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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 장지훈 등 1차 지명 11명 전원 계약

삼성라이온즈가 지난 24일 2017년 1차 지명 선수인 투수 장지훈(경주고·이하 졸업예정)을 포함한 지명선수 11명 전원과의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장지훈은 키 190㎝의 우완정통파 투수로 지난 6월 27일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다.계약금 1억8천만원, 연봉 2천700만원에 계약을 마친 장지훈은 “빨리 삼성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훈련해서, 팀의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상·하체의 밸런스와 유연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지훈은 여전히 성장 중인 선수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재목이다. 특히 투구폼이 부드럽고, 불필요한 습관이 없어 빠른 기량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8월 22일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 최지광(부산고)은 계약금 1억3천만원, 연봉 2천7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최고구속 146㎞의 묵직한 속구와 수준급의 제구력을 갖춘 최지광도 이른 시일 안에 1군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또 대학 최고 포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2차 2번 나원탁(홍익대)도 계약금 1억원, 연봉 2천700만원에 계약을 완료하는 등 2차 드래프트 10라운드까지 지명된 신인선수 11명과의 계약을 완료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9-26

양채린, 정희원과 연장 끝 생애 첫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째 뛰는 무명 양채린(21·교촌FB)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6천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최종일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양채린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희원과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18번홀(파3)에서 치러진 2차례 연장전을 모두 파로 비긴 뒤 3차 연장전에서 양채린은 티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지만, 프린지에서 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해 KLPGA 투어에 뛰어들어 상금랭킹 56위로 겨우 시드를 지켰던 양채린은 올해도 이 대회에 앞서 22차례 경기에서 10차례나 컷 탈락했고 최고 성적이 20위에 불과해 내년 시드 유지가 힘든 상금랭킹 78위(4천578만원)였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난생처음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를 치르면서도 안정된 경기력으로 우승까지 일궈내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우승 상금 1억2천만 원을 받은 양채린은 상금순위도 30위 이내로 상승했고 2018년까지 시드권 확보라는 값진 선물을 챙겼다.샷 이글과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7타를 친 정희원은 2012년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4년 만에 생애 2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3언더파 69타를 친 세계랭킹 6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김소이(22·동아회원권), 김해림(27·롯데)도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타이틀 방어에 나선 KLPGA 투어 1인자 박성현(23·넵스)은 난조 끝에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17위(3언더파 213타)로 내려 앉았다./연합뉴스

2016-09-26

강정호, 2루타 2개 포함 3안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강정호는 이날 시즌 5번째이자 9월에만 4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고 시즌 타율을 0.255에서 0.263(293타수 77안타)으로 크게 끌어올렸다.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신들린 활약에도 실책 3개를 남기는 졸전 끝에 1-6으로 패하며 `가을야구` 희망에서 더욱 멀어졌다.강정호는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루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 조 로스의 2구째 싱커(약 152㎞)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3회말 2사에서 로스의 4구째 싱커(약 149㎞)에 왼쪽 어깨를 맞고 출루한 강정호는 5회말 1사에서는 워싱턴의 3번째 우완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의 6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2루타를 쳐냈다.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로페스의 3구째 시속 156㎞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간발의 차이로 20호 홈런을 놓치고 시즌 18, 19번째 2루타를 연거푸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4)은 시즌 5번째 홈런을 허용했다.오승환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고 1점을 줬다.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1.79에서 1.89로 약간 올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향해 전력을 쏟는 세인트루이스는 10-4로 대승했다./연합뉴스

2016-09-26

펄펄 난 손흥민, 리그 3·4호골 `원맨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4)이 리그 3, 4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7분 빈센트 얀센의 패스를 이어받으며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 왼발 슛으로 미들즈브러의 골문을 열었다.10일 스토크시티 전 이후 2주 만에 만들어낸 득점이었다.이후 전반 23분에는 시즌 4호 골까지 만들어냈다.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을 경합하다가 돌아서면서 이번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경기 `멀티 골`을 작성했다.10일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2주 만에 다시 한 경기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리그 3, 4호 골을 연달아 기록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2013년 11월과 2015년 2월에 두 차례 해트트릭을작성했고,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지난해 9월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첫 해트트릭을 노려봤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오히려 후반 20분 미들즈브러의 벤 깁슨에게 한 골을 내주는 등 후반에는 비교적 수세에 몰린 끝에 2-1로 승리했다.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이날 승리로 4승 2무가 된 토트넘은 승점 14를 기록하며 2위로 도약했다./연합뉴스

