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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파죽지세` 현대건설, 6연승 질주

현대건설이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기록을 `6`으로 늘렸다.현대건설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전에서 3-0(28-26 25-20 25-1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6연승으로 3라운드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10승 5패(승점 29)로 선두 흥국생명(10승 4패·승점 29)과 승점을 나란히 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2위를 지켰다.KGC인삼공사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7승 7패(승점 20)로 4위에 머물렀다.이날 현대건설 공격을 이끈 건 황연주다.감기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닌 황연주는 이날 19득점(블로킹 1, 서브 득점 2)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9.25%로 정밀하게 상대 코트를 때렸다.특히 황연주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쓸어담았고, 에밀리 하통(15득점)과 양효진(14득점)도 연승에 힘을 보탰다.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 양 팀 최다 24득점을 올렸지만, 부정확한 리시브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상승세를 탄 두 팀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14-10으로앞서가다가 6연속 실점해 KGC인삼공사에 리드를 내줬다.이번에는 KGC인삼공사가 순조롭게 점수를 따내며 24-21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오픈과 에밀리의 퀵 오픈,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그리고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알레나의 범실로 귀중한 세트를 가져갔다.2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따냈는데, 리시브 성공률이 결정적인 차이였다.현대건설은 44.4%로 안정적으로 서브를 받아냈는데, KGC인삼공사는 21.7%에 그쳤다.양질의 리시브와 토스를 받은 양효진(6득점), 황연주(5득점), 에밀리(5득점)는 공격을 이끌었고, 2세트에만 5점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 줄곧 리드를 지키면서 3라운드 전승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6-12-23

“오승환, MLB 구원투수 16위”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을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 전체 16위로 평가했다.팬그래프닷컴은 22일(한국시간) 구원 투수 순위를 1위부터 52위까지 정해 공개했다.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연착륙한 오승환은 당당히 16위에 이름을 올렸다.팬그래프닷컴은 “트레버 로즌솔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오승환이 다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오승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오승환은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로즌솔이 부진에 빠지자 마무리로 승격했다.올해 1월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의 2016시즌 성적을 63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3.45로 예상했다. 구원 투수 순위에 오승환의 이름은 포함하지도 않았다.한 시즌을 치른 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수준급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최근 메이저리그는 구원 투수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다.최근 아롤디스 채프먼이 뉴욕 양키스와 5년 8천600만 달러(약 1천26억원)에, 켄리 얀선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5년 8천만 달러(약 954억원)에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채프먼과 얀선은 팬그래프닷컴이 정한 구원 투수 순위에서 1, 2위를 차지했다.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이 3, 4위에 올랐다.오승환보다 낮게 평가받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17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웨이드 데이비스(18위, 시카고 컵스), 켈빈 에레라(20위,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구원 투수다. 로즌솔은 36위로 평가받았다.오승환은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보장 525만 달러(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첫해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채우면 두 번째 시즌에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있었다. 오승환은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를 챙기고, 계약 연장을 했다. 내년에는 275만 달러를 보장받고 시즌을 시작한다.2017시즌이 끝나고도 이 정도 평가가 나오면 오승환은 FA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받으며 연봉 수직 상승을 이룰 수 있다./연합뉴스

2016-12-23

프로축구 국내 선수 연봉 `톱3` 전북이 싹쓸이

2016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국내선수 연봉 `톱3`는 전북 현대가 싹쓸이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클래식 11개 구단 소속 선수들의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기본급과 수당을 합친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뒤 울산 현대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14억6천846만원)이었다.2위는 지난해 일본프로축구 마쓰모토와의 계약 만료 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보경(10억 860만원), 3위는 지난해 11억1천256만원을 받아 `연봉 킹`에 올랐던 이동국(8억6천726만원)이 차지했다.제주 유나티이드 이근호(8억6천190만원), 수원 삼성 염기훈(7억3천750만원)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역시 전북의 레오나르도(17억346만원)였다.에두(10억1천850만원), 로페즈(8억9천678만원) 등 외국인선수 연봉 상위 랭킹 3, 4위 선수도 전북 소속이었다.FC서울의 데얀이 14억원, 수원의 산토스가 8억5천130만원으로 각각 2위와 5위에이름을 올렸다.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도 전북이 146억2천617만원으로 2위 서울(88억8천44만원)보다 월등히 많았다.3위는 수원(76억1천442만원), 4위는 울산(70억5천919만원)이 차지했다.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3억9천530만원), 서울(2억2천201만원), 울산(2억169만원), 수원(1억9천524만천원) 순이었다.클래식 11개 구단 전체 선수의 연봉 총액은 676억1천985만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7천65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6-12-23

