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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태용號 오늘 중동 강호 사우디와 `2차 모의고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두 번째 모의고사를 치른다.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훈련 중인 신태용호는 7일(한국시간 23시2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연다.23세 이하 대표팀의 역대전적은 5전3승2무로 한국이 한 번도 지지 않았다.그러나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해 1월 오만에서 열린 AFC U-22 챔피언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준우승을 차지했다.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패한 데 이어 3-4위 결정전에서도 요르단에 무릎을 꿇어 4위에 머물렀다.카타르에서 진행되는 올림픽 예선에서도 중동세의 약진이 예상되는 만큼 리우네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이날 평가전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지난 4일 열린 UAE와의 1차 평가전에선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베스트멤버들을 후반에 투입하는 변칙적인 선수 기용을 하고도 이영재(울산 현대)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득점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뒀다.신태용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다. 숨길 것은 숨겨야 한다”면서 2차 평가전에서도 총력전 대신 전술 점검에 무게를 둘 방침을 천명했다.신 감독은 UAE와의 평가전에선 경기 초반 4-3-3 전술을 쓰다가 4-1-4-1 전술로 바꾸고, 후반 중반부터는 4-4-2 전술로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전술을 가동했다.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수비진의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UAE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상대방 공격수에게 순간적으로 뒷공간 침투를 허용해 수비진이 무너지는 장면을 수차례 내보였다.신 감독도 탄탄한 수비가 자신의 철학인 공격축구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선 다양한 수비진의 조합을 실험할 가능성이 크다.신태용호는 2차 평가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뒤 8일 결전의 땅인 카타르로 이동한다./연합뉴스

2016-01-07

석현준 FC포르투 이적 사실상 타결

포르투갈 프로축구 무대에서 시즌 11호골을 터트리며 주가를 높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비토리아FC)이 포르투갈 명문 구단인FC포르투로 이적한다.포르투갈 축구전문 매체 `아 볼라`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가 석현준과 5년간 계약할 것”이라며 “석현준의 원소속구단인 비토리아FC는 이적료 150만 유로(약 19억원) 정도를 받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비토리아FC의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구단 사장이 현재 외국 체류 중이라 7일 정도에 이적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오전까지 “스포르팅 리스본과 포르투가 석현준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던 이 매체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가 되면서 석현준의 포르투행에 무게를 싣는 내용으로 기사를 보강했다.`아 볼라`는 “석현준이 6일 경기를 끝으로 비토리아FC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석현준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석현준은 이번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1부) 리가에서 9골을 꽂아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FA컵에서도 2골을 터트린 석현준은 시즌 11골을 작성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석현준이 포르투갈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는 포르투와 스포르팅 리스본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호펜하임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또 스코틀랜드 일간지 `스코츠맨`은 “셀틱이 네덜란드의 아약스, 흐로닝언 등에서 활약했던 석현준 영입에 나섰다”며 석현준의 스코틀랜드 리그 진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연합뉴스

2016-01-07

`포스트 김연아` 세계선수권 티켓 잡아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이 국내 최고 권위의 무대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3월 28~4월 3일·미국 보스턴) 출전권을 놓고 뜨거운 `은반 위의 대결`을 펼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8~10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제7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피겨여왕` 김연아 은퇴 이후 두 번째로 맞는 이번 대회에서도 `포스트 김연아`를 자리를 놓고 여자 싱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 1, 2위를 차지한 선수는 오는 3월 28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16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의 기회를 차지한다.한국에 배당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출전권은 2장이다. 단 2015년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이어야 출전할 수 있다.여자싱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박소연(19·신목고)과 최다빈(16·수리고)의 `불꽃 대결`이 예상된다.박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최다빈은 준우승했다.최다빈은 지난해 준우승을 했지만 나이 기준을 넘기지 못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로 발길을 돌렸다. 이 때문에 나이 기준을 넘긴 올해 대회에서 다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에 도전한다.이번 시즌 성적표만 놓고 보면 최다빈이 앞선다. 최다빈은 지난해 12월 랭킹대회에서 총점 168.31점으로 박소연(167.64점)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특히 최다빈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동메달을 차지하며 실력에 물이 올랐다.이에 맞서는 박소연은 두 차례 나선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랭킹대회에서도 최다빈의 상승세에 밀려 준우승을 했던 터라 이번 대회를 자존심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박소연과 최다빈이 1위 경쟁을 펼칠 전망인 가운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이뤘던 김해진(19·과천고)을 비롯해 변지현(17·잠일고), 안소현(15·목일중) 등이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남자 싱글에서는 지난해 12월 랭킹대회에서 국내 남자싱글 역대 최고점(220.40점)을 갈아치운 유망주 차준환(14·휘문중)을 필두로 남자 싱글의 쌍두마차를 맡아온 이준형(20·단국대)과 김진서(20·갑천고)의 3파전이 예상된다.한국에 배정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은 단 1장이다. 차준환은 나이기준 때문에 우승해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이준형과 김진서가 1장의 출전권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연기 대결에 나서게 된다. 김진서(211.21점)와 이준형(203.38점)은 지난해 12월 랭킹대회에서는 차준환에이어 나란히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이준형이 `라이벌` 김진서에게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이밖에 아이스댄스에서는 김레베카(18)-키릴 미노프(23·러시아)를 필두로 이호정(19·신목고)-감강인(20·휘문고),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미국) 등 세 팀이경쟁하고, 페어에는 지민지(17)-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33·미국)가 유일하게 출전한다.아이스댄스와 페어도 각각 1장씩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있지만 페어의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는 지난해 6월 처음 결성돼 국제 대회 기준점수가 없어 출전할 수 없다./연합뉴스

