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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쉰` 손흥민, 레스터시티전 재도약 준비 끝

아시아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뽑힌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재도약을 노린다.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최근 손흥민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월드컵 최종예선 등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뛰면서 체력 난에 시달렸다.그는 3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최근 3경기에서 득점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22일 본머스 전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현지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하평점(5.8)을 받기도 했다.다행히 손흥민은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 속에 26일 리그컵 리버풀 전에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회복했다.손흥민이 29일 레스터시티전에 출전할 경우 22일 본머스전 이후 7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올 시즌 손흥민이 6일 이상 휴식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경기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에도 매우 중요하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에 시달리고 있다.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승수가 적어 5위에 처져있다.다만 토트넘은 5승 4무 승점 19점으로 1위 그룹과 승점이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레스터시티전에서 승리한다면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3승 2무 4패 승점 11점으로 12위까지 밀려났다.최근 이적설이 나온 크리스털팰리스 이청용은 30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이청용은 올 시즌 초반 선발 출전 기회를 받으며 꾸준히 활약을 펼쳤지만,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최근엔 주로 경기 후반부 교체 선수로 나오고 있다.반면 22일 왓퍼드전에서 90분 풀타임 출전한 스완지시티 기성용은 다시 한 번 풀타임 활약을 노린다. 스완지시티는 1일 스토크시티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과 구자철은 29일 또다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다.두 선수는 27일 DFB 포칼컵 뮌헨전에서 득점을 합작했지만, 1-3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지동원, 구자철이 컵대회 패배를 분데스리가 리그에서 앙갚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2016-10-28

이상화, 종목별빙속 女 500m서 가볍게 우승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이번 시즌 첫 국내 대회인 제51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가볍게 금메달을 차지했다.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이상화는 26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레이스에서 38초57을 기록, 12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날 기록은 자신이 201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대회 기록(37초74)보다 0.83초 뒤진 기록이다.이번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4년 6월 총회를 통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500m 경기 방식을 기존 1, 2차 레이스에서 단판 레이스로 변경함에 따라 한 번의 레이스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6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초반 100m 구간을 10.65에 주파한 뒤 나머지 400m를 27초92에 통과하며 38초57로 레이스를 마쳤다.준우승한 김민선(서문여고·39초94)을 무려 1초37이나 앞서는 기록이다.동메달은 40초04를 기록한 박승희(스포츠토토)에게 돌아갔고, 남예원(경희대·40초09)가 4위에 올랐다.우승한 이상화를 비롯해 4위를 차지한 남예원까지 상위 4명은 태극마크를 달고 2016-2017 ISU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에 참가한다.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인 이상화는 경기가 끝난 뒤 “예상대로 기록이 나왔지만 조금 아쉽다”며 “캐나다 전지훈련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해서 지금은 몸이 피곤한 상태다. 이번 대회보다는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삼고 훈련해왔다”고 밝혔다.이어 열린 남자부 500m 레이스에서는 김준호(한국체대)가 35초39를 기록, 차민규(동두천시청·35초49)를 0.1초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5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한국체대·35초61)은 4위에 올라 가까스로 태극마크를 달았다./연합뉴스

2016-10-27

박정환, 응씨배바둑 우승 문턱서 또 고배

박정환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배 우승에 또 실패했다.박정환 9단은 26일 중국 상하이 잉창치 바둑기금회빌딩에서 제8회 잉창치배(약칭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5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315수 만에 백 5점패(한국식 5집 반 패)를 당했다.한국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은 3국까지 2승 1패로 앞섰지만, 4국과 5국을 잇달아패해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막판 유리한 형세를 이끌던 탕웨이싱 9단이 제한시간을 다 소진하고 벌점을 받았지만, 박정환 9단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자신도 벌점을 받으면서 판을 뒤집지 못했다.이로써 박정환 9단은 4년 전 제7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응씨배 준우승에 그쳤다. 박정환 9단은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패했다.박정환 9단은 8강전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를, 준결승전에서는 한국랭킹 2위 이세돌 9단을 꺾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우승 문턱에서 발목을 잡혔다.이날 최종국에서 백을 잡은 박 9단은 우상귀와 좌상귀에서 포인트를 따며 다소나마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다.그러나 중앙에서 하변으로 이어진 접전 과정에서 흑에 하변 실리를 허용해 집으로 뒤졌다.이후 박 9단을 끝내기에서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끝내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박정환 9단은 35개월 연속으로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세계대회에서는 2011년 4월 후지쓰배와 지난해 2월 LG배 기왕전 우승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4년에 한 번 열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고, 우승 상금도 단일 대회로는 가장 많은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를 내건 응씨배는 박정환 9단이 우승을 다짐하던 대회였다.하지만 2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최초 기록만 세우게 됐다.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한국은 응씨배에서 5회 우승자를 배출한 최다 우승국이다. 하지만 탕웨이싱 9단까지 총 3명의 우승자를 낸 중국에 추격을 당하고 있다.초대 챔피언인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1~4회 응씨배 우승컵을 싹쓸이했다. 최철한 9단은 제6회 대회 우승자다.중국은 창하오 9단(5회)과 판팅위 9단(7회)에 이어 탕웨이싱 9단이 응씨배 우승컵을 들었다.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이다. 초읽기 대신 벌점제를 적용한다. 제한시간을 초과하면 20분당 2집을 공제하며, 공제는 총 2회 가능하다. /연합뉴스