2016-09-26

FA컵 4강 대진 확정… 서울-부천·수원-울산 격돌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컵(FA컵) 준결승은 FC서울과 부천FC,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대진으로 치러진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해 FA컵 4강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추첨 결과 지난해 우승팀인 서울과 챌린지 소속 부천이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 2차례 FA컵에서 우승한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최근 K리그 클래식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것도 불안한 요인으로 꼽힌다.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만나게 된 부천은 현재 2부리그인 챌린지에서 선두권 경쟁을 벌이면서 클래식 승격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부천은 8강전에선 클래식 최강인 전북 현대를 3-2로 꺾고 파란을 일으켰다.챌린지 팀이 FA컵 4강에 오른 것은 2013년부터 K리그가 클래식과 챌린지로 나뉘어 운영된 이후 처음이다.지난 2005년에는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K리그 부산, 대전, 포항, 전남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라 역대 아마추어 팀으로는 최고 성적(준우승)을 냈다.지난해 FA컵 4강팀인 울산은 현재 클래식 3위에 올라있다.수원은 지난해 FA컵 32강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선 9위로 처져 있다.울산과 수원의 올 시즌 전적은 2승1무로 울산이 앞서 있다.다음 달 26일 동시에 진행되는 FA컵 4강전에서 승리한 팀들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우승팀에는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결승 1차전은 11월30일, 2차전은 12월3일 열린다./연합뉴스

2016-09-23

삼성화재, KOVO컵 개막전서 화력 폭발

삼성화재가 신진 선수들을 앞세워 신협 상무를 꺾고 KOVO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삼성화재는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A조 1차전에서 신협상무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2 25-17)로 제압했다.주전 센터 이선규를 자유계약선수(FA)로 KB손해보험에 떠나 보낸 삼성화재는 2015-2016시즌 신인 센터인 손태훈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차세대 공격수 김명진과 2015-2016시즌 신인 공격수 정동근도 선발로 내보냈다. 이선규의 보상선수로 영입한리베로 부용찬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머리를 짧게 깎은 군인 선수들로 이뤄진 신협상무는 김정환, 공재학, 심경섭 등을 내세워 맞섰다.삼성화재 새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는 자국 국가대표 경기 일정으로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주포 역할을 맡은 김명진은 이날 1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명진은 오픈 공격으로 이 대회 첫 스코어도 올렸다.이후 흐름은 팽팽했다. 7-7까지 동점이 이어졌다.최귀엽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삼성화재는 14-10, 16-12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신협상무 공재학의 맹활약에 21-20으로 추격을 당했다.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에서 영입한 센터 김규민과 최귀엽의 블로킹으로 신협상무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2세트 초반 삼성화재의 기세가 이어졌다. 4-1, 10-3에 이어 16-8로 테크니컬타임아웃을 부를 때까지 김명진의 5득점 활약이 눈에 띄었다. 24-12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3세트 삼성화재는 0-2로 밀리며 시작했다. 하지만 7-7에서 손태훈의 블로킹 2개와 정동근의 퀵오픈 등을 묶어 11-7로 점수를 벌렸다. 류윤식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도 탄력을 받고 이민욱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20점에 선착했다.삼성화재는 24-17에서 신협상무 고준용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김명진과 함께 류윤식과 정동근도 각각 1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대회 `1승`을 목표로 내건 신협상무는 범실 21개로 무너지면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정환과 공재학이 각각 11득점, 7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웃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09-23

