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국악~무용~연극까지 `종합 예술선물세트`

대구시립예술단은 오는 14~16일 오후 7시30분 3일 동안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의 `2016 시민행복콘서트`를 연다.이날 콘서트는대구시립예술단 단체 중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소년소녀합창 등 4개 단체와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 그리고 민간예술단체가 함께 참여해 시민들에게 행복한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대구시립국악단이 선사하는 우리소리로 행복한 밤`시민행복콘서트`의 첫째 날인 14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이 출연해 신명나는 국악무대를 펼쳐 보인다. 국악을 서양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국악관현악 곡을 비롯해 민요와 국악관현악, 록(Rock)과 국악관현악, 가요와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마지막은 사물놀이로 흥을 한껏 고조시키고 마무리 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TBC `싱싱 고향별곡`의 MC를 맡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악인이자 가수 천단비가 출연해 인기 대중가요와 함께 야무진 입담도 선보일 예정이다.△대구심포닉밴드와 함께하는 음악으로 행복한 밤둘째 날인 15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지휘자 김헌일)의 무대로 꾸며진다. 대구심포닉밴드는 지역의 대표 관악단체로 장르, 장소, 대상을 초월한 다양한 음악으로 대구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연주단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김헌일의 지휘로 `아프리칸 심포니`로 막을 올리고 이어 `나팔수의 휴일`, `라수스 트롬본`, `가브리엘의 오보에`, `사운드 오브 뮤직`, `미션 임파서블`, `어벤져스`, `꽃밭에서`, `싱싱싱`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뮤지컬 배우 손현진이 함께해 친숙한 뮤지컬 넘버인 `지금 이 순간` 등 뮤지컬 넘버를 관악기의 화려함과 웅장함과 함께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대구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과 민간예술단체가 함께하는 행복한 밤마지막 날인 16일공연에서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태권무, 성악,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권유진)의 발랄한 무대로 시작해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승엽)의 `벽오금학` 하이라이트 무대,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겸 연출 최주환)의 뮤지컬 `비 갠 하늘` 하이라이트,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단(안무 채한숙)의 창작한국무용 `타(打)의 무`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과 프리소울 앙상블의 멋진 성악 무대로 2016 시민행복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전석 초대. 문의 (053)606-6196./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자유향한 피맺힌 외침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의 근간을 만들어 준 2·28 민주운동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빠의 추억`을 13일 오후 3시 영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 경북고와 사대부고, 대구고 등 지역의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내에 모여 일으킨 의거로 이후 타도시에서 민주화 운동이 이어지며 4·19혁명의 계기가 됐다.오페라에서는 야당 후보의 2월 28일 유세에 참가하는 것을 막으려고 일요일에 전체 등교령을 내린 자유당 정권의 부당한 요구에 분노한 학생들이 대구 명덕로타리와 청라언덕, 경북고 교정 등에서 시위를 벌이며 민주주의를 외치는 과정이 진지하게 그려진다.이번 오페라는 `꺼지지 않는 횃불`을 부제로 박영국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가 연출을 각각 맡았다. 대본은 이기철 영남대 명예교수가, 작곡은 박경아 경북대 교수가 맡았다.주인공 아버지 정민철역에 테너 손정희(안동대 교수·청년)와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아버지), 딸 역에 소프라노 유소영(경북대 교수), 이대우(경북고 2년) 역에 바리톤 김건우, 안영희 역에 소프라노 최민영, 교장 역에 테너 이철수 등이 노래한다.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정민철은 음악 교사인 딸에게 1960년 2월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부패와 실정에 항거해 대구에서 고교생 중심으로 일어났던 학생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당시를 회상하는데….박영국 단장은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의 근간을 만들어 준 2·28 학생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창작오페라로 표현해 오페라를 통해 국민의 민주화 의식과 호국정신을 고양하는 기회로 활용코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0년 창작오페라`박정희`를 호연하며 경상북도의 중추적인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한 구미오페라단은 한국오페라단연합회가 주최한`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어린이 위한 가족뮤지컬 `돼지책` 무대 올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15, 16일 이틀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공연한다. 연극`돼지책`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원작을 각색했는데 가족의 의미와 행복한 가정의 필요조건(함께하는 즐거움)을 담고 있다. 2002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한겨레 권장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선정 등의 수상내역이 자랑하듯 `한국 엄마들의 힐링 도서`라고 불리고 있다.이번 공연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의 자체 기획공연으로 추진됐으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돼지책`은 가정에서 엄마가 짊어지고 있는 역할과 희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놓아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것은 누구 하나의 몫이 아닌 가족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한다. 공동체를 인지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과 가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아빠 모두에게 권장하는 작품으로 아이들 스스로 엄마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엄마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공연이 될 것이다.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피곳씨와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사이먼과 패트릭)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늘 입을 크게 벌리고 아내와 엄마에게 빨리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구하기만 한다. 모든 집안일은 피곳 부인 혼자의 몫이다. 피곳 부인 역시 직장에 나가지만 가족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는지 출근 전에도 퇴근 후에도 집안일을 모두 혼자 해야 했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피곳 부인은 “너희들은 돼지야”라고 쓴 쪽지를 남기고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사라져 버린다. 과연 이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공연 시간 15일 오전 11시, 16일 오전 11시./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유럽무대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 초청 `특급공연`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최고상 수상자를 연이어 배출해오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문화예술강국이 대거 포진된 유럽무대 중심에서부터 `클래식 한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뮤지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이처럼 유럽무대를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들을 초청한 `유럽오페라스타즈`를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이날 공연은 문자 그대로 대한민국이 낳고 유럽무대에서 스타가 된 `유럽 오페라 스타`들의 특별한 무대다. 특히 무대에 오르는 7명의 성악가 가운데 4명이 대구·경북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연예술중심도시` 대구의 위상을 새롭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획이기도 하다. 테너 권재희, 바리톤 이동환, 바리톤 이응광, 그리고 베이스 전태현 등이 지역에서 성악을 시작한 이들이다.출연자들은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을 비롯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극찬한 최고의 목소리 소프라노 양제경, 파바로티를 닮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리릭테너 권재희, 빈 국립오페라 솔리스트 출신의 정통 유럽파 테너 정호윤, 한국 최초의 베를린 도이치오퍼 솔리스트 바리톤 이동환,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 `스위스의 보석` 바리톤 이응광,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베이스 전태현 등이다./윤희정기자

2016-07-12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 `희망의 메시지`

대구평화방송이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영롱한 음색을 자랑하는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사진 초청음악회를 오는 13일 오후 8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모나코왕실소년합창단은 유럽의 다른 소년합창단과 달리 유일하게 왕실 소속의 소년합창단으로 왕실의 기품 있는 자태와 모나코의 예술성이 깃든 독특한 합창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세기 말 창단돼 종교음악을 크게 부흥시켜 그 역량을 인정받았고 이후 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부군으로 유명한 모나코 국왕 레이니 3세의 열렬한 지원 속에 유럽을 대표적인 합창단으로 발전했다.단원 대부분은 모나코 왕가와 유럽명문 귀족 자녀들로 8세부터 15세까지 소년들로 구성된다. 특히 단원 선발에 있어 그 어느 소년합창단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이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보니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인격적 소양 모두를 심사하는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다. 이렇게 선발된 단원들은 왕실 전통 교육에 따라 `왕실의 작은 대사`로 세계 무대를 누비며 모나코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한다.이번 내한은 한-중-일 3개국을 도는 아시아투어로 혼미하고 불확실한 현대사회에 왕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찬란한 중세음악과 클래식, 세계각국의 민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 OST, 팝, 샹송 등 우리에게 친숙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특히소년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듣는 `사운드오브뮤직` 중 `도레미송`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전설의 팝 `How deep is your love`는 색다른 느낌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문의 (053)656-473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1