2016-10-27

두산-NC, 올 KS 트로피는 누구의 손에?

올해 KBO리그 최고의 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역대 한 시즌 최다승(93승) 신기록으로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스는 한국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른 NC 다이노스는 뒤집기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대회 요강에 따라 한국시리즈 1~2, 6~7차전은 두산의 홈인 잠실에서, 3~5차전은NC의 안방인 마산 창원구장에서 펼쳐진다.양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기는 처음이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딱 한 차례 대결했다.두산과 NC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두산이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획득했다.그러나 올해는 무대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로 옮겨졌고, 두 팀의 위치도 바뀌었다. 당시에는 두산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서 2위 NC와 격돌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두산이 기다리는 입장이고, NC가 도전자다.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9승 7패로 앞섰다.◇ 두산 `판타스틱 4` 앞세워 한국시리즈 2연패 노린다 = 두산의 최대 강점은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마운드에 있다.정규리그가 끝난 뒤 오랜 휴식을 취해 투수들은 지친 어깨를 싱싱하게 회복했다.정규시즌에서 무려 70승을 합작한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 등 탄탄한 선발진은 두산의 자랑거리다.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보유한 두산은 별다른 고민없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4인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4명 모두 에이스급이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니퍼트가 압도적이다. 29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니퍼트가 나설 것이 유력하다.타선의 무게감 역시 압도적이다.두산은 팀 타율 0.298로 1위, 팀홈런 183개로 1위다. 3할 타자 6명(박건우, 민병헌, 김재환, 오재일, 닉 에반스, 김재호)과 20홈런 이상 타자 5명(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닉 에반스, 양의지)을 보유했다.소총과 대포가 같은 비율로 뛰어난 팀이 바로 두산이다. 수비 또한 전체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안정됐다. 두산은 정규리그에서 팀 실책이 79개로 가장 적었다.백업 전력까지 탄탄한 두산은 공·수·주 전력이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두산의 약점이 불펜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용찬과 홍상삼이 제대한 뒤의 두산불펜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 NC `나테이박` 파괴력과 불펜 짜임새로 두산 넘는다 = 지난해까지 두 번의 포스트 시즌에서 모두 첫 관문에서 탈락한 NC는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일축하고 1군 4시즌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에릭 테임즈의 음주 운전, 이재학의 승부 조작 혐의 조사 등으로 어수선해진 팀분위기 탓에 고전할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NC는 두산을 상대로 설욕을 노리지만, 작년의 두산을 떠올린다면 오산이다.포스트 시즌은 결국 선발 싸움인데, 15승 투수만 4명을 보유한 두산에 맞서는 NC는 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선발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3선발로 장현식, 4선발로 배재환 또는 구창모가 나서고, 경찰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이재학이 다시 엔트리에 합류한다고 해도 선발 싸움에서 뒤지는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NC는 최대 장점인 방망이와 불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NC는 올해 박석민의 가세로 막강하던 중심타선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라는 공포의 타선을 완성했다.이들 4명이 정규시즌에서 때려낸 홈런만 115개에 달한다. LG(118홈런), 케이티 위즈(116홈런) 등 웬만한 팀 홈런 수에 육박하는 수치다.불펜진 역시 NC가 내세우는 장점이다.원종현-김진성-임창민-이민호 등 필승조는 10개 구단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정규시즌에서도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4.15로 가장 좋았다.7차전까지 치르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원투펀치`를 두 차례 사용할 수 있다. 해커-스튜어트의 `원투펀치`가 실전 감각이 떨어진 두산 타선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고, 3~4선발의 불안함을 불펜진의 짜임새로 극복한다면 의외의 승부가 가능하다./연합뉴스

