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한동선린교회, 통일·민족복음화 기도 가속화

포항지역교계의 관심의 대상이 된 한동선린교회(담임목사 권택근)가 7월 3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창립 1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린다.예배는 `주의 영광 이곳에 가득해` 입례송, 예배의 부름, 주기도문, `허락하신 새 땅에` 찬송, 성시교독, 회개의 기도, 박선교 사모 대표기도, 광고, 성경봉독, `주를 앙모하는 자` 찬송, 설교, 봉헌찬송, 봉헌기도, `여기에 모인 우리` 파송찬양,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권 목사는 `중단 없는 전진`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 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란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을 전한다.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민족복음화, 하루 한 시간 성경읽기, 하루 한 시간 기도하기, 일주일 하루 전도하기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오프닝찬양은 한동선린교회 찬양단(싱어 권인애 한동대 3년, 기타 권세계 선린대 2년, 반주 권새본 한동대 4년)이 맡는다.지난해 7월 4일 창립예배를 드린 한동선린교회는 한동대 갈대상자와 이대열 선교사(중국)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교회 창립 한 달여 만인 지난해 8월 15일에는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도, 포항성시화운동본부도 하지 못한 `광복 70주년, 평화통일 기도회`를 열어 지역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감동을 줬다. 올 1월에는 지역 교회 및 기독단체들과 공동주관으로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30

파가니니와 리스트가 되살아 온다면 `그들처럼`

최고의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가 동시대에 만나 한 무대에서 만난다.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 역사상 최고의 바이올린 주자로 손꼽히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그들의 음악을 대결로 만나보는 무대가 마련된다.리스트는 교향곡, 독주곡, 협주곡 등을 작곡하며 바그너와 함께 낭만시대를 이끌어온 대 작곡가다. 파가니니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적인 고난도 기법들을 능숙하게 해내면서 18세기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오는 7월 12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시리즈 `화요음악여행`에서는 과거 명연주자로 손꼽히던 파가니니와 리스트에 견줄만한 현대의 세계적 연주자들이 만나 대향연을 선보인다.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 여제 백주영과 2014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가 주인공이다. 파가니니의 독창적인 연주기법이 총망라된 `24개의 카프리스의 17, 24번`과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모세환상곡, 그리고 대표적인 작품 `라캄파넬라``대연습곡 3번 라캄파넬라`, `대연습곡 6번 주제와 변주`와 리스트 솔로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큰 `순례의 해 베네치아와 나폴리` 중 3번 `타란텔라`, 그리고 광시곡을 대중적인 장르로 만든 `헝가리안 랩소디 13번` 등을 연주한다.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9

오늘 `문화가 있는 날` 일상에서 즐기는 忙中閑

29일 `문화가 있는 날`대구 전 공연장과 영화관,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멜로디로 가득하게 된다.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 속 문화가치 확산을 위해 정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대구지역 주요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함께 곳곳에 한여름 밤의 더위를 식혀 줄 다채롭고 다양한 문화공연들이 펼쳐진다.우선 대구시는 이날 오전 8시 20~50분 시청 광장에서 `행복 팡팡 이벤트`를 통해 공무원의 문화의 날 동참을 유도하고 2·28기념중앙공원에는 한낮의 뮤직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문화의 날을 알린다.또 추첨을 통해 시민과 공무원에게 DIMF 뮤지컬 관람권과 패션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창조도시 기념품 등 다수 상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김승수 행정부시장은 29일 퇴근시간에 행정방송을 통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자 대구시가 정한`가족 사랑의 날`이며 여러분이 즐거워야 시민이 행복해진다는 내용으로 직원들의 행사 참여를 독려한다.지난 24일부터 오는 7월 11일까지 개최되는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이미 개막작`금발이 너무해`를 시작으로 공식 초청작과 특별공연, 창작 지원작 등 모두 22개 작품을 82회에 걸쳐 대구 시내 곳곳에서 펼쳐 흥나는 춤과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특히 29일 오페라하우스는`금발이 너무해`, 대덕문화전당은`형제는 용감했다`를 무료 및 20% 할인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여기에 대구시내 곳곳의 문화예술시설에서도 특색 있는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정아 등 10명의 소프라노가 함께 대중적으로 친숙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개인 날`, 라보엠의 `내 이름은 미미`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는 `살롱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한다.살롱콘서트가 개최되는 오페라살롱은 1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작은 공간으로 무대와 객석간 경계가 없어 공연의 감동이 배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오페라하우스는 이번달 소프라노를 시작으로 바리톤, 테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획공연을 매월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대구콘서트하우스에는 국내외 각종 콩쿠르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수준 높은 레퍼토리의 오페라와 가요, 영화음악과 동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성악 앙상블을 준비하고 있다.이탈리아 방언으로`가자 가자`라는 뜻을 가진`얌모(Jammo), 얌모(Jammo)`의 폭소만발 클래식 콘서트는 클래식은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있어 일가족 3대가 함께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알려져 있다.또 국내 피아노의 최초 유입지로 알려져 있는 달성군 사문진나루터에는 나루터라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내 최초의 피아노 유입 스토리를 문화적 콘텐츠로 활용해 `놀러와, 사문진!`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보부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보부상 문화체험`을 비롯한 피아노가 사문진으로 유입된 3일간의 기록을 뮤지컬로 제작한`귀신통 납시오 갈라쇼`, 버스킹 공연인 `메모리 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이어 2·28기념공원에서는 점심시간에 `한낮의 뮤직 비타민 콘서트`가 열리고 도시철도 3호선을 비롯한 수성못·유원지 등에서도 생활문화동호회의 통기타, 플릇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끈다.여기에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은 관람료를 9천원에서 5천원으로 4천원 할인하고 공공도서관·박물관 등도 인문학 강좌 개설, 영화 상영 등을 통해 대구를 멜로디가 흐르는 음악도시로 만드는데 동참한다.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만이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며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시민들이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영화관, 공연장을 찾아 일상 속의 활력을 불어넣고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매력을 향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6-29