코리언 빅리거들 침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하루를 보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에 그쳤고,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결장했다.김현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시즌 타율은 0.309에서 0.304(282타수 87안타)로 떨어졌다.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우완 클레이 벅홀츠와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타구 질은 좋았지만 상대 2루수가 잘 잡아냈다.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 2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김현수는 여전히 1-0인 5회말 1사 1루에서 벅홀츠의 5구째 시속 140㎞ 커터를 받아쳤다.잘 맞은 타구는 우중간 깊숙한 방향으로 쭉쭉 뻗어 나갔지만, 워닝트랙에서 중견수한테 잡혔다.김현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브래드 지글러의 초구를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이날 볼티모어는 1-5로 역전패했다.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1-1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이대호의 타율은 0.259에서 0.258(283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9번 유격수 케텔 마르테 타순에 들어간 이대호는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와 상대했다.이대호는 오수나의 시속 156㎞ 높은 직구 초구를 헛스윙했고, 시속 155㎞ 2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봤다.그 사이 2루 주자 레오니스 마틴이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이대호는 3구 시속 156㎞ 직구를 헛쳐 삼진으로 물러났다.강정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강정호는 대타로도 나서지 않았고 팀은 4-1로 이겼다.최지만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다. 에인절스는 5-4로 승리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4)은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만난 팀이 1-11로 대패해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09-23

이대호, 3G만에 선발서 시즌 9번째 2루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2루타를 쳐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쳤고, 최지만도 대수비로 출전해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들었다.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였다.첫 두 타석은 무기력하게 물러났다.이대호는 2회말 토론토 좌완 선발 J.A. 햅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회에는 햅의 시속 151㎞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좌완 사이드암 애런 루프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9일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2루타다.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 걸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9(282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이날 시애틀은 2-10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2-5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09가 됐다.이날 보스턴이 왼손 투수 에두아르두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현수는 오른손 불펜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9번 좌익수 놀란 레이몰드 타순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반스의 강속구에 밀려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당한 김현수는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시속 155㎞ 6구째 직구를 때려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올해 김현수는 대타로 출전한 9번의 타석에서 안타 5개(2루타 1개)와 볼넷 2개를 기록, 대타 타율 0.714를 기록 중이다.경기는 데이비드 오티스의 3점 홈런을 앞세운 보스턴의 5-2 승리로 끝났다.최지만은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문경기에서 4-5로 뒤진 7회말 텍사스 공격 때 1루수 대수비로 투입됐다.9회초 타석에 설 기회도 왔다.최지만은 샘 다이슨의 2구째인 시속 150㎞ 투심을 잡아당겨 2루수 내야안타를 만들었다.지난 8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제한된 기회에서 고전하던 최지만은 복귀 후 5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8월 18일 시애틀전 이후 33일 만에 친 안타다.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62에서 0.170(106타수 18안타)로 올랐다. 복귀 후 성적은 4타수 1안타 1볼넷이다.이날 에인절스는 4-5로 졌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다.실책도 1개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59(286타수 74안타)로 내려갔다.피츠버그가 6-3으로 승리해 강정호는 아쉬움을 달랬다./연합뉴스

2016-09-22

ESPN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키맨`”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팀 불펜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ESPN은 21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둔 메이저리그 15개 구단의 불펜을5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고, 각 팀 핵심 불펜 선수를 한 명씩 지목하는 기사를 게재했다.ESPN은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잭 브리턴을 제외하고 가장 가치 있을지 모를 불펜투수인 오승환이 없었다면 지금 팀 불펜은 어디까지 갔을지 모른다”면서 “오승환은 18일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을 던져 승리투수가 됐고, 바로 다음 날 세이브를 추가했다”고 활약을 조명했다.이어 “세인트루이스의 나머지 불펜은 불안정하다. 케빈 시그리스트는 57⅔이닝 동안 홈런 10개를 내줬고, 트레버 로즌솔은 부상자명단에서 이제 막 돌아왔다”면서 사실상 오승환 하나만 믿을만한 세인트루이스 불펜에 3점을 줬다.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은 2승 1패 45세이브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2003년 에릭 가니에(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13년 만의 불펜투수 사이영상에 도전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오승환은 5승 3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인데, 로즌솔의 부상으로7월부터 마무리투수를 맡아 세인트루이스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ESPN은 오승환을 세인트루이스 불펜 `키맨`으로 지목하며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와 한창 경쟁 중인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오승환을 얼마나 더 많이 `추가 근무`를 지시할지가 관심사”라고 꼬집었다.보통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투수는 1이닝만 책임지지만,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에게 8월 이후 4경기에서 1이닝 이상을 맡겼다.한편, ESPN은 가장 먼저 지구우승을 확정한 시카고 컵스 불펜에만 만점을 줬다.강력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컵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들의 투구 이닝이 두 번째로 적다.컵스는 아롤디스 채프먼과 칼 에드워즈, 헥터 론돈 등 수준급 불펜투구가 이를 적절하게 나눠 책임진다.ESPN은 삼두박근을 다쳤던 론돈을 불펜 키맨으로,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는마무리 채프먼을 변수로 꼽았다.올해 10번의 팀 블론세이브로 구단 최다 기록을 새로 쓴 샌프란시스코는 1점으로 최저점을 받았다./연합뉴스

