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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펄펄 날아다닌 최형우, 통산 네번째 월간 MVP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최형우(33·사진)개인 통산 네 번째로 KBO 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KBO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9월 MVP에 최형우가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최형우는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2표(43%)를 얻어 9표를 얻은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을 3표 차로 제쳤다.두산 베어스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5표,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2표를 획득했다.최형우의 KBO 리그 월간 MVP 수상은 2011년 8월, 2012년 7월, 2013년 7월에 이어 네 번째다.최형우는 9월 한 달간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435(85타수 37안타)에 8홈런, 27타점, 출루율 0.524를 기록했다.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단독 1위를 차지했고 타율, 안타, 출루율, 장타율(0.788)에서는 2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9월 27일 NC와 방문경기에서는 시즌 30홈런으로 역대 6번째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여기에 시즌 100타점까지 더해 KBO 리그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최형우는 4일 현재 시즌 타율, 타점, 안타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노리는 등 최고의 한 해를 완성해 가는 중이다.최형우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시상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0-06

손흥민, 후스코어드닷컴 `9월의 선수` 선정

손흥민사진이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가 선정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에 올랐다.후스코어드닷컴은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EPL 9월의 선수(Premier league player of the month)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같은 달 18일 선덜랜드와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골대를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그리고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는 다시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주역이 됐다.손흥민의 리그 4골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과 맞먹는 것이다.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으로 이번 시즌 초반에는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팀에 합류한 이후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지난달 28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2차전 CSKA 모스크바(러시아)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토트넘 에이스`라고 칭하며 “9월은 손흥민에게 `센세이셔널한` 달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손흥민이 리그 3경기에서 4골 1개 도움을 기록하며 EPL에서 가장 높은 8.10의 평점을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이 사이트는 “손흥민이 지난해 데뷔 시즌 힘든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지난 여름토트넘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면서 “그러나 그는 독일로 이적을 거부하고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벌였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역대 아시아 선수 중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손흥민은 이번 달 2일 리그 7라운드 선두 맨체스터시티(맨시티)전에서는 델리 알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파워 랭킹`에서 손흥민을 7주차 1위로 선정했다.6주차 랭킹에서 2위였던 손흥민은 1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토트넘전에 결장한 틈을 놓치지 않고 정상에 섰다.7주차 2~5위는 알렉시스 산체스, 로랑 코시엘니(이상 아스널), 제임스 밀너, 필리페 쿠티뉴(이상 리버풀)였다.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4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라면서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을 대체하고, 토트넘을 선두 맨시티에 불과 승점1 뒤진 2위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또다른 매체 미러는 손흥민을 7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하고 “손흥민이 문전에서 더할 나위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감독의 압박 전술을 이끈 것”이라고 봤다.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선수 순위에서 손흥민을 리그 8번째로 올렸다.EPL 홈페이지는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전방으로 올리면서, 빈센트 얀센을 벤치에 두고 에릭 라멜라를 선발 출전시켰다”면서 “손흥민이 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는 데 공헌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0-05

아산 전국체전 7일부터 열전 돌입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아산시 등 충남 일원에서 열린다.`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소속 2만4천8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45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택견·수상스키)이 진행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8월 끝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여느 해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양궁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이상 남자부),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이상 여자부) 등을 비롯해 사격 진종오와 김종현, 태권도김소희, 오혜리, 김태훈, 이대훈, 펜싱의 박상영, 김정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20명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위해 실력을 겨룬다. 이 밖에 유도 정보경과 곽동한, 레슬링의 김현우, 배드민턴 정경은, 신승찬과 역도 윤진희 등도 리우 올림픽 메달의 영광을 아산에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리우 메달리스트 가운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골프 박인비와 유도 안바울, 태권도 차동민 등 세 명이다. 또 리우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해 물살을 가른다.개회식은 7일 오후 6시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폐회식은 13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연합뉴스

2016-10-05

박한이 16년연속 100안타 “꾸준함이 만든 신화”

조연 역할에 충실했던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가 `기록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박한이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봉중근을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쳤다.LG 중견수 김용의와 좌익수 문선재가 공을 향해 달려왔지만, 공은 김용의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올 시즌 박한이의 100번째 안타다. 박한이는 양준혁(1993~2008년)만이 기록한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박한이와 KBO리그에 의미 있는 기록이다.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그해 117안타를 쳤다. 이후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한 시즌 100안타`는 대단한 기록이 아니다.하지만 16년 동안 현역으로 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매 시즌 주전 자리를 지키며 100안타 이상을 쳤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KBO리그 동료들이 입을 모아 `박한이는 꾸준함의 상징`이라고 칭찬하는 이유다.대기록 달성을 앞둔 올해 박한이는 큰 위기를 겪었다.그는 4월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왼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와 수술대에 올라 5월 15일에 1군으로 복귀했다.한 달을 비우고,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한 두 번씩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100안타를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하지만 박한이는 꾸준히 안타를 쳤다.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 2차전에는 5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14안타를 치며 100안타를 채웠다.박한이는 “기록을 신경 안 쓰려고 했지만, 완전히 잊고 지내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혹시 올해 100안타를 채우지 못하면 그동안 쌓은 `꾸준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기록 달성을 앞두고도 하위권에 처진 팀 성적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그러나 박한이는 올해도 제 몫을 했다. 누구도 박한이의 꾸준함에 의문을 품지 않는다./연합뉴스

