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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8년부터 고교 문과 이과 구분 없다

오는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등학교 수업에서 수학, 영어를 비롯한 교과별 학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문·이과 구분없이 공통으로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의 과목이 신설되고 기초소양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018년부터 초·중·고교에(초등 1~2학년은 2017년) 연차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또한 2017년에 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기 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개정안의 내용은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문·이과 공통 과목 신설을 통해 문이과 통합교육의 기반 마련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내용 적정화 △연극·소프트웨어 교육 등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 강화 △교실 수업을 학생 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제시한 점 등이 주 골자다.□ 수학·영어 등 부담감소 초점개정 교육과정은 수학, 영어를 비롯한 교과별 성취기준을 현재보다 20% 가까이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일명 `수포자`를 줄이기 위해 수학 학습 내용과 범위를 조절했다. 성취기준을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맞게 이동하거나 삭제하고 비슷한 학습내용을 통합해 현행보다 학습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어도 문법위주의 교육방식보다는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는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 학습을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학습할 어휘 수는 3천개를 유지하지만 학교급별 어휘 목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교과별로 핵심적으로 배워야 할 주요 학습요소도 꼽았다. □ 고교 과정 혁신 기대… 혼란도이번 교육과정 개정의 가장 큰 핵심 중 하나는 고교 과정의 변화다. 고등학생이 문·이과 구분없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진로,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등학생이 필수로 듣는 공통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과학탐구실험 등 7개가 신설된다. 또한 1학년때 필수과목을 배운 뒤, 2~3학년이 되면 진학할 계열에 맞게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3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과목이 수능에 반영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또한 내신관리 측면에서 살펴보면 모든 학생들이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배워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우려된다. 그동안 문과생은 과학 교과목, 이과 학생들은 사회 교과목이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내신 절대평가 전환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아직 대학 입시에 어느 정도가, 어떻게 반영될지는 확정되지 않아 학생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잦은 교육과정 개정에 교사 곤혹그동안 교육과정이 바뀔때마다 교사들과 학생이 겪는 혼란이 늘 컸다. 이번 개정안 역시 교육 현장에서 자리 잡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현재 2009 개정 교육과정은 2011년부터 학생들이 배우기 시작해 아직 초·중·고 전체에 적용되지 않았다. 이처럼 현행 교육과정의 적용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생대로 새로운 입시전략을 짜느라 혼란스럽고, 교사들도 교육과정이 수시로 바뀌면서 적지 않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학습 내용이 중복될 수 있는 문제점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 학습 내용 중복 및 결손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해당 학년의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를 재구성해 학교에 배포하고 교사가 이를 감안해 수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24

너무 쉬운 수능… 변별력 혼란 우려

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A, 수학B,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에 속하는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올해 수험생은 `쉬운 수능`에 대해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통지했다.이번 모의평가에서 자연계 학생은 역대 평가 사상 최초로 국어A와 영어, 수학B에서 만점을 기록해야 1등급을 받는 등 난이도가 더욱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만약 이러한 기조가 이번 수능시험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돼 대입 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등급의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국어 A형 100점, B형 97점 △수학 A형 96점, B형 100점 △영어 100점이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2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8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A의 변별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이며,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국어 A형의 표준점수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4점 내렸으나 B형은 4점 올랐다. 수학 A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1점 올랐고, B형은 2점 떨어졌다. 영어는 2점 하락했다.영역별 최고점수를 받은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6.12%, B형 1.29% △수학A형 1.17%, B형 4.11% △영어는 4.64%였다. 이중 국어 A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변별력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준비가 필요하다”며 “수능시험이 쉬우면 작은 실수에도 등급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수 패턴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56만7천9명으로 재학생은 48만9천811명, 졸업생은 7만7천198명이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24

대구대 “앱으로 출석해요”

대구대학교가 스마트한 캠퍼스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학기 시범 운영했던 `전자출결 시스템`을 이번 학기부터 본격 오픈하고 모든 수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대구대 전자출결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인 `Smart DU(Daegu University)`을 통해 강의실 곳곳에 부착된 `전자출결 보드`의 NFC태그(근거리 무선통신) 또는 QR 코드를 인식하면 출석 여부가 확인되는 시스템으로 출석확인은 물론 수업 공지사항 전달, 출결관련 이의신청 등도 가능하다.대구대는 시스템 도입으로 학생들의 실질적인 수업 시간이 늘어나고 출결 관리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유기현(22·여·문헌정보학과 4년)씨는 “수업 시간에 출석을 부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업 시간이 늘어나고 자신의 출석 관련 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대구대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학생증을 통해 플라스틱 학생증이 없이도 도서관, 통학버스, 공공자전거 등 학교 시설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이번 학기부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도서관 좌석 예약 서비스를 개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기존에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직접 가서 좌석예약 정보단말기를 통해 자리를 예약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도서관 좌석을 미리 예약한 후 10분 이내에 해당 좌석에 도착해 자리에 부착된 QR 코드를 인식하면 된다.또 학생들이 통학버스에 탑승할 때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하고 전용 모바일 웹을 통해 버스의 현 위치와 탑승 인원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통학버스 관리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져 통학버스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대구대는 지난 2011년 전국 대학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인 자전거 대여 및 반납시스템 구축해 연간 이용 인원 평균 1만5천여 명에 달하는 등 캠퍼스 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기도 했다.김순철 대구대 정보통신원장은 “대구대는 기숙사를 포함한 캠퍼스의 모든 건물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등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편리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5-09-22