2016-01-07

“한국, 리우서 12개로 8위”

우리나라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내 메달 순위 8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유럽에 연고를 둔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인포스트라다는 6일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나라별 메달 전망치를 발표했다.이 업체는 올림픽을 앞두고 약 1~2개월에 한 번씩 전망치를 업데이트하고 있다.6일 발표된 전망치를 보면 우리나라는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종합 8위에 오른다는 것이다.금메달 12개는 양궁 남녀 개인과 단체에서 4개가 쏟아지고 여자골프 박인비(28·KB금융그룹),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22·용인대), 90㎏급 곽동한(24·하이원) 등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른다는 것이다.또 사격에서 진종오(37·케이티)의 2관왕을 비롯한 금메달 3개를 따내고 태권도남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도 금메달 행진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다.은메달 4개는 여자 양궁 개인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4·양주시청), 66㎏급 안바울(23·남양주시청), 태권도 김태훈(22·동아대)이 후보로 지목됐다.미국이 금메달 40개로 1위, 중국이 35개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이 금메달 13개로 7위에 올라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8개로 10위, 북한은 금메달 5개로 16위 정도의 성적이 기대된다고 인포스트라다는 밝혔다./연합뉴스

2016-01-07

신태용號, 새해 첫 한국축구 승전보 울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한국 축구의 새해 첫 승전보를 울렸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UAE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한국은 올림픽 8회 연속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정면 돌파해야 할 중동 국가와의 모의고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올림픽 예선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이날 경기는 전반과 후반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진성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연세대)을 데뷔시키는등 새로운 얼굴을 중심으로 경기를 전개했다.공격적인 4-3-3 전술을 들고 나온 한국은 빠른 템포의 패스와 압박으로 UAE 공략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오히려 한국은 전반 31분엔 순간적으로 UAE에 뒷공간 침투를 허용해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과 1대1을 허용하는 위기를 겪었고, 전반 38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는 등 수비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태용 감독이 구현준(부산 아이콘스), 이슬찬(전남드래곤즈), 박용우(FC 서울), 류승우(레버쿠젠), 이창민(전남 드래곤즈),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등 6명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고 4-4-2로 전술을 변경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박용우의 볼배급과 오른쪽 풀백으로 들어온 이슬찬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전반전에 견고했던 UAE의 수비진을 흔들었다.결국 후반 15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뒤쪽으로 빼준 패스를 이영재(울산 현대)가 침착하게 왼발로 낮게 깔아 차 UAE의 골망을 흔들었다.신 감독은 선수교체에 대한 제한이 없는 이날 친선경기의 특성을 반영해 후반 16분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황희찬(잘츠부르크)를 추가로 투입했다.황희찬은 후반 29분 UAE 수비진 뒤쪽으로 찔러준 류승우의 전진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골대를 빗나가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는 등 활약을 예고했다.마침내 황희찬은 후반 43분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정확하게 오른발로 때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한국은 7일에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1-06

이세돌, 커제와 접전 끝 아쉬운 반집패

이세돌(33) 9단이 중국 커제(19) 9단과 자존심을 걸고 겨룬 몽백합배 결승전에서 `중국 규정`에 발목이 잡혀 아쉽게 패배했다.이세돌은 5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최종 5국에서 커제에게 281수 만에 백 반집패했다.종합전적 2승3패를 기록한 이세돌은 준우승에 머물렀다.4국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던 이세돌과 커제는 이날 5국에서도 내내 접전을 펼쳤다.근소하게 뒤지던 이세돌은 우상변에서 커제의 실수를 틈타 미세한 형국을 만들었다.그런 가운데 커제가 막판 끝내기에서 신의 한 수를 던졌다. 반패를 잇지 않고 공배를 메운 것이다.공배는 집 사이의 경계인 빈 공간인데, 한국 규정에서는 승부에 상관이 없는 자리다.그러나 중국 규정에서는 중요한 자리다. 한국은 바둑판 위에 지어진 집만 계산해 승부를 내지만, 중국은 살아있는 돌과 집을 합해서 계산하기 때문이다.한국 대회였다면 이세돌이 이겼을 대국이었다. 그러나 몽백합배는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이기 때문에 중국 규정을 따른다. 이세돌은 중국 규정에 따라 패자가 됐다.이세돌도 중국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중국 규정을 숙지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실전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이번 패배가 아쉽고 씁쓸하게 됐다.이세돌은 이번 대국을 통해 커제에게 설욕을 하고자 했다.그는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도 커제와 맞붙었다가 패한 바 있다.이후 커제는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커제 9단은 지난해 바이링배와 삼성화재배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세계 3관왕에 올랐다.그는 이세돌을 꺾으면서 `쎈돌 시대`를 무너뜨리고 명실상부 세계바둑계의 미래권력으로 떠올랐다.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이세돌이 나에게 이길 확률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큰소리 쳤던 커제는 이세돌과 상대 전적에서도 6승2패로 크게 앞섰다.커제는 몽백합배 우승상금으로 180만 위안(약 3억2천600만원)을, 이세돌은 준우승상금 60만 위안(약 1억870만원)을 가져간다./연합뉴스

2016-01-06

“항상 꿈꿔왔던 리그…팀내 최고 득점자 목표”