2016-10-05

`우승 가뭄` 김민선, 마침내 해갈

지난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1995년생 신인 3인방 돌풍이 불었다.고진영(21·넵스), 김민선(21·CJ오쇼핑), 백규정(21·CJ오쇼핑) 등 신인 3인방은 뛰어난 기량과 개성 넘치는 언행으로 금세 투어의 중심으로 등장했다.신인 때 3승을 거두고 미국으로 진출한 백규정이나 3년차에 7승을 올린 고진영은 물론 루키 시즌 1승에 작년에도 1승을 거둔 김민선도 투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하지만 김민선은 올해 우승 갈증이 심했다.25개 대회에서 한차례 컷 탈락 뿐이었고 준우승 2번을 포함해 8차례 톱10 입상으로 상금랭킹 9위(3억6천717만원)에 올랐지만 정작 우승은 없었다.장타 2위에 그린 적중률 8위, 평균타수 8위에 이르는 빼어난 샷을 갖추고도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김민선이 1년 넘도록 이어지던 우승 가뭄을 씻었다.김민선은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끝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작년 5월 KG·이데일리오픈 우승 이후 17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린 김민선은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아 데뷔 이래 3년 연속 시즌 상금 4억원을 넘겼다.공동 선두로 시작한 김민선은 그러나 우승이 쉽지 않았다.6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무려 6명이 공동 선두로 따라 왔다.게다가 7타차로 공동44위였던 1인자 박성현(23·넵스)이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차까지 추격해왔다.김민선은 8번홀(파4), 9번홀(파4),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달아났다. 4번(파4), 5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자 3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순간 위기가 찾아왔다.16번홀(파4)에서 티샷은 나무 뒤에 떨어졌고 어렵게 빼낸 뒤 친 세번째샷은 깊은 항아리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두번 만에 탈출한 김민선은 3타를 잃었다.이민영(24·한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민선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에서 이민영에게 져 우승 기회를 놓친 기억이 있다.하지만 김민선은 17번홀(파3)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내 16번홀 대실수를 만회했다. 1타차 1위에 복귀한 김민선은 앞서 경기한 이민영이 18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2타차 여유를 얻었다.18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냈지만 김민선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디펜딩챔피언 박성현은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1인자의 위용을 과시했다.6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친 박성현은 1타차 공동2위(9언더파 207타)를 차지했다.64타는 종전 기록 66타를 2타 경신한 코스레코드.이민영과 조윤지(25·NH투자증권), 그리고 임은빈(19·볼빅) 등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10-04

한국,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0연패

한국 태권도가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10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스포츠 빌리지 비데나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터키(금5, 은4, 동7), 미국(금4, 은5, 동11) 등을 제치고 종합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이로써 한국은 2006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10차례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날 한국은 개인전 남자 65세 이하부의 김희도(한국체대중평태권도장)와 남자 주니어부(15~17세) 김지원(신길고), 페어 카데트부(12~14세) 김유하(효자중)·윤제욱(동양중)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하는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개인전 여자 주니어부에 출전한 김다솔(초지고)은 은메달을 추가했다.한국은 종합우승은 달성했지만 전력 평준화로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하지는 못했다.이규현 한국 선수단장은 “우리가 종합우승을 했지만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뛰어나 앞으로 2년 뒤 종합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협회와 국가에서 품새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공인품새 개인전 남자 30세 이하부와 페어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광호(한국체대)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이날 경기장에는 페루 대통령 부인인 낸시 랭 쿠친스키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 만나 페루의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자국 선수 마르셀라 카스티요 토쿠모리가 은메달을 획득한 공인품새 여자 개인전 30세 이하부 시상도 직접 했다.2018년 개최될 제11회 대회는 오는 11월 캐나다 버나비에서 열리는 WTF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연합뉴스

2016-10-04

추신수·김현수, 韓 타자 첫 WS 우승 도전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15개 구장에서 30개 구단이 동시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10개 구단이 모두 가려졌다.내셔널리그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서부)와 시카고 컵스(중부)·워싱턴 내셔널스(동부)가 각각 지구 우승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올라갔고, 아메리칸리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서부)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중부), 보스턴 레드삭스(동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여기에 리그당 2장씩 주어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내셔널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토론토 블루제이스(아메리칸리그)가 1장씩남은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놓고 5일 단판대결을 펼친다.올해 메이저리그를 누빈 한국인 선수 중에는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한국인 빅리거 중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한 건 김병현이 유일하다.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번째 반지를 얻어 동양인 최초로 양대리그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만약 추신수나 김현수 중 한 명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끼울 수 있다.추신수가 속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ALCS) 모두 1차전을 홈에서 치를 권리를 얻었다.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다.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텍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2010년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지만,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눈물을 삼켰다.올해 텍사스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성공적인 트레이드로 순항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추신수는 올해 4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놀라운회복 속도를 자랑하며 골절상에서 회복해 정규시즌 막판 팀에 합류했다.텍사스는 추신수를 빼고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추신수의 풍부한 경험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추신수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통산 6경기에서 타율 0.250(24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추신수는 톱타자로 출격할 가능성이 큰데, 자신의 장기인 출루 능력을 발휘한다면 텍사스의 첫 우승도 그만큼 가까워진다.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다.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대타로 결승 역전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1983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볼티모어가 올해 정상에 도전하려면, 5일 열릴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승리해야 한다.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전문요원인 김현수는 토론토 선발투수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김현수는 9월 이후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는데, 덕분에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좌익수 또는 대타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만약 김현수가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얻는다면, 사상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팀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된다./연합뉴스