2016-10-27

김재범, 男 유도대표팀 코치직 반납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금메달리스트로 최근 유도 남자대표팀 코치로 선발된 김재범(렛츠런파크)이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자진 사퇴했다.대한유도회 관계자는 25일 “김재범 코치가 오늘 오후 코치직을 반납하겠다고 연락해왔다”며 “선수 시절 다친 어깨 통증이 계속돼 지금 상태로는 선수들을 지도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코치직 포기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유도회는 김재범 코치에게 진단서와 함께 지도자 채용 포기서를 제출받고, 조만간 남자 대표팀 코치 1명을 다시 뽑는 공고를 내기로 했다.김재범은 `한판승 사나이` 이원희에 이어 한국 유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한 스타플레이어다.김재범은 남자 81㎏급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2008년·2009년·2011년·2012년 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2010년·2011년 우승) 정상에 오른 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뤘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 여파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한 김재범은 지난 5월 현역에서 은퇴해 지도자로 변신을 꾀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사퇴하게 됐다./연합뉴스

2016-10-26

1년 기다린 이세돌, 커제와 설욕전 펼쳐

이세돌 9단이 1년 만에 커제 9단에게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이세돌 9단은 오는 3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리는 2016 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에 출격한다.상대는 중국 바둑랭킹 1위인 커제 9단이다.이세돌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도 커제 9단과 만났다.결과는 이세돌 9단의 패배. 이세돌 9단은 1·2국에서 내리 패해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이세돌 9단에게 뼈아픈 패배였다.이후 이세돌 9단은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5번기에서 커제 9단과 다시 맞붙었으나, 접전 끝에 종합전적 2승 3패로 역전패했다.이세돌 9단은 명예회복을 위해 커제 9단을 뛰어넘어야 한다.그는 최근 3연패를 비롯해 상대 전적 2승 8패로 열세에 몰려 있다.이세돌 9단은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 기록자다. 지금까지 총 4차례 삼성화재배 정상에 올랐다.또 이세돌 9단은 이번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기사여서 책임감이 크다.커제 9단은 작년 이세돌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따내 이 대회 첫 우승을 거뒀다.한편, 준결승 건너편 조에서는 중국의 퉈자시 9단과 판윈뤄 5단이 맞붙는다.삼성화재배 총 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연합뉴스

2016-10-26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 오늘 막오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1차전에서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발 맞대결을벌인다.두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열리는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컵스는 1차전 레스터, 2차전 제이크 아리에타, 3차전 카일 헨드릭스, 4차전 존 래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이에 맞서는 클리블랜드는 1차전 클루버에 이어 2차전 트레버 바우어, 3차전 조시 톰린이 출격한다. 4차전은 미정이지만 대니 살라자르가 나올 수 있다.컵스는 월드시리즈 통산 3경기 3승에 평균자책점 0.43으로 괴력을 발휘한 레스터에게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레스터는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86으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뽐냈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6이닝 1실점, 5차전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여 하비에르 바에스와 함께 공동 MVP에 오르는 영광까지 누렸다.클루버도 레스터에게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그는 이번 포스트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8로 레스터 못지않았다.정규시즌뿐만 아니라 가을 무대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에이스가 나란히 나서는 1차전은 불꽃 튀는 투수전이 될 전망이다.레스터-클루버의 격돌뿐만 아니라 컵스의 강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클리블랜드의 필승 불펜 앤드루 밀러의 매치업도 관심을 끈다.좌완 밀러는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6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무려 21개를 잡아냈다.밀러가 특별한 것은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더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라면 사정이 다를지도 모른다.브라이언트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314에 OPS(출루율+장타율) 1.060, 14홈런을 쳐냈다. 브라이언트는 `밀러 타임`을 끝낼 적임자로 꼽힌다.지금까지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는 두 선수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이번 월드시리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린 두 팀의 맞대결이다.`염소의 저주`에 빠진 컵스의 마지막 우승은 1908년, `와후 추장의 저주`에 빠진 클리블랜드 역시 1948년 이후 68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다.어느 팀이 우승하건 오래된 저주 가운데 하나는 깨지게 되는 만큼 메이저리그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과연 그 오래된 저주의 첫 단추는 누가 풀게 될까.◇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일정(이하 한국시간)△ 1차전 시카고 컵스(존 레스터/19승 5패·2.44)-클리블랜드 인디언스(코리 클루버/18승 9패·3.14)(26일 오전 9시 8분·프로그레시브 필드)△ 2차전 시카고 컵스(제이크 아리에타/18승 8패·3.10)-클리블랜드 인디언스(트레버 바우어/12승 8패·4.26)(27일 오전 9시 8분·프로그레시브 필드)△ 3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조시 톰린/13승 9패·4.40)-시카고 컵스(카일 헨드릭스/16승 8패·2.13)(29일 오전 9시 8분·리글리 필드)△ 4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선발 미정)-시카고 컵스(존 래키/11승 8패·3.35)(30일 오전 9시 8분·리글리 필드)△ 5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선발 미정)-시카고 컵스(선발 미정)(31일 오전 9시 15분·리글리 필드) *필요시△ 6차전 시카고 컵스(선발 미정)-클리블랜드 인디언스(선발 미정)(11월 2일 오전 9시 8분·프로그레시브 필드) *필요시△ 7차전 시카고 컵스(선발 미정)-클리블랜드 인디언스(선발 미정)(11일 3일 오전 9시 8분·프로그레시브 필드) *필요시/연합뉴스