▲ 여자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 전가을이 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에서 열린 `2016 현대제철 전가을 웨스턴 뉴욕 플래시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내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에진출,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입단한 전가을(28·인천현대제철)이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전가을은 5일 인천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내 최고 득점을 올리고 지난 시즌 리그(9개팀) 7위였던 팀을 3위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현 소속팀 인천 현대제철과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전가을은 임대 계약으로 웨스턴 뉴욕 유니폼을 입는다.전가을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우승국인 미국리그에 진출한 데 대해 “꿈에 그리던 무대, 최고의 여자축구 리그에 속한 팀에 간다는 게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축구는 덩치와 키로 하는 게 아니다. 국가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해 자신감이 있다”면서 “빨리 가서 뛰면서 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전가을은 “웨스턴 뉴욕은 챔피언도 경력도 있지만 최근에는 공격력이 약한 모습”이라면서 “팀 리더, 주축이 돼 팀을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또 “리그 강팀과의 경기에 두려움은 없다”면서 “강팀을 꺾었을 때의 기쁨, 짜릿함을 알고 있다. 저희가 약팀이지만 자신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전가을은 “뉴욕 플래시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다보면 또 좋은 리그에서 저를 찾아줄 것”이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목표다.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라기보다 최고의 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전가을은 “영국 리그에서도 제안이 왔지만 깨끗하게 미국행으로 마음을 정하고 일을 진행했다”면서 “항상 미국 리그를 꿈꿔왔다”고 말했다.전가을은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2-2 무승부)에서 두 번째 골을 넣어 한국에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안기는 등 국가대표팀 73경기에 출전, 34골을 기록했다.전가을은 “2015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2차전에서 1-1 상황에서의 프리킥 골처럼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여자축구가 이제 우습게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최초로 월드컵 16강 진출 역사를 썼듯이 올림픽에서도 역사를 써서 획을 긋고 싶다”고 말했다.또 “제가 긴장하는 편이 아닌데 지난 월드컵때는 긴장됐다”면서 “관중이 많은 환경에 익숙해지면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전가을은 웨스턴 뉴욕 구단이 새해 첫날 영입 사실을 밝힌 데 대해 “새해부터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벅차 잠이 안 왔다”면서 “영어가 안 돼 불리하겠지만 선수들에게 친밀하게 먼저 다가가겠다”고 말했다.전가을은 인천 현대제철의 제주 동계훈련에 합류한 뒤 국가대표팀에서 중국에서열리는 4개국 친선경기, 리우올림픽 예선 등을 치르고 3월 웨스턴 뉴욕에 합류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01-06

“팀 분위기 살릴 생각만 한다”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사진)는 “그날 이후 고민만 계속 한다”고 했다.지난해 11월 28일, 삼성 선수들은 박한이를 주장으로 선출했다. 이승엽(40)이 박한이를 추천했고, 선수들은 박한이에게 표를 던졌다.박한이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마우면서도 답답했다”며 “밖에서 `삼성이위기`라고 하지 않는가. 이럴 때 주장을 맡아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고민을 시작한 박한이는 첫 번째 결론을 내렸다.“팀 사기부터 올리자. 즐겁게 훈련하고 야구하는 분위기를 만들자.” 박한이는 “비활동기간이라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 사이 나는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무언인가`를 생각했다”며 “일단 15일부터 시작하는 50여 일의스프링캠프를 즐겁게 마쳐야 한다. 캠프 기간에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2015년에도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이 일어나고, 혐의를 받은 주축 투수 3명(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빠졌다. 결국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했다.여기에 지난해 주장을 맡았던 주전 3루수 박석민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도 있었다.박한이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결국 졌다”고 곱씹으며 “어린 선수들은 충격이 클 것이다. 빨리 분위기부터 수습하고 예전처럼 즐겁게 훈련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했다.그는 “감독님 코치님들과도 자주 대화하며 훈련은 열심히 하되, 지루하지 않게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분위기가 살아야 야구도 잘 된다”고했다.2016년은 박한이 개인에게도 중요한 해다.2001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한이는 2015년까지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쳤다. 그가 `꾸준함의 상징`으로 불린 이유다. 올해도 100안타 이상을 치면 양준혁이 보유한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또한 1천922안타를 기록 중인 박한이는 78안타를 보태면 `2천안타 클럽`에 가입하는 6번째 선수가 된다.하지만 주장이 되면서 박한이는 개인 기록을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그는 “지금은 팀 분위기를 살릴 생각만 하고 있다. 개인 기록을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며 “기록을 의식하면 내가 흔들릴 수도 있다. 팀을 먼저 생각하다 보면 개인 기록은 따라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삼성이 위기를 맞았다. 두 차례 FA 자격을 얻고도 팀을 떠나지 않고 삼성을 지킨 박한이가 위기 돌파의 선봉에 섰다.첫 관문은 스프링캠프다. 박한이는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올 때 달라진 삼성 분위기를 기대해달라”고 했다./연합뉴스

