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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WBC 4강시 ML팀과 평가전

한국 야구대표팀이 내년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오르면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평가전을 치른다.2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발표된 메이저리그 구단의 잠정적인 2017시즌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르면 컵스와 다저스는 각각 내년 3월 19일과 20일에 WBC 아시아지역 4강 진출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돼 있다.올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컵스는 애리조나주 메사의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다가 이곳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다저스 역시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구단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하다 WBC 아시아 국가대표팀의 연습경기 상대로 나설 예정이다.한국은 내년 WBC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A조에 속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한다.3월 6일 이스라엘과 대결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1라운드에서 조 2위안에 들면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출전한다.역시 2라운드에서도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 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다툰다.WBC 조직위원회는 2라운드가 끝나고 결승 라운드를 앞둔 팀들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도록 하면서 메이저리그 팀과 연습경기도 마련했다.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와 2009년 제2회 대회 때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결승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2006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09년에는 샌디에이고·다저스와 한 차례씩 연습경기를 치렀다.2013년 열린 제3회 대회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한국은 명예회복을 벼르는 내년 대회를 앞두고 쿠바, 호주 대표팀과 친선경기도추진한다. KBO 관계자는 “내년 2월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공식 시범경기 사이인 2월 24~27일에 쿠바, 호주 대표팀과 서너 차례 평가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내년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고 귀국한 뒤 2월 28일부터 3월 5일 사이에 경찰야구단 또는 상무와 공식 시범경기를 치를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1-24

조치훈, 일본판 `알파고` 잡았다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었던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프로 바둑기사와 인공지능(AI)의 싸움에서 인간이 승리했다.2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조치훈(60) 9단과 AI 바둑 소프트웨어 `딥 젠 고`(Deep Zen Go) 사이의 대국에서 조 9단이 167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조 9단은 세차례에 걸쳐 치러진 딥 젠 고와의 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최종 승리했다. 조 9단은 지난 20일 열린 1국에서 승리한 뒤 21일 열린 2국에서는 딥 젠 고에 졌다.딥 젠 고는 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도쿄대학의 연구자 등이 알파고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AI를 목표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채용했다.이번 대국은 핸디캡 없이 AI가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와 펼치는 첫 대국으로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 9단은 일본 바둑계 최고 권위인 `명예 명인`으로, 일본 역대 최다 타이틀(74개) 보유자다.조 9단은 대국 후 “자신이 없었다. 딥 젠 고가 꽤 강했지만, 약한 부분도 있었다”며 “인공지능에 졌다고 해도 부끄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이 정도 강해졌지만, 수를 연구하면 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딥 젠 고 개발팀의 가토 히데키(加藤英樹)씨는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며 “생각하는 시간 등에서 개선할 과제가 보였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3월 인간 대 AI 사이 세기의 대국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는 이 9단이 1승 4패로 알파고에 패했다.조 9단은 1968년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인 11세 9개월에 입단한 뒤 주로 일본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바둑계에서도 전설로 불린다./연합뉴스

2016-11-24

“바르샤 3인방 활용법 찾는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들을 이끌게 된 신태용 감독이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신 감독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U-20 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는 올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서 월반보다는 또래랑 훈련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었다”며 “지금은 연령대가 맞는 만큼 불러서 기량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들 3명이 지금 대표팀에 얼마나 녹아들어 있는지도 봐야 한다”며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를 소집시켜서 경기도 뛰게 하고 훈련도 시키면서 활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전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로부터 U-20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통보받은 신 감독은 “U-20 대표팀에 뽑힐 선수들을 많이 알지 못해서 힘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전임 감독들이 추려놓은 선수가 80여 명 된다. 빨리 선수들을 분석해서 내축구의 색깔에 맞는 옥석을 가리겠다”고 밝혔다.특히 슈틸리케호의 코칭스태프로서 고(故) 이광종 감독 대신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 감독은 대회 개막을 6개월 앞둔 U-20 월드컵 대표팀의 지휘봉까지 중간에 맡으면서 `특급 소방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대표팀 감독을 맡은 소감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주변에서 `남들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데 왜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느냐`는 얘기도 들었다.하지만 그만큼 기술위에서 나를 믿어주는 게 고맙다. 중요한 시기에 나를 인정해 준 게 고맙다. U-20 월드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한국 축구의 위상도 높아진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U-20 대표팀에 대한 파악은 어느 정도나 됐나.△안익수 전 감독이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을 봤다. 국내에서 훈련할 때도 지켜봤다.선수들의 신체조건도 좋고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결국은 모든 것은 결과로 따져야 한다. U-20 월드컵을 잘 치러야 한다는 사명감이 크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 3명의 선수를 어떻게 보나.△ 내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의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그때는 나이 차이가 많아서 월반보다는 또래랑 훈련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지금은 그 또래에 맞기 때문에 지금은 불러서 경기도 해봐야 하고, 대표팀에 얼마나녹아들어 있는지 봐야 한다. 이들 3명을 불러서 경기도 치러보고 훈련도 시킬 것이다.더불어 팀을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나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 도움을 받을 것 있으면 기술위 등에 자문해서 팀을 이끌 것이다.- U-20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이점도 있지만 부담도 있을 텐데.△ 즐겁게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처럼 다시 한 번 국내에 축구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U-20 월드컵의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 팀을 처음 맡은 만큼 지금 바로 목표를 밝히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다.내년 3월 JS컵 등을 치르면서 선수 파악이 끝나면 구체적인 목표가 나올 것이다./연합뉴스

