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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완호, 배드민턴 세계 1위 리총웨이 격파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 손완호(김천시청)가 올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 첫판에서 남자단식 최강자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꺾었다.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 손완호(김천시청)는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두바이 함단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를 2-0(21-10 21-16)으로 완파했다.손완호가 리총웨이를 이긴 것은 2012년 4월 인도오픈 슈퍼시리즈 결승 이후 처음이다. 손완호는 기존 1승 10패로 절대 열세였던 상대전적을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거뒀다.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열린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매긴 순위에서 종목별(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로 상위 8명(조)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각 종목에서 8명(조)이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4강에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여자단식 세계랭킹 5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라차녹인타논(태국)을 2-0(21-19 21-12)으로 제압했다.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는 조별예선 A조1차전에서 뤄잉-뤄위(중국)을 2-0(21-19 21-15)으로 격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하지만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는 조별예선A조 1차전에서 요하심 피셔 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에게 1-2(14-21 23-2116-21)로 패했다.고성현-김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려면남은 조별예선 2·3차전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도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8-21 13-21)로 패했다./연합뉴스

2016-12-16

K리그, 내년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K리그가 내년 시즌부터 경기 중 영상을 돌려보며 판정을 바로잡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 한 관계자는 15일 “내년 7월 K리그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경기 중 주심이 그라운드 옆에 설치된 모니터를 보며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오심이 나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세계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시험적으로 2년간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뒤 영구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클럽 월드컵에 역대 FIFA 주관 대회로는 처음 비디오 판독을 공식 도입했다.K리그는 내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전 경기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6월에는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경기장 내 방송 장비를 기본으로 하고, 그것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위해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FIF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디오 판독의 결정 권한은 주심에게 주어진다.비디오 판독은 주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비디오 부심(video assistant referees)의 제안으로 이뤄질 수 있다.비디오 부심이 제안해도 주심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판독을 하지 않을 수있다.또 경기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상황에 대해서만 최소한의 범위에서 판독한다.예를 들어 페널티킥 등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지는 반칙이나, 퇴장, 주심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는 발생하는 장면 등이 판독 대상이 된다.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범적으로운영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12-16

“내년엔 세 아들과 함께 우승컵 들고파”

최진호(32·현대제철)가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주요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최진호는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K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과 상금왕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K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2014년 김승혁(30) 이후 2년 만이다.최진호는 또 드라이브샷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평균 퍼트, 평균타수 5개 부문을 종합 평가해 포인트로 환산한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포인트상과 함께 골프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최진호는 이번 2승을 올린 것을 포함해 상금 4억2천만원을 쌓았다.두달 전 셋째 아들을 얻은 최진호는 “첫째, 둘째 아들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 사진을 찍었다”며 “내년에도 셋째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신인상(명출상)은 김태우(23)에게 돌아갔다.이창우(23·CJ오쇼핑)는 최진호와 대상 경쟁에서 뒤져 2위에 그쳤지만, 시즌 평균 69.45타로 최저타수상(덕출상)을 받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1·CJ대한통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신인상을 받은 왕정훈(21)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팬들의 투표로 뽑는 인기상인 해피 투게더 상은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에게돌아갔다.이형준은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과 함께 KPGA 역대 최다 언더파·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웠다.시즌 평균 294.705야드의 드라이브거리를 기록한 김건하(24)는 장타상을, 허인회(29·JDX멀티스포츠)는 올해의 베스트샷 상을 받았다.허인회는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 8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당시 허인회는 캐디 없이 혼자 백을 메고 18홀 경기를 치러 화제가 됐다./연합뉴스

2016-12-16

심석희·최민정 “500m 정복에 도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취약 종목인 500m정복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두 선수는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공식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500m 종목에 욕심난다. 이번 대회를 통해 500m가 취약 종목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심석희와 최민정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스케이터다. 두 선수는 올해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심석희는 1,500m와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최민정은 1,000m 2개, 1,500m 1개, 계주 3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다.그러나 전통적으로 취약 종목인 500m 종목에선 성적을 내지 못했다.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심석희는 3차 대회 때 올 시즌 처음으로 500m에 출전했다.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두 선수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500m에 관한 자신감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심석희는 “단거리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단거리에 약하다는 외부의 시선에 겁먹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맞선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겠다”며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라고 덧붙였다.최민정은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욕심나는 종목이 500m”라며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불리한 체격 조건 때문에 순간적인 파워를 내지 못해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근력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단거리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여자대표팀을 이끄는 조재범 코치는 500m 도전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조 코치는 “대표팀 주 종목인 1,000m와 1,500m는 부족한 부분이 거의 없지만, 500m에선 메워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모두들 500m에 많은 욕심을 내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잘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예행연습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심석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인데, 많은 경험을쌓아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말했다.강원도 강릉 출신이기도 한 심석희는 “지역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밝혔다.최민정은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곳이기 때문에 첫 기억을 좋게 가져가고 싶다”라고 말했다.남자대표팀 맏형 이정수(고양시청)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라며 “그동안 남자대표팀의 성적이 매우 좋진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자존심을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16일 예선전을 거쳐 18일까지 금빛 질주에 나선다./연합뉴스

