최대 관심사는 인천 현대제철의 정규리그 5연패 달성 여부다.현대제철은 지난해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임대됐던 전가을과 일본 고베 아이낙에 진출했던 조소현이 복귀해 전력이 강화됐다.여기에 국내 여자실업팀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에서 한 달여 동안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최인철 현대제철 감독도 “이번 시즌 목표는 승점 80을 채우는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승점 80이 되려면 26승 2무를 해야 하는 만큼 `무패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게 최 감독의 각오다.지난해 현대제철과 `2강 체제`를 이뤘던 이천 대교는 지난해까지 보은 상무 코치를 맡았던 신상우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해 `현대제철 발목잡기`에 나선다.신 감독은 “코칭스태프만 바뀌었지 선수들은 그대로”라며 수비수로 뛰다가 올해부터 공격수로 복귀하는 박은선과 장신 외국인 선수 썬데이를 앞세워 현대제철의 독주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올해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한 수원시설관리공단도 다크호스로 떠오른다.수원시설관리공단은 현대제철에서 김나래, 화천 KSPO에서 김수연, 이천 대교에서 이현영 등 무게감 있는 선수를 영입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 삼고 있다.◇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1라운드 일정△ 14일(금)보은 상무-경주 한수원(19시·보은종합운동장)화천 KSPO-이천 대교(19시·화천생체주경기장)인천 현대제철-구미 스포츠토토(19시·인천 남동경기장)서울시청-수원시설관리공단(19시·효창운동장)/연합뉴스

2017-04-12

한국 남자탁구, 亞선수권서 日 꺾고 결승 진출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그러나 여자 대표팀은 일본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1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정상은(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 오른 건 2005년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한국은 중국-홍콩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한국은 에이스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손목과 어깨가 좋지 않아 대표팀 주축에서 빠진 상황에서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1단식에 나선 이상수가 마츠다이라 겐타를 맞아 3-1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잡은한국은 2단식에서도 장우진이 니와 고키를 역시 3-1로 따돌렸다.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한국은 3단식에 나선 정상은이 요시무라 마하루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그러나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여자대표팀은 김경아, 양하은(이상 대한항공), 서효원(렛츠런파크)을 내세웠지만, 일본에 0-3으로 완패해 동메달을 딴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연합뉴스

2017-04-12

내일부터 UEFA 챔스 8강 `진검승부`

`별들의 잔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각국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구단들이 정면 승부를 벌인다.올 시즌 유럽 빅리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독일(바이에른 뮌헨),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유벤투스), 프랑스(AS모나코) 리그 1위가 모두 8강에 진출, 우승컵 `빅이어`를 노리고 있다.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가 또 한 번의 동화를 꿈꾼다.우선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는 스페인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맞붙는다.두 팀은 2014-2015시즌 결승에서 맞붙어 바르셀로나가 이반 라키티치-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연속골로 3-1로 이긴 바 있다. 2년 만의 리턴매치인 셈이다.2년 전 `트레블`을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공격 트리오`가 건재하다. 게다가 16강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1차전 0-4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6-1로 승리, 1·2차전 합계 6-5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유벤투스는 1차전 홈경기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유벤투스는 올해 들어 홈 11연승 중이고, 리그경기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부터 홈 32연승 중이다. UEFA 주관 대회에서도 홈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의 자존심을 걸고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다. 두 팀은 2013-2014시즌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어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5-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올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더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승점 69)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위(승점 72)를 유지 중이다. 이 대회 16강에서 나폴리(이탈리아)에 1, 2차전 합계 6-2로 이기는 등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는 더 좋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리그에서 2위 라이프치히에 승점 10 앞선 승점 68로 1위 독주 중이다. 리그 26골로 득점 선두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1, 2차전 합계 크게 10-2로 이겼던 기억을 되살려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다.이밖에 호날두와 메시의 이 대회 득점 기록 경쟁도 또 다른 볼거리다.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이 대회에서 95골과 94골을 기록 중인 만큼, 누가 먼저 100호골에 도달할지를 놓고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12일(수) 도르트문트-AS모나코, 바르셀로나-유벤투스(이상 3시45분), ◇13일(목)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스터시티,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이상 3시45분)/연합뉴스