`금발이 너무해` 내달 2일까지 공연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사진가 다음달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X-Factor의 스타이자 뮤지컬계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루시 존스 주연으로 첫 내한한`금발이 너무해`는 2011년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신작뮤지컬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모든걸 가진 금발미녀 엘이 자신을 차 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무비컬.(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금발 미녀에 대한 세상의 선입견에 굴하지 않고 언제나 당당한 그녀,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허당`인`엘 우즈`가 딱딱한 학교생활과 항상 진지한 얼굴로만 가득한 하버드 법대에서 잃어버린 사랑과 더 큰 가치를 얻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핑크 빛 무대, 신나는 라이브 음악이 함께해 신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가득한 작품이다. 금발미녀 엘이 자신을 차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법대에 입학한 후 편견에 맞서 진정한 꿈을 찾는 이야기를 건강하고 유쾌하게 그렸다. 톡톡 튀는 멜로디와 랩 등을 엮은 넘버는 귀에 착착 감기고 배우들이 기교가 많은 넘버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매끄러운 스토리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공연시간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30분. 문의 (053)622-194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9

전국 방방곡곡 문화현장 정보 생생히 전할 지역문화PD 선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국내 문화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정보를 영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인 지역문화피디(PD)를 오는 7월 3일까지 모집한다. 지역문화피디사업은 영상 제작 실력을 갖춘 문화피디를 양성해 국내 지역 곳곳의 문화현장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고, 유튜브나 블로그 등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전파함으로써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사업이다.올해 9기로 활동할 지역문화피디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문화와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약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지역문화피디는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간의 교육캠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지역문화피디는 활동 기간 동안 영상 제작에 대한 기본교육뿐만 아니라 영상전문가 초청 강의, 영상 제작 현장 방문 지원 등 더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지역문화피디는 이러한 양성 과정을 통해 실제로 문화영상을 기획, 촬영, 편집함으로써 영상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기본기를 익히게 되고 제작에 대한 활동비도 지원받게 된다.지역문화피디로서의 활동을 마친 경우에는 전문제작팀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이 경우 정보원의 수탁사업과 연계한 실전 영상 제작 기회를 제공받고 전문적인 영상 제작 기술에 대한 교육을 지원받아 문화피디로서의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다음 연도 해외문화피디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올해 지역문화피디사업은 정보원과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함에 따라 대구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교육캠프 기간 동안에는 활동자의 편의를 위한 숙식 등이 제공된다.지역문화피디가 제작한 콘텐츠는 문체부 문화포털(www.culture.go.kr)과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ultureportal)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8

동리·목월 발자취 따라 나그네 되어 떠나 볼까

어느새 문화 예술의 향기를 좀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이 다가왔다. 이날 만큼은 초여름 푸르른 신록이 우거진 경주로 감성 여행을 떠나보자.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 꽃은 꽃대로, 봄과 여름의 길목에서 저마다 매력을 뿜어낸다.또 다른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6월의 경주는 신비감으로 넘쳐날 것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신나는 예술여행`이 29일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열린다.`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 문학 활성화를 위해 기획돼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2016 문학 기행`이라는 타이틀로 한국 문학사에 획을 그은 작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장소로 여행을 떠난다.동리목월문학관은 경주 출신 한국 문단의 두 거장 김동리와 박목월을 기리기 위해 건축된 문학관으로 천년고도의 정취를 배경으로 고즈넉한 멋을 풍기며 문학제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 경주 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인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기행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성인들 70여 명이 참여해 목월생가 및 공원,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의 배경인 예기소 등을 방문한다. 경주 출신의 여류 소설가 권지예를 비롯해 정미경, 김이정 소설가들이 문학가이드로 동반해 문학감상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문학살롱토크까지 문학기행의 전 일정을 이끈다. 특히 문학관에서 열리는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의 문학관과 작가에 대한 강연에 이어 시와 노래 음악회에서는 바리톤 장베드로(백제예술대 겸임교수인)와 소프라노 윤현정(비엔나 국립음대 졸업)이 박목월 작사의 `그리움``사월의 노래`를 비롯한 가곡들을 들려주며 음악으로 표현된 시의 선율을 감상해 본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8

