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전북, 마멜로디 잡고 최종 5위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로 이적하는 이종호의 고별골을 앞세워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를 꺾고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5위를 차지했다.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즈와 대회 5-6위전에서 김보경-이종호-김신욱의 릴레이골에 상대 자책골을 합쳐 4-1로 이겼다. 5위가 된 전북은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천300만원)를 챙겼다.선제골의 주인공은 6강전에서 역시 선제골을 장식한 김보경의 몫이었다. 김보경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뚫은 박원재의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재빨리 낚아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보경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29분 프리킥 세트피스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벽 앞에 있던 이재성에게 살짝 볼을 내줬고, 이재성은 곧바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고무열에게 크로스를 넘겼다. 볼을 잡은 고무열이 골대 쪽으로 볼을 연결하자 이종호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멜로디 선다운즈의 골대를 흔들었다.잇달아 두 골을 내준 마멜로디 선다운즈는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41분 장윤호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리카르도 나스시멘토가 볼을 막으려고 발을 뻗은 게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전북은 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즈의 퍼시 타우는 후방에서 전북의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날아온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멋지게 볼을감아 차 전북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김신욱은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을 이용한 헤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해 전북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연합뉴스

2016-12-15

“내년, 내 바둑 인생의 승부수 던질 것”

▲ 이세돌 9단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회 맥심커피배 입시최강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내년 프로바둑기사 인생의 모든 것을 건다. 30대인 그가 `은퇴`라는 단어까지 꺼내 들었다.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굉장히 아쉬웠다”며 “내년 한 해는 정말 은퇴를 전제로 배수의진을 치고 임할 각오다”라고 밝혔다.이세돌 9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사다. 그는 지난 3월에는 인류를 대표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그는 올해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대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응씨배와 삼성화재배에서 4강에 머물렀다. 그 사이 국내 랭킹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이세돌 9단은 “올해 만족스러운 대회를 꼽기가 쉽지 않다. 아쉬운 대회들이 아주 많았다”며 응씨배와 삼성화재배를 언급했다.그는 “저도 아직 젊고 어린 나이다. 하지만 바둑에서는 그렇게 어리지만은 않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아쉽고 제 기대에 못 미친 성과들이 나온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내년에는 정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이세돌 9단은 “응씨배와 삼성화재배 4강전에서 `쉽지 않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그렇다고 승부수를 던져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나이가 너무어리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너무 길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승부처를 내년으로 잡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내년 대회 성적이 안 좋다고 곧바로 은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그는 “내년 성과가 안 나온다고 당장 은퇴하는 건 아니다. 내후년쯤을 정리하는해로 삼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어 은퇴 기준을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바둑 전체적인 부분과 성적, 저의 정신 상태를 종합해봐야 할 것 같다. 성적이 50% 정도라면, 나머지 40~50%는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성과도 있었다. 알파고와 대결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았고 다양한 활동을하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이세돌 9단은 “알파고 이후로 여러 좋은 경험도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부담도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을 이기지 못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내년에는 정말 부담 없이, 원 없이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알파고 대결과 함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한 대결도 이세돌 9단에게 마음을다잡는 계기를 줬다.이세돌 9단은 “사실 전에는 제가 어느 정도 바둑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커제, 알파고와 대결하면서 `이제는 풀려 있던 것을 잠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그러나 “그런데 너무 빨리 잠갔다. 천천히 해야 했는데 부담이 컸었나 보다”라고 아쉬워하면서 “이제야 제대로 잠가진 게 아닌가 싶다”며 설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이세돌 9단은 내년 1월 2일 개막하는 맥심배부터 내년 활동을 시작한다. 먼저 그는 작년 맥심배 우승의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한편, 연말까지 기사회 탈퇴 문제를 정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기사회 입장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이세돌 9단은 지난 5월 기사회의 관행에 불만을 표시하며 탈퇴서를 제출했고, 기사회는 아직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다만 한국기원은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기사회와 이세돌 9단 측이 한 번 대화할 것을 권고했다.그는 “이 문제가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간 점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기사회와 저의 문제인데….”라면서도 “그런 것보다는 내년에 제 바둑 인생에 승부수를 던질 것이기 때문에 바둑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12-14

호날두, 개인 통산 네번째 발롱도르 수상

▲ 지난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트로피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개인 통산 네 번째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누르고 2016년 발롱도르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2008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로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 바스텐(이상 3회 수상)을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이 발롱도르를 차지한 선수는 메시(5회)다.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매년 메시와 발롱도르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일찌감치 발롱도르 수상을 예약했다.호날두는 지난 5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정규리그가 끝낸 뒤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자국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이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그는 3골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최대 축구 잔치에서 거듭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그는 올 한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54경기에 나와 51골을 기록하고 있다. A매치에선 13골을 넣었다.호날두는 프랑스 풋볼을 통해 “발롱도르 네 번째 수상의 꿈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유로 2016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축구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유럽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 신설돼반세기 넘게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프랑스 풋볼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수여했지만, 올해부터 FIFA와 분리됐다.최근 5년간 발롱도르는 FIFA 가입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각국 기자단이 투표에참여했는데 FIFA와 결별한 올해는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최다 득표 2위는 메시가 기록했고 3위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위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와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5,6위에 올랐다.한편,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호날두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안고 활짝 웃는 프랑스 풋볼 잡지 표지가 SNS상에 유출돼 물의를 빚었다.프랑스 풋볼은 호날두의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발롱도르 수상 사진과 표지를 사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6-12-14

