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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럭비, 칠레와 첫 국제 평가전서 무릎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이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을 겨냥해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15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존 월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15인제 대표팀은 14일 칠레에서 열린 칠레 대표팀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12-30으로 패했다.한국은 20일 오전 6시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2019년 럭비 월드컵은 한국 럭비의 비상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 최강자인 일본이 개최국 자격 등으로 예선에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이 착실하게 준비한다면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인 럭비 월드컵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쓸 수 있다.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해부터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칠레와 원정 평가전 역시 한국 럭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벤트다.럭비는 6월과 11월이 대회가 없는 비수기인데, 한국 럭비가 이 시기에 축구의 A매치와 비슷한 의미의 `인터내셔널 테스트 매치`(국제 평가전)을 치른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다.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월드럭비연맹 승인 아래 치러진다”며 “대표팀에 귀중한 실전 경험이 될 이번 경기는 세계 랭킹 포인트에도 반영된다”고 소개했다.세계 랭킹은 한국이 28위로, 칠레(27위)가 우리보다 한 계단 높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일본 톱리그에서 활약하는 신동원(사닉스), 이명준(NEC), 박순채(NTT도코모), 손영기(혼다)를 불러들이는 등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대표팀은 칠레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1-16

니퍼트, 최형우 제치고 올 최고의 선수로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가 `타격 3관왕`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니퍼트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신인상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니퍼트는 총 642점을 얻어 얻어 최형우(530점)를 112점 차로 제치고 MVP의 영광을 안았다.MVP 선정 방식은 과거 다수결에서 올해에는 점수제로 바뀌었다. 1위부터 5위까지(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영광의 수상자로 결정됐다.니퍼트는 1위 득표 102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2표를 쓸어담아 35표에 그친 최형우를 따돌렸다. 김태균(171점·한화 이글스), 에릭 테임즈(118점·NC 다이노스), 최정(106점·SK 와이번스)이 3~5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에 오른 건 1998년 타이론 우즈(OB 베어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 2015년 테임즈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역대 4번째다.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니퍼트는 지난 6년간 올스타로 3차례나 뽑힐 만큼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개인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1년 평균자책점 2.55, 탈삼진 150개를 기록했지만 모두 해당 부문 2위에 만족해야 했다.당시 `트리플 크라운(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의 위업을 이룬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있었기 때문이다.지난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주춤했던 니퍼트는 올 시즌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3관왕에 오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니퍼트는 22승 3패를 기록하며 2007년 리오스(22승 5패) 이후 9년 만에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평균자책점에서도 유일하게 2점대를 찍으며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니퍼트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최형우는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자 쪽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표심은 올해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을 거스르는 활약을 펼친 투수 니퍼트에게 향했다.니퍼트는 트로피와 3천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하이브리드를 받았다. 니퍼트는 투수 3개 부문 수상으로 상금 900만원도 챙겼다.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중고 신인` 신재영(27·넥센 히어로즈)이 차지했다.신재영은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1위(5점) 득표 93표 중 90표를 독식하는 등 465점 만점에서 453점을 획득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손에 넣었다.케이티 위즈와 넥센의 루키 투수 주권(21)과 박주현(20)이 각각 147점, 81점으로 뒤를 이었다.이로써 넥센은 2012년 서건창 이후 2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올 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은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남겼다. 다승 부문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 소화 이닝(168⅔) 11위를 기록했다.신재영은 개막 전 꼴찌 후보로 첫 손으로 꼽혔던 넥센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신재영의 15승은 역대 넥센 토종 투수 최다승이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이현승(현 두산 베어스)의 13승이었다.스토리까지 갖췄다. 대전고-단국대를 졸업한 신재영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 8라운드 69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데뷔 5년 차 중고 신인이다.2013년 넥센에 트레이드된 신재영은 2014년과 2015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했다.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코치진의 눈에 들어 선발 기회를 잡은 신재영은 올해 데뷔전부터 내리 4연승을 기록해 류현진의 3연승을 뛰어넘고 국내 선수 데뷔 후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을 수립했다.여기에 데뷔 후 최다 이닝 무볼넷(30⅓이닝) 기록까지 더했다. 그의 최종 볼넷 기록은 21개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35명 중 가장 적었다.신재영이 신인상을 차지하면서 2008년 최형우부터 9년 연속 `중고 신인`이 신인상을 차지하게 됐다.탈삼진상은 니퍼트의 팀 동료인 마이클 보우덴(160개)이 차지했다. 넥센은 불펜과 관련한 상을 휩쓸었다. 김세현이 세이브상(36개)을, 이보근이 홀드상(25개)을 차지했다.역대 2번째로 2명의 선수가 홈런상을 공동 수상했다. SK 와이번스의 최정과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나란히 40개씩 때려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테임즈는 장타율상(0.679)까지 차지했다.한화의 정근우와 김태균은 각각 득점상(121개), 출루율상(0.475)을 수상했다.삼성의 박해민은 52차례 베이스를 훔쳐 도루상을 차지했다.퓨처스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장진용(LG 트윈스)이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3.75)을 차지했고, 박정수(경찰청)는 북부리그 승리상(11승)을 수상했다. 남부리그에서는문성현(상무)이 평균자책점상(3.34)과 승리상(9승)을 휩쓸었다.이성곤(경찰청)은 북부리그 홈런상(19개)과 타점상(94)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한동민(상무)은 남부리그 홈런상(22개)과 타점상(85개)을 휩쓸었다.박찬도(걍찰청)는 북부리그 타율상(0.376)을, 김헌곤(상무)은 남부리그 타율상(0.378)을 거머쥐었다.KBO리그 수상자는 300만원, 퓨처스리그 수상자는 100만원을 받았다.한편 개인 통산 1천500경기 출장에 빛나는 심판 경력 20년의 이민호 심판위원이올해의 KBO 심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연합뉴스