고려시대 불국사에 숙박시설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2일부터 9월 4일까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를 개최한다. 신라의 천년왕도로 주목받는 경주의 고려시대를 조망하는 첫 전시다.△도시경관과 지역사회를 키워드로 풀어가는 고려 오백년 경주의 역사`경주`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에 시작돼 오늘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신라가 멸망한 935년부터 1392년까지 고려시대 경주 지역 사회의 변화와 지역민들의 삶을 `도시경관`과 `지역사회`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등 국보 3점, 보물 15점을 비롯해 모두 500여 점의 문화재를 프롤로그:경주의 탄생,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 4부 동족사회와 무덤, 5부 경주사람들, 에필로그:고려의 동경 경주라는 주제로 구성했다.프롤로그에서는 경순왕의 고려 귀순으로 경주가 신라 왕경에서 고려의 지역도시로 재편되는 과정을 다룬다.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에서는 고려시대 경주의 행정 중심이 된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의 모습을 전시한다. 성벽 축조에 사용된 신라 건축물의 석재들과 고려 기와들, `동경 굴석사(東京屈石寺)`가 새겨진 굴불사 출토 쇠북은 1183년 경주의 전 호장 이백유와 승려 도인이 제작에 참여했고 경주를 동경으로 칭했음을 보여준다. 각종 선생안과 호장 관련 전적은 호장과 부윤의 면면을 보여 주는 중요한 전시품이다. 1182년에 세워진 효자 손시양 정려비(보물 제68호)의 입체탁본은 경주가 효행의 도시였음을 보여준다.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에서는 신라의 중심 사찰이었던 황룡사가 고려시대도 경주민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여전히 호국의 상징이었음을 새롭게 조명한다. 각종 대형 기와들과 청자 등 고려시대 황룡사 출토품들은 웅장했던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 해 준다.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은 경주의 불교사원이 종교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불국사 성보박물관 부지 출토 명문기와에서 고려시대 불국사가 숙박시설을 겸했음을 알 수 있다. 동시대 문집자료에서는 분황사가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었음을 말해 준다. 또한 불국사 석가탑 중수문서(국보 제126호)에서는 지역 사회가 하나되어 천재지변을 극복한 모습을, 감은사 쇠북에서는 왜구의 침입을 극복했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왕실이 발원한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10(보물 959-1-1호) 등 10여 점의 국보·보물이 전시된다. 4부 `동족사회와 무덤`에서는 경주의 고려시대 무덤군을 통해 동족집단의 무덤을 살펴본다. 물천리·화천리·검단리 등 대규모 무덤군에서 일괄로 출토된 청동 그릇과 거울, 수저, 청자 등 규범화된 부장품들이 밀도있게 소개된다. 도읍인 개경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유사한 경주 구정동 출토 쌍용구름무늬띠거울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5부 `경주사람들`에서는 이제현·김부식·이의민 등 경주와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한다. 초상화, 문집, 비문 등으로 그들의 모습과 행적, 그리고 시대적 상황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또한 고려귀족을 상징하는 묘지명으로 귀족사회에 진입한 경주출신 인물들을 소개했다.△신발견 고려시대 구결, 임진왜란 이전 기록된 경주 호장 관련 기록 최초 공개기림사 소장 자비도량참법에서 13세기 고려시대 구결이 발견됐는데 이를 처음 공개한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한문을 읽을 때 토씨를 달아 우리말로 읽었다. 종래 고려 언어 생활을 알 수 있는 이같이 귀중한 자료는 인왕경 등 5건에 불과했다. 임진왜란 이전에 작성된 유일한 호장안인 `부사선생안(府司先生案)`도 처음 공개된다. 이것은 경주부 역대 호장戶長의 명단인데, 호장은 향리의 우두머리로서 지방사회의 지배자였다. 1523년 처음 작성된 부사 선생안은 고려시대부터 1787년 신안(新案)을 작성하기까지 호장의 이름과 생년, 본관 등을 기록했다. △최근 발굴조사 경주 읍성 출토품과 구정동 출토 쌍용무늬청동거울 첫 공개최근 발굴조사가 이뤄진 경주 읍성 및 구정동 고려무덤 출토품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고려시대 경주 읍성 축조에는 옛 신라 궁궐 등 기존 건축물을 해체해 얻은 석재들이 재활용됐다. 이 중 테두리에 안상(眼象)을 새겨 화면 틀처럼 삼고 가운데에 인물처럼 생긴 상을 조각한 통일신라기 부조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상은 중국 남북조시대 북위(北魏·386~534) 말부터 동위(東魏·534~550)를 거쳐 북제(北齊·550~577)에 이르는 6세기 불교미술에서 불비상(佛碑像)의 하단에 새겨진 풍신왕(風神王)과 유사하다. 또한 서쪽 돈황 막고굴 중에서 서위(西魏·535~556) 때 지어진 제285굴과 당(唐·618~907) 초기인 7세기의 제329굴 천정 벽화에도 두 손으로 천을 쥐고 뛰는 역동적인 자세의 풍신(風神)이 그려져 있어 이와 비교된다. 경북대학교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울산 출토 9세기 작 사암제 비로자나불좌상의 대좌 중대석에 이와 비슷한 신장상이 새겨져 있으나, 신라에서는 이 소재 자체가 흔치 않아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되는 신자료다. 이와 함께 최근 출토된 경주 구정동 쌍용무늬구름무늬띠거울(雙龍文雲文帶鏡)은 고려의 도읍인 개성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거울에는 포장재로 사용된 대나무가 그대로 남아 있다.△다양한 영상과 충실한 역사 자료 제공이 밖에 효자의 마을로 선양한 황남동 소재 손시양 효행정려비 일명 효자리비(孝子里碑·보물 68호)의 입체탁본, 고려시대 경주 역사를 집성한 역사 연표와 지도, 영상과 삽화가 전시 이해를 돕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1

디지털 작품으로 보는 세계의 명화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이삭줍기`, 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 뭉크의 `절규`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시실 전관에서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한 시간에 명화로 보는 인문학전`을 마련한다. 세계의 명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별 주요 특징과 그동안 단편적으로 간접 체험한 서양 미술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 자녀들의 감성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대부터 20세기 중엽까지 동서양 서양 미술사의 대표적인 작품 61점을 디지털 작품으로 만날 수 있으며 130여 컷의 영상(DVD)도 준비했다. 특히 시대별, 사조별로 작품을 전시해 한눈에 미술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미술 역사상 회자되고 있고 자주 접한 친근한 세계적 명화를 통해 인문학의 지루함을 넘어 지적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도슨트(작품설명사)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과 작가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 예술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배철희 수성아트피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시민과 청소년들의 문화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아트피아에서 체험 교육형 전시회를 개최해 살아있는 스토리 중심의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회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16-07-11

