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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올 수능도 쉬울듯… 탐구영역 당락 변수로

2일 전국 2천400여곳에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예상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잇따라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9월 모의평가는 전국 2천121개 고등학교와 349개 학원에서 시행됐으며, 재학생 53만9천932명, 졸업생 8만4천156명 등 총 62만4천88명이 응시했다.이번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및 문항 분석 결과를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수능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역시 `쉬운 수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입시전문학원들도 9월 모의평가에 대해 대체로 `평이하고 어렵지 않은 난이도`라고 분석하고 있다.2일 대구지역 입시전문기관인 송원학원은 이번 모의평가가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변화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국어 A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B형은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1등급 커트라인 91점)보다 쉽고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었던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수학은 A, B형 모두 전체적으로 쉬웠으며 A형은 고난도 문항이 조금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난이도가 있었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B형은 아주 쉬웠던 지난해 수능(만점이 1등급)과 비슷하고 다소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1등급 커트라인 95점)보다 약간 쉬웠다는 평이다.아울러 영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주 쉽게 출제되면서 영어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탐구영역 역시 과목별로 소폭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 수학, 영어가 동시에 쉽게 출제되면 이들 세 과목은 변별력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탐구 영역의 비중이 높아진다”며 “탐구 영역 중 자연계 수험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는 연세대 고려대 등의 주요 대학들이 정시에서 30%를 반영하며, 따라서 과학탐구는 당락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올해 수험생들은 지난 6월과 이번 모의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전략을 정밀하게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12면오는 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얼마인지, 정시모집에서는 어떤 대학을 갈 수 있느냐를 판단해 과목별로 가중치가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학습전략을 정비하는 것이 좋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03

지역인재 특별전형 노려라

오는 9일부터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전국 대학들은 이번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7.4%인 24만97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학 입시생의 절반 이상이 수시모집을 통해 합격하는 만큼 수능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주일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 전략과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등을 살펴봤다.의·치·한의예과 29개교 등80곳서 지역 인재 선발원서접수 6회내 지원 가능초과땐 접수시간 역순 취소모의고사 성적 좋다면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선택□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 전형 늘어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집 인원은 472명이 줄었지만 모집 비율은 2.2%P올랐다. 대구·경북권 23개 대학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2만6천251명에서 올해 2만6천624명으로 지난해보다 2.66%(373명)늘어났다.이처럼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이유는 우수한 수험생들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합격한 대학 중에 1개 대학에는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선발하는데 유리하다.이번 2016학년도 수시모집은 정부 학교교육 정상화 방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이 2015학년도에 비해 소폭 늘어났지만 사교육 등이 가능한 논술전형 인원은 크게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20만5천285명(85.2%)으로, 지난해 20만3천592명(84.4%)보다 소폭 늘었다. 일반학생·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80개교, 50% 이상 보는 학교도 42개교다.이중 학생부만 보는 주요 대학은 경북대, 부산대, 가톨릭대, 덕성여대, 숙명여대 등이다.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도 일부 반영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활용하는 전형이다.□ 논술 전형 등 주목해야지난해 처음 실시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80개교에 9천535명으로, 총 수시모집 인원의 4.0%를 차지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13개 대학 및 2천305명이 늘었다. 의·치·한의예과도 29개교에서 532명을 이 전형을 통해 뽑는다.논술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28개교의 1만5천197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인원이 2천200명이나 감소했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수도 11개교, 4천592명으로 지난해보다 2개교, 1천243명이 줄었다. 하지만 논술 전형 선발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전체 모집정원의 20%를 넘는 대학들이 많아 수시모집을 준비하는데 논술고사는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형별 지원 제한 주의를수시모집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돼 있다. 즉, 최다 6개 전형에 지원 가능한 것. 같은 대학 내에서 면접고사일 또는 실기고사일이 겹치지 않는 경우 6회 내에서 여러 전형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만약 6회를 초과해 원서접수를 시행한 것이 확인되면 원서접수(전형료 결제) 시간 순서상 초과 접수는 취소 처리된다.특수목적대, 산업대, 전문대 등은 수시 6회 지원제한에 해당되지 않으며 지원에 제한이 없지만 합격할 경우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한편, 수시모집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여전히 중요하다. 전형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 수시모집 지원자 중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2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성적 향상도를 따져 본인 수준에 맞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에게 듣는다지나친 하향지원보다 소신지원을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이 상당함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의 노하우 역시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이에 오랜 입시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의 수시모집 조언을 들어봤다.-어떤 학생이 수시모집에 유리한가.△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성적을 냉철하게 평가해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수시모집 지원 시 대학별 차이점이 있나.△물론이다.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고 있다.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분석해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학생부교과, 학생부 종합 등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고사에서도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이 있으며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수시모집 지원 시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은.△제일 중요한 건 수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하되 소신 지원해야 하는 점이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한다.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대학을 선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은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하향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대학별고사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교과 공부와 연관해서 하면 된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이 지난해처럼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경향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는 추세다. 면접은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같이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볼 가능성이 크며 서울대처럼 한자가 포함된 지문이나 영어 지문을 주는 일도 있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본다. 적성고사도 각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것을 권한다.-수시모집 지원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활용하여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최근에는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이 올해에도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 하길 당부하고 싶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5-09-03