2016-10-04

`리그 2호 AS` 손흥민, 원톱도 문제없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이 선두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토트넘의 2-0 승리에 공헌했다.이번 시즌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 발목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토트넘은 전반 9분 대니 로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올렸으나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수비와 경합하며 맞추지 못했다.그러나 이 공이 뒤에 있던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에게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손흥민의 진가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드러났다.손흥민은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델리 알리를 향해 날카롭게 찔러줬고, 이 공을 알리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해 2-0을 만들었다.4라운드 스토크시티전 어시스트에 이은 손흥민의 리그 2호 도움이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슈팅을 날리며 시동을 걸었다.전반 10분에는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에게 맞고 나가는 장면을 연출했다.또 전반 40분 상대 골키퍼를 전방 압박해 황급히 걷어내게 하는 등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얻은 역습 기회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손흥민은 후반 45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나갔다.맨시티는 후반 들어 켈레치 이헤나초와 일카이 귄도간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토트넘 공략에 실패했다.다만 토트넘도 후반 19분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에릭 라멜라의 왼발 슈팅이 브라보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직전 라운드까지 리그 패배가 없던 1, 2위 팀 간의 대결에서 토트넘이 승리, 5승 2무(승점 17)가 되면서 맨시티(승점 18)를 바짝 따라붙었다.반면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리그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맨시티는 또 10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29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3-3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0-04

연세대, 고려대 꺾고 첫 왕좌

연세대가 2016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왕좌에 올랐다.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84-72로 이겼다.1차전에서 승리한 연세대는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연세대는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고려대의 연패 기록에 제동을 걸었다.연세대는 1쿼터에서 16-20으로 밀렸다. 1쿼터 초반 상대 팀 센터 강상재에게 잇달아 골 밑을 내주면서 득점을 허용했다.하지만 속공 위주의 플레이로 2쿼터에서 역전했다. 2쿼터 중반 천기범과 김진용, 허훈이 연속 9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연세대는 2쿼터 막판 연속 8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38-32로 마쳤다.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고려대는 발등을 다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센터 이종현을 3쿼터에 투입했다.연세대는 이종현을 막느라 외곽 수비에 구멍이 생겼고, 고려대의 김낙현과 정희원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40-44로 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이종현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연세대는 3쿼터 막판 빠른 농구를 구사하며 골 밑과 외곽을 폭넓게 활용했다.특히 가드 천기범이 3점 슛 2개를 집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연세대는 58-51, 7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연세대는 점수 차를 유지하다 75-67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허훈의 미들슛으로 10점 차로 벌렸다. 경기 막판엔 최준용이 골 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고려대의 추격을 뿌리쳤다.최준용은 82-72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골밑슛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최준용은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가드 천기범은 23점, 허훈은 19점을 기록했다.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이종현이 (풀타임)출전한다고 생각하고 결승전을 준비했다”라며 “우리가 체력적인 우위가 있어 작전타임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천기범은 “졸업 전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프로에 가서는 개인보다 팀을 위해 운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7분 31초를 뛴 이종현은 “발등 피로골절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라며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고, 오늘 경기에서도 무리하게 뛰지 않았다. 앞으로푹 쉬면 조만간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종현과 최준용은 10월 3일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뽑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연합뉴스

2016-09-30

김현수, 대타로 나와 역전 투런포 `쾅`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회초 대타로 등장해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4)은 시즌 100탈삼진을 채웠다.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나서 1사 2루에서 상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이날 볼티모어는 1회와 2회 한 점씩 내주며 0-2로 끌려갔다.8회초 마크 트럼보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1-2로 뒤진 채 9회초를 맞았다.1사 후 요나탄 스호프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작은 불씨를 켰다.볼티모어는 놀란 레이몰드 타석에 김현수를 내보내며 반전을 노렸다.대주자 마이클 본이 2루를 훔쳐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다.김현수는 오수나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시속 154㎞의 빠른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우중월 투런포를 쐈다.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친 김현수는 이날도 대타 홈런을 치며 2경기 연속 대포를 쐈다.김현수의 시즌 6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대타 홈런이다.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김현수의 타율은 0.302에서 0.305(292타수 89안타)로 올랐다. 타점도 21개로 늘었다.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한 방으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두 팀이 나서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인 볼티모어는 1위 토론토와 격차를 1게임으로 줄였다.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1-2로 뒤진 8회초 1사 3루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사흘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스티브 셀스키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슬라이더(약 142㎞)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토니 렌다를 맞아서는 역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42㎞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불을 껐다.오승환의 시즌 100번째 탈삼진이었다.9회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라몬 카브레라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약148㎞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이어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를 상대할 때는 행운이 따랐다.데 헤수스의 타구는 중전 안타성 타구였으나 오승환이 반사적으로 글러브를 댔다. 오승환의 글러브에 굴절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올렸다.이어 오승환은 호세 페라자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내준 뒤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통증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구원 등판한 잭 듀크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오승환은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1.85로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선두타자 콜튼 웡이 우월 3루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웡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고 1-2로 패했다.뼈아픈 패배를 당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세인트루이스는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이날 피츠버그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존 제이소의 활약으로 8-4로 이겼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시애틀은 휴스턴을 12-4로 꺾었다.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치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8-6으로 앞선 8회말 대주자로 나서 시즌 2호 도루를 성공했다. 트라우트가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해 최지만은 수비를 소화하지 않았다. 타석에 설 기회도 없었다.이날 에인절스는 8-6으로 승리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6-09-30

