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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북대, 연구시설 자체평가 `인문학술원` 최고점수

경북대학교가 최근 대학 내 연구시설을 대상으로 자체평가를 실시했다.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B등급 이상을 받은 연구시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F등급 및 2회 연속 D등급을 받은 연구시설에 대해서는 통폐합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경북대는 지난 3월 `2016년도 연구시설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40개 연구시설에 대해 연구소 기능, 사업수행 실적, 경영기반, 장래성 등의 실적을 기반으로 평가를 실시했다.A등급을 받은 연구시설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사회계열은 8개 연구소 중 5개, 자연계열 및 예체능계열은 32개 연구소 중 14개이다.인문사회계열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인문학술원(영어영문학과)`은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지원사업`과 `인문도시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 인문학 대중화 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자연계열 최우수연구소로 선정된 `고에너지물리연구소(물리학과)`와 `청정나노소재연구소(화학과)`는 우수한 연구 업적과 전문인력 확보 등을 인정받았다.선도연구소에 선정된 `대기원격탐사연구소(지구시스템과학부)`는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등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모범적인 연구소로 평가받았다.홍원화 산학연구처장은 “연구시설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평가결과에 따른 우수 연구시설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시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심상선기자

2016-07-12

오징어 폐기물로 투명종이 개발

버려지는 오징어 폐기물로부터 차세대 플렉시블 전자소자 기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생체친화성 `투명종이` 개발이 울산대학교, 카이스트 공동연구팀에 의해 성공했다.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진정호사진 교수와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배병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을 발표, 독일에서 발행하는 권위 있는 재료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7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투명종이`는 나노미터 크기의 나노섬유로 제작해 기존 종이가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굵은 셀룰로오스 섬유로 이뤄진 단점을 보완해 높은 투명성과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나타낼 수 있어 최근 국제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현재까지 보고된 `투명종이`의 원료는 대부분 식물 성분이었으나 연구팀은 게·새우껍질·오징어 내골격의 주성분이며 생체친화성이 뛰어난 `키틴` 나노섬유를 이용해 개발에 성공했다.이번 연구 핵심은 수소결합에 의한 `키틴` 특유의 불용성과 필름 제작시 생기는 수축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용해성이 높은 오징어 내골격 키틴과 수소결합을 효과적으로 끊을 수 있는 용매를 사용함과 동시에 필름 제작 시 생기는 수축 현상을 원심력을 이용해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필름 제작 공정을 설계한데 있다.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키틴 나노섬유 투명종이는 기존 종이처럼 접을 수 있고 인쇄도 가능하며,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자로 제작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은 “버려지는 오징어 폐기물을 원료로 개발한 키틴 나노섬유 `투명종이`는 다양한 미래 친환경 전자소자의 플랫폼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6-07-12