경북대·계명대 정원 7% 감축해야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대학들의 여전한 강세 속에 포스텍을 포함한 경북지역 3개 대학이 A등급에 오르며 선전했다.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163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벌인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서 포스텍, 영남대, 한동대는 100점만점 기준으로 95점이상인 A등급 34개 대학 명단에 포함됐다.이밖에도 대구대, 대가대, 대구한의대, 위덕대, 경운대, 경일대, 동양대 등이 B등급을 받았다.반면 경북대, 계명대는 C등급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정원 7% 감축을 피할 수 없게 됐다.전국 135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는 경북보건대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A등급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A등급을 받은 전문대학은 총 14곳이다.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을 꿈꾸고 있는 포스텍은 전체 1위를 차지한 서울대와 비견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동대 역시 지속적인 전임 교원 충원과첨단 강의실 확충, 창의융합교육 수행 등 교육 내실화 추구로 교육의 질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A등급에 포함됐다.영남대도 교사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학생 충원율 등 12개 평가항목 전체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A등급에 올라 지역을 대표하는 사학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교육부는 교육여건,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중장기 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등에 대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종합 평가를 했다.총점에 따른 비율 및 대학 간 점수 차이 등을 고려해 그룹 1과 그룹 2로 구분하고 그룹 1에서는 95점 이상 A등급, 90점 이상 B등급, 90점 미만은 C등급으로 구분했고, 그룹 2에서는 70점 이상을 D등급, 70점 미만을 E등급으로 구분했다.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차등적 감축 비율 권고 등 합리적 정원감축 추진을 통해 학령인구 급감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포스텍을 비롯한 A등급 대학은 입학정원 자율감축 대상에 해당해 교육부의 강제적인 정원감축 없이 자율적 정원조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A등급을 제외한 B, C, D, E 등급을 받은 대학은 4~15%의 정원감축조정을 권고받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09-02

대구보건대 “장애를 넘어선 우정, 미래도 함께”

청각장애우와 그의 대학생활을 도운 선배가 나란히 미국에서 취업에 성공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를 올해 졸업한 임재현(21)씨와 최낙원(25)씨가 그 주인공.이들은 지난 4월말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하이텍덴탈세라믹(Hitec Dental Ceramics)에서 치과기공사로 근무하고 있다.한국계 미국인이 대표인 이 회사는 한국, 미국인 등 40여명이 근무 하는 유망치과기공업체이다.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 치기공과에 재입학한 최씨는 임씨가 장애우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다가가서 도우미를 자청했다.수업과 실습시간에 늘 함께 하며 공부했고 보디랭귀지 등 자신들만의 대화를 이어나갔다.치과기공사가 좋아서 진학한 이들은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도 비슷했다. 2년전 학과 교수의 소개로 미국 치기공소를 방문한 최씨는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싶었고 대학에 돌아와서 임씨와 함께 준비하자고 제안했다.임씨는 “비록 청각장애인이지만 눈으로 다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자신감이 있었다”며 “졸업 후 호주에 가고 싶었지만 낙원이 형과 함께 하기로 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대학에서 개설한 세계로 프로젝트 해외취업반에 들어가 영어와 전공에 매달리고 방학 때면 현지 업체를 방문했다.이들을 추천한 학과 교수도 동행해서 힘을 실어주면서 끝내 이 회사는 두 명을 동시에 채용하기로 했다.두 사람의 우정과 열정 앞에 임씨의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하이텍덴탈세라믹 데이비드최 대표는 “일을 잘해서 장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며 “두사람이 서로 돕고 일하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아보였다”고 전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9-01

