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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낙동강 오리알` 석현준, 끝내 이적 무산

1일 8시(한국시간)를 기준으로 1월 축구 이적시장이 문을 내렸다.이적설이 돌았던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은 프랑스 리그1 SC 바스티아로 이적을추진하다 행정적인 문제로 무산됐다.터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 소속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원소속팀 FC포르투로 석현준을 보내려 했다.그러나 포르투는 트라브존스포르에 남은 연봉을 부담하라는 조건을 내세웠고, 양측의 협상은 무산됐다.마감을 앞둔 트라브존스포르는 포르투에 계약 조기 해지를 다시 추진했는데, 포르투가 프랑스 바스티아와 협상에 나서면서 석현준 이적 상황의 실타래가 풀리는 듯했다.상황은 엉뚱한 곳에서 꼬였다.현지 매체 RMC스포르트는 “마감 시간까지 이적에 필요한 서류 등을 제출하지 못해 바스티아 이적이 무산됐다”라고 보도했다.석현준은 임대 자격으로 뛰고 있는 트라브존스포르에서 계약해지가 됐기 때문에 원소속팀 FC포르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석현준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으로 부진했다.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기존 소속팀에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한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청용은 최근 기성용의 소속팀인 스완지시티를 비롯해 번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과 2부 리그인 풀럼, 브라이톤, 애스턴 빌라가 영입전에 나섰다.그러나 이청용은 어느 팀으로도 이적하지 않았다.이청용은 이날 본머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지난해 10월 이후 출전기회가 사라진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이적을 바랐지만, 대상 팀을 찾지 못했다.반면 대표팀 왼쪽 풀백 김진수는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로 돌아왔다.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 총 531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1월 이적시장 총 규모는 6억5천121만639파운드(약 9천456억원)다.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첼시에서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오스카다. 이적료 5천200만 파운드(약755억원)를 기록했다.2위는 볼프스부르크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율리안 드락슬러로 이적료 3천410만 파운드(약495억원)를 기록했다.뒤를 이어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가브리에우 제주스(2천700만 파운드·약 392억원), 벤피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긴 곤살루 게지스(2천550만 파운드·약 370억원)가 최고 몸값 3,4위에 올랐다.중국 슈퍼리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큰손 역할을 톡톡히 했다.창춘 야타이가 왓퍼드에서 뛰고 있는 오디온 이갈로(1천710만 파운드·약 248억원)를 영입했고, 톈진 취안젠이 비야레알의 알레샨드리 파투(1천540만 파운드·약 224억원·이상 이적료) 영입에 성공했다.두 선수의 이적 규모는 1월 이적시장 7,8위 수준이다. 1월 이적시장 대형 계약 10명 중 중국 슈퍼리그 소속이 3명이다./연합뉴스

2017-02-02

“핸드볼 최강팀 가린다” 코리아리그 내일 팡파르

국내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3일 막을 올린다.올해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남자부 5개, 여자부 8개 팀이 출전하며 남자부는 정규리그 4라운드, 여자부는 3라운드로 진행된다.매주 금, 토, 일요일에 경기가 열리고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인천, 의정부, 삼척, 청주를 순회하며 7월 2일까지 정규리그가 이어진다.팀당 정규리그 16경기를 치르는 남자부는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이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팀당 정규리그 21경기를 소화하는 여자부는 상위 4개 팀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3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개막전은 우승 후보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끈다.지난해 우승팀 서울시청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권한나(28)와 송해림(32), 최수민(27) 등 우승 멤버가 건재하다.여기에 맞서는 부산시설공단은 비시즌 기간에 국가대표 간판 류은희(27)와 심해인(30)을 한꺼번에 영입해 전력이 급상승했다.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표팀 공격을 함께 주도한 권한나와 류은희 가운데 개막전에서 웃을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다.또 서울시청 임오경(46), 부산시설공단 강재원(52) 등 `스타 감독`들의 벤치 대결도 시즌 첫 경기부터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열리는 남자부 개막전 두산과 SK의 경기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팀들의 재대결이다.국내를 대표하는 수문장인 박찬영(두산)과 이창우(SK)의 골키퍼 대결, 정의경(두산)과 정수영(SK)의 `거포 대결` 등이 관전 포인트다.3일 개막전인 서울시청과 부산시설관리공단의 경기를 스포츠 전문 케이블 위성 채널인 KBS N 스포츠가 생중계한다./연합뉴스

