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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한의대, ‘AI 이후 인류’ 주제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대구한의대학교가 ‘2025년 K-MEDI & K-Culture 국제학술세미나’를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청도신화랑풍류마을과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대구한의대학교와 (사)산학연구원, (사)지구촌정신문화포럼이 공동 주최했으며,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UN-NGO WDF가 주관했다. 경상북도와 청도군, 대구한의대학교가 후원에 참여했다. ‘AI 이후의 인류, 정신혁명으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교수진을 비롯해 학계, 산업계, 정책 분야 전문가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류가 직면한 정신적·문화적·사회적 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의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2시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대강당에서 열렸다. 변창훈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기술 중심 사회가 직면한 한계를 넘어, 정신문화와 통합의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대구한의대학교가 축적해온 K-MEDI의 학문적·실천적 성과와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가 국내를 넘어 세계와 더욱 깊이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 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2

대구대 서비스디자인전공 중국 유학생들, 중국 국가급·국제 공모전 잇단 수상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 국가급 예술·디자인 공모전과 국제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 소속 바오황위(包恒玮)·황위웨이(黄雨薇) 학생은 ‘2025년 국청배(国青杯) 대학 예술·디자인 작품 공모전’에서 1등상을 포함해 총 4개의 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들을 지도한 유상원 서비스디자인전공 교수는 우수 지도교수상을 함께 수상하며 교육 성과와 지도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국청배(国青杯)’는 중국인생과학학회 예술교육전문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급 공모전으로, 대학 예술·디자인 교육의 성과를 창의성뿐 아니라 주제 해석의 깊이, 사회적 메시지, 제작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1등상을 수상한 바오황위 학생의 작품 ‘연꽃’은 중국 신화 속 인물 ‘나타(哪吒)’를 중심 서사로 삼아, ‘연꽃으로 화신한다’는 고사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순결함과 강인함,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인간 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위웨이 학생은 ‘재난 속 눈빛’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재난이라는 거대한 상황 속에서 어린이의 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연약함과 동시에 존재하는 인간의 강인함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들 학생은 중국 그래픽디자인협회(CGDA)가 주관하는 국제 공모전 ‘제9회 CGDA 그래픽 디자인 아카데미 어워드 2025’에서도 학생 부문 파이널리스트 어워드(Finalist Award)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대구대 서비스디자인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부부 한세(韩策)·우리샤(武丽霞) 학생은 ‘만상·동방(萬象·東方) 제7회 홍콩 신예 현대디자인상’에서 동상(Bronze Award)을 수상했다. 유상원 대구대 서비스디자인전공 교수는 “최근 AI 기반 디지털 아트워크 환경이 급부상하면서 오히려 콘텐츠의 진정성과 서사의 깊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 창작 역량이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디자이너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며 학생 지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은 서비스·경험 디자인을 중심으로 시각예술, 사회 문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연구·창작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 공모전과 학술 활동을 연계한 글로벌 디자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2

영남대 김종오·김정환 교수팀,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나노기술 개발

영남대학교 약학부 김종오·김정환 교수 연구팀이 정상 세포에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나노기술 기반 면역항암 치료 전략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칼슘 이온 농도의 항상성 유지에 취약하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교란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칼슘과 함께 나트륨 이온 농도를 동시에 높일 경우 암세포 사멸 효과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트륨의 높은 용해도로 인해 실제 주사 투여가 가능한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한 기술로, 전신 투여 시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혈류를 따라 순환하던 나노입자가 암 조직에 도달하면 활성화돼 칼슘과 나트륨 이온을 동시에 방출하고, 이로 인해 암세포 내부의 이온 불균형을 유발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암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항암 효과를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종양 내에 집중적으로 전달된 칼슘과 나트륨 이온이 면역세포의 항암 작용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면역항암 치료의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이온 조절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암 치료의 선택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면역항암 치료와 결합한 차세대 나노 항암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글로벌리더연구, 바이오의료기술, 우수신진 및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자연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Binary mineral nanoparticles enable intravascular delivery of metal ions to tumors for metalloimmunotherapy’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2

