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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시 체육단체 통합 발빠른 움직임

포항시가 이달 중으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체육단체 통합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8일 오후 4시 포항평생학습원 덕업관 강당에서 권원수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중기 포항시생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양 체육단체 임원 및 가맹경기단체, 종목별 연합회 회장단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정부의 대한체육회(엘리트체육)와 국민생활체육회(생활체육)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2015. 3.27 공포)에 따라 사전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에서는 통합추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재정된 통합준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문체부 훈령)과 가이드 라인(Guide Line)에 의거해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초대회장 등 임원 선출 △경기가맹단체 및 종목별연합회 통합 △기타 사무국 구성 및 중복행사 처리 등 통합에 필요한 사항과 통합일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이날 설명에 나선 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실질적인 선진스포츠 문화 육성을 위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체육단체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상호 연계를 통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체육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로 인해 포항시는 양 단체 통합에 따른 갈등 최소화 등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9~11명)를 이달 중으로 구성해 통합 완료에 따른 정관 개정 등을 처리하고, 내년 초 통합체육회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통합추진위원회는 모든 권리, 의무, 재산, 회원을 포괄 승계한다는 통합 원칙을 세우고 통합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포항체육의 통합대상으로는 포항시체육회 39개 단체(정가맹 33, 준가맹 6)와 포항시생활체육회 종목별연합회 44개 단체(정회원 43, 준회원1)이다.권원수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설명회를 통해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 체육단체 통합으로 인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윈윈`하는 날개를 펴게 될 것이며, 포항체육이 진일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중기 포항시생활체육 수석부회장은 “포항시 체육행정의 효율적인 운영에 앞서 체육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각 종목별 관계자들이 체육단체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의문점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한편, 정부 방침에 따른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의 통합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매년 양 체육단체에서 별도로 개최하던 `체육인의 밤` 행사를 통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7일 오후 6시 포항체육관에서 통합 개최키로 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09

이승엽, 10번째 황금장갑 품에 안았다

▲ 삼성 이승엽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상을 받고 있다. 이승엽은 이날 골든글러브 10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합뉴스`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역대 최다인 10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이승엽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총 유효표 358표 중 246표를 받아 롯데 최준석(77표)과 NC 이호준(35표)을 제쳤다.이로써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통산 10번째로 받았다. 자신이 가진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이어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했다가 돌아와서는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지명타자 부문에서 세 차례나 더 황금장갑을 차지했다.아울러 이승엽은 39세 3개월 20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령 수상 기록은 2013년 LG 이병규가 지명타자 부문 수상 당시 세운 39세 1개월 15일이었다.이승엽은 올해 정규리그 144경기 중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7위)에 26홈런 90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2015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KBO가 지난달 30일 후보 44명을 확정해 발표한 뒤 올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4일까지 투표해 뽑았다.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에릭 테임즈(NC)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를 또 제치고 `황금장갑`에도 입을 맞췄다.테임즈는 1루수 부문에서 227표를 얻어 박병호(116표)를 여유있게 제쳤다.올 시즌 신인왕 구자욱(삼성)이 9표, KIA의 브렛 필이 6표를 받았다.이로써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던 테임즈는 1루수 부문에서 외국인 1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0.381에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장타율·출루율·득점 1위에 타점 2위, 홈런 3위, 최다안타 4위, 도루 5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특히 KBO리그 역대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고 사이클링히트도 두 차례나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넥센에서 활약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2년 이후 4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렸지만 또다시 테임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병호는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는 테임즈에게 6표 뒤졌다.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NC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닌 `다승왕` 에릭 해커의 몫이었다.해커는 196표를 받아 시즌 평균자책점 1위(2.44) 양현종(KIA·135표)을 눌렀다.해커는 올 시즌 204이닝을 던져 19승 5패(다승·승률 1위), 평균자책점 3.13(2위)을 기록하며 NC를 창단 이후 처음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삼성 야마이코 나바로는 221표를 받아 2루수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수상자가 됐다.나바로는 올 시즌 타율 0.287에 48홈런 137타점 126득점 22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2위, 타점·득점 3위의 성적을 낸 그에게 마땅히 대적할만한 선수가 없었다.테임즈와 해커, 나바로 등 세 명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해 역대 최다 외국인 수상기록도 새로 쓰였다.그동안 한 시즌에 두 명이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도 1999년과 2005년 두 차례뿐이었다. 3루수 부문은 삼성에서 시즌을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와 4년최대 96억원에 계약한 박석민이 차지했다.278표를 받은 박석민은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들어올렸다.유격수 부문에서는 두산 김재호가 188표를 받아 개인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넥센 김하성이 110표로 뒤를 이었다.격전지였던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현수(두산·317표), 나성범(NC·247표), 유한준(케이티·228표)이 수상했다.올해 최다 득표(317표) 및 최고 득표율(88.5%)을 기록한 김현수는 2008~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 황금장갑을 챙겼다.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은 2002년 지명 타자 부문에서 마해영(전 삼성)이 기록한 99.26%(272표 중 270표)다.역대 최다 득표자는 2007년 두산 소속이던 이종욱(NC)으로 당시 350표를 받았다.나성범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넥센에서 FA 자격을 얻어 케이티로 옮긴 유한준은 개인 처음이자 케이티 소속 선수로도 1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포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270표를 받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NC가 이적생 박석민을 포함해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에서는 김현수, 양의지, 김재호 등 세 명이 수상했다.한편, 2015 KBO리그 수비 특별상인 ADT캡스플레이상은 LG 내야수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KBO 페어플레이상은 삼성 투수 차우찬,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롯데 포수 강민호가 받았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은 두산 투수 유희관이 수상했다./연합뉴스