2016-11-23

신태용 빠진 슈틸리케號 기로에 외국인 코치 수혈… 변화 불가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고 휴식기에 들어간 축구대표팀이 코칭스태프 교체로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공석인 U-20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이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호 코칭스태프`에서 하차하고, U-20 월드컵 준비에만 집중하게 됐다. 기술위원회는 신 감독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완전히 빠짐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에게 새로운 외국인 수석코치 1명을 영입할 것을 부탁했다.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 신태용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 체제로 대표팀을 이끌어왔고, 최근 차두리를 분석관으로 영입했다. 이런 가운데 신 감독의 빈자리를 외국인 수석코치가 대신하게 되면서 대표팀의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차상광 코치와 차두리 분석관만 남게 됐다.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으로서는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사실상 한국인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신 감독은 대표팀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역할과 함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사이를 잇는 가교 구실도 맡아왔다. 하지만 신 감독은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 감독 역할도 맡으면서 슈틸리케호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번에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돼 슈틸리케호와 이별하게 됐다.결국 차상광 코치는 골키퍼 훈련에만 집중하는 만큼 차두리 분석관이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은 비디오 분석부터 실제 훈련까지 직접 도맡는 스타일”이라며 “외국인 수석코치가 합류해도 차두리 분석관과 차상광 골키퍼 코치를 잘 활용하면 대표팀 운영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1-23

두산 홍성흔 선수생활 마침표

▲ 두산 홍성흔(왼쪽)과 고영민.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아이콘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홍성흔(40)이 고심 끝에 은퇴를 선택했다.두산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성흔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홍성흔은 1999년 OB(두산의 전신)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통산 1천9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천46안타, 208홈런, 1천120타점을 기록했다.2009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1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기도 했으나 2013년 두 번째 FA를 통해 친정팀 두산에 돌아왔다.홍성흔은 신인왕을 포함해 6차례의 골든글러브(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를 수상하며 중장거리형 타자로 활약했다.2001년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과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2015년 6월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역대 우타자 최초로 2천 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실력도 실력이지만 잘생긴 외모와 넘치는 쇼맨십을 바탕으로 더그아웃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그러나 홍성흔은 2천 안타를 넘긴 시즌을 기점으로 확연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올 시즌에는 소속팀에서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홍성흔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타율 0.250에 머물렀고,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그는 구단을 통해 “끝까지 야구를 참 잘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약간은 서운한 마음으로 시작한 올 시즌이었다”며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아쉽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하지만 그때 짧지 않은 동안 베어스파크에서 합숙하면서 묵묵히 땀 흘리는 젊은 후배들을 보았다”며 “그 젊은 나이 때의 홍성흔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줌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일인지, 또 얼마나 멋진 은퇴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홍성흔은 “앞으로 당분간 저는 가족과 함께 좋은 아빠로, 그리고 좋은 남편으로쉬면서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자 한다”며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기에 비록 작은 힘이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한국 야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의미 있는 일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두산은 홍성흔의 은퇴에 이어 내야수 고영민(32)을 방출하기로 했다.고영민을 전력 외로 분류한 두산은 25일 예정된 보류 선수 명단에서 고영민의 이름을 제외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고영민은 새 소속팀을 찾거나 현역 생활을 마감해야 한다.고영민은 지난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고, 두산과 1+1년 최대 5억원에 계약했다.2016 FA 마지막 계약자가 고영민이었다.고영민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두산 주전 2루수로 뛰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하지만 2009년부터 기회가 줄었고, FA 계약을 한 올해에는 1군에서 8경기 4타수1안타에 그쳤다.수준급 내야수가 풍부한 두산은 고영민에 대한 미련을 지웠다./연합뉴스

2016-11-23

전인지 “올해 목표 다 이뤄 행복해요”

“올해 세웠던 작은 목표는 다 이뤘어요. 이제 남은 목표는 부상 완치 프로젝트에요.”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에 이어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까지 받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팬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22일 귀국했다.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전인지는 “올 시즌 세웠던 작은 목표는 올림픽 출전과 신인상이었는데 모두 이뤘다”며 “여기다 최저타수상까지 받았으니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4시 30분 항공기가 도착했지만, 전인지는 1시간이 지난 뒤에야 입국장을 빠져나왔다.전인지는 “신인상의 부상으로 받은 고급 시계를 세관에 신고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렸다”며 “올해 2개의 트로피(신인상·베어트로피)를 받았는데 아직 전달받지 못해 한국에는 갖고 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 많은 것을 이룬 시즌이었다. 시즌을 마친 소감은.△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신인이 2관왕이 된 것이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정말 행복했다.- 베어트로피를 확정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를 돌아본다면.△ 내가 리디아 고에 2타 정도를 앞서야 그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을 의식했기 때문에 초반에 경기가 잘 안 풀린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리디아 고와 같이 플레이를 했는데 전반이 끝난 뒤 내가 먼저 가서 후반에는잘 치자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 이후 리디아 고도 나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상대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하면 축하해 준다. 그러면 내가 좋은 플레이를 할 때 상대선수가 격려와 축하를 해준다.그린이 딱딱하고 바람도 불어 어려운 경기였다. 신인왕을 확정한 마지막 퍼트를할 때는 정말 긴장됐었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입국장을 나왔다.△ 부상으로 고급 시계를 받았는데 세관에 신고하느라 늦었다. 올해 받은 트로피가 두 개인데 전달받지 못해서 이번에 한국에 가져오지 못했다.-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인가.△ 이제 남은 목표는 부상에서 완치되는 것이다. 올해에는 몇 개 대회가 끝나면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남은 한해는 부상 완치 목표를 세웠다. 대회에 나가지 않고 부상 치료에 전념하겠다.- 학교에도 나가야 하지 않나.△ 그렇다. 학교(고려대)에 가서 수업도 듣고 시험도 봐야 한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이유가 있다면.△ 주변의 기대가 컸기에 부담도 됐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작은 흔들림도 있었지만 나는 항상 상승 그래프를 타고 있다고 믿었다./연합뉴스