니퍼트, 압도적 득표로 생애 첫 `황금장갑`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투수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가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까지 품었다.니퍼트는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올 시즌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에서 니퍼트는 총 유효표 345표 중 314표를 얻었다.투수 부문은 물론 올해 전 부문을 통틀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득표율은 91.0%나 된다.니퍼트는 투수 부문 득표수 2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15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표 차로 골든글러브의 주인이 됐다.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올해까지 KBO 리그에서 6년째 뛴 니퍼트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재 미국에 있는 니퍼트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구단 직원이 골드글러브를 받았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 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추렸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됐다.두산이 21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탠 니퍼트는 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MVP로 선정돼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했다.니퍼트의 수상으로 투수 부문에서는 다니엘 리오스(두산·2007년), 아퀼리노 로페즈(KIA·2009년),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2014년), 에릭 해커(NC 다이노스·2015년)에 이어 역대 5번째이자 3년 연속 외국인 선수에게 골든글러브가 돌아갔다.아쉽게 역대 최다득표 및 득표율 기록은 올해도 깨지지 않았다.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 소속이던 외야수 이종욱(NC)의 350표(총 유효표 397표)다.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 99.3%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당시 삼성)이다.`타격 3관왕` 최형우(KIA)는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황금장갑`에 입을 맞췄다.최형우는 311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후보 14명 중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1·2013·2014년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로 골든 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형우는 올해 삼성에서 138경기를 뛰고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최형우는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사상 최초로 `FA 몸값총액 100억원` 시대를 열고 KIA와 계약했다.두산 김재환(202표), KIA 김주찬(100표)이 각각 2, 3위로 최형우와 함께 외야수부문에 걸린 골든글러브 3개를 나눠 가졌다.김재환과 김주찬은 처음 골든글러브를 들어 올렸다.손아섭(롯데)이 90표로 올해 최소 표차 기록으로 상을 놓쳤다.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은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을 제치고 8년 만에 다시 황금장갑을 품었다.김태균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215표를 얻어 2005년과 2008년 1루수 부문 수상 이후 8년 만에 다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명타자로는 처음이다.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진 이승엽은 88표에 머물러 기록을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NC에서 활약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의 몫이 됐다.테임즈는 244표를 획득, 오재일(두산·25표) 등을 큰 표 차로 제치고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2루수 부문은 122표를 받은 넥센 서건창이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건창은 정근우(한화·107표)를 15표 차로 따돌렸다.3루수 부문에서는 최정(SK)이 138표를 얻어 황재균(롯데·106표), 이범호(KIA·92표) 등 경쟁자에 앞섰다. 최정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유격수 부문에서는 두산 김재호가 198표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김하성(넥센·95표), 오지환(LG·49) 순으로 뒤를 이었다.포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무려 312표를 받아 2014년부터 3년 연속 수상자로 우뚝 섰다. 득표율 90.4%로 니퍼트에 이어 올해 최다 득표 및 득표율 2위에 올랐다.두산은 가장 많은 네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SK 박정권이 받았다.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주는 골든포토상은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아이언맨 퍼포먼스`를 펼쳤던 두산 선수단이 수상자가 됐다.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에게는 KBO 공로패가 돌아갔다./연합뉴스

2016-12-14

“선입견 없는 백지상태 경쟁”

▲ 신태용 U-19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서귀포축구공원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선수를 백지상태에서 점검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라도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를 뽑기 위한 첫걸음에 나선 신태용(46) U-19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입견 없는 백지상태 경쟁”을 선언했다.신 감독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포축구공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 5월 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누구도 결정됐다고 할 수 없다”며 “주변에서 선수들에 대한 자문을 구했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선입견 없이 백지상태에서 점검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2일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안익수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 감독은 35명의 훈련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12일부터 서귀포에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를 시작했다.신 감독은 “지금 모인 선수 가운데 누가 승선한다고 말할 수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도 100% 뽑힌다고 확신할 수 없다. 내년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때 바르셀로나 3인방(이승우·장결희·백승호)도 불러서 점검하겠다”며 무한경쟁을 유도했다.그는 “내년 유럽 전지훈련에서는 바르셀로나 3인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뛰는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최대한 발굴해서 눈으로 직접 기량을 확인하겠다”며 “선수들의 기량을 검증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필요한 선수들을 직접 불러서 테스트하겠다”고 설명했다.U-19 대표팀을 맡은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 감독은 내년 U-20 월드컵에 대한 부담감도 느낀다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솔직히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스트레스도 많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부담을 즐겨야 한다. 내 나름대로 즐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그는 이어 “아직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만큼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조금만 더 훈련하면 서먹했던 벽은 금방 무너질 것이다. 선수들에게 내 지도 방식을 이야기해줬다. 시간이 지나면 친밀함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스로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어필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신 감독은 “나는 소통을 좋아하는 지도자다. 선수의 장점을 끌어내려는 스타일”이라며 “선수들 역시 의욕이 높아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선수들도 내면의기량을 외면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FIFA U-20 월드컵은 큰 대회여서 부담도 크지만,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2016-12-13