2016-10-26

“우리은행, 올 시즌도 여전히 우승후보”

우승 후보는 올해도 아산 우리은행이라는 데 감독과 선수들의 의견이 일치했다.29일 개막하는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29일 용인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으로 시작된다.2017년 3월 6일까지 팀당 35경기를 치른다.정규리그 2, 3위가 벌이는 3전2승제 플레이오프는 3월10~14일까지 열린다.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3월16일에 시작해 5차전까지 가면 3월24일 끝난다.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우리은행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강원도 춘천에서 충청남도 아산으로 변경했고, 팀 명도 `한새`에서 `위비`로 바꿨다.그러나 포인트가드 이승아를 제외한 최근 우승 멤버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외국인 선수도 국내 무대 경험이 풍부한 모니크 커리와 키 198㎝의 장신 존쿠엘 존스가 포진해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감독으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며 “그동안 좋은선수들을 만나서 운 좋게 네 번 연속 우승을 했는데 올해도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말에 위성우 감독을 제외한 5개 구단 감독들은 예외 없이 우리은행을 지목하며 경계심을 내보였다.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도 여전히 우리은행이 우승 후보”라며 “저희가 한 번 그 아성에 도전해보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우리은행의 대항마로는 청주 국민은행이 많은 표를 얻었다.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박지수를 지명한 국민은행에 대해 김영주 구리 KDB생명 감독은 “국내 선수로 보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강세”라고 평가했다.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안덕수 국민은행,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과 이환우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대행 등 6개 팀 가운데 새 사령탑이 세 명이나 되는 등 변화의 시즌이 예고된다.또 주말 및 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됐다./연합뉴스

2016-10-26

메시·호날두 등 발롱도르 후보 30명 발표

▲ 다시한번 발롱도르를 두고 경쟁하는 호날두(왼쪽)와 메시./연합뉴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축구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Ballon d`Or) 후보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발롱도르를 시상하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25일(한국시간)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2008년부터 이 상을 주고받은 메시(5회 수상)와 호날두(3회 수상)가 올해에도 경쟁을 예고하며 후보에 포함됐다.메시의 팀 동료인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 호날두의 팀 동료인 개러스 베일 등도 후보에 들어갔다.세르히오 아궤로와 케빈 데 브루잉(이하 맨체스터시티),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첫 수상을 노린다.2016-2017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즐라탄 이브라모비치도 후보로 선정됐다.올해부터 발롱도르 선정 방식이 바뀌었다.프랑스어로 `골든볼`을 뜻하는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했지만, 2010년부터 FIFA와 프랑스풋볼이 함께 수상자를 뽑았다.그동안 축구기자단과 각국 대표팀 감독·주장의 투표로 결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3명의 후보 중에 최종후보 3명이 결정되고, 이 중에서 수상자가 선정되는 방식이었다.올해부터는 축구 기자들의 투표만으로 수상자가 결정된다.또 후보 수가 23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났다. 최종후보자 3명은 발표되지 않는다.투표에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이 배제된 것은 올해부터 프랑스풋볼과 FIFA의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6-10-26