2016-11-23

“행복 느낄수 있는 야구 만들 것”

야구계 원로 김응용(75)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후보 등록을 하고 출사표를 올렸다.김 전 감독은 22일 후보 등록절차를 마친 뒤 “내 목표는 한국야구계 대화합이다.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와 사회인 동호인, 소프트볼, 여자야구, 심판, 더 나아가 시도협회와 연맹, 야구팬들과 전 국민이 야구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평생 야구와 사회생활을 하면서 추대만 받았는데 이번에는 투표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선출직 회장 경선에 나선다.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이다가 20일 결심했다”며 “솔직히 떨리고 두렵다”고 털어놨다.한국 아마야구는 위기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3월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6월에는 3개 단체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통합하고, 9월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시·도협회 회장 인준 등이 늦어져 11월 30일에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김 전 감독은 “대한야구협회는 이미 운영비가 없어 야구 발전을 위해 어렵게 모아놓은 기금을 전용하고 있다. 야구와 무관했던 정치인들이 회장을 맡으면서 야구계가 갈등을 빚었고 이곳저곳에서 고소 고발 사건들이 이어졌다”며 “평생 한국야구계에서 큰 은혜와 사랑을 받은 나는 더는 야구계가 야구인의 손을 떠나 방치되는 것을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크게 반성하고 용기를 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다”고 했다.대한야구협회는 24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한다. 후보자들은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선거 운동을 벌인다.선거는 30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김 전 감독은 “재원 마련 방안 등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준비해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발표하고 열심히 뛰겠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11-23

유소연, 통한의 17번홀 보기에 눈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후반에 나온 뼈아픈 보기 하나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7개월 만의 우승을 놓쳤다.유소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만회하지 못했다.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유소연은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찰리 헐(잉글랜드·19언더파 269)보다 2타 뒤진 단독 2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7개월 만에 정상을 노렸던 유소연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영국 여자골프의 희망인 헐은 LPGA 투어 첫 우승을 2016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거두며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받았다.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다 16번홀(파3)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티샷을 홀 왼쪽 1.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헐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가장 쉬운 홀로 꼽혔던 17번홀(파5)이 유소연의 발목을 잡았다.그린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로 향했다.공교롭게도 볼이 벙커 턱 바로 밑에 떨어지는 바람에 유소연은 어쩔 수 없이 벙커 옆으로 레이업을 해야 했다.네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유소연은 5m 남짓한 파퍼트마저 홀을 살짝빗겨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헐은 이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 2타차로 달아나 우승을 예약했다.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확정했다.쭈타누깐은 또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리디아 고(19)와 치열한 경쟁 끝에 7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쳐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확정했다.지난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에는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연합뉴스

2016-11-22

`신인 2관왕` 전인지, 화려한 첫 시즌 장식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멤버로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연착륙을 넘어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멤버가 된 전인지는 올 시즌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시즌 초반 우승을 하지 못해 조바심이 날 법도 했다.더욱이 지난 3월 대회 출전을 위해 싱가포르 공항으로 들어오던 중 동료 선수의가방에 부딪혔다. 이후 허리가 좋지 않아 한 달 정도 휴업하는 상황까지 악화하기도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메달을 놓친 전인지는 이후에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그러나 전인지는 역시 큰 대회에 강했다.전인지는 지난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72홀 역대 메이저 최소타 기록인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라 그동안 우승 갈증을 한 번에 털어냈다.이 우승으로 2016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끝이 났다. 전인지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인 10월에 LPGA 투어 사무국으로부터 신인상 수상을 통보받았다.이 정도면 훌륭한 데뷔 시즌이었지만 전부가 아니었다.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시작되기 전 전인지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 리디아 고(19)에 이어 2위였다.대회에 들어가면서 리디아 고가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자 최저타수상 경쟁은 끝난 듯했다.그러나 전인지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차분한 경기를 펼치며 기어코 역전극을 만들어냈다.전인지가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짜릿한 버디 퍼트에 성공했을 때 리디아 고와 평균타수는 뒤집혀 있었다.신인 선수가 LPGA 투어 공식 타이틀을 2개 이상 차지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8년 만이다.로페즈는 데뷔해인 1978년 무려 9승을 올리며 신인상은 물론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연합뉴스

