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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울산·경주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강화

포항·울산·경주 3개 도시가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이 27일 경주 보문 더케이호텔에서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행사는 3개 도시 실무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 협력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지역발전에 기여 하기 위해 마련됐다. 120여 명의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상생발전을 위한 주제 강연과 공동 협력 사업 우수사례 발표, 교양강좌 등으로 진행됐다. 정현욱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이 해오름동맹상생협의회 공동 협력 사업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주제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울산, 경주 3개 도시 실무자들이 모여 개최하는 실무자 연수회를 계기로 도시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동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산업, 역사, 문화적으로 동일한 생활권역인 포항과 울산, 경주 3개 도시가 공동 발전을 위해 구성한 상생협의회다. 공동 협력 사업으로 5대 분야 3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단일경제권으로 성장하는 ‘친환경 첨단산업지대(벨트)’ 구축, 강·산·바다를 연계하는 ‘세계적인 문화관광권’ 조성, 동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초광역 교통망’ 형성 등이 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울산시에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울산시 2명, 포항시와 경주시 각각 1명 등 1팀 4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광역사무국 출범과 다양한 공동협력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9

“AI 실무 적용 노하우 습득” 포항시 ‘AI 채팅 TOOL’ 특강 성료

포항시는 지난 5일부터 27일까지 시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채팅 TOOL 활용’ 특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I 채팅 TOOL 활용’ 특강은 유용린 교수(현 국민대 산학협력단 전임연구교수)를 초청해 생성형 AI인 △ChatGPT(챗지피티) △Copilot(코파일럿) △Wrtn(뤼튼) △Gemini(제미나이) 활용 등 총 4회로 진행됐으며, 매시간 주어지는 과제 해결을 통해 업무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직원들의 업무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업무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무료로 개방된 분야별 AI Tools(자료조사, AI 이미지 편집, 로고 생성 등) 관련 사이트 및 이용 방법에 대한 부가적인 교육으로 문제해결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생성형AI는 사용자와 AI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채팅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결과 도출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다. 상호 소통 방식으로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한 핵심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의를 수강한 한 공무원은 “AI기술을 경험하면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게 되어 업무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시라기자

2024-09-29

에코프로비엠, 고철 재활용 배터리 양극재 개발

에코프로비엠이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 등과 협력해 폐기되는 고철을 재활용해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는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재활용 철을 이용해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에코프로비엠이 이를 받아서 LFP 양극재를 개발한 뒤 현대자동차·기아가 평가해 기술 내재화에 나서는 방식이다. 기존 LFP 양극재는 리튬, 전구체를 합성하는 반면 이번 혁신 LFP 양극재는 직접 합성법을 적용해 제조 공정을 대폭 단축시킨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5일 대전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을 비롯한 산업계, 성균관대와 서울 과학기술대 등 대학, 자동차연구소 화학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LFP 배터리 양극 활물질 직접 합성 및 배터리 기술 개발’ 사업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회의에는 서준원 에코프로비엠 연구기획담당 전무, 정순준 현대자동차·기아 전동화구동재료개발실 상무, 임희중 현대제철 선행개발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비로 134억 원을 지원하며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207억 원이다. 향후 4년 동안 기술 개발 협력이 진행된다. 해당사업은 총 3가지 분야(원료, 양극재, 셀)로 나눠지는데 총괄 기관인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주관기관인 현대자동차·기아와 에너지테크솔루션을 포함해 현대제철과 엔켐 등 기업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내 유명 연구원도 함께한다. 서준원 에코프로비엠 연구기획담당 전무는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제철 사업은 원래 접점이 없는 별도의 사업이었지만, 이번 기술 개발에 함께함으로써 국내 주요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기술 개발이 기대된다”며 “고철을 재활용하는 데다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6

