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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포항 동지고 박지원, 교육부장관상 수상

교육부가 후원하고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해 지난달 26일 시행한 ‘제20회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본선 경연’에서 포항 동지고등학교 2학년 박지원 학생이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전국 중·고등학생들의 한국사에 대한 이해 및 역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이 대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왔으며 참가 자격은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전국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헌연구와 현장조사보고서, 영상자료를 선택하여 작품을 제출해 심사 후 1차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만이 국사편찬위원회 대강당에서 2차 본선 논술고사를 치렀다. 본선진출자 중 중학생부 90명, 고등학생부 52명이 참가한 본선대회에서 동지고 2학년 박지원 학생이 당당하게 대상을 손에 거머쥐게 된 것이다.포항 동지고등학교는 평소 우리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역사를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해야 한다는 교육관을 전교사와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평소 우리 역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던 박지원 학생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바 있다.또한 박지원 학생의 열정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독려하면서 이 대회를 함께 철저하게 준비한 지도교사 송지영 선생님(한국사)도 그 공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동지고등학교 관계자는 “한국사의 깊이 있는 분석과 이해가 바탕이 돼 이같은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이 상은 올바르게 지도하는 지도교사와 학생과의 팀워크가 제대로 작용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08-17

안동 보디빌딩 선수단, 전국대회 두각

안동에서 활동하는 보디빌딩 선수단이 ‘제52회 Mr.YMCA 선발대회’에서 그랑프리(대상)를 포함해 체급별 메달 사냥에 성공하는 등 대거 입상했다. 16일 안동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2회 Mr.YMCA 선발대회’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했다.이날 대회에서는 ·75kg 체급에 출전한 안동 이상헌 선수가 체급 우승과 함께 전 체급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를 선발하는 그랑프리(대상)에 선정됐다.이상헌 선수는 지난달 포항에서 열린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도 체급 1위와 함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마스터즈(50∼59세) 체급에 출전한 이종호 선수는 1위를 차지했으며, 클래식보디빌딩 종목에 출전한 박현우 선수도 171cm 이하 체급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80kg 체급에 출전한 박규수 선수는 은메달, -70kg 체급에 출전한 손영민 선수는 4위를 차지했다.윤석규 안동시보디빌딩협회 회장은 “지난 도민체육대회에 이어 안동시 선수단이 주요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안동 보디빌딩의 화력을 보여준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선수 육성과 발굴, 그리고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임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Mr.YMCA 선발대회는 전국체전, 미스터코리아와 더불어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3대 메이저 대회로 보디빌딩 선수들에게는 입상과 함께 명예를 거머쥘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8-16

대구 현풍농협 현중환·김영숙 부부새농민상 전국 1위로 ‘철탑산업훈장’

현풍농협(조합장 곽병달) 조합원인 현중환(59)·김영숙(58) 부부가 농협중앙회의 2022년 제57회 새농민상 본상 전국 1위로 선정돼 최근 열린 농협 창립 제61주년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새농민상은 자립·과학·협동의 새농민 운동 3대 정신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농가소득 증진과 영농과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농업인 부부에게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새농민상 본상은 전국의 새농민상 수상자 중 20부부만을 선발해 시상한다.현중환·김영숙 부부는 1997년 농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후 쌀 작목반을 구성해 참숯을 활용한 친환경퇴비 사용과 저농약 농업을 추진하며 해마다 농협과 계약재배를 실시·출하, 농협의 발전과 지역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또 6차산업과 연계해 지역농가를 위한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했고, 각종 농업인단체 활동으로 지역 농업인에게 선진 농업기술 보급, 농사정보 전달 등 농업인 상담사 역할도 함께 수행해 선도 농업인의 역할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박병희 본부장은 “새농민상 본상과 정부 훈장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지역농업의 발전, 그리고 청년·후계농업인 양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대구농협도 새농민회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2-08-15

“6·25 전사자들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한 초등학생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開土式)에 공식 초청을 받아 어른들과 시삽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주인공은 칠곡군 왜관초 6학년 유아진(12) 양으로, 6·25 전사자 유해를 찾아달라는 편지를 쓴 것이 알려져 개토식에 초청받았다.유 양은 지난 10일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한·미 지휘관과 보훈단체 관계자와 함께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칠곡지역 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 개토식’에 참석했다.이날 유 양은 주요 내빈과 헌화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삽으로 흙을 퍼 앞쪽에 뿌려 성공적인 유해 발굴을 기원했다. 또 유해 발굴을 담당할 50사단 칠곡대대 장병에게 전사자 유해를 꼭 찾아달라며 용돈으로 마련한 아이스크림을 전달하기도 했다.유 양의 선행에 정주영 칠곡대대장은 표창장과 함께 감사의 선물로 화답했다.유 양은 지난해 8월 호국의다리 추모 기념판에서 6·25 당시 실종된 미군 엘리엇 중위의 사연을 읽고 칠곡군에 고인의 유해를 꼭 찾아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 사실이 미국 현지 엘리엇 중위의 유가족과 주한 미 대사관에 알려졌고, 이들이 유양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지난 2월 대선 후보로 칠곡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한국전쟁 참전했던 엘리엇 중위 유해를 꼭 찾아서 미국 가족들에게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아저씨가 꼭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게”라고 약속했다.유 양은 “칠순이 넘은 아들과 딸이 아직도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너무 안타까워 편지를 썼다”며 “엘리엇 중위님을 비롯한 모든 전사자분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엘리엇 중위의 유가족과 화상통화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상황 등을 전해드릴 계획”이라며 “등록된 유전자 시료가 많지 않아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율은 2%에 불과하다. 유가족 시료 채취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한편, 엘리엇 중위는 호국의다리 인근에서 야간 작전 중 실종됐으며, 그의 부인은 평생 남편을 기다리다 2014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자녀들은 어머니 유해 일부를 작은 유리병에 담아 호국의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려 부모님의 사후 재회를 도왔다. 칠곡/김락현기자

202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