2016-11-22

삼성, 이원석과 4년 27억에 도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이원석(30·전 두산 베어스)을 영입했다.삼성은 21일 “이원석과 4년 총 27억원(계약금 15억원, 연봉 3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밝혔다.13명이 권리를 행사한 KBO리그 FA 시장에서 3번째로 성사된 계약이다.유니폼을 바꿔 입은 건, 이원석이 처음이다.두산 유격수 김재호(4년 50억원)와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4년 40억원)은 원소속구단과 계약했다.삼성은 “만 30세인 이원석이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체제를 구축, 라이온즈 내야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원석은 “훌륭한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뛰게 돼 기쁘다. 몇 차례 연락하는 과정에서 삼성 구단이 나를 진심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새로운소속팀 삼성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삼성은 2005년 FA 시장에서 심정수, 박진만을 동시에 영입하며 `큰 손`으로 군림했다.하지만 이후 내부 FA만 잡으며 외부 FA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오승환, 권혁, 배영수, 박석민 등 내부 FA가 팀을 떠나며 전력이 약화하는 상황에서도 `내부 육성`을 강조했다.이번에는 타 구단 FA에도 눈길을 줬고, 12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올해 삼성은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동반 이탈해 공백이 컸던 내야진에서 대체 자원을 찾지 못했다. 당장 2017년에도 내야진 구성에 애를 먹을 가능성이 컸다.삼성은 견고한 수비력과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춘 이원석과 접촉해, 계약을 성사했다.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최형우, 좌완 에이스 차우찬과 협상은 아직 진척되지 않았다.최형우와 차우찬은 국외 구단의 관심도 얻고 있어 계약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11-22

2017 K리그 클래식 12개 팀 확정

2017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출전할 12개 팀이 확정됐다.2016 시즌 클래식에 출전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친 수원FC가 1년만에 챌린지로 돌아갔고, 11위 성남FC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잔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강등됐다.새롭게 클래식에 참가하게 된 팀은 대구FC와 강원FC다. 대구와 강원을 비롯해 FC서울과 전북 현대 등 12개 구단은 클래식에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대구는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 안산 무궁화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내년 시민 구단으로 재창단되는 안산이 클래식 승격 기회를 박탈당함에 따라 2위인 대구가 클래식 자동 승격권을 차지했다.정규리그 4위인 강원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FC를 차례로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출전권을 얻었다. 결국 강원은 클래식의 명문구단 성남마저 따돌리고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대구와 강원은 모두 2013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4년 만에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3년간의 와신상담 기간을 보낸 대구와 강원도 클래식 생존이라는 일차적 목표에서 그치지 않고, 상위권으로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대구의 조광래 단장은 “챌린지로 다시 내려오는 상황은 절대 안 만든다”라며 `3년 내 우승`을 공언했다.강원의 최윤겸 감독도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최 감독은 2015 시즌부터 강원을 지휘했다. 2년이라는 시간 때문에 선수들도 최감독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두 팀 모두 구단의 투자만 뒷받침된다면 클래식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지 않다.한편 내년 챌린지는 시민구단 안산이 창단되고, 고양 자이크로가 K리그를 탈퇴하면서 11개 팀 체제가 유지된다./연합뉴스

2016-11-22

장성복,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

36세 장성복(36·양평군청)이 2016년 씨름판을 평정하며 역대 최고령 천하장사에 올랐다.장성복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김재환(23·용인백옥쌀)을 3-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 천하장사 꽃가마를 타고 상금 1억5천만원을 받았다.장성복은 2009년 34세의 나이로 천하장사에 오른 황규연을 넘어 최고령 천하장사로 기록됐다.백두장사 타이틀을 세차례 차지했던 장성복이 천하장사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장성복은 결승전에서 만난 김재환을 첫 째판 시작 5초 만에 잡채기로 넘어뜨려 기선을 잡았다.둘째판에서도 잡채기를 성공, 2-0을 만든 장성복은 셋째 판에서 잠시 뜸을 들였다.1분간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한 장성복은 경고 1개를 받아 연장전에 들어갔다.샅바를 더 잡혀주는 불리함 속에 연장전을 시작한 장성복은 밀어치기로 승패를 마무리했다.김재환은 2015년과 2013년에도 천하장사 결승전에 올랐으나 이번에도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지난해 천하장사 정창조(현대코끼리)는 8강에서 장성복에게 패해 탈락했다.20111년과 2013년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코끼리)도 8강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2-3품 전에서는 손명호(의성군청)가 서경진(울산동구청)을 2-0으로 물리쳤다.◇ 천하장사 결정전△장사= 장성복(양평군청) △1품= 김재환(용인백옥쌀) △2품= 손명호(의성군청) △3품= 서경진(울산동구청)/연합뉴스

2016-11-22

강원, 성남 제치고 4년만에 1부 복귀

강원FC가 4년 만에 프로축구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다.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17일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강원은 1, 2차전 합계 2무승부로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성남을 따돌리고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하게 됐다.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 14개 팀 가운데 12위에 그쳐 2부 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된 강원은 2014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2부 리그에서 3년간 와신상담한 끝에 4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했다.반면 K리그에서 통산 7차례나 우승해 K리그 최다 우승팀(전신 성남 일화 시절 포함)인 성남은 첫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첫 골은 전반 42분 강원이 터뜨렸다.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살짝 뒤로 밀어준 공을 허범산이 재치있게 문전으로 침투하는 한석종에게 연결했고 한석종은 이것을 그대로 오른발로 성남 골키퍼 김근배의 키를 넘겼다.전반을 0-1로 마친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2분 성남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교체로 들어온 황진성이 왼발로 그대로 동점골 만들었다.이날 결과로 2013년 시작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2부 리그 팀들이 이겨 승격을 확정하게 됐다. 2013년 상주, 2014년 광주, 지난 시즌 수원FC 등 2부 팀들이연달아 1부 잔류를 노린 팀들을 제압했다./연합뉴스