2016-09-22

류현진, 부상 이후 첫 시뮬레이션 피칭 소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팔꿈치 부상 이후 첫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했다.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캘리포니아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최고 구속이 87마일(시속 140㎞)가량 나왔으며, 오프시즌 준비를 위한 투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시뮬레이션 피칭은 실제 경기처럼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훈련을 뜻한다.긴 시간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은 투수는 타자와 상대하는 감각을 잃어버리는데,시뮬레이션 피칭은 마운드 복귀를 위해 꼭 거쳐야 할 단계다.그동안 캐치볼과 불펜피칭으로만 몸 상태를 점검했던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타자와 상대하며 실전감각 회복에 나섰다.류현진이 타자를 상대로 던진 건 올해 유일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등판이 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전 이후 75일 만이다.작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단 한 경기만 치르고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갔다.시즌 막판 복귀에 시동을 건 류현진이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그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시뮬레이션 피칭을 지켜본 뒤 “그의 당장 목표는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구속과 체력을 유지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그를 포함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09-22

MLB닷컴 “추신수, 디비전시리즈 복귀 가능”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포스트 시즌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가 (포스트 시즌 첫 관문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기간에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디비전시리즈 시작에 맞춰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공에 맞아 왼쪽 팔뚝 골절로 수술을 받은 추신수는 애초 시즌 아웃이 유력했다.그러나 추신수의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추신수는 이미 티 배팅을 시작했으며 21일에는 토스 배팅에 들어갈 예정이다.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오는 주말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 동행하면서 정식 타격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일반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 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마이너리그 시즌은 이미 끝났다. 대신 85명의 유망주가 모이는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하면 된다.추신수는 교육리그 참가와 관련해 “최고의 유망주가 되겠다”는 농담을 던졌다.시간은 충분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텍사스는 지구 우승에 성공할 경우 10월 7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텍사스는 외야 자원이 풍부하지만 1번 타자로 뛰는 추신수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고 MLB닷컴은 전했다. 추신수의 높은 출루율 때문이다. 추신수는 텍사스 톱타자 자리에서 최소 10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 4명 중 가장 높은 출루율(0.362)을 기록했다.텍사스는 딜라이노 디실즈(0.319), 유릭슨 프로파르(0.316), 루그네드 오도르(0.259) 등을 1번으로 내세웠으나 추신수만큼 출루율이 높고 득점에 도움을 주는 대체자는 없었다.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는 우리가 보유한 1번 타자 옵션 중 가장 꾸준한 선수”라며 “그가 돌아온다면 좋을 것이다. 톱타자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연합뉴스

2016-09-21

다저스 감독 “류현진, 오늘 시뮬레이션 피칭”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간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0일(이하한국시간) “류현진이 21일 25개의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시뮬레이션 피칭은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던지는 훈련으로, 재활을 소화하는 투수에게 실전감각을 되찾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재활하는 투수는 보통 캐치볼로 어깨와 팔꿈치의 관절과 근육을 점검하고, 그다음에 불펜피칭을 통해 포수 미트를 겨냥하고 던지는 감각을 회복한다.시뮬레이션 피칭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건, 류현진의 어깨와 팔꿈치가 회복세를 보인다는 걸 의미한다.작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복귀전에서 류현진은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던 중 왼쪽 팔꿈치 건염을 호소해 7월 20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갔다.지난달 2일에는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자리를 옮겨 올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재활을 통해 일단 마운드에 올라가는 데는 성공한 류현진이지만, 정규시즌 복귀는 시기상 불가능하다.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종료는 2주가량 남았는데, 이제 막 시뮬레이션 피칭을 시작하는 류현진이 시기를 맞추는 건 쉽지 않다.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눈앞에 둬 포스트시즌 출전이 확정적이지만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저스 구단이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했던 류현진을 엔트리에 포함하는 건 모험수에 가깝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몸 상태 점검과 재활 중인 류현진에게 오프시즌을 앞두고 `약간의 달콤한 맛`을 보여주기 위한 시뮬레이션 피칭”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09-21