울릉군체육회, `2016 결산이사회` 개최

울릉군체육회(회장 최수일 울릉군수)는 내년부터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통합 체육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2016년 결산이사회를 지난 21일 울릉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해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이날 김두한 의장대행(경기부회장), 서정우 부회장, 하철식 운영부회장 및 이사 등 30여명은 2016년 체육회 기금 및 각종 대회 결산보고, 체육회 기능강화를 위한 사무차장 급여 변경 및 체육회 사무국 상근직원 채용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결산이사회 감사보고에 이어 지난 5월25일부터 26일까지 울릉군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9회 울릉군민체육대회 비용을 위한 군 보조금 1억5천만 원, 체육회 부담금 1천100만원의 수입과 대회경비 1억6천100만원에 대해 승인했다.또 지난 5월6일부터 9일까지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참가 성적보고 및 지출 예산 8천400만원, 지난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제2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참가 성적보고 및 지출 5천600만원에 대해 의결했다.이밖에 체육회 기금 중 기상 악화 등 대회 참가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천500만원의 예비비를 전용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당초 예산 편성 시 체육회 기금 중 보통예금 1천500만원을 예비비로 편성해 승인 받기로 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2-23

정영식, `리턴매치` 잡고 정상 탈환

`올림픽 스타`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국내 1인자임을 재확인했다.정영식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강현(20·삼성생명)을 세트스코어 4-1(10-12 11-8 11-3 1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정영식은 2014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1인자임을 확인시켰다.정영식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박강현에 0-4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정영식은 올림픽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1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특유의 파이팅과 서브 백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박강현을 압도했다.2세트를 11-8로 따냈고, 3,4세트도 각각 11-3과 11-5로 승리했다.5세트에서는 5-7까지 리드를 당했으나, 8-7로 역전에 성공한 뒤 11-8로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정영식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박강현은 이날 패배로 2007년과 2008년 유승민 이후 8년 만의 개인 단식 2연패에 실패했다.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최효주(삼성생명)가 같은 팀 정유미를 4-1(7-11 11-3 11-4 11-7 12-10)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앞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삼성생명은 지난해 우승팀 미래에셋대우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차지했다.2014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은 70년 역사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2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아울러 지난해 선수 등록 착오로 예선 한 경기를 실격패하면서 4강에도 들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승은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이상수가 예상을 뒤엎고 정영식을 세트스코어 3-2(11-3 11-5 10-12 4-11 11-8)로 꺾었다.이어 정상은이 윤재영을 3-0(11-5 11-5 11-6)으로 간단히 요리했다.복식에서도 이상수-박강현 조가 정영식-장우진 조에 3-0(11-5 11-5 11-5)로 물리치며 우승을 확정했다.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미래에셋대우를 역시 3-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남자부 복식 결승에서는 정상은-정영훈(삼성생명)조가 팀 동료 이상수-박강현 조에 3-1(14-12 9-11 11-8 11-4)로 이겨 우승했다.여자부에서는 전지희-이다솜(포스코에너지)조가 서효원-유소라(렛츠런파크)조에3-1(9-11 11-9 11-5 11-6)로 승리했다.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이상수-최효주(삼성생명)조가 이예람-임종훈(단양군청)조를 3-1(11-5 11-8 8-11 11-6)으로 눌렀다./연합뉴스

2016-12-22

흥국생명, 기업은행 잡고 선두 굳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흥국생명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31-29 25-17 25-20)으로 제압했다.순위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선두 흥국생명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1위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기업은행은 승점 26으로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제 흥국생명이 승점 29로 두 팀과의 격차를 벌렸다.시즌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기업은행은 최근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흔들리고 있다.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승부는 블로킹과 범실에서 갈렸다.흥국생명은 11개의 블로킹에 성공했지만, 기업은행은 2개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13개)보다 10개 많은 23개의 범실을 저질렀다.이재영(19득점)과 타비 러브(18득점)은 37득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흥국생명 블로킹 11개 중 5개는 김수지의 작품이다.매디슨 리쉘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기업은행은 독감에 걸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주전 세터 김사니의 공백이 컸다.1세트에서는 수없이 동점 상황이 반복되다가 듀스 접전 끝에 결국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29-29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조송화가 막아낸 데 이어 러브가 오픈 공격을 내리꽂아 세트를 끝냈다.2세트는 싱겁게 진행됐다.박정아가 잇따라 공격 범실을 저지르고 러브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은 3-0으로 앞서나갔다.기업은행은 리쉘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 `쌍포`를 내세워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3세트 중반까지는 양 팀이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돋보였다.16-16까지 치열하던 승부는 김희진의 서브 범실과 이재영의 퀵오픈 성공 등으로20-16으로 흥국생명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결국 매치포인트(24-20)에서 러브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연합뉴스