2017-04-11

신태용 “목표는 8강, 자신 있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비 소집 훈련 첫날 “8강 진출이 1차 목표”라고밝혔다.신태용 감독은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우리 대표팀의 실력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8강보다)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U-20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참가한다.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죽음의 A조`에 묶여 있어 조별리그 통과가 만만치 않다.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자신감에 넘쳤다.그는 “U-20 월드컵을 대비한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특히 잠비아, 온두라스전에선 골 결정력과 빠른 축구, 패스할 때의 무빙 동작,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모습 등이 좋았다”라고 자평했다.이어 “다만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 등이 아쉬웠는데, 이 점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U-20 대표팀 24명의 선수는 이날 파주로 모여 첫 훈련을 시작했다.예비 엔트리는 25명이 선발됐는데, 이중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참가로 인해 4월 말에 합류하기로 했다.신태용 감독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21명의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신 감독은 “이번 달 28일에서 5월 2일 사이에 최종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포지션별 주전 선수와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고루 섞어 선발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소집 훈련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근력과 스피드, 근지구력 훈련을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1~2차례씩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U-20 월드컵 조별예선 상대 팀들의 분석 과정에 관해서도 밝혔다.신 감독은 “일단 (1차전 상대인) 기니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가볍게 분석하고 있고, 조별예선 마지막 상대인 잉글랜드는1, 2차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대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훈련에는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맹활약한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목뼈를 다친 정태욱(아주대)도 참가했다.백승호는 스페인으로 돌아가지 않고 파주에서 홀로 훈련을 소화했다.회복 훈련에 힘썼던 정태욱도 이날 밝은 표정으로 대표팀 동료들과 재회했다./연합뉴스

2017-04-11

윤덕여號, 아시안컵 본선 눈앞에 아른

`조 1위 확정만 남았다. 2골 차 승리로 아시안컵 본선 티켓 따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2018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본선행 출전권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다.한국은 11일 오후 6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윤덕여호는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행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마지막 마무리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는 것이다.한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승1무(승점 7)로 경기를 모두 마친 북한(3승1무·승점 10)에 2위에 올라 있다.남은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3승1무로 북한과 동률이 된다.조 1위만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는 가운데 동률이 되면 골득실-다득점 순으로 1위를 가린다.북한은 4경기에서 18골-1실점으로 골득실이 +17이고, 한국은 3경기에서 17골-1실점으로 골득실이 +16으로 1골 차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 1위를 확정하며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윤덕여호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가능성은 크다.한국은 FIFA 랭킹이 17위로 42위의 우즈베키스탄보다 25계단이나 높다.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995년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선수권대회에서 6-0으로 이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이후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한 적이 없지만 이번 대회 예선에서 성적으로도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한다.한국은 1차전 인도에 10-0 대승을 거두고, 북한과 2차전 1-1 무승부, 홍콩과 3차전 6-0 승리를 거뒀다.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홍콩과 1차전 2-1 승리, 인도와 2차전 7-1 승리에 이어 북한과 3차전에서는 0-4로 패했다.우즈베키탄은 3경기에서 9골을 넣은 반면 6실점해 17골, 1실점의 한국에 비해 공수 모두 약세를 보였다.우즈베키스탄에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4골을 넣은 공격수 카라치크 유드밀라가 한국 수비수들의 경계 대상이다.한국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와 인도전 해트트릭 주인공인 이금민(서울시청), 간판 골잡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홍콩전에서 두 골을 수확한 `캡틴`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노린다.또 홍콩과 3차전에 처음 출격했던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도 최종전 대승을 위해 출격을 기다린다.윤덕여호가 `평양 원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며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4-11

박병호, 마이너리그서 무력시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박병호(31)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8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박병호의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이 됐다.박병호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2회와 4회, 6회까지 3타석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한 박병호는 7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팀은 6-2로 승리했고, 시범경기에서 지명 타자로 경쟁했던 케니스 바르가스는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박병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2회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박병호는 3회 2사 1, 3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팀에 선취점을 안겼다.5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해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던 박병호는 6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쪽 2루타로 다시 1타점을 더했다.박병호의 활약 속에 팀은 더블헤더 2차전도 10-4로 이겼다./연합뉴스