이승엽, 현역 첫 일구대상 영예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일구상 시상식. 대상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한국·일본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달성한 `라이언 킹`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2016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대상을 수상했다.이승엽은 지난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았다.현역으로 일구대상을 받은 선수는 이승엽이 처음이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이승엽이 프로야구 선수의 본보기가 된다는 점에서 이승엽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일구회는 “올해 승부조작 등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던 프로야구계에서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치는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승엽은 내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계획하고 있기에 현역으로서 받은 이번 상에 더욱 큰 의미를 뒀다.그는 “현역 선수 최초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올해 성적만으로 받은 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모습에 점수를 많이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2017년을 현역 마지막 시즌으로 설정한 그는 “남은 1년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 이런 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그저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은퇴 후 계획은 전혀 없다”는 이승엽은 “아직 1년이 남았기 때문에 1년 동안 플레이하면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이승엽은 후배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프로야구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이 다 알아서 해야 한다”며 “저 역시 같은 선수다. 선수를 마치면 좋은 말을 해주겠지만, 지금은 굳이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일구회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대상을 비롯해 8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정했다.올해 최고 타자상은 타격 3관왕에 오른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 투수상은 2년 연속 15승 이상 거둔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차지했다.올해 신인상은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넥센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신재영이 받았다.의지노력상 수상자는 대장암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마운드에 복귀한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에게 돌아갔다.올해 꼴찌 후보에서 정규시즌 3위에 오른 넥센의 마운드를 탄탄하게 만들어낸 손혁 전 넥센 투수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전일수 KBO 심판위원은 심판상 영예를 안았다.일구회는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와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김현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고 박 부사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 분야를 개척·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연합뉴스

2016-12-13

악재 벗어 던진 박태환, 펄펄 날았다

박태환(27)이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천500m에서도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천500m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박태환의 경쟁자였던 장린(중국)이 2009년 일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4분22초47)은 물론 이탈리아의 장거리 강자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가 2014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세운 대회 기록(14분16초10)도 갈아치웠다.세계기록(14분08초06)도 가진 팔트리니에리는 14분21초94로 박태환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폴란드의 보이치에흐 보이다크가 14분25초3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박태환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14분30초1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3조 1위, 전체 참가선수 42명 중에서는 팔트리니에리에 이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종전 개인 기록은 9년 전인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시리즈 때 작성한 한국기록 14분34초39였다.자유형 1,500m 우승으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1초03의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수확했다.박태환은 여자 계영 200m 시상식 후 바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경기에도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혼신을 다한 박태환은 47초09로 8명 중 7위를 차지하고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6-12-13

박예은, WK리그 경주한수원行

박예은(20·고려대·사진)이 2017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주한수원 유니폼을 입었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인천현대제철 등 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행사를 열었다.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내년부터 리그에 참가하는 신생팀 경주 한수원이 2명을 우선 지명했다.미드필더 포지션의 박예은은 19세 이하(U-19)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쳤고, 올해 춘계연맹전·여왕기·선수권·추계연맹전·전국체육대회 등에서 고려대의 5관왕을 이끈 선수다.경주한수원은 2순위로는 김혜인(19·위덕대)을 선택했다. 김혜인은 올시즌 위덕대의 여왕기와 전국체전 준우승을 도왔고, 여왕기대회에서는 수비상을 수상했다.경주 한수원의 우선지명 외에는 2016시즌 성적순에 따라 1차 추첨으로 2차 추첨순서를 정하고, 2차 추첨에서 선수 지명 순서를 확정했다.1차 지명 3·4·8순위 지명권을 잡은 서울시청과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구미스포츠토토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1차 지명 5순위 이천대교는 김보람(20·고려대), 6순위 화천KSPO는 최수정(19·울산과학대), 7순위 인천현대제철은 윤선영(19·세종WFC)을 선택했다.이날 드래프트에는 56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냈지만 10차 지명까지 총 22명만이 소속팀을 찾았다. 이 중 10명이 신생팀인 경주한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지난해부터 별도로 선수를 선발하고 있는 군팀 보은 상무는 이번 드래프트에 불참했다./연합뉴스