2017-02-02

`흙수저의 반란` 한 시즌 만에 막내리나

지난 시즌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랐던 레스터시티가 한 시즌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레스터시티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창단 13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동화 같은 스토리를 완성했다.그러나 올 시즌 초반 심상치 않은 행보를 펼치더니, 강등권 근처까지 추락했다.레스터시티는 1일(한국시간) 번리와 경기에서 0-1로 패해 최근 3연패, 4연속 경기 무승을 기록하면서 16위로 떨어졌다.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6승 3무 14패 승점 21점을 기록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차이는 단 2점뿐이다.최근 경기 내용은 매우 좋지 않다.1월 2일 미들즈브러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15일 첼시전과 2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각각 0-3으로 완패했다.최근 4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레스터시티 추락의 가장 큰 요인은 무뎌진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 영국축구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의 득점력은 크게 떨어졌다. 그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엔 18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경기당 득점이 0.67골에서 0.28골로 크게 줄었다.지난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힌 리야드 마레즈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7골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엔 19경기3골 2어시스트로 침묵하고 있다.두 선수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레스터시티의 감동 스토리를 빛냈는데, 올 시즌엔 소속팀의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팀 24득점 38실점을 기록해 골 득실 -14점을 기록 중이다.지난 시즌엔 68득점 32실점으로 골 득실 36점을 기록했다.새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도 5골을 넣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마레즈와 슬리마니는 최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느라 첼시전과 사우샘프턴전에 결장해 추락을 부추겼다.무너진 조직력도 문제다. 레스터시티는 첼시로 이적한 은골로 캉테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은디디 등 새로운 자원을 영입했지만, 그다지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조직력이 허물어지면서 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라니에리 감독은 최근 스리백(3-back) 등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기도 했다.팀 분위기도 엉망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레오나르도 우요아는 최근 출전기회가 줄어들자 본인의 SNS에 라니에리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공개적으로 태업하겠다고 선언했다.레스터시티의 비차이 스리바드하나프라브하 구단주도 일찌감치 올 시즌 성적은 포기한 눈치다. 비차이 구단주는 라니에리 감독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승점 40점만 기록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강등만 피해달라는 말이다./연합뉴스

2017-02-02

U-20 월드컵 조 추첨, 내달 15일 수원서

오는 5월 20일 국내에서 막을 올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 추첨식 일정과 장소가 확정됐다.U-20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오는 3월 15일 오후 3시 경기도 장안구 정자동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 추첨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조 추첨식에는 FIFA 관계자와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U-20 월드컵 24개 참가국 코치진 등 총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U-20 월드컵 홍보대사인 안정환은 추첨식에 참석하지만 FIFA 마스터 코스를 이수 중인 박지성은 교육 일정 때문에 불참한다.조 추첨식이 열리는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은 지난 2014년 3월 개관한 복합형 전문 공연장으로 총 950석 규모이다.지금까지 U-20 월드컵 출전국은 24개국 가운데 절반인 12개국이 확정된 상태다.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유럽 예선을 통과한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아시아 지역의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베트남,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 바누아투 등이다.현재 남미지역 예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 6개국 중 4개국이 최종 출전권을 얻게 되며, 북중미 4개국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의 4개국이 3월12일 마지막으로 결정된다.한국은 개최국 프리미엄으로 A조에 편성된 가운데 5월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경기장에서 조별리그 개막전을 벌이고, 같은 달 23일 2차전(전주), 26일 3차전(수원)을 치른다.24개국은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1, 2위 12개국과 3위팀 4개국등 총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연합뉴스

2017-02-02

삼성, 홈구장 펜스 높이지 않기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 구장의 외야 펜스를 높이지 않기로 했다.삼성은 1일 “김한수 감독의 의견에 따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펜스 높이 변경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개장 첫해인 지난해 수려한 외관과 깔끔한 시설로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타석에서 좌우 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짧다는 지적을 받았다.라이온즈 파크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는 좌우 99.5m, 중앙 122.5m다.지난해 라이온즈 파크는 타자에 유리한 구장이었다. 경기당 홈런 수가 2.45개였다. SK 와이번스 홈 인천 행복드림구장(경기당 2.6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이 나온 구장이다.지난해 10월 취임한 김 감독은 투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야 펜스를 높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구단은 최근까지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여러 방안을놓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생각을 거둬들였다.그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괌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외야 이곳저곳에 앉아 임시 구조물이 설치된 펜스를 꼼꼼히 확인했다.김 감독은 “최상단 좌석에 앉아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팬들이 너무 불편하겠다”며 “어차피 우리와 상대 팀이 같은 조건이니 팬 관전 편의를 위해서 펜스는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구단도 김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여 펜스 높이 변경 계획을 취소했다./연합뉴스

2017-02-02

삼성, 우완 용병투수 패트릭 영입

▲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잭 패트릭./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우완 투수 잭 패트릭(28)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삼성은 31일 “패트릭과 최근 연봉 45만 달러(약 5억2천만원)에 계약을 마쳤고, 31일 밤 괌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패트릭은 신장 191㎝, 체중 88㎏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활약했다.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시즌 102경기(선발 71경기), 28승 16패 평균자책점 3.50이다.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입단, 1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삼성 구단은 패트릭에 대해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를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이어 “패트릭을 2015년 트리플A 시절부터 지켜봤으며, 마크 위드마이어 스카우트 코디네이터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량과 인성을 확인했다. 풀타임 선발 경험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작년 11월 삼성과 계약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28) 역시 패트릭과 함께 괌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외국인 투수 인선을 마무리한 삼성은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2-01