서울대 수시 합격 43% 급증⋯포항제철고 ‘데이터 입시’ 통했다

대입 제도 개편과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교육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포항제철고등학교(이하 포철고)가 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에서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단위 자사고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전년 대비 합격 실적이 43%나 급등한 비결로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 분석 시스템과 교사진의 헌신이 꼽힌다. 지난 21일 만난 노정은 포철고 교장은 이번 성과를 “단순한 수치 상승이 아닌 학교 내부의 ‘협의체 시스템’이 거둔 승리”라고 자평했다. 포철고는 매년 입시 결과를 자체 분석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즉각적인 대안을 내놓는다. 올해 입시의 ‘일등 공신’은 김현곤 교감을 필두로 김유숙 3학년 부장과 수학과 교사진이 합심해 구축한 ‘서울대 제시문 기반 면접 준비반’이다. 교사들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울대 제시문 면접에 대비해 맞춤형 시뮬레이션을 상설화했다. 기출문제를 토대로 학생들이 정답 도출 과정을 논리적으로 구사하면 교사가 즉각 피드백을 주는 훈련을 반복했다. 노 교장은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100% 정성평가인 만큼 학생의 장점을 유의미하게 기록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방학까지 잊고 생기부에 매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합격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포철고의 균형 잡힌 교육 역량이 두드러진다. 의예·치의학·약학 등 메디컬 라인부터 화학생물공학부,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농경제사회학부까지 이공계와 인문계를 망라한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 비율이 전교생의 20%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합격 비중이 상당하며 중위권 학생들의 성적 스펙트럼도 넓게 형성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포항공대(POSTECH)와 한동대의 우수한 인력풀을 활용한 심화 수업 및 탐구 프로그램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포철고의 전통이다. 노 교장은 “지역 대학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철고는 향후 계획으로 ‘교육의 본질’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입시 제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학교의 본질적 고민이라는 취지다. 노 교장은 “축적된 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이 진로 로드맵을 함께 그려가는 ‘밀착형 상담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담아내는 연속적인 과정을 통해 포철고만의 독보적인 교육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22

대구경북 행정통합, 교육계 ‘동상이몽’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대구 교육 현장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을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과 달리, 교직원 인사 혼란과 재정 실익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교육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교직원 인사 문제다. 대구와 경북은 학교 규모와 근무 여건, 선호도에서 차이가 뚜렷한 만큼 통합 이후 인사 교류가 불균형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 지역 교사 A씨는 “경북은 대구권 진입을 환영할 수 있지만, 대구는 이미 교사 수가 포화 상태”라며 “자리 경쟁이 심해지면 인사 적체와 현장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당시 근무 관련 갈등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광역 단위 통합은 더 큰 진통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통합의 실효성을 두고 엇갈린 시각도 감지된다. 한 교육 관계자 B씨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도 교육계는 인사 교류·교육자치권 보장 등 세부 쟁점에 대해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알맹이 없는 통합’ 가능성을 경계했다. 또 다른 관계자 C씨는 “정부가 대규모 재정 지원을 언급하지만 실제 대구 교육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불투명하다”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 말 정치 일정과 맞물려 성급하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고 전했다. 통합 이후 교육 모델 변화도 변수다. 대구가 추진 중인 IB 교육이 통합 교육청 체제에서 확대될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젊은 교사층과 부담을 느끼는 고경력 교사 간 인식 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인사 불균형 해소 방안과 구체적인 예산 배분 계획 없이 통합을 밀어붙일 경우 현장의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교육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현장 의견 수렴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1

포스텍 이동섭,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펠로우십 수상⋯국내 유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통합과정 이동섭 씨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전파 분과(IEEE Antennas and Propagation Society)가 수여하는 ‘2025 IEEE AP-S 펠로우십 프로그램’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세계에서 매년 48명 내외만을 선발하는 이 권위 있는 장학 프로그램에서 올해 국내 수상자는 이 씨가 유일하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안테나 및 전파 분야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을 대상으로 학문적 독창성과 성장 가능성을 엄격히 심사해 선발하며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5000달러의 연구 지원금과 펠로우 자격이 주어진다. 이 씨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반 투명 안테나 기술을 통해 통신과 센싱을 통합하는 ISAC(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분야의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특히 소자 수준의 기술을 디스플레이 패널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는 통합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기존 디스플레이 일체형 안테나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드론, 모바일 기기, 차량, 위성은 물론 유연한 플렉서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고효율 통신과 정밀 센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반 기술로 꼽힌다. 이동섭 씨는 “통신과 센싱이 융합되는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 무선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인 홍원빈 교수는 “이번 선정은 이 씨가 수행해 온 연구의 학문적 완성도와 국제적 파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21

계명대 국외봉사단, 라오스·베트남·태국서 동계 국외봉사 진행

계명대학교가 2025학년도 동계방학을 맞아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3개국에 국외봉사단을 파견해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국외봉사는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기념해 참전국과 물자지원국을 대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봉사단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1월 19일까지 국가별로 약 2주간 활동했다. 국외봉사에는 총 104명이 참여했으며, 각 봉사단은 단장 1명과 인솔 2명, 학생 32명 내외로 구성됐다. 파견에 앞서 단원들은 역사·인권 교육, 응급처치, 체력 훈련 등 4차례의 사전교육을 이수하며 현장 활동에 대비했다. 봉사단은 한글·태권도 교육, 미술·인성교육 등 교육봉사와 함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태권도 시범과 부채춤, K-POP, 북 공연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무대도 마련돼 현지 학생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학용품과 운동용품, 생활용품을 기증하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라오스 봉사단은 12월 25일부터 1월 6일까지 방비엥 푸딘뎅 초등학교에서 활동하며 야외강당 형태의 ‘계명관’을 신축하고 교내 시설 보수와 환경 정비를 진행했다. 한글 교육과 미술·인성교육을 병행했으며, 태권도 시범과 전통 공연을 통해 현지 주민들과 교류했다. 베트남 봉사단은 12월 26일부터 1월 7일까지 디엔반 호안 반 뚜 초등학교에서 축구장인 ‘계명운동장’을 조성하고 담장 도색과 시설 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교육봉사와 문화공연이 이어지며 현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태국 봉사단은 한국전쟁 참전국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1월 7일부터 19일까지 칸차나부리 왓 반 카오 초등학교에서 도서관 형태의 ‘계명관’을 조성하고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문화탐방 일정에서는 UN묘지와 전쟁박물관을 방문해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각 학교에는 1만 달러씩 총 3만 달러가 지원됐으며, 재원은 계명대 교직원 기부로 조성된 ‘계명 1% 사랑나누기’에서 마련됐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현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37명에게는 총 470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장학금은 행소장학재단이 후원했다. 한편 계명대는 2002년 중국 조림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개국에서 148차례의 국외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총 4953명이 참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1