2016-12-13

포항, 젊은 피 수혈로 전력 강화

포항스틸러스가 내년부터 활약할 신인선수 4명을 영입했다.포항은 2012년 이명주(당시 신인선수상)를 시작으로 2013년 김승대, 2014년 고무열까지 K리그 최초 3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해 `화수분 축구`의 산실로 불리는 만큼 영입한 신인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내년부터 포항 유니폼을 입는 주인공은 포항 유스 출신 이승모(포철고)·이상기(영남대)와 자유선발로 영입한 이명건(동의대), 장철용(남부대)이다.이승모는 연령별 국가대표팀(U16~20)을 모두 거쳐왔고 현재도 U20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유망주다. 185㎝의 장신임에도 뛰어난 발기술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빌드업이 가능하며,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냉정한 멘탈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상기는 중앙수비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파워와 활동량이 우수하며 지능적인 연계와 돌파를 즐긴다. 중거리 슈팅도 일품이다.이명건은 우수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힘있는 축구를 보여준다. 188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처리뿐만 아니라 대인마킹 능력 또한 우수해 중원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철용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측면 수비능력뿐만 아니라 매우 빠른 공수전환이 장점이다. 특히 속도감 있는 오버래핑과 크로스가 장기로, 롱스로인 능력까지 보유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이승모 선수는 “포항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2-13

김보름, 0.09초차 짜릿한 우승

한국 여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보름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 8분31초7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이린 쇼우턴(네덜란드·8분31초82)을 0.09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김보름은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보름은 2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3차 대회동메달에 이어 이번 4차 대회에서 또다시 `금빛 수확`에 성공하며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김보름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포인트 340점을 쌓아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 1위였던 이바니 블롱댕(랭킹 포인트 308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함께 출전한 박지우(의정부여고)는 8분41초67로 2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남자부 매스스타트에 나선 이승훈(대한항공)은 0.34초 차로 준우승했다.이승훈은 이날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서 8분05초9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미국의 조이 맨티아(8분05초60)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은메달로 이승훈은 월드컵 3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랭킹포인트 80점을 추가한 이승훈은 이번 시즌 매스스타트에서 랭킹포인트 총점262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2위인 안드레아 지오반니니(190점)와는 72점 차다.이승훈은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금메달 1개(1차 대회), 은메달 1개(4차 대회), 동메달 1개(3차 대회)를 확보하며 매스스타트의 최강자자리를 지켰다.김민석(평촌고)은 8분07초83으로 1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위에 랭크됐다./연합뉴스

2016-12-12

차준환, 한국 男 피겨 사상 첫 메달

`남자 김연아` 차준환(휘문중·사진)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역대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입상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차준환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러진 2016-20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0.06점, 예술점수(PCS) 74.64점, 감점 1을 합쳐 153.70점을 얻었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1.85점을 얻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5.55점을 기록, 드미드리 알리예프(러시아·240.07점),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236.52점)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239.47점에는 13.92점이나 적은 점수였지만 차준환은 처음 나선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2개월여 앞두고 `메달 기대주`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특히 동메달을 차지한 차준환은 `피겨퀸` 김연아(2005~2006시즌 우승) 이후 11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이어진 한 차례 점프실수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은반에 오른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했던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를 1.40점이나 얻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차준환은 필살기로 준비한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기본점 10.50점)도 완벽하게 뛰어 GOE를 무려 2점이나 챙기며 순항했다.트리플 악셀(기본점 8.50점)에서도 0.71점의 가산점을 챙긴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3으로 처리하고 체인지 싯 스핀은 레벨4로 마무리했다.연기 시간의 절반을 넘으면서 점프 연기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을 주는 구간을 맞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까지 3연속 점프에서 `가산점 행진`을 이어갔다.실수 없는 `클린 연기`가 기대되는 순간 실수가 나왔다.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던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의 착지에 실패하며 엉덩방아를 찧고 후속 점프를 이어가지 못했다. 엉덩방아에 따른 감점 1과 더불어 GOE도 2.10점이나 깎였다.차준환은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러 트리플 루프를 안전하게 성공해 가산점 1.10점을 챙긴 뒤 콤비네이션 점프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무리하며 동메달 연기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12-12

