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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 상수도 요금 10년 만에 6.8% 인상

포항시의 상수도 요금이 다음달 고지분부터 6.8% 오른다.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요금 인상으로 10월 고지분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누진제를 폐지되고, 단일요금으로 기존 1단계(1~20t) 요금 기준 1t당 585원에서 625원으로 40원이 인상된다. 또 전용공업용 상수도 요금은 다른 유사 규모 도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아 10%의 추가 인상을 적용한다. 이번 인상으로 상수도 요금 부담액은 월 16t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기존 9360원에서 1만원으로 월평균 64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계량기 보호통 및 옥내배관 연결 부분 누수 시 최대 2개월의 감면을 적용하고, 옥내 누수 감면 적용도 기존 1개월에서 최대 2개월로 확대키로 했다. 또 종이고지서 대신 전자고지를 신청할 경우 신청 다음 달부터 건당 300원의 할인을 적용하는 등 요금 감면을 확대하고 할인 제도를 신설했다. 상수도 요금 인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사이버 창구(http://www.pohang.go.kr/waterp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고지 신청, 수도 요금 조회 및 납부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양질의 수돗물 제공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된 것에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며 “요금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은 노후 시설 투자재원으로 활용해 수도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19

포항세명기독병원, 뇌졸중 치료 역량 입증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재관류 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 뇌졸중 치료 역량을 입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뇌졸중학회는 2018년부터 전국 어디서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는 변화하는 뇌졸중 치료 발전에 맞춰 ‘뇌졸중센터’와 ‘재관류 치료 뇌졸중센터’ 등 2단계로 인증 평가를 확대했다. 재관류 치료는 급성뇌경색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혈전을 녹이거나 기구를 뇌혈관에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재관류 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 시 해당 시술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번 인증은 2024년 7월 15일에 진행된 심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인증 유효기간은 2024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3년간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재관류 치료 뇌졸중센터 기준에 맞춰 시설, 인력, 운영체계 면에서 우수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명기독병원 조상희 뇌병원장은 “급성기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면서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양질의 치료 프로세스를 적용해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신경과 전문의 4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이 포진돼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받는 등 지역민의 뇌 질환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19

배터리 유망기업 발굴·육성‘포항형 혁신 생태계’ 만든다

포항시가 ‘포항형 이차전지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에코프로 그룹과 스타트업 간의 파트너십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최근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에코프로 파트너스, 포항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조성 가속화 및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K-배터리 혁신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해 이재훈 (주)에코프로 파트너스 대표이사,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 각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계기관들과 함께 ‘배터리 개방형 기술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역 내 유망한 스타트업들에 대해서는 투자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에코프로 파트너스는 에코프로가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 창업투자 회사로 에코프로 그룹사의 밸류체인 강화 및 신사업 육성을 위해 환경, 에너지 및 기타 소재산업 유망 벤처기업 투자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프로 파트너스는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있는 배터리 기술혁신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네트워킹, 펀드 투자 등 후속 연계 지원을 진행하게 됐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스타트업과 에코프로 그룹간의 협업 매칭과 기술검증, 시제품 제작, 제품고도화 등을 위한 자금 지원 등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포항시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에코프로 파트너스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포항테크노파크는 에코프로 그룹과 함께 협업이 가능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공모전에 △이차전지 원료·소재, 친환경에너지,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 분야 △리사이클링 친환경 소재, 수처리 등 환경 분야 △디지털 전환, 스마트팩토리 등 융합기술 분야 등 3개 분야의 13개 기업이 지원했고,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4개 기업이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지속 가능한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위해 이차전지 선도기업과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스케일업, 투자유치, 인큐베이팅 지원 등 혁신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역에 소재한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 벤처기업이 제2의 에코프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9-18

추석연휴 주요 관광지 13만명 방문 ‘대박’