류현진 팔꿈치 수술 “내년 시즌 준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9·사진)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사실상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다저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오늘 로스앤젤레스에서 왼쪽 팔꿈치의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수술은 지난해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다저스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맡았다.구단은 “이번 수술은 지난 7월 알렉스 우드가 받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투수 우드는 수술 후 두 달 만인 지난주 복귀했다.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올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하는 데까지 성공했다.하지만 첫 등판이었던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전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류현진은 시즌 막판 복귀를 목표로 다시 재활해 매달렸다.지난 21일에는 팔꿈치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제 경기처럼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하기도 했다.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한 당시 투구에서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87마일(시속 140㎞)가량 나왔다.이제 팔꿈치 수술로 올해 류현진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보기는 어려워졌다.다저스 구단도 “류현진은 2017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09-30

상주상무, 내달 2일 안방서 전북 사냥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전북을 안방에서 잡기 위해 사기를 충전하고 있다.오는 10월 2일 오후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상주의 상대는 정규리그 3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전북현대다.무패 우승을 노리는 난공불락의 상대지만 상주상무로서는 창단 이래 최초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장벽이기도 하다.6위까지 편성되는 상위스플릿에 남은 2개의 자리는 현재 승점 43점의 5위 전남과 승점 41점의 6위 상주, 7위 성남, 8위 광주까지 4개 팀이다.상주상무는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상위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있다. 그렇지만 우선 승점 확보로 자력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의지다.지난 경기, 제주에게 5실점을 했지만 움츠러들지 않고 후반전에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4경기 만에 터진 골이 한줄기 희망이다. 득점자인 조영철 역시 14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이날 상주상무는 팀의 승리를 위해 군인정신을 담은 이벤트로 서포트한다.경기 전날인 10월 1일 국군의 날을 기념해 군인들을 초청, 감사와 응원을 담은 치킨을 증정한다. 또 경기 당일에는 티켓과 시즌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나눠주는 우편엽서에 국군장병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담아 오면 선착순 101명에게 `전투식량 비빔밥`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신영준과 이재명의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과 김성준의 프로통산 200경기 출전 기념식도 진행한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9-30

안병훈, 신한동해오픈 골프 1R 단독 선두

안병훈(25·CJ)이 제32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안병훈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천9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오후 4시30분 현재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안병훈은 지난해에 이어 신한동해오픈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첫 두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16개 홀에서 절반에 가까운 8개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리더보드 맨 위까지 끌어올렸다.특히 안병훈은 보기를 기록한 10, 11번 홀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6개 홀 가운데 15개 홀에서 퍼트 한 번으로 홀 아웃하는 놀라운 퍼트 실력을 뽐냈다. 이날 안병훈의 퍼트 수는 21개에 불과했다.올해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가끔 공에 흙이 묻어 라인대로 퍼트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어제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웠다”며 “캐디가 라인을 잘 보며 경기 중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 덕도 있었다”고 말했다.세계 랭킹 38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안병훈은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안병훈에 이어 이승만(36), 김기환(25·볼빅)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니컬러스 파에스(미국)가 16개 홀을 마친 가운데 역시 5언더파로 공동 2위권에자리했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 1, 2위를 다투는 최진호(32·현대제철)와 박상현(33·동아제약)의 경쟁에서는 일단 박상현이 기선을 잡았다.시즌 상금 3억4천885만원으로 2위인 박상현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 4억2천392만원으로 선두인 최진호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80위로 차이가 났다. 최진호는 10월 5일 셋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 상금 1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17번 홀까지 경기를 마친 가운데 1오버파로 공동 62위에 머물고 있다.아시안 투어 상금 1위 스콧 헨드(호주)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7위다.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 첫날 경기는 최근 세상을 떠난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를 추모하기 위해 출전 선수 전원이 머리에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왔다./연합뉴스