이대훈,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이대훈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사르하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강호 자우아드 아찹에게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이대훈은 지난해에 이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달성하고 상금 6천 달러도 챙겼다.이대훈은 1라운드에서 왼 앞발을 뒤틀어 변칙발차기를 한 아찹에게 선제점을 내줬지만 돌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다.2라운드에서는 다시 왼발 돌려차기로 추가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경고누적으로 실점한 뒤 주먹 공격까지 허용해 2-3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이대훈은 3회전 후반 위기의 상황에서 빠른 돌려차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종료 직전에는 오른발 돌려차기 득점에 이어 아찹의 반격 때 바로 맞받아쳐 재역전승을 일궜다.이대훈은 첫 경기였던 8강전에서는 김석배(삼성에스원)를 3-1로 눌렀다.경기 후 이대훈은 “내용 면에서는 만족하지 않지만 결과가 잘 나와 기분이 좋다”며 “내년 (전북 무주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당분간 국내선발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여자 57㎏에 출전한 이아름(고양시청)은 준결승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드 존스(영국)에게 0-12, 점수 차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레이철 부스(영국)를 4-2로 눌러 동메달을 수확했다.이아름을 꺾은 존스가 결국 정상에 올랐다.남자 80㎏초과급의 조철호(삼성에스원)는 8강에서 러시아의 로만 쿠즈네초프에게 0-3으로 무릎 꿇었다.한국은 이틀 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여자부 4체급에서 금메달만 3개를 쓸어담은 영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한편, 11일에는 바쿠의 바담다르호텔에서 2016 세계태권도연맹(WTF) 갈라 어워즈가 열린다.2014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갈라 어워즈는 `올해의 남녀 선수`, `올해의 남녀 심판`, `올해의 코치`, `올해의 국가협회`, `올해의 베스트 킥` 등 총 7개 부문을 시상한다.`올해의 남녀 선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이번 그랑프리파이널 금메달 수상자를 대상으로 행사 현장에서 그랑프리파이널 참가선수와 코치, 심판들의 투표로 선정할 예정이다.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은 이대훈은 올해 리우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연합뉴스

2016-12-12

전북, 클럽 아메리카에 1대2 역전패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북미 대표 클럽 아메리카에 또 발목을 잡혔다.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전에서 김보경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1-2로 무릎을 꿇었다.10년 전에도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했던 전북은 설욕에 실패하며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할 기회도 놓쳐버렸다.주전 골키퍼인 권순태가 부상으로 빠진 전북은 북중미 최강인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하기 위해 수비에 무게를 둔 스리백(3-back) 포메이션을 가동했다.최철순과 임종은, 신형민이 스리백에 배치됐고, 김신욱과 에두는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뤘다.경기 시작 후 초반은 전북이 밀리는 모습이었다.전북은 긴 패스를 이용해 최전방의 에두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했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반면 클럽 아메리카는 중원의 압박과 개인기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클럽 아메리카는 전반 8분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주전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에게 골키퍼 홍정남과 1대1 기회를 잡기도 했고, 전반 20분엔 브루노 발데스가 골라인 근처까지 돌파한 뒤 반대쪽의 실비오 로메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등 전북의 수비진을 여러 차례 무너뜨렸다.그러나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전북은 전반 23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서 있던김보경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다.김보경은 망설임 없이 왼발로 직접 슈팅을 날려 클럽 아메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전북은 전반 38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이 클럽 아메리카의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고, 전반 43분엔 김신욱이 순간적으로 상대 최종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등 공격에서도 아시아 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전북은 로메로를 앞세운 클럽 아메리카의 공세 앞에서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멕시코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오른 로메로는 후반 13분 헤딩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로메로의 슈팅은 수비 중이던 김신욱을 스친 뒤 전북의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굴러 들어갔다.최강희 감독은 후반 21분 레오나르도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1분엔 이동국까지투입했지만,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전북 입장에선 후반 44분 김보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린 장면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결국 전북은 1-2로 무릎을 꿇었다.전북은 오는 14일 아프리카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6강전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12-12

은퇴 앞둔 이승엽 “끝까지 최선”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사진)은 요즘 `생각이 많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2017년은 자신이 설정한 `현역 마지막 해`다. 그는 내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이승엽은 2016시즌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여전히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홈런왕`, `라이언킹`으로 이름을 떨친 그는 아직도 선수로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시기상 가야 할 때라는 게 이승엽의 판단이다.이승엽은 “내년은 계약 마지막 해여서 남다르다. 많은 생각이 든다”며 “내년 이후에는 직업이 없는, `야인`이 된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야구에 대한 고민도, 직업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신중하게 향후 진로를 생각해 봐야 한다. 길지 않은 시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승엽은 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조아제약 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올해 한·일 통산 600홈런, 역대 최고령·최소시즌 2천안타 등 기념비적 기록을세워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상을 받으면서 그는 `은퇴 시기를 늦출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그러면서 마지막 시즌이 될 2017년 목표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선수로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팬과 팀이 원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굳은 각오를다졌다.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8년(2004~2011년)을 제외하면 삼성에서만 뛰었던 이승엽은 내년 삼성이 새로운 단장(홍준학)과 감독(김한수) 체제에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그는 “1루수 준비는 한 번 해보려고 한다”며 “마지막이니까,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실력이 없어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떠나야 할 때여서 떠난다는 생각을 하시도록, 강인한 인상을 심어드리고 가고 싶다. 내년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승엽은 조만간 가족여행을 다녀오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마지막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2-09