2016-12-22

내년부터 ML식 비디오 판독 도입한다

KBO가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제도를 시행한다.KBO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내년 시범경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챌린지) 요청이 들어오면 심판이 아닌 판독관이 판정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챌린지가 들어올 경우, 경기장에 있는 심판이 중계 방송사의 느린 화면을 보고 정심과 오심 여부를 판정해 왔다.하지만 내년부터는 메이저리그처럼 외부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판독관이 최종 판정을 해 현장의 심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바뀐다.메이저리그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경기 현장이 아닌 미국 뉴욕의 메이저리그 사무국 본부에서 한다.메이저리그 중계를 보면 심판진이 송수신기로 본부 측과 대화하는 장면을 볼 수있는데, 내년 KBO리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새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내년 시범경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KBO는 2009년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했지만, 자체적으로 판독 장비를 갖추지 못해 전적으로 방송사 화면에 의존해 왔다.자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구축해놓지 못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애매한 상황이 나왔을 때 중계 카메라 각도가 완벽하지 않으면 심판진도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없었다.방송사 역시 부담이었다. 해당 장면을 잡지 못하거나 제때 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방송사가 모든 비난을 뒤집어써야 했다. 주 수입원인 광고를 제대로 내보낼 수 없는 일도 생겼다.근본적으로는 심판이 같은 조에 있는 심판이 내린 판정에 참여하는 게 공정하지못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이에 따라 KBO는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테스트를 거듭했다.KBO 관계자는 “심판이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심판의 판정에 참여하는 건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며 “모두가 수긍할만한 방법은 독립된 공간에서 판독에 전념할 판독관을 두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판독관은 한꺼번에 5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전문 판독관 1명과 현역 심판 2명 등 총 3명을 두기로 했다.당초 목적은 방송사 화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추는 것이었지만 현실적인 사정 때문에 기존 중계 카메라에 자체 카메라 3대 정도를 추가하기로 했다.카메라 설치 위치는 챌린지 요청이 주로 들어오는 1루와 2루, 그리고 홈이다./연합뉴스

2016-12-22

지동원, 도르트문트전 시즌 4호 골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시즌 4호·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지동원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6-2017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선취골을 넣었다.지동원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얀 모라베크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슈팅은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혔지만, 지동원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그는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아우크스부르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 수비가 뚫리면서 상대 팀 오스만 뎀벨레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그러나 지동원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많은 움직임과 강한 압박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그는 후반 4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했다.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나갔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 수비를 강화했다. 지동원은 후반 44분 하릴 알틴톱과 교체됐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도르트문트 박주호는 결장했다.지동원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1어시스트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넣은 득점까지 더하면 올 시즌 총 4골을 기록 중이다.지동원은 이날 득점으로 팀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지동원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디르크 슈스터 감독 부임 이후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전반기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팀 성적이 추락하자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 슈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마누엘 바움 유소년팀 총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슈스터 감독의 경질로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데, 지동원은 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위치를 굳건히 지켰다. /연합뉴스

2016-12-22

포스코에너지, 창단 6년만에 첫 우승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단체전 결승전이 열린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는 응원 부대가 눈에 띄었다.지난 16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의 유일한 응원 부대였다.20여 명으로 구성된 이 이들은 흰 응원 막대를 들고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여자단체 결승에 오른 포스코에너지 응원 부대였다.포스코에너지는 이날 사장까지도 체육관을 찾았다. 창단 첫 이 대회 단체전 우승을 바라는 염원이었다.포스코에너지는 이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날 결승전에서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2011년 창단 이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 첫 정상이었다.포스코에너지는 그동안 종별선수권 등 다른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한 적이 있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앞서 두 번 결승에 올랐다가 모두 대한항공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그러나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위기도 있었다. 전날 삼성생명과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2-2 동점을 허용한 뒤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전지희가 어깨 부상으로 단식과 복식을 모두 내주면서 흔들린 탓이다.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달랐다. 전지희가 스스로 1번 단식을 자청해 승리를 거두었고, 복식까지 따내면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처음 밟은 시상대 맨 위에서 연신 셀카를 찍으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김형석 감독은 “선수들과 이번 대회만큼은 꼭 우승을 한번 해보자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며 “전지희의 투혼 발휘가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전지희는 “어제 준결승에서 두 경기를 지면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힘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웃었다.전지희는 앞서 이다솜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12-22

GS칼텍스, 도로공사 잡고 4연패 탈출

GS칼텍스가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를 제물 삼아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GS칼텍스는 2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6)으로 완파했다.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차상현 신임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 만에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GS칼텍스는 표승주와 알렉사 그레이의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는 서브(8-4)와 블로킹(6-3) 싸움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주포 알렉사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수확하며 맹활약했고, 이소영(11점)과 황민경(10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도로공사는 `왕따설`에 휩싸인 케네디 브라이언을 내보내고 영입한 힐러리 헐리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첫선을 보인 헐리는 14점에 공격 성공률 38.70%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세터 이효희와의 호흡 문제 등 적응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지난 11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이후최다 연패인 9연패에서 벗어난 도로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며 최하위에머물렀다.GS칼텍스는 1세트 5-5에서 황민경의 연이은 득점과 알렉사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3점 차로 달아났다.여기에 이소영과 한송이도 득점에 가세, 리드를 벌려 나가며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2세트에도 GS칼텍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표승주의 날카로운 서브가 한몫했다.초반 두 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5-2 리드를 이끌었다.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한 GS칼텍스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까지 더해지며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3세트에서는 7-7까지 접전이 이어졌으나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퀵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한송이의 서브 득점으로 상대의 상승세를 꺾었다.도로공사도 헐리를 앞세워 뒤를 쫓았지만 좀처럼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도로공사 세터 이효희는 김사니(IBK기업은행)에 이어 역대 통산 2번째로 세트 성공 1만2천 개를 달성했고, 센터 정대영도 역대 통산 3번째로 4천 득점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2-21