2016-11-15

“또 부상 악재” 먹구름 드리운 슈틸리케號

한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주요공격 자원으로 꼽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13일 훈련을 하다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라면서 “황희찬을 우즈베키스탄전에 배제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은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허벅지 근육통이 있었다고 하더라”라며 “어제 러닝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느껴 스스로 훈련장에서 나왔다”라고 부연했다.황희찬의 전력 이탈로 대표팀은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으로 원톱 자원을 꾸리게 됐다.황희찬의 낙마는 뼈아프다. 그는 11일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발등을 다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출전도 알 수 없다.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팀 훈련 때 이청용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명단을 짜겠다”라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해 총 25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이 중 2명은 우즈베키스탄전에 교체선수로도 참여할 수 없다.우즈베키스탄전 결장 선수는 황희찬과 이청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슈틸리케 감독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에 관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위기에 놓인 것이 사실”이라며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하고 행동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던 골키퍼 권순태(전북)에 관해선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는데, 이 선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말엔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5경기를 모두 분석했다”라며 “대승 혹은 대패가 없었다. 수비력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하기 위해선 공격할 때 모든 선수가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라며 “수비에선 선수 간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1-15

“네덜란드 만만찮아… 단단히 준비해야”

네덜란드를 직접 보고 나니 김인식 감독의 경계심이 더욱 커졌다.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김 감독은 지난 11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14일 오후 송진우 코치 등과 함께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김 감독의 일본 방문은 12일과 13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네덜란드대표팀의 전력 분석을 위한 것이었다. 네덜란드는 내년 WBC 1라운드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했다.모두 자국 리그 소속 선수들로 나선 일본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네덜란드도 아직완전한 대표팀을 꾸리지 못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릭슨 프로파르(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리그나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일본에 맞섰다.네덜란드는 일본에 두 경기를 다 내줬다. 하지만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역전패를 당하는 등 절대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줬다. 12일 1차전에서는 5-1로 리드하다 마운드가 무너져 8-9로 졌고 13일 열린 2차전에서도 5회까지 8-2로 크게 앞서다가 연장 승부치기까지 끌려가 10-12로 패했다.김포공항에서 만난 김 감독은 “일본이 내용상으로는 모두 진 경기였다”고 잘라 말했다.김 감독은 “네덜란드는 전체 멤버가 다 나오지 않았는데도 공격이 만만찮았다”며 특히 타선을 경계하면서 “이번에 빠졌지만 야수 3명, 투수 4명 정도가 더 대표팀에 들어올 거라 보는데 그러면 굉장히 센 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네덜란드는 2경기에서 총 18득점을 올렸다.메이저리거를 비롯해 KBO리그에서도 뛴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추후 대표팀에 합류할 투수 4명 정도 중에서 이번에 두 명만 참가했어도 일본이 꼼짝 못 했으리라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다.감 감독은 “우리도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유격수 프로파르뿐만 아니라 이번 평가전에서 중견수를 맡으며 톱타자로 나선 크리스토퍼 갈리아를 발도 빠르더라며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꼽았다.3번 유렌델 데 캐스터, 4번 칼리안 샘스 등 중심타자도 “장거리포를 갖췄고 어깨도 괜찮다”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밝혔다.다만 김 감독은 “상대 타자들이 조금 빠진 듯한 변화구에는 많이 속더라”면서 “결정적일 때 유인구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대비책을 살짝 언급했다. /연합뉴스

2016-11-15

심석희, 1천500m·3천m 계주서 금빛 질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체대)는 여자 계주 3,000m와 1,500m 2차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심석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여자 1,500m 2차 결승에서 2분 22초 3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심석희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왼쪽 발꿈치를 다쳤던 심석희는 그동안 회복훈련에 전념했다.그는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심석희는 전날 출전한 여자 1,000m 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지만,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심석희는 1,500m 2차 경기 결승에서 울분을 쏟아냈다. 그는 결승 레이스 중반까지 선수들 사이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중반부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1위로 경기를 마쳤다.2위는 김지유(잠일고), 3위는 노도희(한체대)가 차지해 한국 선수들이 금, 은, 동을 휩쓸었다.심석희는 이후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맹활약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7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올려 1위 자리를 꿰찼고, 3바퀴를 남기고 주자로 나와 2위 중국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심석희, 최민정(서현고), 김지유, 노도희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무리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1차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과 1,000m 1위인 김지유도 2관왕에 올랐다.최민정은 이날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기도 했다.그는 레이스 초반 4위로 처져있다가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가 넘어지면서 3위로 올라갔다.이후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바깥쪽 코스를 질주해 중국 판커신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역전 은메달을 땄다.남자부에서는 1,500m에 출전한 이정수가 2분8초646으로 값진 은메달을 땄다.그는 경기 후반까지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2바퀴를 남기고 바깥쪽 코스를 노려 다른 선수들을 제쳤다.그리고 결승선에서 스케이트 날 밀기로 러시아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땄다.대표팀은 다음 달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3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6-11-15