`바실라` 관람하면 혜택 풍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7월과 8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가족, 연인과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3월 2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공연장에서 막을 올린 경주브랜드공연`바실라`가 성황리에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단위 여행객을 비롯해 커플맞춤 상품, 문화카페 프로모션까지 경주 시민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아이와 함께 경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족 여행객에게는 경주 보문단지의 주요 테마파크와 연계된 `아이맞춤 할인 패키지` 상품이 제격이다. `주렁주렁`과 `테디베어 박물관`, `버드파크` 입장 티켓 및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에게는`바실라`공연 티켓 구입 시, 일반 기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바실라` 공연 티켓을 소지한 고객에게도 `주렁주렁`, `테디베어 박물관` 입장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경주 워터파크를 찾는 휴양객에게도 `쿨`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블루원 부대시설(워터파크, 객실, 골프장) 티켓을 소지한 고객에게는`바실라`공연 관람 시, 일반 기준 30% 할인이 제공되며`바실라` 티켓을 소지한 고객에게도 블루원 워터파크 입장료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이외 문화의 도시 경주를 방문하고자 하는 문화카페 회원들에게도 희소식이 있다.`문화200%충전 카페`, `문화사랑 카페` 온라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는 최대 50%에서 2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 외에도 (재)정동극장은 경주시민할인 1만5천원(R, S석 기준 ·학생 1만원), 복지할인 50%, 웹 예매 10%할인 등의 다양한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 할인 정보는 정동극장(www.jeongdong.or.kr/054-740-3800)에 문의하면 된다.한편 `바실라`는 신라와 페르시아 문명의 만남, 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사랑, 두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의 역사를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안무와 음악, 그리고 의상, 소품, 현란한 무대 기술 등으로 관객들에게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8

문학의 숲,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9개국의 촉망받은 젊은 작가들이 모여 문학 교류를 하는 장이 마련된다.문예 계간지 `아시아(발행인 이대환·소설가·사진)`는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2016 아시아 문학창작 워크숍`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문학이 기억하는 도시:서울, 아시아`라는 부제를 단 이 행사는 서울을 아시아와 세계를 끌어안는 국제 문학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과 한국작가회의가 공동으로 진행한다.이 워크숍에는 몽골,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 터키 등 9개국에서 온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이들은 30일 `아시아 작가들과 함께하는 서울문학기행`으로 `아시아`가 입주한 파주출판단지를 방문해 문학 세미나를 열고 다음 달 1일에는 `아시아 문학인들의 밤` 행사에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행사 기간 서울시민청 갤러리에는 이번에 초청된 작가들의 에세이와 소설을 주제로 한 시각작품들을 보여주는 `리딩 아시아`(Reading Asia) 전시도 열린다.각국의 작가들은 서울 방문기와 워크숍 경험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쓰고 계간 `아시아`는 다음 호에 이를 모두 수록할 예정이다.문예 계간지 `아시아`는 10년 전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권오준)이 아시아펠로 사업의 하나로 후원할 것을 결정하면서 창간호를 발간했다. 당시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문화교류에서 중요한 일이니 항상 초심을 간직해야 한다”며 격려하고 기대를 나타냈다.이대환 발행인은 “`아시아`는 몇 가지 확고한 원칙을 갖고 아시아 문학의 숲을 만드는 길을 따라 흔들림 없이,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꿋꿋하게 걸어왔다”며 “앞으로 다가올 10년도 아시아의 연대와 소통을 위해 고투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7

지역 미술계 `온고지신`의 삶과 예술을 엿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1~3전시실에서 김익수·신지식·서규원 작가를 초대해 `원로작가 회고전`을 연다.이 전시는 원로, 청년, 중견으로 세대별 지역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만든 `DAC 작가시리즈` 첫 번째 기획이며, 지역 미술계를 형성한 원로작가의 삶과 예술을 통해 과거에서 오늘날로 이어진 예술을 돌아보고자 마련됐다.세 작가 모두 1938년생으로 지역에서 미술대학이 잇따라 설립되고 예술단체 조직이 정비되던 시기인 1960~1970년대에 주로 활동했다.김익수(조소) 작가는 영남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학창시절부터 인체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그러한 연구는 이후 회화에서 입체 조소작업으로 이어진다. 선생은 교육자로서 역할과 사명감을 가지고 영남대학교 조소과를 분리 독립시켜 해당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고, 조각가의 시각에서 본 석굴암 연구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조각 작업 초기에는 재료연구를 했고, 1980년대초에는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억압된 형상으로 작품에 표현하였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여명 시리즈` 등 희망과 기원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고 있다. 신지식(판화) 작가는 계명대 교수로 재직해 예술 교육의 방향과 체계를 세웠다. 예술 행정가로서 미술협회와 대학행정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 1977년에는 경북도전에 판화분과를 만들어 판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노력했다. 판화 장르가 부각되지 않았던 1970년대 말부터 콜라그래프(collagraphy)를 시작해 1980년대 초에는 동판화의 기법을 시도했다. 그의 판화는 기하학적인 조직성과 구성미를 보여주는데, 이에 대해 정점식 선생은 “자연미와 기학학적인 조형의 대립과 조화는 `생명의 원리이며 창조의 역학적인 작용`이다”고 평가했다. 서규원(사진) 작가는 대구사진가협회, 대구예총 등 예술인 단체 운영에 관여했다. 사광회에 참가했고, 생활 사진과 `양`과 `학` 시리즈로 각종 국내외 공모전에서 입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작품 대부분에서는 `고향`이나 `삶`을 주제로 그리움이나 생의 아름다움을 탐색했고, 1980년대 초 양 사진은 지리산의 원시 자연을 배경으로 목가적인 영상을 담아 많은 호평을 받았다.이번 전시회는 작가별로 30점 안팎의 대표작을 소개한다.입장료는 무료. 전시 기간 매일 오전 11시, 오후 2·4시에 도슨트 설명이 있다. 문의 (053)606-615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7