몸과 마음의 통합 에너지 순환 `차크라 명상법`으로 활력 찾기

우리 몸의 에너지 중심점인 차크라 에너지를 알아차리고 누구나 손쉽게 계발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차크라의 힘`(판미동)이 출간됐다.바퀴라는 뜻을 가진 차크라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주요 에너지 센터다. 척주를 따라 늘어선 일곱 가지 차크라 중 어디에서라도 에너지 균형이 깨지거나 막히면, 육체적 심리적 건강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나 금전적인 부분 등에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세계적인 요가지도자로서 전작인`호흡의 힘`에서 가슴을 반만 열고 얕은 호흡을 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정통 요가의 호흡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던 저자 스와미 사라다난다는 이 책에서 전체적인 생기 에너지를 정돈한 후 구체적으로 각 에너지 센터에 집중하는 방법으로서 요가와 명상법을 제시한다.차크라 에너지를 강화하고 균형을 잡는 데 특히 효과적인 호흡법과 요가 자세들은 물론이고, 오감을 활용한 명상, 감정 다스리기, 함께하면 좋은 음식과 보석 등 다양한 방식들은 차크라 에너지를 일깨우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해를 돕는 다양한 그림과 컬러풀한 사진,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명상법으로 차크라를 정화하고 인도철학의 핵심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부록에는 각 차크라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그림을 카드 형식으로 수록해,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차크라:힌두교·탄트라 불교의 개념으로 인간신체의 여러 곳에 있는 정신적 힘의 중심점 가운데 하나.

2016-07-08

매순간의 死線…긴박한 생과 사의 넘나듦

긴박한 죽음을 마주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는 매순간 “선택”에 직면하고, 수없이 많은 “만약”이 가슴을 옥죈다. 순간 다른 처치를 했다면, 감압이 성공했다면, 지병만 없었더라면, 수술방만 있었더라면, 조금만 늦게 출혈이 진행됐다면, 곁을 지키던 나를 봐서 환자가 좀더 버텨주었다면.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최악을 피할 수 있었던 일들…. `글 쓰는 의사`로 유명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33)씨가 그간의 글을 모은 책 `만약은 없다`(문학동네)는 그런 만약의 순간에 대한`글쓰는 의사`의 기록이다. 페이스북에 썼던 글을 손보거나 새로 쓴 에세이 38편이 실렸다. 마지막 순간 그의 손을 잡고 생의 길로 돌아왔거나 죽음의 경계를 넘어간 사람들, 그리고 의사로서 마주한 다양한 삶의 아이러니와 유머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처럼 숨결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묘사해낸 글들은 `기록의 경이를 넘어서 우리 시대의 중요한 인간극장`이다.24시간 불을 밝히는 응급실. 수만 명의 환자와, 수천 명의 자살자와, 수백 구의 시신을 만나는 일이 일상인 이곳. 한때 죽으려고 했으나 곧 죽음에 맞서 제 손으로 죽음을 받아내기도 놓치기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응급의학과를 평생의 길로 선택한 한 의사가 있다.그는 하루 한 편, 혹은 일주일에 두세 편씩 마치 독백하듯 응급실에서 있었던 일을 페이스북에 써내려갔다. 죽음의 경계를 넘어간 이들의 이야기와 생사의 길목에서 생의 끈을 놓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한 편의 희극과도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그의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이들은 그가 써내려간 긴 글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1부는 응급실의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응급실은 복통이나 열상과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찾기도 하지만, 긴박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곳이다. 그만큼 의사와 환자의 대화는 긴장감이 넘치고, 상황에 대한 묘사는 피를 솟구치게 하고 울음을 쏟게 만들며, 때로는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숨을 멈추게 한다. 그것이 응급실이라는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더더욱, 고통을 마주하는 고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죽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한 50대의 남성(`죽고자 하는 열망`), 1개월 시한부를 앞둔 담도암 말기 환자의 교통사고(`죽음에 관하여`36쪽)처럼 우연이라기엔 잔인한 죽음의 진실을 비롯해 의사에게 메스가 지닌 의미(`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와 소방대 구급대원이나 응급상황관리사의 상담을 수치로 평가하는 일(`인간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일`)에 이르기까지 1부는 응급의학과 의사로서 겪은 죽음의 편린들이 눈에 보이듯 그려진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씨2부는 알지 못하는 세계는 의사로서 직업적으로 겪은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응급실에서 만난 재미난 사건들까지 유머와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글들로 구성돼 있다. 모텔 가운을 입고 나타난 성기골절 환자(`어떤 골절`),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50대 여성(`이불이 배가 아프다고 주장해요`), 2010년 월드컵 당시 응급실의 분위기(`월드컵 16강`)와 군부대 진료실의 이야기(`기묘한 진료실`) 등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응급실이란 곳이 희로애락이 담긴 인간 세상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8

이동기 교수 `퇴계의 인성교육` 우수도서에

▲ 이동기 영남대 교수 이동기 영남대 교수(교양학부)의 저서 `퇴계의 인성교육(영남대학교출판부)`이 2016년 문화관광부 세종도서(우수도서)에 선정됐다. `퇴계의 인성교육`은 퇴계의 삶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인성교육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해법을 고민한 성과물이다. 퇴계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학문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그가 평생 동안 추구했던 앎과 삶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술하고 있다.이 교수는 퇴계가 인성교육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구인성성(求仁成聖) 지경공부(持敬工夫) 지행병진(知行竝進)의 원리가 무엇인지 심도 있게 다뤘다.이를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했고 실천했는지 다각도로 찾아보고 있다.나아가 퇴계의 교육철학에는 무엇이 담겨있으며, 어떻게 후대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각종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이동기 교수는 “퇴계를 성인이나 학자로서가 아니라 `생활인으로서의 퇴계`로 드러내어 일상인으로서의 삶을 인성교육적인 측면에서 오늘날 접목시킬 수 없는지를 모색했다”며 “`퇴계선생연보`와`퇴계선생언행록`의 옛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가 삶속에서 인성교육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살펴보고 퇴계의 사상과 삶이 어떻게 이해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8