2015-12-09

울릉군 생활체육회장배 배드민턴대회 성료

제3회 울릉군생활체육회장배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6일 울릉학생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울릉군 배드민턴연합회가 주관하고 울릉군 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배드민턴대회는 울릉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체육공간이 부족한 가운데 실내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됐다.이번 대회에는 울릉클럽, 한마음 클럽, 현포클럽, 천부클럽 등 7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기를 펼쳤다.대회는 남자 복식(A·B·C급), 여자 복식(A·B급)혼합복식으로 진행됐고, 경기결과 여자복식 A급 우승 김정순·이외숙 조, 준우승 조윤정·최주미 조가 차지했다.또 여자복식 B급 우승에는 원향·반은영 조, 준우승에는 백순조·이종옥 조가 차지했으며, 남자복식 A급 우승은 인정진·임현식, 준우승 손관수·박순근 조, B급은 우승 서성복·김기정, 준우승 손관수·박순근 조가 차지했다.남자 C급 우승에는 정용길·김정호 조, 준우승 박신재·최석호 조, 남녀 혼합복식에는 박순근·손정남 조가 우승, 인정진·이외숙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실내체육시설이 열악한 울릉군 내에서 배드민턴동호인들이 남녀가 활발하게 활동, 경북도내 생활체육대회에서 성과를 올리는 등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하고 울릉군도 빛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5-12-09