한국, 나이지리아 잡고 수원컵 3전 전승 우승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대회에서 우승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한국 U-19 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나이지리아는 17세 이하(U-17)가 주축이 된 팀이기는 했지만,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운영이 두드러졌다.한국은 이란전과 잉글랜드전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한국은 불과 한 달 전 바레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털어냈다.당시 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으로,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는 빨간불이 들어왔었다.결국, 대표팀은 U-20 월드컵을 7개월 앞두고 사령탑인 안익수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한국은 정정용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 등을 꺾으며 우승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바르샤 보이`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스피드와 드리블이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여기에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하며 공격력을 뽐낸 것도 성과였다.`골 넣는 수비수` 이유현(단국대)이 2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이승우, 백승호(바르셀로나B), 강지훈(용인대), 엄원상(광주금호고), 윤종규(신갈고), 조영욱(언남고)등이 한 골씩 고르게 득점했다.정정용 임시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며 “공격에서 빠른 공수전환과 볼 소유두 가지를 주문했다”면서 “공격 완성도가 60~70% 이상은 되었다”고 자평했다.이어 “수비는 여건이 안 돼 기존 틀을 가지고 했다”면서 “밸런스에서 미흡함이 있었는데 남은 기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이승우는 이번 대회 소감으로 “만족스러웠다. 대표팀에 녹아드는 것은 문제없었다. 뛰는 위치도 어디든 다 괜찮았다”면서 “대회가 끝난 만큼 소속팀에 가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3년간 징계로 뛰지 못하다 보니 복귀했을 때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게 당연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모습을 되찾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1-14

슈틸리케號, 내일 우즈벡과 벼랑끝 승부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우즈베키스탄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인다.이번 경기는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직행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우즈베크전 반드시 잡아라”… 역대 전적 앞서A조에서 6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은 반환점을 돌게 된다.대표팀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3승 1무)과 우즈베키스탄(3승 1패)에 이어 3위(2승 1무 1패)로 달리고 있다.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본선 직행의 가능성은 멀어질 수 있다.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앞선다.한국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맞대결에서 13번 싸워 9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1994년 10월 13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한 뒤 22년 동안 패한 적이 없다.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나타내고 있다.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이 이란에만 0-1로 졌을 뿐, 카타르 등 3팀을 모두꺾었다.슈틸리케호가 3-2로 힘겹게 승리한 카타르에는 1-0으로 승리했고, 중국은 2-0으로 꺾었다. 한국이 비겼던 시리아는 1-0으로 제압했다.한국은 앞서 중국과 카타르 등 두 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또 지난 11일 캐나다와 친선 경기에서 승리하며 지난달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잃었던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캐나다는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팀이다.슈틸리케호는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넘어 다시 조 2위로 반환점을 돈다는 계획이다.◇ `지한파` 제파로프 막아라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축구에 익숙한 세르베르 제파로프(34)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공격형 미드필드인 제파로프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K리그 FC서울에서 뛴 대표적인 지한파 선수다. 2013년부터는 성남FC와 울산 현대를 거치며 한국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FC서울 시절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2013년과 2014년 성남FC에 있을 때는 55경기에 나와 13골을 터뜨렸다.제파로프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넓은 시야로 팀을 이끌고 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젊은 선수들과 견줘 전혀 체력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우즈베키스탄이 치른 앞선 최종예선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다.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로 이끌었다.지난 10일 1-0으로 승리했던 요르단전에서도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미드필드 알렉산데르 게인리히(32)도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게인리히는 2011년 아시안컵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몰아넣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아시안컵이 끝난 뒤엔 수원 삼성에 임대 선수로 입단해 데뷔 전인 FC서울전에서첫 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9월 시리아와 최종예선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정협 원톱 유력… 베스트 11은슈틸리케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4-1-4-1 전술을 주로 가동하면서 4-2-3-1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원톱인 꼭짓점에는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슈틸리케호의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유력해 보인다.이정협은 캐나다와 친선 경기에서 추가 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플레이로 슈틸리케 감독의 만족을 샀다.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후반 교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좌·우측 날개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기용되고, 2선 공격수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나 김보경(전북)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전술에 따라 공격적으로 배치될 수 있다.정우영(충칭)이나 한국영(알 가라파)이 중원을 지키며 공수를 조율할 예정이다.포백에는 곽태휘(FC서울)와 장현수(광저우)가 중앙을 지키고 왼쪽에는 다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주호(도르트문트)나 윤석영(브륀비)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오른쪽에는 김창수와 최철순(이상 전북) 등이 거론된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예상된다.슈틸리케 감독은 애초 대표팀 명단을 23명보다 2명이 많은 25명을 뽑았다. 선수들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조만간 2명을 추려낼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1-14

조윤지,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우승

`버디퀸` 조윤지(25·NH투자증권)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조윤지는 13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천505야드)에서 열린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이다연(19)과 이민영(24·한화)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조윤지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마지막 대회에서 누렸다.조윤지는 작년 7월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생애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조윤지는 상금랭킹 11위(4억3천15만원)로 시즌을 마감했다.이날 우승으로 조윤지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을 `약속의 땅`으로 점찍었다.조윤지는 지난해 5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 열린 E1채리티 오픈 3라운드에서 1번홀부터 8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갈아치우며 `버디퀸` 칭호를 얻었다.조윤지는 “내 입맛에 가장 맞는 골프장이라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만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했다.조윤지는 전날 밤에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공략 경로를 머릿속에 다 그려놨다고밝혔다. 그만큼 코스에 자신이 있었다.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조윤지는 1~3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그러나 후반 들어 조윤지는 잇따라 위기를 맞았다.1타차 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하지만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떨군 조윤지는 침착하게 파퍼트를 집어넣어 고비를 넘겼다.이어진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한 뼘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1타를 줄이며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던 조윤지는 17번홀(파3)에서 6m 버디 기회에서 3퍼트 실수로 다시 1타차로 쫓겼다.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으나 조윤지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잘올린 뒤 파로 막아내고선 두 팔을 치켜들었다.조윤지는 “쇼트퍼트 실수가 많아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겼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직전 대회 상금랭킹 60위까지 출전 자격을 주는 이 대회에 상금랭킹 59위로 출전한 새내기 이다연(19)은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신인왕 경쟁에서 이정은(20·토니모리)이 웃었다.대상을 이미 거머쥔 고진영(21·넵스)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17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박성현(23·넵스)은 상금왕(13억3천309만원)과 다승왕(7승), 평균타수 1위(69.64타) 등 3관왕을 공식 확정했다./연합뉴스