`詩` 너를 향한 한없는 설렘

지금껏 13권의 시집과 1권의 시선집을 출간하고 24년간 제27회 만해문학상, 제6회 백석문학상, 제4회 지훈문학상 수상자로 새로운 시와 시인의 발굴에 힘써온 이시영 시인의 `시 읽기의 즐거움―나의 한국 현대시 읽기`(창비)가 출간됐다.1996년 무렵부터 2015년에 이르기까지 긴 시차를 두고 쓰인 글들을 묶어낸 이 책은 1995년에 펴낸 산문집`곧 수풀은 베어지리라`이래 21년 만에 펴내는 시 산문집이다.오랜 시간 시를 써오고 또 읽어온 그이지만 시에 대한 애정을 산문으로 적은 것은 지극히 드물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맹렬한 독서인, 예리한 판단력으로 정확한 비판에 주저하지 않는 드문 문인-편집자로 이름을 날린 이시영 시인은 시에 대해서만은 한없는 설렘과 순정을 간직하고 있다. `시 읽기의 즐거움―나의 한국 현대시 읽기`는 긴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선후배 시인들의 시를 읽고 벗해온 시인이 진솔하고 다정하게 써내려간 시와 사람에 대한 사랑의 기록이다.1부는 시인이 열과 성을 다해 배우고 즐겨온 선배 세대의 시를 깊이 읽어낸 글들이 주류를 이룬다. 멀리는 백석에서 청록파의 박목월 조지훈을 거쳐 신경림 고은 김지하 김수영 김종삼까지 시인과 함께 따라 읽다보면 시를 즐기는 다채로운 방식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2부는 200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금요일의 문학이야기`에서 청중과 함께 읽은 시집들이 주를 이룬다. 장철문 안도현 나희덕 박형준 김행숙 등 모두 독자의 사랑을 받는 시인들의 신작시집 가운데 한두편을 골라 어떤 면이 놀라운지, 그 시가 왜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친절하게 풀어주고 있다. 때로는 리듬에, 때로는 시어에, 때로는 풍경과 대상을 구현하는 상상력에 감응하면서,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이해하고 분석하기보다 그저 “감각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에서 시인이 생각하는`좋은 시`를 그려볼 수 있다.3부에는 또한 1970, 80년대의 격동기 한국문학운동에 앞장서 참여해온 문인-편집자의 한 사람으로서 증언하는 험난한 여정, 그 시절을 함께 견뎌온 선후배·동료 문인들에 대한 정겨운 뒷얘기를 적은 글들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24년간 남의 시를 가려 읽고 선택해야 하는 `창비시선` 편집자로서 지녔던 고뇌와 자부심, 고교 은사의 시를 돌려드려야 했던 곤혹, 김지하 시집과 관련해 군부독재 시절 겪은 수난의 역사가 오롯하다.이처럼 문단사의 산 증인이자 누구보다 냉철한 판단력의 소유자로서 시인은 2015년 한국문학판을 뒤흔든 표절 논란과 그로 인해 촉발된 문학권력 논쟁의 와중에서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진지한 예술가는 늘 비주류`외 4편의 글은 극단적 비난과 비현실적 쇄신안이 난무하던 가운데 객관적 시선과 독보적인 균형감각으로 표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함께 진정한 문학의 쇄신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글들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8

기독교, 포항·구미서 구국기도회

올 여름 포항과 구미에서 특별한 구국기도회와 성경통독 세미나가 잇따라 열린다.경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재덕)는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 구미상모교회에서 `경북의 교회여! 민족을 향하여 경고의 나팔을 불어라!`란 주제로 나라사랑 구국기도회를 연다.구국기도회는 1부 찬양, 2부 특강, 3부 예배, 4부 기도회, 5부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된다.이혜훈 국회의원은 `사람을 기쁘게 하나님을 기쁘게`라는 제목으로 특강하고, 김승동 목사는 `경북의 교회여 민족을 향하여 경고의 나팔을 불어라`란 제목으로 설교한다.이 의원은 한국기독교계에서 `하나님의 딸`로 불리고 있다.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대통령, 위정자 등에 대해서도 기도한다.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와 언론인홀리클럽(수석부회장 김재원)은 8월 15일 오후 4시 탈북민교회인 주찬양교회에서 8·15 통일기도회를 개최한다.8·15 통일기도회는 1부 예배, 2부 친교, 3부 기도회 순으로 이어진다.사회는 KBS, CBS, 극동방송 아나운서들이 맡고 기도는 교계 지도자들, 찬양은 탈북민들로 구성된 찬양팀과 언론인홀리클럽 찬양팀이 맡는다.최근 북한에서 온 탈북민의 간증도 마련한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노회 청년부연합회(회장 이중지)는 8월 18~20일 포항 기계면 벧엘기도원에서`오직 성경으로`란 주제로 2016 제1차 성경통독 세미나를 개최한다.성경통독 세미나는 정요한 목사가 특강으로 진행된다.정 목사는 호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브니엘여고 교목을 지낸 뒤 포항주사랑교회 담임목사와 에스라하우스 에스라성경강좌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세미나는 18일 오전 9시30분 개회예배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시작, 20일 오후 6시까지 구약 39권을 통독한다.개회예배는 박승렬 목사(포항행복한교회)가, 폐회예배는 윤석민 목사(포항노회장)가 인도한다.대상은 성경통독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나 교인이면 참석 가능하다.30일까지 등록하면 되고 등록비는 4만원(저녁만 참석)이다.문의 청년부 전종규 지도목사(010-2007-690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7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자”

“전국장로 4천500여명이 경주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로 힘을 모읍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박순태)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복음통일을 위하여`란 주제로 전국장로수련회를 열고 있다.42번째를 맞는 이번 전국장로수련회에는 4천500여명의 장로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련회로 진행되고 있다. 장로들은 이번 수련회에서 차별금지법 저지로 동성애 합법화를 막아내자는 등의 결의문도 채택한다.전국장로수련회는 6일 오후 3시 개회예배로 막을 올렸다. 이성희 목사(부총회장) 설교에 이어 풍성한 은혜의 시간, 다양한 특강, 찬양콘서트, 상품증정 등의 시간이 이어졌다.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 원로)와 김학중 목사(안산꿈의교회), 주승중 목사(주안교회)는 은혜의 시간을 통해 말씀을 전하고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이상학 목사(포항제일교회), 김형오 장로(전 국회의장),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가 특강했다.암을 극복한 이경미 재미 피아니스트(박사)는 피아노 찬양콘서트를, 연령대에 상관없이 폭 넓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는 바이올린 선율을 선사했다.박순애 전도사(분당제일교회)는 절대 절망의 삶에서 절대 희망의 삶을 바꿔 주신 하나님의 행하심을 간증으로 풀어냈다.전국장로수련회는 8일 오전 6시 폐회예배를 드리고 아침식사를 한 뒤 마무리 된다. 폐회예배의 말씀은 이춘복 목사(경기중앙교회)가 전한다.박순태 회장(영락교회 장로)은 “올해 수련회는 장로들이 한반도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자각과 더불어 교회와 사회에서 본이 되는 장로상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혜수 수석부회장(포항동부교회 장로)은 “복음통일을 위해 느헤미야와 같이 기도하는 장로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로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7