2016-01-06

프로야구 10개 구단 새 시즌 기지개

프로야구가 새해 기지개를 켠다.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짧은 동면을 마치고 비활동기간이 끝나는 1월 15일부터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2016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다.10개 구단은 1월 15~17일 1차 전지훈련지로 떠나 체력·기술 훈련을 하고 2월 초·중순 2차 전훈지로 이동해 2016시즌의 밑그림을 그린다. 전지훈련은 3월 초까지이어진다.50여 일의 스프링캠프에 각 구단은 20억 원씩의 거금을 들인다. 그만큼 전지훈련 기간은 한해 농사를 결정할 소중한 시간이다.한국프로야구 구단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1차 미국, 2차 일본이다.미국프로야구는 2월 중순에 스프링캠프를 연다.메이저리그 구단이 캠프지에 도달하기 전, 한국 구단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훈련장을 쓰며 충분히 몸을 만든다.2월 일본프로야구 구단이 모이는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미야자키로 이동하면 실전 훈련 파트너를 쉽게 구할 수 있다.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등 10개 구단의 절반인 5개 팀이 미국과 일본에서 1, 2차 전지훈련을 한다.다른 경로를 택한 팀도 있다.2015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도 애리조나와 미야자키를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고자 했다.그러나 기존 애리조나 훈련장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가 사용하기로 해올해 1차 훈련은 호주 시드니에서 치르기로 했다.삼성은 10여 년 전부터 1차 전지훈련지로 택한 괌을 그대로 사용한다.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선호한 장소 일본 고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제9구단 NC와 제10구단 케이티는 미국에서만 전지훈련을 치른다.NC는 지난해부터 애리조나에서 1차 훈련을 하고,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미국 대학팀과 평가전을 했다.지난해 일본에서만 훈련한 케이티가 올해 NC의 경로를 따르기로 했다.NC는 올해 LA에서 케이티와 평가전을 한다. 여기에 일본 닛폰햄도 스파링 파트너로 합류했다.2월 중순부터 오키나와, 가고시마에서는 한국과 일본프로야구팀의 평가전이 연이어 열린다.오키나와에는 삼성, 넥센, 한화, SK, KIA, LG 등 한국팀 6개 팀이 모인다. 이들은 서로 맞붙고 요미우리 자이언츠, 라쿠텐 골든이글스, 주니치 드래건스 등 일본 팀과 `작은 한일전`도 치른다.근거리인 미야자키와 가고시마에 2차 캠프를 차리는 두산과 롯데도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바롯데 마린스 등과 평가전을 한다.2016시즌 시범경기는 3월 8일에 시작하고 정규시즌은 4월 1일에 개막한다.프로야구 선수들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1월 15일부터 개막 직전까지 쉴 틈이없다.이들이 1월 15일을 `사실상 프로야구의 시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연합뉴스

2016-01-05

역도연맹 `후배 폭행` 사재혁에 자격정지 10년

대한역도연맹이 폭행 사건을 일으킨 사재혁(31)을 사실상 퇴출했다.역도연맹은 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후배를 폭행한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31살인 사재혁은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나이를 고려하면 역도계를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역도연맹은 “후배 황우만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사재혁에 대해 대한역도연맹 선수위원회 규정 제18조 1호 1항 `중대한 경우`에 의거, 만장일치로 자격정지 10년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재혁이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역도연맹은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한다. 사재혁이 선수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면 재심은 열리지 않는다.이날 선수위원회에는 위원장인 이형근 전 국가대표 감독 등 7명의 선수 위원이 참석했고 모두 `자격 정지 10년` 처분에 동의했다.역도 연맹 관계자는 “장시간 논의를 거친 끝에 징계 수위를 정했다”며 “사재혁이 한국 역도에 공헌한 것을 살펴 영구제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10년 동안 뛸 수 없다면 사실상 은퇴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춘천의 한 술집에서 후배인 황우만(21)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황우만은 사재혁과 합의를 원하지 않는 상태다.진위 파악에 나선 역도연맹은 이날 선수위원회를 열어 사재혁에게 중징계를 내렸다.선수위가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 정지 10년 처분을 내리면서 사재혁의 리우 올림픽 출전은 물론 현역 연장도 무산됐다.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 77㎏급 금메달리스트로, 현재 한국 역도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최근 85㎏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으나 폭행 사건을일으켜 결국 역도 플랫폼을 떠나게 됐다.황우만은 2014년 세계청소년역도선수권대회 합계 2위에 오르며 한국 역도의 미래로 떠올랐다. 최근 황우만의 기록이 정체돼 리우 올림픽 출전은 어려웠지만 한국 역도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선수라 상비군으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황우만도 대표팀 상비군 합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6-01-05

포항, 새 피 수혈로 전력누수 메웠다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대표 공격수와 미드필더 영입을 시작으로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4일 포항스틸러스는 양동현(30)과 조수철(27)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양동현의 영입으로 지난 시즌 골 가뭄에 시달렸던 포항에 단비를 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수철의 영입으로 김승대의 공백이 메워짐은 물론이고 중원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양동현은 186cm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싸움에 강하며, 뛰어난 발기술과 힘,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플레이어로 K리그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정통파 스트라이커다.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주도하에 추진한 유소년 축구 유학 프로젝트1 기에 선발, 프랑스 FC 메스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10대 시절부터 주목할 만한 재능으로 축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2005년 울산현대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양동현은 울산의 2007년 하우젠 컵 우승에 공헌했다. 2007년 윈저어워즈 스트라이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양동현은 8골을 넣으며 프로 무대에서 자리를 잡았고, 그 해 6월 허정무호에 승선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도 두 차례 출전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1년 11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으로 복귀했다.2015 시즌에는 30경기를 뛰며 8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K 리그 통산 224 경기에 나서 58골 28도움을 올렸다.또한 조수철의 영입으로 포항전력의 핵심인 허리라인도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인다.조수철 선수는 178cm, 68kg의 다부진 피지컬을 바탕으로 매 경기 12km 이상을 뛰는 등 K리그 최고의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이다. 젊은 피다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정확한 장거리 패스와 볼 소유 능력을 가지고 있다.팀 전체를 지탱할 살림꾼이다. 인천에서 활약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2013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조수철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2015시즌에는 27경기 출전하여 2골 1도움 기록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다.국가대표 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도 띄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 선수는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에도 빠지지 않았고, K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조수철은 “축구를 하면서 명문 포항에 오게 되어 행복하다. 포항이란 이름에 걸맞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포항스틸러스에 힘이 될 것을 다짐했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K 리그 대표 공격수 양동현의 탁월한 공격력과 풍부한 경험이 팀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조수철의 영입으로 베테랑 황지수, 손준호와 함께 포항스틸러스 중원이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보여 AFC챔피언스리그, K리그 병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1-05

