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람들

도로공사, 중기기술마켓 구매상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중소기업의 기술 구매 활성화를 위한 ‘2025년 제1회 중소기업기술마켓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상담을 요청한 공공기관과 해당 중소기업 간 1대1 매칭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177개 중소기업과 83개 공공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여해 약 700회의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총 3회에 걸친 상담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간 약 270억 원 규모의 구매계약이 성사됐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총괄·운영하고 있으며, 108개 공공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해당 마켓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공공기관이 직접 검증·구매하여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중소기업기술마켓에는 총 2674건의 우수기술·제품이 등록돼 있으며 2019년부터 누적 구매 금액은 1조 1225억 원에 달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매상담회 등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판로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기술마켓 구매상담회를 매년 3회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9월과 12월에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대구문예진흥원-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업무협약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최근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와 대구 관광 및 지역 청년 예술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팔공산의 자연환경과 대구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고, 청년 예술인에게 팔공산을 무대로 창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중심의 협력 관계로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대구&광주 명산 산행 챌린지’가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대구·광주 간 ‘달빛동맹’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팔공산(비로봉)·앞산(정상)·무등산·금당산을 테마로 한 산행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등산 인증 플랫폼을 통해 GPS 인증을 완료하면 포인트를 받게되며, 4개 산행 코스를 모두 완주한 참가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포츠 전용 물병 등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양 기관은 올해 ‘명산 산행 챌린지’ 사업을 시작으로, 팔공산 국립공원 및 방짜유기박물관의 홍보, 팔공산 국립공원 탐방 주간 협업 사업 등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강성길 관광본부장은 “팔공산이 단지 ‘걷는 산’이 아니라, ‘즐기고 머무는 산’으로서 문화 융복합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 관광의 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팔공산국립공원이 매력적인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LH 대경본부, ESG 실천 에코 플로깅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LH 대경본부)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플로깅(Plogging)’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 도시와 해안 환경 개선에 기여하며, LH의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1회차 행사는 지난달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용한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LH 대경본부, 주택관리공단 대구경북지사, 경상북도환경연수원, 포항시환경교육센터에서 약 40명이 참가해 해양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고, 해안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특히 이날은 LH와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이 함께 참여해 상호 협력과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환경정화활동 외에도 해양환경 퀴즈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참여자들의 흥미와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이어 2회차 행사는 지난달 29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이어졌다. 이 행사에는 LH 대경본부 임직원과 대구시 환경교육센터 직원 약 30명이 참여해 도심 속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공원 산책로를 따라 폐플라스틱, 캔,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LH 대경본부 주거복지사업처 김원형 처장은 “이번 플로깅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우리가 생활공간인 지역과 자연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실천의 출발점”이라며 “환경정화 활동으로 더 깨끗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라며, 지역 유관기관이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여 공익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 대경본부는 이번 플로깅 캠페인을 시작으로 ESG 실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1

의성 경북중부중, 사제소통·공감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관람 행사

경북중부중학교(교장 석선유)는 지난달 2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문화예술 감수성 향상을 위한 사제동행 뮤지컬 관람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예절과 배려를 배우고, 예술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공연 관람에 앞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킬앤하이드’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 감상 포인트를 소개하는 영상 자료를 함께 시청하며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올바른 공연 관람 예절에 대해서도 함께 배우며 의미 있는 문화 체험을 준비했다. 공연 전 저녁식사 시간을 통해 친구들과는 물론 선생님들과도 함께 어울리며 친목을 다졌고, 공연 후에는 소감을 나누며 공연의 감동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이처럼 사제간의 소통과 공감이 어우러진 이번 체험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하루로 기억되었다. 이번에 관람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의 이중성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웅장한 무대와 배우들의 몰입감 높은 연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은 감동과 여운을 나누며 예술을 통한 감정 표현과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관람에 참여한 1학년 신 모 학생은 “공연을 보면서 감동적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너무 멋있어서 친구들이랑 계속 이야기 나누게 됐다”며 “뮤지컬을 이렇게 가까이서 직접 본 건 처음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중부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01

