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포항 수돗물 필터변색 원인을 찾아라”

포항시 수돗물 필터변색 원인 조사를 위한 민간전문조사단(단장 서정인)이 본격적인 분석활동에 들어갔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문조사단과 행정지원단인 한국수자원공사 전문조사팀, 대구지방환경청 등 관계자 15명은 지난 14일 포항시 유강정수장에서 회의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민간전문조사단은 수돗물 생산 단계부터 급수 가정까지 전체 단계의 원인분석을 벌인다. 이날 조사단은 유강수계 정수장 정수시설 운영공정 실태 및 정수처리과정을 점검하는 것을 비롯해 배수지에서 급수관 전역 표본조사를 위해 여과 필터 테스트도 실시했다. 또한 오는 19일부터 상수도 배관 및 아파트 급수관까지 상수도관 내시경 검사 관망 3∼4개 배관을 굴착해 현장 위주로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수도관 내시경 검사는 유강정수장 수계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 수돗물 필터변색의 원인을 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시는 먹는물 수질검사 결과 적합판정을 받았으나, 추가로 변색필터, 저수조 침전물을 수거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및 한국수자원공사에 검사를 의뢰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민간전문조사단과 한국수자원공사, 대구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필터변색 원인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8-15

제4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 운영 간담회

지난 1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회 전국스포츠클럽교류대회’ 간담회가 열렸다.전국 생활체육인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본적인 대회 운영 안내 및 대회요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 대회 개최를 통해 스포츠관광도시로서의 포항을 전국에 알리고 포항시민들과 함께하는 멋진 대회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제4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간 포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 97개 스포츠클럽 4천여명이 참여해 8개 종목(농구, 배드민턴, 수영, 축구, 테니스, 생활체조, 스쿼시)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총 3일간의 일정으로 약 2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앞서 지난 6월 7일 이번 대회 개최지로 포항이 최종 확정됐다. 올해 초부터 포항시는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 포항시체육회, 영일만 스포츠클럽으로 구성된 ‘대회유치팀’을 편성해 다각도로 대회 유치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대회 최종 개최도시 확정과 함께 대회 운영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는 스포츠클럽 간의 문화 차이의 폭을 좁히고 유대를 강화하는 등 생활 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대회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8-15

“도전·극복·성취 목표 향해 달려요”

“마라톤 도전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해 성취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포항창포지역아동센터 10명의 아이들이 오는 31일 포항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포항철강마라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센터 교사들과 함께 아이들은 5㎞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철강마라톤은 올해 첫 참가지만, 올 상반기부터 트레킹 등 전국의 각종 대회에 참가한 덕분에, 아이들이 벌써부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센터는 이번 마라톤을 시작으로 아이들과 함께 10㎞와 하프마라톤, 제주도 트레킹 등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포항창포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에 많이 노출되고 있어 외부 활동은 상대적으로 안하게 되는데,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포항철강마라톤에 신청서를 접수했다”라며 “이번 마라톤 경험은 아동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접하는 기회와 더불어 미래의 꿈을 이루는 과정의 큰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포항창포지역아동센터는 기쁨의복지재단 산하시설로 지난 1997년 공부방으로 시작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들에게 보호, 교육, 문화, 정서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험난한 강물을 오르는 연어들의 흔적이 돼주는 포항창포지역아동센터’라는 슬로건 아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도전-극복-성취’라는 목표를 설정해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외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포항창포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꿈을 가지고 자라나는 아동들의 삶에 희망의 흔적이 돼 주기 위한 사회복지기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2019-08-15

청년일자리 창출 위한 상생순환형 지원 모델 모색

포항시는 지난 14일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상생순환형 지원모델을 모색하는 ‘순환형 청년문화창업 특구조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이 특구는 문화공영개발과 이익환원 방식으로 구도심, 대학가, 운하, 상권 쇠퇴지역 및 저개발 청년 밀집지역 등의 상가(시장)·주택(근린생활형) 등을 매입해 청년 문화사업자 등이 임대료 상승 및 퇴거불안에 구애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장기임대하는 조건으로 조성된다.추후 활성화를 통한 개발 이익은 도심활성화, 관광자원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해 청년층의 활발한 창업 및 문화콘텐츠 생산·공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를 도모하게 된다.이날 보고회는 용역수행기관의 착수 보고와 문화, 도시재생, 창업 관련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으로 진행됐고, 지역 내 문화창업의 수요 및 창업지원 현황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창업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 용역은 ‘순환형 청년문화창업 특구’ 조성을 위한 △지역 내 창업 등 현황분석 및 국내·외 사례분석 △사업의 기본방향 및 콘셉트 도출(사업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전문가 의견 반영, 피드백 가능 시스템 제시)의 주요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중간보고회, 공청회,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보완해 올해 11월 중 최종 용역결과가 나온다.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이 용역을 통해 구도심 등 상가 공실이 많은 지역의 현황 분석을 통한 문화창업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지역의 문화콘텐츠 창업으로 연계하여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8-15