색소 없이 구현한 나노 컬러…경북대, 차세대 광학 소자 기술 개발

물감이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복잡한 미세 가공 공정 없이 다채로운 색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 구조색 광학 소자가 개발돼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보안·디자인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도윤선 교수와 화학공학과 정수환 교수 연구팀은 색소나 물감 성분 없이도 예술 작품 수준의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광학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 나노 구조색 기술의 한계로 지적돼 온 복잡한 리소그래피 공정을 생략하고, 대면적 제작이 가능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조색은 나비의 날개나 공작새의 깃털처럼 미세한 구조가 빛과 상호작용하며 색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색이 바래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기존 기술은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은 나노 패턴을 정밀하게 새겨야 하는 반도체 공정을 필요로 해 제작 비용이 높고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 패턴을 직접 가공하는 대신, ‘양극산화 알루미늄(AAO)’을 구조색 설계에 적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AAO는 알루미늄을 산화시키는 과정에서 나노미터 크기의 기공이 규칙적으로 형성되는 소재로, 별도의 정밀 가공 없이도 나노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동일한 구조 안에서 여러 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하나의 패널 위에 다양한 색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이미지를 재현해 기술의 표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휘어지는 플라스틱 기판에서도 동일한 색 구현이 가능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나 곡면형 광학 소자로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양극산화 공정은 이미 항공기 부품이나 대면적 알루미늄 표면 처리 등에 활용되는 산업 공정으로,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기존 공정과의 호환성이 높아 대면적 양산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도윤선 교수는 “기존 나노 컬러 기술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복잡한 미세 가공 공정을 AAO 기공 구조 제어라는 새로운 설계 방식으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색을 두께가 아니라 빛의 성질로 제어하는 구조색 설계 개념이 디스플레이는 물론 보안·위조 방지, 예술·디자인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경북대 전자공학부 조효종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알키미스트프로젝트와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머티리얼즈 호라이즌스(Materials Horizons) 2024년 12월 7일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1

대구한의대 교수진, 메콩강 국제포럼서 기후위기 대응 전략 제시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진이 메콩강 유역 국가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협력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대구한의대 치유산림학과 권기찬 학과장과 글로벌사업을 담당하는 박경찬 교수는 최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메콩강 협력 및 기후위기 대응 국제 리더십 포럼(메콩리더십 프로그램)’에 베트남 외교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프닝 강연과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베트남 외교부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국가 정부 관계자와 국제 협력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협력 산업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한의대 교수진의 초청은 대학이 추진 중인 ‘K-메디실크로드’ 사업이 지닌 혁신성과 정책적 확장 가능성이 메콩강 유역 국가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국제적 평가에 따른 것이다. 권기찬 학과장은 기조 강연에서 기후위기로 변화하는 메콩강 유역의 산림·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1차 산업 협력을 넘어, 지역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한의약 중심의 기능성 식품·의약품·화장품 소재 개발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림·농업 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술 고도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물 클러스터 산업과 지역 하천·수자원을 연계한 산업 확장을 통해 향후 글로벌 ODA 사업으로의 단계적 확대 과정에서 대구한의대학교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찬 교수는 베트남 지역 대학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운영 중인 대구한의대의 교육·산학·지역연계 모델을 소개하며, 현지 맞춤형 교육과 인재 양성, 산업 연계를 결합한 협력 구조가 메콩강 유역 국가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실질적 모델임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메콩강 유역 국가들이 직면한 기후위기라는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 국가 기관과 국제 협력 역량을 갖춘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전략적 협력 플랫폼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지속가능 발전을 이끄는 핵심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1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서 ‘K-아이웨어 쇼’ 성황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 L-라이프산업지원센터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에서 열린 ‘K-아이웨어 쇼(K-EYEWEAR SHOW)’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보건대가 주관한 ‘K-아이웨어 쇼’는 안경 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K-아이웨어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장은 현지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팝업 스토어 형태로 구성됐으며, 팬텀옵티컬, 휴브아이웨어, 어반아이웨어, 마치아이웨어, JCS인터내셔널 등 국내 대표 안경 기업 5곳이 참여해 최신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안경을 착용하며 K-아이웨어의 디자인과 품질을 직접 체험했으며, AI 기반 가상 피팅과 얼굴형 분석을 통한 맞춤형 안경 추천,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링 제안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힐링 콘셉트의 포토존과 SNS 인증 이벤트, 룰렛 프로모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은 현지 젊은 층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온라인 확산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대구보건대는 안경광학과 홍보존을 운영해 한국의 체계적인 국가면허 안경사 교육 과정과 K-안경 산업의 전문성을 소개했다. 김지인 대외부총장(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는 지자체와 대학, 산업체가 협력해 해외 소비자에게 K-아이웨어를 효과적으로 알린 사례”라며 “현지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K-아이웨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연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1