2017-04-11

알파고, 커제 등 中 기사들과 격돌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다음 달 중국 최강 기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바둑 대결을 펼친다.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는 10일 홈페이지에서 `알파고와 중국 정상의 기사들이 바둑의 신비를 탐험한다`며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중국기원도 이날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중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 계획을 발표했다.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펼친 뒤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알파고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의 대결이다.알파고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23일, 25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일 대 일 맞대결을 펼친다.지난해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5차례에 걸쳐 대국을 벌였지만, 커제 9단과의 대국은 3판으로 줄였다.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이세돌 9단은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 조건에서 싸웠다.커제 9단은 이세돌 9단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알파고와 겨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알파고가 지난 1년 2개월 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는 게 변수다.알파고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인터넷에서 한중일 정상의 프로기사들에게 60전 전승을 거두며 확실히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커제 9단이 상대하는 인공지능은 바로 이 알파고 2.0 버전이다.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커제 9단은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이세돌 9단은 100만 달러(11억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알파고와 겨뤘다. 또 대국료로 15만 달러(1억6천500만원), 판당 승리수당 2만 달러를 받았다.알파고는 `단체전`과 `페어바둑`이라는 새로운 형식에도 도전한다.24일 열리는 단체전은 `상담바둑` 형식을 빌린다.스웨 9단, 천야오예 9단, 미위팅 9단, 탕웨이싱 9단, 저우루이양 9단이 한 팀을 이뤄 알파고에 맞선다. 모두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들이다.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다.딥마인드는 “이들은 팀으로 함께 바둑을 두면서 알파고의 창의력을 테스트하고,알파고가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바둑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6일 열리는 페어바둑은 `구리 9단-알파고` 팀과 `렌샤오 8단-알파고` 팀의 대결로 열린다. 인간과 알파고가 번갈아 가면서 돌을 두면서 상대 편과 싸우는 형식이다.알파고 입장에서는 각기 다른 짝을 두고 `자신과의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다.한편, 이 기간에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도 열린다.알파고가 바둑에 관한 새로운 개념을 어떻게 창출했는지 연구하고, 이를 가능케한 기술, 머신러닝, 인공지능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다.딥마인드는 이번 행사가 바둑의 발상지 중국에서 바둑의 미래를 탐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7-04-11

포항 클럽축구 왕좌 쟁탈전 불붙었다

포항지역 최강 클럽축구팀을 가리는 `제21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지난 8일 막을 올렸다.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역 축구 저변 활성화를 목표로 21년째 열리고 있다.8일 포항시 북구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내빈, 포항시축구협회 임원, 선수 등 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번 대회는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 격려 덕분에 포항을 대표하는 동호인 축구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멋진 경기를 기대하며, 참가 선수들 모두가 우정과 친목을 돈독히 다지는 풍요로운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대회는 청년부와 장년부로 나눠 진행되며, 올해는 청년부 23개 팀, 장년부 15개 팀 등 총 38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주말 동안 진행된 경기결과 청년부는 유강, 포이스, 영일만, 청호 등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장년부는 포이스와 청호를 따돌린 포항유나이티드와 흥해, 흑룡, 장성코뿔소를 격파한 동부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포항지역 최강 클럽축구팀 자리를 놓고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4-10