박병호, 빅리그 반등 노리며 내일 출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차 시즌을 맞이할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명예 회복을 노리며 미국으로 향한다.박병호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31일 “박병호가 2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로 떠나 개인훈련을 하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해 9월 28일 귀국한 박병호는 그동안 재활과 개인훈련에 매진해왔다.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힘차게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했던 박병호는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시련을 겪었다.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에서 첫발을 가볍게 내디뎠던 박병호는 시즌 초반에도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했다.하지만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애먹으며 타율은 계속해서 떨어졌고, 5월 중순 이후에는 홈런포마저 드물게 나왔다.6월부터는 오른손목 통증으로 고생하던 박병호는 7월 2일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뒤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다.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뒤 처음 몇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밝히던 박병호는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며 성적이 떨어졌다.트리플A에서도 박병호는 31경기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에그쳤다.결국, 박병호는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거둔 미네소타는 단장을 교체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박병호를 영입했던 테리 라이언 단장은 일선에서 물러났고, 새로 부임한 테드 레빈 단장은 박병호에 대해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박병호의 잠재적인 주전 경쟁자는 케니스 바르가스다.바르가스는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빅리그에 콜업된 선수다.지난해 성적은 47경기 타율 0.230(152타수 35안타), 10홈런, 20타점으로 올해 박병호와 주전 지명타자·백업 1루수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7-02-01

英 언론, 이청용 이적 가능성 제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사진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기자인 카베 솔레콜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통해 “이청용이 내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가능한 행선지로 기성용의 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를 비롯해 번리, 챔피언십(2부리그)의 풀럼, 브라이톤, 애스턴빌라를 언급했다.이 기자는 “스완지 시티가 이청용에게 관심이 있고 챔피언십(1부리그) 상위 4개팀 중 2개 팀도 영입을 원한다”고 말한 지 약 12시간 뒤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내놓은 것이다.샘 앨러다이스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이청용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이청용 영입 제안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밝힌 상태다.그러면서도 “향후 48시간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정신 없을 수 있다. 많은 일이 있을 수도, 아무 일도 없을 수도 있다”면서 “이적시장 마감 직전 경기에 뛰는 것은 선수들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지속적으로 이적설이 나오는 것은 지장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청용은 지난달 24일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이후 6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2-01

세계 빙상의 별들 `미리 보는 올림픽`

전 세계 빙상 팬들의 시선이 2월 강릉으로 모인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특급 스타`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강원도 강릉에 총집결해 `미리 보는 올림픽`을 펼친다.2월 `빙상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9~12일까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다.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의 7종목(500m·1,000m, 1,500m, 3,000m(남자 5,000m), 5,000m(남자 10,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의 일인자를 뽑는 무대다. 종목별 출전권은 2016-2017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성적으로 결정됐다.이번 대회는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펼쳐진다. 이 때문에 평창 올림픽에서 `금빛 환호`에 도전하는 종목별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국내 팬들의 관심은 여자 500m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에 쏠린다.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수확한 이상화는 1년 남은 평창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이상화 역시 이번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2016-2017시즌 최고 목표로 삼고 훈련을 해왔다.2012~2013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콜롬나에서 치러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 3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무릎 보호를 위해 페이스 조절에 힘썼던 이상화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이상화와 경쟁하는 라이벌들도 만만치 않다. 중국과 일본의 에이스들이 이상화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월드컵 랭킹포인트 452점을 따낸 중국의 에이스 위징과 1~4차 월드컵에서 금메달만 4개를 따낸 고다이라 나오(일본)를 비롯해 지난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브리트니 보(미국) 등이 이상화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이상화와 함께 박승희(스포츠토토)와 김민선(서문여고)도 나선다.남자 500m에는 파벨 클리즈니코프와 루슬란 무라쇼프(이상 러시아)의 양강 체제 속에 `기대주` 김태윤(한국체대)과 차민규(동두천시청)가 도전하는 양상이다.`장거리 전문`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출전하는 남녀 매스스타트도 빙상 팬들이 놓쳐서는 안 되는 종목이다.평창 올림픽부터 첫선을 보이는 매스스타트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남녀 랭킹 1위를 모두 한국 선수가 휩쓸고 있다. 주인공은 이승훈과 김보름이다.매스스타트는 자기 레인없이 트랙을 16바퀴(6천400m)를 돌아서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자리싸움이 치열한 만큼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과 김보름은 `물 만난 고기`처럼 승승장구하면서 월드컵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어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남자 장거리 종목의 간판스타로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함께 종목별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1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의 활약도 기대된다.크라머르는 2010 밴쿠버 올림픽 10,000m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레이스 도중 레인을 잘못 들어서는 실수로 이승훈에게 우승을 내준 터라 이번 대회에서 이승훈과 장거리 종목 대결에 관심이 쏠리다.`빙상 잔치`의 바통은 16~19일까지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치러지는 2017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다.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북중미·남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한 나라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남자 세계랭킹 1위이자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일본)가 단연 관심거리다. 하뉴는 총점 330.43점으로 남자 싱글 최고 기록보유자다.완벽한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와 뛰어난 연기력을 앞세운 하뉴는 일찌감치 남자싱글 올림픽 2연패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하뉴에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로는 최근 미국피겨선수권대회에서 무려 7차례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한 네이선 천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하뉴에이어 은메달을 따낸 패트릭 챈(캐나다) 등이 눈에 띈다.또 지난해 4대륙 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이자 최고난도인 쿼드러플 러츠를 구사하는 진보양(중국)과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피겨퀸` 김연아의 현역 은퇴 이후 다소 열기가 떨어진 여자 싱글에서는 유럽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 만큼 일본 선수들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유력한 우승 후보는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미야하라는개인 최고점이 218.33점으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마야하라의 경쟁자로는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개인 최고점 212.45점)와 홍고 리카(일본·개인 최고점 199.15점)가 거론된다.한국에서는 남자 싱글에 김진서(한국체대), 이준형(단국대), 이시형(판곡고)이 나서고, 여자 싱글에는 최다빈(수리고), 김나현(과천고), 손서현(세화여고)이 출전한다./연합뉴스