2016-11-14

이형준 `최저타·최다언더` 신기록 쓰며 정상에

▲ 13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코리아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형준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PGA 제공=연합뉴스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이 시즌 최종전에서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이형준은 13일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파72·6천96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2위 이창우(23·CJ오쇼핑)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과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전날 3라운드에서 이글 2방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형준은 이날도 꺾이지 않는 기세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특히 26언더파는 72홀 최다 언더파, 262타는 72홀 최저타수 신기록이다.기존 72홀 최다 언더파는 2015년 KPGA 선수권대회 장동규가 세운 24언더파, 최저타수 기록은 2009년 삼성 베네스트오픈에서 이승호의 263타였다.이형준은 2·3라운드 합계 128타를 기록, 36홀 최저타수 타이기록도 세웠다.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3·4라운드에서 세운 박일환(128타·파71)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또 2~4라운드 합계 194타로 54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수립했다. 2003년 충청오픈 1~3라운드에서 오태근이 만든 195타에서 1타를 더 줄였다.이형준은 전날까지 1타 차로 뒤쫓던 마관우(26)가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뒤처지면서 더욱 여유롭게 타수를 줄여나갈 수 있었다.이형준은 3번홀(파3)에서 버디, 4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했다.후반 들어서도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웠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달성했다. 17번홀(파5)도 버디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최저타수 기록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다.이형준은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새로운 기록까지 수립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어제부터 우승할 수 있다는 감이 있었다”며 유쾌한 기분을 드러내면서도 “후반 들어서는 기록 세우는 것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했다. 최대한 많이 줄여 다른 선수들이 쉽게 깨지 못하는 기록을 수립하고 싶었다”고 비장했던 마음을 털어놨다.내년 시즌 목표도 더욱 확고해졌다.이형준은 “내년에는 1승이 아닌 다승을 하고 싶다. 2승보다 3승 정도 생각하고 있다.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투어 생활을 조금 더 하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군 입대를 미루고 있다는 그는 “10승 정도는 거두고 가고 싶다”며 웃었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창우는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밀려났지만, 이날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2위(21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이지훈(30·JDX멀티스포츠), 황재민(30), 조민근(27·매직캔)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6-11-14

박새영 “오영란 선배가 제 롤 모델”

▲ 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에 지명된 한국체대 골키퍼 박새영. /연합뉴스“오영란 선배님이요.”`롤 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다.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에 지명받은 골키퍼 박새영(22)의 말이었다.예상했던 답변이기는 했지만 그만큼 국내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정이 느껴졌다.1972년생인 오영란(인천시청)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로 출전해 네덜란드와 조별리그에서 천금 같은 7m 스로 선방으로 무승부를 끌어내는 등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오영란 선수처럼 마흔 넘어서까지 선수로 뛰겠다는 말이냐”고 짓궂게 묻자 박새영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박새영은 2012년부터 시작된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1순위지명을 받은 골키퍼다.박새영은 “사실 예상을 못 했는데 이렇게 지명을 받아 기쁘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경남개발공사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고등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실업에 뛰어드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박새영은 한국체대를 거쳐 대졸 예정자 자격으로 실업에 데뷔하게 된 점도 이채롭다.박새영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멀리 보고 대학교에서 공부도 더 하기로 한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차게 말했다.2014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박새영은 “동기들이 일찍 실업 무대에 진출한 모습을 보면서 두렵기도 했지만 훈련으로 이겨내자는 마음가짐으로 대학교에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자평했다.176㎝의 키를 자신의 장점으로 밝힌 그는 “키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유리하다”고 스스로 자랑했다.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1년에 처음 주니어 대표로 발탁되며 일찍 가능성을 인정받은 박새영은 “올해는 2순위도 골키퍼인 박조은(정신여고)이 지명을 받았다”며 “실업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6-11-11

오승환, 결국 WBC 명단서 빠져

메이저리그 마무리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메이저리그 타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는 WBC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갔다.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다 퇴단, 현재 군 입대를 추진 중인 이대은도 엔트리에 포함됐다.김인식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내 KBO 회의실에서 WBC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오승환을 제외한 WBC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이날 회의에는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코치 등 대표팀 코치진이 참석했다.김 감독은 “올해 한국 야구에 불법도박, 승부조작 등 안 좋은 일이 많았다”며 오승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오승환은 지난해 말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임창용(KIA 타이거즈)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임창용은 오승환과 함께 해외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켰으나, 법원의 벌금 1천만원 약식명령과 KBO의 시즌 50% 출전 정지 처분을 소화했다. 1976년생인 임창용은 이대회에서 한국 최고령 선수로 뛰게 됐다.메이저리그에서 뛰었으나 지금은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해외파 선수들이 WBC에 최종 출전하려면 현 소속 구단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변수가 있다.김광현(SK 와이번스)과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하는 등 WBC 개막 전에 해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김 감독은 “변수는 있다. 상황에 따라 대체 선수를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WBC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은 내년 2월 중순이다. 그 전에 발생하는 변수에 따라이번 엔트리도 변경될 수 있다.이번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김 감독은 우완 선발 요원의 부족을 고민해왔다. 결국에는 우규민(LG 트윈스)과 이대은을 우완 선발 요원으로 선택했다.다만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 등 좌완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확실히 지켜줄 경우에는 우완 투수들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구상이다.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도 있다.투수 중에는 원종현(NC 다이노스), 장시환(케이티 위즈), 임정우(LG 트윈스),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국내에서 정상의 기량을 뽐내왔지만,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던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박석민(NC 다이노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도 처음으로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갔다.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전 3루수로 뛰고 있으나, 대표팀에서는 유격수를 맡을 예정이다.WBC 대표팀 엔트리를 결정한 김 감독은 11일 일본으로 출국해 12일과 13일 이틀간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을 지켜본 뒤 14일 귀국할 예정이다.김 감독은 내년 2월 12일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다. 약 열흘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3차례 정도 하고, WBC 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습경기 2차례를 진행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1-11