2016-11-21

손흥민 매직, 24분이면 `충분`

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투입됐다.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의 `이달의 선수`에뽑힐 정도로 활약한 뒤 다시 주춤했던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였다.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뛰었던 왼쪽 측면으로 이동 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은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발동이 걸린 손흥민은 2분 뒤 직전 크로스를 올렸던 곳과 같은 위치에서 드리블돌파 도중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역시 케인이역전골을 넣었다.이날 케인의 멀티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것이었다.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봤고, ESPN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하게 경기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토트넘은 이날 케인과 빈센트 얀센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좌우 측면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뎀벨레가 받쳐주는 카드를 택했다.손흥민은 무릎을 다친 델리 알리와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팀 내에서 손흥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최근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토트넘의 신예 해리 윙크스가 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활약하고 있었다. 10월 부진했던 손흥민으로서는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었다.그러나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역전승에 공헌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3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 원정전이다.AS모나코(승점 8), 레버쿠젠(승점 6)에 이어 3위에 위치한 토트넘(승점 4)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웨스트햄전에서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24분간 뛰어 체력이 남아있는 손흥민으로서는 두 달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득점포까지 가동, 완벽한 부활을 알릴 기회다./연합뉴스

2016-11-21

포항 초·중·고 챔스리그, 6개월 대장정 마무리

`2016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지난 19일 포항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 체육회장)과 류필수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 지역 학교장,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포항제철고등학교 응원동아리 `포르테`의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의 경과보고, 공로자 시상, 종목별 종합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올해 챔스리그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에 지역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29개교, 고등학교 29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6개월간 매주 토요일 열전을 펼쳤다. 축구 159경기, 농구 28경기, 배드민턴 18경기 등 총 205경기가 열렸고,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강팀을 가렸다.폐막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축구 결승전에서는 이동초, 장흥중, 동지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경기를 마친 고등부 농구와 여중부 배드민턴은 세화고와 기계중이 각각 최강팀으로 이름을 올렸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매년 대회가 진행되어 가면 갈수록 참가학생과 학교,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항지역 챔피언스리그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를 이끄는 포항의 대표적 학생대회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류필수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챔피언스리그는 학생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체력향상, 애교심, 협동·단결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올바른 인성함양은 물론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가 해소되는 등의 다양한 긍정적 효과는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로 교육계에 빈번히 소개가 된다”고 자랑스러워 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1-21

한국전력, 선두 대한항공 꺾고 4연승 여자부 흥국생명은 1위로 올라와

올해 KOVO컵 우승팀인 한국전력이 V리그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한국전력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3-1(25-23 25-20 24-26 25-15)로 승리했다.4연승을 달리며 7승 3패(승점 19)가 된 2위 한국전력은 선두 대한항공(7승 2패·승점 20)을 잡고 1점 차로 맹추격했다.지난달 20일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한국전력은 높이와 수비에서 앞섰다.팀 블로킹 11개를 기록해 7개에 그친 대한항공보다 한 뼘 더 뛰어올랐고,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을 45.05%로 묶었다.세터 강민웅은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질 좋은 토스를 줄기차게 공급했고, 아르파드 바로티(23점)와 전광인(15점)은 좌우에서 상대를 흔들었다.1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뒤집기가 나오며 수원체육관이 달아올랐다.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1라운드 완패 악몽이 떠오르기라도 한 것처럼 연달아 헛손질했다. 13-19로 끌려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력은 상대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부터 반격을 시작했다.서재덕은 퀵오픈과 오픈으로 중요한 득점을 연달아 올렸고, 전광인의 오픈공격으로 22-22 동점까지 만들었다.23-23에서는 김학민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곽승석의 퀵오픈을 강민웅이 블로킹으로 막아서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챙겼다.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2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18-16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를 연달아 성공하며 21-17로 점수를 벌렸고, 아르파드 바로티가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3세트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한항공이 26-24로 반격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의 공격 정확도가 살아나며 8득점으로 활약했고, 한선수의 토스가 안정을 찾았다.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4세트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5-15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5-25 25-19)로 잡았다.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3연승과 함께 6승 2패(승점 17)로 IBK기업은행(5승 3패·승점16)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등극했다.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3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은 23득점과함께 통산 1천21득점으로 역대 39번째 1천 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최근 2연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4승 4패(승점11)로 3위 자리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6-11-21

삼성, LG 잡고 홈 9연승 질주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이 52점을 합작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꺾고 홈코트 9연승을 달렸다.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홈경기에서 103-93으로 이겼다.삼성은 직전 울산 모비스 원정전에서 패해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에 빠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고, 팀의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9경기)을 세웠다.삼성은 이날 외곽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앞서나갔다.삼성은 1쿼터 7-7에서 임동섭의 3점슛 2방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순식간에 19-11로 달아났다. 삼성은 1쿼터 막판 최윤호의 3점슛으로 30-19를 만들었다.삼성은 1쿼터 3점슛 9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켰다. 삼성은 50-42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했고, 임동섭의 3점슛으로 3쿼터 4분 43초를 남기고 70-49 21점차로 달아났다.이후 삼성은 LG 정창영과 기승호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4쿼터 6분 51초를 남기고 75-86, 한자릿 수 점수차로 추격을 허용했다.삼성은 96-81로 앞선 상황에서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크레익이 골밑을 지키며 승리를 가져갔다.이날 라틀리프는 28득점 13리바운드, 크레익이 2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임동섭이 15득점, 김준일과 문태영도 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부진에 빠졌다./연합뉴스