`포스트잇처럼 뗐다 붙였다` 유연한 전자소자 개발

어떤 표면이든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유연 전자소자 제작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포스텍 화학공학과 조길원사진 교수, 전자전기공학과 정윤영 교수, 김현호 박사 연구팀은 `꿈의 물질`로 불리는 그래핀을 기반한 유비쿼터스 전자소자를 테이프 위에 제작하는데 성공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 port)`를 통해 최근 공개됐다.딱딱한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는 기존 유연 전자소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이외의 자유롭게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전자소자에 적용하기는 어려웠다.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소자는 종이에 붙인 뒤 망가뜨려도 소자의 전기적 성능과 기계적 안정성이 유지가능했다.연구팀은 이 소자를 이용해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테이프 위에 트랜지스터 등의 전자소자를 제작한 뒤, 필요한 곳에 쉽게 떼었다 붙이는 `유비쿼터스형 전자소자`를 제안했다.이 기술을 이용하면 어디나 쉽게 붙일 수 있는 테이프 위에 전자기기를 만들고, 테이프 기판을 잘라서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형 전자소자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테이프 소자는 제조방식에서 큰 변화를 가져와 눈길을 모은다.테이프 위에 트랜지스터 등의 전자 소자를 만들 때에는 엄청난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녹아버리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공정을 진행해야 한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구팀은 10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테이프에 용액이 닿지 않는 건식 방법을 개발해 테이프형 전자소자 제작에 성공했다.연구를 주도한 조길원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웨어러블 전자소자 등의 인체친화형 전자소자부터 사물인터넷 분야까지 폭넓게 응용 가능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그래핀 기반 유비쿼터스 유연 전자산업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09-01

지역 5개대 구조개혁평가 `낙제점`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이는 평가에 참여한 일반대 163개의 19.6%이고 전문대의 경우 135개교의 25.2%이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셈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대구·경북에서는 D등급에 경주대(일반대)와 성덕대(전문대), E등급에는 대구외국어대(일반대)와 대구미래대, 영남외국어대(전문대)가 포함됐다.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31일 발표했다.교육부가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한 결과, 총점(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이 중 D, E등급 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다.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박동혁 기자

2015-09-01

계명대 `터키-韓 우정의 방` 개소

계명대학교는 지난 22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세계 최초 군악대인 메흐테르(Mehter) 군악대 초청 공연과 함께 `터키-한국 우정의 방` 개소식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계명대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이 초청하여 한국과 터키의 상호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메흐테르(Mehter) 군악대는 오스만트루크 제국이 1289년 세계 최초로 창설한 육군 군악대로, 북과 나팔을 앞세워 천둥과 번개 소리를 내며 진군 했으며, 그 위용은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바있다.공연은 무장 경호병들이 들고 나오는 형형색색의 깃발에 악사들의 화려한 제복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웅장하고 경쾌한 행진곡들의 연주로 진행됐다.공연을 마친 후에는 터키 이스탄불 시 쉐놀 젠기즈 시의원을 비롯한 20여명의 터키사절단과 함께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408호에서 `터키-한국 우정의 방` 개소식도 가졌다.`터키-한국 우정의 방`은 카디르 토파쉬 이스탄불 시장이 전시물품을 비롯한 모든 비용을 기증해 만들어졌다.계명대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에서 실크로드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가 아닌 신라의 고도 경주였다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입증하고 연구하고 있는데 이를 알게 된 이스탄불 시장이 직접 `터키-한국 우정의 방`을 계명대 측에 제안해 만들어지게 됐다.`터키-한국 우정의 방`에는 터키의 전통 유물과 학술적 자료들이 비치되어 실크로드 문명 연구의 중요한 자료실로 활용될 방침이다.젠기즈 시의원은 “터키와 한국은 언어학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은 형제국가임에 틀림이 없다”며 “터키-한국 우정의 방을 중심으로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우호적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비록 작은 방이긴 하지만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 연구에 중요한 자료들로 채워져 그 의미는 매우 크다”며 “한국과 터키가 한 방을 사용할 만큼 가까워져 이 방에서 서로의 동질성을 찾고 문화와 역사연구를 통해 실크로드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5-08-25