2016-12-15

사자군단, 올해도 FA 유출 못막아

최형우(33·KIA 타이거즈)에 이어 차우찬(29·LG 트윈스)도 삼성 라이온즈를 떠났다.김한수 신임 삼성 감독은 “최형우와 차우찬이 꼭 필요하다”고 구단에 강하게 요청했지만, 삼성은 FA(자유계약선수) 투타 최대어를 모두 놓쳤다.좌완 에이스와 4번타자를 동시에 잃어 투타 모두에서 심각한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발표액 기준으로 최형우는 4년 100억원, 차우찬은 4년 95억원에 계약했다. 최형우는 KBO리그 사상 최초로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차우찬은 투수 최고액(종전 윤석민 4억 90억원)을 경신했다.삼성도 최형우와 차우찬에게 상당한 금액을 제시했다. 특히 차우찬을 향해서는 `투수 최고 대우`와 `선수가 원할 경우 2년 뒤 국외 진출 추진을 허락한다`고 제안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하지만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그만큼 삼성의 투자 의지가 약했다.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잠수함 투수 우규민(4년 65억원)과 내야수 이원석(4년27억원)을 영입했다. 12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었다.그러나 누구도 `과감한 투자`라고 평가하지 않는다.삼성의 전력을 위해 필요한 건, 외부 영입보다 내부 단속이었기 때문이다.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올해 9위에 그쳤다.외국인 선수들의 극심한 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었지만 꾸준한 전력 약화가 부른 `예고된 참사`기도 하다.삼성은 최근 4년 연속 내부 FA를 잡지 못했다.2013년 시즌 종료 뒤 리그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좌완 불펜 권혁과 우완 선발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당시까지만 해도 우려는 크지 않았다.2014년 겨울 삼성은 윤성환(4년 80억원)과 안지만(4년 65억), 조동찬(4년 28억원)과 FA 잔류 계약을 했다.“삼성이 꼭 필요한 선수는 과감한 투자로 잡는다”는 평가가 나왔다.`공룡 구단` 삼성의 투자 의지가 약해진 건 지난해부터다. 공수에서 힘을 싣던 주전 3루수 박석민(4년 96억원)이 2015시즌 종료 뒤 NC 다이노스에 둥지를 틀었다.최근 삼성 라이온즈는 `제일기획이 라이온즈를 인수한 뒤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굳어가는 걸 부담스러워한다.“차우찬에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고 공개한 이유 중 하나도 “투자 의지가 있다”는 걸 대외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그 의지가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고, 삼성은 `이제 거액을 투자하지 않는구단`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라이온즈 관계자와 제일기획 관계자 모두 “구단 운영비는 구단 운영 주체가 바뀌기 전과 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투자는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투자 의지가 부족하다”는 외부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는다./연합뉴스

2016-12-15

차우찬, 삼성 떠나 LG 품으로

▲ LG 유니폼 입은 차우찬./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차우찬(29)을 품에 안았다.LG는 14일 프리에이전트(FA) 좌완 투수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계약금 55억원에 연봉 10억원의 조건이다. 역대 FA 계약금액으로는 최형우(4년 100억원), 박석민(4년 96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투수 FA로는 역대 최고액이다.올 시즌 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차우찬은 이번 FA 시장에서 김광현(28·SK 와이번스), 양현종(28·KIA 타이거즈)과 더불어 투수 `빅3`로 꼽혔다.김광현이 SK 잔류를 선택하고, 양현종 역시 KIA 잔류가 유력해진 상황에서 그동안 거취가 불분명했던 차우찬은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삼성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삼성은 차우찬의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잡았으나 KIA로 둥지를 옮긴 최형우에 이어 팀 내 핵심 FA 2명을 모두 잃게 됐다.삼성은 최근 차우찬에게 제시한 금액까지 공개했다. 총액 100억원을 웃도는 계약 조건을 차우찬에게 제안했다는 내용이었다.구단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려는 의도였으나 정작 차우찬은 발표액으로는 100억원을 밑도는 계약 조건에 LG와 손을 잡았다.LG는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 우완 류제국까지 리그 정상급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차우찬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해 11시즌 동안 353경기에 등판해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등판해 152⅓이닝 동안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남겼다.계약을 마친 차우찬은 구단을 통해 “LG에 입단하게 돼 기쁘고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돼 좋다”며 “마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6-12-15