포항시립합창단 30일 정기연주회 `블루 스카이`

포항시립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97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블루 스카이`라는 제목을 단 이번 공연은 마니피캇 챔버콰이어 지휘자이자 중앙대 외래교수인 장윤정이 객원 지휘한다.음악회 첫 무대는 합창단이 박지훈의 `도라지꽃`, 오병희의 `고등어`로 시작하며 이어 포항시립합창단원 천미경과 김상권이 `세노야`와 `담배가게 아가씨`를 각각 독창으로 부른다. 이어 Eriks Esenvald의 `Stars`, 박지훈의 `Gloria`, Jake Runestad의 `Alleluia`를 합창으로 들려준다.이어 바리톤 석상근 서울종합예술학교 성악과 교수가 깊은 음색과 화려한 목소리로 로시니의 `나는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와 `아리랑`을 불러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마지막으로 시립합창단 편성준이 Roger Emerson의 `Blue Skies`를 독창하고, 시립합창단이 Frank Loesser의 `I`ve never been love before`, Brian Satzer의 `Rock this Town`을 합창하며 무더운 여름밤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식혀줄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연은 합창무대와 함께 CTS 소년소녀 합창단 프로젝트 콰이어 전임안무가인 김희연의 안무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눈과 귀를 만족시켜줄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문의 054-270-548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7

대구문화재단 29일 `백신애` 주제 `문학 토크`

(재)대구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톡!톡!톡! 릴레이 문학토크`를 개최한다. 문학토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지역민의 문화저변을 확대하고 좀 더 가깝게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번 문학토크에서는 한국문학사의 길을 만든 여성 선구자 `백신애`사진를 주제로 그녀의 삶과 인물에 대해 이강언 교수(전 대구대 국어교육과)가 강연할 예정이다.대구·경북 최초의 여류작가로 손꼽히는 백신애(1908~1939)는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나의 어머니`로 문단에 데뷔해`꺼래이` `적빈` `채색교` 등을 비롯해 소설 20여편, 수필·기행문·논단 30여편 등의 작품을 남겼다.여류작가 김명순, 서양화가 나혜석 등과 함께 당대의 신여성으로 불렸던 백신애는 오롯이 자신의 주변과 삶을 특유의 섬세한 필체 속에 자유와 계몽을 부르짖는 외침으로 존재했다. 특히 백신애의 소설 속에는 빈곤 때문에 인간적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행복이나 자유마저 박탈당해야 했던 여성들의 삶이 자주 등장한다. 주변상황과 빈곤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사실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표현했으며, 가부장제 사회의 구속과 억압을 비판하는 등 문학을 통한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재)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영천에서 태어나 활동한 향토작가 백신애의 찬란하고 뜨거운 불꽃같은 이야기는 근대 여성사와 문단사에 큰 영향을 끼치며 다양한 모습을 남겼다. 문학과 함께 짧을 생을 마감했지만 신학문, 여성계몽가, 항일운동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안락한 삶 대신 고군분투했던 창작의 행보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53)430-123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7

“꿈을 어루만지는 기상천외한 상상자극”

리엄 니슨 주연 영화 `언노운`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데뷔 이래 서른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해온 그는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각본과 각색 작업을 통해 대중적인 필력을 널리 인정받은 작가다. `언노운`외에도 여러 작품이 해외 유명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 됐으며, 그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각색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대중성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민정책 문제를 풍자적으로 그린 소설 `편도 승차권`으로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평단으로부터 문학성도 인정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빛의 집`(문학동네)은 초현실주의 화가 그네 마그리트의 명화 속으로 들어간 인물의 특별한 모험을 그린, 반 코뵐라르트의 기발한 상상이 빛나는 작품이다. 주인공 화자는 마그리트의 그림 `빛의 제국`속 주황색 불빛이 켜진 집 안에서 마그리트의 옛 애인을 만나고,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화가의 그림 한 점을 발견하며, 헤어진 여자친구와 재회해 꿈같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의 그가 겪은 것은 사 분 삼십 초 동안의 사망 상태! 그는 현실보다 더 매력적인 그림 속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아마존 주술사를 만나고, 뇌 과학 연구소를 찾아가 임사체험을 경험하는 등 초현실적인 모험을 이어간다. 작가는 따뜻한 감성, 유머, 판타지, 풍자를 뒤섞어 평범한 한 인물이 예술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르 피가로는 `빛의 집`에 대해 “현실의 경계에 위치한 형이상학적 보드빌. 기묘하면서도 치밀한 자료를 토대로 한, 재기 발랄한 소설”이라고 평했고 노트르 탕은 “작가는 따뜻한 감성, 유머, 판타지, 풍자를 적절히 뒤섞어 우리의 꿈을 어루만지고, 기상천외한 상상을 자극한다”고 평가했다.디디에 반 코뵐라르트는 196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으며 1982년 첫 소설`스무 살과 사소한 것들`로 델 뒤카 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사랑의 물고기`와`유령의 바캉스`로 각각 로제 니미에 상과 구텐베르크 상을 받았다. 1994년, 불법 이민자와 외무부 강제송환 담당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민 문제를 풍자적으로 그린 `편도 승차권`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소설 외에도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를 뮤지컬로 각색해 1997년 몰리에르 상 최우수 뮤지컬 부문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프랑세즈 희곡 대상을 수상한`천문학자`등 여러 편의 희곡과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리엄 니슨 주연의 영화`언노운`등 여러 편의 소설이 영화화 됐다. 그 밖의 작품으로`언노운` `어느 나무의 일기` `금지된 삶` `반(半) 기숙생` `양아버지``우리 인생의 여자``쥘`등이 있으며, 이 작품들을 통해 페미나 에브도 상, 마르셀 파뇰 상, 메사르디에르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4