DGIST, 초절전 메모리 새 원리 규명

DGIST 화학물리학과 김영욱 교수 연구팀이 KAIST 조길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그래핀 등 초박막 물질을 샌드위치처럼 적층해 전기로 정보를 쓰고 지울 수 있는 새로운 메모리 원리를 규명했다. 인위적 구조 변형 없이 적층만으로 강유전성과 유사한 메모리 특성을 구현한 성과로, 초저전력 전자소자와 양자 메모리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기존 강유전 물질이 두께가 얇아질수록 성능 저하와 공정 복잡성 문제가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강유전성이 없는 물질들의 결합을 통해 인공적으로 메모리 특성을 만들어내는 접근을 택했다. 그래핀과 α-RuCl₃ 사이에 얇은 절연체인 육방정계 질화붕소(hBN)를 삽입한 적층 구조를 구현한 결과, 계면에서 전하 재배열이 일어나 전기적 쌍극자가 자발적으로 형성되며 정보 저장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해당 소자는 약 30K(영하 243도)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했으며, 전원을 꺼도 저장 정보가 5개월 이상 유지되는 비휘발성을 보였다. 또 외부 자기장이나 방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기적 상호작용만으로 제어할 수 있어,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기존 방식 대비 장점이 크다. 김영욱 교수는 “구조를 변형하지 않고 물질을 쌓는 것만으로 전기적으로 제어 가능한 새로운 물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극저온에서 동작하는 양자 컴퓨터용 메모리와 초절전 차세대 반도체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DGIST 화학물리학과 김소연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과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2026년 1월 6일자로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1

“난타 치고 떡 메치고”⋯선린대 유학생들, 한국의 ‘멋과 맛’에 빠지다

선린대학교가 타국에서 꿈을 키우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의 전통 정취를 몸소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선린대 국제교류교육센터는 지난 16일 한국어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유학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포항 덕동문화마을을 찾은 학생들은 평소 교실에서 배우던 교과서 밖 한국을 만났다. 학생들은 △난타 △판소리 등 전통 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인절미 메치기 △다도 예절을 배우며 한국의 예법을 익혔다. 먹거리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오곡 강정과 사과 피자 등 한식 퓨전 요리를 직접 만들며 한국 고유의 맛을 만끽했다. 겨울학기 신입생인 베트남 출신의 토 프엉 타오 씨는 “인터넷으로만 보던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해 신기하고 즐거웠다”며 “특히 한복을 입고 보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정훈 국제교류교육센터장은 “언어 학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현지 문화를 몸소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즐겁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20

‘탄소 주범’ 비료 공정 바꾼다⋯포스텍·KENTECH·KAIST, 그린 암모니아 혁신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4%를 차지하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받아온 암모니아 생산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 연구팀은 20일 차세대 암모니아 생산 기술인 ‘리튬 매개 질소 환원 반응(Li-NRR)’의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연간 약 2억t 생산되는 암모니아는 비료와 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다. 하지만 20세기 초 개발된 ‘하버-보슈(Haber-Bosch)’ 공법은 500℃ 이상의 고온과 200기압 이상의 고압이 필수적이라 막대한 화석연료를 소모한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최근 전기를 이용해 상온·상압에서 암모니아를 만드는 Li-NRR 기술이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전극 표면이 불안정해 주입한 전기 에너지가 암모니아 생성 대신 엉뚱한 부반응으로 새 나가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였다. 연구팀은 문제의 원인이 전극 표면의 ‘음이온 반발 현상’에 있음을 밝혀냈다. 전극 가까이 암모니아 생성에 필요한 성분들이 모여야 하는데 기존 구조에서는 이들이 자석의 같은 극처럼 서로 밀려나며 반응 효율이 떨어졌던 것이다. 연구진은 전해질에 소량의 양전하 고분자 물질을 첨가하는 역발상을 적용했다. 전극 표면에 양전하 환경을 조성하자 반응에 필요한 음이온들이 안정적으로 모여들며 ‘반응 가속로’가 형성됐다. 그 결과 전기 에너지가 실제 암모니아 생성에 쓰이는 비율인 ‘파라데이 효율’이 90%를 돌파했다. 이는 기존 대비 생성 속도를 2배 이상 높인 수치다. 특히 다양한 전압 조건과 장시간 구동에서도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점이 입증됐다. 용기중 포스텍 교수는 “이번 성과는 탄소 배출 없는 암모니아 생산의 상용화를 앞당길 중요한 발판”이라며 “비료 생산의 탈탄소화는 물론 미래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20