한국전력 대구본부-대구지방보훈청, ‘보훈대상자 고독사 예방사업 및 복지지원 추진’ 업무협약 체결

한국전력 대구본부와 대구지방보훈청이 보훈가족에 대한 복지지원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내 3층 도대철실에서 양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및 복지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안전하고 존중받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들에게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고 위험 상황에 조기 대처할 수 있는 안전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상호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복지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란 전력·통신데이터를 활용해 1인 가구 사용 패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평상시와 다른 사용 패턴 탐지 시 이상 징후를 복지담당자에게 알려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한전이 개발한 고독사 예방 솔루션이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보훈가족의 복지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한국전력 대구본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상호 한국전력 대구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보훈가족의 숭고한 헌신과 공헌에 감사하다”면서 “대구지방보훈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든든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1

영남이공대 치위생과 재학생 ‘전문의료인 사명’ 약속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달 30일 천마스퀘어 2층 시청각실에서 제10회 예비 치과위생사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서식은 임상실습을 앞둔 치위생과 2학년 재학생 66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비 치과위생사로서의 소명 의식을 다지고 전문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에는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과 교무위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협회장, 대구·경북회 오미정 회장, 대구시 치과의사회 박세호 회장 등 전국 치과 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선서식을 축하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진행된 예비 치과위생사 선서는 황윤숙 협회장에게 김하은 학생이 대표로 나섰으며, 학생들은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치고, 치과위생사의 명예와 존엄성을 지키며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촛불을 들고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핀 수여식에서는 교수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핀을 수여하며 예비 치과위생사로서의 첫 발걸음을 축복하고 격려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 치위생과 1학년 학생들이 축가와 피아노 연주로 선서식의 분위기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만들었으며, 3학년 선배들은 구강보건 연극을 통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쉽고 유쾌하게 전달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협회장은 축사에서 “오늘의 다짐이 단순한 의식이 아닌, 평생의 가치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항상 환자 중심의 윤리와 책임을 잊지 않고 자긍심을 가진 치과위생사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치과위생사로서 갖춰야 할 탁월한 실무 능력뿐 아니라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인성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전국 최고의 치과위생사 양성을 위해 교육환경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미래 의료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치위생과는 ‘6년 연속 국가고시 100% 합격’이라는 우수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현장 중심 실습 교육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5학년도 학생 증원과 함께 최신 장비가 완비된 예방치위생실습실을 구축하고, 평생구강관리센터를 새롭게 설립해 지역사회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1

동양대, 교내 e스포츠 대회 성공적으로 개최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교내 체육대회와 연계해 교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체육활동과 디지털 기반 스포츠인 e스포츠를 결합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회는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와 e스포츠 동아리, 동양대 총학생회가 협업해 공동으로 기획 및 운영했다. 종목 선정부터 경기 규정 수립, 대진표 작성, 현장 중계 및 진행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실행하면서 실무 중심 교육의 취지를 살렸다. 참가자들은 학과와 학년을 초월해 팀을 구성, 경합을 벌였다. 이번 e스포츠대회는 단순한 경기 참여를 넘어 대학 내 모든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e스포츠학과 공전영 교수는 “이번 e스포츠대회를 시작으로 대학 내 e스포츠 활성화와 교내 e스포츠 기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학생 중심으로 실질적인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해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여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장 중계를 맡은 이지후(e스포츠학과 1년) 학생은 “현장에서 직접 중계를 진행하면서 단순한 게임 설명을 넘어, 관객과 소통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방송의 역할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이번 경험이 실제 e스포츠 방송 제작과 해설 분야로 진출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e스포츠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형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또,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01

포항남부署, ‘무단횡단 경고장’ 발부…“시민 자율 인식 유도”