2016-11-21

“유리하지는 않지만 나쁘진 않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사진)가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리디아 고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디아 고는 “작년하고는 다른 입장이다. 올해는 내가 운전대를 잡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하고 차를 타면 내가 늘 조수석에 앉기 때문에 어색한 자리는 아니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이는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등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지난 시즌에는 최종전을 앞두고 대부분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자신만 잘하면 1위를 굳힐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선수의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리디아 고는 “그래도 많은 부문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현재 위치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다른 선수 성적에 신경을 쓰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리디아 고가 1위를 달리는 부문은 평균 타수다. 평균 타수에서 리디아 고는 69.611타로 2위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69.632타를 앞서 있다.그는 “60대 평균 타수를 기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만일 평균 타수1위를 한다면 이는 매우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리디아 고는 2014년 신인상,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연달아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 올라 보너스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그러나 평균 타수 부문은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3년 연속 100만 달러 보너스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리디아 고는 “상금에 신경 쓰기보다 골프에 전념하고 싶다”며 “이 부문 1위의 의미는 100만 달러보다는 그만큼 1년간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는 지표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리디아 고는 글로브 포인트 1~3위인 쭈타누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한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6-11-18

전북, 알아인 상대 亞 최강 클럽 도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아깝게 놓친 전북 현대가 더 큰 목표에 도전한다.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치른다.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전북은 안방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2차전에서 결판을 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전북은 6일 전주에서 열린 FC서울과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우승을 놓친 뒤, 3일간 휴식을 취하며 심신을 달랬다.이후 10일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추운 날씨 탓에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비공개로 진행했다.올 시즌 내내 독주를 달렸던 전북이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는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김신욱(공격수), 김보경, 이재성(이상 미드필더), 김창수, 최철순(이상 수비수), 권순태(골키퍼) 등 총 6명의 선수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으로 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반쪽 팀`으로 훈련해야 했다.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16일 합류해 단 이틀 동안 손발을 맞춘 뒤 경기에 나서야 한다. 전북 최강희 감독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6명의 선수가 대표팀 A매치 두 경기에서 체력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컨디션 조절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김보경은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김신욱은 우즈베키스탄전에 교체 선수로 나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재성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경기 출전은 강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전북은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엔 준우승을 했다.전북은 5년 만에 결승진출 기회를 잡아 10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리고 있다.전북이 상대해야 할 알아인은 아랍에미리트 최고 명문 구단이다. 자국 프로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3년엔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알아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25)이다. 그는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입단 제안을 받기도 했다.다만 압둘라흐만은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와 경기에서 허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상에도 불구, 한국에 입국해 출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안프레스 더글라스와 카이오 루카스 듀오도 경계해야 한다. 더글라스는 작년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33경기에 출전해 21골, 올해 알아인에선 35경기 25골을 넣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루카스도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한 축으로 꼽힌다.알아인엔 한국 대표팀 출신 이명주도 뛰고 있다. 전북에 관한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알아인은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최근엔 긴 이동 거리와 잔디 상태를 이유로 전주 대신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AFC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알아인의 요청을 거절했다./연합뉴스

2016-11-18

나지완, KIA와 4년 더 한솥밥

프로야구 외야수 나지완(30)이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체결했다.나지완은 17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 기간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에 사인했다. 이로써 나지완은 올해 FA를 선언한 15명의 선수 가운데 김재호(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계약서에 사인한 선수가 됐다.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은 입단 첫해부터 73경기에서 타율 0.295에 홈런 6개, 30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로 2년 차인 2009년에는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10번째 우승을 가져다줬다.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KIA 중심타자로 거듭난 나지완은 2014년 타율 0.312에 홈런 19개, 79타점을 기록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병역 특례를 받는 데 성공했다.2015년에는 타율 0.253에 홈런 7개, 31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심각한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나지완은 118경기에서 타율 0.308, 25홈런, 90타점으로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특히 나지완은 빼어난 선구안으로 올해 출루율 0.451을 기록, 한화 이글스 김태균(0.475)과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0.464)에 이어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지완의 통산 성적은 996경기 타율 0.279, 145홈런, 574타점이다./연합뉴스

2016-11-18

이상화, 올 시즌 월드컵 첫 사냥 나서

`예열` 중인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월드컵 2차 대회에 출격한다.이상화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올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노린다.현재 이상화의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다.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1차 레이스 6위, 2차 레이스서 2위에 그쳤다.본인이 세운 세계기록(36초36)보다 한참 늦었다. 1차 레이스에선 38초 47을 기록했고, 2차 레이스에선 38초 11을 기록했다.이상화는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꾸준히 36~37초대 성적을 냈는데, 이번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7초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한편으론 무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화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기 때문에 본인의 페이스를 지키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아울러 지난 시즌 괴롭혔던 무릎 통증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한 숙제다.일단 이상화는 19일 여자 1,000m에 출전하고 20일 주 종목인 500m에 출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500m 경기가 한 차례만 열린다.한편 이번 대회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18일 여자 3,000m에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의정부여고)가 출전하고 남자 5,000m엔 한국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민석(평촌고)이 나간다.19일 여자 1,000m에선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이상화와 함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주 김민선(서문여고)과 남예원(경희대)도 함께 출전한다.남자대표팀 신구 에이스 김태윤(한국체대)과 모태범(대한항공)은 남자 1,000m에 나선다. 차민규(동두천시청)와 김진수(의정부시청)도 함께 출전한다.남·여 팀 추월과 팀 스프린트 경기도 진행한다.마지막 날인 20일엔 남·여 500m와 1,500m, 매스 스타트 경기가 나란히 열린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1차 대회에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남자 매스 스타트에 출전한 이승훈은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6-11-18