동국산업, 포항에 니켈도금강판 공장 준공

동국산업이 26일 포항공장에서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원통형 케이스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단장,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를 비롯해 장세희 동국산업 부회장·이원휘 대표이사,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동국산업의 ‘니켈도금강판 생산 공장’ 준공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이차전지 핵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유치해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중요한 성과다. 경북도와 포항시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강화되고, 동국산업의 신사업 투자가 경북 지역 경제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산업은 기존의 자동차 정밀부품 소재인 ‘냉연강판’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왔으나,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니켈도금강판’ 생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고, 당초 8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총 123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최대 13만t의 니켈도금강판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니켈도금강판은 전기차 등의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 소재로 사용되며, 전기차 배터리 형태가 각형에서 파우치형, 그리고 원통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국산업의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는 “안정적 품질 제공을 위한 엄격한 원료 선정과 공정 관리로 ‘품질력’에 강점을 둔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할 것”이라며 “사업 다변화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의 흐름을 기회로 삼아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6

포항시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

포항시는 지난 24일 2024년 제2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혁신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사업’으로 관광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지난해부터 전국의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부문별 우수 관광정책사례를 발굴 및 선정하고 있다. 올해 8월 1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접수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성, 실현가능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의 예비 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시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포항을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컨벤션센터 건립 전 전담 조직인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를 설립해 체계적으로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고 철강산업과 신성장산업을 MICE와 연계해 지역기업과 대학과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미래산업을 육성할 포엑스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자 마이스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철강산업과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포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마이스산업이 지역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5

포항시, NEAR 가입 기초지자체로 첫 이름 올렸다

포항시가 동북아 6개국 광역 지방정부의 연합조직인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제14차 NEAR 고위급 실무위원회’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회의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중국 랴오닝성에서 개최됐으며,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왕리보 랴오닝성 부성장, 임병진 NEAR 사무총장, 키르기스스탄 추이주 지사, 몽골 옵스아이막 지사 등 6개국 39개 광역지방정부 국장급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NEAR에 가입한 첫 회원이 됐으며, NEAR의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특별회원 가입으로 동북아 지방정부와의 교류의 기회가 확대되면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글로벌 MICE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관련 산업 육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NEAR 상설 사무국 유치(2005년) 이후 교류를 이어왔고 NEAR 사무국은 올해 1월 이강덕 포항시장과 신년맞이 면담 자리에서 처음 특별회원 가입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5월 가입신청서 제출 후 NEAR의 소재지이자 동북아 지방협력에 적극 공헌하고 있는 점과 동북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제안하며 특별회원 가입을 적극 추진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앞으로 회원정부간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이익과 상생의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5

전기차 화재 선제 대응 나선다

포항시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기차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대책은 지난 6일 발표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과 연계해 시민 안전 확보,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공기관 화재 대응능력 강화, 교육·훈련 및 홍보 강화 등 4대 분야에 대응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이번에 마련된 종합대책을 시와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9월 중으로 포항시 시민 화재 안전 대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기차 운전 중 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 신속한 신고 방법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등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건축물 심의 시 전기차 안전기준을 적용해 모든 신축 건물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며, 소방 당국과 함께 지하 전기차 주차장 스프링클러 등 안전 시설물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9개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질식소화포를 10월 중으로 설치하고, 향후 소방관서에 이동식 수조, 상방향 방사장치, 질식소화 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관련 조례를 연내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기차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예방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개선과제를 발굴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중요한 만큼 공공주택 및 공공기관 관리자 교육을 실시해 소방시설 위치 및 사용을 숙지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최신화로 비상시 유관기관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포항해경과 관계기관 합동 화재 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상방향 스프링클러, 질식소화포, 소방원 장구 등 화재 진압 장비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전기차 보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관기관, 산하기관과 힘을 모아 종합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2024-09-25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과 파트너십 기대”