캐나다전 앞둔 슈틸리케號, 부상 악재에 신음

▲ 캐나다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 통해 이청용 선수의 부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축구대표팀에 악재가 터졌다. 대표팀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발등 부상으로 11일 캐나다전에 결장한다. 15일 2018 러시아월드컵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의 부상소식부터 알렸다.그는 “어제(9일) 이청용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다가 발등을 다쳤다. 이청용은 천안에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이청용은 연습 경기 도중 슈팅을 하다 팀 동료의 스파이크에 밟히는 사고를 당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파이크의 징 두 개가 오른쪽 발등에 찍혔다”라며 “이청용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단순 자상(刺傷)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부상 부위는 녹는 실밥으로 두 바늘을 꿰맸다”라고 밝혔다.심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위가 문제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발등 정 중앙을 다쳐서 슈팅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이청용은 현재 서울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은 이재성에 이어 이청용도 다쳤다. 측면을 담당하는 두 선수가 모두 빠지는 바람에 구상이 틀어졌다”라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청용의 우즈베크전 출전 여부는 회복 상태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라며 “캐나다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측면을 대신할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기회가 되면 캐나다전에서 황희찬을 측면에 써보겠다”라고 말했다.캐나다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이청용, 이재성 외에도 많다.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홍철(수원)이 결장한다.슈틸리케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은 기용할 생각이 없다”라며 “특히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후 정상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라고 말했다.부상 선수 외에는 출전 시간을 골고루 배분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한 선수가 캐나다전과 우즈베크전에서 모두 풀타임 출전하는 경우는 피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내일 경기에선 교체카드 6장을모두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전에서 점유율은 58%로 매우 좋았는데, 패스 성공률은 77%로 떨어졌다”라며 “문전에서 적극적으로 마무리하는 상황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1-11

프로야구 몸값 100억 시대 열리나

프로야구 몸값 100억원 시대가 열릴까. KBO는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18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10일 공시했다.이현승, 김재호, 이원석(이상 두산), 용덕한, 조영훈(이상 NC), 봉중근, 우규민, 정성훈(이상 LG), 양현종, 나지완(이상 KIA), 김광현(SK), 황재균(롯데), 차우찬,최형우(이상 삼성), 이진영(케이티) 등이 FA 시장에 나왔다.NC의 이호준은 프로 데뷔 이후 3번째로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않기로 했다. NC에서 꾸준하게 활약한 이호준은 지난해 FA 계약이 끝났지만 7억5천만원의 팀 내 토종 최고 대우를 받아 도장을 찍은 바 있다.입지가 불안정한 선수들도 고심 끝에 FA를 신청하지 않았다.김승회(SK), 이우민(롯데)은 FA 권리를 포기했다. 현행 FA 보상 규정상 타 팀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공시된 2017년 FA 승인 선수 15명은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연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선수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올해 FA 시장에선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지금까지는 박석민이 지난해 삼성에서 NC로 옮기면서 4년간 96억원에 계약한 게 역대 FA 최고액이다./연합뉴스

2016-11-11

삼성 차우찬 “日·美 진출 타진 중”

`젊은 좌완 파이어볼러` 차우찬(29·삼성 라이온즈)은 10일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이날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차우찬의 신분조회를 한 사실이 알려졌고, 오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렸다.차우찬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늘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분조회를 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 WBC 대표팀 발탁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차우찬은 2016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에서도 차우찬에 영입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차우찬은 “아직 들뜰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일단 국외 진출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차우찬은 “에이전트가 일본과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두 살피고 있는데 시기상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먼저 협상을 할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하려면 12월, 1월까지도 기다려야 한다”며 “일본과 미국에서의 평가를 들어본 뒤 국내 구단과 협상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WBC 출전 의지도 드러냈다.그는 “WBC에는 꼭 나가고 싶다.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몸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6-11-11

“모든 워킹맘에 용기 주고 싶어”