감동의 열기 쭉 이어진다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축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유럽의 수작들과 더욱 열기를 더해갈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업데이트된 모습으로 DIMF 무대에 설 뮤지컬 `투란도트`등 뮤지컬의 진한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본다.□슬로바키아의 국민배우와 함께 찾아 올 신작 뮤지컬,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2014년 제8회 DIMF 개막작`마타하리`로 처음 국내에 소개된`슬로바키아`의 뮤지컬은 당시 한국 팬들에게는 아직 제 3세계의 뮤지컬이었지만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 받은 바 있다.특히 슬로바키아의 국민 여배우인 시사 스끌로브스까는 완벽한 마타하리를 선보이며`제8회 DIMF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제10회 DIMF의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를 슬로바키아 `마담 드 퐁퐈두르`는 슬로바키아 신작 뮤지컬로 루이 15세가 사랑한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다시 한 번 DIMF 무대에 올라 마타하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18세기 프랑스 궁정을 배경으로 펼쳐질 `마담 드 퐁퐈두르`는 화려한 궁중 모습과 함께 그 시대를 다루는 현대적인 사운드의 조화가 기대되고 있다. 7~9일 대구오페라하우스.□러시아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수작, `감브리누스``홀스토메르(`제6회 DIMF 어워즈` 대상작)`, `몬테크리스토(`제8회 DIMF 어워즈` 대상작) 등 최고의 작품을 선보여온 러시아의 뮤지컬이 제10회 DIMF에 다시 한 번 소개된다.`감브리누스`는 음악극, 뮤지컬로는 모스크바에서 단연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으로 1988년 초연돼 지금까지도 모스크바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감브리누스라는 선술집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러시아의 개방기와 변혁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특유의 집시 바이올린 선율이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10일 수성아트피아.□지역 제작 우수 창작뮤지컬의 열전! 대구, DIMF의 뮤지컬 `투란도트`·`원이엄마`뮤지컬`투란도트`와 `원이엄마`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소재로 최근 창작뮤지컬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구성된 DIMF의 특별공연 프로그램.10주년 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특별공연은 대구와 DIMF가 제작해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와 안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조선판`사랑과 영혼` `원이엄마`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동명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뮤지컬로 재탄생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 여러 도시에서 공연되는 등 이미 숱한 화제를 뿌리며 `웰 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인정 받아오고 있다.특히 이번 10주년 DIMF에서 선보일 공연은 지난 2~3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새로운 버전으로 역대급으로 평가 받는 신곡 `그 빛을 따라서(투란도트·칼라프)`를 비롯해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칼라프)`를 포함해 의상과 안무 등 여러 분야 에서 업그레이드 된 `투란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7 ~ 10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는 430여년 전 안동의 실존인물인 고성 이씨 이응태와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2014년 초연 이후 안동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 하고 있다. 9일 아양아트센터.한편 올해 대중성을 더 보완해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지난달 24일 개막한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행사`DIMF 어워즈`를 끝으로 폐막한다. 문의 (053)622-194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6

브람스가 흐르는 `한 여름밤`

19세기 후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동시에 독일음악의 전통을 계승한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그의 작품들로만 꾸미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2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인천시향 상임지휘자 정치용이 객원지휘 하고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실력파 피아니스트 한가야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연주곡은 브람스의 청년기 대표작인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고독과 우수로 대변되는 브람스의 여느 작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교향곡 제2번`을 들려주는데 서정적이면서도 자유롭고 아름다운 독일 낭만음악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20대 청년이었던 브람스가 최초로 작곡한 대규모 관현악곡으로 협주곡이라기보다는 피아노가 포함된 교향곡과 같은 장대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곡이다. 협주곡답지 않게 거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 극도로 진지하고 교향곡 같은 무거움이 두드러지는 격정적인 음악세계를 표현한 명곡이다.피아니스트 한가야는 해외 무대에서 더욱 정평이 나 있는 연주자다. 일본에서 태어나 음악가인 아버지에게서 4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도호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로 유학길에 올라 제44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전 독일 콩쿠르와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 등 유럽의 저명한 콩쿠르에서 상위 수상을 계기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이꼬마 국제음악제의 음악 총감독을 맡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과 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문의 (053)250-147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6

환호·찬사 `뮤지컬에 빠지다`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 축제, 아시아 대표 뮤지컬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달 24일 개막한`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대구를 뮤지컬로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호평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10회 공연 `금발이 너무해` 막내려뮤지컬 진수 맛 본 `역대최고 개막작``해상·음` 웅장한 군무 관객 압도중국 뮤지컬 놀라운 성장 `한눈에`유명 뮤지컬 넘버 총집합 `갈라콘서트`관객들에 잊지못할 감동의 추억 선사□ 연일 호평, 쏟아지는 갈채와 함께 마무리된 제10회 DIMF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지난 2일 10회 공연으로 막을 내린 개막작`금발이 너무해`는 DIMF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란 평을 받으며 뮤지컬의 본 고장이라 불리는 영국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줬다.특히 첫 공연 시작 후 입 소문을 타고 본격적으로 탄력 받은 `금발이 너무해`는 1,2층 티켓이 일찌감치 동이 났으며 2번 3번 여러 번 보는 관객들도 많이 눈에 띄는 등 연일인산인해를 이뤘다.금발미녀를 향한 세상의 선입견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여주인공 엘 우즈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런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루시 존스는 “대구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대구의 열정적인 관객모두와함께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10주년 DIMF의 시작을 어느 해 보다 뜨겁게 달군`금발이 너무해`는 행복한 바이러스로 객석 곳곳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으며 관객 모두가 하나돼 원작 영화를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라는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대구에 울려 퍼진 상하이의 멜로디... 중국뮤지컬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해상, 음`지난 1, 2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제10회 DIMF 공식초청작 `해상, 음`은 중국 뮤지컬의 빠른 성장을 보여준 작품으로 웅장한 군무와 관객을 압도한 오케스트라 등 중국 뮤지컬 특유의 색채와 세련미까지 더해서 뮤지컬 관계자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중국의 뮤지컬은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DIMF는 꾸준히 중국 작품을소개해 양국 뮤지컬 교류에 앞장서 오고 있다. 올해도 어린이 뮤지컬`개구리 원정대`와 창작뮤지컬`해상,음`을 선보이며 중국 뮤지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중국 뮤지컬의 편견을 깨뜨린 창작뮤지컬 `해상, 음`은 중국 항일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유대인과 중국인의 인종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아시아 명문의 `북경중앙음악원`과 `상해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의 합주로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또한 `해상, 음`은 배우들의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지금껏 DIMF에 참여한 중국 작품 중 가장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여 중국 뮤지컬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관심도 또한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DIMF가 발굴한 미래의 뮤지컬스타들이 한 자리에 `DIMF 뮤지컬스타 콘서트`지난 3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DIMF 뮤지컬 스타 콘서트`는 세계 유명 뮤지컬 넘버는 물론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 뮤지컬 넘버까지 총 집합된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1천1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DIMF 뮤지컬스타`는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전국 최대규모의 뮤지컬 오디션으로 지난 5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이번 행사는 `DIMF 뮤지컬 스타`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미래의 스타`들이 다시 뭉쳐 경쟁이 아닌 화합의 무대를 선사해 뮤지컬 그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장맛비를 뚫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레미제라블`, `위키드`, `드림걸즈`, `지킬앤하이드` 등의 세계적인 뮤지컬 넘버와 `투란도트`, `서편제`, `프랑켄슈타인` 등 한국의 대표 창작뮤지컬의 넘버로 가득 채워진`뮤지컬 스타 콘서트`를 함께 즐겼으며 특별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재은, 최수형은 `I dreamed a dream(레미제라블)`, `신이시여(뮤지컬 살리에르)` 를 비롯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언제나 그대 곁에`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제2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을 수상한 김수혜(한림연예고교 3년) 학생은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고 어느 해 보다 좋은 작품이 많다는 평을 듣고 있는 10주년 DIMF가 앞으로 남은 일정도 멋지게 소화해 성공적인 축제로 기록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5

“작품이해 한결 쉬워져요”