톱시드 만난 장수정 “주도권 싸움서 밀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급 대회인 코리아오픈을 1회전에서 마감한 장수정(171위·사랑모아병원)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장수정이 분석한 패인은 `주도권 싸움`에서 밀린 것이었다.장수정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23위·루마니아)에게 0-2(2-6 1-6)로 패했다.장수정은 “베구 선수가 미리 공을 잡아서 치다 보니까 거기에서 차이가 느껴졌다. 따라가서 수비를 길게 해줘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반 박자 빠르게 플랫으로 강한 스트로크를 치는 베구를 상대로 장수정 역시 미리 공을 잡아놓고 치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경기는 계산대로 풀리지 않았다.장수정은 “초반에 서로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때 좀 더 붙어갔으면 기회가 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초반에 (스코어가) 벌어지는 바람에 빨리 벌어졌다”고 아쉬워했다.이어 “초반에 붙자고 생각했고, (스트로크가 강한 베구를 상대로) 빨리 준비해야 하는 걸 알았다. 하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니까 호락호락 (기회가) 오지 않더라”고 말했다.힘에서 밀리는 한국 테니스 선수들은 매번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부족하다고 지적받는다.장수정은 “그 부분에 동감한다”며 “거기에서 랭킹이 차이 난다. 베구처럼 미리 가서 공을 잡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 상대가 부담스러워한다. (이날 경기에서) 난 베이스라인 쪽으로 밀려나고, 상대는 네트 쪽으로 붙었다. 개선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보완점을 꼽았다.여기에 그녀는 “실수를 줄여야하고, 공격과 수비를 전환하는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 이 점을 보완하면 랭킹이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며 자신의 기량을 냉정하게 돌아봤다.한국 테니스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힘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장수정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려면 파워가 필요하다. 웨이트와 코트 트레이닝으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세계랭킹 23위인 베구는 장수정이 이제까지 붙어 본 상대 중 가장 순위가 높다.정상급 선수와 경기하는 건 좋은 경험이지만, 장수정은 첫 경기부터 톱시드 선수와 만나는 불운을 겪었다.그녀는 “좋은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시드를 피해서 승률 있는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순위가 높은 선수와는) 나중에 올라가도 충분히 붙을 수 있다”며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끝으로 장수정은 “(옐레나) 얀코비치와 (아그니에슈나) 라드반스카 선수가 롤모델이다. 강하게 공을 치는 게 아니라, 올라운드로 뛰면서 감각적인 플레이로 다양하게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09-21