“엄마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이 세상 모든 워킹맘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홍진주(33·대방건설)는 지난 6일 경기도 용인 88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2006년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0년 만이다. 홍진주는 KLPGA 투어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홍진주는 세 살 난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하다.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홍진주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내 우승 소식이 엄마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진주는 “체력이 뒷받침되고 시드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미국의 줄리 잉스터처럼 오래도록 투어 선수로 뛰고 싶다”면서 “후배들에게도 결혼과 출산은 선수 생활에 장애가 아니라는 걸 말해주겠다”고 밝혔다.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미국에 진출했지만, 빈손으로 복귀해야 했던 아픔은 “시련이라 할 게 못 된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행복하다고 여기며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다음은 홍진주와 일문일답.- 10년 만에 우승이다. 소감이 남다르겠다.△ 두 번째 우승이 아니라 처음 우승한 것 같다. 난생처음 우승한 기분이다.- 선수라며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지난 10년 동안 우승 갈증을 어떻게 견뎠나.△ 물론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은 없었다. 지난 10년 동안 좋은 성적도 못 냈고 기복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을 위로했다. 투어에 올라오고 싶어도 못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나는 투어에서 계속 버티고 있고 우승 한 번이라도 해봤던 것 아니냐며… 나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얼마나 행복하냐로 생각했다.- 10년 동안 시련도 적지 않았는데.△ 시련이라 내세울 건 없다. 그 당시 죽을 만큼 힘들다고 생각했던 게 지금 보면 누구나 다 겪는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이었는데 힘들다고 그랬던 거다.- 주부, 엄마의 역할을 하면서 투어를 뛰고 있는데 힘들지 않은가.△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다 힘들지 않나. 나라고 다르지 않다. 나는 다행히 남편과 시부모님이 선수 생활을 하라고 적극적으로 밀어주니 큰 어려움은 없다. 결혼했다고 일을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혼한 여자도 자기 일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존감도 높아지고…내가 집에서 살림만 한다면 바가지나 긁지 않겠나. 하하.- 시상식 때 어머니, 남편, 아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우승 역시 가족의 힘인가?△ 가족을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되는 건 사실이다.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다.남편에게도 뒤처지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고, 아들에게도 늘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살게 된다.- 엄마로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 아들이 손을 잡으며 나가지 말라고 할 때다. 다녀올 때 로봇 장난감 사준다고 설득하곤 하지만 요즘은 그것도 잘 안 먹힌다. 그럴 때면 그만둬야 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생각뿐이다. 현실은 다르니까. 직장 다니는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 아닐까. 아들에 늘 미안하다.- 프로 골프 선수는 월요일이 휴식일이다.△ 월요일이 더 바쁘다. 가정이 있고 엄마니까 감수해야 하지 않겠나.- 언제까지 투어 선수로 뛸 생각인가?△ 몸 관리를 잘해 체력이 뒷받침되고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미국의 줄리 잉스터처럼 오래도록 선수로 뛰고 싶다.- 이번 우승이 후배 선수들에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선수로 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저마다 사정이 다 다르니까 무작정 권하기는 그렇지만 집에서 도와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오로지 운동에만 매달리는 `다 걸기`식 선수 생활을 하는 후배들이 많다.△ 나는 프로 초년병 때부터 대회가 없으면 여행을 다니거나 하면서 나 자신만의 시간을 즐겼다. 버릇이 되어서인지 결혼 생활과 투어를 병행할 수 있는 것 같다.요즘은 오로지 연습에만 매달리지 않고 시간 나면 영화를 보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후배들도 많더라. 삶의 균형을 찾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투어에서 성적보다는 외모 꾸미기에 몰두하는 선수가 있다고 한다.△ 오해라고 생각한다. 정말 다들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다. 정말 모르시는 얘기다. 그렇게 비치는 건 동의할 수 없다. 꾸미고 싶은 건 여자의 마음이지만 그것 때문에 훈련을 소홀히 하는 선수는 없다.- 본인은 어떤가.△ 꾸밀 시간에 잠이나 더 자겠다. 하하. 대회 나갈 때는 그래도 얼굴 화장은 한다.- 투어 선수 중에 가장 나이도 많으니 후배 선수들에게 잔소리도 좀 하는 편인가.△ 많이 한다. 제일 많이 했던 잔소리는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지 말라는 얘기였던 것 같다.- 선수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협회 선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투어에 가장 바라는 것은 뭔가.△ 지금 가장 큰 현안은 경기 시간이다. 경기 시작 시간이 너무 늦다. 하지만 협회뿐 아니라 중계 방송사와 스폰서 등 많은 당사자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선수로서 목표나 꿈이 있다면.△ 우승 많이 하고 그런 것보다는 잊히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국 여자골프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한 문장이라도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 그렇다면 인생의 목표는 뭔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뭔가 목표를 딱 정하기보다는 우리 가족 모두가 하루하루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걸 바란다. 무병장수? 하하. 나중에 인생의 목표를 정하면 말씀드리겠다.- 우승하고 나서 매스컴을 통해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이 세상 모든 워킹맘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연합뉴스

2016-11-10

`MLB 재도전` 황재균, 22일 플로리다서 쇼케이스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황재균(29)이 미국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연다.미국 `MLB네트워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황재균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관심 있는 팀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한다고 전했다.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무게를 두고 지난달 24일 플로리다로 출국해 개인 훈련 중이다.황재균은 지난해에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어느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해 무응찰의 아픔을 겪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금액이 뒤따르는 걸림돌이 있었지만, 올해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큰 제약이 없다.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에 나섰으나 무응찰의 수모를 겪은 황재균은 오프 시즌 동안 타격폼을 간결하게 만드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그 결과 황재균은 올해 타율(0.335)과 출루율(0.394)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7개)을 쏘아 올리면서도 삼진율은 지난해 20.5%에서 올해에는 11.8%까지 떨어뜨렸다.지난해보다 기량이 일취월장한 황재균에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츠버그 파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콜로라도 로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7개 구단이 황재균의 기량을 면밀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6-11-10

태극전사들, 내일 우즈벡전 대비 모의고사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북중미 캐나다를 상대로 우즈베키스탄전 필승 전략을 짠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 경기를 가진다.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0위로 한국(44위)보다 크게 낮다.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 온두라스에 뒤져 6팀이 겨루는 최종예선에 진출하지 못했다.그러나 한국은 캐나다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2패로 열세다.2002년 2월 히딩크 감독 시절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 골드컵 3·4위전에서 1-2로 패한 것이 마지막 경기였다.국내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A매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무엇보다 캐나다와 맞대결은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갖는 전초전이다.캐나다와 평가전의 초점은 모두 우즈베크전에 맞춰 있다.한국은 현재 A조에서 이란(3승 1무)과 우즈베크(3승 1패)에 이어 조 3위(2승 1무 1패)에 처져 있다.이 순위라면 2년 뒤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지 못한다. 힘든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한다.대표팀은 우선 캐나다와 경기를 통해 지난달 이란전 패배로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왼쪽 풀백과 공격수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 활용해 이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다.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수비수 박주호(도르트문트)와 윤석영(브뢴비)이 전후반 각각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다.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이정협(울산)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공격진도 우즈베크전에 대비한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을 통해 현재 25명인 명단을 최종 23명으로 확정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1-10