박정환, 3년 연속 최우수기사 `영예`

티브로드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견인한 박정환9단이 KB바둑리그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 영예를 안았다.박정환 9단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통합 MVP에 올랐다.통합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성적이60%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50%) 및 온라인(50%) 투표로 선정했다.티브로드의 주장 박정환 9단은 정규리그 8승 2패, 포스트시즌 6전 전승으로 활약하며 MVP 부문 총득표수의 71%를 차지했다.박정환 9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1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박정환 9단은 “상당히 기쁘다. 세 번째 수상이다”라면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다. 기대보다는 욕심이 나서 저에게 온라인 투표를 하기도 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그는 “올 한 해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바둑리그와 한국 바둑을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정관장 황진단의 최연소 주장 신진서 6단은 우수상과 다승상을 휩쓸었다.신진서 6단은 정규리그 최다 신기록인 12연승을 포함한 13승 1패를 기록하며 다승왕을 확정했다. 우수상 부문 투표에서도 73%의 지지를 받아 2관왕에 올랐다.신진서 6단은 “내년에는 1패 없이 전승으로 다승상을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우수상을 받으면서도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쁜 한 해였다. 내년에는 더좋은 성적으로 MVP까지 노려보겠다. 팀도 같이 우승해서 같이 기뻐했으면 한다”고 당찬 소감을 남겼다.신인상은 킥스(Kixx)의 최재영 2단에게 돌아갔다. 최재영 2단은 정규리그 9승 7패를 기록했다.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티브로드가 챔피언 트로피와 우승 상금 2억원을 전달받았다.티브로드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SK엔크린을,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포스코켐텍까지 누르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이상훈 티브로드 감독은 트로피와 2천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정규리그에서 1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티브로드에 패한 포스코켐텍은 2위 상금 1억원을 가져갔다. 3위 정관장 황진단은 6천만원, 4위 SK엔크린은 3천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퓨처스리그에서는 Kixx의 송지훈 2단이 우수기사상 주인공이 됐다.다승상은 Kixx 송지훈 2단과 신안천일염의 유병용 4단·안정기 2단이 공동 수상했다.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티브로드, Kixx, 정관장 황진단, 포스코켐텍, 신안천일염,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BGF리테일CU 등 9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8개월간 열전으로 펼쳐졌다./연합뉴스

2016-12-21

`복싱 전설` 파키아오, 23일 첫 방한

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38·사진)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파키아오 측 관계자는 “파키아오가 `두번째생각(위첼화장품)` 초청으로 자선 바자회, 팬 미팅 등 행사 참석을 위해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20일 밝혔다.파키아오는 애초 22일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비자 발급이 늦어져 방문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파키아오의 이번 방문은 그의 가족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한국에서 보내고 싶어 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아오는 24~2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팬 미팅, 팬 사인회, 자선 바자회 등을 열어 국내 팬들과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그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복서로 우뚝 선 과정을 소개하고, 자신이 꼈던 복싱 글러브 등 개인 소장품 100여 점을 기증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생계를 위해 복싱을 시작한 파키아오는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신화`다.파키아오는 지난 4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하지만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은퇴 발표 7개월 만인 11월 6일 다시 링에 올라 세계복싱기구(WBO) 월터급 챔피언 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연합뉴스

2016-12-21

양현종, KIA와 1년 22억5천만원에 도장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왼손 투수 최대어 양현종(28·사진)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KIA는 20일 오후 서울에서 양현종과 만나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5천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 22억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FA 선수가 자격을 재취득하기 위해서는 4년이 필요한데, 보통 거물급 선수는 4년 계약을 체결한다.선수는 4년 동안 적지 않은 돈을 보장받을 수 있고, 구단 역시 선수를 묶어둘 수 있어서다.보통 FA 시장에서 1년 계약은 규정으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이거나, 소액 계약에서나 나왔었다.양현종은 2009년 손민한이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하며 기록한 1년 총액 15억원을 뛰어넘고 신기록을 세웠다.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00⅓이닝을 소화했고,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양현종의 통산 성적은 10시즌 305경기 87승 60패 9홀드 1천187이닝 평균자책점 3.95다.계약 체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KIA 구단은 양현종이 해외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나지완(4년 총액 40억원)과 최형우(4년 총액 100억원)와 계약하며 거액을 썼다.양현종은 해외진출을 모색하다 “KIA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다”며 잔류를 선언했고, 입장 차이가 커 둘 사이에는 잠시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하지만 양현종의 KIA 잔류 의지는 확고했고, 구단과 의견을 나눈 끝에 1년 계약이라는 합의를 끌어냈다.양현종은 계약을 마친 뒤 “나 자신과 KIA를 나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해외리그도전이 아니면 당연히 KIA라고 마음먹었고, 여러 조건을 검토해 1년 계약을 맺었다”며 “내 결정을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연합뉴스