포항시는 5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13만여명의 관광객이 포항 지역의 관광명소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포항스페이스워크,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해맞이광장 등 주요 명소에 전체 13만 여 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과의 모임보다 혼자 여행을 즐기려는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져 소규모 여행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포항시는 변화에 맞춰 K-콘텐츠와 해양문화관광 브랜드를 집중적 홍보한 결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번 연휴 기간에 시는 스페이스워크,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명소를 비롯해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 한류드라마 촬영지 곳곳을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안내소,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했으며, 포항시 국민여가캠핑장 이용요금 20% 할인, 공영주차장 무료 등을 제공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 연인과 친구 등 짝을 지어 나온 내국인 뿐만 아니라 ‘K-드라마 촬영지’ 강세로 주요 관광지 투어 중인 외국인 단체들도 많았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호미곶광장 일원에서는 ‘호미곶 피크닉 어떰?’ 행사와 레크리에이션, 버스킹 등 각종 공연이 이뤄졌으며, 호미곶 해녀체험, 해녀복 인생세컷 포토존 등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문어 샌드위치 만들기, 키링 풍선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과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투호 놀이도 즐길 수 있어 명절 분위기도 즐길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귀비고 및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에서는 선셋 요가, 신라복 의상체험,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는 클레이 송편 만들기, 윷놀이 대항전 아라예술촌에서는 전통놀이, 보드게임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죽도시장, 구룡포 시장 등 전통시장도 모처럼의 연휴로 방문객이 크게 붐비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각종 매장은 연휴 내내 북새통을 이뤘으며, 죽도시장에만 5일 간 2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포항을 방문한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포항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재난·재해 관리반, 교통 수송 대책반, 도로 관리반, 청소 관리·환경 감시반 등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했으며,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김채은기자

2024-09-18

포항시, 푸드 테크 배움터 문열고 푸드산업 선도 나선다

포항시가 꿈트리센터에 ‘푸드 테크 배움터’의 문을 열고 첨단 기술 교육으로 푸드산업 선도에 나섰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배움터는 도시 재생 사업의 하나로 지역 푸드 테크 기업인 뉴로메카의 로봇 커피 머신 기술을 활용해 포스텍 푸드테크학과의 자문을 받아 운영된다. 개소식에서 배움터 설립 관련 보고를 한 후 박주홍 포스텍 푸드테크학과 교수의 푸드 테크 장비 시연에 이어 참석자들이 푸드 테크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했다. 시는 식품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지역의 미래 신산업 푸드 테크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 미래 인재 양성 교육 인프라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푸드 테크 배움터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푸드 테크 로봇 코딩 교육을 실시한다. 또 포스텍, 청춘 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 어르신,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을 위한 푸드 테크 교육, 식품 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등 각종 국비 확보 발굴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푸드 테크 배움터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푸드 테크는 식품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 신산업으로, 지난 2020년 기준 세계 푸드 테크 시장 규모는 5542억달러(665조원), 국내 규모는 61조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15

포항세명기독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12일 오후 6시 본관 10층 대강당 광제홀에서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하는 ‘2024 종근당 오페라 희망 이야기 오페라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음악회는 환우와 보호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직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종근당이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는 전국 병원을 찾아 평소 공연을 접하기 힘든 투병 중인 환자와 보호자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음악회다. 이날 행사는 MBN 정아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팝페라그룹 카르디오를 비롯해 소프라노 정하은, 바리톤 이승환, 뮤지컬 배우 박은미가 참여해 멋진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우리에게 친근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위키드’와 함께 영화 OST 등 다양한 음악을 해설과 함께 들려줬으며, 같이 참여하는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의 공감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입원 환자 차경희(65·여) 씨는 “병원 생활이 지루하고 답답했는데 모처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답답했던 속도 뻥 뚫린 느낌이었다”라고 밝게 웃었다. 한동선 병원장은 “몸과 마음이 지친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이 잠시 일상을 벗어나 큰 힘을 얻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인 ‘종근당 오페라 희망 이야기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한달에 한번 포항 MBC와 함께하는 건강 강좌를 비롯해 주기적으로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는 등 지역민을 위한 문화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14