“바르샤 듀오의 잉글랜드전 기대”

`바르샤 듀오` 이승우·백승호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2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 출격한다.두 선수는 8일 이란전에서 2골을 합작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가 잉글랜드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먼저 두 선수의 출전 시간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이란전에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많은 시간을 뛰진 못했다.이승우는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45분간 뛰었고, 백승호는 후반 27분에 교체로 들어가 단 18분만 뛰었다.두 선수가 많이 뛰지 못한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이승우는 지난 5월 U-18 대표팀에서 뛴 뒤 약 반년 만에 합류했다. 게다가 이번 소집에선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늦은 4일에 합류했다.이승우는 이란전을 앞두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백승호는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U-19 대표팀 정정수 임시 감독은 “백승호가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해 현재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잉글랜드전은 다르다. 정 감독은 “백승호가 회복을 잘하고 있고 자신감도 찾은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승우는 실전 경기에서 기존 선수들과 되도록 많은 시간 손발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이런 점을 고려하면, 정정수 감독은 두 선수에게 비교적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잉글랜드전이 `바르샤 듀오`의 본격적인 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잉글랜드전은 이란전과는 다르다. 선수들의 수준 차이가 크다.잉글랜드는 첼시 소속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에버턴 수비수 칼럼 코놀리 등 프리미어리그 소속 다수의 유망주로 팀을 꾸렸다.이승우의 장기인 개인기와 돌파력이 잉글랜드 선수들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다만 이승우는 이란전에서 수비 시 느린 수비 전환과 동료들과 호흡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점은 개선해야 한다./연합뉴스

2016-11-10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에 한국 선수는 없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8일(이하 한국시간)2016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해의 신인·감독·사이영상·MVP 후보를 선정해 공개했다.내셔널리그에서는 올해의 신인 후보로 코리 시거·마에다 겐타(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가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는 타일러 나킨(클리블랜드 인디언스)·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름을 올렸다.올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의 신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한국인 선수 중에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에 올랐고, 류현진(다저스)은 2013년 4위를 기록했다.겐타는 1995년 노모 히데오(다저스)와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이치로 스즈키(이상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일본인 선수 4번째 수상을 노린다.사이영상 후보는 양 리그 모두 쟁쟁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내셔널리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카일 헨드릭스·존 레스터(이상 시카고 컵스)와 맥스 셔저(워싱턴)가 최고의 투수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아메리칸리그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가 후보다.△올해 MVP 후보 6명은 전원 야수로 결정됐다.△내셔널리그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대니얼 머피(워싱턴)·코리 시거가, 아메리칸리그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후보다.△시거는 내셔널리그에서 올해의 신인과 MVP 후보 모두에 이름을 올려 2001년 이치로 이후 첫 동시 수상을 노린다.월드시리즈에서 지략대결을 펼친 조 매든(컵스)과 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는각각 양 리그 올해의 감독 후보로 꼽혔다.내셔널리그는 매든 외에 더스티 베이커(워싱턴), 데이브 로버츠(다저스) 감독 등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감독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는 작년 수상자 제프 배니스터(텍사스 레인저스)와 벅 쇼월터(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경쟁을 벌인다.수상자 발표는 15일 올해의 신인을 시작으로 16일 올해의 감독, 17일 사이영상,18일 MVP까지 매일 이어진다./연합뉴스

2016-11-09

“이대호, 거포 필요한 지바롯데 영입 후보”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대호(34·사진)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도 그를 영입 후보에 올려놓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8일 “지바 롯데가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올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내야수 이대호를 새 외국인 선수 후보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소프트뱅크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최소 홈런(80개)을 기록해 거포 보강이 급선무”라면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일본에서 4년간 뛰면서 98개의 홈런을 친 한국 출신 대포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후보에 들어 있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지바 롯데는 올 시즌 24홈런을 친 쿠바 출신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지바 롯데가 데스파이네를 잔류시키는 데 실패하면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전망이다.올해 초 미국프로야구 시애틀과 1년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대호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이대호가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하면서 그의 거취는 한국과 미국, 일본프로야구 모두의 관심사가 됐다.지난달에는 역시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이대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있었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뒤 “내년 시즌에 내가 어디에서 뛸지는 나도 모른다”고 말을 아끼면서 “출전 기회는 팀을 고를 때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이다”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11-09

LPGA투어 재팬클래식 준우승 장하나 `세계 8위`

▲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사임 다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말레이시아 1라운드 12번 홀에서 장하나가 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장하나(24·비씨카드)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다.6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한 장하나는 지난주 10위였다가 7일 자 순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이 대회에서 우승한 펑산산(중국)은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1위부터 3위까지는 변화가 없다.한국 선수로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6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9위, 박성현(23·넵스)은 10위에 자리했다.6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한 홍진주(33·대방건설)는 무려 93계단이 오른 152위가 됐다.남자골프 세계 랭킹은 상위권에 큰 변화가 없었다.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 등 1~5위가 그대로다.애덤 스콧(호주)이 6위로 올라서면서 6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7위로 밀어냈다.유럽프로골프 투어 터키항공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안병훈(25·CJ)이 42위에서 41위로 소폭 상승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재미동포 케빈 나(33)는 39위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47세의 나이로 우승한 로드 팸플링(호주)은 451위에서 162위로 뛰어 올랐다./연합뉴스