2017-02-01

이대호 `몸값` 4대 프로스포츠 최고액

▲ 4년 총액 150억원,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으로 친정팀에 복귀한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6년 만에 친정팀으로 귀환한 `빅보이` 이대호(35)의 계약 세부 내용이 확인됐다.롯데는 지난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발표액 기준으로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이다. 종전까지는 지난해 11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외야수 최형우가 받은 4년 총액 100억원이 최고였다.이대호 계약은 이례적으로 총액 외에는 구체적인 연봉이나 계약금은 발표하지 않는 형태로 합의됐으나 확인 결과 이대호는 연봉 25억원에 계약금+옵션으로 50억원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롯데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옵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보면 된다”고만 설명했다.이대호의 연봉 25억원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 최고액이다.지난 시즌 토종 선수 연봉킹은 김태균(한화 이글스)으로 16억원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더스틴 니퍼트가 올해 두산 베어스와 총액 210만 달러(24억5천만원)에 재계약하며 KBO리그 최초로 연봉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이대호의 연봉 25억원은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 몸값이다.파격적인 액수지만 이대호의 다른 선택지를 놓고 보면 큰 액수는 아니다. 이대호는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5억엔(약 50억원)을 받았다.올 시즌 롯데의 새로운 주장으로 팀 재건의 선봉에 나서는 이대호는 전날 입단식에서 “5강 위를 목표로 달라지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02-01

약체 댈러스, 거함 클리블랜드 격침

하위권인 댈러스 매버릭스가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선두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발목을 잡았다.댈러스는 3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끈 클리블랜드를 104-97로 꺾었다.서부 콘퍼런스 13위인 댈러스는 이날 승리로 17승30패가 됐다.반면 클리블랜드는 32승14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부진하다.댈러스는 경기 초반 클리블랜드와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다가 2쿼터 중반 해리슨 반스와 세스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더 이상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스몰포워드인 반스는 팀에서 제일 높은 24득점과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동생 세스 커리는 16득점으로 공헌했다.클리블랜드는 슈팅 성공률에서도 댈러스에 앞섰고, 리바운드도 뒤지지 않았지만 17개의 턴오버로 댈러스(9개)보다 두배 가까운 실수를 저질렀다.특히 클리블랜드에선 올스타 파워포워드 케빈 러브가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의 주축인 제임스가 23득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제몫을 다 했지만 경기당 평균 20득점 가까이 책임지는 러브의 빈자리가 컸다.클리블랜드가 댈러스에 일격을 당한 사이 동부 콘퍼런스 2위인 보스톤 셀틱스는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13-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리면서 30승18패가 된 보스턴은 클리블랜드와의 격차를 2.5 경기로 줄였다.175㎝의 단신으로 보스턴 공격의 중심이 된 5년차 포인트가드 아이재아 토머스는 41점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토머스는 41득점 중 24점을 4쿼터에 집중하며 극적인 막판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연합뉴스