포항시, 태풍 ‘버빙카’ 선제적 대응 태세 돌입

포항시는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추석 명절 연휴기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장상길 부시장을 중심으로 선제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태풍 ‘버빙카’는 지난 10일 오후 9시경 괌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4일 최대 풍속 시속 97km의 강도 ‘중’으로 발달한 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과 15일 대만 동북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은 대만과 오키나와 사이를 지나 중국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라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중국 쪽으로 지나가더라도 태풍이 남긴 다량의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에 포항시는 장상길 부시장을 중심으로 13일 사전 대책 회의를 열고, 상황관리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특히 명절 연휴를 맞아 많은 방문객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하천을 비롯한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를 한 단계 앞서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장 부시장은 귀성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해재난·안전사고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징후 발생이 감지되면 즉시 상황을 공유하고 전파해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시는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기상 상황 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 단계를 상향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인명피해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산사태나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인력과 장비를 사전에 배치하고, 대피소를 사전에 정비하는 한편 위험 가구에 대한 선제적 대피를 실시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시는 태풍과 갑작스러운 호우는 물론이고 명절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인파 밀집 사고나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재해안전대책반을 구성하고 신고 사항을 접수해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귀성객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영일대해수욕장 등 현장에 대한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화재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시민과 귀성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작은 징후라도 발견될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13

구룡포 채낚기 감척사업자들, 추석 성금 기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근해 오징어 채낚기 어업에 종사하던 어업인들이 1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구룡포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이들 어업인은 구룡포에서 수십 년 동안 오징어 채낚기 어업에 종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구룡포지역 오징어 채낚기 어선 50척 중 21척이 감척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어업인들은 “오징어 채낚기어업은 지역의 큰 소득원으로 주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성장해 왔다”면서 “어업을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많은 도움 주신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나눔의 뜻을 밝혔다. 황보관현 구룡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민들을 위해 따뜻한 온정의 마음을 베풀어 주신 근해채낚기 선주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기탁 받은 성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룡포 어업인들을 비롯한 저소득 취약가구에 잘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학래 구룡포읍장은 “바다 자원의 감소로 부득이하게 어업을 폐업하는 분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그동안 어업을 영위하며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금까지 쌓은 오랜 어업 경험으로 후배 양성과 미래 수산업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12

택시 필요할 때 스마트한 ‘타보소’ 부르세요

포항시는 1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공공형 택시호출 ‘타보소택시’의 론칭 시연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의 성과 보고를 겸해 개최된 이번 론칭시연회에는 포항시청, 포항시의회 및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 관계자와 지역 택시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1년부터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민 편의를 최상의 가치로 설정해 교통, 행정, 안전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항형 스마트시티 사업은 ‘지역 상생 및 벤처혁신’을 공동의 목표로 잡았다. ‘타보소택시’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택시업계와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공공형 택시 호출 플랫폼이다. ‘타보소택시’는 벤처기업 기술로 완성해 냈다. ‘타보소택시’는 지역 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료 중개 수수료로 운영되며, 시민들은 무료 호출과 지역상품권 자동결제 기능으로 택시비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재정의 역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상품권의 유통 및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포항시 내 16개 법인택시와 노동조합, 개인택시 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탄생하게 된 타보소택시는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콜택시를 하나의 브랜드로 포용하고 앱 사용이 어려울 시 전화로도 호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전 준비를 통해 800명의 택시 회원과 8000명의 승객 회원 확보해 론칭일인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이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1500명의 택시 회원과 10만 명의 승객 회원을 조속히 유치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용률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을 도입해 가입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타보소택시가 시민이 원하는 교통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혁신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채은수습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9-12

“포스텍 의대 설립, 흔들림 없이 추진”

최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2015년부터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 불모지인 경북 동해안권의 안정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의료인력 확충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포스텍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및 첨단의료 혁신에 앞장설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등을 근거로 ‘포스텍 의과대학’ 당위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6월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북지역 민생토론회’와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지역의료 붕괴를 막고, 바이오산업의 발전 등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대통령실은 물론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기부에도 신설 계획안을 제출하며 정원 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올 초 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찾아 포스텍 의대 설립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서울대 의과대학 지역의료혁신센터도 방문해 포스텍 의대 설립에 뜻을 모았다. 또 지난 5월에는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를 주제로 서울에서 포스텍 의대 설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고, 지난달에는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세미나에 참석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지역 내 의료 인프라 구축에 대한 범시민 유치 열기 조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명운동에서는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해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줬다.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도 KTX 열차 내 홍보와 서울역을 비롯한 신촌, 명동 등 수도권 거점지역 및 대전역, 동대구역 등지에서 홍보영상을 송출해 포스텍 의대 설립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시민의 염원인 포스텍 의대 정원이 배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쏟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9-12

“구룡포에 국내 최고 수준 추모공원 조성”