대한변협 지진 피해배상 법률지원 건의

포항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대한변호사협회 생명존중재난안전특별위원회와 포항지진특별법 관련 법적 현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오세범 변호사(법무법인 다산), 박인숙 변호사(박인숙법률사무소), 홍지백 변호사(법무법인 나눔)가 참석했다.생명존중재난안전특별위원회는 2014년 4·16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 대한변협이 구성한 ‘세월호 참사피해자 지원 및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확대 발전된 단체로 세월호 사고뿐만 아니라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 오룡호 침몰사고, 남양주 지하철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에서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법률지원을 수행한 바 있다.위원회는 이날 간담회 이후 흥해 지진피해지역을 둘러본 뒤 피해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 공무원들과 법률지원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오세범 위원장은 “피해시민들을 직접 만나보고 촉발지진에 따른 피해정도와 시급성 등을 고려한 후 위원회 자체회의에서 본격 논의해보겠다”면서 “공식지원이 불가하다면 위원회 소속 변호사의 개별적인 자문과 노하우를 전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포항시에서 추진 중인 포항지진피해배상 지원 법률자문단 구성에도 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국회계류중인 포항지진특별법 또한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역의 국회의원과 협력하여 국회에 법제정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2019-08-13

건물 무너져도 끄덕없는 내진테이블 보급 시작

포항시·KT·초록우산어린이재단·단국대 4개 기관이 13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지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지진방재 내진테이블 전달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정인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소장, 조무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장, 이상현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장이 참석해 흥해 장애인복지시설 3곳과 지역아동센터에 내진테이블을 전달했다.내진테이블은 향후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지역의 장애인, 노약자, 저소득층, 다자녀 세대를 중심으로 주택 40여가구에도 보급될 예정이다.지진방재 내진테이블은 지진발생 시 탁자 아래로 대피하면 건물이 무너져 덮쳐도 붕괴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분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장비로 이번에 처음으로 민간에 보급된다.시는 수개월간 여러 기관과 협력한 결과 기준을 충족하는 내진테이블을 제작했으며, 지난 7월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의 성능검사를 통해 정식 인증을 받았다.최근 세계적으로 지진이 잦아지고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에서도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건물 내의 긴급 대피공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대책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그런 의미에서 지진방재 내진테이블 보급은 생활과 밀접한 가구를 활용해 가정마다 지진대피 생존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와 기업, 대학, 어린이재단이 협력해 시민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높은 수준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더욱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는 대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8-13

4차 산업혁명 플랫폼시티 본격 시동

포항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플랫폼시티로 도약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13일 포항시는 ‘플랫폼 포항시-4차산업혁명’,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주제로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강의를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인숙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소통역량을 강조하고 소통, 조율, 합의를 이끌어내는 공무원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지식 공유 등 정책플랫폼을 제시하고 시민의 참여와 결정을 행정과 연결하는 개방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책현장성과 관련해 시민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디지털 주권’을 통해 플랫폼으로서 포항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공무원 마인드교육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 폭을 넓혀주고자 손정권 한동대학교 석좌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손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정의 및 개념, 인공지능의 국내외 현황, 포항시가 가진 핵심역량에 대한 설명과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소프트웨어, 디지털 융복합 등 인공지능과 연계하는 산업과 기술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시는 앞으로 빅데이터, 신소재, 블록체인, 바이오·나노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에 대한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초청해 강연을 이어가고 강소형 연구개발 특구, 배터리 규제특구, 포항 벤처밸리, 영일만 관광특구 등 국가전략특구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해 포항의 미래를 준비해나갈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다”며 “사람과 기술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 시대에 걸맞은 공직자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고 이를 통해 역점시책 개발과 혁신행정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지난 6월 전국 최초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지정, 7월 배터리 규제특구 선정, 8월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 포항벤처밸리 추진 등 4대 국가전략특구를 기회특구로 삼아 창업, 성장, 투자, 고용증가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특구추진단 출범, AI·소프트웨어 미래인재양성 협약식 등 S플랫폼시티 포항 2025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정철화기자