아시아 13개국 문학소통 징검다리로

▲ .문예계간지 `아시아`(발행인 이대환·소설가)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념호를 펴냈다. 이번 2016년 여름호(41호)를 창간 10주년을 기념한 특집으로 꾸몄다. 기획특집 `21세기 문학지도`에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13개국 작품과 현대문학 해설을 한데 모았다. 아시아의 삶과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들을 엄선해 싣고, 아시아 문학이 낯선 독자들을 위해 각국 문학에 정통한 필자들이 해당 국가의 현대문학을 간략히 소개했다.먼저 아시아 문학이 낯선 독자들을 위해 각국 문학에 정통한 필자들이 해당 국가의 현대문학을 간단히 소개했다. 일본의 평론가 이치카와 마코토는 사회와 매체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1세기 일본 문학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의미의 문학은 일본에서도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젊은 작가들은 이 험난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치카와 마코토는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 가와카미 미에코, 나카무라 후미노리 등을 예로 들며 일본적 모티브보다 외국어로도 수용하기 쉽고, 문학성과 오락성의 균형을 취하려고 하는 작풍을 지적했다.터키의 괵셀 튀르쾨쥬 교수(에르지예스 국립대)는 1980년대부터 다양한 갈등이 들끓었던 터키의 정치사가 각 세대와 문학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서술하며 터키 현대문학의 지형을 그려나갔다. 특히 21세기 터키 문학을 주도하는 신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에 거리를 두고 주로 `개인의 삶`에 중점을 두고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에 다양한 장르가 출현하게 됐다.또 `아시아`의 자매 출판사인 아시아출판사는 지난 10년을 결산하는 작품 단행본 `아시아 베스트 컬렉션- 물결의 비밀`을 이달 말 출간한다.이 책은 계간 `아시아`가 그동안 소개한 160여 편의 아시아 단편소설 중 최고 작품 12편을 모은 선집이다. 표제작인 `물결의 비밀`은 베트남 작가 바오 닌의 소설로, 베트남의 모진 역사 속에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비극을 시적으로 그렸다.▲ 발행인 이대환이대환 발행인은 “`아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67개국 800여 작가들의 작품 1천여 편을 수록하면서`아시아 문학의 숲`을 만드는 길을 따라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걸어왔다”면서 “앞으로도`아시아`가 복된 사회와 인간의 길을 그려나가는 탐색의 지도이고 다양성을 뽐내는 아시아 문학의 소담한 숲이기를 거듭 다짐해본다”고 말했다. 한편`아시아`는 소설가 이대환, 방현석 등이 창간을 주도해 아시아 각국의 문학과 예술, 사회를 읽어내고, 그 가치를 공유하자는 기치로 2006년(여름호) 창간됐다. 한글과 더불어 영어를 병기해 `세계인과 함께 읽는 아시아 문예 계간지`를 표방한 `아시아`는 문학을 매개로 아시아인들의 내면적 이해와 소통을 추구하고 아시아의 상상력과 문화적 활력을 담는 공기(公器)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독자들에게 생소한 아시아 각국의 우수한 문학작품을 매호 발굴, 소개하고 우리 작품을 영역해 수록하는 등 아시아 연대의 장과 더불어 담론의 장을 열어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4

글쓰기 천재들에게 배우는 핵심 전략

역사평론가이자 고전연구가인 한정주씨가 쓴 `글쓰기 동서대전`(김영사)은 14~20세기에 시대를 풍미한 동서양 작가들이 선보인 작문 방법을 분석하고 비교한 책이다.동서양 `글쓰기 천재`들에게 배우는 핵심 전략과 글쓰기 인문학서 랄 수 있다.이 책에서는 18세기를 중심으로 14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동서양 최고 문장가 39인의 핵심 비결을 동심에서 자득까지 아홉 가지로 정리했다.동양의 대표 문장가로는 조선의 박지원·박제가·이익, 중국의 오경재·서하객, 일본의 나쓰메 소세키·요시다 겐코 등이 선정됐다.서양에서는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와 괴테, 니체, 쇼펜하우어, 니코스 카잔차키스 등 저명한 철학자와 작가들의 글쓰기 비법이 소개됐다.저자는 이들 37명의 글쓰기 전략을 동심 외에도 기궤첨신(奇詭尖新, 기이하고 참신함), 다양성, 광활함 등 아홉 가지 키워드로 나눠 정리했다.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뛰어난 작가들의 글쓰기 방식을 살펴본 저자는 좋은 글의 핵심 가치로 개성, 자유, 자연을 꼽는다.타인의 글을 모방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글을 짓고, 무엇에도 속박받지 않고 자유롭게 쓰며, 애써 꾸미려 하지 말고 감정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훌륭한 글이 나온다는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4