태권전사들, 월드팀선수권 첫 혼성경기서 정상

한국이 올해 처음 도입된 월드태권도팀선수권대회 남녀 혼성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사르하치 올림픽경기장에서열린 2016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팀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녀 혼성팀 경기 결승에서 러시아를 9-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1라운드에서 6-3으로 앞선 한국은 2라운드 들어 경고가 쌓여 6-5로 쫓긴 뒤 3라운드 초반에는 6-6 동점까지 허용했다.하지만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상대 경고 누적으로 점수를 보탠 뒤 몸통 공격을 연달아 성공해 승리를 안겼다.이번 대회 혼성팀 경기에는 한국, 러시아, 미국, 벨기에가 참가했다.한국은 벨기에와 첫 경기에서는 15-6으로 이겼다.올해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른 혼성팀 경기는 세계연맹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세부종목 추가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선택한 종목이다.세계연맹은 애초 남녀 단체전의 올림픽 종목 진입을 노렸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참가선수단 규모가 커지는 데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 혼성팀 경기로 방향을 틀었다.혼성팀 경기는 IOC가 강조하는 양성평등 가치 추구에도 부합한다.혼성팀 경기는 일반 단체전과 비슷하게 치러지지만, 남녀 선수가 함께 출전하기에 일부 방식이 다르다.각 팀은 남자 2명, 여자 2명에 후보 1명(남자)을 포함한 최대 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1라운드는 여자 2명, 남자 2명 순으로 각각 1분씩 경기를 한다. 2·3라운드에서는 각각 최대 8번의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 선수끼리만 대결할 수 있다.한편,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는 동반 준우승을 차지했다.남자부에서는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에 5-21로 졌다. 아제르바이잔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여자부에서도 결승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중국에 4-6으로 무릎 꿇었다.대회 최우수 남자선수상은 밀라드 베이기 하르체가니(아제르바이잔)가 지난해에이어 2년 연속 받았다.여자부 최우수선수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67㎏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정수인이 선정됐다.최우수 지도자상은 한국의 신재현 코치(한국가스공사)와 중국의 관진미언에게 돌아갔다./연합뉴스

2016-12-15

전북, 마멜로디 잡고 최종 5위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로 이적하는 이종호의 고별골을 앞세워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를 꺾고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5위를 차지했다.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즈와 대회 5-6위전에서 김보경-이종호-김신욱의 릴레이골에 상대 자책골을 합쳐 4-1로 이겼다. 5위가 된 전북은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천300만원)를 챙겼다.선제골의 주인공은 6강전에서 역시 선제골을 장식한 김보경의 몫이었다. 김보경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뚫은 박원재의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재빨리 낚아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보경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29분 프리킥 세트피스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벽 앞에 있던 이재성에게 살짝 볼을 내줬고, 이재성은 곧바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고무열에게 크로스를 넘겼다. 볼을 잡은 고무열이 골대 쪽으로 볼을 연결하자 이종호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멜로디 선다운즈의 골대를 흔들었다.잇달아 두 골을 내준 마멜로디 선다운즈는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41분 장윤호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리카르도 나스시멘토가 볼을 막으려고 발을 뻗은 게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전북은 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즈의 퍼시 타우는 후방에서 전북의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날아온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멋지게 볼을감아 차 전북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김신욱은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을 이용한 헤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해 전북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연합뉴스

2016-12-15

“내년, 내 바둑 인생의 승부수 던질 것”

▲ 이세돌 9단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회 맥심커피배 입시최강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내년 프로바둑기사 인생의 모든 것을 건다. 30대인 그가 `은퇴`라는 단어까지 꺼내 들었다.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굉장히 아쉬웠다”며 “내년 한 해는 정말 은퇴를 전제로 배수의진을 치고 임할 각오다”라고 밝혔다.이세돌 9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사다. 그는 지난 3월에는 인류를 대표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그는 올해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대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응씨배와 삼성화재배에서 4강에 머물렀다. 그 사이 국내 랭킹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이세돌 9단은 “올해 만족스러운 대회를 꼽기가 쉽지 않다. 아쉬운 대회들이 아주 많았다”며 응씨배와 삼성화재배를 언급했다.그는 “저도 아직 젊고 어린 나이다. 하지만 바둑에서는 그렇게 어리지만은 않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아쉽고 제 기대에 못 미친 성과들이 나온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내년에는 정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이세돌 9단은 “응씨배와 삼성화재배 4강전에서 `쉽지 않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그렇다고 승부수를 던져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나이가 너무어리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너무 길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승부처를 내년으로 잡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내년 대회 성적이 안 좋다고 곧바로 은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그는 “내년 성과가 안 나온다고 당장 은퇴하는 건 아니다. 내후년쯤을 정리하는해로 삼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어 은퇴 기준을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바둑 전체적인 부분과 성적, 저의 정신 상태를 종합해봐야 할 것 같다. 성적이 50% 정도라면, 나머지 40~50%는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성과도 있었다. 알파고와 대결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았고 다양한 활동을하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이세돌 9단은 “알파고 이후로 여러 좋은 경험도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부담도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을 이기지 못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내년에는 정말 부담 없이, 원 없이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알파고 대결과 함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한 대결도 이세돌 9단에게 마음을다잡는 계기를 줬다.이세돌 9단은 “사실 전에는 제가 어느 정도 바둑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커제, 알파고와 대결하면서 `이제는 풀려 있던 것을 잠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그러나 “그런데 너무 빨리 잠갔다. 천천히 해야 했는데 부담이 컸었나 보다”라고 아쉬워하면서 “이제야 제대로 잠가진 게 아닌가 싶다”며 설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이세돌 9단은 내년 1월 2일 개막하는 맥심배부터 내년 활동을 시작한다. 먼저 그는 작년 맥심배 우승의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한편, 연말까지 기사회 탈퇴 문제를 정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기사회 입장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이세돌 9단은 지난 5월 기사회의 관행에 불만을 표시하며 탈퇴서를 제출했고, 기사회는 아직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다만 한국기원은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기사회와 이세돌 9단 측이 한 번 대화할 것을 권고했다.그는 “이 문제가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간 점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기사회와 저의 문제인데….”라면서도 “그런 것보다는 내년에 제 바둑 인생에 승부수를 던질 것이기 때문에 바둑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12-14