2017-02-01

호주오픈 우승 페더러, 세계 10위 정현은 105위서 73위로 `껑충`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0위로 도약했다.29일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이 대회 이전 17위에서 10위로 7계단 순위가 올랐다.페더러는 29일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2012년 윔블던 이후 4년 6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9위였던 나달은 6위로 소폭 상승했다.앤디 머리(영국),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1, 2위는 변화가 없었고 스탄 바브링카(스위스)가 3위로 올라서면서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4위로 밀어냈다.아시아권 선수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호주오픈 2회전 진출, 하와이 챌린저대회 우승 등의 성적을 낸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105위에서 73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정현이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이덕희(마포고) 역시 139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여자프로테니스(WTA) 순위에서는 2위였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호주오픈 우승으로 1위로 올라섰다.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1위에 올랐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2위,5위였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3위로 자리를 바꿨다.호주오픈 준우승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17위에서 11위가 됐고 4강까지 올랐던 코코 밴더웨이(미국)는 20위,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크로아티아)는 29위로 상승했다.아시아 선수로는 장솨이(중국)가 31위로 최고 순위를 지켰다.장수정(사랑모아병원)은 개인 최고 순위인 141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2017-01-31

`유럽 투어 3승` 왕정훈, 우즈 이후 가장 빨라

▲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한 왕정훈(22)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 이후 최소 경기 출전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유럽프로골프 투어는 30일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9개 대회에서 3승을 따낸 왕정훈이 1999년 12번째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한 우즈 이후 최소 경기 3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왕정훈은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뒤 야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연장전까지 치러 승리했다.지난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유럽투어 신인상을 받은왕정훈은 프로 2년 차에 벌써 3승째를 수확했다.우즈는 유럽투어 대회만 따져서는 1999년 5월 3승째를 거뒀으며 이것이 12번째 대회 출전이었다.이 부문 기록은 1977년 톰 왓슨(미국)이 8개 대회 만에 유럽투어 3승을 달성한 것이다.왕정훈은 또 만 21세 144일에 3승을 달성, 유럽투어 사상 세 번째 최연소 3승을거둔 선수가 됐다.유럽투어 최연소 3승 기록은 마테오 마나세로(3승 당시 19세·이탈리아)가 갖고있고 그 뒤로는 2011년 타계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20세에 3승을 거둔 전례가 있다.왕정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투어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정하는 두바이레이스 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두바이 레이스 랭킹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순위와 같은 것으로 이번 시즌 그만큼 유럽투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세계 랭킹 60위에서 이번 우승으로 40위 안팎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왕정훈은 3월 말까지 50위 이내 순위를 유지할 경우 4월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얻게된다.왕정훈은 유럽프로골프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며 “꿈의 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한 그는 “올해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1-31

인삼공사, 삼성 꺾고 단독 선두 질주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이번 시즌 유독 삼성을 상대로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3전 전패를 당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인 인삼공사는 시즌 네 번째 삼성과 대결에서야 첫 승리를 따냈다.또 24승 9패를 기록하면서 2위 삼성(23승 11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종료 7분 37초를 남기고 66-66,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연속 2점슛과 이원대의 3점포로 종료 6분 8초 전에 73-66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인삼공사는 75-70으로 추격당한 4쿼터 막판 이정현의 2득점, 오세근의 자유투 2개로 79-70으로 달아났다.삼성이 김태술의 3점슛으로 따라붙자 인삼공사는 종료 1분 07초를 남기고 데이비드 사이먼의 통렬한 덩크슛으로 8점 차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인삼공사는 사이먼이 27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정현도 15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최근 `교체설`에 시달리는 단신 가드 키퍼 사익스는 덩크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었다.삼성은 라틀리프가 26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실책이 인삼공사의 두 배인 20개가 쏟아져나와 설 연휴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원주 동부를 67-60으로 꺾고 최근 홈 4연승을 내달렸다.오리온은 63-60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오데리언 바셋이 중거리슛을 꽂아 5점 차를 만들었다.동부는 이어진 반격에서 웬델 맥키네스가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불발되면서 시간에 쫓기게 됐다.오리온은 종료 18초 전에 문태종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7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2위 삼성과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힌 오리온은 바셋(17점), 최진수(14점)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연합뉴스

2017-01-31

“팬들과 웃으며 야구할 수 있는 팀 만들고 싶어”