대세 박성현, 올시즌 3관왕 눈앞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년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3개 뿐이다.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거의 드러났다.올해 KLPGA투어의 지배자 박성현(23·넵스)은 3관왕을 사실상 굳혔다.박성현은 24일 끝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했다.3위 상금 6천400만 원을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을 13억2천622만 원으로 불렸다.상금랭킹 2위 고진영(21·넵스)과 차이는 3억1천386만 원으로 커졌다.고진영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다고 해도 박성현이 614만 원만 더 보태면 상금왕이 된다. 614만 원은 총상금 5억 원 짜리 대회에서 대략 15위 이내에 들면 받는 금액이다.사실상 상금왕 경쟁은 끝났다는 뜻이다.다승왕은 확정했다. 시즌 3승을 거둔 고진영이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이한다고 해도 박성현의 7승에는 1승이 모자란다.박성현이 상금왕 못지않게 탐을 내는 평균타수 1위도 굳혔다.24일 현재 69.55타로 고진영(70.43타)에 크게 앞섰다. 산술적으로는 역전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3개 대회에서 뒤집힐 수 없는 격차다.박성현은 상금과 평균타수에서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다. 상금은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웠던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 원)을 훌쩍 넘겼다. 신기록의 수위를 얼마만큼 높여놓을지가 관심사다.역대 평균타수 1위 기록도 박성현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최저 평균타수 기록은 2006년 신지애(28)가 남긴 69.72타이다.KLPGA투어에서 시즌 평균타수가 60대를 찍은 선수는 신지애뿐이었다. 10년 만에60대 타수를 찍는 박성현은 이 기록마저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격인 KLPGA 투어 대상 수상은 낙관하기 어렵다.박성현은 24일 현재 대상 포인트 561점으로 고진영(562점)에 1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대상 포인트는 대회마다 10위 이내에 입상하는 선수에 부여한다. 포인트는 대회 상금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박성현은 앞으로 2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고진영은 3차례 대회에 모두 나선다. 박성현이 다소 불리하다.자칫하면 상금왕을 차지하고도 대상을 받지 못하는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2005년 배경은은 상금왕은 차지했지만, 대상은 송보배에게 양보해야 했다. 김하늘(28·하이트진로)도 2012년 상금왕에 오르고도 대상은 양제윤에게 뺏긴 적이 있다.신인왕 경쟁은 막판까지 안갯속이다.이소영(19·롯데)이 이정은(20·토니모리)에 앞서 있지만, 간발의 차이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둘은 92점 차이다.신인왕 포인트는 우승하면 190점을 받는다. 3위에 주는 포인트가 95점이다. 신인왕은 남은 3개 대회를 모두 치러봐야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10-25

김연경, 터키 女배구 개막전서 20득점 맹활약

`배구 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흐체)이터키에서 터키 팬과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여섯번째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김연경은 23일 터키 이스탄불 윌케르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 프로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흐체 홈 개막전에서 사리예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1(25-15 25-27 25-12 25-23) 승리를 이끌었다.김연경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20포인트를 따내며 맹활약했다.공격 포인트 18포인트를 따냈고 서브포인트와 블로킹포인트 각 1점씩 올렸다.배구 여제의 활약은 팀 고비 때마다 빛났다.2세트 큰 포인트 차로 뒤질 때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잇달아 불을 뿜으며 듀스 상황을 만들었다.마지막 세트에서도 매치포인트에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경기를 끝냈다.그러나 시즌 첫경기인 탓인지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거나 범실을 하는 모습도 간혹 눈에 띄었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 범실 3개를 기록했다.우승 후보인 페네르바흐체는 이날, 작년 리그 성적 중위권(5위)인 사리예르를 이기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김연경은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첫 경기를 해보니 터키 배구 수준이더욱 높아졌다는 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그는 “올해는 팀에 전력 보강도 예년만큼 되지 않는 등 여러모로 어려운 시즌이될 것 같다”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 큰 기쁨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자신의 이날 경기에 관해 “100%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첫경기치고는 팀에 많이 보탬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교민 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걸어놓고 김연경을 열렬히 응원했다.페네르바흐체 팬들은 유독 김연경이 서브 자세를 취할 때마다 “김, 김, 김”을 연호했다.그는 “저에게만 특별히 서브 응원을 해주셔서 뿌듯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김연경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선수생활 마무리는 한국 리그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리우올림픽 이후 많은 성원에 기운이 난다”면서 “응원에 힘입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10-25

맨유, 첼시에 0대4 완패 `굴욕`

잉들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와 `모리뉴 더비`서 4골 차 완패를 당했다.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첼시와 2016-20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에서 0-4로 졌다.맨유(승점 14)는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지며 7위 자리에 머물렀고, 3연승을 거둔 첼시(승점 19)는 토트넘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두 차례나 첼시의 지휘봉(2004~2007년, 2013~2015년)을 잡았던 맨유 모리뉴 감독의 이력 때문에 `모리뉴 더비`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허무하게 무너졌다.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폴 포그바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첼시와 맞붙었지만 첼시의 집중포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전반 시작 30여 초 만에 첼시의 페드로에게 결승 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게리 케이힐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2-0으로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에도 에덴 아자르와 은골로 캉테에게 연속골을내주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맛봤다.모리뉴 감독은 “수비에서 믿을 수 없는 실수가 있었다”며 “전반 30여 초 만에 실점한 상황은 수비수들의 개인적인 실수였다”고 아쉬웠했다.그는 “전반을 1-1로 마쳤어야 했지만 또다시 수비 실수가 나오며 0-2로 전반을 끝냈다”며 “전반 실점이 경기 결과를 바꿔버렸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0-25