호날두, 개인 통산 네번째 발롱도르 수상

▲ 지난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트로피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개인 통산 네 번째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누르고 2016년 발롱도르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2008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로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 바스텐(이상 3회 수상)을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이 발롱도르를 차지한 선수는 메시(5회)다.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매년 메시와 발롱도르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일찌감치 발롱도르 수상을 예약했다.호날두는 지난 5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정규리그가 끝낸 뒤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자국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이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그는 3골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최대 축구 잔치에서 거듭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그는 올 한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54경기에 나와 51골을 기록하고 있다. A매치에선 13골을 넣었다.호날두는 프랑스 풋볼을 통해 “발롱도르 네 번째 수상의 꿈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유로 2016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축구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유럽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 신설돼반세기 넘게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프랑스 풋볼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수여했지만, 올해부터 FIFA와 분리됐다.최근 5년간 발롱도르는 FIFA 가입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각국 기자단이 투표에참여했는데 FIFA와 결별한 올해는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최다 득표 2위는 메시가 기록했고 3위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위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와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5,6위에 올랐다.한편,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호날두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안고 활짝 웃는 프랑스 풋볼 잡지 표지가 SNS상에 유출돼 물의를 빚었다.프랑스 풋볼은 호날두의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발롱도르 수상 사진과 표지를 사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6-12-14

니퍼트, 압도적 득표로 생애 첫 `황금장갑`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투수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가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까지 품었다.니퍼트는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올 시즌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에서 니퍼트는 총 유효표 345표 중 314표를 얻었다.투수 부문은 물론 올해 전 부문을 통틀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득표율은 91.0%나 된다.니퍼트는 투수 부문 득표수 2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15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표 차로 골든글러브의 주인이 됐다.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올해까지 KBO 리그에서 6년째 뛴 니퍼트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재 미국에 있는 니퍼트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구단 직원이 골드글러브를 받았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 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추렸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됐다.두산이 21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탠 니퍼트는 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MVP로 선정돼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했다.니퍼트의 수상으로 투수 부문에서는 다니엘 리오스(두산·2007년), 아퀼리노 로페즈(KIA·2009년),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2014년), 에릭 해커(NC 다이노스·2015년)에 이어 역대 5번째이자 3년 연속 외국인 선수에게 골든글러브가 돌아갔다.아쉽게 역대 최다득표 및 득표율 기록은 올해도 깨지지 않았다.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 소속이던 외야수 이종욱(NC)의 350표(총 유효표 397표)다.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 99.3%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당시 삼성)이다.`타격 3관왕` 최형우(KIA)는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황금장갑`에 입을 맞췄다.최형우는 311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후보 14명 중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1·2013·2014년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로 골든 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형우는 올해 삼성에서 138경기를 뛰고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최형우는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사상 최초로 `FA 몸값총액 100억원` 시대를 열고 KIA와 계약했다.두산 김재환(202표), KIA 김주찬(100표)이 각각 2, 3위로 최형우와 함께 외야수부문에 걸린 골든글러브 3개를 나눠 가졌다.김재환과 김주찬은 처음 골든글러브를 들어 올렸다.손아섭(롯데)이 90표로 올해 최소 표차 기록으로 상을 놓쳤다.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은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을 제치고 8년 만에 다시 황금장갑을 품었다.김태균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215표를 얻어 2005년과 2008년 1루수 부문 수상 이후 8년 만에 다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명타자로는 처음이다.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진 이승엽은 88표에 머물러 기록을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NC에서 활약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의 몫이 됐다.테임즈는 244표를 획득, 오재일(두산·25표) 등을 큰 표 차로 제치고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2루수 부문은 122표를 받은 넥센 서건창이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건창은 정근우(한화·107표)를 15표 차로 따돌렸다.3루수 부문에서는 최정(SK)이 138표를 얻어 황재균(롯데·106표), 이범호(KIA·92표) 등 경쟁자에 앞섰다. 최정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유격수 부문에서는 두산 김재호가 198표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김하성(넥센·95표), 오지환(LG·49) 순으로 뒤를 이었다.포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무려 312표를 받아 2014년부터 3년 연속 수상자로 우뚝 섰다. 득표율 90.4%로 니퍼트에 이어 올해 최다 득표 및 득표율 2위에 올랐다.두산은 가장 많은 네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SK 박정권이 받았다.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주는 골든포토상은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아이언맨 퍼포먼스`를 펼쳤던 두산 선수단이 수상자가 됐다.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에게는 KBO 공로패가 돌아갔다./연합뉴스