지역별로 묶은 국내여행 실질적 정보가이드

누적 판매부수 370만부를 자랑하는 밀리언셀러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지역별로 재구성한`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비)가 출간됐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국내편 여섯 권을 지역별 세권으로 재구성한`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전3권)는 기존에 나온 답사기의 1~3권과 6~8권을 중부권, 전라·제주권, 경상권으로 재구성해 국내 여행의 실질적인 정보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1권 중부권에는 경기, 충청, 강원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묶었다. 백제의 역사를 따라가는 부여, 논산, 보령 기행, 폐사지 답사, 강원도 기행등이 실렸다. 2권 전라·제주권에는 `답사기`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남도답사 일번지` 기행과 제주도 답사기 전문을 담았다. 3권 경상권에는 경주기행, 운문사와 부석사로 대표되는 경상도의 사찰기행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이번 새로운 판형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으로 바꾸되 기존 `답사기`의 내용은 빠짐없이 넣었다. 각 권에는 기존 판본에 실렸던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를 실었고. 세트 구매자들에게는 `답사기`에 실린 주요 지점을 표시한 여행지도를 제공한다.세트를 구매하면 답사기에 실린 문화유산의 위치를 표시한 여행 지도와 지도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받을 수 있다.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내 인생 설계에 없던 일이었지만 결국은`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라고 외친 내 의지대로 국내는 물론이고 북한과 중국, 일본까지 아우르는 기행문이자 여행 가이드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부디 이 책이 국토박물관의 여행 가이드북으로 오래도록 널리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창비 측은 “여행안내서는 많지만,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동반한 답사기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젊은 독자층을 겨냥해 완전히 다른 표지와 새로운 장정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4

도시사람들의 소통이 된 `문화`

대구 수성구 범어 2동 주민들이 참여한`얼굴문패 작가 김순미와 함께하는 야시골 사람들이야기 기획전`이 박물관 수에서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마을주민들이 모여서 작은 박물관에서 생활문화공동체를 만들고, 마을대학을 만들어 문화와 함께 성장하는 마을의 실험적과제를 전시로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전시회에는 마을 사람들의 추억의 사진과 유물 40여 점이 함께 어우러져 친근하게 전시된다. 또 그들의 얼굴을 조각한 `얼굴 문패`와 마을의 일상을 담은 기물들이 나무 조각으로 함께 전시된다.특히`얼굴 문패`작가 김순미씨와 `사물사색`작가 김효선씨가 참여해 마을은 구성원인 주민이 추억과 소통으로 어우러진 정서적 문화적 공동체임을 저마다 독특한 모양의 `얼굴문패`와 `일상의 나무 도구`를 통해 보여준다.이번 전시에는 주민들이 마을에 거주하는 김효선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하면서 전시와 기획 전반에 걸쳐 참여했다. 한마디로 `도시의 마을이 문화로 소통하는 방식을 실험한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이 동네에 20년 넘게 살았으나 이제야 주민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주민 참여 예술 활동이 마을 소통에 소비되고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김순미 작가가 시도한 `얼굴문패`작업은 `도시의 소통은 서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익명성에서 나와 서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신을 열어 보임으로써 삶의 진정성을 획득할 때 우리가 소망하는 행복한 마을이 되는 것이라는 과정을 서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전시는 야시골 마을운영위원회와 수성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하고 박물관 수가 기획하고 진행을 맡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2

거기서…`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대면하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 명성의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슈테판 블라더와 호흡을 맞춘다.오는 7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치는 슈테판 블라더 초청 연주회 `모차르트 베토벤`은 대구시향이 세계 정상급 지휘자 및 연주자를 초청해 마련하는 특별기획 공연이다.1946년 창단한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슈테판 블라더는 이날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함께 펼칠 예정이어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구시향과의 이번 공연을 앞두고“지휘자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로서의 기량까지 충분히 발휘해 유럽 정통의 감성과 사운드를 전하겠다”며 각오를 밝힌 슈테판 블라더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주자다. 1985년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후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가 2008년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술 감독으로 지명됐다. 2009년에는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아 오스트리아 명예 황금 훈장을 받았다. 또 세계 최대·최고 공연장 중 하나로 통하는 빈 콘체르트 하우스는 2015~16시즌 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독주, 실내악, 협연 등 연간 13개의 시리즈 공연을 마련해 그를 특별 조명하기도 했다.이날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원곡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협주 교향곡`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로 연다.이 작품은 바로크 시대의 협조곡 형식을 이어받은 협주교향곡으로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풍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어울림, 세밀한 화성과 극적 효과를 드높이는 대조 등이 주목할 만하다.이 곡을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은 전설의 바이올린 주자인 요제프 긴골드와 폴 비스를 사사하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울산시향, 부산시향, 서울시향 악장 및 대구시향 객원악장을 역임하고 현재 계명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비올리스트 조상운은 바이올린 전공으로 서울대 졸업 후 비올라로 전향해 프랑스 휠 말메종 국립음악원 및 에콜 노르말 음악원을 수석 졸업하고, 서울시향,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서울시향 제2수석과 프랑스 플랜느 뮤직 페스티벌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동아음악콩쿠르 심사위원과 프랑스 유학파 음악 단체인 유니송의 멤버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이어서 슈테판 블라더의 지휘와 피아노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그가 들려줄 작품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4번 다단조 K.491`이다. 모차르트가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하던 중 완성된 곡으로, 내용이 전혀 다른 곡을 거의 동시에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독주자에게 까다로운 도전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기에도 좋은 곡으로 슈테판 블라더의 탁월한 연주를 만날 수 있다.끝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Op.60`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고전적인 특성과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된 곡으로 베토벤이 자신의 후원자였던 요제피네 폰 다임 백작 미망인과 사랑에 빠져 일생 가장 큰 기쁨을 누리고 있던 때에 작곡한 곡으로 활기와 유머, 자유분방함 등으로 생기가 넘친다. 전체적으로 변화무쌍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문의 (053)250-147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2