포항, 인천 제물로 4경기 `무패질주`

포항스틸러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핵심선수들의 이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포항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은 물론 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으며, 3승1무1패(승점 10점)로 3위에 올라서며 승점 11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두 제주와 전북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인천은 3무2패(승점 3점)에 그치며 11위로 내려앉았다.포항은 골잡이 양동현을 최전방으로 배치하고, 서보민과 심동운을 양쪽 공격으로 올렸다. 룰리냐, 손준호, 이승희가 중원을,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가 포백을 섰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양동현의 킥오프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졌다.포항의 포문은 서보민이 열었다. 경기 7분 중원에서 마음먹고 때린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경기는 중반부터 힘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포항이 좌우로 흔들면서 인천을 압박했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연방 올라갔다.197㎝ 장신 수비수인 인천 고르단 부노자에게 크로스가 번번이 막히자 특유의 짧은 패스로 차근차근 전진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27분 서민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포함해 경기는 다소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 번 주도권을 잡은 포항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흐름을 이어갔다.인천도 만만치 않았다. 침착한 수비로 빠른 역습기회를 만들었고, 포항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강한 슈팅도 몇 차례 날렸다.분위기가 인천 쪽으로 넘어가던 중 변수가 생기며 포항으로 경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전반 41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룰리냐를 팔꿈치로 가격한 인천 한석종이 퇴장당한 것.포항은 수적 우세를 잘 활용했다. 빠른 패스로 문전 앞까지 전진했고, 전반 종료 직전 룰리냐의 골이 터졌다.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손준호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룰리냐에게 밀어줬고, 룰리냐가 침착하게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후반도 일방적이었다. 최순호 포항감독은 후반 중반 공격수 서보민과 심동운을 오창현과 무랄랴로 바꾸며 공격을 더 강화했다. 포항은 쉴 새 없이 인천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3분 쐐기골이 나왔다. 빠른 역습기회를 잡은 룰리냐가 앞서 달리는 권완규에게 그림 같은 로빙 스루패스를 했고, 권완규가 찬 슛이 인천 김용환을 맞고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포항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으나, 추가 골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한편, 대구스타디움에서는 홈팀 대구FC가 신창무와 레오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남을 2-1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천240일 만의 클래식 승리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4-10

한국 女 아이스하키, 평창 희망 비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걸음마 단계였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이제 평창올림픽을 향해 스프린터처럼 쾌속 질주를 펼치고 있다.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에서 폐막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네덜란드, 영국, 북한, 슬로베니아, 호주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우승팀인 한국은 다음 세계선수권에서는 한 단계 높은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세계 랭킹 23위인 한국이 이제 15~20위권 그룹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한국은 1998년 5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처음으로 결성된 이래, 지금까지 정규 팀(실업, 대학, 고등, 중등, 초등)이 단 하나도 창설되지 않았다.아이스하키를 통해 진학과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무관심 속에서 젊음을 빙판 위에서 불사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하지만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그러한 한계를 딛고 빠르게 성장했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우수 선수까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2013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적극적인 지원까지 뒤따랐다. 지금과 같은 장기간 해외 전지훈련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참가 6개국 중 가장 많은 21점을 득점하면서도 실점은 3점으로 가장 적었다.강팀의 기본 조건 중 하나로 꼽히는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성공률에서도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았다.한국은 27번의 파워플레이 중 9번을 득점으로 연결해 성공률 33.33%를 기록했다. 보통 파워 플레이에서 골을 넣는 성공률이 25%를 넘어서면 굉장히 뛰어난 수준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성공률은 놀라울 정도다.파워플레이 성공률에서 2위인 영국(13.64%)보다 2배 이상이다.수비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한국은 한 명이 페널티로 빠진 페널티 킬을 13번 허용했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페널티 킬 무실점은 한국이 유일하다.골리의 세이브 성공률 역시 95.95%로 1위였다.한국은 에이스 박종아(21)가 4골 6어시스트로 포인트(골+어시스트)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아는 득점 부문에서도 한수진(30·4골)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박종아와 한수진의 콤비 플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보여준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2001년생 3인방인 김희원, 엄수연, 이은지(이상 16)는 돌아가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꼽힐 정도로 누나들을 긴장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이들 3명에게 이번 대회가 불과 2번째 출전하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이들이 보여준 성장세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캐나다 교포 공격수 대넬 임(24·한국명 임진경),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랜디 희수 그리핀(29), 입양아 출신인 박윤정(25·미국명 마리사 브랜트)은 대표팀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인 강릉 하키센터와 관동 하키센터를 미리 경험한 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남북 대결`을 통해 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되는 경기를 펼친 것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머리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 전승 우승에 대해 “경이적인 결과”라고 평한 뒤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대표팀은 9월 미국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 대학 1부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에 앞서 8월에는 프랑스(세계 랭킹 12위), 스위스(6위)와 친선경기를 통해 세계적인 강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4-10