“솔거미술관 전시작품과 보다 친근하게 만나요”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주 솔거미술관의 작품들이 관람객들과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도슨트(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상시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경주엑스포는 7월부터 매일 2~3회씩 정기적인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중과 소통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도슨트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전시작품과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하는 전문안내인을 의미한다. 솔거미술관은 기존에 방문 관람객들의 현장 요청이 있을 경우 전시해설을 실시했으나 이달부터는 정해진 시간에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주중(화~금)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2회 운영하며, 토·일·공휴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하루 3회 운영한다. 단체관람객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별도 시간에 전시해설이 가능하다.별도의 전시해설을 원할 경우 솔거미술관 안내데스크로 전화신청(054-779-6871~2)하면 되며, 참석확인 후 전시해설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경주 솔거미술관은 경주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 지난해 8월 개관한 이래 소산 박대성 기념작품전인`불국설경`, `붓끝 아래의 남산`전, 경주출신의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인전`, 우리시대 솔거의 후예라 할 만한 작가들의 소나무 그림을 전시하는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등을 개최하며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성장하고 있다.현재 솔거미술관에서는 소산 박대성 화업 반세기를 기념하는 특별전 `솔거묵향-먹향기와 더불어 살다`전이 열리고 있으며, 다음달 9일부터는 지역 원로작가 초대전으로 경주의 최고령 원로작가이자 경주 근·현대 미술의 산증인 `조희수전`이 개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5

조선시대 선비들의 독서방법은 어땠을까?

국립대구박물관은 지난 5월 24일부터 7일까지 강의실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산서원 특별전 연계 인문학 특별 강의 `글과 책`을 진행하고 있다.인문학 강의 `글과 책`은 매주 화요일 학부모 대상의`선조들의 자녀교육, 퇴계처럼`과 매주 목요일 누구나 들을 수 있는`도산서원에서 삶의 길을 묻다`라는 두 가지의 대주제로 구성된다.`선조들의 자녀교육, 퇴계처럼`의 일곱 번째 이야기는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비들의 독서문화`라는 주제로 최은주 팀장(한국국학진흥원 전시운영팀장)이 강의한다. 이번 강의는 선비들의 독서방법, 독서의 중요성, 독서를 통한 인성함양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독서로 벼슬을 이뤘고 가문을 세웠다 할 정도로 중요시 여긴 선비들의 독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도산서원에서 삶의 길을 묻다`의 일곱 번째 이야기는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산서원 특별전 `글 읽는 소리, 책 읽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김도윤 연구사(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가 강의한다. 도산서원 특별전시를 마련한 계기, 문화재 선정 및 수집방법, 출판물 발간 등 기획부터 전시가 이뤄지기까지의 과정 등을 소개한다. 이는 평소 전시과정의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별도 예약 없이 매회 60명,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http://daegu.museum.go.kr)을 참고하면 된다.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글과 책`인문학 강의는 선조들의 삶과 독서문화, 생활상 등으로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5

연극 향연에 푹 빠져드는 초여름의 천년고도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가 무더위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촉촉히 식혀줄 연극의 향연에 젖어든다.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는 15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를 개최한다. 올해 일곱 번째로 열리는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는 국내 9개 국공립극단이 참여해 페스티벌 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각각의 공연을 펼친다. 창작극에서부터 퓨전코믹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극이 준비됐다. 개막작은 광주시립극단 연작 시리즈 4번째 버전인 뮤지컬 `전우치`가 무대에 오르며 폐막작은 전주시립극단의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가 장식한다.매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창작극·퓨전코믹극·뮤지컬 등다양한 장르 연극 무대에 올라 △강원도립극단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강원도립극단의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정범철 작 윤정환 연출)`은 이효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전통마당놀이의 익살스러운 요소를 적용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사랑과 인연! 메밀 꽃밭에 흐드러진 한판 사랑 굿`을 주제로 `그날이 올텐데`, `난타`, 무용극 `배비장전` 등의 작품을 배출한 대한민국 연극계의 실력자들이 함께해 더욱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경기도립극단 연극 `여보, 비 온다`경기도립극단의 연극 `여보, 비 온다(김나영 작 남궁련 연출)`은 치매와 노인문제, 가족 간의 소통을 다룬 작품.아내를 먼저 보낸 할아버지가 자식들과 갈등을 겪으며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 알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소통과 이해, 사랑과 배려가 필요한 오늘을 이야기한다.신달자 시인의 시 `여보 비가 와요`가 공연 노랫말로 사용돼 작품의 감동을 더한다. 서울 및 경기도 20개 지역공연장에서 9천여 명이 관람했다. 22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경주시립극단 악극 `여로, 1983`경주시립극단 악극 `여로, 1983`은 60년대말 “색시야 색시야” 하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TV드라마 `여로`를 악극으로 재구성한 작품. `여로`는 일제와 6·25 전쟁을 헤쳐나가는 영구 가족의 극적인 인생사를 통해 전 국민을 울고 웃겼다. 일제와 광복, 6·25전쟁을 겪으면서 흩어져 살게되는 영구와 아내 분이 등 가족들의 인생유전을 통해 분단의 고통,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과 향수의 작품이다. 17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광주시립극단 뮤지컬 `전우치전`광주시립극단의 뮤지컬 `전우치전(추정화 작·오재익, 김지훈 연출)`은 광주시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야외극 `전우치`가 뮤지컬로 화려한 변신을 한 작품이다.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했는데 자신이 도사 전우치였다는 기억을 잃고 살아온 한 남자가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풍자와 해학이 살아있고, 주제를 돋보이게 할 전우치 뮤지컬 넘버는 특히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꾸며져 어린아이들부터 부모세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15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부산시립극단 가족극 `그 가족이 수상하다`부산시립극단 가족극 `그 가족이 수상하다(김태수 작·전승환 객원연출)`는 원사 출신인 아버지 `엄일탁`을 중심으로 가족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군인정신이 몸에 밴 고집불통 아버지와 딸, 아들이 살고 있는 가정집 셋방에 `오대위`라는 장교가 세입자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뤘다.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가족간의 화해, 사회적 풍자를 담아 관객의 공감을 이끈다. 19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순천시립극단 뮤지컬 `퍼펙트맨`순천시립극단의 뮤지컬 `퍼펙트 맨`(위성신 작·연출)은 가상세계와 현실이 교차되면서 여러 형태의 삶과 죽음들을 재미있게 성찰한다.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뮤지컬로 풀어낸다. 사람들이 사는 현실에 등장한 저승사자들은 각각의 죽음들과 마주하면서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이고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일까지 드러내준다. 잘 죽기 위해 잘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되새기게 한다. 나고 살고 죽는 삶의 과정에서 사랑의 편린들을 찾아내 관객과 공유하는 사랑의 완결판이다. 16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대구시립극단 연극 `비상`대구시립극단의 연극 `비상`(안희철 작·최주환 연출)은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항일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선생의 삶을 다룬 작품.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재창조한 팩션(faction) 장르를 표방한 창작 작품으로 여성독립운동가 권기옥과 그의 남편 독립운동가 이상정 장군의 방대한 독립운동 역사를 다 담아내진 못했지만 당시 어지러웠던 시대에 그들이 가졌던 신념과 민족정신을 그려냈다. 아울러 여성으로서 권기옥의 사랑이야기도 녹여냈다. 28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목포시립 가족극 `막차타고 노을보다`목포시립극단의 가족극 `막차타고 노을보다(김창일 작·연출)`는 큰댁, 작은댁 두 여자를 데리고 산 박삼재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5 전국연극제에서 금상, 연기상, 희곡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큰댁, 작은댁 두 여자를 거느리고 사는 박삼재는 배추 값 폭락으로 농사를 망치고 급기야 혈압이 올라간 박삼재는 쓰러지고 혼수상태로 눕는다.아이를 못나 쫒겨 났던 큰댁은 남편의 의사를 존중해서 화장으로 치르기로 하지만, 작은댁은 선산을 놔두고 화장장은 절대로 치룰 수가 없다고 반대를 하는데…. 30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전주시립극단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전주시립극단의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홍석찬 연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모자`를 중심으로 가족간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관객들로 하여금 무심하게 생각하던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는 교육적인 연극으로, 춤과 노래, 마임까지 담아내 보다 신나는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이사가는 날. 고모는 오빠네가 갑자기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다. 왜 이사를 가려고 하는지, 윗 층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고모는 식구들과 함께 한 주간 있었떤 일을 연극으로 꾸민다. 출장간 아빠의 모자를 쓰면서 자꾸 이상한 일들이 펼쳐진다. 31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4