최대어 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손보行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20)가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는다.황택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한국배구연맹(KOVO)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보의 지명을 받았다.남자 프로배구에서 세터가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한 건, 황택의가 처음이다.황택의는 대학에서 2시즌만 보내고 프로에 도전했고, 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 선수가 되는 기록도 세웠다.1m90㎝의 큰 키로 높은 타점에서 토스를 하고, 강한 서브까지 갖췄다.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큰 대회 경험도 쌓았다.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번 열린 남자 드래프트에서 세터는 단 한 번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지 못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레프트와 라이트 등 측면 공격수가 주로 누렸다.2014-2015시즌 한국전력이 리베로 오재성을 전체 1순위로 뽑으면서 포지션 편중을 깼다. 그리고 황택의가 세터로서 처음으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누렸다.지난 시즌 7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한 KB손보는 3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에 도전했다.최하위 우리카드가 구슬 50개를 넣고, 6위 KB손보가 35개, 5위 한국전력이 15개를 추첨함에 넣었는데 KB손보를 의미하는 노란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강성형 KB손보 감독은 최대어인 황택의를 호명했다.전체 2지명 선수도 세터였다. 아쉽게 전체 1지명권을 놓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중부대 세터 하승우(21)를택했다.3순위 지명권은 한국전력이 아닌 대한항공이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받고, 대한항공에 센터 최석기와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해, 실제 3지명권의 주인은 대한항공이었다.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유일한 고교생인 허수봉(18·경북사대부고)을 지명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가 1라운드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수봉은 1m97㎝의 큰 키를 자랑하는 레프트 공격수다. 고교 졸업 예정자로는 이례적으로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진출을 택했고,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대한항공 입단을 눈앞에 뒀다.지난 시즌 4위로 1라운드 4지명권도 쥔 대한항공은 인하대 레프트 김성민을 호명했다. 삼성화재는 성균관대 센터 정준혁을, 현대캐피탈은 성균관대 레프트 이시우, OK저축은행은 홍익대 레프트 박철형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이날 드래프트에 도전한 37명 중 21명만이 지명을 받았다./연합뉴스

2016-10-25

프로 5년차 윤정호, 생애 첫 우승

프로 5년차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올해 창설된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KPGA 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23일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파미힐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천158야드)에서 윤정호는 쌀쌀하고 강한 바람까지 부는 악조건 속에 이븐파를 쳐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던 황준곤과 허인회(이상 18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윤정호는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서형석과 공동선두에 나섰으나 2라운드에 3언더파로 주춤하며 선두권에서 내려앉아 생애 첫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그러나 윤정호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2위 서형석(19·신한금융그룹·17언더파 199타)에 3타차로 제치고 다시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윤정호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4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전반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파4) 홀에서 보기를 하며 19언더파로 내려앉은 윤정호는 16번 홀까지 파로 막아낸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마지막(파5) 홀에서 그린 엣지에 떨어진 볼을 퍼터로 차분하게 홀컵에 붙여 파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대회를 마쳐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황준곤은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 허인회는 4언더파 68타로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더 이상 타수를 좁히지 못하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서형석은 3타차 2위로 4라운드에 들어섰으나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3오버파 74타를 치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로 만족해야 했다.8년 만에 대구·경북지역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에는 지난 22일 2천500여명의 갤러리가 찾아와 선수들의 플레이에 응원과 환호를 보냈다. 참가 선수들은 경기 후 갤러리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함께 웃고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10-24