“이제 시작, 인생의 꽃 피우기 위해 노력”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2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웃으며 플레이했어요. 웃으며 플레이하는 것이 제 스타일이에요.”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트레이드 마크인 미소를 잔뜩 머금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팬클럽 `플라잉덤보` 회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전인지는 아버지와 포옹을 한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전인지는 “어제까지 프랑스에 있을 때만 해도 뭘 했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공항에 오니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우승했다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US여자오픈과 올림픽의 부진을 한꺼번에 털어낸 전인지는 “올림픽이 터닝 포인트였다”면서 “(박)인비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전인지는 “닷새 정도 쉰 뒤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한다”며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잘 준비해서 좋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항에 많은 팬이 왔다.△ 어제까지 프랑스에 있을 때만 해도 뭘 했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공항에 오니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우승했다는 실감이 난다. 너무 많은 성원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등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전까지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샷 감각은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올림픽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해 나 자신이 한심스러웠고 실망도 많이 했다.하지만 올림픽 출전이 터닝 포인트였다. 올림픽에서 (박)인비 언니가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느낀 것도 있다. 그 마음을 이번 메이저대회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다 쏟아 부었다.- 에비앙 챔피언십 때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는데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웃으며 플레이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멘탈 수업에서도 웃는 게 (플레이에)도움이 된다고 배웠다. 지금까지 프로 생활하면서도 많이 느낀 게 웃으면서 플레이하는 게 좋더라. 골프에 재미를 느끼고 많은 팬들과 호흡하면서 플레이한다는 데 감사하게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오더라. 궂은 날씨에서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게 쉽지 않다. 그린에 물이 차서 자원 봉사자들과 그린 키퍼들이 도와줘서 좋은 환경에서 플레이했다.- 우승 퍼트를 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올 시즌 굉장히 잘하고 있었다. 2등 세 번, 3등 세 번을 했다. 우승하기 위한 많은 발판 만들어 왔다. 저 스스로도 언젠가 우승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많이 기다려 오고, 관심받다 보니, 넣고 나서 그런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도와준팀원들 생각에 눈물도 났다.- 이번 메이저대회 우승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올 시즌 먼저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못 했다. 그래서 메이저 우승을 꼭 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20년간 미국이 24번, 한국이 23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제가 우승하면서 동점이 됐다. 내년에도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미국을 넘어서 더 많은 메이저 우승 숫자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의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유독 메이저대회에 강한 이유가 무엇인가.△ 제가 가진 장점이 메이저대회에서 조금 더 잘 발휘되는 거 같다. 프레셔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려고 한다. 코스에서 더 재미를 느끼는 거 같다. 저를 도와준 팀원들의 노력이 메이저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LPGA 투어 신인왕이 확정됐다. 다른 상에 대한 욕심은 없는가.△ 신인왕 부분에서는 많은 분이 거의 확정이라 말씀해주셔서 순위 알고 있는데그 외 부분은 내 순위를 잘 모른다. 이번 대회 하면서 너무 좋았던 것은 많은 선수가 제 우승 바란다고 응원해주고 우승하고 나서 축하해 주는 모습이 저한테 너무나 감동으로 다가왔다. 신인왕 경쟁 하고 있던 선수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마지막 순간 같이 못해 아쉽다고 말해줬다. 많은 동료와 LPGA 투어에서 뛰는 게 경쟁을 떠나 감동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매년 작은 목표를 세우는데 올해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었다. 올해는 메달을 따지 못해서 아쉽다. 4년 뒤 올림픽에 나갈 기회가 온다면 메달을 깨물고 싶다. 사람마다 꽃이 피는 시기도 다르고, 피어서 얼마나 유지되는 기간도 다르다. 누구는 일찍 피고 누구는 늦게 핀다. 저는 아직 제 인생의 꽃이 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작년에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꽃이 피기 위해 봉우리가 졌다고 생각한다. 제 인생의꽃을 피우기 위해 더 노력해 나가겠다.-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나.△ 5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연합뉴스

2016-09-21

장애 벽 허문 리우 패럴림픽 막내려

남미에서 개최된 최초의 장애인올림픽, 2016 리우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9일(한국시간) 폐막했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가해 아쉬움을 나누며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기약했다.브라질의 연주 그룹 마스터 배트맨의 드럼 공연과 현지 유명 가수 알만도 마셸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폐회식은 마라카낭 주경기장 주변을 환하게 비춘 폭죽으로 분위기를 띄웠다.이어 현지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대회에 참가한 160개국 대표 선수들이 국기를 들고 행렬했다.한국은 여자 양궁 선수 이화숙(50)이 폐막식 기수로 나왔다.폐회식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성격의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으로 더욱 뜨거워졌다.황연대 성취상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전액 기부하면서 시작됐다.수상자로 선정된 난민대표팀 장애인 수영선수 이브라임 알 후세인(27)과 미국 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타티아나 맥패든(27)이 단상에 올라와 순금 75g으로 제작된 메달을 받았다. 이어 IPC 선수위원으로 뽑힌 6명의 선수가 단상에서 축하를 받았다.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입후보한 휠체어 육상 홍석만(41)은 아쉽게 당선되지 못했다.이후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에게 패럴림픽 기를 넘겼고 일본 공연단의 무대가 이어졌다.IPC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전날 경기 중 세상을 떠난 장애인 사이클 선수, 이란의 바흐만 골바르네자드(48)를 추모했다.리우패럴림픽은 성화가 꺼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대회는 160개국이 23개 종목에서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각국 장애인체육회(NPC)에 소속된 4천34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난민대표팀 2명의 선수도 대회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종합순위 1위는 중국으로 금메달 107개, 은메달 81개, 동메달 51개를 기록했다.그 뒤를 영국과 우크라이나, 미국, 호주가 이었다.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고 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14개로 8위를 기록했다.차기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64위에 그쳤다.사상 두 번째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은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09-20