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관내 무단횡단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무단횡단 경고장’을 제작·배포하는 등 특수 시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들은 무단횡단 방지 펜스를 넘어 도로를 건너는 시민들을 다수 발견했다. 현장에는 순찰차가 대기 중이었지만, 일부 보행자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일부 보행자들은 “너무 바빠서 그랬다”, “차가 오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전히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경찰은 위반자들에게 ‘무단횡단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은 뒤, 자체 제작한 경고장과 시인성이 높은 ‘LED 고리형 경광등’을 함께 배부했다. 이는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무단횡단은 자칫 보행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당분간은 강제 단속보다는 경고장 발부를 통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인식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안전한 보행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5-30

‘포항지진 특별법’ 정당한 보상 위해 시민들 모두 하나로 뭉치자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진국) ‘2025년 5월 정례회의’가 29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5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 ‘환동해호국역사문화관’ 건립에 박수, 언론·시민 적극 나서달라 결혼 이주여성 한국 정착, 진정한 이웃으로 존중하는 마음부터 공약도 모르고 투표? 대선 눈앞인데 ‘공약집’도 발표 안돼 답답 포항문화재단 국·도비 적극 확보로 문화예술 활성화 동력 마련 △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지난 5월 22일자 1면의 "포항지진 대응 시민의 힘 하나로 모아야” 기사는 지진 피해 보상과 관련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2017년 포항지진은 인재로 밝혀졌고, 지진특별법에 따라 재산 피해 보상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 승소에도 불구하고, 2심(대구고법)에서는 지열발전소의 일부 과실만 인정되고 공무원이나 기관의 과실이 입증되지 않아 청구가 기각되었다. 이는 국가가 자체 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모순적인 태도로, 7년 6개월째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또 한 번의 절망을 안겼다. 경북매일의 지적처럼,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대법원 상고 이유서에 공무원의 고의·과실을 충분히 입증해야 하며, 정당한 보상을 위해 포항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대응해야 한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5월 21일 자 기사에서 포항시가 환동해 호국 역사문화관 건립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감회를 느꼈다. 포항은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전략적 요충지로, 고려 시대에는 북방 여진족과 왜구, 임진왜란 때는 의병들이 외적을 막아섰다. 구한말에는 영일의진과 산남의진이 활약했으며, 3·1운동과 6·25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국 최초로 환동해 호국 역사문화관이 이곳에 세워진다니 매우 반갑다. 이제 이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해야 한다.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희생한 영웅들을 기리며, 아픈 역사를 되새겨 안보의식을 고취할 자료를 모아야 한다. 전쟁과 항쟁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크투어리즘 역사문화관으로 만들기 위해 언론과 시민 모두가 나서줄 것을 건의해 본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지난 5월 21일 자 6면에 보도된 “포항 영일만특화단지 개발 해안선 2㎞ 이내”라는 기사에 따르면, 포항시는 영일만 특화단지 조성사업 착수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전 단계인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전환경영향평가, 기후변화영향평가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포항시는 흥해읍 우목리, 용한리, 죽천리 일원에 사업비 약 5985억 원을 투입하는 ‘영일만 특화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라 하는데, 환경단체의 견제에 개발 금지가 아니라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해안 생태계, 수질, 해양경관, 기후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개발의 적정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절차적 제한’임을 설명한 것이다. 이는 무분별한 해안 개발로 인한 생태계 훼손과 경관 파괴, 재해 위험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며, 개발과 보존이라는 양면의 조화를 위해서 관계자들의 세심한 검토와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요구되는 일이다. △김미정 ODS 다문화교육연구소 포항지사장 = 5월 23일 자 8면에 실린 “행복은 맞춰가는 것…우린 천생연분” 기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현실을 잘 조명했다. 이들은 단순한 외국인 아내가 아니라, 언어 장벽, 문화 차이, 고정된 성 역할, 가족 내 소외감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의 편견은 제도적 지원보다 큰 장애물이 된다. 다문화 가정은 두 문화를 단순히 섞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노력과 존중이 필수적이며, 자녀들은 정체성 혼란과 학교 차별 등 이중고를 겪기 쉽다. 다문화라는 용어는 분리된 집단이 아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이들을 바라봐야 함을 상기시킨다. 다문화 가정은 한국 사회가 유연하고 포용력 있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연습의 장이 될 수 있다. 