대구한의대, 일본 JCC와 K-Beauty 글로벌 협력 본격화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가 K-MEDI 실크로드 구축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 JCC(Japan Cosmetic Center) 및 사가현·가라츠시 지역 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K-Beauty 교육 프로그램과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3일 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K-MEDI 글로벌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연계한 협력 방안과 K-Beauty 산업의 해외 확산 전략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째 날에는 퍼스널컬러 진단을 활용한 ‘나만의 컬러 찾기’를 시작으로, K-뷰티 메이크업을 통한 퍼스널 브랜딩, 토탈 코디네이션, 두피·얼굴 관리를 접목한 리프팅 스칼프 등 K-Beauty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해당 교육은 제품 콘셉트 기획과 소비자 맞춤형 뷰티 솔루션 개발로 확장 가능한 실습형 콘텐츠로 구성돼 글로벌 시장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어 열린 총장 주재 차담에서는 K-MEDI 실크로드 구축을 위한 글로벌 상생 모델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연계한 단계별 산업 가치 창출 및 제품 개발 전략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JCC와 연계한 K-Beauty 코디네이터 교육과정의 해외 확산 △Cosme Tokyo 등 일본 주요 전시·박람회 연계를 통한 신시장 진출 △현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협력 모델 발굴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 한방 원료와 전통의학 기반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공동 제품 개발, K-Beauty 콘셉트의 화장품 시제품 공동 기획, 일본 시장에 적합한 제형·패키지·브랜딩 공동 연구, OEM·ODM 연계를 통한 상용화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대구한의대 한방의료체험타운을 방문해 한방의료 및 전통의학 기반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한의약 진료 시스템과 전통의학을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K-MEDI 기반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차별화된 한방의료 자원을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과 웰니스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교육–연구–제품 상용화를 연계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중심으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9

대구보건대, 필리핀서 WCC 글로벌 봉사 프로그램 통해 전공 연계 활동 펼쳐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6박 8일간 필리핀 세부 일원에서 진행된 ‘2025년 WCC 글로벌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공 기반 국제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총장협의회와 운영협의회가 주최·주관했으며, 대학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했다. 전국 WCC 대학이 연합해 구성한 봉사단 62명은 전공 연계 봉사를 통해 글로벌 공동체 의식과 다문화 역량 함양을 목표로 현지에 파견됐다. 대구보건대는 스포츠재활학과 박기범 교수와 뷰티코디네이션학과 김미정 교수 등 교원 2명을 비롯해, 스포츠재활학과 1학년 박주하, 유아교육학과 1학년 금다윤, 치위생학과 2학년 정진경 학생 등 총 5명이 대표로 참가했다. 봉사단은 필리핀 세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및 건강 마사지 △구강보건 교육과 치위생 관리 △한국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 전공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안경 처방, 미용 교육, K-POP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갔다. 이영은 혁신지원사업단장(치위생학과 교수)은 “이번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국제 현장에서 실천해보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사업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9

대구대, 일본서 캠퍼스 투 글로벌 스타트업 캠프 프로그램 실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창업중심대학인 대구대학교가 일본 현지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 대학생들의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 일원에서 ‘캠퍼스 투 글로벌(Campus to Global) 일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연수에는 대구·경북 지역 예비 창업 대학생 12개 팀, 24명이 참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투자 전문회사 ㈜IPS벤처스와 협력해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학생 예비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일본 시부야 스타트업 서포트를 방문하고, IT 인재 매칭 플랫폼 기업인 핀디(Findy.Inc)를 탐방하는 등 일본의 창업 생태계를 직접 체험했다. 또 현지 한인 기업인 및 창업 전문가 특강을 통해 글로벌 창업 트렌드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한·일 IR 경진대회도 개최됐다. 대구대 예비 창업팀 3개 팀과 일본 현지 예비 창업팀 3개 팀이 참가해 각자의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상호 의견을 나누며 글로벌 창업 역량을 높였다. 이와 함께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일본 현지 기업인 ‘SVS(Starsia Venture Studi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글로벌 프로그램 공동 운영과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성윤 학생(대구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기계공학전공 4학년)은 “현지 스타트업과 창업 지원 기관을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창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며 “특히 일본 예비 창업가들과 함께한 경진대회가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현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대구대는 지역 유일의 창업중심대학으로서 학생들이 창업을 발판 삼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역 대학생들의 창업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9

영남이공대, 소방공무원 대상 전기차 화재 진압 특화교육 실시

영남이공대학교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교내 희망관 1층 보쉬실에서 ‘2026년 소방공무원(재직자) 전기차 화재 진압 특화교육’을 운영했으며,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재직 소방공무원 10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하루 4시간씩 이론과 실기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전기차 화재의 특성과 구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전원 안전 확보와 차량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전기차 사고 및 화재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 과정이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영남이공대가 보유한 미래자동차 분야 교육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개요 △전기자동차(EV) 고전원 안전교육 △전기자동차 구조 △전기자동차 구동장치 및 배터리 구조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기차의 기본 구조부터 고전원 시스템의 특성, 사고 발생 시 주의사항과 안전 확보 방안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하며 전기차 화재 대응에 필요한 핵심 이론과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구조적 특성을 정리할 수 있었으며, 고전원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통해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화재 대응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은 소방공무원들이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과의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 및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 역량 강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산학·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적용성을 갖춘 실무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9