전교생 48명, 포항 시골 장기초교 `5분의 작은 기적`

“No. I`m not. How are you doing?”앳된 목소리였다. 작고 어린 초등학생 대여섯명이 한 반에 모여 또렷한 발음으로 정규수업과는 별개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Very nice to meet you.”이번이 벌써 90번째 문장. 그러나 이미 다 알고 있는 듯, 학생들은 선생님께 다음 문장을 연습하자고 조르고 있었다.“새로운 걸 알아가는 기분이 너무 재미있어요. 한번 연습하면 하나를 아는데 두 번 연습하면 두 개를 외울 수 있어요.”교장선생님이 입안해 기획영어문장 5개 말하고 듣는수업전 `5분 생활영어` 인기학생들 공부 재미 붙으면서성격도 밝아지고 실력 쑥쑥교사와 학부모들 이구동성“놀라운 변화 실감할 정도”전교생이 48명인 포항의 작은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배움의 꽃이 피고 있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영어 실용교육의 재미에 푹 빠졌고, 이를 바라보는 교사들은 직업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포항시 남구 장기면 장기초등학교에서는 4개월째 `5분 생활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아침 1교시 시작 5분 전에 담임선생님의 지도로 영어 문장 5개를 말하고 듣는 수업이다.옹기종기 모여 있는 학생들은 화면에 비친 한글을 영어로 말하고 있었다. 누구 한 명 빠지는 학생 없이 모두가 자신 있는 목소리였다.“미리 예습했어요. 계속 더 알고 싶어서요.”수업은 올해 초 이성규 교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이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 습관을 키우고자 영어를 활용하기로 생각했고, 교재 선정부터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 진행 프로그램까지 직접 만들었다.당시 강인호 교무부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생각과 공교육선진화법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교장의 노력을 믿고 따랐다고 밝혔다.“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경쟁심이 과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나 점점 변해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이 교장을 비롯한 7명의 교직원은 매일 5분,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변화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도시에 비해 보고 즐길거리가 빈약한 농촌의 현실에서 하교 후 집에서 컴퓨터게임만 했던 학생들이 게임을 끊고 예·복습 등 공부에 재미를 붙인 것이다.학부모들 역시 아이의 변화에 오히려 학교에 전화를 할 정도로 변화가 눈에 띄었다고 이 교장은 설명했다.“매일 5분만 공부해서는 절대 불가능한 변화입니다.”강 교무부장은 3월 초만 하더라도 학습능력이 좋지 않았던 재호(4학년)가 1학기 정규평가에서 영어 듣기 문제를 척척 푸는 등 공교육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처음에는 영어가 마음대로 안 돼 울면서 짜증을 냈던 하은이도 최근 만점을 받았습니다. 정말 많이 놀랐어요.”학생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성격에서도 변화가 있었다.한부모가정이나 조모의 밑에서 자라 의기소침했던 학생들은 영어에 재미를 붙이면서 명랑한 성격으로 변하고 성적까지 향상됐다.또 처음 영어수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한·두 명이 돋보였던 것과 반해, 최근에는 전원이 만점을 받는 등 성적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다.이에 대해 이 교장은 교직원들의 노력이 작은 학교에서 큰 변화를 이끌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영어교육을 기획한 것은 제가 맞지만, 교무부장 선생님 등 교직원들의 꼼꼼하고 사려 깊은 관심이 오늘의 결과로 이끌었습니다.”이 교장은 또 학교가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와 재미만 잘 이끌어주면 사교육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교육에 흥미를 느낀 학생들이 학구열에 불타 혼자서 140번째 문장까지 예습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교사들이 더 공부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웃었다. “학생들에게 습관과 목표를 세우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거죠. 사교육을 비롯한 모든 교육의 시작은 가르치는 교사의 관심에서부터 시작합니다.”작은 시골학교에서 꽃피는 어린 학생들의 변화는 어느 대도시, 어느 부촌의 화려한 교육보다 매순간 기적이 되고 있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6-07-11

꿈·재능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류필수)은 최근 자유학기제 포항지역 거점학교인 포항제철중학교에서 지역내 중학교 교사 150여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교과연계 주제선택 활동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2학기 지역내 모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게 됨에 따라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교과별 주제선택 프로그램을 토론, 실습 등 학생 활동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사들의 수업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연수는 초청강사와 교과별 연수 희망교사 20~30명이 활동 수업 사례 및 수업 방법에 대해 직접 체험을 통한 수업 나눔의 형태로 진행됐으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한 다양한 정보 교환의 장이 됐다.이날 참석한 교사들은 자유학기제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 선호 프로그램, 만족도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발굴·개선하고자 노력하기로 했다.류필수 교육장은 “주제선택 활동을 통해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등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으므로 교과 연계 주제선택 활동을 적극 운영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학생 흥미, 관심사에 맞는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습동기 유발과 전문적인 학습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6-07-05

교육(сургалт)과 나눔(хуваа|х), 그리고 지구(дэлхий)