▲ 4년 총액 150억원,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으로 친정팀에 복귀한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롯데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빅보이` 이대호(35)가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의 10번 유니폼을 6년 만에 다시 입었다.이대호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선수로서 새롭게 출발했다.말쑥한 정장 차림에 짧은 헤어스타일, 검게 그을린 얼굴로 등장한 이대호는 4년150억원 입단 계약서에 사인한 뒤 등번호 10번이 적힌 롯데 유니폼을 김창락 구단 대표이사로부터 받아 와이셔츠 위에 입었다.이대호는 “6년 만에 돌아와서 기쁘고 팬들 만나는 게 설렌다. 몸을 잘 만들어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부산에서 태어나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1년 2차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롯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다.일본프로야구 진출 전인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가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등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2012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2연패와 함께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일본 야구까지 평정했다.이대호는 안주하지 않았다.“꿈을 찾아가겠다”며 미국으로 떠난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불리한 계약조건과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좌·우 타자가 번갈아 출전)의 한계를 딛고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올렸다.메이저리그 꿈을 이룬 이대호는 다시 FA 자격을 얻어 주전을 보장받는 새 팀을 찾았다.일본 한신, 지바롯데, 라쿠텐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대호는 결국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곳으로 고향 팀인 롯데를 택했다. 6년 만의 귀환이었다.다음은 이대호와 일문일답.- 미국, 일본을 제쳐놓고 한국에 돌아온 이유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한국 나이로 36살이다. 롯데는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팀이고, 팬들을 위해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이번 시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몇 년 지나서 돌아오면 기다려주시는 팬들도 지쳐 있을 거로 생각했다. 팬들 때문에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은.△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처음 갔을 때 보장되지 않은 신분이라 몸을 일찍 만든 게 후반기에 안 좋았던 이유였던 것 같다. 10년간 개막전에 맞춰왔는데, 미국에서는 1월에 몸을 만들어 시범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했다. 미국에서 실패했던, 마지막에 안 좋았던 요인인 것 같다. 이제는 4월에 맞춰야 하는데, 개막전부터 잘할 수 있도록 그런 실패는 다시 안 하도록 하겠다.-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개인 성적은 생각해본 적은 없다. 5강보다 더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선수들이 노력하다 보면 팀 성적도 쌓이고, 개인 성적도 쌓일 것이다. 팀이 이길 수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가 들어왔다고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뭔가 달라지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감독님과 잘 얘기해서 준비를 잘하겠다.- 2001년 신인으로 입단할 때와 지금의 느낌을 비교한다면.△ 2001년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를 때다. 야구만 하면 되는 시기였다. 지금은 팬들뿐만 아니라 구단도 신경 써야 하고, 머리가 많이 아프다. 어떻게 팀을 만들지 고민이 많이 된다.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 외국에서 배웠던 것은,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웃으면서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더라. 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웃으면서 야구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조원우 감독이 주장으로 낙점했다고 들었다.△ 원래 롯데에 있을 때 무서운 선배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부드러운 선배가 되겠다. 칭찬을 많이 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후배들이 자신감을 얻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해주겠다.강민호와 손아섭이 나를 많이 무서워하는데, 나보다 더 큰 스타가 될 선수고, 뭐라고 한다고 해서 들을 나이도 아니다. 마음을 열면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 부드러움을 강조하겠다.-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는데, 비교한다면.△ 미국 야구는 투수들의 스피드가 워낙 빠르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 승부가 거의 없었다. 기본이 155㎞, 160㎞다 보니 힘으로 누르는 투수가 많았다. 일본은 시속 150㎞에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가 많았다. 미국 야구보다 일본 야구가 더 어려웠다. 한국도 제구력이 좋고 변화구 많이 던지지만 스피드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변화구를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성적이 날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인 것 같다. 연구를 많이 하고 준비해야 한다.-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 전에 롯데 캠프에 합류하는 배경은.△ 팀에 먼저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에서 주장을 맡게 돼 팀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 김인식 감독에게 말씀드렸다. 감독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배려해준 만큼 몸을 더 잘 만드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3년 전 WBC 때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나.△ 대표팀 하다 보면 성적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대표팀에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안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성적을 내려면 운도 좋아야 한다. 게임을 하다 보면 질 수도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팬들은 항상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미국이나 일본은 대표팀을 즐기면서 하는데 우리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성적 안 나는 것에 대해 후배들에게 연연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성적보다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에 나갔다는 것에 칭찬해주고 손뼉 쳐줬으면 좋겠다. /연합뉴스