“리우서 동메달 이상 들고 오겠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내년 리우 올림픽에 나가면 홍명보 전 감독이 동메달을 딴 것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신 감독은 이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축구공원에서 1차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당시 올림픽대표팀이 `동메달 신화`를 쓴 것을 뛰어넘어 결승 진출까지 바라보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힌 것이다.그는 “감독은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심리적 압박이 강하다”면서도 “팬들과국민이 열망하는 올림픽 진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우선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신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 후 올해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훈련지 선정시 그런 점을 반영했다. 카타르에서는 아시안컵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뛰어넘어 우승까지 내다보겠다는 당찬 각오였다.이번 소집훈련에서는 월드컵 예선에 나가기 전 생존경쟁을 통해 신태용호에 끝까지 남을 선수들을 가리는 작업이 최우선 과제다.신 감독은 “이번에 뽑히지 않으면 최종예선에 못가는 만큼 선수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뽑아온 만큼 제주 훈련을 보며 어떤 조합이 가능한지 보겠다”고 말했다.선수 선발권을 쥔 신 감독은 “문제는 낼 수 있어도 정답까지 주면 싱겁게 끝난다”면서 “일주일간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야할 것”이라 말을 아꼈다.다만 신 감독은 “동료보다 한 발짝 더 뛰는 희생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고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창의력있는 플레이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자신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공격축구를 상당히 좋아한다. 수비에서도 빌드업해 나올 수 있는 선수가 중요하다”면서 “수비가 안정되면 공격축구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12-08

이대호 “방망이 만큼은 자신이 있어요”

▲ `빅보이` 이대호가 2015 메이저리그(미국 프로야구) 윈터미팅 참석차 7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일본프로야구를 차례로 평정한 이대호(33)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다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이대호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방망이는 자신 있다”며 주루와 함께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에 대해서도 “팀에서 준비하라면 할 수 있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든 어디든 상관없다”며 여유를 보였다.올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안긴 이대호는 이어진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의 4번 타자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대한민국의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자신감이 절정에 오른 이대호는 이날 어떤 질문에도 막힘 없이 답변하며 “준비는 다 돼 있다”고 선언했다.이대호는 이날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의 윈터 미팅이 열리는 테네시주 네쉬빌로 향한다. 이대호의 미래 역시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전력 보강이 이뤄지는 이 자리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계약 추진은 어떻게 되고 있나.△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미국에 건너가서 현지 팀과 접촉하고 나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에이전시 관계자와 통화한 바로는 4~5개 팀 정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다. 일단 미국에 가서 에이전트랑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 미국에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윈터 미팅에 직접 참석해 분위기를 살필 계획이다.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는 상황이고, 선택해야 하는데 팀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 마음속에 정해놓은 것은 없다. 가서 만나보고 열심히 할 수 있는 팀으로 움직여봐야 할 것 같다.- 연봉에 대한 기준을 갖고 있나.△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느 팀이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이지는 않다.- 미국 진출은 확정적으로 봐야 할까.△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어서 (미국을) 가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계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선수는 경기에 많이 뛰고 주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날 필요로 하는 팀에 가고 싶다.- 가고 싶었던 팀이 특별히 있나.△ 없다. 좋은 팀 그리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관건은 뭐라고 생각하나.△ 미국은 힘으로 붙는 선수들이 많고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 거기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강속구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누가 그런 얘길 하는지 모르겠지만, 강속구 투수와의 대결도 자신이 있다. 방망이 만큼은 자신이 있다.- 미국 진출은 언제부터 생각했나.△ 일본에 갈 때부터 막연한 생각은 있었다. 올해 에이전시를 옮기고 도움을 받으면서 생각이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언제 귀국하나.△ 13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계약이 되든, 안 되든 개인운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돌아올 거다.- 수비 때문에 아메리칸리그가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수비도 자신 있다. 아메리칸리그든 아니든 상관없다. 팀에서 준비하라면 할 수 있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준비는 다 돼 있다./연합뉴스