뇌질환 조기진단 바이오센서 개발

뇌가 외상이나 질병에 의해 손상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 치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포스텍 화학공학과 오준학사진 교수팀은 기초과학연구원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과 공동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포집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 소재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지 표지논문으로 최근 발표했다.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은 학습능력이나 기억력을 활성화시키는 신경전달물질로, 너무 많으면 파킨슨병을 유발하고, 너무 적으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물에 강한 유기반도체 DDFTTF와 `나노호박` 쿠커비투릴을 이용했다.이런 방식은 기존의 효소를 이용한 센서들에 비해 제작비용은 크게 낮추는 한편 백만배 이상 민감하게 아세틸콜린을 검출해낼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유기반도체는 유연하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시계나 팔찌, 목걸이와 같은 형태의 기기로도 응용이 가능하다.오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질환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아주 적은 농도에서도 검출해낼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저비용으로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08-25

글로벌 인재 양성전략 함께 나눈다

한동대학교가 오는 2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리는 대학특성화사업 포럼에 참석한다.이번 포럼은 대경·강원권과 동남권에 있는 34개 대학 116개 사업단의 교수, 학생, 직원, 관계자 680여 명이 참석해 △각 특성화 사업단 사례 발표 △홍보 부스 운영 △홍보 포스터 전시 △특별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한동대는 `경북 동해안 지속가능 에너지·환경 융합인재 사업단`과 `ICT 기반 글로벌 창조혁신 인재양성 사업단`이 참석한다.한동대 지역전략 특성화사업단 이재영 단장은 `경북 동해안 에너지·환경 벨트 구조화 전략과 지역협력`을 주제로 발표한다.이 단장은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에너지·환경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포럼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한동대 국제화 사업단은 홍보부스를 운영해 `창의적 현장 중심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 사업`을 소개한다.사업단은 다양한 전공분야의 여러 학생이 협력해 현장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실습 중심의 학습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알리고 국제금융시장 견학,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탐방, 국제지역 실습 등 해외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우수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한편, 한동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지방대학특성화사업의 지역전략분야에서 `동해안 에너지·환경 융합 인재 양성 사업단`으로, 국가지원 국제화 분야에서 `ICT기반의 글로벌 창조혁신 인재양성 사업단`으로 선정돼 연간 26억원, 5년간 모두 130억원을 지원받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08-25

대구경북 표준점수 상위 20위 안에도 7개교만

지난해 수능에서 전국적으로 특목고와 자사고의 강세가 뚜렷하게 보이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지역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3개 영역의 1~2등급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학교를 살펴본 결과, 이중 35%에 해당하는 7개의 일반고만 순위 내에 들었고 나머지는 모두 특목고와 자사고였다.지역내 표준점수 평균 1위는 평균 364.95를 기록한 대구외국어고가, 2위는 포항 경북과학고가 363.3, 3위는 대구일과학고가 362.5, 4위는 구미 경북외국어고 361.7, 대구 경일여고가 358.3로 5위를 차지했다.또한 표준점수 평균 순위 20위 이내 학교의 절반 수준인 9개 학교가 대구에서 나와 경북 타 시군과의 수능점수 격차가 더욱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일반고 중에서는 안동 풍산고가 356.4로 7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고, 이밖에 경주고가 349.8로 13위를, 안동고는 346.2로 15위, 16위는 344.6으로 경주여고가, 대구 정화여고는 343.2로 18위, 포항 영신고가 342.2로 19위에 올랐다.특히 지난 2008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는 포항은 자사고인 포항제철고를 제외한 일반고 중 영신고가 지역에서 유일하게 20위권 내에 속해 명문 사학으로서의 두각을 드러냈다.국어·영어·수학 3개 영역의 1~2등급을 받은 비율별로 봤을때 가장 높게 기록된 곳은 대구일과학고다. 수능응시 학생의 59.4%가 3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외고가 55.5%로 2위를, 경산과학고는 52.9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구미의 경북외고가 51.0%를, 이어 안동 풍산고가 50.3%로 5위에 들었다.한편, 경북에서 도시 내 학교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군 단위에서는 영양여고가 좋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영양여고는 풍산고와 마찬가지로 일반고로 분류된 전국단위 자율학교에 속해 있으며 3개 영역 상위등급 표준점수 평균 350.1을 기록해 전체 20개 상위 학교 중 12위를 기록했고, 1~2등급을 받은 비율은 34.1%다./고세리기자