포항시가 한국을 찾은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에게 우수한 이차전지 밸류체인 산업 역량을 소개했다. 시는 25일 배터리 사절단이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현장을 방문해 배터리 기술 및 응용 분야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볼보, 스카니아 CV의 전기차 생산업체와 알트리스, 그래노드 머티리얼즈, 캡쳐 에너지, 드레브 등 셀, 소재, 재활용, ESS까지 스웨덴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12개 기업의 관계자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방문해 포항의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현황을 청취하고 양국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절단 대표인 괴란 스테그린(Go ran Stegrin) 스웨덴 에너지청 사업개발부 고문은 “포항의 배터리 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스웨덴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상호발전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리딩하는 북유럽 국가와의 소통은 산업 시책에 중요한 양분인 만큼 이번 방문이 스웨덴과 배터리 산업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절단은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사용후 배터리 국책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받고 배터리를 평가하고 보관하는 센터의 시설을 둘러봤다. 또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인근에 위치한 피엠그로우를 방문해 배터리 팩 개발, 배터리 구독, 배터리 진단 및 인증, 재사용까지 배터리 순환경제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영일만산단에 위치한 에코프로를 방문해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의 추진 경과와 현황을 청취하고 홍보관을 둘러보며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11월 포스코 국제관에서 개최되는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4’에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노르딕 세션을 신설해 전기차 및 이차전지 선진국인 북유럽과 지속적인 교류 협력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9-25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 큰소리 쳤지만… 한달 넘도록 ‘빈손’

포항시 공영주차장 대부분이 화재를 대비한 장비나 시설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소방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전국적으로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 2023년 47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해 8월까지는 24건이나 발생했다. 현재 포항시에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8월 말 기준 5600여 대이며 죽도시장주차장 등 9개소에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은 모두 44면으로 충전시설은 14기(22대)가 설치돼 있다. 지난 8월 인천 청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후 이강덕 시장의 지시로 시는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TF’를 구성하고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청 전기차 주차장에 질식소화포가 설치되어 있을 뿐 공영주차장은 한 달이 넘도록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이 밀집된 지하주차장 충전소의 화재 위험성이 크다. 소방 화재유형에 없는 금속화재를 따로 구분해 특수 소화기 등 맞춤형 대응을 마련해야 하고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감시용 CCTV 모니터링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 남구와 충청남도 등 몇몇 지자체에서는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는 시설관리공단 담당팀장은 “지난 달에 질식소화 덮개 등 필요한 장비를 시 해당부서에 요청했다”며 “비용 문제로 공단에서는 필요장비를 구입할 수 없어 구체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련 물품을 구매하기 위한 일상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끝나는 대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만 말하고 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4

“스마트 제조 혁신으로 中企 글로벌 경쟁력 강화”

포항시는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스마트 제조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제조 포럼’은 중소기업들이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제조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성공 도입 사례를 공유하는 등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24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가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스마트 제조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안건 기여자로 유명한 다비드 로메로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교수는 ‘인간 중심 스마트 제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패널 토론 세션에서는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전국의 로봇 업계 대표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고, 앞서 스마트 제조 기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업체의 대표들이 우수 사례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전국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에 모여 센터 소개와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진다. 오후에는 센터 내 구축된 UV측정장비 등 56종의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스마트 데이터·스마트 공정·스마트 품질 분야에 대한 운영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교육과 컨설팅으로 중소기업이 스마트 제조 기술 도입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SME Day, SME Week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으로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하며 포항형 디지털 산업 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Apple이 경북도·포항시·포스텍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만든 제조업 특화 RD 지원센터이며, 스마트 제조 관련 최신 장비를 활용해 중소 제조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또한 SME WeeK라는 심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마트 제조에 관한 교육과 일대일 컨설팅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4