2016-12-21

기성용·김정미, 韓 축구 빛낸 별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여자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2016년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별로 선택을 받았다.기성용과 김장미는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받았다.2011년과 2012년에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힌 기성용은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그동안 손흥민(2014년·2015년)과 최다 수상 동률을 이뤘던 기성용은 이번에 `올해의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잉글랜드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일정 때문에 행사에 참가하지 못해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대리 수상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은 올해 치러진 11차례 A매치 가운데 9경기에 출전해 공격 조율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기성용은 지난달 19일 정규리그 경기 도중 오른발 중지 발가락이 골절돼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어 팬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기성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김정미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베테랑 골키퍼로 이번이 첫 수상이다.A매치 104경기 출전을 자랑하는 김정미는 올해 2월 치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통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2003년 6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정미는 두차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다섯 차례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다.김정미는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월드컵(3경기)과 역대 첫 16강을 달성했던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4경기)에서도 부동의 골키퍼로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김정미는 “많이 부족한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배우는 자세로 희생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올해의 지도자`에는 고려대의 첫 대학축구 U리그 우승을 지도한 서동원 감독과 올해 전국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강경여중의 조미희 감독이 뽑혔다.또 `올해의 심판`은 김종혁(남자 주심), 윤광열(남자 부심), 박지영(여자 주심), 김경민(여자 부심)이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언남고등학교의 조영욱과 고려대학교의 박예은이 각각 남녀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주변에 간암을 알리지 않고 벤치를 지키다가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창원시청의 고(故) 박말봉 전 감독을 비롯해 기영옥 광주FC 단장,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광덕 포천시민축구단 본부장, 이근호(강원FC), 이상운 OB축구회 이사, 최태원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게 공로패가 주어졌다.특별공헌상은 김병지, 김남일, 박희영이 받았고, 숨겨진 영웅을 선정한 `히든 히어로`에는 K3리그가 선정됐다.이밖에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에서터트린 득점이 `올해의 베스트골`로 뽑혔다.◇ 2016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상=기성용(스완지시티) 김정미(현대제철) △ 올해의 베스트골=손흥민(토트넘) △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조영욱(언남고) 박예은(고려대) △ 올해의 지도자상=서동원(고려대) 조미희(강경여중) △ 올해의 심판상=김종혁 박지영(이상 국제주심) 윤광열 김경민(이상 국제부심) △ 히든히어로상=K3리그 △ 특별공헌상=김병지 김남일 박희영(이상 전 국가대표) △ 올해의 클럽=진주시여자어린이축구교실 오창SKKFC 수원영통구여성축구팀 넥센타이어 전북50대OB축구단 공릉60대실버부클럽 △ 공로패=고(故) 박말봉(전 창원시청 감독) 기영옥(광주FC단장) 김현주(SMC엔지니어링 대표) 이광덕(포천본부장) 이근호(제주) 이상운(OB축구회 이사) 최태원(대구축구협회 부회장)/연합뉴스

2016-12-21

이상호 “평창 메달, 자신 있어요”

▲ 한국 스노보드 월드컵 역대 최고인 4위를 기록한 이상호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눈밭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21·한체대)지만, 경기장을 떠나서는 학교 과제를 걱정하는 대학생이다.한국인 스노보드 월드컵 사상 최고인 4위를 기록하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상호는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운데, 학교 과제 때문에 너무 피곤했다. 유럽 투어 다니느라 출석 못 해서 리포트로 대체했는데, 주로 야간경기를 치러서 새벽3~4시까지 과제 했다. 비행기에서 푹 자려고 밤새 과제하고 오는 길”이라고 웃었다.과제가 그를 힘들게 했어도, 15일과 17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상호는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15일 카레차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역대 한국선수 최고인 4위를 찍었고, 17일 코리티나담페초에서 열린 평행회전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이상호는 “올해 잡았던 목표가 월드컵 포디움이었다. 보통 4위까지 포디움이라고 하는데, 시즌 시작부터 기록이 잘 나와서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상호를 지도한 이상헌(41) 코치는 “이제 이상호의 테크닉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봐도 된다. 경험과 멘탈만 보완하면 된다. 다가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금메달 2개가 목표고,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금메달이 목표”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다음은 이상호와 일문일답이다.-좋은 결과를 얻은 소감이라면.△시즌 시작부터 성적이 잘 나와서 목표를 달성했다. 평창 올림픽(메달)도 다가왔다. 자신 있다. 이제 앞으로 계속될 월드컵에서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크다.-첫 번째 월드컵부터 목표를 달성했다.△최소한의 목표였는데, 바로 이뤄서 만족한다. 최소한의 목표를 이뤘다고 자만하지 않고 좋은 경기 이어가는 게 목표다. 이걸 월드컵까지 유지해야 한다.-작년과 비교하면 좋아진 점은 무엇인가.△작년 시즌은 테크닉이나 이런 건 올라갔는데 멘탈 부분에서 경기에 완벽하게 집중을 못 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걸 코치님이 알고 협회에 부탁해 (멘탈 코치) 조수경 박사님께 트레이닝을 받았다. 덕분에 경기 집중도 높아지고 안정화됐다.-이제까지 한국에서 설상 종목 성적이 좋지 않았다.△현실적으로 올림픽 메달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테크닉이나 멘탈 모두 충분히 메달권이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한다. 다만 본선 월드컵 출전 경험은 외국의 탑 플레이어보다 밀리는 게 현실이다. 그런 부분만 보완하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불모지로 평가받는 스노보드에서 큰 목표가 있다면.△그래도 요즘 후배들 보면 스키보다는 보드를 많이 탄다. 이런 식으로 내가 성적을 잘 낸다면, 스노보드 타는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표팀 선수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스노보드는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 얼마나 되는가.△무조건 있다. 우리 종목은 기록경기다. 코스 적응도가 뛰어날수록 자신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내년 1월 초 출국까지 2주가량 남았는데 일정은.△학교 가서 과제 제출하고 시험 봐야 한다. 부상이나 조금 안 좋은 곳은 관리를 잘 받아야 한다. 개인적인 훈련 하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연합뉴스