2016-12-14

“선입견 없는 백지상태 경쟁”

▲ 신태용 U-19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서귀포축구공원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선수를 백지상태에서 점검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라도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를 뽑기 위한 첫걸음에 나선 신태용(46) U-19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입견 없는 백지상태 경쟁”을 선언했다.신 감독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포축구공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 5월 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누구도 결정됐다고 할 수 없다”며 “주변에서 선수들에 대한 자문을 구했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선입견 없이 백지상태에서 점검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2일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안익수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 감독은 35명의 훈련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12일부터 서귀포에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를 시작했다.신 감독은 “지금 모인 선수 가운데 누가 승선한다고 말할 수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도 100% 뽑힌다고 확신할 수 없다. 내년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때 바르셀로나 3인방(이승우·장결희·백승호)도 불러서 점검하겠다”며 무한경쟁을 유도했다.그는 “내년 유럽 전지훈련에서는 바르셀로나 3인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뛰는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최대한 발굴해서 눈으로 직접 기량을 확인하겠다”며 “선수들의 기량을 검증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필요한 선수들을 직접 불러서 테스트하겠다”고 설명했다.U-19 대표팀을 맡은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 감독은 내년 U-20 월드컵에 대한 부담감도 느낀다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솔직히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스트레스도 많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부담을 즐겨야 한다. 내 나름대로 즐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그는 이어 “아직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만큼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조금만 더 훈련하면 서먹했던 벽은 금방 무너질 것이다. 선수들에게 내 지도 방식을 이야기해줬다. 시간이 지나면 친밀함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스로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어필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신 감독은 “나는 소통을 좋아하는 지도자다. 선수의 장점을 끌어내려는 스타일”이라며 “선수들 역시 의욕이 높아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선수들도 내면의기량을 외면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FIFA U-20 월드컵은 큰 대회여서 부담도 크지만,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2016-12-13

이승엽, 현역 첫 일구대상 영예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일구상 시상식. 대상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한국·일본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달성한 `라이언 킹`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2016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대상을 수상했다.이승엽은 지난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았다.현역으로 일구대상을 받은 선수는 이승엽이 처음이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이승엽이 프로야구 선수의 본보기가 된다는 점에서 이승엽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일구회는 “올해 승부조작 등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던 프로야구계에서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치는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승엽은 내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계획하고 있기에 현역으로서 받은 이번 상에 더욱 큰 의미를 뒀다.그는 “현역 선수 최초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올해 성적만으로 받은 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모습에 점수를 많이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2017년을 현역 마지막 시즌으로 설정한 그는 “남은 1년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 이런 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그저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은퇴 후 계획은 전혀 없다”는 이승엽은 “아직 1년이 남았기 때문에 1년 동안 플레이하면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이승엽은 후배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프로야구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이 다 알아서 해야 한다”며 “저 역시 같은 선수다. 선수를 마치면 좋은 말을 해주겠지만, 지금은 굳이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일구회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대상을 비롯해 8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정했다.올해 최고 타자상은 타격 3관왕에 오른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 투수상은 2년 연속 15승 이상 거둔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차지했다.올해 신인상은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넥센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신재영이 받았다.의지노력상 수상자는 대장암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마운드에 복귀한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에게 돌아갔다.올해 꼴찌 후보에서 정규시즌 3위에 오른 넥센의 마운드를 탄탄하게 만들어낸 손혁 전 넥센 투수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전일수 KBO 심판위원은 심판상 영예를 안았다.일구회는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와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김현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고 박 부사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 분야를 개척·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연합뉴스