`폼페이`의 화려하지 않은 일상

신간 `폼페이, 사라진 로마 도시의 화려한 일상`(글항아리)은 전문적인 역사서이자 실용적인 안내서이며 역사 속에 생명이 깃든 생생한 이야기다. 저자 메리 비어드는 그리스 로마의 언어와 문학, 역사를 연구하는 고전학자다. 남성 위주의 학문이었던 고전학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비어드의 장점은 무엇보다 학문적인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글, 독자를 배려한 글을 쓴다는 점이다.2008년 울프슨 역사상을 수상한`폼페이, 사라진 로마 도시의 화려한 일상`도 독자를 배려하는 글쓰기 기조에서 예외는 아니다. 더구나`화려하지 않은 일상적인 것을 다루는 방향`을 지향했던 비어드답게 폼페이 사람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다가온다.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사라졌던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 도로에도 마차가 달리는 일방통행로가 있었다는 이야기, 부촌과 달동네 구분 없이 대갓집과 서민 주택이 뒤섞여 있었다는 이야기, 실내장식 취향, 빵집 주인, 금융업자, 가룸 제조업자 등의 먹고사는 이야기, 로마 하면 떠오르는 음식, 포도주, 목욕, 오락, 게임 이야기 등.때로는 지금 우리와 비슷해서 공감이 가고, 때로는 많이 달라서 신기한 고대인의 일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윤희정기자

2016-07-01

잠든 자에겐 반드시 꿈이 찾아온다 `꿈의 뿌리`

신간 `꿈 이야기`(민음사)는 아르헨티나의 대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가 들려주는 꿈과 상상동물에 관한 이야기다.도서관 사서로 오랫동안 일하고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을 지내기도 한 보르헤스는 방대한 독서량과 그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저작으로 `20세기의 도서관`으로 불린다.그는 자신이 읽은 수많은 책에서 만난 이야기를 뽑아 하나의 주제로 묶는 작업을 즐겼는데, 특히 인간의 꿈에 큰 관심을 가진 그는 `꿈 이야기` 서문에서 “조지프 애디슨은 잠이 든 인간의 영혼은 육체를 벗어나 극장이자 배우이며 동시에 관객으로서 자유를 누린다고 말했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 더, 즉 잠을 자는 동안 인간은 우화 작가의 역할을 한다는 말도 덧붙이고 싶다”고 했다.이 책에는 수메르 신화에서부터 창세기, 북유럽 전승 설화, 중국의 `홍루몽`까지 꿈에 관한 이야기들이 망라됐다.세상에 잠을 자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잠든 자에게는 반드시 꿈이 찾아온다. 불면에 시달리는 예민한 자아가 만나는 강렬한 악몽이든, 숙면의 끝에 찾아오는 행복하고 푸근한 꿈이든, 깜빡 잠든 한낮에 본 의미심장한 백일몽이든 인간은 누구나 꿈을 꾸고 그 꿈의 일부는 뇌리 깊숙이 영상으로 각인된다.현실을 뒤바꾸는 허구와 허구 속에 잠재한 현실을 묘사하며 20세기 문학의 새로운 명제를 예지한 세계적 거장 보르헤스는 인류가 공유한 원형에 내재된 꿈의 역사를 펼쳐 보이며 그 연원을 되짚어 올라간다. 그가 바라보는 꿈이란 바로 다른 삶이자 우리 인생을 구성하는 중요한 조각보의 일부이다.이 작품은 동서양의 고전에서부터 중세적 상상, 종교적 상징에서부터 현대의 악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꿈의 지도를 누비며 인간에게 꿈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돌아보게 해 준다. 영생을 바로 눈앞에 두고 허망하게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길가메시의 좌절, 꿈의 사람 요셉을 성공으로 이끌어 낸 신의 계시, 카프리 섬에서 만년의 카이사르를 사로잡은 미망의 꿈, 자신의 죽음을 직시한 공자의 환상, 꿈에 대한 작가 자신의 상념에 이르기까지…./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1

“묻혀 있는 좋은 시 발굴에 최선 다할 것”

“좋은 시를 쓰는 시인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 외롭게 좋은 시를 쓰고도 빛을 못 본 시인들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시 전문 계간지 `시인시대`가 창간됐다.`시인시대`는 울릉도 출신 의사로 기부천사이자 시인 겸 수필가로 활동하는 박언휘 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이 발간을 추진해온 문학잡지 2016년 여름 창간호다. 계절마다 연 4회 발간된다.창간을 주도한 박언휘 원장은 “문예지는 많이 나온다. 특히 시 전문지는 더 많다. 하지만 시 전문 계간지는 아직 부족하다. 특히 시의 도시라는 대구는 예나 지금도 많은 시인을 배출했고 활동하고 있다. 제대로 된 시 전문 문예지가 없다는 아쉬움으로 창간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원장은 “나는 의료인이면서 시를 사랑하고 시를 쓰는 시인이다. 시인으로서 시를 쓰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시를 쓰는 일 외에 지역 시단 발전에 작은 역할을 할 수 없을까를 고민을 해 왔고 그 결과가 `시인시대`를 창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시인시대` 창간호는 내실 있는 여러 콘텐츠로 꾸몄다. 도광의 시인을 비롯한 시인 28인의 신작 시를 담았다. 기획 특집`시, 소통을 말하다`에서는 이건청, 송종규, 류인서, 장옥관, 송재학 시인이 직접 고른 시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첫 회에서는 정호승 시인이 직접 고른 시들을 소개하고 정 시인의 작품론을 게재한다. 문학평론가 문혜원 교수는 `시인 깊이 읽기`를 연재한다.시 전문 월간지 `현대시학` 주간을 맡아 현대시학을 한국 대표 시 문예지로 성장시킨 정진규 시인은`자전 시력 60년`을 연재하고 한국 현대 시사를 엮어나갈 계획이다. 박찬일 시인은 철학 에세이를 수록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7-01