대구보건대, DHC 우수학생클럽 일본 해외연수 실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일대에서 ‘DHC 우수학생클럽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재활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직접 체험하고, 초고령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보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임상병리학과, 치기공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행정학과, 간호학과, 작업치료학과 재학생 20명과 교직원 4명 등 총 24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도쿄 시부야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 약자와 고령자, 장애인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환경을 점검하는 ‘글로벌 미션 탐방’을 수행했다. 이동 동선과 정보 접근성, 디지털 배리어프리 지도 활용 현황 등을 분석하며 선진 도시 환경과 보건 서비스 간 연계성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군마대학교 WHO 협력센터를 방문해 국제적 기준의 다직종연계 교육(IPE) 최신 동향을 학습하고, 국제의료전문학교와의 교류회를 통해 해외 보건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 일본 미래과학관과 의료법인 사회코아이카이 코노스 공생병원을 찾아 첨단 디지털 기술이 실제 의료 및 돌봄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윤희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위생학과 교수)은 “이번 해외연수는 학생들이 초고령 사회에서 요구되는 보건의료인의 역할을 현장에서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전공 간 경계를 넘는 경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DHC 우수학생클럽’은 학과 성적 상위 20% 이내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대구보건대만의 특화 프로그램과 비교과 활동, 해외연수 등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제도로,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습 관리와 핵심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9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지원 38.7% 급증⋯의약학계열 감소와 ‘대조’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계약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8.7% 급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가 24.7% 감소한 것과 대비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 변화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18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 계약학과 전체 정시 지원자는 2025학년도 1787명에서 2026학년도 2478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2학년도 365명에서 시작해 2023학년도 871명, 2024학년도 214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2025학년도 감소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7개 대학) 지원자가 1290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SK하이닉스(3개 대학)는 320명으로 12.7%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삼성전자 13.44대1, SK하이닉스 9.14대1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 89.00대1, 울산과기원 59.20대1, 광주과기원 50.20대1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신설 계약학과의 흡인력도 두드러졌다. 2026학년도 신설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삼성SDI)는 46.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8.75대1, LG디스플레이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7.00대1,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5.55대1, 현대자동차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4.71대1 등도 비교적 높은 선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는 안정적인 취업과 전공 연계성이 강해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하나의 독립된 진로 트랙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학과 신설과 선발 인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기업 경영 실적과 산업 경기 흐름에 따라 향후 선호도는 더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선발 인원은 2026학년도 194명으로, 2022학년도 7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입시업계는 대기업 계약학과가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8

포스텍, 산화물 층 비틀어 ‘전자 울타리’ 만든다

두 장의 그물망을 겹쳐 살짝 돌리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무늬가 나타난다. 이른바 ‘모아레(Moire) 무늬’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런 원리를 이용해 단단한 산화물 결정 두 층을 비틀어 쌓는 것만으로도 전자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반도체공학과 최시영 교수 연구팀은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일본 도쿄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특정 각도로 뒤틀린 산화물 계면에서 전자를 가두거나 밀어내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형성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이처럼 층을 비틀어 물리적 특성을 바꾸는 연구는 그래핀 같은 얇은 2차원 소재에 국한돼 왔다. 산화물은 단단한 3차원 결정 구조라 뒤틀린 계면을 정교하게 만들고 분석하는 것이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스트론튬 타이타네이트(SrTiO₃)’라는 산화물 결정에 특정 각도를 적용해 원자들이 주기적으로 일치하는 ‘겹침 자리 격자’ 조건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뒤틀린 계면에는 네 가지 서로 다른 원자 배열이 반복되는 ‘모아레 초격자’가 형성됐다. 특히 특정 원자 배열에서는 내부의 ‘산소 팔면체’ 구조가 미세하게 찌그러지면서 전자가 모이거나 흩어지는 ‘전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 마치 방 안의 가구 배치에 따라 사람의 동선이 달라지듯, 원자 배열 자체가 전자의 움직임을 규정하는 울타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옹스트롬(Å·1억 분의 1cm) 단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초정밀 현미경 기법을 동원해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최시영 교수는 “2차원 소재에 머물던 뒤틀림 연구를 3차원 산화물 분야로 확장한 성과”라며 “앞으로 뒤틀림 각도가 차세대 전자소자와 기능성 소재의 특성을 제어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보충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8