박태환, 연이은 `금빛낭보` 완벽 재기

박태환(27)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벌어진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딴 라이언 록티(미국)가 2010년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1분41초08을 깬 대회 신기록이다. 자신이 2007년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2초22)까지 갈아치웠다.2위는 1분41초65를 기록한 채드 드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차지했다. 3위는 1분41초95로 도착한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러시아)다.이 부문 세계기록은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기록한 1분39초37이다.전날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이틀 연속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09를 기록, 전체 106명 가운데 7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결승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좋은 기록을 내는 데 불리하다고들 하는 1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 첫 50m부터 선두를 지켰다.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속도를 내는 전략을 들고나온 박태환은 경기를 주도할 수있었고, 마지막 50m 클로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점에 도착했다.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인 50m 절반인 25m를 왕복하는 대회로2년 마다 개최된다.박태환은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이후 9년여 만에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했다.FINA로부터 받은 18개월 징계 해제 후 천신만고 끝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박태환은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 2관왕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고,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1,500m를 모두 제패했다./연합뉴스

2016-12-09

“오직 내 레이스만 집중했어요”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우고 2관왕에 오른 박태환(27)이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해했다.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전날 자유형 400m에서도 우승한 박태환은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박태환은 경기 후 FIN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전날 밤 400m에서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했고, 오늘은 록티의 종전 대회 기록까지 깨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밝혔다.인터뷰 질문과 답변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6개를 딴 미국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가 201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1분41초08을 넘어선 대회 신기록이었다. 자신이 2007년 독일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 기록(1분42초22)은 자연스레 새로 쓰였다.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인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1분41초65)는 박태환의 역영에 2위로 밀렸다.박태환은 `리우에서 실패 후 이번 대회 성적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올림픽에서 결과가 아주 좋지 못했다. 이후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그러고 나서 더 열심히 훈련해 2주 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롱코스 대회(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기록을 냈다”며 부진 이후 재기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박태환은 훈련량 부족 탓에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자유형 1,500m는아예 출전을 포기한 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하지만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 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고, 지난달 도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경쟁력까지 재입증했다.박태환은 `이날 초반 100m 구간(49초26)에서 매우 빨랐다`고 하자 “하지만 채드가 후반부 100m 기록이 좋았다. 특히 마지막 50m에서 위험했다. 나는 25초대(25초53)였지만 채드는 24초대(24초93)였다”며 웃어 보였다.이날 예선에서 전체 7위를 한 박태환은 경쟁자들을 견제하기 어렵고 물살의 영향도 받을 수 있는 1번 레인에서 결승 경기를 치렀다.박태환은 `중간 레인 선수들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안 봤다. 오늘은 오직 내 레이스만 했다”며 다시 한 번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2016-12-09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선두 `맹추격`

흥국생명이 선두 다툼에 다시 불을 지폈다.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0 25-20 29-27)로 승리했다.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총 23점(8승 3패)으로 1위 IBK기업은행(25점·8승 3패)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반면 도로공사는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패 늪에 빠졌다.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고예림, 전새얀, 배유나가 모두 5점씩 올리는 고른 공격 분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도로공사는 시즌 처음으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를 따내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의 대각 공격을 막는 전술도 통했다.하지만 흥국생명에는 토종 에이스 이재영이 있었다.이재영 덕에 한숨을 돌린 러브도 경기를 치를수록 공격력이 상승했다.2세트에서도 16-18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도로공사 고예림의 공격 범실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꽂아 넣어 18-18 동점을 만들었다.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8 동점을 만들었다.이재영은 20-19에서 재치 있는 오픈 공격을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고, 22-20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재영은 2세트에서 팀 공격의 44.44%를 책임지며 7점이나 올렸다.3세트부터는 러브도 살아났다.3세트 5-6에서 이재영이 연거푸 오픈 공격을 성공해 동점, 역전 점수를 만들어내자 러브가 7-6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잘 버티던 도로공사 수비진도 무너졌다.김수지가 8-6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은 10-6까지 달아났다.이후 흥국생명은 이재영, 러브 쌍포와 센터 김수지, 김나희의 속공을 활용해 4~5점 차를 유지하며 세트를 끝냈다.3세트에서 이재영과 러브는 6점씩을 올렸다.4세트는 러브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러브는 4세트에서 무려 12점을 올렸다.연패를 끊으려는 도로공사는 안간힘을 쓰며 4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다.하지만 25-24에서 세트를 끝낼 기회를 놓치고, 러브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다.흥국생명은 27-27에서 러브가, 28-27에서는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이날 러브는 24점, 이재영은 23점을 올렸다.도로공사는 전새얀(20점), 배유나(14점), 브라이언(12점), 정대영(13점), 고예림(11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하지만 두 명이 20점대 득점을 한 흥국생명이 더 강했다./연합뉴스