`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에버턴과 1대1 무승부

슈틸리케호의 공격수 손흥민(24)이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에버턴과 비겼다.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손흥민은 후반 2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돼 20분 남짓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다.이날 경기 선제골은 에버턴의 차지였다.에버턴이 전반 22분 애런 레넌이 먼저 득점을 올려 앞서 나갔고, 토트넘은 전반추가 시간에 델리 알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알리는 토비 알데르바이럴트가 전방으로 길게 내준 공을 한 차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슛으로 에버턴의 골문을 갈랐다.지난해 12월 28일 왓퍼드와 경기에서 후반 44분 절묘한 오른발 뒤꿈치 슈팅으로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으나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나왔다.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9일 첼시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후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6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기용됐다.손흥민의 2015-2016시즌 리그 경기 성적은 2골, 1도움이고 시즌 전체로는 4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9승9무2패가 된 토트넘은 승점 36으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맨체스터시티와는 승점 3차이다. 정규리그 4연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2016-01-05

`최연소` 제조기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도?

▲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지난 11월22일(현지시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이름 고보경)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웬만한 최연소 기록은 다 깼다.최연소 기록에 관한 한 대부분 리디아 고 몫이라고 보면 맞다.올해에만 최연소 상금왕에 최연소 올해의 선수가 됐다.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최연소 LPGA투어 대회 우승 기록에 이어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도 세웠고최연소 통산 10승 기록도 갈아치웠다.최연소 상금 100만달러 돌파와 최연소 신인왕도 리디아 고가 세운 진기록이다.거침없는 리디아 고의 최연소 기록 행진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도 사정권에 들어 있다.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투어 대회 1승에 1점씩 올라간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1점이 더 붙어 2점이다. 올해의 선수상이나 시즌 최저타수 1위에 주는 베어트로피를 차지해도 1점을 받는다.이렇게 쌓은 점수가 27점이 되면 입회 자격을 준다. 다만 포인트를 다 쌓아도 10년 동안 LPGA투어에서 활동해야 비로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카리 웨브(호주)는 투어 데뷔 5년 만에 입회 자격 포인트를 채웠지만 투어 활동10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느라 5년을 기다렸다. 25세 때 포인트를 모두 채운 웹은10년 활동 조항에 걸려 서른살이 되어서야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었다. 그래도명예의 전당 회원 가운데 웨브가 현재 최연소 가입자다.올해 27포인트를 다 쌓은 박인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투어 활동 10년 조건을 채운다, 박인비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최연소 가입 기록의 주인은 웨브에서 박인비로 바뀐다.웨브가 5년 만에 27포인트를 쌓았듯이 리디아 고 역시 초고속 포인트 축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투어 생활 2년을 마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벌써 12점이나 쌓았다.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통산 10승으로 11점을 받았고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1점을 추가했다.이 추세라면 2018년이면 27점을 채울 수 있다. 속도를 더 낸다면 2017년에도 가능하다.웨브는 5년차,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6년차 때 27포인트를 채웠다. 리디아 고가 2018년에 27포인트를 채운다면 웨브와 비슷한 속도다. 2017년이라면 웨브보다 1년 가량 빠른 셈이다.웨브는 25세, 오초아는 26세 때 포인트를 채웠다.박인비는 27포인트를 채우는데 8년이나 걸렸지만 투어 데뷔가 웨브보다 빨라 10년 활동 조건을 충족을 앞당긴 끝에 최연소 가입이 가능했다.리디아 고가 2018년에 27포인트를 채운다면 웨브의 최연소 포인트 충족 기록을 4년가량 앞당긴다. 2017년이라면 5년 단축이다.리디아 고는 17살이던 2014년부터 투어에서 뛰기 시작했다. 2024년에 명예의 전당 가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박인비의 최연소 가입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다.워낙 투어 데뷔가 빠른 리디아 고는 사실 2023년까지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채우면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될 수 있다.하지만 이는 시나리오일 뿐이다. 리디아 고가 언제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포인트를 채울지는 알 수 없다. 2017년, 2018년에 포인트 충족은 리디아 고가 최고의 성과를 계속 낸다는 전제 아래 나온 계산이다.앞으로 2년 또는 3년 동안 해마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가량 챙기고 올해의 선수나 베어 트로피를 받는 엄청난 활약을 펼쳐야 실현이 가능한 시나리오다.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현재 명예의 전당 포인트가 25점이다. 하지만 2001년 25점이 된 이후 14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1963년생인 데이비스가 앞으로 2점을 추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2008년 투어에 데뷔한 쩡야니(대만)는 2012년까지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23점이나 쌓았다. 투어 6년차인 2013년이면 너끈히 27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쩡야니는 지금도 23점이다. 쩡야니 역시 언제 남은 5점을 따낼지 아무도 모른다. /연합뉴스

2015-12-31

빠른 타구 판단과 강한 어깨 장점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30일 삼성은 외국인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Aarom Baldiris·사진)와 총액 95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발디리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키 185cm, 체중 90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이다. 1983년 1월 5일 생으로 1999년 뉴욕 메츠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뛰며 683경기에 출장하여 통산 타율 2할8푼2리, 38홈런을 기록했다.2008년부터는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0년 오릭스 버팔로스, 2014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며 올해까지 총 8시즌을 뛰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918경기에 출장하여 통산타율 2할6푼8리, 93홈런, 387타점을 올렸다.발디리스는 타구 판단이 빠르고 강한 어깨를 보유한 내야수로 삼진이 적고, 특유의 일발 장타를 갖추고 있다.최근 5년간 매년 130경기 이상 출전했을 정도로 내구성 또한 검증된 선수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2016년도 삼성 라이온즈에 큰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발디리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여 기쁘게 생각한다. 2016시즌 삼성의 우승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31