현악 4중주의 강렬함 `색다른 경험`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이 시대의 강렬한 현악사중주단`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현악 4중주단 콰르텟엑스 공연`쇼스타코비치 더 나인즈(SHOSTAKOVICH, THE NINE.S)`가 열린다. 러시아의 역사와 감성을 담은 쇼스타코비치의`현악사중주` 중 9개의 악장을 뽑아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현악 4중주의 개념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콰르텟엑스의 공연은 해박한 음악적 지식이 곁들여진 설명과 연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콰르텟엑스의 리더이자 해설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은 해설클래식 음악계의`괴물`로 불릴만큼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기발함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KBS 1TV `문화책갈피`, `인문강단 락`등 진행을 맡아 무대에서 뿜어내는 무서운 열정과 그와 대비되는 부드럽고 친근한 말솜씨로 그를 한 번 본 관객들을 모두 팬으로 만들어 버린다.조윤범의 해설은 단순히 곡에 대한 해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의 생애를 들려주며 작곡가들이 왜 이런 작품을 써야만 했는지, 작곡가들의 생각을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했는지 등 곡의 배경을 작곡가의 생애와 연결시켜 설명해준다. 여기에 콰르텟엑스의 실제 연주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는 특징을 지닌다.이번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현악사중주` 중 1번부터 9번까지의 현악사중주 중 개성있는 악장들을 뽑아 연주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2번`히스토리`와 가장 유명한 8번, 그리고 잊지 못할 피날레를 장식할 9번 등이 포함돼 러시아 특유의 강렬함과 재치, 유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콰르텟 엑스는 바이올린 조윤범, 양승빈, 비올라 김희준, 첼로 임이랑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2년 앨범`거친바람 성난파도`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데뷔한 이후`버전 2.0`,`B9`,`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컴플리트`,`히스토리`, `베토벤 백신`등의 정규 프로젝트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2

달려온 10년 열어갈 10년 `뮤지컬 대중화` 비전 축제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와 뮤지컬 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달려온 대규모 국제 뮤지컬축제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오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 대구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10주년을 맞이한 DIMF는 대중성을 높인 다양한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올 수 있도록 했으며 역대 딤프지기(DIMF자원봉사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와 지난 9년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국내외 뮤지컬 전문가들이 자리한 포럼을 통해 DIMF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개최 하는 등 10주년을 기념할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준비했다.개막작 `금발이 너무해` 주연 영국 스타 루시존스 첫 내한 공연폐막작 `마담드…` 슬로바키아 국민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 열연지역 창작 `투란도트` `뮤지컬 최치원` `원이엄마` 특별 공연신작 `조선연애술사` `장담그는날` `우당탕탕 열애기` 막올라단국대·대경대·계명대 등 전국 8개 대학 경연작도 볼만백스테이지 투어·토크 콘서트·만원의 행복 등 행사 다채올해 DIMF의 서막을 장식할 개막작은 영화와 뮤지컬로 이미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금발이 너무해`로 영국 오디션프로그램 X-Factor 출신의 떠오르는 영국 뮤지컬계 스타 루시 존스 주연으로 첫 내한 한다. `금발이 너무해`는 모든 걸 가진 금발미녀 엘이 자신을 차 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는 달콤하지만 전쟁 같았던 18세기 프랑스 루이 15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그린 슬로바키아의 신작뮤지컬로 지난 2014년`마타하리`로 DIMF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슬로바키아의 국민배우이자 가수인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퐁퐈두르로 변신해 다시 한 번 DIMF를 찾는다. 음악극, 뮤지컬로 단연 러시아 최고를 자랑하 모스크바 니키트스키극장의 작품`감브리누스`는 러시아 남부 한 도시에 위치한 감브리누스라는 선술집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모두에게 사랑 받던 악사 사슈카의 이야기를 통해 혼란스러웠던 러시아의 개방기와 변혁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지역 제작 우수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특별공연은 총 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DIMF와 대구시가 제작해 2011년 초연 이후 중국진출을 비롯 올해 초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서울장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을 앞 둔 뮤지컬`투란도트`가 새로운 뮤지컬 넘버의 추가, 의상, 무대 연출 등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서울공연 버전으로 앙코르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앙증맞은 중국 어린이 배우들로 구성돼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중국의 가족뮤지컬 `개구리 원정대`도 특별공연으로 초청됐으며 경주 출신 최고의 문인 최치원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제작한 경주문화재단의 `뮤지컬 최치원`과 안동에서 일어난실화를 토대로 제작돼 조선판`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원이엄마`가 제10회 DIMF를 더욱 의미 깊게 만들 예정이다.한국창작뮤지컬의 산실(産室)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스토리로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일 창작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벼운 듯 보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조선연애술사`(작 김현정·곡 이우), 00년 전통의 종갓집의 에피소드로 한국적인 정서를 따뜻하게 그려낸`장 담그는 날`(작 윤금정, 곡 정지현), 판타지 뮤지컬`로렐라이`(작 박선희·곡 구지영), 연애 7년차 권태기에 접어든 커플의 한바탕 해프닝을 독창적인 음악으로 선보일 `우당탕탕 열애기`(작 김학선·곡 허지현),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하모니로 한국 전통 연희와 현대적 무대예술의 만남이 기대되는`선택`(작 조민영·곡 박현숙) 등 총 5편의`신작`뮤지컬이 관객들과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끼와 열정의 무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총 8개 대학이 본선에 진출, 축제기간 대구 주요공연장에서 최고의 경연축제를 펼친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펼치는 명작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뮤지컬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큰사랑을 받고 있는 메인 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단국대, 대경대, 한세대, 백석대, 목원대, 중앙대, 계명문화대, 계명대가`드림걸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레 미 제라블`,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셜록홈즈`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작들을 선보임에 따라 사전예약 경쟁이 어느 해 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0주년 DIMF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뮤지컬 쇼! `개막축하공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와 DIMF의 역대 홍보대사 초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이다.또 제10회 DIMF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행사 `DIMF 어워즈`는 7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려 축하공연과 함께 각종 시상이 진행되며, KBS를 통해 전국과 세계에 송출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대구를 가득 채울 딤프린지(DIMFfinge)와 화려한 무대 뒤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투어`, 뮤지컬 스타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간, `DIMF 뮤지컬 스타 토크콘서트`, 오직 DIMF에만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 밖에도 10주년 특별 이벤트로 폐막행사인 `DIMF어워즈`에서 딤프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선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개최한 `국회세미나`, 올해 4월 개최된 `전문가포럼`에 이어 오는 22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계적인 축제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해 아시아 뮤지컬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주요공연 일정/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1