손흥민, 亞 첫 EPL 득점 톱10 눈앞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은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2위까지 올라갔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현재 리그 11골을 기록해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와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득점 순위 10위와는 단 두 골 차이라,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다득점 톱10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클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순위 톱10에 진입한 한국 선수는 역사상 단 한 명도 없었다.아시아 선수도 마찬가지다.2014-2015시즌 8골을 기록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득점 순위 공동 27위에 오른것이 최고 기록이었다.손흥민은 사실상 기성용의 득점 순위 최고 기록을 이미 깼다.`전설` 차범근(현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득점 최고 순위 기록은 깨기 힘들어 보이지만, 적어도 현시대에선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 1985-1986시즌에 리그 17골로 득점 순위 4위를 기록했다.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1위는 21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다.뒤를 이어 해리 케인(토트넘·19골),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18골), 디에고 코스타(첼시·17골)가 뒤를 잇고 있다.공동 5위는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델리 알리(토트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 뒤를 저메인 디포(선덜랜드), 에덴 아자르(첼시·이상 14골)가 잇고 있다.공동 10위는 조슈아 킹(본머스), 사디오 마네(리버풀·이상 13골)다.그 뒤가 바로 손흥민이다.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톱 10에 들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3~4골 이상은 기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남은 경기는 충분하다. 토트넘은 현재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2경기당 1골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뒤집기가 가능해 보인다. 2경기당 1득점을 기록하기 위해선 출전 시간이 보장돼야 하는데, 최근 팀 내 입지는 그리 나쁘진 않다.토트넘의 에이스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더군다나 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당분간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해리 케인의 복귀가 반가울 수도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케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주포지션이 아닌 스트라이커로 수차례 출전했는데,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는 케인의 복귀로 남은 기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윙 포워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득점왕 톱10 경쟁자들의 분위기가 좋다는 점은 변수다. 공동 10위 조슈아 킹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했다. 특히 2월 이후 9골을 몰아넣으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공동 12위 벤테케도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2017-04-10

“우승컵 없는 신인왕 꼬리표 뗐어요”

이정은(21)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 없는 신인왕`이란 꼬리표가 달렸다.1990년 이후 무려 15명이나 우승 한번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어도 우승컵 없는 신인왕 꼬리표는 달가울 게 없었다.더구나 이정은과 치열한 신인왕 각축전을 벌인 이소영(20)은 신인으로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기에 이정은은 우승 트로피가 더없이 간절했다.이정은은 9일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고 2위를 4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이었다.작년에 2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올해 두 번째 대회 만에 이뤄내며 우승에 맺힌 한을 풀어냈다.이정은은 “작년 목표이던 신인왕을 받았고 올해 목표인 첫 우승을 생각보다 일찍 달성해서 기쁘다”면서 “올해는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걸 다음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우승 상금 1억2천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상금랭킹 2위(1억4천759만원)으로 올라서며 이번 시즌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이정은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연합뉴스

2017-04-10

손흥민, EPL 亞선수 한 시즌 최다골 경신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31라운드 스완지시티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서나가는 역전골을 넣었다.손흥민은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빈센트 얀선의 뒤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했고, 골키퍼에게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이로써 리그 9호(시즌 16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성용이 2014-2015시즌 세웠던 기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을 비롯해 에릭 라멜라, 해리 윙크스, 대니 로즈, 빅터완야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대신 직전 번리와의 경기에서 리그 8호골을 넣으며, 기성용과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타이를 기록한 손흥민이 4-2-3-1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공격을 끊어 역습에 나섰고, 손흥민이 카일워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3분 뒤 토트넘은 또다시 상대 패스 차단 후 역습에 나섰고,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무사 시소코에게 연결했지만 시소코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이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11분 스완지시티에 선제골을 내줬다.골키퍼가 한 번에 연결한 공을 조던 아이유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했고, 웨인 라우틀리지가 가볍게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든 것이다.토트넘은 이후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손흥민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벤 데이비스가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갖다 댔지만 높이 떴고, 후반 3분 데이비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준 공을 왼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나가기도 했다.손흥민의 두경기 연속골과 신기록 도전은 다음 경기로 넘어가는 듯 했다.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16분 시소코를 빼고 빈센트 얀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토트넘은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이 다른 선수에게 맞고 굴절됐지만, 문전에 있던 델리 알리가 이 공에 왼발로 갖다대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손흥민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구세주가 됐다.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에릭센이 한 골을 더 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무릎 부상으로 한 달 반 동안 결장했고 직전 미들즈브러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기성용은 이날 후반 27분 노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4-07