오승환·임창용, 복귀 숨통 트이나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오승환(33)과 임창용(39)에 대해 검찰이 벌금형에 약식기소함에 따라 두 마무리 투수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30일 두 선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이에 따라 오승환과 임창용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판사는 공판절차를거치지 않고 수사기록서류만으로 재판한다.검찰은 이들이 휴가 여행 기간에 단 1차례 카지노를 찾아 도박한 점으로 미뤄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이 해외 구단과 협상 중인 점도 참작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적 장애물을 피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메이저리그 구단마다 잣대가 다를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선수의 인성 혹은 사생활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분위기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부조작` 이력이 있는 대만 투수 차오진후이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음주뺑소니 사고로 3년간 복역한 맷 부시와 계약한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오승환의 도박 혐의가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며 “징역형만 아니라면 괜찮지 않으냐는 시각이 있다”고 했다.특히 가장 관심을 끈 조직 폭력배와 연관된 부분에 대해 검찰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오승환이 메이저리그로 가는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오승환은 괌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오를 정도로 기량만큼은 입증된 선수이기에 오승환에 대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 불펜 보강이 시급한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 입질에 나서는 곳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다만,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할 때는 상황이 애매해진다. 이미 한신 타이거스와의 협상이 결렬된 데다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가 스포츠 도박을벌이다 제명된 터라 일본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오승환은 한국으로 유턴할 경우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뛸 수 있는데, 이미 임창용을 보류선수에서 제외하며 방출한 삼성이 오승환을 품에 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오승환과 마찬가지로 현재 무적 신세인 임창용은 KBO의 징계 수위가 선수 생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이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는다고 해도 유죄는 유죄인지라 KBO 차원에서도 징계는 불가피하다.KBO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쳤다. 금지약물 복용, 승부조작, 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선수에 대해 적용한 징계와 해외 원정 도박 선수에게 내릴 징계 수준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발휘해야 하는데, KBO의 고민이 커질 듯하다.한 야구계 관계자는 “KBO가 임창용에게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면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이유가 없다”며 “하지만 30경기 출전 정지 수준으로 징계가 얕게 적용된다면 삼성 외 다른 구단에서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연합뉴스

2015-12-31

홍명보 “긴장보다 설렘이 더 크다”내달 3일 中 그린타운FC 사령탑으로

자선 축구로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한 홍명보(46) 감독이 2016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한국 U-20세 대표팀 사령탑을 시작으로 U-23 대표팀을 맡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동메달을 이끈 뒤 A대표팀까지 맡았던 홍 감독은 이제 지휘봉에서 `태극마크`를 떼고 프로 클럽의 감독으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다.홍 감독은 내년 1월 3일 인천공항을 떠나 `새로운 직장`인 항저우 그린타운FC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30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 나선 홍 감독은 “이제 진짜 혼자 지내면서 지금까지보다 축구를 좀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호방한 웃음을 터트렸다.홍 감독은 지난 17일 광저우 그린타운과 2년 계약을 했다. 그동안 대표팀만 지도해오다 처음으로 프로클럽의 지도자로 변신하는 것이다.이에 대해 홍 감독은 “부임 날짜가 다가오면서 긴장보다 설렘이 더 크다. 정말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처음 감독을 맡았을 때 기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제 선수들과 매일 훈련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대표팀을 이끌면서 A매치 기간에만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었지만 이제 매일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자신만의 전술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홍 감독은 전력보강 차원에서 베테랑 수비수 오범석(31)을 `한국인 선수 영입 1호`로 선택했다.오범석 영입에 대해 홍 감독은 “팀에 젊은 선수가 많아서 경험도 많고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 올해 K리그에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검토하다가 오범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오범석 이외의 한국 선수는 팀에 요청하지 않았다”며 “한국 선수 영입은 오범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밝혔다.코칭스태프 선임에 대해선 “팀의 기존 코치들과 함께 해보려고 한다. 국내 코칭스태프 없이 팀을 이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홍 감독은 무엇보다 중국 무대에서 한국인 지도자들이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12-31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단, 맹추위 잊은채 구슬땀

29일 오후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스타트 훈련장.살을 에는 영하의 찬바람 속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19명(남자 14명·여자 5명)이 허연 입김을 불어가며 훈련에 나섰다.최근 세계 썰매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봅슬레이의 원윤종(30)-서영우(24·이상 경기도연맹), 스켈레톤의 윤성빈(22·한국체대)도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채 가볍게몸을 푸는 것으로 훈련을 시작했다.이들은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4~6차 대회를 앞두고 있다.훈련에 앞서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불고기 백반으로 배를 채웠다.원윤종과 서영우는 봅슬레이를 시작한 5년 전만 해도 체중을 불리기 위해 매 끼니 `폭식`해야 했다. 봅슬레이는 어느 정도까지는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봅슬레이 선수로서 최적격의 몸을 완성한 현재는 `맛있고 든든하게만` 먹는다.식사를 마친 선수들은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한 뒤 다 같이 러닝으로 워밍업을 했다.평창의 봅슬레이·스켈레톤 전용 트랙은 내년 2월 완성된다. 그전까지는 부족하나마 스타트 훈련장에서 실전에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0.01초로 순위가 뒤바뀌는 썰매 종목의 특성상 스타트는 매우 중요하다.원윤종은 “스타트에서 0.1초 차이가 나면 최종 기록은 0.3초 차이로 벌어진다”고 설명했다.우람한 허벅지 근육을 자랑하는 윤성빈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말없이 훈련에 집중했다.윤성빈은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이 쓰는 헬멧과 비슷한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며 웃었다.선수 간 호흡이 중요한 원윤종-서영우의 스타트 훈련 모습은 조금 달랐다.브레이크맨인 서영우가 뒤에서 “오케이!”라고 소리치면 파일럿인 원윤종이 앞에서 “오케이!”라고 장단을 맞추고, 이어 속으로 `하나, 둘`을 센 뒤 있는 힘껏 출발하는 식이다.원윤종, 서영우, 윤성빈은 지난달과 이달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원윤종-서영우는 연속 동메달을 따는 기적을 일궜다.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월드컵에서 한국 봅슬레이가 거둔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이번에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뽐냈다.선수들은 새해 첫날인 다음날 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연합뉴스