2016-09-30

챔스서도 터진 손흥민, 토트넘의 해결사로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 원정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으며 1-0을 만들었다.손흥민은 라멜라가 찔러준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다. 이 공은 골키퍼를 스치며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AS모나코(프랑스)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며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우위를 점했다.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3경기 모두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이날 또다시 만점 활약을 펼쳤다.토트넘은 24일 리그 미들즈브러전을 치렀고, 이날 CSKA 모스크바전 이후 다음 달 2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선두권 맞대결이 예정돼있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그러나 토트넘은 이번 원정에서 부상 중인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대니 로즈, 무사 뎀벨레, 무사 시소코 등을 제외했고,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했다.CSKA 모스크바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수비수 2~3명이 순간적으로 달라붙으며 집중 견제했다.손흥민은 전반 27분 중원에서 라멜라가 한 번에 연결해준 공을 받아 쇄도해 들어가며 골키퍼 앞까지 갔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손흥민은 후반 들어서는 라멜라와 위치를 바꿔 오른쪽에서 활로를 모색했다.손흥민은 후반 5분 라멜라가 중원에서 연결한 공을 받아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문전 오른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히기도 했다.후반 9분에는 라멜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왼발로 바로 감아 찼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라멜라는 이날 전반전에 오프사이드 판정 뒤 문전에서 슈팅해 손흥민을 맞추기도 했지만, 손흥민에게 수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해줬다./연합뉴스

2016-09-29

“결과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에 만족”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어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훨씬 강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진출 첫해 `홍역`을 치른 한국의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병호는 예상보다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올 시즌 소감을 밝혔다.그는 “작년 겨울에 큰 꿈을 꾸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며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부상 때문에 수술하게 됐고 재활하기 위해 일찍 돌아왔다. (몸을) 잘만들어서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박병호는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들이 훨씬 강했다.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확실히 투수가 강하다는것을 느꼈다”고 돌아봤다.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해서는 “(KBO리그와 비교해) 기본적인 평균 구속과 볼 움직임이 다르다”며 “아무래도 처음 상대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소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연습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다”며 “타격 폼도 어느 정도 수정해야 한다. 간결하게 해야 힘 있는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KBO리그 홈런왕 출신인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시즌 초반 연착륙하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한국산 거포의 명성을 떨치는 듯했지만, 결국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에 빠졌다. 6월부터는 오른손목 통증이 겹쳤고 결국 7월 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메이저리그 성적은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다.이후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1경기에 나와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박병호는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그는 “시즌 초반 홈런이 많이 나왔을 때 조금 더 편하게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이 12개 나왔는데, 그 부분은 내년을 준비하는 데 좋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자신의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손가락 인대를 잡아주는 연골이 찢어져 움직일 때 통증이 있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손목 부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그동안 팀 연고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재활 훈련을 해온 박병호는 비시즌 기간에 한국에서 훈련하기로 구단과 의견을 모았다.그는 “큰 수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11월부터는 가볍게 타격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프링 트레이닝 전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데 문제없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박병호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 전까지 몸 상태는 완벽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폴 몰리터 감독 등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들은 귀국하는 박병호에게 `내년에 잘할 수 있는 요소들을 봤다`며 잘 준비해서 돌아오라고 덕담해줬다고 한다.그는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 2015시즌에는 각각 52, 53개의 대포를 터뜨렸다.미국 무대 진출 첫해 자존심을 구긴 박병호는 내년 명예회복을 노린다./연합뉴스

2016-09-29

꾸준한 최형우,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찜`

`꾸준함`으로 무장한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가 `화려함`까지 더했다.최형우는 27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초 민성기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30번째 홈런을 쳤다.2013년 29홈런으로 아쉽게 30홈런 고지를 밟지 못한 최형우는 2014년 31개, 2015년 33개의 아치를 그렸고 올해도 홈런 30개를 쳤다.3년 연속 30홈런은 이승엽(7년 연속), 타이론 우즈, 박병호(이상 4년), 마해영, 에릭 테임즈(이상 3년) 등 KBO리그를 평정한 거포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최형우는 한참 전에 100타점을 넘겼고, 이날 137번째 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무려 0.374다.3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예약한 상태다.정교함을 겸비한 거포의 상징인 3할, 30홈런, 100타점을 3년 연속 기록한 타자는 이승엽과 테임즈, 박병호뿐이다.최형우는 2013년 홈런 1개와 타점 2개가 부족해 이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당시 타율 0.305를 올린 최형우가 1홈런, 2타점을 채웠다면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탄생할 뻔했다.물론 최형우가 내년에도 KBO리그에 남아 이 기록을 세우면 `최초`가 될 수 있다.올 시즌 최형우의 기량이 만개했다.최형우는 27일까지 타율 0.374로 2위 김태균(0.360, 한화 이글스)과 격차를 1푼4리로 벌렸다. 타격왕 안정권에 들어선 모양새다.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186개로 2위 김태균(182개)에 4개 앞섰다. 삼성이 7경기,한화가 6경기를 남겨 최형우가 유리한 상황이다.타점은 `기록`과 싸운다. 최형우는 137타점을 올려 2위 김태균(128개)을 제쳤다.최형우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 146개에 도전한다.최형우는 “나는 팀 4번타자다. 30홈런·100타점은 삼성 4번타자의 자존심”이라며 “특히 타점에 대한 욕심이 많다. 쉽지 않고, 무리하지 않아야 하지만 박병호의 최다 타점 기록 경신을 목표로 삼고 싶다”고 했다.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한 최근에도 “예전을 생각하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과거를 떠올린다.2002년 포수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6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 당시 그는 1군 무대에서 단 6경기만 뛰었다.힘겹게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 생활을 한 최형우는 외야수로 이동했다. 타격 재능을 살리려는 의도에서다.2007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격 7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전역 후 다시 삼성에 입단했다. 영입 제의한 타 구단도 있었지만, 최형우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삼성과 계약했다.2008년 다시 1군 무대에 뛰어든 최형우는 그해 타율 0.276,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이후 최형우는 큰 슬럼프 없이 삼성의 4번타순을 지켰다.최형우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1천298개)와 홈런(233개), 타점(904개)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은 0.313으로 4위다.큰 부상도 당하지 않아 9시즌 동안 1천134경기를 뛰었다. 출장 경기 수 역시 1위다.기복 없는 거포 최형우를 향해 미국 메이저리그도 조금씩 관심을 보인다.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3~4명이 최형우를 지속해서 관찰한다.최형우는 “관심을 받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단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그의 유일한 약점인 `팀 성적`도 만회하겠다는 의지다.삼성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위 KIA 타이거즈를 3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와 맞대결이 두 차례 남은 점도 희망을 안긴다.최형우는 “마지막까지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6-09-29