2016-12-20

손흥민, 팬이 뽑은 `올 최고 공격수`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팬이 뽑은 `2016년 최고의 공격수`와 `최고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은 1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포지션별 최고 선수` 중 공격수 부문에서 3천456표(53.9%)를 얻어 황희찬(301표), 김신욱(290표)을 크게 따돌렸다.손흥민은 `올해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손흥민은 8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감아 차 결승 골을 터뜨렸다.이 골은 3천221표(14.6%)를 얻어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권창훈의 결승 골(2천873표·15.5%)을 큰 차이로 제쳤다.그는 지난해 아시안컵 우즈베크전에서 터뜨린 골로 `2015년 올해의 골`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상자로 뽑혔다.올해의 선수 미드필더 부문에선 기성용(스완지시티·2천508표)이 이재성(전북·818표)을 여유 있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베테랑 수비수 곽태휘(FC서울)는 1천770표를 얻어 장현수(1천190표)를 제치고 최고의 수비수 자리에 올랐다.김승규(비셀 고베)는 2천224표로 전북 현대 골키퍼 권순태(2천040표)를 누르고 간발의 차이로 선정됐다.여자 부문에는 대표팀의 간판선수 지소연(1천270표. 67.1%), 이민아(1,042표. 55%), 심서연(732표. 38.7%), 골키퍼 김정미(1,302표. 68.8%)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8월 7일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이 뽑혔다.이번 팬 투표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8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KFA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실시했으며, 총 2만7천여 팬들이 참가했다./연합뉴스

2016-12-20

“자신감 회복하니 좋은 결과 나왔어요”

▲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시련을 극복하고 국제무대 정상에 복귀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인천시청)이 올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왔다.11월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이달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모두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2016년 박태환은 잊을 수 없는 아픔을 맛본 뒤 다시 세계 정상에 돌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정지를 마치고 올 3월 선수로 돌아온 박태환은 우여곡절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몸과 마음은 모두 지쳤고, 그 결과는 출전한 전 종목(자유형 100·200·400m) 예선 탈락이었다.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에서 인천대표로 출전해 자유형 200·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11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100·200·400·1,500m를 모두 휩쓸어 4관왕에 올랐고, 후배와 함께한 계영 400m에서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도쿄에서 성과를 거둔 박태환은 귀국하는 대신 이달 6일부터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윈저로 향했다.박태환이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풀에서 치르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건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10년 9개월 만이었다.그리고 박태환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무대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는 1분41초03으로 대회 및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자유형 1,500m에서도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세계기록(14분08초06)을 보유한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와 겨뤄 2위로 밀어내는 성과를 남겼다.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박태환은 미국으로 건너가 잠시 개일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긴 여정이었지만, 입국장을 통과하는 박태환의 표정은 밝았다.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대비한 훈련을 위해 11월 초 호주로 출국했던 박태환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마음 편하게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올해 우여곡절을 겪은 박태환은 “개인 인생도, 수영 인생도 롤러코스터처럼 위에서 내려가는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수영도, 인생도 배웠다. 감사할 부분이다. 연말을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고개 숙였다.리우올림픽에서 실패 후 극적으로 성적을 회복한 비결로는 “전국체전부터 조금씩 올라와서 세계선수권까지 마무리가 잘 됐다.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지난 3월 이후 8개월 넘게 강행군한 박태환은 당분간 휴식한 뒤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등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박태환은 “거의 1년 반 동안 (여러 일을 겪어)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쉬면서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보겠다. (내년에도) 훈련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12-20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금의환향`