이승엽, 현역 첫 일구대상 수상

`라이언 킹`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사진)이 현역선수로는 처음으로 일구대상을 받는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16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에서 뽑은 8개 부문 수상자를 16일 발표했다.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는 현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이승엽이 선정됐다.일구회는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그런 가운데 이승엽은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치는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이어 “모든 프로야구 선수의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대부분 타격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올해 최고 타자상과 투수상은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삼성)와 2년 연속 15승이상 거둔 유희관(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간다.둘은 각각 2008년과 2013년에 일구상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올해 신인상은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떠오른 신재영이 수상한다.의지노력상 수상자는 대장암을 이겨낸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으로 결정됐다.올해 꼴찌 후보에서 정규시즌 3위에 오른 넥센의 마운드를 탄탄하게 만들어낸 손혁 전 넥센 투수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는다.심판상은 전일수 KBO 심판위원의 몫이 됐다.일구회는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와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현수는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고 박 부사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 분야를 개척·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시상식은 12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리며, IB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연합뉴스

2016-11-17

슈틸리케號, 한숨 돌렸지만 갈길 멀다

`승점 22를 향해 뛰어라!`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믿음직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며 `고난의 길`을 예고하고 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최종예선 4경기 동안 승점 7을 쌓아 조3위로 밀렸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우즈베키스탄(승점 9)을 끌어내리고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조 2위 자리를 탈환했다.이란이 3승2무(승점 11)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한국(3승1무1패·승점 10)과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이 치열하게 따라붙는 형국이다.1~3위 팀까지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는 터라 `살얼음` 조2위인 한국은 남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이 불가피해졌다.◇ `승점 22점을 확보하라!` =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필요한 승점을 22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으로선 목표치의 45%를 완수한 상태다.이제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2 이상을 따내는 게 대표팀의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4승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3승2무도 위험할 수 있다.한국은 내년 3월 23일 중국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6차전을 펼치고, 곧바로 내년 3월 28일 시리아와 홈에서 7차전을 치른다.또 내년 6월 13일 카타르와 원정으로 8차전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내년 8월 31일 홈에서 이란과 9차전에서 맞붙은 뒤 9월 5일 원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 최종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의 향방을 결정한다.공교롭게도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최종예선 막판에 연달아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6~8차전 상대인 중국, 시리아, 카타르를 모두 이겨야만 마음 편하게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수 있다.◇ `초반 실점은 줄이고… 막판 득점은 늘리고` = 5경기를 치르면서 한국은 8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을 득점하며 경기당 평균 1.6골을 작성했다.이는 조 1위 이란(경기당 평균 0.8골)과 조3위 우즈베키스탄(경기당 평균 1골)을 앞서는 기록이다.우즈베키스탄과 5차전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 남태희(레퀴야), 기성용(스완지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총 6명이 득점포를 가동했다.원톱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공격수들이 득점을 모두 담당했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끔 터지는 수비진의 득점도 없었다는 게 아쉽다.득점은 최종예선 A조에서 다투는 6개 팀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실점 역시 많았다.한국은 5경기 동안 무려 6실점했다. 이는 최종예선 A조 5위 카타르와(승점 4) `꼴찌` 중국(승점 2)과 같은 실점이다.최종예선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대표팀의 좌우 풀백을 담당했던 유럽파 선수들이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며 벌어진 `측면 풀백 품귀 현상`도 한몫을 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 수비 자원인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고, 오른쪽 풀백 전문 선수를 왼쪽 풀백으로 돌려막아야 했다. 조직력이 생명인 포백라인이 자주 바뀌자 안정성이 떨어졌고, 어설픈 실수로 실점하는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다.`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신문선축구연구소`가 대표팀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최종예선 5경기를 치르면서 내준 6골 가운데 3골을 전반 15~30분대에 실점했다.경기 초반 위기가 오거나 실점하면 급격하게 무너지는 수비 조직력이 치명적 약점이 됐다. 이는 실점에 대한 수비진들의 부담감이 초래한 결과이기도 하다.득점도 최종예선 A조에서 가장 많은 8골이나 넣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신문선축구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대표팀은 최종예선4차전까지 전·후반이 끝날 시점인 전반 30~45분, 후반 35~45분대에 득점이 없었다.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 40분 구자철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게 유일한 후반 막판 득점으로 남았다.결국 주요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풀타임 출전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경기 후반부에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연합뉴스