2015-12-30

“미국서 은퇴할 것 한국 돌아오면 실패자”

▲ 김현수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온스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계약을 마치고 돌아온 `타격기계` 김현수(27)는 “미국에서 은퇴하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실패자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김현수는 29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년은 물론 예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내후년 성적 전망에 대해서는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급선무”라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으나 각오만큼은 남달랐다.그는 “미국에서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한 뒤에 돌아오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미국에서 나를 원하는 팀이 없다는 것인데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현수는 2년간 700만 달러(약 82억 원)의 조건에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헐값 계약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김현수가 단기 계약을 통해 30세가 되는 시즌에 또 다른 대박을 노릴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김현수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정말 잘해줬으니까 이렇게 계약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호가 다져놓은 기반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기본은 할 수 있는선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어떻게 적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연습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닥쳐봐야 할 것 같다”며 “시범경기 때 최대한 많이 나가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볼티모어는 박병호(29)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와 내년 4월 5일부터 캠든야드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른다.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캠든야드 직접 보고 느꼈던 점과 등번호 25번으로 한 이유는.△ 야구장이 좋았다. 내가 볼티모어에서 해야 할 게 무엇인지 알아보는 차원에서 구장을 방문했다. 등번호 50번은 다는 선수가 있어서 없는 번호 중에 골랐다. 27번과 25번이 있었는데 27번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에이전트가 `강정호 번호라서 따라 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25번이 배리 본즈가 달았던 번호이니 25번이 어떻겠냐`고 해서 25번을 달았다.- 볼티모어 구장에 갔을 때 느꼈던 소회를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거기서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야구장이 크고, 좋고, 시설이 좋은 것에 감명을 받았다. 내년에 게임을 하고 나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잠실구장과 비교하면 어땠는지.△ 가깝게 느껴지기는 했다. 뒤에 건물이 있어서 더 작게 느껴진 것 같다. 하지만 투수들의 공이 훨씬 빨라서 장타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잠실구장보다는 확실히 가까운 느낌이 있다.- 강정호가 채프먼과 상대하고 싶다고 말했듯이 상대하고 싶은 투수가 있다면.△ 메이저리그 선수 모두와 붙어보고 싶다. 각 팀의 1선발 만나고 싶다. 한 명짚는다면 보스턴 레드삭스에 간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공 한번 쳐보고 싶다. 정말 좋은 투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번 붙어보고 싶다.- 프라이스와 맞붙고 싶은 이유는. 빠른 공 대처능력은 어떻게 키울 생각인가.△ 공격적인 투수이고, 볼넷도 잘 안 주기 때문에 붙어보고 싶다. 빠른 공은 연습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닥쳐봐야 할 것 같다. 시범경기 때 최대한 많이 나가서 빨리 적응하겠다.- 스스로 생각한 데뷔 시즌 성공 기준점은.△ 아직 염두에 두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루키이기 때문에 적응 잘해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파워`를 스스로의 장점으로 꼽았는데 스스로 느꼈을 때 장점을 이야기한다면.△ 크게 뛰어난 장점은 모르겠다. 큰 단점도 없는 것 같아서 그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그래도 커트를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쉽게 헛스윙을 안 당할 자신은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삼진이 적고 볼넷이 많다고 평가했는데, 그 비결을 설명한다면.△ 삼진 안 당하려고 초구부터 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비결은 빠른 승부인 것 같다.- 은퇴는 어디에서 하고 싶은가.△ 미국에서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한 뒤에 돌아오고 싶다.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 실패자라고 이야기했데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미국에서 나를 원하는 팀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실패자라고 생각한다. 강정호가 정말 잘해줬으니까 이렇게 계약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호가 다져놓은 기반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기본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에 가서 운동하려고 한다./연합뉴스

2015-12-30

김경태, 랭킹 많이 오른 선수 세계 11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사진)가 2015년 세계랭킹을 많이 끌어올린 선수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김경태는 28일 발표된 2015년 마지막 주 골프랭킹에서 60위를 지켰다.2015 일본투어에서 5승을 올린 김경태는 올 한해 224계단을 뛰어올라 상위 100위 안에 선수 중 11위를 기록했다.가장 랭킹이 많이 오른 선수는 웹닷컴 투어(PGA 투어의 2부 투어) 상금왕 패튼 키자이어(미국)다.그는 올해 랭킹을 1천475 계단이나 끌어올려 73위로 마감했다.그다음은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자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으로 1천473 계단을 뛰어올라 75위에 자리했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179명을 제치고 47위, 안병훈(24·CJ그룹)은 150명을 제치고 공동 29위에 각각 올랐다.2015년에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받은 것은 조던 스피스(미국)였다. 스피스는 올 한해 630점을 쌓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제이슨 데이(호주)가 452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85점을 받아 뒤를 이었다.한편 2015년 마지막 주 랭킹에서 50위 안에 든 선수는 내년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한다.이에 따라 세계랭킹 29위인 안병훈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마스터스에 나간다.이 밖에 대니 리는 지난 7월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2015 마스터스에서 톱12 안에 들어 출전권을 따냈다./연합뉴스