2016-12-08

전북, K리그 자존심 걸고 `클럽월드컵` 출격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출전하는 세계 축구 클럽 대항전이 8일 일본에서 막을 올린다.세계 최강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16`이 8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개최된다.이 대회는 대륙별(아메리카는 남미·북중미로 구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6팀)과 개최국 등 모두 7개 팀이 출전한다.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작년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우승했다.남미에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에서는 클럽 아메리카(멕시코)가 각각 참가한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아프리카에서는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도 참가한다.여기에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전북이 아시아 대표로출사표를 던진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개최국 일본 J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나선다.유럽과 남미 팀은 4강에 먼저 올라가고, 5개 팀 중 나머지 4강 팀을 가린다.개막전은 8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시마와 오클랜드 시티전이다.전북은 200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클럽월드컵에 도전한 이후 10년 만에 세계 무대에 다시 선다. K리그 팀으로는 2012년 울산 현대 이후 4년 만이다.전북은 11일 오후 4시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10년 만의 리턴 매치를 벌인다.전북은 당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멕시코 국가대표 출신의 콰우테모크 블랑코를 앞세운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한 바 있다.전북은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14일 오후 7시 30분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와 `꿈`의 대결을 벌인다.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K리그 팀은 2009년의 포항 스틸러스였다.포항은 당시 아텔란테FC(멕시코)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당시 성남일화가 4위에 올랐다.이외에는 모두 4강에 오르지 못하고 4강에서 탈락했다.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중국)는 개최국 일본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밀려 4위에 그쳤다.이 대회 결승전은 18일 요코하마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12-08

한국 WBC 대표팀, 내년 요미우리와 평가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야구대표팀이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치른다.KBO는 7일 “대표팀이 내년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이 기간에 요미우리와 평가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요미우리가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다. 일본 대표팀으로서는 상대 전력을 파악할 기회”라고 보도했다.한국 WBC 대표팀과 요미우리는 내년 2월 19일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맞붙을 계획이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월 12일부터 열흘 동안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한다.대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과정이다. 평가전은 조직력을 키울 최상의 훈련이다.한국 대표팀은 전지훈련 중 요미우리 외에도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일본·한국 프로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오키나와 훈련이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실전 훈련을 하며 전력을 끌어올리려 한다.KBO는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공식 시범경기 사이인 2월 24~27일에 쿠바, 호주 대표팀과의 평가전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한국은 내년 3월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 A조 예선을 치른다.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차례대로 맞붙어 2위 안에 들어야 일본에서 2라운드를 치를 수 있다.4개 팀이 격돌하는 2라운드에서도 2위 안에 진입하면 WBC 4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4강을 확정하면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구단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WBC를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월 19일과 20일에 WBC 아시아지역 4강 진출팀과 시카고 컵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평가전을 예고했다./연합뉴스

2016-12-08

`마린보이` 박태환, 역경 딛고 금빛 물살 갈라

박태환(27)이 갖은 역경을 딛고 완벽한 부활과 함께 한국 수영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썼다.박태환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우승했다.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남녀를 통틀어 박태환이 처음이다.이전까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수확한 메달도 박태환이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딴 은메달이 전부였다.박태환은 10년 8개월 만에 출전한 쇼트코스 세계선수대회 첫 레이스를 금빛으로 물들이는 쾌거를 이뤘다.박태환이 쇼트코스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이후 9년여 만이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태환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이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한국 수영 선수 첫 금메달 및 메달 획득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이번 대회 금메달은 박태환으로서는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제 길을 걸으며 부활을 알린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박태환이 다사다사했던 2016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박태환은 올해 3월 FINA 징계에서 풀렸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가로막혀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결국, 박태환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까지 판단을 구한 끝에 리우올림픽 개막 한 달 전에야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박태환은 훈련량 부족 탓에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자유형 1,500m는 아예 출전을 포기한 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하지만 최근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지난 5월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까지 시작되면서 박태환이 올림픽에서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들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박태환은 곧 다시 일어섰다.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 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 경쟁력까지 재입증했다.FINA 징계에서 풀린 3월 이후 8개월 가까이 강행군을 이어 온 박태환은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걸린 첫 번째 금메달을 가져가며 산뜻하게 출발했다.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2년마다 치르는 대회다.25m마다 턴을 하다 보니 탄력을 더 받을 수 있고 물의 저항을 덜받는 잠영 구간이 길어 일반적으로 롱코스보다는 기록이 좋다.남자 자유형 400m 세계기록도 쇼트코스는 3분32초25로 롱코스(3분40초07)보다 8초 가까이 앞선다.그래서 쇼트코스 성적을 롱코스에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서의 기대치로 바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하지만 국제 경기 출전 기회가 적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시리즈는 기술을보완하고 경험과 자신감을 쌓을 좋은 기회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한 박태환도 그해 말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려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박태환의 이번 대회 기록도 좋다.프랑스 야닉 아넬이 2012년 11월 프랑스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 기록(3분 32초 2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베를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3분 36초 68)은 여유 있게 넘어섰다.박태환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한다.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냈으며 8일 자유형 2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6-12-08