2016-12-13

악재 벗어 던진 박태환, 펄펄 날았다

박태환(27)이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천500m에서도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천500m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박태환의 경쟁자였던 장린(중국)이 2009년 일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4분22초47)은 물론 이탈리아의 장거리 강자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가 2014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세운 대회 기록(14분16초10)도 갈아치웠다.세계기록(14분08초06)도 가진 팔트리니에리는 14분21초94로 박태환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폴란드의 보이치에흐 보이다크가 14분25초3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박태환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14분30초1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3조 1위, 전체 참가선수 42명 중에서는 팔트리니에리에 이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종전 개인 기록은 9년 전인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시리즈 때 작성한 한국기록 14분34초39였다.자유형 1,500m 우승으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1초03의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수확했다.박태환은 여자 계영 200m 시상식 후 바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경기에도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혼신을 다한 박태환은 47초09로 8명 중 7위를 차지하고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6-12-13

박예은, WK리그 경주한수원行

박예은(20·고려대·사진)이 2017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주한수원 유니폼을 입었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인천현대제철 등 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행사를 열었다.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내년부터 리그에 참가하는 신생팀 경주 한수원이 2명을 우선 지명했다.미드필더 포지션의 박예은은 19세 이하(U-19)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쳤고, 올해 춘계연맹전·여왕기·선수권·추계연맹전·전국체육대회 등에서 고려대의 5관왕을 이끈 선수다.경주한수원은 2순위로는 김혜인(19·위덕대)을 선택했다. 김혜인은 올시즌 위덕대의 여왕기와 전국체전 준우승을 도왔고, 여왕기대회에서는 수비상을 수상했다.경주 한수원의 우선지명 외에는 2016시즌 성적순에 따라 1차 추첨으로 2차 추첨순서를 정하고, 2차 추첨에서 선수 지명 순서를 확정했다.1차 지명 3·4·8순위 지명권을 잡은 서울시청과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구미스포츠토토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1차 지명 5순위 이천대교는 김보람(20·고려대), 6순위 화천KSPO는 최수정(19·울산과학대), 7순위 인천현대제철은 윤선영(19·세종WFC)을 선택했다.이날 드래프트에는 56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냈지만 10차 지명까지 총 22명만이 소속팀을 찾았다. 이 중 10명이 신생팀인 경주한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지난해부터 별도로 선수를 선발하고 있는 군팀 보은 상무는 이번 드래프트에 불참했다./연합뉴스

2016-12-13

포항, 젊은 피 수혈로 전력 강화

포항스틸러스가 내년부터 활약할 신인선수 4명을 영입했다.포항은 2012년 이명주(당시 신인선수상)를 시작으로 2013년 김승대, 2014년 고무열까지 K리그 최초 3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해 `화수분 축구`의 산실로 불리는 만큼 영입한 신인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내년부터 포항 유니폼을 입는 주인공은 포항 유스 출신 이승모(포철고)·이상기(영남대)와 자유선발로 영입한 이명건(동의대), 장철용(남부대)이다.이승모는 연령별 국가대표팀(U16~20)을 모두 거쳐왔고 현재도 U20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유망주다. 185㎝의 장신임에도 뛰어난 발기술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빌드업이 가능하며,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냉정한 멘탈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상기는 중앙수비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파워와 활동량이 우수하며 지능적인 연계와 돌파를 즐긴다. 중거리 슈팅도 일품이다.이명건은 우수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힘있는 축구를 보여준다. 188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처리뿐만 아니라 대인마킹 능력 또한 우수해 중원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철용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측면 수비능력뿐만 아니라 매우 빠른 공수전환이 장점이다. 특히 속도감 있는 오버래핑과 크로스가 장기로, 롱스로인 능력까지 보유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이승모 선수는 “포항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2-13

김보름, 0.09초차 짜릿한 우승

한국 여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보름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 8분31초7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이린 쇼우턴(네덜란드·8분31초82)을 0.09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김보름은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보름은 2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3차 대회동메달에 이어 이번 4차 대회에서 또다시 `금빛 수확`에 성공하며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김보름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포인트 340점을 쌓아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 1위였던 이바니 블롱댕(랭킹 포인트 308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함께 출전한 박지우(의정부여고)는 8분41초67로 2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남자부 매스스타트에 나선 이승훈(대한항공)은 0.34초 차로 준우승했다.이승훈은 이날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서 8분05초9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미국의 조이 맨티아(8분05초60)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은메달로 이승훈은 월드컵 3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랭킹포인트 80점을 추가한 이승훈은 이번 시즌 매스스타트에서 랭킹포인트 총점262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2위인 안드레아 지오반니니(190점)와는 72점 차다.이승훈은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금메달 1개(1차 대회), 은메달 1개(4차 대회), 동메달 1개(3차 대회)를 확보하며 매스스타트의 최강자자리를 지켰다.김민석(평촌고)은 8분07초83으로 1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위에 랭크됐다./연합뉴스