포항시가 구룡포 지역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호미반도 일대를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명품 추모공원 조성과 호미반도 종합발전 계획’을 공개하면서“구룡포의 추모공원 유치가 주민들의 큰 자랑거리이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추모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공원 조성 △해양관광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구룡포 중심 호미반도 일류 생활거점 조성이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추모공원을 구룡포 관광자원과 연계해 호미반도 일대를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추모공원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단순 장사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 힐링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장사시설은 지하화하고 봉안시설 등 상부 시설은 특색있는 명품 건축물로 만들기로 했다. 추모공원 주변은 노르웨이의 비겔란과 같은 세계적인 조각공원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고품격 장례 공간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추모공원과 연계하여 호미반도의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3대 관광로드’구축 사업이 그 중심에 있고 블루 레일로드, 에코 트레킹로드, 오션 투어로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루 레일로드 사업은 추모공원과 해안선을 따라 단계적으로 모노레일을 건설하고 정차역을 중심으로 리조트, 인피니티풀 등 숙박·위락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에코 트레킹로드는 호미반도를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승마 체험,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오션 투어로드는 젊은 층을 겨냥한 야간 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구룡포 중심의 일류 생활거점 조성을 위해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유치를 추진하고,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파크골프장 등이 포함된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추모공원이 단순 장사시설이 아닌 동해안 해양 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추모공원 기본구상과 호미반도 관광특구 종합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11

글로컬대 선정 한동대 “전인지능 교육 통해 지역발전 기여”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한동대학교가 포항·울릉 지역발전 기여 방안과 새로운 대학 교육 표준을 골자로 하는 교육 청사진을 내놨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컬대학 선정 기자 간담회 를 열고 “‘AI’시대에 발맞춰 ‘HI’ 교육을 통해 소멸위기에 처한 포항과 울릉의 지역발전에 기여할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HI(Holistic Intelligence·전인지능) 교육 모델’은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30 핵심 사업으로, AI 리터러시, 학문 융합, 현장적용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동대는 ‘HI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포항 영일만에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울릉도에 캠퍼스 등을 구축하는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환동해 지역혁신센터 설립 등 교육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 세계에 30곳의 ‘글로벌익스텐션 캠퍼스’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교육혁신 성과를 세계로 확산하고, 학생들은 각국의 현장에서 문제해결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한동대는 포항시와 협업해 ‘글로벌존’을 구축한다. 각국에 있는 30곳의 캠퍼스를 통해 유치된 인재들은 국제 인프라가 운영되는 포항의 ‘글로벌존’을 통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동대는 포항시와 함께 외국인들의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 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한동대는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알려진 미네르바 대학과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는 한편 지역소멸에 맞서 중소형 지방사립대학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난 30년간 추진해온 혁신적 교육모델의 결실”이라며 “포항과 울릉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 신산업 혁신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대는 글로컬 대학 선정 정부 지원금, 경북도·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 총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지역과 상생하는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구경모기자

2024-09-10

이차전지 기업·인재 교류 거점공간 만든다

포항시는 차세대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거점 공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10일 드림스타트 회의실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육성, 인재 양성, 기술개발 및 실증 등 거점센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날 보고회에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적기에 지원하고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 포스텍, 포항TP, POMIA 등 지역 혁신기관이 참석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비와 사업 기간을 확정하고 이차전지 연구개발 및 실증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기업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7년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 구축을 시작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리스터 및 인라인 자동평가 센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각종 후속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특히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블루밸리 산단 계획 변경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처리, 지하관로 기반시설 지원 대상 포함 등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시는 이러한 기업 투자 활성화와 함께 현장·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배터리 아카데미, 지역 혁신산업 인재양성사업, 이차전지 특성화고 등 산재해 있는 인력양성 플랫폼을 거점 공간에 집적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의 선도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다변화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고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 인프라도 구축해 거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추가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아지면서 시와 경북도는 과감하게 지방비 107억 원을 투입해 이차 전지종합관리센터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준공된 센터는 배터리 관련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임대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원순환 국책 사업 발굴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까지 핵심역량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산업단지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지방에서도 정부와 함께 혁신성장 거점센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는 우수 인재와 유망기업이 교류하면서 성장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용역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특화단지 기업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9-10

“40년 동안 이런 색깔은 처음”