이재영,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별`로

대한민국 여자배구 거포 계보를 잇는 이재영(21·흥국생명)이 신인왕에서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까지 거머쥐는 데는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2014-2015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재영은 겁없는 활약으로 신인왕을 차지하더니, 2015-2016시즌에는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차지하며 여자부 베스트 7 레프트에 선정돼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도약했다.그리고 2016-2017시즌 이재영은 프로데뷔 3년 만에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여자부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이재영은 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시상식에서 전체 29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흥국생명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받은 건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3연속 수상한 김연경 이후 9년 만이다.이번 시즌 이재영은 29경기에 출전해 479득점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 한국인 선수 중에는 단연 1위다.오픈 공격(성공률 33.85%)과 퀵오픈(45.45%), 시간차(48.24%), 백어택(31.97%) 모두 한국 선수로는 1위를 기록하며 여러 공격에 능한 `팔방미인`다운 모습을 뽐냈다.이재영의 진가는 비 득점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최근 한국 배구에 공격 또는 수비에만 전념하는 선수가 다수 등장해 `반쪽짜리`라는 평가와 함께 국제무대 경쟁력 약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이러한 조류와는 다르게, 이재영은 올해 리시브(세트당 3.864) 1위까지 차지했다.리시브 2위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의 세트당 2.861개보다 1개 이상 더 많다.안정적으로 서브 리시브를 하고 곧바로 자세를 다듬은 뒤 스파이크까지 때리는 이재영은 `에이스`라는 호칭이 지나치지 않다.이재영은 시상식 후 “받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받을지 몰라서 떨렸다”면서 “MVP와 베스트7에 뽑히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게 다 이뤄져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 다음에도 또 받았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그는 “어머니가 칭찬 많이 해주셨다”면서 “상금은 조금만 제가 쓰고, 나머지는 부모님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재영은 MVP 상금 500만원에 베스트7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재영이지만, 딱 하나 이루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에 역전 우승을 헌납했다.준우승 트로피를 받으며 눈물을 보였던 이재영은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우기 위해 다음 시즌을 기다린다.이재영은 “아쉽고도 큰 경험이었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휴가를 보내면서 `내가 경험한 것들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 생각했다”면서 “다음 시즌 생각도 했다.다음 시즌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라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7-04-07

`토종 거포` 문성민, 2년 연속 MVP

현대캐피탈의 `토종 거포` 문성민(31)이프로배구 V리그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문성민은 6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남녀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나서인 지난달 20일 마감한 기자단 투표에서문성민은 총 29표 중 14표를 받아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의 김학민(7표) 등을 제치고 올 시즌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이로써 현대캐피탈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지난 시즌에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의 MVP로 선정됐던 문성민은 2년 연속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삼성화재에서 뛴 `쿠바 특급` 레오가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적은 있으나 남자부에서 한국 선수가 두 시즌 연속 MVP를 차지한 것은 문성민이 처음이다.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 소속이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2005-2006시즌부터세 시즌 연속 MVP로 뽑혔다.문성민은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첫 MVP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지난 시즌까지 12차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V리그 출범 첫해인 2005년 여자부의 정대영(당시 현대건설)이 유일했다. 당시 정규리그 우승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이번에는 김학민을 비롯해 한선수(5표), 밋차 가스파리니(2표) 등 대한항공 우승 주역들에게 표가 분산된 것도 정규리그 2위 팀 소속인 문성민이 절반에 못 미치는 득표로도 MVP를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물론 지난 시즌에 이어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맡은 문성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700득점(739점)을 넘어섰고, 지난해 12월 21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는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서브 200개를 돌파(245개)하는 등 MVP감으로 손색없는 기량을 보여줬다.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이 10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탠 뒤 MVP도 수상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차지했다.문성민은 베스트7의 라이트로도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베스트7은 레프트·센터 각각 2명, 라이트·세터·리베로 각각 1명을 선정하며 포지션별로 주요 기록의 랭킹을 환산한 점수 60%와 기자단 투표 40%를 합해 수상자를 정했다./연합뉴스