▲ 이주형 산자연중학교 교사“칙치~ 치네 비~셰~ 치헤~ 어~러 ~오가나 티~ 메 호 아잉! 거여 거여 거여~” 배경지식 없이 글자만 보면 무슨 암호나 주문으로 착각할 것이다. 인용 문장은 몽골 동요 “거여 거여(А ГОЁО ГОЕ)”의 가사 중 일부이다. “А ГОЁО ГОЕ”는 우리말로 “좋아! 좋아!”로 번역된다.보통 문화 교류를 생각하면 문화 성숙도 측면에서 앞선 나라가 뒤쳐진 나라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그것은 일방적인 시혜(施惠)에 그치지 않아 상대국가에서는 문화 위축감은 물론 문화 박탈감까지 느낄 지도 모른다.대상이 어린 학생이라면 그 정도는 더 클 것이다. 그것은 정확히 말해 문화 교류라기보다는 문화 원조이다.나눔을 아는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은 교류와 원조의 차이점을 안다. 그래서 학생들은 5월 이전부터 몽골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몽골 원어민 선생님을 초빙해 매주 2회에 걸쳐 몽골에 대해 공부를 했다.그 중 하나가 위에 든 몽골 동요이다.학생들은 문화 교류 첫 번째 순서로 몽골 학생들에게 몽골 동요를 들여 줄 계획을 세웠다. 몽골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곰 세 마리`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학생들은 더 신나게 준비했다.학생들은 단체로 몽골 문화를 공부하는 동시에 여섯 개 조로 나뉘어 몽골 학생들에게 소개할 우리 문화를 찾았다. 학생들이 찾은 우리의 것은 `사물놀이, 태권도, K-POP, 윷놀이, 공기, 제기차기`.해야 할 일이 정해지자 그 때부터 학교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쉬는 시간마다 사물 가락과 K-POP이 울려 퍼졌다. 태권도의 박력 넘치는 기합소리에 5월은 더 싱그러워졌다. 학교 전체가 한국과 몽골이 어우러지는 지구촌 학습장이 되었다.궁하면 통한다(困窮而通)고 했다.모든 것이 넘치는 시대여서 그런지 사회 전반적으로 궁하다는 말의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 지금이다. 궁한 것을 직접 체험해보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더 그렇다.그래서 요즘 청소년들은 아까운 것을 모른다. 아까운 것을 모른다는 것은 귀한 것을 모른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요즘 청소년들이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하지만 모든 것에는 예외가 있다.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은 넘치는 것에서 소외된 학생들이다.부족함을 아는 학생들은 그것을 채우는 방법도 안다. 한국 전통놀이를 몽골어로 설명하는데 한계를 느낀 학생들은 스스로 방법을 찾았다. 몽골 원어민 선생님은 그런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다.학생들은 스스로 몽골어로 된 설명서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몽골에도 우리와 비슷한 전통놀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세계시민이 되어 갔다.지난 6월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는`한·몽 청소년 문화교류`를 알리는 우리의 신명 나는 사물 가락과 K-POP, 그리고 우렁찬 태권도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이 몽골 동시로 길을 열었고, 몽골 전통 의상인 델을 입은 몽골 청소년들이 몽골 전통 춤으로 화답했다.이 학생들에게 다른 언어는 장벽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이해하는 사다리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양국 학생들의 웃음소리는 몽골의 푸른 하늘보다 더 높아갔다. 그 웃음소리에서 양국 학생들이 만들어갈 더 나은 세계 미래를 볼 수 있었다.

2016-07-05

몽골, 말라붙은 땅에 희망의 물줄기 심어

영천 산자연중학교는 마을학교, 국외이동수업 등 유네스코 이념을 실천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로, 지구 생태계의 파괴와 더불어 자연으로부터 소외된 우리 아이들의 깊어지는 몸과 마음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고자 설립됐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산자연중학교 이주형 교사를 포함한 9명의 교사와 37명의 학생들은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몽골 엘승타사르헤 일대를 찾아 사막화 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몽골 방문에서 학생들을 인솔한 이주형 교사의 가슴 따뜻한 교육 철학을 소개해 본다.산자연중 학생들과 사막화방지 조림 참여`나`보다 `우리`가 중요`公共善` 인식 고취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가 “세계시민교육 :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 (SDGs - Sustain able Development Goals)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렸다.이번 콘퍼런스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개최한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이번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이유에서 대해서 조직위원장인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한국은 60여 년 전 한국전쟁 당시 원조 수혜국이었다. UN과 유네스코 등에서 교과서를 기부해줬고, 덕분에 한국은 현재 원조해주는 나라가 됐다. `누구에게든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SDGs의 목표 중 하나이자, 이번 콘퍼런스의 어젠다를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나라가 한국이다.”장순흥 총장의 말대로 우리나라는 `교육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 중 하나이다.교육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最貧國)에서 지금과 같이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나라로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우리나라 교육은 어떤가? 나라 발전의 동량지재(棟梁之材)였던 교육이 지금은 `사회 4대 악(惡)` 중 하나가 돼버렸다.왜 우리 교육이 이토록 퇴락했을까? 예전에는 교육의 목표가 뚜렷했다. 그것은 `나`보다 `우리`가 더 중요하다는 공공선에 대한 인식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교육의 목표도, 공공선에 대한 인식도 전혀 없다.학교에서는 “나만 아니면 된다”는 무서운 생각을 학생들에게 주입식으로 가르치고 있다.그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만드는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답은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사회를 발전시키는 것도, 또 사회를 퇴락시키는 것도 교육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안다.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부터 변화해야 한다. 그 변화의 방향을 유엔은 세계시민교육에서 찾고 있다. 지금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세계시민 교육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주형 산자연중학교 교사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은 나눔의 전제 조건이 관심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그 관심은 사랑이 되고, 사랑은 실천을 낳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의 관심사는 공공선(公共善)이다. 그 공공선이 향한 첫 번째 대상은 지구다.지구를 살리기 위해 학생들은 “교육, 나눔, 그리고 지구”라는 주제로 전국토가 사막화 되어가고 있는 몽골을 찾았다.몽골에서 학생들은 지속가능한 교육의 모델을 만들었다.그것은 바로 몽골청소년과의 교류다.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은 몽골 청소년들과 힘을 합쳐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 사업에 참여하였다.이 활동을 통해 산자연중학교 학생들도 사막화가 가져다주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몽골 청소년들의 인식 개선이었다.죽음의 땅이 되어가는 자신들의 나라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몽골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푸른 지구의 모습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교육을 볼 수 있었다.