‘재선충 박멸’ 포항시·산림청·국방부 힘모았다

포항시가 재선충 박멸 총력전에 나선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60억원의 예산을 투입, 감염목 제거 등 1차 산림정비를 실시한다. 2차 정비는 내년 1월부터 100억원을 들여 3월말까지 진행된다. 시는 이번에 재선충 박멸 계획을 수립하면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보존해야 할 구역은 집중 방제 등 대응을 우선하고 기타 지역은 수종갱신 등을 통해 기존의 산림 나무 형태를 바꿔 나가기로 했다. 시가 마련한 집중 방제 구역은 일단 시가지 내와 보존필요성이 있는 곳이다. 여기는 일단 100%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송도해수욕장 송림을 비롯 가로수와 조경수, 마을 숲 등도 대상이다. 선제 예방 등 가능한 방식을 동원, 관리할 예정이다. 읍면동은 순차적으로 정비를 하되 지역을 구분, 수종 갱신도 함께 해 나기기로 했다. 이 부분은 현재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 산림청과 협의 중에 있다. 산림청도 더 이상 재선충 완전 박멸은 어렵다고 보고 수종 갱신 시책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키로 하고 관계부처와 조율하고 있다. 수종 갱신 수목은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고, 경제성과 산림관광지 조성 등 사업화 할 수 있는 나무 등이 우선순위에 올라있다. 내부적으로는 팽나무와 모감주나무, 편백나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는 수종 갱신을 통해 향후 산림도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재선충 박멸에는 국방부도 참가한다. 그동안 군부대 내는 보안과 안전상의 문제로 지자체가 접근을 하지 못해 재선충 확산 근원지라는 오명을 받기까지 했다. 실제, 포항 해병대 1사단 영내와 오천 및 수성사격장 일대는 종전 소나무가 즐비했으나 현재 거의 전멸됐다. 특히 고사목은 반출해야 하나 예산이 없어 해당 구역이 벌겋게 방치돼 있는 상태다. 해병1사단 등은 역내 군부대를 중심으로 재선충이 급격 번져나갈 뿐만 아니라 고사목으로 지역 이미지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국방부에 대책마련을 건의해 왔다. 국방부는 기재부에 2025 영내 재선충 방제 대책 예산으로 50억원을 신청해 놓고 있다. 포항시는 이 예산이 반영되면 포항 군부대 내가 내년 초부터 우선적으로 정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시 전체 산림면적 7만5000ha 중 소나무가 서식하고 있는 구역은 2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경모기자

2024-09-24

에코프로, 中 GEM과 손잡았다.. 양극 소재분야 ‘게임 체인저’ 되나

에코프로가 중국 전구체 제조사 GEM과 지난 10년간 양극재 사업 인연을 이어오며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에코프로는 리사이클을 전담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다음 달 중순 GEM과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를 비롯한 기술진 20여 명이 최근 GEM 본사를 방문해 기술 교류를 추진키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앞서 GEM은 2019년 리사이클 사업 관련 기술을 에코프로씨엔지에 적극 이전해 주면서 설립 초기 에코프로씨엔지의 기술 확보에 도움을 줬다. 당시 GEM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술진들은 경주에서 워크숍을 열고 전구체 및 양극소재 기술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GEM 측 실무자들이 ‘기술 보안’을 중시하면서 자료를 내놓지 않아 워크숍이 원활치 않았다. 이 같은 분위기를 파악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허개화 GEM 회장에게 “서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공개하자”고 먼저 제의했다. 이에 허 회장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워크숍의 분위기가 되살아났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이번 협력이 완성되면 니켈 제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GEM과 하이니켈 양극소재 글로벌 1위인 에코프로의 특장점이 결합한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부사장은 “에코프로와 GEM이 10년 동안 협력을 해오면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이동채 전 회장과 허개화 회장의 돈독한 신뢰관계로 돌파해왔다”며 “에코프로와 GEM이 여러 분야에서 그동안 쌓은 협력의 DNA가 축적되어 있다는 사실은 사업 추진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3

포항검찰·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자원봉사자 교육 진행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지청장 이완희) 내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한동선)는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3일간 대회의실에서 범죄피해자 상담자원봉사자 교육을 진행한다. 사진 이번 교육은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한동선 이사장은 “범죄피해자 상담자원봉사자 교육의 목적은 범죄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초기 상담을 통해 그들의 욕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완희 포항지청장은 격려사에서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하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노력을 치하했다. 이번 교육에는 자원봉사 활동 경험이 풍부한 35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공식적으로 신청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청강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범죄 피해자 지원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 교육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의 자세와 역할에서부터 상담의 기초, 법률 용어, 형사 및 민사 소송 절차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피해자와 함께 법정 동행 및 법정 모니터링을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도 포함된다. 이번 교육의 강사진은 류호대, 최미주, 김세라, 우성훈 변호사, 대한법률구조공단 포항출장소장 조필재, 희망상담소장 배영미 등 법률과 상담 분야의 탄탄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자원봉사자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수강자 중 한 명인 안순녀 씨는 “법률적인 용어와 절차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가사 사건 등 일상과 가까운 부분은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3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복식 ‘값진 동메달’ 큰 박수”