팀 부진속에도 빛난 최형우, 타격 3관왕 순항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가 타격 3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홈런, 타점을 석권한 2011년보다 더 화려한 성적을 예약했다. 최형우는 19일 현재 타율 0.371, 132타점, 안타 176개로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다.타율은 2위 구자욱(삼성, 0.361)과 격차를 1푼으로 벌렸고, 타점도 2위 김태균(한화 이글스, 120개)을 12개 차로 따돌렸다. 최다 안타는 정의윤(SK 와이번스)과 공동 1위다.하지만 SK는 6경기, 삼성은 13경기를 남겨 둬 최형우가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KBO 시상 기록은 아니지만, 최형우는 올 시즌 2루타 44개를 쳐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도 세웠다.이 정도 성적이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거론될만하다.최형우의 유일한 약점은 팀 성적이다. 2011~2015시즌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이 올해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최형우의 개인 성적은 빛이 바랬다.그러나 기록의 가치는 줄지 않는다.올해 최형우는 `꾸준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타자`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2002년 포수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6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 당시 그는 1군 무대에서 단 6경기만 뛰었다.힘겹게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 생활을 한 최형우는 외야수로 이동했다. 타격 재능을 살리려는 의도에서다.2007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격 7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전역 후 다시 삼성에 입단했다. 영입의 제의한 타 구단도 있었지만, 최형우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삼성과 계약했다.2008년 다시 1군 무대에 뛰어든 최형우는 그해 타율 0.276,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최형우는 큰 슬럼프 없이 삼성의 4번타순을 지켰다.최형우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231개)과 타점(899개)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은 0.312로 4위다.큰 부상도 당하지 않아 9시즌 동안 1천31경기를 뛰었다. 출장 경기 수 역시 1위다. `건강한 거포`를 향해 미국 메이저리그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3~4명이 최형우를 지속해서 관찰한다.최형우는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할 때까지만 해도 `몇 경기나 뛸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100홈런도 생각하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건 내겐 큰 의미”라면서도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9-20

기다려왔던 우승 “꿈만 같아”

▲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을 72홀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으로 제패했다. LPGA 두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것. 사진은 전인지가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그동안 기다려왔던 우승이라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전인지는 “다치고 난 뒤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사이클에 빠졌는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결과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전인지는 이날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1개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대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플레이 중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인지는 “기다려왔던 우승이라 정말 부담이 됐다. 19언더파가 타이기록이라는 걸 알고 시작했는데 코스와 나의 경기라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해서 기록을 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전인지는 “잘해서 다른 기록을 하나 만들고 싶었고 부담감을 내 스타일로 소화하려고 노력했다”며 “마지막 홀에서도 우승이 다가왔구나 싶은 생각에 울컥했지만, 파로 잘 마무리하고 싶어 퍼팅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의 느낌을 묻자 “LPGA 와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순간들이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그때 이끌어준 팀원과 가족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고 말했다.다음 목표를 묻자 “올해 목표는 올림픽이었는데 그 목표 이뤘고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메달을 걸어보고 싶다”며 “올림픽으로 골프가 다시 재밌어졌는데 길게 보고 싶다. 내 인생의 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꽃을 피우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대회 기간 내내 비가 왔지만, 전인지는 코스 상태가 오히려 좋았다면서 시상식 중에는 그린을 관리한 골프장 직원들에게 특별히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헬리콥터에서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펼치며 그린 위로 내려온 뒤 전인지에게 태극기를 둘러주는 이벤트로 마련됐다./연합뉴스

201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