연세대, 고려대 꺾고 1차전 `기선제압`

`신촌 독수리` 연세대가 2016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1차전 고려대와 경기에서 82-79로 이겼다. 이로써 연세대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더하면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려대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전반까지 46-44로 근소하게 앞선 연세대는 3쿼터 초반 고려대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박인태, 허훈 등이 연달아 7점을 넣어 9점 차로 달아났다.3쿼터 종료 4분47초 전에는 연세대가 62-47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낙승 분위기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나 고려대는 4쿼터 맹추격에 나서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는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지난주 열린 양교 정기전에서도 경기 한때 16점 차까지 끌려가다가 무승부를 끌어낸 고려대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골밑 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지켰다.`적지` 고려대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낸 연세대는 박인태(19점·8리바운드),안영준(18점·6리바운드) 등이 활약했고 최준용(13점·9리바운드), 허훈(10점)도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이종현이 부상으로 결장한 고려대는 강상재가 18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후반 무득점에 그치면서 4쿼터 추격에 한계를 드러냈다.정규리그 16전 전승에 4강 플레이오프까지 승리한 고려대는 올해 대학리그 1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두 학교의 2차전은 29일 오후 2시 장소를 연세대 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이 생중계한다./연합뉴스

2016-09-29

결승 문턱서 만난 황선홍·최강희 `결의`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FC서울 황선홍 감독이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전북과 서울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1차전은 28일 전북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최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동원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올 시즌 K리그에서는 3번의 맞대결에서 전북이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리그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전적은 무의미하다”며 리그 성적이 좋았다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험하다”고 신중함을 보였다.그러면서도 “K리그에서 안 지고 여기까지 온 것도 힘이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해온 만큼 선수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최 감독은 “훈련장에서 보면 선수들이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특별한 주문을 하기보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황 감독도 기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그는 “전북과 올 시즌 맞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 것을 한 번에 갚을 좋은 기회”라고 설욕을 다짐했다.이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고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며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감독은 전북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일축했다.그는 “전북이 리그에서 보여준 것이 커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비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제로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대등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승리하고 싶다”며 “2차전으로 진행되지만 내일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09-28

대학농구리그 결승 3년 연속 고연전

`숙명의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가 올해에도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26일 열린 2016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4강전에서 고려대는 단국대를 73-71로, 연세대는 중앙대를 100-80으로 각각 꺾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이로써 두 학교는 28일부터 3판 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고려대와 연세대가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것은 올해가 3년 연속이다.2014년과 2015년에는 모두 고려대가 2승 1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고려대는 2013년 결승에서도 경희대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올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고려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16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대학농구 최강이다.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 지명이 유력한 이종현, 강상재가 버티는 골 밑은 웬만한 프로팀에 견줘도 오히려 낫다는 평이다.이종현이 부상으로 26일 열린 단국대와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강상재는 30점, 16리바운드로 가공할 위력을 과시했다.정규리그 15승 1패로 2위에 오른 연세대는 설욕을 벼른다.역시 이종현, 강상재와 함께 드래프트 상위 순번으로 프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최준용과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 허훈 등이 공격을 주도한다.정교한 외곽슛과 리바운드 능력을 겸비한 안영준도 26일 중앙대와 경기에서 24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특히 연세대는 `대학농구 명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올해 왕좌에 오를 것을 벼르고 있다. 연세대는 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준우승만 세 번 했다.올해 두 학교는 세 차례 만나 1승 1무 1패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3월 MBC배 준결승에서 연세대가 82-80으로 이겼고, 2주 만에 다시 만난 대학리그 개막전에서는 고려대가 76-72로 승리했다.또 23일 펼쳐진 양교 정기전에서는 두 팀이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결승 1차전은 28일 낮 1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2차전은 29일 오후 2시 연세대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1승 1패가 될 경우 마지막 3차전은 30일 오후 2시 다시 고려대에서 진행된다.세 경기 모두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이 생중계한다./연합뉴스