2016-11-17

한국, 내년 3월 이스라엘과 고척돔서 WBC 1차전

내년 3월에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체 일정이 공식 발표됐다.이번 대회부터 1, 2라운드에서 승패가 같은 공동 2위가 나오면 단판 경기로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리는 `타이 브레이커`가 도입된 것이 눈길을 끈다.WBC를 주관하는 WBCI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세부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첫 경기는 한국에서 열린다.한국은 내년 3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에 처음으로 나서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A조에는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이 속해 있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과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 경기는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WBC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은 쿠바, 호주, 중국과 B조에 속했다. B조 첫경기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쿠바전이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C조(도미니카공화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경기는 10일 도미니카공화국-캐나다의 경기로 출발한다.멕시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가 속한 D조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역시 10일부터 시작된다.1라운드는 조별로 모든 팀이 돌아가며 한 번씩 경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각 조 1~2위가 2라운드에 진출해 다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결승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A·B조는 도쿄돔에서, C·D조는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2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든 4개 팀이 결승 라운드에 나선다. 4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결승 라운드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최초로 1, 2라운드 모두 `타이 브레이커`를 도입했다.전적이 같은 2위가 2팀이 나오면 득실차를 따지지 않고 단판 승부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WBC는 이를 위해 1, 2라운드에서 하루씩 예비일을 남겼다.한국은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3년 대회에서 1라운드 대만, 네덜란드와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3위로 탈락한 바 있다./연합뉴스

2016-11-17

문라영, 한국 女스켈레톤 첫 금빛 낭보

문라영(삼육대)이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문라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8초1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1차 시기에서 3위(59초17)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1위(58초95)로 기록을끌어올리면서 최종 1위에 올랐다.2위는 캐나다의 매디슨 차니(1분58초26), 3위는 한국의 정소피아(1분58초37)가 차지했다.이정혁(2분1초11)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문라영과 정소피아, 이정혁은 전날 1차 대회에서는 각각 4위, 3위, 8위에 올랐다.한국 남자 썰매(봅슬레이·스켈레톤)는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볼 정도로 최근 두각을 나타냈지만, 여자는 상대적으로 빛을 내지 못했다.문라영의 이번 우승을 전환점으로 한국 여자 썰매도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상을 전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리차드 브롬리 코치는 “놀라운 성장을 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문라영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8위를 기록한이정혁도 대단하다”고 말했다.한편, 남자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각각 동메달을 땄다.원윤종·김진수·지훈·오제한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인승부문에서 1분50초1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1위는 1분50초07의 캐나다 팀, 2위는 1분50초08의 미국 팀이 차지했다.원윤종이 이끄는 한국 팀은 전날 1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전날 7위에 오른 석영진·김근보·이경민·장기건 팀은 이날 1분50초79로 역시 7위를 기록했다.스켈레톤 남자 부문에서는 김준현이 1분55초22로 3위에 올랐다.금메달은 1분54초38의 안더 미람벨(스페인), 은메달은 1분54초76의 존 파로(호주)한테 돌아갔다.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봅슬레이 2인승(원윤종·서영우), 스켈레톤(윤성빈) 부문 금메달에 도전한다.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친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11-16

`리디아 vs 쭈타누깐`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마지막 대회가 17일 개막한다.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은 2016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기록 3개 부문의 1위를 가리게 되는 시즌 최종전이다.현재 상금 순위에서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47만 5천218 달러로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45만 7천913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이 대회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72명이 출전해 컷 없이 4라운드로 순위를 정한다.우승 상금이 50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의 1만7천305 달러 차이는 이번 대회 순위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상금 순위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70만8천173 달러에 불과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상금 1위에 오를 수는 없다.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쭈타누깐이 261점을 받아 247점의 리디아 고를 앞서 있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 준우승하면 12점을 주기 때문에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쭈타누깐의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 부문 1위가 된다.반대로 리디아 고가 우승하지 못하면 올해의 선수의 영예는 쭈타누깐에게 돌아간다.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은 지난해 리디아 고가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는 올림픽 이후로는 7개 대회에 나와 우승이 없고, 특히 최근 5개 대회에서는 한 번도 10위 내에 들지 못하는 내림세다.반면 쭈타누깐은 올림픽에서는 중도 기권했으나 이후 8개 대회에서 우승 1회 등6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꾸준함을 선보였다.이미 올해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최저 타수 부문 1위도 노린다.전인지는 69.632타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69.611타인 1위 리디아 고와는 불과 0.021타 차이다.만일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이븐파를 친다고 가정하면 전인지는 4언더파를기록해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타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인지가 리디아 고보다 3~4타 더 좋은 성적을 내야 역전할 수 있다.이번 대회 결과로 CME 글로브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는 보너스 100만 달러를 준다.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는 쭈타누깐, 리디아 고, 헨더슨 순으로 1~3위를 형성하고 있다.CME 글로브 포인트는 최종전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재조정됐다. 이는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이 가능하도록 선수들의 포인트 격차를 임의로 조정하는 것이다.1위인 쭈타누깐이 5천점, 2위 리디아 고 4천500점, 3위 헨더슨 4천점 등으로 점수가 배정됐고, 이번 대회 우승자는 CME 글로브 포인트 3천500점을 받게 된다.산술적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 9위 노무라 하루(일본)까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한국 선수로는 4위 장하나(24·비씨카드),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8위 전인지가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로 올라설 수 있고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도 8위에 자리하고 있다.2014년부터 시작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의 100만 달러 보너스는 2014년과 2015년에 연달아 리디아 고가 차지했다./연합뉴스

2016-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