2016-12-12

차준환, 한국 男 피겨 사상 첫 메달

`남자 김연아` 차준환(휘문중·사진)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역대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입상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차준환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러진 2016-20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0.06점, 예술점수(PCS) 74.64점, 감점 1을 합쳐 153.70점을 얻었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1.85점을 얻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5.55점을 기록, 드미드리 알리예프(러시아·240.07점),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236.52점)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239.47점에는 13.92점이나 적은 점수였지만 차준환은 처음 나선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2개월여 앞두고 `메달 기대주`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특히 동메달을 차지한 차준환은 `피겨퀸` 김연아(2005~2006시즌 우승) 이후 11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이어진 한 차례 점프실수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은반에 오른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했던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를 1.40점이나 얻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차준환은 필살기로 준비한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기본점 10.50점)도 완벽하게 뛰어 GOE를 무려 2점이나 챙기며 순항했다.트리플 악셀(기본점 8.50점)에서도 0.71점의 가산점을 챙긴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3으로 처리하고 체인지 싯 스핀은 레벨4로 마무리했다.연기 시간의 절반을 넘으면서 점프 연기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을 주는 구간을 맞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까지 3연속 점프에서 `가산점 행진`을 이어갔다.실수 없는 `클린 연기`가 기대되는 순간 실수가 나왔다.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던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의 착지에 실패하며 엉덩방아를 찧고 후속 점프를 이어가지 못했다. 엉덩방아에 따른 감점 1과 더불어 GOE도 2.10점이나 깎였다.차준환은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러 트리플 루프를 안전하게 성공해 가산점 1.10점을 챙긴 뒤 콤비네이션 점프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무리하며 동메달 연기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12-12

이대훈,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이대훈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사르하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강호 자우아드 아찹에게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이대훈은 지난해에 이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달성하고 상금 6천 달러도 챙겼다.이대훈은 1라운드에서 왼 앞발을 뒤틀어 변칙발차기를 한 아찹에게 선제점을 내줬지만 돌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다.2라운드에서는 다시 왼발 돌려차기로 추가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경고누적으로 실점한 뒤 주먹 공격까지 허용해 2-3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이대훈은 3회전 후반 위기의 상황에서 빠른 돌려차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종료 직전에는 오른발 돌려차기 득점에 이어 아찹의 반격 때 바로 맞받아쳐 재역전승을 일궜다.이대훈은 첫 경기였던 8강전에서는 김석배(삼성에스원)를 3-1로 눌렀다.경기 후 이대훈은 “내용 면에서는 만족하지 않지만 결과가 잘 나와 기분이 좋다”며 “내년 (전북 무주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당분간 국내선발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여자 57㎏에 출전한 이아름(고양시청)은 준결승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드 존스(영국)에게 0-12, 점수 차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레이철 부스(영국)를 4-2로 눌러 동메달을 수확했다.이아름을 꺾은 존스가 결국 정상에 올랐다.남자 80㎏초과급의 조철호(삼성에스원)는 8강에서 러시아의 로만 쿠즈네초프에게 0-3으로 무릎 꿇었다.한국은 이틀 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여자부 4체급에서 금메달만 3개를 쓸어담은 영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한편, 11일에는 바쿠의 바담다르호텔에서 2016 세계태권도연맹(WTF) 갈라 어워즈가 열린다.2014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갈라 어워즈는 `올해의 남녀 선수`, `올해의 남녀 심판`, `올해의 코치`, `올해의 국가협회`, `올해의 베스트 킥` 등 총 7개 부문을 시상한다.`올해의 남녀 선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이번 그랑프리파이널 금메달 수상자를 대상으로 행사 현장에서 그랑프리파이널 참가선수와 코치, 심판들의 투표로 선정할 예정이다.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은 이대훈은 올해 리우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연합뉴스

2016-12-12

전북, 클럽 아메리카에 1대2 역전패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북미 대표 클럽 아메리카에 또 발목을 잡혔다.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전에서 김보경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1-2로 무릎을 꿇었다.10년 전에도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했던 전북은 설욕에 실패하며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할 기회도 놓쳐버렸다.주전 골키퍼인 권순태가 부상으로 빠진 전북은 북중미 최강인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하기 위해 수비에 무게를 둔 스리백(3-back) 포메이션을 가동했다.최철순과 임종은, 신형민이 스리백에 배치됐고, 김신욱과 에두는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뤘다.경기 시작 후 초반은 전북이 밀리는 모습이었다.전북은 긴 패스를 이용해 최전방의 에두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했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반면 클럽 아메리카는 중원의 압박과 개인기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클럽 아메리카는 전반 8분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주전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에게 골키퍼 홍정남과 1대1 기회를 잡기도 했고, 전반 20분엔 브루노 발데스가 골라인 근처까지 돌파한 뒤 반대쪽의 실비오 로메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등 전북의 수비진을 여러 차례 무너뜨렸다.그러나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전북은 전반 23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서 있던김보경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다.김보경은 망설임 없이 왼발로 직접 슈팅을 날려 클럽 아메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전북은 전반 38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이 클럽 아메리카의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고, 전반 43분엔 김신욱이 순간적으로 상대 최종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등 공격에서도 아시아 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전북은 로메로를 앞세운 클럽 아메리카의 공세 앞에서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멕시코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오른 로메로는 후반 13분 헤딩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로메로의 슈팅은 수비 중이던 김신욱을 스친 뒤 전북의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굴러 들어갔다.최강희 감독은 후반 21분 레오나르도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1분엔 이동국까지투입했지만,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전북 입장에선 후반 44분 김보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린 장면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결국 전북은 1-2로 무릎을 꿇었다.전북은 오는 14일 아프리카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6강전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12-12