2015-12-30

“터졌다! 손흥민” 종료직전 천금같은 결승골 `쾅`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3)이 결승골을 터뜨린 토트넘이 왓퍼드를 물리쳤다.손흥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왓퍼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왓퍼드와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 후반 44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손흥민의 한 방에 힘입어 왓퍼드를 2-1로 물리쳤다.후반 23분 토머스 캐롤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은 후반 44분 오른발 슛으로 왓퍼드 골문을 갈랐다.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9월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 이후 3개월여만이다.정규리그 2호 골, 시즌을 통틀어서는 네 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두 골을 기록 중이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2골, 4도움의 성적을 냈다. 시즌 전체로는 4골, 5도움이다.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전반 17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갔으나왓퍼드도 전반 41분에 한 골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1-1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8분 왓퍼드 수비수 네이선 아이크가 퇴장당하면서토트넘 쪽에 유리하게 전개됐다.수적인 우위를 등에 업은 토트넘은 후반 23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손흥민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후반 44분 손흥민은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은 9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도 팀의 1-0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연합뉴스

2015-12-30

양효진, 女프로배구 첫 800 블로킹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사진이 최초로 블로킹 800개를 달성하는 가운데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가볍게 누르고 4연승으로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현대건설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11)으로 완파했다.현대건설(13승 3패)은 승점 38을 쌓아 2위 IBK기업은행(승점 28)과의 승점 차를10점으로 벌렸다.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16점(가로막기 4개)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염혜선은 서브 에이스로만 5점을 포함해 7점을 올리며 세터로는 드물게 고득점에 성공했다.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천신만고 끝에 11연패에서 탈출한 KGC인삼공사(2승 14패)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전력 차가 큰 두 팀의 맞대결이었으나 경기는 예상 외로 싱겁게 끝이 났다.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일궈낸 KGC인삼공사지만, 올 시즌 최강 전력을 뽐내는 현대건설에는 주눅이 든 듯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했다.서브 리시브는 경기 내내 흔들렸고, 장점이었던 디그마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에밀리 하통의 고공 스파이크를 앞세워 12-5까지 크게 앞서나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21-15에서는 양효진이 KGC인삼공사의 `주포`헤일리 스펠만 후위공격을 가로막아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 놓았다.2세트에서 전력 차는 더욱 커졌다. 현대건설은 에밀리(6점), 양효진(4점), 정미선(4점)을 비롯해 세터 염혜선까지 3점 이상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첫 세트보다 더욱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다.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의 호통과 독려가 이어졌지만 3세트에서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양효진은 3세트 8-6에서 가로막기 득점을 올리고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블로킹 성공 800개를 완성했다.현대건설은 18-6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에밀리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까지부렸다. 19-7에서는 세터 염혜선까지 벤치에 앉혔다./연합뉴스

2015-12-30

신태용 감독 “1%의 방심도 하지 않을 것”

“어떤 상황에서도 1%의 방심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시아에 3장만 배정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권을 따내기위해 중동 원정에 나서는 신태용(45)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심은 금물”이라는 출사표를 팬들에게 바쳤다.신태용 감독은 28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방심`이라는 말은 결승전에 올라간 뒤 생각할 단어”라며 “대회를 치르는 동안에는 절대 1%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1월 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이번 AFC U-23 챔피언십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겸해서 치러진다, 3위 이내에 들어야 한국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달성할 수 있다.대표팀은 이날 출국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뒤 내달 4일과 7일에 각각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이후 내달 8일에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신 감독은 “그동안 4가지의 전술을 준비해왔다.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만날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의 전력을 마지막까지 분석해 최적의 전술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상파울리)이 소속팀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못하고, 이찬동(광주)과 김민태(센다이) 등은 부상으로 빠지는 등 핵심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우려감을 숨기지 않았다.신 감독은 “이들 4명의 선수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였다”며 “베스트 11 구성에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울산 및 제주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팀에 녹아드느냐에 대회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상대로는 우즈베키스탄을 꼽았다.신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분위기를 타게 되지만 잘 못하면 나머지 경기들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큰 대회에서는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UAE에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은 실전에서 가동할 전술을 시험해보는 자리”라며 “조별리그 상대팀들도 우리를 분석하고 나설 예정이어서 모든 전력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지 기후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나서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을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신태용호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14일 오전 1시30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예멘(1월 16일 22시 30분), 이라크(1월 20일 1시30분)와 차례로 2, 3차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결정한다./연합뉴스

2015-12-29

신영권 사장 “진정한 시민구단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포항스틸러스가 유스시스템 육성 강화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28일 신영권 포항스틸러스 사장은 내년 시즌부터 포항스틸야드 입장 수익과 관련 용품 수익 전액을 유스팀에 지원한다고 밝혔다.신영권 포항스틸러스 사장은 이날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신임 감독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팬들이 경기장을 보다 많이 찾게끔 만들고,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 사장은 “명문 구단으로서 새로운 시도다. 팬들의 경기 관람으로 얻은 입장료를 포항스틸러스 산하 유소년팀에게 전액 지원키로 했다. 어린 선수들의 육성과 구단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신 사장은 최진철 감독과 함께 화수분 축구의 결정체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실제로 최 감독이 포항 사령탑으로 오게 된 배경에도 유스시스템 육성에 적임자였다는 것이 한몫했다.이날 신영권 사장은 “최진철 감독이 포항 유스 육성에도 관여하게 된다. 최 감독과 함께 힘을 모아 유스 육성을 더욱 강화하며 구단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임 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와 17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등 유소년 육성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지도자다.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잘 육성시켜야 팀의 미래가 밝다. 유스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최진철 감독은 “유스팀 코칭스태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려 한다. 포항의 미래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유스 육성에도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