2017-04-07

한국, FIFA 랭킹 43위… 3계단 하락

한국 축구가 2017년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3계단 떨어진 43위를 차지했다.한국은 6일(한국시간) FIFA가 발표한 4월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00점으로 43위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는 작년 11월 37위에 오르면서 3년 9개월 만에 30위권에 진입했지만 지난달 40위로 다시 밀려났다. 그리고 한 달 만에 43위까지 하락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이 기간에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중국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서는 이란(랭킹포인트 820점)이 28위로 가장 높은순위를 지켰다. 한국에 이어 일본(44위), 호주(50위), 사우디아라비아(52위)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은 115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는 브라질(랭킹 포인트 1천661점)이 차지했다. 브라질이 FIFA 랭킹1위에 복귀한 건 2010년 5월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1위를 지키던 아르헨티나(랭킹 포인트 1천603점)는 2위로 물러났다. 이어 독일, 칠레, 콜롬비아,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스위스, 스페인 순으로자리를 잡았다.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탈락 위기에 놓인 네덜란드는 3월 랭킹 11위에서 무려 21계단이나 떨어진 32위까지 추락했다. 네덜란드가 30위 밖으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연합뉴스

2017-04-07

돌아온 FA 계절, 베테랑들은 어디로

여자프로배구 막내구단 IBK기업은행을 `신흥명문`으로 올려놓은 김희진(26)과 박정아(24)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총 39명을 FA 자격취득선수로 공시했다. 남자부는 18명, 여자부는 21명이 FA 자격을 얻었다.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공시일부터 5월 10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한다.5월 11일부터 20일까지는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만날 수 있다.이때까지 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5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다시 협상한다.이번 FA 시장까지는 모든 선수에 대해 동일한 보상 제도를 적용한다.해당 선수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원소속구단에 보내거나 연봉의 300%를 보상한다.KOVO는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FA 시장부터는 해당 FA의 연봉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FA 등급제`를 실시한다.이번 FA 시장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2016-2017시즌 포함 3차례나 기업은행에 챔피언 트로피를 안긴 김희진과 박정아가 동시에 FA 시장에 나왔다.둘은 여자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거물급 선수다.몇몇 사령탑은 정규리그 진행 중에도 김희진과 박정아의 영입을 원한다고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기업은행에서는 베테랑 세터 김사니와 리베로 남지연, 수비가 뛰어난 레프트 채선아도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김사니는 은퇴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젊은 세터들도 FA 시장을 흔들 수 있다.조송화(흥국생명), 염혜선(현대건설), 이재은(KGC 인삼공사) 등 각 팀 경기를 조율하는 주전 세터들이 동시에 FA 자격을 획득했다.베테랑 이효희, 백업 이소라 등 세터 2명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은 한국도로공사의 결정도 주목된다.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인삼공사), 센터 김수지(흥국생명), 다재다능한 레프트황민경(GS칼텍스) 등 여자부 FA 시장에는 다양한 포지션에 뚜렷한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나왔다.남자부에서는 왼손 레프트 서재덕(한국전력)과 라이트 박철우, 세터 유광우(이상 삼성화재), 센터 박상하, 레프트 최홍석(이상 우리카드)의 행보가 관심사다.서재덕(28)은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었다.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 왼손잡이임에도 레프트로 뛴다.박철우는 오랫동안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라이트로 뛰었다. 유광우는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끈 베테랑 세터다.두 FA를 향한 삼성화재의 움직임을 보면 향후 팀의 운영 방안까지 내다볼 수 있다. 삼성화재에서는 주전 레프트 류윤식도 FA 자격을 획득했다.우리카드는 고민이 크다. 토종 주포 최홍석과 군 복무를 마친 라이트 김정환, 주전 센터 박상하와 김시훈, 레프트 신으뜸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다.현대캐피탈에서는 레프트 박주형과 리베로 정성민, 센터 최민호가 FA가 됐다.최민호는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OK저축은행에서는 센터 한상길이 FA 자격을 얻었고,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에는 FA를 배출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4-06