2015-12-08

전인지 “올핸 나의 해”… KLPGA 시상식 싹쓸이

▲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201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전인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에서 주요 타이틀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전인지는 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전인지는 또 골프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받았다.전인지의 2015년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전인지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5승을 거두며 상금 9억1천300만원을 받았다. 또한 라운드당 평균 70.56타를기록, 최저타수를 기록했다.전인지의 활약은 해외에서도 빛났다.전인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했을 뿐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까지 우승했다.US여자오픈 우승으로 전인지는 LPGA 투어 출전권을 얻어 내년부터 미국 무대로 진출한다.전인지는 “올해는 참 행복했다. 해외 메이저대회도 우승하는 등 행운이 많이 따랐다. 새해에는 더욱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27)는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2005년 프로에 데뷔한 신지애는 이미 2010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주는 포인트 100점을 쌓았고, 입회기간 10년을 채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은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에게 돌아갔다.이날 시상식에는 JLPGA 투어에서 맹활약한 이보미(27)도 참석했다.7승을 거두며 일본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평균타수상을 휩쓴 이보미는 KLPGA 해외특별상을 받았다.호쾌한 장타를 휘두르며 올 시즌 3승을 올린 박성현(22·넵스)은 팬들이 뽑은 인기상을 수상했다./연합뉴스

2015-12-08

“태극낭자들, 울지마라 잘싸웠다”

태극낭자들이 막판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세계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의 첫 우승컵을 일본에 내줬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에 있는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 더 퀸즈 최종 3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1·2라운드까지 14점이었던 승점이 38점으로 급등했다. 최종성적은 12승 2무 3패.그러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팀에 역전하지는 못했다. 전날까지 승점 22점으로 KLPGA팀에 8점을 앞서던 JLPGA팀은 이날 6승 1무 2패로 10점을 추가, 승점 41점(13승 2무 2패)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KLPGA 투어와 J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의 대표 선수들의 대항전이다.1라운드는 포볼(2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 2라운드는 포섬(2명이 한 조를 이뤄 하나의 공으로 경기)으로 진행됐고, 마지막 3라운드는 1 대 1 싱글매치로 펼쳐졌다. 경기당 승리하면 3점, 무승부하면 1점이 팀에 부여된다.KLPGA팀은 포볼·포섬 보다는 싱글 매치를 승부처로 삼아왔다.KLPGA팀은 기대 대로 이날 연승 행진을 올리며 한 때 JLPGA팀을 앞서기도 했지만, JLPGA팀의 재추격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특히 역전 가능성을 높이려면 JLPGA팀과의 맞대결 3경기를 꼭 잡았어야 했는데,이날 유일하게 패배를 겪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의 상대가 JLPGA팀의 와타나베아야카(22)였다. 조윤지는 12번홀까지는 와타나베를 1홀 차로 따돌리고 있었으나, 추격을 당하면서 18번홀까지 간 끝에 1홀 차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JLPGA팀은 이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으로서는 지난해까지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에 당한 3연속 패배를 설욕한 것이다.KLPGA팀은 조윤지와 와타나베의 경기 이후에 박성현(22·넵스)과 이정민(23·비씨카드)가 추가로 승전보를 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박성현은 JLPGA팀의 주장인 우에다 모모코(29)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완승을 거뒀다.이정민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팀의 니키 가렛(31)을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이날 가장 먼저 승리한 선수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었다. 김세영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팀의 멜리사 리드(28·잉글랜드)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겼다.이어 배선우(21·삼천리)가 ALPG팀의 호주 교포 스테파니 나(26)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누르며 연승 행진에 불을 붙였다.김민선(20·CJ오쇼핑)은 일본의 대표적인 베테랑 오야마 시호(38)를 2홀 남기고3홀 차로 제압했고, 고진영(20·넵스)은 ALPG팀의 휘트니 힐리어(25)와 17번홀까지 무승부(올스퀘어)로 맞서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승리했다.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LET팀의 나나 마드센(21·덴마크)를 4홀 남기고 6홀 차로 대파했고, 주장 이보미(27·마스터스GC)는 LET팀의 해나 버크(27·잉글랜드)를2홀 남기고 3홀 차로 압도했다./연합뉴스