2017-01-31

황재균 “자신 없었으면 도전하지 않았어”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이 25일 입단 절차를 받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자신감이 없으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황재균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그는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냐 마이너리그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계약)을 맺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이후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캐주얼한 패딩 점퍼를 입고 출국장에 들어선 황재균은 `꿈의 무대`로 향한다는 설렘과 긴장 탓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듯 눈이 한껏 충혈돼 있었다.미국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쳐야 하는 그는 “나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꿈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밑에서부터 위로 치고 올라가겠다”고 힘줘 말했다.황재균이 맺은 계약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개막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시 보장 연봉 150만 달러에 인센티브 160만 달러가 붙는 조건이다.이제 남은 건 스프링캠프에서의 경쟁이다.샌프란시스코는 내야 각 포지션의 주인공이 비교적 명확하다. 1루수 브랜든 벨트, 2루수 조 패닉, 유격수 브랜던 크로포드에 황재균의 포지션인 3루에는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버티고 있다.황재균은 “나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가 어떤 자세를 가졌는지 파악한 뒤 내 장점을 어필해야 할 것 같다”며 “팀에서 기대하는 장타력을 보여줘 반드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했다.그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 내 영어 실력과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을 교정한 점을 높이 평가해줬다”며 “자신감이 없으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황재균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동갑내기 메이저리거들에게도 조언도 많이 구했다.그는 “가장 많이 해준 얘기가 타석에 많이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에 적응만 하면 한국과 크게 다를 게 없다고 하더라”라며 “(이)대호형은 애리조나에게 가서 직접 얼굴을 보고 물어보겠다”고 했다.홈런을 친 뒤 배트 플립(배트를 던지는 행위)을 자주 했던 황재균은 “작년에는 홈런 27개 치면서도 한 개도 안 했다. 미국에서는 배트 플립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 듣고 고쳤다. 던지는 것도 타격 매커니즘이라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안 하면 안 하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연합뉴스

2017-01-26

삼성, 고메스와 협상 중지 “메디컬테스트서 이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마우로 고메스와 협상을 중단했다.삼성은 25일 “고메스가 한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며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애초 고메스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삼성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1월말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괌 전지훈련지로 이동하는 계획도 짰다.하지만 최근 고메스가 국내 메디컬 테스트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삼성은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않으면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맞섰다.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삼성은 “비시즌 개인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고메스는 2014~2016년,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다. 삼성은 그의 장점을 `건강`으로 봤다. 고메스는 2014년과 2015년 143경기, 2016년 139경기에 출전했다.투고타저가 지배하는 일본에서 3년 동안 65홈런을 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메스와 계약 세부 사항까지 논의하던 삼성은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마지막 조건으로 내세웠다.지난해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큰 손해를 본 삼성은 기전 미국 등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결과를 건네받았던 방식을 바꿔 선수가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받도록 요구했다.계약을 마친 앤서니 레나도, 계약 발표를 앞둔 잭 패트릭도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고메스도 국내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았다. 하지만 고메스가 태도를 바꿔 이를 거부하자, 삼성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삼성은 고메스에 대한 미련을 지우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1-26

류현진 “ML 도전할 때와 같은 마음가짐”

▲ 일본에서 재활훈련을 한 류현진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의 5년 차 시즌을 앞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재기를 다짐하며 미국으로 향했다.류현진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지난해 11월 입국한 류현진은 국내에서 재활을 진행하다 이달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기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났고, 한국으로 돌아와 신변을 정리한 뒤 이날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2013년 KBO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은 2014년까지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2015년 스프링캠프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그해 5월 어깨 관절와순을 손보는 수술을 받았다.2015년에는 줄곧 재활에만 힘쓴 류현진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를 통해 빅리그 선발 마운드에 복귀했다.하지만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다 이번에는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결국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2016년을 마감했다.그동안 인천공항을 수차례 드나들면서도 인터뷰를 사양했던 류현진은 홀쭉해진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얼마나 체중을 감량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좀 뺐다”고 정확한 답변을 피한 류현진은 “올해는 작년 복귀전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지금 시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100% 이상”이라고 자신했다.2년 동안 재활에만 전념한 류현진에게 올봄은 재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그는 “2013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와 같은 마음”이라며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고, 그다음은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류현진은 이번 겨울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로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했고, 오키나와에서는 장민재 등 한화 이글스 후배와 함께 몸을 만들었다. 그는 “불펜 피칭도 4번 정도 했고, 투구 수는 50개 정도까지 늘렸다. 통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인터뷰를 마친 류현진은 출국장으로 향하며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을 외면하지 않고 모두 받아줬다. 5분 여 동안 사인을 해주던 류현진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국장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뒤 3일가량 머무르고 팀 스프링캠프가 위치한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이동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1-26

지소연 “북한 꼭 이기고 싶어”