2016-09-28

김인식 “WBC대표팀에 빅리거 필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 김인식(69·사진)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KBO는 김 감독의 뜻에 따라 이순철(55) 기술위원을 미국에 보내 국외파 몸 상태와 대표팀 합류 의지 등을 확인한다.이순철 위원은 28일 KBO 관계자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 일주일 동안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만날 계획이다.김 감독은 “(한국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 네덜란드, 대만 등강팀이 있다. 2위까지 얻는 다음 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며 “메이저리그에서뛰는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국가를 위해 뛰어줬으면 한다.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위원이 선수들을 만나 여러 상황을 살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일찍 마감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28일 오전 귀국한다.김 감독은 “박병호는 한국에서 시간을 내 만나거나, 통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WBC 1라운드는 내년 3월 7일부터 10일까지 고척돔에서 열린다.2006년 1회 WBC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 신화를 일군 김 감독은 고민이 크다.국외파 합류 여부는 중요한 퍼즐 중 하나다.김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지만, 준비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선수 구성이 중요한데 메이저리거들의 합류 여부는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9-28

“손흥민, UEFA 챔스리그 원톱 후보”

물오른 손흥민(24·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사진 토트넘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행복하다”라며 “그를 CSKA 모스크바전에서 앞 선에 기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토트넘의 원톱은 해리 케인이 맡고 있었다. 그러나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해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최근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자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 구상안에 변화를 주려 하고 있다.런던 지역지인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작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주로 2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올 시즌 4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포함)에서도 모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스트라이커 출전 경험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원톱 출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그는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선수라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뛸 수 있다.다만 28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CSKA 모스크바전은 여러 가지 난관이 예상된다.손흥민은 24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그리고 불과 3일 휴식 후 러시아 원정 경기에 출전한다.러시아 훌리건들의 일방적인 응원 열기 속에 생소한 포지션까지 맡을 경우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이런 환경 속에서도 팀원들은 손흥민을 극찬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토트넘 수비수 얀 페르통언은 “손흥민은 어떤 위치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언제나 웃으며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모두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의 원톱 실험은 케인이 복귀할 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케인의 부상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의 발목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라며 이른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연합뉴스

2016-09-28

태권도 품새, 2018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 채택

태권도 품새가 오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 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NOC) 핵심 관계자는 “베트남 다낭에서진행 중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2018년 아시안 게임 태권도 종목에 품새를 추가하는 방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품새는 상대방과 직접 맞서는 겨루기와 달리 태권도의 다양한 기술을 일정한 틀로 연결해 놓은 동작으로, 자기수련과 정신수양을 중시한다.지금껏 아시안 게임 태권도 종목에서는 겨루기만이 치러져 왔다.이 관계자는 “2018년 자카르타 대회의 태권도 경기는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태권도가 가진 다양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힘차리`, `새별` 등 아시안 게임에서 쓰일 경기용 품새를 개발하고 있으며, 세부 경기방식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태권도 품새가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데는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인도네시아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2011년 국기원이 파견한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인도네시아 품새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후로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자를 다수 배출했다./연합뉴스

2016-09-28

디 고든, 떠난 동료 위한 눈물의 홈런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1992~2016년)의 등번호가 영구결번된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페르난데스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 최초의 영구결번이다.마이애미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는 “앞으로 누구도 그 등번호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마이애미 선수단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일제히 16번과 페르난데스의 이름이 새겨진 검정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마이애미는 이날 `눈물의 경기`로 치러진 메츠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내야수 디 고든은 첫 타석인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포를 쏘아오려 선취점을 냈다. 디 고든의 시즌 1호 홈런이다.관중의 환호 속에 베이스를 돈 디 고든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만나는 동료와 포옹하며 슬픔을 나눴다.디 고든은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승리를 확정한 후 마이애미 선수들은 마운드에 모였다.서로 어깨를 감싸며 마운드를 둘러싼 선수들은 페르난데스를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 관중은 `호세!`를 외쳤다.묵념 후 선수들은 이날 쓴 모자와 공을 마운드에 내려놓았다.일부 선수들은 페르난데스가 밟았던 마운드 흙을 어루만졌다.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나누는 선수들도 있었다.메츠 선수들도 더그아웃을 떠나지 않고 애통한 표정으로 마이애미 선수의 모습을 지켜봤다.페르난데스는 전날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를 당해 숨졌다.그는 2013년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의 놀라운 성적을 거둬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올해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올라섰다./연합뉴스

2016-09-28

이광종 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별세

급성 백혈병과 싸워온 이광종사진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2세.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전임 지도자 1기 출신인 이 전 감독은 유망주 발굴과 지도에 힘쓰며 각급 연령별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내왔다.손흥민(토트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권창훈(수원),김진수(호펜하임), 문창진(포항) 등 각급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청소년대표팀 시절 이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이 전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 축구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특히 이 전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지도력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도 선임됐다.그러나 이 전 감독은 지난해 1월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5킹스컵 도중 고열 증세로 중도 귀국했고, 검사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이 전 감독은 이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 강원도에서 요양해왔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8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02-3410-6905/연합뉴스

2016-09-27

최순호, 스틸러스號 이끌 새 사령탑으로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포항스틸러스 지휘봉을 다시 한 번 잡게 됐다.포항스틸러스는 26일 제11대 감독으로 최순호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포항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김기동 전 리우올림픽 대표팀 코치가 새로운 코치로 합류해 최 감독을 보좌한다고 덧붙였다.최 신임감독은 이번 주 중으로 팀에 합류해 감독사퇴와 성적부진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선수단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한국축구의 레전드 출신인 최 신임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이미 1999년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0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 팀을 이끌었던 바 있다.포항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현재 K리그 최고의 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포항 유소년클럽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했으며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 내고 포항을 떠났다.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달성,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했다.함께 합류하는 김기동 코치는 팀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2007 K리그 우승, 2008 FA컵 우승, 2009 ACL우승과 FIFA클럽월드컵 3위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포항의 레전드 출신이다.포항스틸러스는 최순호 감독이 지니고 있는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선수 파악 및 적응기를 최소화하여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기대하고 있다.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10월 2일 성남전 이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안찬규기자