최근 전국적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포항 남부 해안지역에 집중됐던 ‘소나무 집단고사’ 현상이 포항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재선충 피해가 역대 최악으로 치달은 지난 2015년 보다 올해 피해규모가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기자가 방문한 포항시 북구 기계면 화봉리 일대. 인근 야산에 들어선 소나무들은 단풍이 든 것 마냥 붉게 물들어 있는가 하면 잎도 없이 회색으로 말라있는 나무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모두 재선충으로 말라죽었거나 죽어가고 있는 소나무들이다. 소나무재선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9월에 들어서자 지역 곳곳에서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화진리 주민 A씨(62)는 “40년간 살면서 숲의 색이 이렇게 변한건 처음본다”며 “소나무들이 붉은색으로 변한건 물론이고 아예 잎이 하나도 안 달린채로 죽어있는 나무들도 사방에 널려있다”고 전했다. 기계면과 인접한 죽장면도 상황은 마찬가지. 벌써 수해째 포항시는 소나무 재선충과의 전쟁을 벌이며 방제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올해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까지는 포항 호미곶 일대 남부해안 소나무 군락지에 재선충 피해가 집중된 반면,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은 포항북부 내륙지역까지 북상해 곳곳에서 집단으로 감염된 고사목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 이처럼 지난해 포항 남부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소나무 재선충병이 포항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피해규모 역시 역대 최대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이나 돼야 본격적인 재선충 피해현황이 집계되는 탓에 아직까지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포항시와 경북도는 올해 포항에서만 60∼70만 본의 소나무가 재선충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0만본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포항은 지난 수년간 전국에서 재선충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포항, 경주로 이어지는 동해안 지역애만 2만5000ha 면적에 걸쳐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벨트가 퍼져있다. 포항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지난 2015년 26만6000본이 고사해 가장 심했고, 이후 2018년 16만5000본, 2019년 8만2000본 2020년 6만5000본, 2021년 7만본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재선충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특히 포항 남부해안의 소나무 군락지는 지난해 궤멸적인 타격을 입어 올해 3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처럼 포항에 유독 소나무 재선충피해가 집중되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함께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를 뽑고 있다. 힌남노로 인해 소나무들이 뿌리가 뽑힌채 썪어가는 등 포항의 소나무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재선충의 매개충이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이 조성됐다는 것.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소나무 재선충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최근 모두베기를 포함해 다양한 방제방법을 추진하며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2024-09-09

이강덕 시장, 유엔기후변화 워크숍서 탄소중립 성과 알려

탄소중립 선도도시 포항이 세계 무대에서 그 역량과 잠재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제8회 시스테믹혁신워크숍(UGIH S.I.W.)’에 참석해 기후 변화에 대응한 포항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혁신워크숍에는 마삼바 티오이 유엔기후변화협약 글로벌이노베이션허브 총괄 책임을 비롯,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행 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자문위, 유럽연합(EU)·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글로벌수소산업연합회(IHFCA)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독일·벨기에·스페인 등의 기업 대표, 전문가들을 포함해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혁신워크숍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시장은 이날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그 성과를 공유하고 인류 생존과 직결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또 포항시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저탄소 미래 신성장사업으로의 산업구조 대개편,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체계 마련, 사람 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 실현 등 탄소중립을 위한 포항의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09

가속기 기반 첨단 신산업 육성 ‘착착’

전국 최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개 분야(이차전지, 바이오) 선정의 쾌거를 이룬 포항시가 첨단 신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항시는 9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수소에너지 소재 기술 육성 및 발전’을 주제로 제6회 가속기 기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과 국내·외 수소 전문가 및 연구기관·산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필요성 높아짐에 따라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등 기술개발에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가속기 기반 국제심포지엄은 2018년 그린신소재산업을 주제로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22년 차세대 이차전지, 2023년에는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이어지며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미국, 캐나다, 슬로베니아 등 국내·외 수소에너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소재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정혁 리(Chunghyuk Lee) 교수(캐나다 토론토 메트로 폴리탄 대학)의 ‘수소연료전지이 주요 수송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싱크로트론 X-ray 이미징’을 주제로 시작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에 이어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 지정에도 도전하고 있다. 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주기 분야 기업 70개 사 유치 △매출 1조 원 달성 △청년 일자리 10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동해안에 수소경제벨트를 구축해 미래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채은수습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