설욕전 나선 최순호號, 무위로 끝나

포항스틸러스가 설욕에 실패했다. 포항은 올 시즌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전패를 기록하는 뼈아픈 역사를 남겼다. 최순호 감독은 포항 부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벼랑 끝 수원FC는 11위 인천과의 승점 차를 3점 차로 유지하면서 클래식 잔류의 꿈을 이어갔다.포항은 2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포항은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해 최약체로 평가되는 수원FC에 첫 두 경기서 모두 0-1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상위스플릿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도 2-3으로 석패하며 고배를 마셨다.최순호 감독 부임 후 무패행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포항은 이날 홈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쥐`는 경기시작부터 무섭게 달려들었다.수원FC는 김병우, 브루스, 이승현으로 구성된 스리톱이 포항 골문으로 쉴 새 없이 쇄도했다. 강한 압박축구로 포항의 공격 작업도 차단했다. 전반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기도 했다.포항도 만만치 않았다. 조직적인 수비로 공세를 차단하고, 짧은 패스로 템포를 조절하다 전반 13분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포항 특유의 빠른 패스 `스틸타카`가 빛을 발하며 수원FC를 압박했다.최전방에서 종횡무진하던 양동현이 전반 32분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후반전에도 양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포항의 역습으로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수원FC 이창근 골키퍼에 막혔다. 포항 김진영 골키퍼도 후반 21분 연이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포항의 골문을 단단히 했다.영의 균형은 PK에서 무너졌다. 수원FC 브루스가 후반 85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대담한 프리킥을 성공하며 팀을 구원했다.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치열했다. 후반 89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포항 라자르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김광석이 가슴트레핑 후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추가시간 5분이 모두 흐를 때까지 다소 과격한 장면이 연출되며 혈전이 이어졌으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수원FC의 승리로 종료됐다.한편, K리그 챌린지(2부) 대구FC는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3라운드에서 경남FC를 2-1로 꺾고, 클래식 승격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대구는 승점 67점을 쌓으며 전날 2위에 오른 강원을 밀어내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승격에 가장 유리한 위치로 올라선 셈이다. 마지막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2013시즌을 끝내고 챌린지로 내려온 대구가 3시즌 만에 클래식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0-24

`우승 후보` 대한항공, 개막 3연승

프로배구 남자부 우승 후보 대한항공이 시즌 개막 이래 3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대한항공은 2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6 25-21 21-25 21-25 15-11)로 제압했다.대한항공은 올 시즌 남자부 우승 후보 1순위 팀이다.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V리그 왕좌를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올 시즌 들어 이날까지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졌다.지난 시즌까지 OK저축은행 소속으로 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 로버트랜디 시몬(쿠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올 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받은 레프트 강영준·송명근, 센터 박원빈 등은 아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대한항공은 블로킹을 12개나 성공했지만, OK저축은행은 5개에 그쳤다.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28개)보다 8개 많은 36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했다.대한항공 김형우는 1세트에만 3개의 블로킹에 성공하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1세트를 손쉽게 챙긴 대한항공은 기세를 이어가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대한항공은 1, 2세트 모두에서 초반에는 밀리다가 중후반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승부를 뒤집었다.3세트 초반에도 OK저축은행의 리드가 이어졌다.하지만 OK저축은행이 13-8에서 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 리베로 백광현이 코트 밖으로까지 몸을 날려 멋진 디그를 해내고 가스파리니가 오픈 공격을 내리꽂으면서 분위기가 대한항공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이후에는 19-19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그러나 위기에 몰린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의 속공과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의 오픈 등으로 결국 승기를 잡았다.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OK저축은행은 이로써 올 시즌처음으로 세트를 가져왔다.OK저축은행은 기세를 이어가 4세트도 승리로 장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세트 스코어 2-2로 맞은 5세트에서 결국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다.10-10까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었다.하지만 OK저축은행 송명근의 스파이크서브와 송희채, 강영준의 공격이 모두 아웃되면서 대한항공의 13-10 리드가 됐고, 14-11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이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대한항공은 이날 3개의 서브 득점을 성공, 남자부 역대 최초로 서브 득점 1천400개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10-24

샷 이글 앞세운 김해림, 5개월만에 2승

`달걀골퍼` 김해림(27·롯데)이 샷 이글을 앞세워5개월 만에 2승 고지를 밟았다.김해림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 산길·숲길 코스(파72·6천8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둘은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줄인 끝에 19언더파 269타로 마쳤다.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정희원을 제친 김해림은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받은 김해림은 상금랭킹 5위(5억7천443만원)로 올라섰다.거리를 늘리기 위해 한때 매일 달걀을 한판 씩 먹었다고 해서 `달걀골퍼`라는 별명에 이어 1억원이 넘는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기부천사`라도고 불리는 김해림은 투어 데뷔 9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열었다.고대하던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메이저대회에서 들어 올린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픔도 씻어냈다. 김해림은 작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차로 우승을 놓쳤었다.다섯달 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올릴 때 5번홀(파4) 샷 이글을 잡았던 김해림은 이날도 6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72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볼이 그린에 올라와 약 3m 가량 굴러 홀에 빨려들어갔다이글 한방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김해림은 한때 3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정희원에 공동 선두를 허용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10m 먼거리 버디 퍼티를 떨궈 기어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김해림은 “첫 우승 때 샷 이글 덕을 봤기에 오늘도 샷 이글이 나와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바라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서 이번 시즌에는 더는 바랄 게 없을만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2102년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생애 두번째 우승 기회를 맞은 정희원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이번 시즌 세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시즌 8승을 바라보던 박성현(23·넵스)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3타가 모자라는 3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에 이어 올해 두번째 최종 라운드 역전패 기록을 남겼다./연합뉴스