학교 안 캠핑에 가족애가 끈끈

포항 인덕초등학교(교장 권영옥)가 최근 가족 간 올바른 소통과 건강한 가족문화를 형성하고, 이웃과 함께 바람직한 현대적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인덕교육가족사랑 PLUS 소통캠프`를 실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학부모와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시작으로 올해 인덕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어서 본교 운동장에서 인덕교육가족사랑 PLUS 소통캠프 순으로 진행됐다.캠프는 요리콘테스트, 가족 레크리에이션, 촛불의식, 추억남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족 간 화합을 다지고 여러 가족과 함께 어울려 서로 도우며 즐거운 시간이 됐다.특히 늦은 저녁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음식을 같이 나누어 먹고 게임을 하고 즐기는 가운데, 이웃과의 소통 등 서로 화합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캠프에 참여한 김모양(2학년)은 “평소 아빠가 바쁘셔서 같이 놀러다닌 적이 잘 없는데 학교에서 아빠와 함께 캠핑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남겨서 정말 좋았다.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권영옥 교장은 “이번 인덕교육가족사랑 PLUS 소통캠프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와 학생이 하나 되는 좋은 계기가 됐고 나아가 진정한 학생의 조력자와 진로 멘토이자 코치로서 학생에게 본보기가 되는 멋진 학부모의 모습을 앞으로 더 기대한다” 고 전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17

선·후배 합주로 우정 `UP`

포항 구룡포중학교(교장 신동근)가 16일 `음악으로 소통해요!`라는 주제로 재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교 대강당에서 `제4회 음악의 밤` 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 행사는 구룡포중학교 특색 교육의 하나인 `1인 1악기` 방과후활동을 통해 1인 1악기 연주 능력을 기른 학생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지금까지의 교육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밴드, 가야금병창, 기타, 챔버오케스트라, 풍물 등에 학생 전원이 참가해 그 동안 방과후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1학년들이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더욱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남경옥 교사는 “힘든 연습 과정을 학생들이 열심히 따라주고, 학부모님들과 지역 주민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어 이번 음악의 밤 행사가 더욱 빛났다”며 “앞으로도 1인 1악기 프로그램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구룡포중학교가 운영하는 `1인 1악기` 방과후활동은 예술·문화 체험에서 소외된 지역 학생들의 특기와 소질을 계발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17

계명대 학생 3명, 日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 선발

계명대학교 일본어문학전공 학생들이 나란히 일본문부과학성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국비유학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돼 오는 10월 일본으로 떠난다.이번에 선발된 일본어문학전공 정다은(23·여), 박민지(22·여) 학생은 오키나와 류큐대학에서, 강혜진(20·여) 학생은 도쿄외국어대학에서 1년간 공부하게 된다.이 기간 동안 학비면제는 물론 왕복항공권과 매월 11만7천엔(한화 약 117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연간 3천만원 가량의 장학혜택을 누리게 된다.정다은 학생은 학과의 일본어 번역대회 입상과 동경의 학습원대학교에 일본어문학전공 단기어학연수 SAP를 다녀오는 등 일본어 실력을 다졌다.박민지 학생은 지난해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교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후 지난 5월에 대구에서 열린 국제물포럼 행사에 일본어 통역 스텝으로 활약하기도 했다.강혜진 학생 역시 도쿄 오비린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수학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정다은 학생은 “일본 오키나와를 특히 좋아했는데 거기서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키나와의 물질에 구애받지 않는 행복의 개념을 연구해 수료논문으로 써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장원재 일본어문학전공 책임교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국비유학프로그램은 파격적인 장학조건으로 매년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에 유례없이 계명대 학생들이 3명이나 선발돼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 국비유학프로그램은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일본과 각국의 상호 이해 증진, 우호관계 심화에 공헌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79년 처음 시작돼 운영해 오고 있다./이창훈기자

2015-09-15

“대학교육 미래 위한 파괴적 혁신 필요”