2015-12-07

김경태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15시즌 상금왕을 차지했다.김경태는 6일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JT컵이 끝난 뒤 시상식을 가졌다.2010년 이후 5년 만에 JGTO 상금왕에 복귀한 김경태는 “올해는 캐디도 바꾸고 운전도 직접 하는 등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일본 투어 상금왕 2연패와 함께 미국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지난달 29일 끝난 JGTO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공동 31위를 기록하며 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던 김경태는 6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7천23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JT컵(총상금 1억3천만엔)에서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쳐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공동 17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상금 177만 2천92엔(약 1천600만원)을 더한 김경태는 시즌 상금 1억6천598만 1천625엔(약 15억6천만원)을 기록했다.JT컵에서는 이시카와 료(일본)가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했고 황중곤(23·혼마)은 4언더파 276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김경태는 시즌 평균 타수에서도 69.83타로 70.35타의 미야자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올해 일본 남녀프로골프에서는 김경태와 이보미(27)가 나란히 상금 1위에 올랐다.한국 선수가 일본 남녀프로골프 상금 1위를 휩쓴 것은 2010년(김경태·안선주),2011년(배상문·안선주)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연합뉴스

2015-12-07

포철고, 고교 축구 전국 최강팀 등극

포항스틸러스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이하 포철고)가 고교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포철고는 지난 5일 정오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대건고와의 `2015년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권기표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교 축구 최강 자리가 걸린 이날 결승전은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승리의 여신은 포철고의 손을 들어줬다.포철고 권기표는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두 방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전반 중반, 포철고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전반 20분 포철고 김인성이 상대 문전 오른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 권기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추가골 역시 권기표의 발에서 터졌다.전반 41분 권기표가 대건고 문전 왼쪽을 파고들다가 반대 포스트를 보고 날린 왼발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두 골을 앞선 포철고에 후반 시작과 함께 변수가 생겼다.전반전 경고를 받은 포철고 우찬양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경고카드를 꺼내 들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포철고는 대건고에 끌려다니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골키퍼 김로만의 선방으로 2골 차 리드를 지켜나갔다.후반 35분 대건고에 만회골을 내주긴 했으나, 이후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대건고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포철고는 수적 열세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포철고 이동진은 최우수 선수상과 수비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권기표는 이 대회 5골을 기록해 득점상을 받았다. 골기퍼상엔 김로만, 최현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포철고 최현 감독은 “수적 열세로 인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서로 조금씩 더 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07

이승엽 `황금장갑` 최다수상 본인기록 경신하나

한국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올해는 44명이 10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역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선수는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다.그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된 데 이어 2012년과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서 황금장갑을 거머쥐어 모두 9개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이승엽은 올해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그는 올 정규시즌 144경기 중 122경기에 나와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이승엽은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놓고 이호준(NC), 최준석(롯데)과 경쟁한다.지명타자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에릭 테임즈(NC)와 박병호(넥센)가 맞붙은 1루수다.앞서 두 선수는 2015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도 박빙의 승부를 펼친 바있다. MVP의 주인공은 테임즈였다.테임즈는 1루수 부문 최초의 외국인선수 수상을, 박병호는 2012년 이후 4회 연속 수상을 각각 노린다.외야수 부문 손아섭(롯데)과 최형우(삼성)는 각각 2011년 이후 5회 연속, 2013년 이후 3회 연속 수상을 기대한다.야마이코 나바로(삼성)의 2루수 부문 최초 외국인선수 수상 여부와 함께 에릭 해커(NC)가 지난해 앤디 밴헤켄(넥센)에 이어 외국인 선수 2년 연속 투수 부문 수상을 이어나갈지도 주목된다.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에서 외야수로 활약한 이종욱(NC)이기록한 350표이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마해영(삼성)이 기록한 99.3%다.골든글러브를 가장 많이 수상한 구단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총 64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KIA(해태 포함)는 총 59회로 그 뒤를 잇는다.KBO가 주최하고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2015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5-12-04