절대평가 영어, 국어·수학보다 최상위권 지역 격차 더 컸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상위권(1등급) 지역 간 격차가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수학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수능이 시행된 이후 최근 4년간 모두 영어 과목에서 최고·최저 지역 간 1등급 비율 격차가 가장 컸다. 1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고3 수능 1등급 비율을 전국 17개 시·도별로 비교한 결과, 국어는 최고 5.2%, 최저 1.5%로 격차가 3.7%p였고, 수학은 최고 5.0%, 최저 0.6%로 4.4%p 차이를 보였다. 반면 절대평가인 영어(90점 이상)는 최고 8.4%, 최저 2.5%로 격차가 5.9%p에 달해 가장 크게 벌어졌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를 보면 상대평가 과목에서는 수학이 국어보다 매년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국어의 경우 2022학년도 2.9%p, 2023학년도 3.7%p, 2024학년도 3.5%p, 2025학년도 3.7%p였고, 수학은 같은 기간 4.4%p, 5.1%p, 4.4%p, 4.4%p로 나타났다. 영어는 2022학년도 5.4%p, 2023학년도 7.0%p, 2024학년도 5.2%p, 2025학년도 5.9%p로 4년 연속 국어·수학을 웃돌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절대평가인 영어는 최고·최저 지역 모두 90점 이상 비율이 상승하지만, 상위 지역일수록 1등급 진입자가 더 많이 늘어 격차가 확대되는 구조”라며 “영어가 쉽게 출제될수록 지역·고교 간 격차가 커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영어가 어렵게 출제된 해에는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6학년도 영어와 국어가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는 수도권과 지방권 간 최상위권 격차가 지난해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절대평가라고 해서 격차가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난이도와 평가 방식에 따라 지역 격차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6

포스텍, CES 2026서 ‘대학 혁신 모델’ 글로벌 무대 입증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교육·연구·창업이 연계된 대학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포스텍은 올해 CES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교수·동문·지역 기반 기업 7곳과 함께 참가했다. 이 가운데 5개 사는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을 통해 투자·육성된 기업이며 2개 기업은 CES 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건식 토너 기반 디지털 금속 프린팅 기술을 보유한 ‘옴니코트’는 ‘Construction & Industrial Tech’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실내용 다인승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 ‘웨어러블에이아이’는 ‘Smart Communities’와 ‘Accessibility & Longevity’ 등 2개 부문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포스텍의 전주기 컨설팅 지원이 뒷받침했다. 대학은 기술 경쟁력 진단부터 출품 전략 수립, 심사 대응까지 밀착 지원하며 참가 기업의 CES 준비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왔다. 학생 대상 글로벌 현장 교육도 이어졌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CES 학생 파견 프로그램에는 올해 164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파견 인원은 약 720명에 달한다. 포스텍 관계자는 “연구 성과의 산업 확장과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 경험을 동시에 실현하는 자리였다”며 “연구·창업·교육이 연결된 글로벌 현장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5

얇은 금속판 하나로 여러 주파수 파동 구분⋯포스텍, 탄성파 제어 기술 개발

얇은 금속판 하나로 서로 다른 주파수의 탄성파를 동시에 구분해 각기 다른 위치로 정확히 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주파수 다중화 탄성 메타표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탄성파는 구조물이나 기계가 진동할 때 내부를 따라 전달되는 파동으로 건물이나 산업 설비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는 비파괴 검사에 활용된다. 하지만 주파수가 조금만 달라져도 파동의 속도와 형태가 크게 변해 정밀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 기술은 하나의 구조물로 하나의 주파수만 처리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금속판의 두께를 미세하게 조절하면 주파수에 따라 전혀 다른 파동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판의 구조를 설계해 각 주파수가 도달해야 할 위치를 미리 정한 뒤 이를 실제 금속판으로 구현한 것이다. 그 결과 하나의 메타표면이 40kHz, 60kHz, 80kHz 등 서로 다른 주파수의 탄성파를 각각 다른 위치로 정확히 집속하는 데 성공했다. 또 각 위치에 압전 소자를 배치해 진동을 전기 신호로 변환한 결과, 특정 주파수에서 신호 세기가 다른 주파수보다 최대 48배까지 증폭되는 것도 확인됐다. 얇은 금속판 하나만으로 주파수 정보를 분리·선별해 읽어낼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노준석 교수는 “하나의 구조물은 하나의 기능만 수행한다는 기존 통념을 깨는 기술”이라며 “고가의 장비 없이도 구조물 진동을 주파수별로 감지하고 필요한 신호만 선택적으로 증폭할 수 있어 산업·국방·에너지·센싱 분야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핵심 플랫폼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5

수능 과탐 2과목 응시 자연계생 절반 “정시서 불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정시모집에서 불리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4일 진학사가 자연계 수험생 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탐 2과목 응시생 436명 가운데 54.8%가 “탐구 과목 선택이 정시 지원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유리했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고, “큰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은 18.8%였다. 과탐 2과목 선택이 불리했다고 답한 수험생 중 57.7%는 “다시 선택한다면 사회탐구를 선택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41.4%는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16.3%는 사탐 2과목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이번 수능에서 사탐 2과목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 275명 중에서는 47.6%가 “정시 지원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불리했다”는 응답은 18.5%에 불과했다.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269명 역시 38.7%가 해당 조합이 정시에 유리했다고 평가했다. 자연계 과목을 이수하고도 사탐을 선택한 이유로는 ‘사탐이 점수 획득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라는 응답이 84.7%로 가장 많았고, ‘공부 시간 확보를 위해서’가 43.9%로 뒤를 이었다. 올해 입시에서는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는 물론 일부 의·약·치대까지 사탐 응시생의 지원을 허용하면서 사탐 선택이 급증했다. 이른바 ‘사탐런’은 자연계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탐 응시자 가운데 불리함을 느낀 절반 이상이 재도전 시 사탐 선택 의사를 보인 만큼, 향후 사탐런 현상은 더욱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4