이제 한국 사회는 이들을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신현자(라온재심리상담연구소장) = 한국폴리텍대학은 1968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공공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 대구·경북에는 6개의 캠퍼스가 있고, 포항은 철강공단 내에 ‘포항캠퍼스’가 있다. 5월 20일 자 6면에 보도된 “한국폴리텍대 포항캠퍼스·현대종합금속 협력 강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와 현대종합금속 간 실습 자재 기증행사와 대학 발전을 위한 업무 협의가 진행됐다고 한다. 포항캠퍼스는 현대종합금속과 실습자재 수증 행사와 함께 양 기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는데, 장세인 포항캠퍼스 학장은 “뿌리기술 분야의 필수 역량인 용접 분야는 포항을 지탱해 온 핵심 성장동력이다. 현대종합금속과 같은 우수한 용접 소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중심 인력 양성이라는 국책대학의 소임을 다하겠다"라 다짐했다. 철강 산업의 위기를 말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뿌리기술’을 튼튼하게 지켜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류영재(전 포항예총 회장) =5월 22일 자 1면에 게재된 "포항지진 대응 시민의 힘 하나로 모아야"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포항지진 피해 대응 시민단체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라는 명칭도 거의 비슷한 두 시민단체가 있는데, 이들은 같은 사안으로, 비슷한 내용의 포럼과 기자회견을 같은 날 잇따라 개최하여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게 된 것이다. 두 단체의 최종 목표는 같은 것이며, 특히 이제는 대법원을 상대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시민 여론을 총체적으로 집약시켜야 하므로 두 단체의 통합이 필요하다. 다만, 대선 주자들의 단일화 과정에서 보았듯이 쉽지 않은 일이라 걱정이다. △황병기(전 포항시 도시해양국장) =5월 23일 자 경북매일 홈페이지에 실린 ‘울릉도 최초 외국학교 수학여행단 방문…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울릉도·독도여행’ 기사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 개항 이래 최초로 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국제부 학생 및 교사 52명이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이곳을 방문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독도에 입도해 기념사진을 찍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울릉고와 울릉중을 방문해 학생 간 교류 시간을 가졌으며, 장기자랑과 질의응답, 댄스와 노래 공연도 선보다. 이번 방문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으며, 문화교류는 복잡한 국제 관계를 개선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노정구(포항대 학생입학처장) = 지난 23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반려동물 문화산업 전시회가 열렸다. 본지 19일 자의 개최 안내 보도와 23일 자 ‘대구 펫쇼, 반려인들로 북적여’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제22회 대구 펫쇼 멍멍야옹’ 행사가 열린 23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반려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170곳의 관련 기업이 참여해 400개 부스가 운영되었고, 반려동물 놀이터에서는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듯 대선 후보들도 저마다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역에 있는 유기견보호센터들의 열악한 환경의 개선에도 더욱 세심한 관심과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형(포항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후보들의 공약집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공약도 모른 채 투표해야 할 상황이다.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 지방신문 협의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나머지 지역은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지역별 지지 정당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첨단 AI 시대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선거 때마다 동서로 민심이 갈라지는 현상은 지역이기주의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후보에 따라 지역의 발전이 좌우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김민규(포항 대동중 교장) = ‘포항문화재단, 9억여 원 유치···지역 문화예술에 새 활력’이라는 기사를 반갑게 읽었다.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4월까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 9억2000여만 원의 국·도비를 직접 확보하여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의 동력을 마련했다. 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영화관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에 지원하여 15건이 선정되었으며,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3년간 연속 지원을 포함하면 총 10억5000여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의 국비 확보액을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포항문화재단의 기획력과 실행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모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포항시민의 문화 접근성과 예술 다양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획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환동해 문화중심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도시 포항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