한국 女핸드볼, 세계선수권 출격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초전 격인 제22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20일 덴마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강호들과 대결하며 실력을 점검한다.지난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그러나 세계 강호들이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은 대회 자체의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올림픽을 눈 앞에 둔 각 팀이 전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출전하는 만큼 실전 모의고사의 장으로도 중요성이 크다.24개국이 출전,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유럽의 강호 독일과 프랑스는 물론 브라질, 콩고, 아르헨티나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조별리그 4위 안에 들면 16강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임 감독이 여자핸드볼 전임사령탑을 맡아 처음 나갔던 2013년 제 21회 세계선수권에서 16강에 그쳤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표팀 맏언니인 김온아(인천시청)가 부상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대회에 불참하지만 류은희(인천시청) 등 10월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했던 주축 선수들이대부분 그대로 출전한다.한국은 현지적응을 위해 2일 새벽 출국했고 6일 새벽 4시 30분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 일정에 들어간다.2003년 동메달 이후 10년 넘게 메달권에 들지 못한 대표팀이 8강 진출 목표달성과 함께 세계 강호들과 모의고사를 치르는 1석 2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되고있다.◇ 여자세계핸드볼선수권 조별리그 한국 경기 일정(한국시간) △ 6일 대 브라질(4시30분) △ 8일 대 프랑스(2시15분) △ 9일 대 콩고(0시)△11일 대 독일(4시30분) △12일 대 아르헨티나(0시)/연합뉴스

2015-12-04

손흥민 등 해외파 주말 골사냥 출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3)이 웨스트브룸을 상대로 부상 복귀 후 소속팀에서 첫 골에 도전한다.손흥민은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그 13위 웨스트브롬과 원정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직전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경기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이고도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번 주말 소속팀에서 8경기 만에 골을 노린다.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도 6일 자정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최근 네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한 스완지시티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기 위해서는 기성용의 활약이 절실하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지구 특공대` 구자철(26)과 지동원(24)이 소속된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오후 11시 30분 쾰른과의 원정경기에 출격대기하고 있다.△ 5일(토)쾰른-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원정)잉골슈타트-호펜하임(김진수 원정)헤르타베를린-레버쿠젠(이상 23시30분·류승우 원정)△ 6일(일)스완지시티-레스터시티(기성용 홈)웨스트 브롬-토트넘(이상 0시·손흥민 원정)볼프스부르크-도르트문트(2시30분·박주호 원정)/연합뉴스

2015-12-04

“美 진출은 내 선택… 결과에 대만족”