2016-11-09

`득점왕` 정조국, 생애 첫 시즌 MVP

▲ 8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광주FC 정조국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프로축구 광주FC의 `패트리엇` 정조국(32)이 2016시즌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정조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대상 시상식에서 1부 리그인 클래식 MVP의 영예를 누렸다.이번 시즌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MVP 투표 결과 총 109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39표를 획득한 우승팀 FC서울의 오스마르를 제치고 생애 첫 MVP의영광을 안게 됐다.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가 올해 광주로 이적한 정조국은 2003년 프로 데뷔이후 처음으로 20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MVP 상금은 1천만원이다.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신인상을 받은 정조국은 데뷔 13년 만에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정조국, 오스마르와 함께 MVP 후보에 오른 레오나르도(전북)는 24표를 획득했다.서울의 우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6일 열린 전북 현대와 시즌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낸 황 감독은 총투표수 109표 가운데 70표를 얻어 33표의 최강희 전북 감독을 앞섰다.2013년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 시절에 우승과 함께 감독상을 받았던 황 감독은 두 번째 감독상으로 K리그 `명장`의 반열에 우뚝 섰다.영플레이어 상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에게 돌아갔다.이번 시즌 28경기에 나와 8골, 4도움의 성적을 낸 안현범은 104표 가운데 82표를 휩쓸어 15표의 김동준(성남)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감독상과 영플레이어 상 상금은 각 500만원 씩이다.포지션별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권순태(전북), 수비수 정운(제주), 오스마르(서울), 요니치(인천), 고광민(서울)이 선정됐다.미드필더로는 레오나르도, 이재성, 로페즈(이상 전북), 권창훈(수원)이 베스트 11에 뽑혔고 공격수로는 정조국(광주)과 아드리아노(서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MVP 정조국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11에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서는 역시 20골을 터뜨려 득점 1위에 오른 김동찬(대전)이 MVP에 선정됐고 대구FC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손현준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연합뉴스

2016-11-09

니퍼트·최형우, 프로야구 MVP 각축

3관왕 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냐, 3관왕 타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냐.올해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오는 14일 가려진다.KBO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이날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을 비롯해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KBO는 올해부터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더욱 많은 선수가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MVP와 신인상 투표방식을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바꿨다.투표는 지난달 13일 KBO 리그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차등을 둬 투표했으며,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투표 결과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MVP는 니퍼트와 최형우의 경쟁으로 압축된다.니퍼트는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기록한 KBO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고, 역대 두산 투수 중 한 시즌 최다 승률 기록도 세웠다.최형우는 타율 0.376, 타점 144개, 안타 195개로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비록 팀은 9위로 처졌으나 최형우의 방망이는 리그를 평정했다.신인왕은 올해 15승(7패)을 올린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의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MVP에게는 트로피와 3천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이 부상으로 주어진다.KBO는 이번 시상식에 야구팬 600명을 초대한다.9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300명(1인 2매)에 한해 신청을 받아시상식 당일 오전 11시부터 현장에서 입장권을 배부한다.입장권 소지자 중 당일 선착순 100명(1인 1매)에게는 팬 사인회에 참여할 기회도 준다. 시상식은 SPOTV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연합뉴스

2016-11-09

한국, U-23 세계야구선수권 3위

한국이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파나마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파나마와 대회 3·4위 순위결정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정성곤(케이티 위즈)의 활약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이로써 예선라운드(4승 1패)와 슈퍼라운드(1승 2패)를 거쳐 6승 3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최종순위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한국은 예선라운드 5차전에서 4-5로 역전패를 안긴 파나마에 깨끗하게 설욕도 했다.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혼자 마운드를 책임진 정성곤은 공 98개만 던지고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챙겼다.타선에서는 김태진(NC 다이노스)이 2안타 1타점 1도루, 심우준(케이티)이 2안타2타점 1도루로 큰 힘을 보탰다.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에 이은 원혁재(홍익대)의 연속안타와 3번 임병욱(넥센 히어로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 타자 라원탁(홍익대)이 병살타로 물러나 먼저 한 점을 뽑은 데 만족해야 했다.아쉬움은 2회초 1사 1, 2루에서 심우준(케이티 위즈)이 좌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털어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태진이 좌중간 3루타를 터트려 4-0으로 달아났다.이후 한국은 파나마의 추격에 4-3까지 쫓겼다. 그러나 9회초 상대 수비실책과 연속 볼넷으로 얻어낸 2사 만루에서 홍창기(LG 트윈스)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쐐기점을 올렸다./연합뉴스

2016-11-08

치열했던 `북런던 더비` 헛심공방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후반 44분까지 뛴 토트넘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 원정전에서 1-1로 비겼다.토트넘은 지난 9월 18일 선덜랜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수주 간 결장이 우려되고 있는 델리 알리가 출전명단에서 빠졌다.9월 리그 최우수선수로 꼽힐 정도로 활약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팀 내 최저 평점을 받는 등 부진했던 손흥민은 이날 케인의 뒤를 받치며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 중 왼쪽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손흥민은 전반 4분 수비진영에서 연결된 공을 잡고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문전으로 올려줬지만 케인에게 닿지 않았다.손흥민은 후반 4분에는 중원에서부터 오른쪽 측면 드리블 돌파, 수비수 숲을 헤집고 문전까지 침투했다. 그러나 이 역시 슈팅 전 수비가 태클로 걷어냈다.손흥민은 이날 89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44분 해리윙크스와 교체돼 나왔다.아스널은 이날 전반 39분 시오 월콧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강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왔다.아스널은 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 메수트 외질이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수비수 케빈 비머가 골대를 향해 다이빙 헤딩, 자책골을 기록한 덕에 앞서나갔다.자주 쓰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택한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처음 출전한 비머의 실책이 뼈아팠다.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6분 무사 뎀벨레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온 케인이 오른발 슈팅,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토트넘은 후반 39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가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양 팀은 후반 막판 매섭게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리그 4경기 4무를 기록하며 승점 21로 5위를 유지했다.아스널은 이날 승리 시 리그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승점 1만 추가하며 3위(승점 24)에 머물렀다.아스널전을 마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합류, 11일 캐나다 친선전과 15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