올해 첫 월드컵 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한 한국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중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2·올댓스포츠)은 금메달 낭보를 전했고, 봅슬레이 2인승 세계랭킹 1위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BS연맹)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성빈은 지난 4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친 윤성빈은 올해 역시 우상이자 세계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추월을 목표로 언덕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윤성빈이 1위, 두쿠르스가 4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대관식 시작을 알렸다.윤성빈의 메달 행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17일에는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2개 월드컵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1차 시기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윤성빈은 2연속 금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2차 시기에서 잠시 주춤해 동메달에 만족했다.봅슬레이 대표팀 역시 시즌 첫 월드컵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는 3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원윤종과 서영우는 썰매 강국 출신 유럽·북미 선수 사이에서 메달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이어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로 옮겨 가진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해 메달을 더하지 못했다.대신 원윤종-김진수(21)-오제한(25·이상 국군체육부대)-전정린(27·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해 향후 메달 전망을 밝혔다.이날 입국한 대표팀 선수단은 연말을 한국에서 보낸 뒤 내년 초 독일에서 월드컵 3차 대회를 치른다./연합뉴스

2016-12-20

류현진 내년 다저스 7번째 선발투수

재활 중인 왼손 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내년 시즌 다저스의 7번째 선발투수로 평가받았다.미국 CBS스포츠는 18일 `다저스가 브라이언 도저를 영입하기 위해 투수 유망주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의 선발투수 자원 현황을 다뤘다.도저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거포 2루수다.CBS스포츠는 “다저스는 선발투수 자원이 풍부해 도저 영입에 나설 여유가 있다”며 호세 드 레온을 트레이드 카드로 꼽았다.이 매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턴 커쇼를 내년 다저스의 1선발로 꼽았다.최근 다저스와 3년 4천800만 달러에 재계약한 리치 힐이 2선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3선발로 분류됐다. 이어 스콧 카즈미어와 훌리오 유리아스가 각각 4번째, 5번째 선발투수로 분류됐다.류현진은 브랜던 매카시에 이은 7번째 자원으로 꼽혔다.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드 레온, 브록 스튜어트가 뒤를 이었다.CBS스포츠는 “류현진과 힐은 부상의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다저스는 11명이나 되는 좋은 선발투수를 갖췄다”고 평가했다.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다저스의 3선발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이후 재활을 거친 뒤 올해 7월 8일 마침내 복귀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에그쳤고, 통증이 재발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지난달 조용히 귀국한 류현진은 2017시즌 복귀를 목표로 내년 초까지 한국에서 재활에 매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2-19

지동원 구자철 풀타임 뛴 아우크스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 꺾고 리그 5경기만에 승리

지동원과 구자철이 풀타임을 뛴 아우크스부르크가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리그 5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16-2017 정규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5일 잉골슈타트전 승리 후 4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넣으며 3무 1패로 부진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마누엘 바움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 3을획득했다. 종아리를 다쳤던 구자철은 지난 11일 함부르크전 후반에 교체 출전한 뒤 이날 선발로 나서며 부상 회복을 알렸다.지동원과 구자철은 초반에는 최전방에 나란히 서서 공격 기회를 노렸다.그러나 양 팀은 주로 중원에서 공을 돌리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전반 31분 우사미 다카시가 찔러준 공을 받은 지동원이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한 것은 높이 뜨고 말았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1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구자철이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가슴으로 떨궈놓고 왼발 슈팅까지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틴 힌터레거가 헤딩 슈팅했고, 이 공은 골대를 맞춘 뒤 골망을 흔들었다./연합뉴스

2016-12-19

피닉스, 포항 아마야구 최강 우뚝 서다

포항 야구동호인클럽 최강팀을 가리는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가 18일 열린 포항시리즈 결승전을 끝으로 9개월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사진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포항야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4개 리그에 74개 팀, 2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해 열전을 펼쳤다. 동호인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글러브를 꼈고, 우승을 목표로 모든 팀원이 하나가 됐다.정규시즌을 통해 1~4부 24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포항야구장과 생활체육야구장에서 포항시리즈를 치렀다. 1부 리그 최종 우승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으나 저력을 과시하며 대역전의 드라마를 쓴 피닉스가 차지했다. 정규 우승팀 정(情)메이저는 준우승에 그쳤다. 2~4부 리그는 오천크로우즈, 부활B, 불패 팀이 각각 우승기를 흔들었다.부별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피닉스 김동희(1부), 오천크로우즈 이재영(2부), 부활B 유재철(3부), 불패 김지우(4부)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수훈상은 정홍기(피닉스), 박찬욱(오천크로우즈), 김대영(부활B), 이은우(불패) 선수가 받았다.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을 이끌어준 공로상은 김승민 피닉스 사무장, 차동섭 정(情)메이저 고문, 김성환 오천크로우즈 총무, 김해광 시나브로NB 회장, 정정일 부활B 사무장, 김독도 AK켐텍챌린저스 감독, 양문성 불패 고문, 김천수 스톰 감독에게 돌아갔다. 타격·타점·홈런·다승·탈삼진·방어율 등 개인타이틀 부문 시상식은 오는 27일 포항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1부 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김동희 선수는 “팀원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잘해줬기 때문에 3팀을 차례로 꺾을 수 있었고, 대역전으로 우승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면서 “대회 중 선수들의 세련된 플레이를 보면서 포항지역 동호인 야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출범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는 지역 야구 동호인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동호인 야구대회의 체계를 확립, 클럽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포항야구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매일사장기 포항리그가 출범하면서 지역 야구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 올해에만 2팀이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포항지역 야구동호인들의 축제인 포항리그가 더욱 발전해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2-19