▲ 2일(현지시간) 박병호(29)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의 옆은 테리 라이언 트윈스 단장.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정식 식구가 된 박병호(29)는 돈보다는 꿈을 실현하는 게 먼저였다며 계약 내용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박병호는 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빅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박병호를 처음으로 접한 미국 취재진은 늘 그렇듯 빅리그 적응과 성공적인 정착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그럴 때마다 박병호는 절친한 후배이자 메이저리그 선배인 강정호(28·피츠버그파이리츠)의 예를 들며 우려를 깨고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5년간 최대 1천800만 달러라는 계약 조건이 기대를 많이 밑돌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박병호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미국 진출은 자신이 선택한 것으로 생각보다 적은 금액이라고 위안 삼을 것도 없이 만족한다”고 호탕하게 소감을 밝혔다.또 계약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며 순조롭게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박병호는 미니애폴리스에 대한 첫 느낌에 대해 “눈도 많이 오고 추운 곳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날씨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다”면서 “구단 직원들이 너무 편안하게 잘 대해줘 적응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박병호와 문답.- 계약 조건에 만족하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이라는 제도를 좀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분명히 아쉬움이 남지만, 에이전트와의 대화를 통해 (많은 돈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를 한국에서 듣고 미국으로 넘어왔기에 전날 기분 좋게 사인했다.(미네소타는 포스팅시스템에서 1천285만 달러를 적어내 박병호에 대한 독점 협상권을 따냈다. 연봉까지 합쳐 총 3천85만 달러를 박병호에게 투자한 셈이다. 미네소타와 박병호의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박병호의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는 미네소타 구단이 적어낸 포스팅 금액을 이적료로 받는다.)-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 100억 원 시대가 열린다. 그럼에도 아쉽지 않나.△ 한국에서 좋은 선수들이 계속 FA 시장에 나오면서 거액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건방진 얘기일 수도 있으나 야구 인생에서 한국에서만 뛰느냐, 일본 또는 미국 야구도 경험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돈을 바랐다면 한국에 남아서 더 많이 벌었겠지만, 미국에 나오기로 한 건 내 선택이다. 그런 부분에서 위안을 삼을 것도 없다. 전혀 문제없고 빅리그 진출에 크게 만족한다.- 미국으로 출국 전과 계약 조건이 달라진 게 있나.△ 달라진 내용은 없다. 이미 그런 내용을 알고 출국했다.- 타깃 필드를 구경한 소감은.△ 어제 야구장 여행을 했는데 정말 아름답다. 확실히 시설이 잘 갖춰졌다. 정말 많이 설렌다. 눈으로 야구장이 덮인 바람에 타석에 서지 못하고 구경만 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어제 살 집을 구경했는데 매물이 없어 계속 물색 중이다. 괜찮은 주택을 봤는데 너무 비쌌다.(웃음)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는 모르지만, 당분간 쉬다가 내년 1월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넥센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작년의 강정호처럼 따뜻한 곳에서 몸을 단련할 예정이다.- 팀의 구심점인 조 마우어가 야구장에 나와 직접 환영했는데.△ 마우어가 직접 야구장에 온다는 걸 어제 들었다. 굉장히 나를 반겨줬다. 너무 신기했고, 마우어도 야구를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또 (메이저리그 적응을) 많이 도와줄 거고, 다른 선수들이 안 도와주면 얘기하라고 하더라.- 넥센에서 뛰던 등번호 52번이 박힌 유니폼을 받았다.△ 52번을 등번호로 달라고 구단에 말하진 않았다. 그런데 어제 클럽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로커 내 자리에 52번이 박힌 유니폼이 걸린 것을 보고 아주 신기하게 생각했다.- 강정호가 해준 여러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있다면.△ “한 달만 뛰어봐라. 몸으로 느낄거다.” 이 말이었다./연합뉴스

2015-12-04

`이재영·테일러 펄펄` 흥국생명 3연승 질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압도했다.승점 3점을 보탠 흥국생명(8승 3패·승점 21)은 IBK기업은행(승점 19)을 제치고2위 자리를 꿰찼다. 1위 현대건설(승점 22)과는 1점 차다.테일러 심슨(15득점)과 이재영(15득점)이 3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1세트는 박빙이었으나, 2세트에서 흥국생명은 큰 점수 차를 뒤집으면서 상승세를 탔고, 3세트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흥국생명은 1세트 24-23에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저지하려는 도로공사 고예림의 네트터치 범실로 25점을 채우고 기선을 제압했다.이재영은 10-10에서 백어택을, 16-16에서 2회 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2세트 초반에는 도로공사에 1-7로 밀렸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범실 9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진 사이 테일러(4득점)와 신연경·김혜진·이재영(각 3득점)이 힘을 내며 역전을 이뤘다.11-11로 추격한 흥국생명은 20-20에서 도로공사 황민경의 블로킹 네트 터치 실수와 김혜진의 브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2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3세트는 흥국생명이 이재영을 앞세워 맹폭을 퍼부으며 10-1로 앞서갔다.김혜진의 서브에이스로 24-15 넉넉하게 매치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1점을 내준 뒤 테일러의 마무리 공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2015-12-03