2019-08-13

포철공고 본관 개축 준공식…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교장 이성열)는 13일 포스코교육재단 박성호 이사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행정동 개축 준공식을 가졌다. 교내 모든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적용으로 이전보다 안전한 교육 환경이 조성됐다.포철공고 본관동 건물은 지난 2016년 경주지진에 이어 2017년 포항지진으로 당시 교육부 재난위험시설 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았다. 교육청(56억4천만원)과 포스코교육재단(6억5천300만원) 등의 지원으로 총공사비 62억9천300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 공사에 들어가 1여년만에 마무리됐다.지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5차 마이스터고로 지정받은 포철공고는 특화된 맞춤형 기술 교육을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힘써왔다. 최근 3년간 학생 1인당 취득한 국가기술 자격증은 평균 9개 이상이며 평균 취업률도 93.4%에 달한다.포철공고는 이번 행정동 개축에 이어 오는 2022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예산 9억2천만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교실 리모델링 및 홈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선진형 교육 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성열 교장은 “그동안 재난 위험시설 지정과 임시 수용시설 확보 등 교육 활동 정상화를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직업 교육의 내실화와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13

해오름 동맹 청소년문화교류캠프 성료

포항시청소년재단은 지난 10일, 11일 이틀간 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포항, 경주, 울산 청소년 90명을 대상으로 ‘해오름동맹 청소년문화교류캠프’를 진행했다.이번 캠프는 해오름동맹으로 뭉친 각 지역 청소년들이 동맹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와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올해 첫 번째로 포항에서 시작됐다.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 첫 번째로 세계 철강산업의 중심인 포스코의 철 생산 과정을 견학한 데 이어 4차 산업의 중심인 로봇을 연구하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로봇을 조립하는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마지막으로 포스코글로벌안전센터를 방문한 학생들은 화재 시 대피요령, 차량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안전체험을 했다.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는 각 지역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각 지역의 볼거리, 먹거리 등을 소개하는 ‘지역자랑대회’를 통해 자기 고장을 소개하고 다른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캠프에 참가한 탁유나(동지여고 2년) 학생은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을 만나서 함께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과 친구가 되어서 좋았고, 울산과 경주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박정숙 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는 “청소년들이 우리 포항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운영할 계획이며,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우리 포항을 더 사랑하고 자랑할 수 있도록 다른 지역과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12

‘종이컵 NO, 물통 YES’ 특별한 환경여행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한 쓰레기문제와 관련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환경교육을 하는 학교가 지역에 운영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포항환경학교(교장 연규식)는 최근 방학기간을 맞아 포항지역 내 유·초등생과 학부모 등 총 25명과 함께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으로 ‘일회용품 없는 환경여행’을 다녀왔다.가족 단위로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번 환경여행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품의 문제점을 체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여행단은 이번 여행 기간에 일체의 일회용품(종이컵, 물티슈, 일회용 도시락, 일회용 숟가락, 일회용 젓가락, 비닐봉투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불편하지만, 개인 물통과 도시락, 수저, 손수건 등 대체용품을 사용하도록 규칙을 정해 참가한 가족들 모두가 일회용품 없는 여행을 체험했다.참가자들은 국립부산과학관의 협조를 받아 현재 부산과학관에서 특별전시 중인 ‘Cold展’의 전시해설 및 상설전시관을 관람했다. 또 과학 발전과 환경의 관계,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지방 환경변화, 친환경 에너지의 필요성 등 전시 시설과 연결된 환경교육도 했다.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고, 아이들과 함께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포항환경학교 연규식 교장은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환경교육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가족이 몸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포항환경학교는 지난 2007년 3월 12일 폐교된 신광초등학교 비학분교를 활용해 준공됐다. 이듬해 시범운영을 거쳐 2009년 1월부터 교육을 시작했다.이 학교는 1만 9천613㎡ 규모에 생태연못, 야생화동산, 숲길, 야외학습장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초화류와 수목류 등 5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영상교육장과 체험학습장, 지구온난화 체험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초·중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데 최소 일주일 이전에 예약해야 참가할 수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08-12