인간존재에 대한 `평행우주`의 이론적 근거

2009년 소설집`인형의 마을`(2008)로 제12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직후부터 깊디깊은 침묵과 수련의 시간을 걸어온 작가 박상우가 8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비밀 문장`(문학과지성사)을 펴냈다. 이 작품은 한 소설가의 영혼을 끝 간 데까지 밀어붙여, 실재 너머-의식 너머의 세계를 한국문학에 끌어온 기념비적 소설이라 할 만하다. “강렬하게 원하는 것은 언젠가 자살의 근거가 된다”는 소설의 첫 문장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유전자에 이식된 수정 불가능한 프로그램”(12쪽)처럼 오로지 `소설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온 스물아홉 살 문필우. 하지만 그는`등단`이라는 제도적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채로 서른을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소설은 그가 스물아홉에서 서른을 향해 가던 한 시기, 인생의 항로를 뒤바꿔놓은 결정적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그는, “생로병사의 틀 안에서 인간이 저마다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는 것처럼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입자 단위도 모두 스토리를 지닌”(322쪽)다고 보았다. 이 말은 곧, 자그마한 한 알의 사과 씨앗 속에 온 우주의 바람과 햇볕과 인간의 땀이 들어 있듯, 인간 역시 타인과 나뉘어서는 설명될 수 없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작가가 간절하게 알고자 갈구한 모든 것들은, 결국 타인과 나누기 위해서였던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1

모든 인간고난에 대한 단하나의 열쇠는 사랑

`사랑의 기술`, `자유로부터의 도피`, `소유냐 존재냐` 등의 저서로 널리 알려진 20세기 사회심리학의 거장 에리히 프롬(1900~1980년)의 평전 `에리히 프롬 평전 - 사랑의 예언자 프롬의 생애`(글항아리)가 출간됐다.에리히 프롬은 독일 출신의 유태인으로 나치즘이 대두하자 1933년 미국으로 망명해 활동했다. 1차 세계대전과 나치즘의 광기어린 집단 히스테리를 목격한 그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라는 의문 속에서 청년기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으며 현대인의 불안과 자유의 의미에 대해 연구했다. 특히 대중이 파시즘의 선풍에 빠져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근대인에게서의 자유의 의미`를 탐구했다. 사회심리학의 개척자로서 현대 사회와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드러내는 뛰어난 저작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작가인 동시에,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이자 철학자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한 사회에서 큰 힘을 발휘한 정치활동가이기도 했다. 정신분석학자였던 그는 젊은 시절 비판이론을 발전시킨 프랑크푸르트학파에 몸담기도 했으나 퇴출당했고, 학▲ 에리히 프롬자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프롬은 인간의 폭력성과 군중의 소외, 잔혹한 국수주의에 대해 강연하고, 건전하고 올바른 사회상에 대한 생각을 글로 쓰면서 대중적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특히 주목한 가치는 `자유`와 `사랑`이었다.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고 인간의 내면에 있는 사랑을 발현하는 것만이 인간다운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봤다. 평전은 프롬이 숨을 거둔 뒤 여러 언론이 부고 기사에서 인용한 그의 말로 끝을 맺는다.“인간 실존의 모든 고난에 단 하나의 만족할 만한 해답은 바로 사랑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1

“헌신된 그리스도 일꾼 세우자”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올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롭고 풍성한 청소년, 청년수련회를 연다.포항과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청소년, 청년수련회는 한국교계의 대표적인 여름 수련회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 3곳 수련회에는 해마다 대구·경북지역 청소년, 청년들이 대거 참여, 큰 은혜를 체험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된 일꾼으로 세워지고 있다.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공동대표 김동호·오정현·홍정길 목사)와 한동대는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 한동대에서 `2016 여름 주니어 쥬빌리 청소년 통일캠프`를 연다.쥬빌리 청소년 통일캠프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캠프를 통해 부모세대의 통일을 위한 기도를 유업으로 이어받을 청소년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청소년을 위해 기도하며 이들을 통일세대로 키운다. 또 남북청소년이 하나님의 은혜를 인격적으로 경험한 뒤, 통일을 꿈꾸며 복음을 들고 북한과 열방으로 나가는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양육한다.강사는 다니엘김 선교사와 김성원 목사(서울 마포영광교회), 신상태 선교사(태국)로 선정됐고 찬양은 J·W·M이 인도한다.참가비는 7만5천원이며 조기등록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청소년 1천명에 한한다.문의 010-8505-3975.빛들의 축제 청소년선교대회청소년선교횃불(대표 황성건)은 28일 부산 고신대에서 작은 빛들의 축제 `2016년 청소년선교대회`의 막을 올린다.해마다 지역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대회는 1차 7월28~30일, 2차 8월 1~3일 2박3일씩 나눠 진행된다.청소년선교대회는 국내 최고 청소년 전문사역자들이 총출동하며 더브릿지 찬양팀 워십, 여는 예배, 콘서트, 선교체험 박람회, 횃불기도회, 주제특강, 풋살대회단체줄넘기, 파송예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강사는 황성건 목사(청소년선교횃불 대표), 전영헌 목사(브니엘고 교목), 박현동 목사(십대지기 대표), 김보성 목사(향상교회), 강진구 교수(고신대학교), 유경상 대표(CTS기독교세계관교육센터 대표), 이영희 이사(토닥토닥 협동조합 대표이사), 조슈아 선교사(한국컴미션 대표), 이용남 선교사(세계선교공동체 국제대표), 이길재 선교사(세계선교공동체 한국총무), 허요나단 선교사(유스코스타 강사),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대표), 임은미 선교사(아프리카) 등 13명으로 선정됐다.청소년선교횃불 황성건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의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며 “청소년들이 대회를 통해 선교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체험하며 영적 깨어짐과 거듭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회비는 6만원이며, 7월20일 이후 등록 땐 6만5천원을 내야 한다.문의 (051)758-0384.청년·대학 연합 하계성회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윤석전)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4일간 수원 흰돌산수양원에서 `청년아! 네 인생의 목적을 알라!`란 주제로 초교파 청년·대학 연합 하계성회를 개최한다.1일 오후 3시 개회예배로 시작되는 초교파 청년·대학 연합 하계성회는 윤석전 목사가 인도하며, 말씀, 찬양, 공연, 특강, 기도회로 이어진다.윤 목사는 3시간씩 4회 말씀을 전한다.윤석전 목사는 “청년·대학생들이 잠깐의 시원함에 내 인생의 시간을 쓸 것인가, 내 인생의 체질을 통째로 바꾸는데 시간을 쓸 것인가를 고민해 볼 것과 물이 바다 덮음같이 성령이 일하시는 절정의 집회현장 속으로 풍덩 뛰어 들 것”을 당부했다.흰돌산수양관 청년·대학생연합성회는 해마다 수많은 청년·대학생들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각자 삶의 터전에서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교회를 이끌어 갈 힘 있는 일꾼으로 변화시키고 있다.이 성회에는 올해도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한동선린교회(담임목사 권택근) 등 상당수 지역교회들이 참여한다.등록비는 7만5천원이며 사전등록 땐 7만원이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4천명까지다.문의 흰돌산수양관(02-2060-511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