박정환, 41개월 연속 韓 바둑랭킹 1위

박정환사진 9단이 41개월 연속 한국 프로바둑 기사 랭킹 1위를 지켰다.박정환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4월 랭킹에서 전달보다 9점 하락한 9천8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최장기 랭킹 1위 기록도 매월 새로 쓰고 있다. 박정환 9단은 28개월째부터 국내최장기 랭킹 1위 유지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박정환 9단은 3월 첫 대국인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는 안조영 9단에게 패배, 22점을 잃고 시작했다.하지만 인공지능 `딥젠고`가 출전한 세계대회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이야마 유타 9단, 미위팅 9단 등 일본과 중국의 강자와 딥젠고까지 연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했다.맥심커피배에서는 이창호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2위는 신진서 6단이다. GS칼텍스배 8강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패해 랭킹 점수가16점 내려갔지만, 9천775점으로 2위를 지켰다.이번 달에는 1위부터 10위까지 변동이 하나도 없었다.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김지석 9단, 최철한 9단, 이동훈 8단, 안성준 7단, 강동윤 9단, 원성진 9단 순으로 3~10위를 지켰다.한편,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 박정환 9단을,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중국의구리 9단을 꺾은 안조영 9단은 3월 한 달간 41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쌓으며 33위(9천347점)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4-06

부활 시동 거는 추신수, 2G 연속안타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부상 악몽에서 탈출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재기의 청신호를 켰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개막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전날 개막전 4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50(8타수 2안타)으로 유지했다.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커브와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기다리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2-3으로 뒤진 3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카라스코의 유인구에 속지않으며 풀카운트를 만든 뒤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클리블랜드는 좌타자 추신수를 맞아 수비 시프트를 가동, 3루수를 유격수 위치까지 옮겼으나 추신수는 3루수 왼쪽을 꿰뚫으며 시프트를 무력화시켰다.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마자라가 2루까지 욕심내다가 잡혔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추신수는 5회말 2사에서 3루 방면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카라스코의 민첩한 대처에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추신수는 2-4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8회말 2사에서 철벽 좌완 불펜 앤드루 밀러의 2구째 몸쪽 포심 패스트볼(약 152㎞)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텍사스는 9회말 선두타자 마자라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좌중간 2루타로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하지만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후속 세 타자가 클리블랜드 마무리 코디 앨런에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3-4로 무릎을 꿇었다. 텍사스는 2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

2017-04-06

최민정, 국대 1차 선발전 첫날 `펄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강자`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7-2018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선두로 치고 나섰다.최민정은 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1,500m 결승에서 3분12초95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위에게 주어지는 종목별 점수 34점을 챙겼다.김아랑(한국체대)이 3분13초019로 최민정에 이어 준우승했고, 노아름(전북도청)이 3분13초094로 동메달을 차지해 각각 21점과 13점의 종목별 점수를 받았다.1,500m를 석권한 최민정은 이어진 5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 44초658의 기록으로 이유빈(서현고·44초740)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예진(평촌고·44초754)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종목별 점수 68점을 쌓아 6일 이어지는 1,000m와 1,500m 슈퍼파이널을 앞두고 여자부 중간순위 1위로 나섰다.나란히 종목별 점수 29점을 따낸 김아랑과 이유빈이 뒤를 이었다.남자부에서는 고등학생 황대헌(부흥고)이 선배들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황대헌은 1,500m 결승에서 2분47초33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내 종목별 점수 13점을 확보한 데 이어 500m 결승에서는 41초825로 우승해 종목별 점수 34점을 보태면서 47점으로 1위 자리로 올라섰다.1,500m에서 우승하면서 34점의 종목별 점수를 확보한 임효준(한국체대)은 500m에서 실격했지만 준결승까지 종목별 점수 5점을 따내 39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종목별 점수 26)는 중간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7-04-06

김한수 감독, 투수 유망주 육성 최지광·이수민 등 2군서 담금질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투수 유망주들을 `미래 선발투수`로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려던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지광, 이수민, 정인욱은 선발투수를 준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지광(19)은 부산고를 졸업한 2017년 신인 우완 투수이고, 이수민(22)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좌완 유망주다. 우완 정인욱(27)은 2015년부터 2시즌동안 선발 경험을 쌓았다.이들은 모두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고 있다.김 감독은 “긴급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그 선수들을 불러서 올릴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 캠프 때부터 이들 선수는 선발투수로 준비하도록 했다.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특히 신인 최지광은 불펜을 거치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키울 방침이다.김 감독은 최지광에 대해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30~50개를 던졌다.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며 선발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아직 선발투수로 나올 정도로는 투구 수가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70개까지 투구 수를 늘렸다면서 “2군에서 세 번 정도는 더 던져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연합뉴스

201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