“대학교육의 미래를 위해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필요한 때입니다”지난 1일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 제7대 총장에 선임된 김도연 총장이 포항의 뉴리더들과 첫 만남을 갖고 대학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포항의 뉴리더 모임인 AP포럼은 8일 오전 7시 포스코 국제관에서 제35차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김학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홍욱헌 위덕대 총장 등 지역 산학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포스텍의 새로운 수장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이날 `대학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 김도연 총장은 우리나라 대학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재치있는 입담과 청중을 몰입케하는 화법으로 풀어냈다.김 총장은 “인류는 혁신의 시대라 불리는 20세기에 전기, 항공기, 자동차 등 수많은 기술적 성취를 통해 파괴적 혁신을 이룩했다”며 “대학교육도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을 통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이어 “`19세기 의사가 오늘날 외과병동에 온다면 그는 어떤 일도 못할 것이나 19세기 교수는 오늘날 대학에서도 무리없이 강의를 할 것`이라는 제임스 두데스탯 미국 미시간대 명예총장의 말에서 나오듯 대학의 자기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재 학생들이 캠퍼스를 찾아와 강의실에서 일방적으로 듣는 수업형태에서 벗어나 인터넷강의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공부한 내용을 토론하는 `거꾸로교실 수업법`을 착안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또 “이와 같은 사례로 지난 2012년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처음 시작한 온라인 공개수업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과 이를 바탕으로 개설된 무료강의 사이트 `코세라(Coursera)`를 들 수 있다”며 “특히 코세라의 경우 세계 120여개 명문대학이 참여해 1천300여개의 개설과목이 운영 중이며 이 강의를 듣기 위해 전세계 1천500만명의 수강생이 가입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강의동영상을 사전에 보여준 뒤 본 강의를 시작하자 99%의 학생들이 토론에 참여할 정도로 뛰어난 교육적 성과를 보였다”며 “이처럼 국가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대학에서부터 변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같은 변화는 나아가 사회 전체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AP포럼은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제36차 조찬세미나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5-09-09

한국 미술계 이끌 산실 `기대`

대구대학교 회화과 출신 학생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졸업생 이광민(25·여·미술디자인학과 석사과정)씨는 최근 미술 분야 전문지인 `미술과 비평`과 광고 전문업체인 `프로이즈`가 주관한 `제2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Space Harmony(공간조화)`란 제목의 이씨의 작품은 정형화되지 않은 느낌의 자연과 규칙적인 틀로 이루어진 도시, 이 둘이 서로 조화된 공간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이에 앞서 지난 6월 미술 분야 전문지인 `월간미술세계`가 주관한 `제13회 신진작가 발언전: 천하제일 미술대회전`에서도 대구대 회화과 출신 윤지종(26·미술디자인학과 석사과정)씨가 대상 후보 5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는데 대상은 1년 후 개인전을 통해 발표된 작품을 재심사해 결정된다.김진 대구대 회화과 학과장은 “신진 작가 등용문인 최고 권위의 전국 미술대회에서 대구대 회화과 학생들이 창의적인 작품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5-09-08

“현장에서 얻는 경험이 가장 큰 공부죠”

“지역문화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지난 5일 오전 9시 대구시 중구 계산동 이상화 고택 앞에서 만난 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부 이종서 교수는 4명의 학생들과 함께 연극배우들의 분장을 돕고 있었다.이들이 분장해야 하는 인원은 무려 32명.이들 배우들은 2시간 뒤부터 골목 무료 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출연해야 하는 터라 이 교수와 학생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어 보였다. 공연 20분 전부터 관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근대골목투어 신청자와 외국인 관광객, 울산에서 온 중앙여고 학생 30명 등 이날 3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 했다.4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는 을사늑약 체결과 3·1만세 운동, 국채 보상 운동, 이상화 민족시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지난 2009년 10월부터 시작된 이 연극은 현재까지 공연횟수가 120회에 이르고 있다.서울 인사동, 독도, 독립기념관 등에서 특별공연도 개최한 이 공연은 한국관광콘텐츠 100선 중에 7위를 차지한 대구근대골목투어 중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이종서 교수는 지역 연극인들과의 친분으로 첫 회부터 미술감독으로 활약해 올해까지 7년동안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공연이 있는 날마다 학생들과 3시간씩 힘을 쏟지만 보수는 재료비 정도다.이 교수는 “배우들이 나를 신뢰하고 얼굴을 맡기는 것이 고맙다” 며 “학생들은 배우와 함께 호흡하고 공연을 제작하는 과정도 배우는 등 많은 경험이 되기 때문에 교수로서 기쁘고 일할 때 마다 힘이 난다”고 했다.극단CT 전광우(50) 대표는 “이 공연은 역사극이며 야외무대라서 분장이 특히 중요하다”며 “수염, 주름 같은 세심한 메이크업부터 의상, 무대세트 등 이 교수가 하는 역할은 극의 성공을 좌우하는데 묵묵히 봉사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