“할 수 있다” 외치던 박상영, 세계1위 등극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21·한국체대)은 어느덧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타가 됐다.과장하면 TV만 틀면 그가 나온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로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이후 박상영은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각종 축하 행사에 참석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다양한 CF를 촬영했으며 프로야구에서 시구, 프로농구에서 시투도 했다.운동선수로서 본분도 잊지 않았다.10월에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당시 박상영은 “상대 선수가 워낙 잘한다”고 몸을 낮췄지만,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인생 목표를 이룬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긴장이 풀린 채 경기에 임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그는 다시 심기일전했다.지난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박상영은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올라섰다.21위이던 박상영의 세계랭킹은 올림픽 금메달로 3위로 수직으로 상승했고, 이제최정상에 올랐다.그는 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가 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좋다”면서 “올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몇 달 간 있었던 일은 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리우올림픽 전만 해도 박상영을 아는 사람은 그의 주변인 말고는 거의 없었다.대표팀 막내 박상영은 리우올림픽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까지 올랐다.헝가리 선수한테 10-14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할 것 같았지만,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기적처럼 5득점 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혼잣말로 `할 수 있다`를 되뇌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할 수 있다`는 국민적인 유행어가 됐다.박상영은 “한국에 돌아온 뒤 여러 행사에 참석하면서 `할 수 있다`는 말을 천 번도 넘게 한 것 같다”면서 “친구가 `너 한 번만 더 그 얘기하면 가만 안 둔다`는 농담도 하더라”며 웃었다.2016년은 꿈 같은 한 해였지만, 연말을 편하게 보낼 형편은 못 된다.당장 그는 카타르 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위해 곧 출국해야 한다.사진 찍는 것이 재미있어 카메라도 새로 장만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취미를 즐기는 호사는 일단 연기해둔 상태다.길게는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욕심나지만, 아직은 너무 먼 훗날의 얘기다.현재로썬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가장 탐난다.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박상영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박상영은 “최선을 다하되 너무 조바심을 내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다음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07

`부상 악재` 류현진, 입지 흔들흔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베테랑 좌완 선발투수 리치 힐(36)과 거액에 재계약하면서 부상 중인 류현진(29)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힐과 재계약한 다저스는 스콧 카즈미어,브랜던 매카시, 류현진 등 노련한 투수들의 트레이드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다저스는 이날 힐과 3년 4천8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쳐 작년 8월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그는 작년 다저스에서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대표하는 저니맨 생활을 청산할 기반을 다졌다.힐의 재계약은 부상 중인 다른 투수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나비 효과를 일으킬 전망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언급한 카즈미어, 매카시, 류현진은 모두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카즈미어는 목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올 시즌을 마감했다. 매카시는 작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했으나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소화하지는 못했다.류현진은 작년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올 시즌에는 7월 1차례만 등판, 4⅔이닝 6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9월에는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까지 받고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 공을 다시 던질 상태는 아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는 돈을 아끼기 위해 이들 선수 중 일부를 내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힐과 한 계약으로 우리는 선발투수 (트레이드)에 관해 논의할 여지가 생겼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연합뉴스

2016-12-07

KLPGA 휩쓴 박성현, 트로피도 휩쓸어

▲ 프로골퍼 박성현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6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KLPGA 인기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한 박성현(23·넵스)이 푸짐한 상을 받고 미국으로 떠난다.박성현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받았다.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7승을 올린 박성현은 13억3천만원을 쌓아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또한 시즌 평균타수 69.64타로 최저타수상도 받았다.박성현은 또 골프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 상과 팬들의 투표로 뽑은 인기상까지 받아 하루동안 모두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국내 투어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병행한 박성현은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전담 코치, 캐디와 계약한 박성현은 내년에는 미국 무대로 향한다.박성현은 “너무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였다”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상금왕 트로피를 받으러 다섯 번째 시상대에 오른 박성현은 뒷바라지를 해준 어머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훌륭한 선배들 덕에 내가 있었으니 미국 무대에서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올 시즌 박성현과 경쟁한 고진영(21·넵스)은 출전 대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뽑는 최우수선수상인 대상을 받았다.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랭킹 2위에 오른 고진영은 대상 포인트 562점으로, 박성현(561점)을 1점차로 따돌렸다.고진영은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힘들었고 혼자 대회에 나갔을 때 부모님의 헌신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은 이정은(20·토니모리)에게 돌아갔다.이정은은 이번 시즌 28개 대회에 참가. 상금 랭킹 2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감독으로 여자대표팀을 이끈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특별상을 받았다.올해 LPGA 투어 신인상과 최저타수상,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해외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연합뉴스

2016-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