▲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축구연맹·더케이호텔앤리조트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여자프로축구 대표팀의 `간판` 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이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강호 북한과 맞붙게 된 데 대해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지소연은 24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연맹 후원업체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대회 각오 등을 말했다.여자축구 대표팀은 최근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는 아시안컵에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예선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그러나 한국은 `강호` 북한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절대적인 열세다.게다가 이번 경기는 평양에서 열려 더욱 부담이다.지소연은 “북한과는 아시안게임이나 지난해 리우 올림픽 예선에서도 붙어봤다. 승산이 없지는 않다”면서 “북한에 지지만 않으면 골 득실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희망을 찾았다.이어 “올림픽 예선 때도 1-0으로 이기다 아쉽게 실점해 비겼다”면서 “실력은 비등한데 (북한 선수들이) 후반에도 지치지 않고 너무 잘 뛴다. 어떻게 전술을 짜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신이 북한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데 대해서는 “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면서 “골 욕심을 부리기보다 어떻게든 본선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나 지소연은 말하는 중간중간 “북한 선수들도 많이 준비할 텐데 걱정이 많이 된다”거나 “현실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만나 당황스럽다”는 등의 말을 계속했다.다음 달 4~11일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키프로스컵 친선대회에는 한국과 북한 모두가 참가하는 만큼 전력 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다.지소연은 “제가 키프로스 컵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다”면서 “빨리 첼시에 돌아가 감독, 구단주 등과 만나 보내달라고 얘기하겠다”고 밝혔다.또 “북한과의 경기 이틀 전에 보내주거나 하면 안 된다.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첼시도 첼시지만 저에게는 대표팀이 중요하다. 아마 첼시 감독이 이해해주실 것”이라 기대했다.지소연은 이번 대회의 중요성에 대해 “2019년 월드컵에 못 나가면 그사이 기간이 붕 뜬다”면서 “아직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또 “대표팀 세대교체를 못 하고 정예멤버로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윤덕여 감독님이 결정하시겠지만, 캐나다 월드컵 멤버 그대로 가야 할 것”이라고 봤다.조 편성 발표 당일 상황에 대해서는 “안 자고 기다렸는데 연락받고 생각이 많아졌다”면서 “안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조 편성에 당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면서 “4월 7일 경기라 시간이 없다. 빨리 소집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제가 선수로 한 번도 북한을 이긴 적 없는데 꼭 이기고 싶다. 어차피 북한을 이겨야 월드컵 나가는 만큼 이번에 꼭 한번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북한이 남자축구는 질 것 같고 자신 있는 것은 여자축구뿐”이라면서 “대회에서 만날 때마다 언제 시합할지 물어봤다”고 소개했다.이어 “북한 측의 요구가 많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최근 대진 발표가 났고 통일부에서도 승인한다 하니 이번에는 성사될 것 같다”면서 “열심히 준비해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01-25

女봅슬레이대표팀, 북아메리카컵 종합 우승·준우승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북아메리카컵 시즌 종합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7초99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 조는 1분58초23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김유란-김민성 조는 8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며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을 랭킹 1위(총점 782점)로 마감했다.한국 여자 봅슬레이가 국제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선혜-신미란 조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2위(총점 704점)에 올랐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이번 시즌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 역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정수 국가대표 코치는 “5개월이 넘는 긴 시즌을 치르며 선수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여자 봅슬레이 최초로 우승·준우승 대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25

이대호, 역대 FA 최고액인 4년 150억에 친정 롯데로 복귀

`빅보이` 이대호(35)가 6년 만에 친정팀인 롯데자이언츠로 금의환향한다.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는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이다. 종전까지는 지난해 11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외야수 최형우가 받은 4년 총액 100억원이 최고였다.롯데는 부산을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확실하게 예우했고, 이대호도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롯데에서 태우고 싶어 해 상호 합의에 이르렀다.201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이로써 6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대호는 2001년 롯데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최고 타자로서 활약했다.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을 남긴 후 올 시즌부터 롯데로 복귀하게 되었다.이대호의 입단식은 오는 30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1-25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서 빅리거 꿈 펼친다

황재균(30·사진)이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오랫동안 간직한 메이저리거의 꿈을 펼친다.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이다.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입성에 성공하면 연봉 150만 달러를 받는다.또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다.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미국의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의 계약에는 마이너리그에 속하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황재균의 계약은 전체적으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을 때의 조건과 상당히 흡사하다. 당시 이대호는 시애틀과 메이저리그진입 시 100만 달러 보장에 인센티브 포함 최대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이대호 역시 3월 말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 실패를 대비해 퇴로를 마련했다.황재균은 2016시즌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올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의 한 명이다.2015시즌 후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승인 아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섰으나 무응찰의 수모를 맛봤다.황재균은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몰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쇼케이스`를 열었다.당시 메이저리그 20팀 이상이 몰렸으나 황재균이 제시받은 조건은 스플릿 계약이었다.고민을 거듭하던 황재균은 롯데, 케이티 위즈 등 국내 구단과도 협상을 병행했다. 롯데는 황재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거액 계약을 제시했으나 황재균은 결국 돈대신 오랜 꿈을 선택했다.황재균은 GSI를 통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그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쇼케이스에도 고위 관계자 및 다수의 직원들이 참관해 관심을 직접 표명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여러 오퍼 중에서 좋은 계약 조건과 주전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준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샌프란시스코의 3루는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지키고 있다. 코너 길라스피가 백업”이라며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누네스에게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처럼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누네스를 좌익수로 이동시키고, 3루수 자리에 좌타자 길라스피, 우타자 황재균을 번갈아 기용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좌익수는 맥 윌리엄슨이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23에 6홈런, 15타점에 그쳤다./연합뉴스

201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