안현수 “승수야 미안해”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쇼트트랙월드컵 5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한승수(국군체육부대)를 밀어 실격처리됐다.안현수는 1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500m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는 스타트를 4위로 끊은 뒤 첫 커브 구간에서 3위로 달리던 한승수를 추월하려다가 팔로 밀었다. 넘어진 한승수는 다시 레이스로 복귀해 최하위인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안현수는 3위로 들어왔다. 심판진은 안현수가 팔로 밀었다고 판단해 실격 처리했다. 한승수는 500m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안현수는 충돌 상황에 관해 “스타트를 한 뒤 너무 급하게 나갔다”라며 “나 자신이나 (한)승수나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 500m와 1,500m, 계주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진 못했다.그는 “결과만 놓고 본다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아 홀가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올림픽 등)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지금은 거쳐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경기장 분위기에 관해선 “결승전에서 많은 관중이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평창올림픽 목표를 묻는 말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올림픽에 임했던 적이 없다”라며 “현재 체력이 부족해 막판 스퍼트와 레이싱 운영이 부족한데, 그런 점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한승수는 “메달을 따서 만족한다”라며 “경기 후 (안)현수 형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를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안)현수 형과 결승 무대에서 같이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웃었다./연합뉴스

2016-12-19

최민정·심석희 4연속 2관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대표팀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4연속 대회 2관왕에 오른 최민정(서현고), 심석희(한체대)의 쌍끌이 활약으로 다시 한 번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최민정은 18일 500m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계주에서도 우승해 4연속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그는 500m 결승에서 42초 461의 기록으로 중국 판커신, 폴란드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 2차 대회와 3차 대회 500m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대표팀 취약 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본인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500m에 욕심이 많이 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판커신(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 아리안나 폰타나(4위), 제이미 맥도날드(8위),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10위)와 결승전을 치렀다.3번 레인으로 출발한 최민정은 3위로 출발했다. 그는 곧바로 2위를 달리던 판커신을 제친 뒤 2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갔다.그는 이후 2위 판커신과 큰 격차를 보이며 가볍게 우승했다.그는 전날 열린 여자 1,0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 스케이터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최민정, 심석희(한체대), 노도희(한체대), 김지유(화정고)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4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열린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여자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대표팀은 3위를 달리다 9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힘을 내 2위 자리를 탈환했다.대표팀은 네덜란드와 치열한 선두 싸움 끝에 1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주자 최민정(서현고)이 독주하며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심석희는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4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도 추가했다./연합뉴스

2016-12-19

LA 타임스 “류현진, 내년 다저스 5선발 후보군”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차근차근 재활 중인 좌완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다저스의 5선발 자리를 다툴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프리에이전트(FA) 켄리 얀선, 저스틴 터너와 계약은 훌륭했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현시점의 다저스 전력을 바탕으로 내년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예상했다.먼저 야수 쪽에서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오스틴 반스(2명),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 다린 루프(2명), 2루수 마이카 존슨 또는 크리스 테일러(1명), 3루수 저스틴 터너, 랍 세게딘(2명), 유격수 코리 시거(1명)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외야 쪽에서는 좌익수 앤드루 톨스, 트레이시 톰슨 또는 스콧 반 슬라이크(2명), 중견수 족 피더슨, 엔리케 에르난데스(2명),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시어(2명) 등 총 14명을 예상했다.이어 투수진에 남은 로스터 11명을 예상했다.1~4선발은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훌리오 우리아스가 맡을 것으로 봤다. 나머지 5선발 자리를 놓고 브랜던 매카시, 스콧 카즈미어, 류현진, 알렉스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데리온 등 6명의 선수가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불펜투수로는 마무리 얀선을 필두로 루이스 아빌란, 페드로 바에스, 그랜트 데이턴, 조시 라빈, 이미 가르시아 등 6명이 들어갈 것으로 봤다.물론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트레이드나 외부 영입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현시점에서 판단한 내년 개막전 25인 로스터다.이 매체는 “다저스에는 선발 투수가 많으므로 매카시 또는 우드에 유망주를 한두 명 얹어서 상위급 2루수 영입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 매체는 앞서 8월 만 해도 “다저스의 미래 구상에 류현진을 믿을 만한 전력 요소로 포함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때와 비교해 달라진 논조는 그만큼 류현진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이후 재활을 거친 뒤 올해 7월 8일 마침내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에 그쳤고, 통증이 재발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9월 29일에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지난달 2일 조용히 귀국한 류현진은 내년 1월 초까지 한국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