수협창고 야생적 공간에 문화실험 시작

동빈내항 옛 수협냉동창고가 포항시의 문화적 활력을 생산할 복합문화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다.1969년도에 건립돼 포항의 수산물저장과 얼음창고로 사용되던 이 창고는 포항 동빈내항의 정취를 담은 어업인들의 전진기지였다.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수협냉고창고를 지역 어업인들의 노동과 땀, 삶의 철학이 담긴 장소성과 역사성을 살리되 창의성을 더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시 도시재생과는 건물매입과 공간 리모델링을, 포항문화재단에서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공간 운영을 맡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워를 발휘한 문화적 지역재생의 우수사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양 기관은 문화적 공간 재생을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문화적 도시재생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문화도시 조성 컨설턴트 컨설팅 및 예술가 그룹과의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 수협창고 활용방안에 대한 세부계획을 밀도 있게 논의해왔다. 공간 리모델링이 완성되기 전까지 문화재단에서는 공간 아카이빙과 임의적 활용에 대한 프로그래밍을, 도시재생과에서는 그에 따른 설비 등을 지원한다.특히 문화재단은 공간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전에 시민 및 예술가들과 함께 공간운영의 방향성과 활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테스트베드성의 다양한 임의적 활용의 기획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오는 9월에는 2019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나루터문화놀이창고개방’과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연계해 설치미술 ‘동빈내항 샹들리제’, 예술강사의 아뜰리에, 클래식 공연 ‘가을낭만’, 예술컨퍼런스 캬바레, 영상미영화제, 환대의 식탁, 월드 버스킹, 축제워크숍, 도시와 문화공간을 잇는 국제콜로키움 개최 등 시민들을 환대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이후 12월까지는 문화적 장소 가치를 재생하기 위한 워크숍, 청년 및 예술가들의 ‘실험적 실험’ 등 임의적 활용을 통해 공간조성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만들어갈 예정이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동빈내항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품고 포항시민의 삶과 애환이 담긴 옛 수협냉동창고는 시대를 대변하는 문화적 유산이다. 이러한 문화사적 가치를 지닌 수협냉동창고가 문화적 재생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되돌려 줌으로서 우리 포항이 지닌 고유한 가치에 기반을 둔 문화도시 조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11

제63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 거행

제63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11일 포항시 용흥동 전몰학도 충혼탑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추념식은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위시해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천394위의 영령들을 기리고자 매년 8월 11일에 열리고 있다.올해 추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유족 및 생존 학도의용군, 보훈단체장, 시민, 군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호국 영령들의 넋을 추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생존 학도의용군과 故 이우근 학도병 조카, 제철고등학교와 포항고, 영신고, 영일고, 유강중 등 120여명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하여 추념식의 의미를 더했다.특히 포항여중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제철고등학교 최승호 학생이 직접 낭독해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앞둔 이 시기, 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했을 때 펜 대신 총을 잡고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학도의용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포항을 더 나은 내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인 호국도시 포항의 이미지 강화와 위상을 제고하고 있는 전몰학도 충혼탑은 1957년 8월 11일에 건립돼 포항여중전투에서 사망한 김춘식 등 1천394위의 학생들의 영령들이 봉안돼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8-11

도내 유일바다 낀관광특구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촉진 등을 위해 포항시 영일만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포항시 환호동에서 송도동을 잇는 약 2.41㎢(약 73만평)로 우리나라 관광특구로는 33번째다. 영일만 일대는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죽도시장, 포항운하, 송도솔밭 도시숲 등 여러 관광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포항의 관광메카로, 연간 11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관광특구는 현재 전국 32개로 경북도는 경주시(1994년), 울진군(1997년), 문경시(2010년)가 지정돼 있다. 경북 자체로 보면 문경관광특구 지정 이래 10년만으로, 특히 영일만관광특구는 경상북도 내 유일한 도심 속의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특구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이번 지정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 △충분한 관광안내시설·공공편익시설·숙박시설 △관광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등 관광특구지정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송도동·해도동·남빈동·대신동·대흥동·덕산동·동빈1가·동빈2가·두호동·상원동·신흥동·여천동·죽도동·중앙동·학산동·항구동·환호동 등 17개동 일대다.특히 포스코 야경과 국제불빛축제,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포항물회와 호미곶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는 우수한 해양관광 자원을 품고 있어 이번 지정으로 포항관광의 브랜딩 효과 및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명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여객선 터미널에서 환호공원 전망대를 잇는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특급호텔 유치,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포항항 구항·중앙동·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송도동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건립, 국지도 20호선 명품교량 연계 복합개발, 형산강과 바다를 잇는 수변공간 조성 사업 등 향후 계획된 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문체부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및 도비 등의 지원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업제한 규제 배제, 일반·휴게음식점의 옥외영업 허용, 관광사업자에 공개공지 사용 허용, 축제 및 행사 시 도로통행 제한 요청,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제한 완화 등 일부 규제가 배제 혹은 완화된다. 즉, 도시 관광브랜드 가치 상승, 외국관광객 유치 촉진, 관광기반시설의 체계적인 구축 및 지속적인 민간자본 유치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것이 관광특구의 가장 큰 매력이다.경북도와 포항시는 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국·도비와 민자유치를 포함 7천497억을 2023년까지 투자해 관광코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돼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관련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사업 발굴 등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는 “이번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지역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훈·전준혁기자

201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