이강덕 포항시장은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미규(35·사진) 선수와 김범수 탁구팀 감독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축하했다. 대전 출신의 이미규 선수는 지난해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탁구팀 창단과 함께 주소지를 옮겨 포항시민이 되었고 그간 포항시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훈련해 이번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이 선수의 꾸준한 국제 대회 성과를 잇는 쾌거로, 지난해 제4회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 선수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포항시에 감사드리며, 많은 시민들의 응원 덕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인한 의지와 뛰어난 기량으로 우수한 성적을 낸 이미규 선수에게 축하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며 “향후 포항에서 꾸준히 기량을 갈고닦아 세계 무대에서 더욱 활약하는 멋진 모습 볼 수 있기를 시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3

도내 최대 ‘고압산소치료센터’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지킨다

포항시가 경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가 포항성모병원에 설치된다고 20일 밝혔다. 포항성모병원은 지난 4일 경북권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를 위한 의료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고압산소가 필요한 가스중독, 감압병(잠수병),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돌발성 난청 환자에게 골든타임 내 응급치료 및 재난 시 중증응급환자 치료가 지역에서 가능해진다. 경북에는 안동병원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1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만 보유하고 있다. 이에 철강산업과 밀접한 포항지역 및 해양어업 종사자가 많은 동해안 지역에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는 지난해 경북도 응급의료기관 고압산소 치료기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4억 5000만원을 확보 하는 등 본격적 가동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포항성모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도내 최대 규모로 총 3대(1인용, 2인용, 다인용(10인용 이상)) 고압산소치료기를 구비해 대형 재난 사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성모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오는 12월 개소 예정이다. 이로써 포항성모병원은 경북 동해안권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소아응급의료센터와 더불어 고압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중점 응급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는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의료진이 함께 입실해 치료할 수 있다. 이로써 포항지역은 물론 동해안 권역을 아우를 수 있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9-23

지역 전력 자립도 높일 특화전략 찾는다

포항시는 최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해했다. 장상길 포항시 에너지위원회 위원장(포항시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용역’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는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지역내 에너지 수급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기 에너지 수요공급을 분석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 용역’은 지난 6월부터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정부의 분산특구 지정에 발맞춰 시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을 바탕으로 지역의 전력 자립도를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에 특화된 전략 방안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전문가들로 포항시 에너지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포항시 에너지기본 조례에 의거해 구성된 에너지위원회는 △에너지 관련 기본 시책의 개발과 평가 △에너지 시책 모니터링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기타 에너지 정책에 관한 사항 전반에 대한 심의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포항시는 이번 위원회에서 제시된 자문 내용을 토대로 지역에 특화된 에너지 계획을 수립, 지역에너지 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폭염 등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와 전력수요가 큰 이차전지 기업 산업단지 입주 등에 따라 포항 지역은 에너지 수급 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9-22

포항시, 집중호우 대비 하천 범람 점검 강화

포항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하천 범람과 도시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지난 21일 냉천을 직접 방문해 하천과 주변 위험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관계자들에게 수시 예찰과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20일과 21일 이틀간 오천 지역에는 약 150mm의 강우가 기록되었음에도 냉천의 수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냉천교 수위계 기준 최대 수위는 0.92m로, 주의보 수위인 3.18m를 크게 밑도는 정도였다. 같은 기간 진전지와 오어지의 저수율 또한 각각 77.9%와 79.0%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시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부시장 직보 체계를 유지하고 소관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총력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한 경찰, 소방, 군부대, 민간 안전단체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인명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필요한 장비, 인력, 물자 등의 자원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장 부시장은“각 읍면동 직원들은 관할 구역의 재난 우려 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과 통제 등 선제적인 대처로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산사태와 침수 등에 취약한 곳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피권고를 통해 주민대피를 실시하고 위험 징후 감지 시 신속한 사전 통제를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2