2015-08-21

오케스트라·난타 연주로 학업 스트레스 `훌훌`

청도 금천중·고등학교(교장 이은우)가 최근 교육부 지정 농어촌 거점우수중학교 운영 프로그램 중 하나인 윈드오케스트라와 난타반의 여름 캠프를 실시했다.이번 윈드오케스트라 캠프는 3박 4일간 포항 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윈드오케스트라 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음악교사 김한수)와 함께 진행했다.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선·후배가 서로 배우고 익히면서 음악적 감각과 실력을 연마하는 자리가 됐으며 특히 이번 캠프는 수준별 레슨 및 그룹 레슨, 합주로 운영돼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가 이뤄졌다. 또한 이를 통해 연주 실력 향상 및 윈드오케스트라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유발하는 시간이 됐다.난타 캠프는 1박 2일 간 청도학생수련원에서 세로토닌 드럼 클럽 활동으로 유명한 영주 영광중학교 황재일 선생님과 제자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난타의 기본자세를 더욱 확실하게 익히고 난타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맛보는 시간이 됐으며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자기표현을 통해 당당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윈드오케스트라 캠프에 참여한 2학년 김수비 학생은 “이번 캠프에서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방법과 효과적인 연습 방법에 대해 배웠다.또한 합주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고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 줄 수 있어서 앞으로 더 진지하게 윈드오케스트라 수업에 참여할 것 같고 캠프가 더 많이 열리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한편,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17일 개학식에서 여름캠프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익힌 `아프리카 심포니` 곡과 난타 장단을 공연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청도/나영조기자

2015-08-20

“실력도, 자신감도 쑥쑥”

군위 부계초등학교(교장 권영숙)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주간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교내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ESL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영어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2012년부터 방학마다 운영되고 있는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위탁 운영되며 운영비는 전액 학교에서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3주간 합숙형으로 집중적인 회화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구사력을 증진하고 영어권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며, 글로벌 리더 육성을 통한 개인과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 해외 연수효과를 볼 수 있고 원어민 교사들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미국학교생활을 경험하며, 자연과학·인문사회과학·예술 등의 수업을 다양한 체험활동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다. 특히, 교과 중심 수업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 수업, 상황 체험 수업, 놀이 중심의 야간활동 등 이론수업과 체험학습을 동시에 경험하며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인다. 또한 영어교육 기회가 많지 않은 소규모 농촌지역의 특성상 학교에서 지원하는 ESL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매년 학부모에게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외국인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점점 영어실력이 느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3주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군위/이창한기자

2015-08-20

인슐린 대체 치료제 개발

▲ 류성호 교수당뇨 치료 부작용의 위험성을 낮춘 새로운 인슐린 대체 핵산물질이 포스텍과 카롤린스카연구소 공동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포스텍 생명과학과 류성호 교수, 시스템생명공학부 윤나오 연구원,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퍼올로프 베르그렌 교수 연구팀은 핵산물질인 압타머(Aptamer)를 이용해 당뇨병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슐린 수용체 기능조절제를 개발키 위한 연구를 수행, 이 결과물을 핵산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지 온라인판에 지난 5일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의 수치가 높은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되는 대사성 질환으로 전 세계 약 3억명, 국내에만 약 350만명이 고통 받는 위험한 성인병으로 이들 환자의 혈당을 조절키 위해 사용해온 인슐린은 세포증식을 과도하게 촉진시켜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인슐린 투여에 의한 세포증식 촉진은 현재까지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인슐린 투여에 의한 세포증식 촉진은 IR-A48이라는 핵산물질이 체내에서 인슐린처럼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지만 세포증식은 시키지 않음을 확인했다.IR-A48은 인슐린수용체에서 인슐린과 다른 위치에 결합하며, 인슐린과는 달리 각종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IGF-1 수용체에는 결합하지 않는다.이런 선택적 활성화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은 유지되지만 세포를 증식시키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이로써 연구팀은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지만 인슐린과는 달리 세포분열은 촉진시키지 않는 압타머 IR-A48을 최초로 발굴해 부작용 위험을 낮춘 신개념 당뇨병 치료제 개발의 새 장을 열었다. 특히 압타머를 이용해 수용체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세계 최초로 보고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류성호 교수는 “발굴된 IR-A48는 기존의 당뇨 치료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진보된 치료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수행중인 전임상 연구가 마무리되면 압타머 전문기업인 압타머 사이언스를 통해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