대구보건대, ‘스쿨시너지캠프’로 스쿨제 혁신 본격화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연계한 ‘스쿨제’ 기반 학사 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경주 소노캄과 더케이호텔에서 ‘스쿨시너지캠프’를 개최하고, 스쿨제 기반 보건의료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했다. 이번 캠프에는 헬스케어스쿨, 헬스테크스쿨, 재활치료스쿨, 보건융합학부 재학생 131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스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헬스케어스쿨은 문제 해결과 변혁적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헬스테크스쿨과 보건융합학부는 창의융합 역량을, 재활치료스쿨은 의사소통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AI 기반 취업 트렌드 분석, 산업체 전문가 토크콘서트, 팀빌딩 활동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대학 측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학과 단위 중심의 교육 구조에서 벗어나 스쿨 간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다학제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에 교육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융합 교육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치위생학과와 치기공학과가 협력한 ‘디지털 덴탈 테크니션 과정’은 구강 스캔과 CAD·3D 프린팅 실습을 통해 학생 만족도 4.95점을 기록했다.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가 공동 운영한 ‘헬스케어 듀얼 엑세스 프로그램’과 응급구조학과·사회복지학과가 협업한 융합 교육 과정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학생 자치기구 대표자를 대상으로 스쿨제 설명회를 열어 제도 개편의 배경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구성원 공감대 형성에도 나섰다. 이번 스쿨제 기반 교육 혁신은 글로컬대학30과 RISE 사업 취지에 맞춘 지역 연계형 인재 양성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은 스쿨별 맞춤 교육과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전형 교무처장은 “스쿨시너지캠프는 스쿨제 혁신이 학생들의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며 “학생 중심의 유연한 학사 구조를 통해 지역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컬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한동대 '제1회 울릉도 미래전략 및 해양바이오 혁신 심포지엄' 개최

한동대학교는 14일 경상북도 환동해전략기획단과 공동으로 포항 라한호텔에서 ‘제1회 울릉도 지속 가능 미래전략 및 해양바이오 혁신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해양바이오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울릉도의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연구개발 방향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울릉도의 자연생태자원 기반 해양·생태·관광 융합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울릉도 해양생태 관광과 빅데이터 기반 지역혁신 △환동해 해양생태계 연구 현황 △해양생물자원 기반 신소재 개발 등 3개 세션이 이어졌다. 심포지엄에는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인하대 등 국내 해양바이오 및 지역혁신 분야 전문가 9명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전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생태수산업과 책임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동대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울릉도의 교육 공백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 울릉군과 협력해 울릉캠퍼스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캠퍼스의 교육·연구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울릉캠퍼스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라며 “학생들이 지역 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하며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수 한동대 울릉캠퍼스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형성된 해양바이오 연구 네트워크가 울릉캠퍼스 교육 프로그램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위덕대 RISE사업단 ULB+센터, 2025학년도 성과공유회 개최

위덕대학교 RISE사업단 ULB+센터가 2025학년도 지산학 협력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다. 위덕대학교(총장 구동현) RISE사업단(단장 박진기) ULB+센터(센터장 김수향)는 지난 13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2025학년도 RISE사업단 ULB+센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25학년도 ULB+센터와 협력한 지역 지자체와 산업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5학년도 한 해 동안 추진된 지자체·산업체·대학 간 협력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2026학년도 사업의 전략적 고도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5학년도 주요 성과 보고와 2026학년도 운영 비전 발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RISE사업단 ULB+센터의 연간 운영 실적과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 모델의 우수 사례가 소개됐으며 2부에서는 만족도 및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2026학년도 신규 현장실무 교육과정 운영 계획’과 지역 정주 인재양성을 위한 예산 재투자 방안이 발표됐다. 김수향 센터장은 “지역사회와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2026학년도에는 보다 고도화된 교육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돌봄 산업 발전을 이끌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포항공대 컨소시엄, 한국형 ARPA-H 2단계 지원 선정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가 주도하는 포항공대 컨소시엄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단계 계속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ARPA-H를 모델로 한 국가 연구사업으로 기존 연구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보건·의료 분야 난제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 수행 기관 가운데 단 두 곳만이 2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포항공대 컨소시엄이 계속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공대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총 7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받아 mRNA 백신을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이화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서울아산병원, Dx&Vx 등이 참여하고 있다. mRNA는 인체가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유전 정보로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열과 환경 변화에 취약해 극저온 보관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포항공대 컨소시엄은 2024년부터 ‘상온 초장기 비축 mRNA 백신 소재 및 대량 생산 공정 기술(STOREx)’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인체에도 존재하는 이온성 액체를 활용해 mRNA를 별도 변형 없이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mRNA 안정성을 기존 대비 최대 600만 배 이상 높일 수 있고 냉동 설비 없이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진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백신과 핵산 기반 의약품의 보관·유통 구조를 바꾸고 냉동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수 교수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감염병 대응과 차세대 핵산 치료제 유통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