포항시, 정체전선 영향 집중호우 대비 긴급대응태세 돌입

포항시는 20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강수대 발생과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하고 선제적인 총력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제14호 태풍‘풀라산’의 영향으로 포항에는 20일 밤부터 21일 낮까지 강한 강수대가 지나가며 시간당 30~80mm, 총 120mm 이상의 강한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상황관리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 대처키로 했다. 장 부시장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하천을 비롯한 침수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대피를 한 단계 앞서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또 재해재난 및 안전사고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징후 발생이 감지되면 즉시 상황을 공유·전파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시는 기상 상황에 따른 비상근무 단계를 상향해 대응하는 한편 유관기관의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사전 배치해 신속하게 대처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산사태나 침수 위험지역에 주민 대피를 사전에 실시하고 인력을 배치해 지정된 대피소로 안내하는 한편 위험 가구에 대한 선제적 대피 명령과 필요시에는 강제 대피도 실시할 방침이다. 장 부시장은“폭염이 끝나고 찾아온 기습적인 가을장마로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우 시작 전부터 대응 단계를 상향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시민들께서도 외출과 위험지역에 출입을 자제해 주시고, 시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사전대피에 응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0

바다에 이산화탄소 녹여 지구온도 낮춘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녹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텍은 19일 생명과학과 황인환·김민성 교수, 마두 쿠마리 박사 연구팀이 포스텍 입주기업인 바이오컴 류봉열 대표, 이준호 박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산화 탄소를 바다에 녹여 대기로부터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를 넘어 끓는 지구(global boiling)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인위적으로 배출되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배출원을 관리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이미 대기에 쌓인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기체인 이산화탄소(CO2)를 물(H2O)에 녹여 탄산(H2CO3)으로 변환시키는 효소인 ‘탄산무수화효소(CA)’가 효과적인 이산화탄소 제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CA는 온도나 염분 변화에 쉽게 불안정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텍 연구팀은 컴퓨터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효소를 결합해 새로운 효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내구성은 우수하지만 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효소와 활성은 매우 높지만 내구성이 낮은 효소를 조합해 고온이나 알칼리성 환경에서도 활성과 내구성이 모두 뛰어난 하이브리드(hybrid) 효소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포스텍 연구팀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온도와 염분 내성을 강화한 CA 개발에 성공, 이 CA를 이용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바닷물에 녹였고, 이산화탄소가 바닷물 속 칼륨 마그네슘 이온과 결합해 탄산염을 형성하도록 수소이온농도지수(pH)를 조절하는 기술도 구현했다. 이 기술을 통해 공기 중에서 바다로 이동한 이산화탄소는 다시 대기로 방출되지 않고 바다에 머물렀다. 특히 효소인 CA를 활용한 만큼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축적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게 됐다. 황인환 교수는 “연구팀의 기술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9-19

포항시 상수도 요금 10년 만에 6.8% 인상

포항시의 상수도 요금이 다음달 고지분부터 6.8% 오른다.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요금 인상으로 10월 고지분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누진제를 폐지되고, 단일요금으로 기존 1단계(1~20t) 요금 기준 1t당 585원에서 625원으로 40원이 인상된다. 또 전용공업용 상수도 요금은 다른 유사 규모 도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아 10%의 추가 인상을 적용한다. 이번 인상으로 상수도 요금 부담액은 월 16t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기존 9360원에서 1만원으로 월평균 64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계량기 보호통 및 옥내배관 연결 부분 누수 시 최대 2개월의 감면을 적용하고, 옥내 누수 감면 적용도 기존 1개월에서 최대 2개월로 확대키로 했다. 또 종이고지서 대신 전자고지를 신청할 경우 신청 다음 달부터 건당 300원의 할인을 적용하는 등 요금 감면을 확대하고 할인 제도를 신설했다. 상수도 요금 인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사이버 창구(http://www.pohang.go.kr/waterp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고지 신청, 수도 요금 조회 및 납부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양질의 수돗물 제공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된 것에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며 “요금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은 노후 시설 투자재원으로 활용해 수도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