2016-09-27

슈틸리케 “쉽지 않은 경기… 최선 다할 터”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이란과의 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 출전명단이 확정됐다.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3명의 태극 전사 명단을 발표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별세한 이광종 감독을 애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에 오랜 기간 헌신을 했던 소중한 분을 먼저 보내드려야 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대표팀 선수들은 3일 소집해 다음 달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전과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4차전 이란전을 치른다.중국, 시리아와 1,2차전에서 1승1무의 아쉬운 성적을 얻었던 대표팀은 3,4차전에서 최소 1승1무의 성적을 노린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두 경기 목표는. 이란 원정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3차전 카타르전을 간과하고 이란전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승점 22점을 쌓아야 한다. 최종예선 1, 2차전 진행 양상을 보니 승점 1, 2점이 부족해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홈경기 5경기는 전승을 해야 본선 진출이 수월하다. 카타르와 홈경기에 집중해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 2013년 카타르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결승 골을넣어 간신히 이긴 적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그 어떤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예선 1,2차전이 끝난 뒤 비판여론이 있었다. 이번 명단 선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여론의 반응과 논란은 잘 알고 있다. 1,2차전이 끝난 뒤 나 스스로 비판적인시각으로 경기를 분석했다. 사실 감독이라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밝히는 부분과 나중에 차분한 상태에서 밝히는 부분은 다를 수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1,2차전에서 3가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첫 실수는 (시리아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잔디 상태를 언급하면서 핑곗거리를 찾는 듯한 인식을 줬다는 것이다.두 번째 실수는 시리아전 종료 10분을 남기고 생긴 세 번째 선수 교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엔 경기가 우리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지친 선수가 있었기에 황의조를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큰 실수는 1,2차전에서 23명을 소집하지 않은 것이다. 불필요한 논란을 만든 것 같다. 논란은 중국전 이전부터 나왔다. 중국전 승리 후 잠잠해졌다가 카타르전 이후 논란이 퍼졌다.23명을 모두 소집했다고 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내 권리인 23명을 다 뽑아 이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 한다.- 김신욱과 곽태휘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곽태휘는 지난 선발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곽태휘는 지난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FC서울에서 단 한 경기를 뛴 상태였다. 그 경기에서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곽태휘를 그때 뽑지 않은 건 실수였던 것 같다. 곽태휘 같은 베테랑이 중심과 규율을 잡아줬어야 했다. 김신욱은 지속해서 지켜봤다. 인내를 갖고 기다렸던 선수다. 김신욱은 최근 인터뷰에서 본인의 몸 상태가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훈련을 다녀온 여파 때문인지 시즌 초반출전 시간이 줄었다. 그래서 몸 상태가 안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최근 꾸준히 경기에 나오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석현준, 황의조가 비슷한 유형이라면 김신욱은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 지동원까지 포함하면 3명의 옵션이 만들어졌다.- 두 경기를 앞둔 각오는.△ 시리아전 무승부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잘못이다. 우리는 처음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최근 2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잘 해왔다. 끝까지 믿고 있다. 국민도 긍정적인 힘을 모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그라운드에선 경기에 뛰는 11명의 선수가 가장 빛나야 한다. 경기장의 불이 꺼지더라도 환하게 빛날 수 있도록 활약을 펼쳐야 한다./연합뉴스

2016-09-27

강정호, 亞 내야수 첫 20홈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297타수 79안타)으로 올라갔다.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이날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공은 PNC 파크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갔다.강정호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한국인 선수로는추신수(2009·2010·2015년) 이후 두 번째로 기록을 달성했다.강정호는 안타와 주루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피츠버그는 볼넷 3개를 연달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정호는 상대 선발 A.J. 콜과 9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여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션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로 피츠버그는 3-2까지 추격했고, 1사 1,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조디 머서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1루에 있던 강정호가 상대 허점을 놓치지 않고 2루를 파고들었다. 당황한 워싱턴 포수 호세 로바턴은 2루에 송구했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앤드루매커천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3회말에는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렸다.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에게 워싱턴 선발 콜이 초구부터 등 뒤로 직구를 던졌다.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조던 베이커 구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와 대기 타석의 션 로드리게스가 거칠게 항의하면서 양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쏟아졌다.앞서 3회초 수비에서 강정호는 브라이스 하퍼의 3루타 때 공을 잡지 못한 채 태그 동작을 했고, 여기에 하퍼가 손가락을 다쳐 교체되면서 시비가 시작됐다.강정호는 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라파엘 마틴에게 삼진을 당했다.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7-10으로 역전패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52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2(291타수 88안타)가 됐다. 1안타가 바로 시즌 5호 홈런이었다.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겼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처음으로 터진 김현수의 홈런이다.볼티모어가 애리조나에 2-1로 승리해 김현수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연합뉴스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