2016-10-24

양동근 부재 모비스, 개막 2연패 `눈물`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던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가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3-88로 완패했다.그것도 `천적` 서울 삼성을 상대로 대패해 충격이 배가 됐다.모비스의 패배는 예견돼 있었다.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이 전날 전자랜드 전에서 왼쪽 손목뼈가 부러져 전력에서 이탈했다.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는 최근 극심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었다.경기 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1라운드에서) 1승이라도 하면 다행인 수준”이라고 말했다.유 감독의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삼성에 크게 밀렸다.1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 팀 문태영에게 3점 슛을 허용했고, 이후 골 밑을 상대 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내주며 극심하게 흔들렸다.모비스는 외곽을 노려봤지만, 김태술의 압박에 힘을 내지 못했다.모비스는 1쿼터 6분여 동안 단 3득점에 그치며 3-19, 16점 차까지 밀렸다.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할 수 있는 2,3쿼터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모비스는 단신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가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았지만 좀처럼활로를 뚫지 못했다.모비스는 2쿼터까지 27-46, 19점 차로 밀렸다.3쿼터에서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은 3쿼터 3분여 만에 2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이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연습 경기를 치르듯 팀 운용을 했다.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뽑은 신인 가드 천기범을 투입하는 등 여유를 부렸다.3쿼터 종료 1분 31초 전엔 점수 차가 26점 차까지 벌어졌다.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문태영, 김태술에게 휴식을 주며 여유롭게 이겼다.라틀리프는 21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3쿼터까지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완성했다.마이클 클레익은 19점을 넣었고, 김태술과 김준일, 문태영, 임동섭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삼성은 이날 대승으로 모비스에 진 빚을 어느 정도 갚았다. 삼성은 최근 세 시즌 동안 모비스를 상대로 2승 22패를 기록했다.2012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는 모비스전 23연패를 당했다.지난해 플레이오프 준우승팀 KCC도 2연패를 당했다.KCC는 득점원 안드레 에밋이 결장하는 바람에 창원 LG에 67-79로 무릎을 꿇었다.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19점, 전태풍이 14점을 넣었지만 마지막 경기에 나선 LG레이션 테리(27점·14리바운드)를 막지 못했다.LG는 시즌 초반이지만 한국 농구에 적응하지 못한 테리를 이날 경기에만 출전시킨 뒤 제임스 메이스로 대체할 예정이다.LG도 팀의 주축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테리와 김영환(17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원주 동부는 시즌 첫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의 맹활약에 힘입어부산 케이티를 91-85로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개인기가 좋은 맥키네스가 외곽을 호령했고, 로드 벤슨이 골 밑을 지켰다.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동부는 85-83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39초 전 맥키네스가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보탰다.90-85로 앞선 경기 종료 35초 전엔 상대 팀 반칙 작전으로 허웅이 자유투 2개를얻었는데, 두 번째 자유투가 빗나가자 맥키네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맥키네스는 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허웅이 13점, 두경민이 10점을 넣었다./연합뉴스

2016-10-24

윤정호, 버디 행진… 9언더파 63타

▲ `불꽃타`를 휘두르고 있는 윤정호 선수.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서 `불꽃타`를 휘둘렀다.윤정호는 20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천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고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윤정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의 친동생이다.누나인 윤슬아는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지만 윤정호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작년 9월 군에서 제대해 이번 시즌 투어에 복귀한 윤정호는 대회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다.10번홀에서 출발한 윤정호는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특히 18번홀부터 3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K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넘봤다. KPGA 투어 역대 18홀 최소타는 2001년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중친싱(대만)이 기록한 61타다.이후 파를 지켜가던 윤정호는 7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3m 남짓한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입맛을 다셨다.하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오후 1시 50분 현재 재미교포 제이슨 강(28)이 8언더파 64타를 쳐 윤정호를 1타차로 추격했다./연합뉴스

201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