2016-06-21

`3개월 여름방학` 포스텍의 실험

포스텍이 2016학년도부터 국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린다고 16일 밝혔다.포스텍은 이 기간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 참여를 장려하는 `하계 사회경험 프로그램(Summer Experience in Society, SES)`을 시행해 학생들에게 마음껏 도전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포스텍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회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서는 방학기간을 통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했다.이를 위해 여름방학을 3개월로 확대하고 겨울방학을 1개월로 축소하며 학사력을 조정했다.학생들은 3개월간 대학에서 마련한 SES인턴십에 참여한다.SES 인턴십은 삼성, LG전자, SK하이닉스, SAP, 오라클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막스플랑크연구소, 캐나다 필즈 연구소(Fields Institute),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 국내외 연구소, 제넥신, 엑셈, 펨토팹, 렌딧 등 벤처기업을 포함한 170여개 기관을 통해 운영된다.김도연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 존재하는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런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박동혁기자

2016-06-17

지역기업 해외진출 기여 `성과`

계명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rocal Trade Expert Incubating Program, 이하 GTEP) 학생들이 최근 국제식품박람회에서 2만3천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을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계명대 경영학전공 송성준(27·4년) 학생, 전자무역학전공 박영배(23·3년) 학생 등은 국내 즉석 떡볶이 제조업체인 ㈜영풍과 함께 최근 태국 방콕 IMPACT 전시장에서 열린 `2016 태국 TAHIFEX 국제 식품박람회`에서 2만3천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렸다.이 식품 박람회는 태국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로 이번 박람회에는 26개국 1천675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3만5천여명이 방문했다.계명대 GTEP 학생들은 박람회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 ㈜영풍의 제품 홍보 및 바이어 상담을 진행을 비롯한 전시회 마케팅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영풍의 즉석 떡볶이는 현지 제품과 달리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 바이어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현장에서 제품 샘플 전량을 판매했다.박영배 학생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상담을 진행하고 태국 식품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과 바이어 성향을 파악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계명대 GTEP 박성호 단장은 “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의 아이템을 발굴해 시장조사,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무역 계약에 이르는 일련의 수출마케팅 활동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무역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향후 추진 방향을 밝혔다./심상선기자

2016-06-14

한동대 `찾아가는 입학설명회` 스타트

한동대학교가 오는 21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도시에서 `찾아가는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한동대는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대학소개와 더불어 입학전형에 대해 안내하는 `2017학년도 한동대학교 입학설명회`를 전국 13개 도시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대학 측에 따르면 설명회는 오는 21일 대구, 23일 인천·광주, 24일 수원·부산, 25일 성남, 8월 23일 울산·창원, 8월 25일 춘천·대전, 8월 26일 서울·전주, 8월 27일 고양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입시 결과 분석 자료와 2017학년도 전형 주요 사항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설명회를 찾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1 개별 상담 시간을 가진다.한동대는 2015년 교육부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A등급(최우수)을 획득하며 교육중심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최근에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국가로는 최초로 경주에서 열린 유엔 NGO 컨퍼런스에 주관기관으로 참여, 유엔공보국과 협력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또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 선정,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선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선정 등 교육부 지원 사업에 계속 선정되며 수준 높은 학부생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입생 전원을 무전공 무학부로 선발하며, 전형 내 면접일이 다른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강두필 입학·인재개발처장은 “이번 전국 주요 도시 순회 설명회를 통해 수험생 및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전달하고 본교 지원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2017학년도에도 우리 대학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학생부담을 낮추고 공교육 정상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한동대 입학설명회 장소와 자세한 사항은 입학·인재개발처 홈페이지(admissions.handong.edu)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201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