은퇴 앞둔 이승엽 “끝까지 최선”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사진)은 요즘 `생각이 많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2017년은 자신이 설정한 `현역 마지막 해`다. 그는 내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이승엽은 2016시즌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여전히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홈런왕`, `라이언킹`으로 이름을 떨친 그는 아직도 선수로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시기상 가야 할 때라는 게 이승엽의 판단이다.이승엽은 “내년은 계약 마지막 해여서 남다르다. 많은 생각이 든다”며 “내년 이후에는 직업이 없는, `야인`이 된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야구에 대한 고민도, 직업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신중하게 향후 진로를 생각해 봐야 한다. 길지 않은 시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승엽은 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조아제약 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올해 한·일 통산 600홈런, 역대 최고령·최소시즌 2천안타 등 기념비적 기록을세워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상을 받으면서 그는 `은퇴 시기를 늦출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그러면서 마지막 시즌이 될 2017년 목표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선수로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팬과 팀이 원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굳은 각오를다졌다.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8년(2004~2011년)을 제외하면 삼성에서만 뛰었던 이승엽은 내년 삼성이 새로운 단장(홍준학)과 감독(김한수) 체제에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그는 “1루수 준비는 한 번 해보려고 한다”며 “마지막이니까,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실력이 없어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떠나야 할 때여서 떠난다는 생각을 하시도록, 강인한 인상을 심어드리고 가고 싶다. 내년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승엽은 조만간 가족여행을 다녀오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마지막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2-09

박태환, 연이은 `금빛낭보` 완벽 재기

박태환(27)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벌어진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딴 라이언 록티(미국)가 2010년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1분41초08을 깬 대회 신기록이다. 자신이 2007년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2초22)까지 갈아치웠다.2위는 1분41초65를 기록한 채드 드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차지했다. 3위는 1분41초95로 도착한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러시아)다.이 부문 세계기록은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기록한 1분39초37이다.전날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이틀 연속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09를 기록, 전체 106명 가운데 7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결승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좋은 기록을 내는 데 불리하다고들 하는 1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 첫 50m부터 선두를 지켰다.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속도를 내는 전략을 들고나온 박태환은 경기를 주도할 수있었고, 마지막 50m 클로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점에 도착했다.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인 50m 절반인 25m를 왕복하는 대회로2년 마다 개최된다.박태환은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이후 9년여 만에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했다.FINA로부터 받은 18개월 징계 해제 후 천신만고 끝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박태환은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 2관왕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고,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1,500m를 모두 제패했다./연합뉴스

2016-12-09

“오직 내 레이스만 집중했어요”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우고 2관왕에 오른 박태환(27)이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해했다.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전날 자유형 400m에서도 우승한 박태환은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박태환은 경기 후 FIN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전날 밤 400m에서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했고, 오늘은 록티의 종전 대회 기록까지 깨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밝혔다.인터뷰 질문과 답변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6개를 딴 미국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가 201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1분41초08을 넘어선 대회 신기록이었다. 자신이 2007년 독일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 기록(1분42초22)은 자연스레 새로 쓰였다.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인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1분41초65)는 박태환의 역영에 2위로 밀렸다.박태환은 `리우에서 실패 후 이번 대회 성적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올림픽에서 결과가 아주 좋지 못했다. 이후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그러고 나서 더 열심히 훈련해 2주 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롱코스 대회(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기록을 냈다”며 부진 이후 재기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박태환은 훈련량 부족 탓에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자유형 1,500m는아예 출전을 포기한 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하지만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 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고, 지난달 도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경쟁력까지 재입증했다.박태환은 `이날 초반 100m 구간(49초26)에서 매우 빨랐다`고 하자 “하지만 채드가 후반부 100m 기록이 좋았다. 특히 마지막 50m에서 위험했다. 나는 25초대(25초53)였지만 채드는 24초대(24초93)였다”며 웃어 보였다.이날 예선에서 전체 7위를 한 박태환은 경쟁자들을 견제하기 어렵고 물살의 영향도 받을 수 있는 1번 레인에서 결승 경기를 치렀다.박태환은 `중간 레인 선수들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안 봤다. 오늘은 오직 내 레이스만 했다”며 다시 한 번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201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