`돈보단 꿈` 박병호, 빅리그 진출 이뤘다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약 208억4천400만원)의 조건에 계약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현지 언론이 예상한 `최소 연평균 5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박병호는 일단 `빅리그 입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병호와 `4년 1천200만 달러, 5년째 구단 옵션이 낀 1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MLB닷컴은 “박병호는 4년 1천2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최대 금액은 1천800만 달러”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275만 달러를, 2018년과 2019년에는 300만 달러를 수령한다. 미네소타가 5년째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2020년 박병호에게 650만달러를 줘야 한다. 5년째 박병호와 계약하지 않으면 바이아웃(계약포기 위약금) 금액 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박병호는 일단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천150만 달러를 보장받고, 2020년에 미네소타에서 뛰지 않으면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50만 달러를 받아 1천200만 달러를 채운다.2020년에도 미네소타에 남으면 앞서 4년 동안 받은 1천150만 달러에 650만 달러연봉을 추가로 받아 총 1천800만 달러를 손에 넣는다.미네소타는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 최고 응찰액 1천285만 달러를 적어내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현지 언론은 `연평균 500만~1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5년 기준으로 연평균 360만 달러, 4년 기준 300만 달러의 예상보다 다소 낮은 금액에 사인했다.지난해 강정호는 포스팅 응찰액 500만2천15 달러를 제시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5년 최대 1천625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일반적으로 연봉은 포스팅 응찰액에 비례한다. 현지 언론이 박병호의 연봉 평균을 `500만~1천만 달러 사이`로 예상한 것도 포스팅액과 연봉의 함수관계를 지켜봤기 때문이다.그러나 박병호는 강정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하고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도 “강정호의 계약 조건(5년 최대 1천625만 달러)보다 크게 높지 않다. 박병호가 연봉 총액에서 100만 달러 정도 높다”고 의아해했다.박병호는 지난달 29일 미네소타로 출국하며 “언론이 보도하고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것보다는 낮은 금액이라고 들었다”며 “그래도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기분 좋게 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실제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입성`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예상보다 적은 연봉을 받아들였다.물론 연평균 300만 달러도 `기록`을 만드는 금액이다.박병호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을 했다. 2011년 포스팅에 나선 이치로는 1천312만5천 달러를 제시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연봉 협상을 했고 3년 최대 1천400만 달러에 계약했다.박병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 중에서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계약을 마쳤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6년 3천600만 달러에 사인했다.1994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계약을 시작으로 피츠버그에 입성한강정호까지 2015시즌을 앞두고 총 60명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이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과 박병호가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호를 출발점으로 보면 박병호는 62번째 미국 진출 선수다.박병호가 계획대로 메이저리그 타석에 서면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이상훈, 구대성, 최희섭,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등에 이어 빅리그에 선 15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연합뉴스

2015-12-03

문경시 정구선수단, 지역 동호인에 재능기부

세계 최정상의 문경시청 정구 선수단이 지역 동호인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서 눈길을 끈다. 문경시청 정구팀은 시즌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문경시정구동호인의 친목·단합도모 및 정구실력 향상을 위해 11월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5주간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정구교실은 문경시정구동호인 5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내용으로는 체력훈련을 시작으로 개인라켓 등을 점검한 후, 2개반(기초반·중급반)으로 편성·운영해 기본자세와 스메싱·리시브 및 전위·후위역할 등을 배운다.정구교실에 참여한 정구동호인은“김범준 국가대표를 비롯하여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갖춘 문경시청정구실업팀 선수들을 옆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좋다”면서“단순히 구경하는 것이 아닌 직접 교실에 참여하여 정구실업팀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지도를 받을 수 있어 정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하나하나 꼼꼼히 지도를 해줘 매우 만족스럽다”며 만족해 했다.한편, 문경시시청체육실업선수단 정구팀은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정구팀으로 올해만해도 `제93회 동아일보기 전국전구대회`남자 단체전 우승,`제36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남자 개인복식1위 등을 비롯해 각종 대회의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매년 국가대표(문경시청 소속 김범준 정구국가대표 선수)선수를 배출하고 있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