`四季` 앙상블과 솔로이스트의 조화

▲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세계가 극찬한 `명품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와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길 샤함이 대구를 찾는다.대구콘서트하우스가 명연주 시리즈 네 번째 순서로 마련한 `사계`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제목에서 보듯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계절이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와 한국 현대음악의 독보적 작곡가인 강석희의`평창의 사계`가 연주된다.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연주, 음반 발매 등을 함께하며 지속적으로 음악적 교감을 나눠온 세종솔로이스츠와 길 샤함의 파트너십은 미국의 산타 바바라 인디펜던트지에 의해 “각각 강력한 힘을 지닌 앙상블과 솔로이스트가 보다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서로 잘 융합해 조화를 이뤄냄으로써 음악적으로 궁극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될 만큼 긴밀하다. 이들이 함께 연주하게 될 비발디의 `사계`는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낼 유명한 대작이자, 이들의 공인된 레퍼토리이기 때문에 국내 음악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비발디의 `사계`는 지난해 유럽 투어에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레퍼토리로 국내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평창의 사계`는 2006년 세종솔로이스츠가 위촉한 작품으로 초연 이래 베이징 국가대극원, 뉴욕 카네기홀, 런던 카도간홀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되며 한국 창작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이밖에도 현제명의 `산들바람`, 호바스의 `성 그레고리의 기도`를 연주한다.세종솔로이스츠는 이번 공연에 대해 “고전과 현대 작품의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세종솔로이스츠 공연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70년대부터 줄리어드에서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 온 강효 교수가 재능이 뛰어난 한국계 학생을 주축으로 만든 앙상블이다. 세계 유수의 매체에서 `최고의 앙상블`(미국 CNN TV), `전문적인 연주와 낙관적인 이미지로 일대를 풍미하는 앙상블`(영국 음악잡지 뮤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미국이 낳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은 최고의 탁월한 기량을 가진 매력 있는 클래식음악가로써 `하이페츠를 연상시키는 젊은 거장`, `21세기를 이끌고 갈 가장 촉망받는 바이올린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는 명바이올리니스트다.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0

중진 여류 한국화가 김해선 개인전

중진 여류 한국화가 김해선 개인전이 내달 14일까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랫동안 수묵화 전문 작가로서 활동해온 김 작가는 대한미국 미술대전 한국화 심사위원, 대전시미술대전 대상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 왔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그려온 자연의 원형질을 내면에 잉태시켜 한 차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내 호평을 받고 있는 수묵 채색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김 작가의 채색작업은 다양한 소재와 제재를 아우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채색화의 전통적인 화목이라고 할 수 있는 화조를 비롯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포함해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관련된 민속기물이나 문양 등 다채롭다.특히 사실적인 묘사를 기반으로 하는 그의 채색화는 일상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다. 가족의 일상으로부터 시작해 신앙생활과 연관된 성서의 내용과 여행지의 소견 등 한국인의 선하고 아름다운 심성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그러하다.그러면서 서양화적인 시각의 자연풍경을 묘사하고 있는가 하면 현실적인 이미지에 회화적인 이미지를 덧붙임으로써 실제와는 다른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써 새로운 한국화의 조형적인 형식을 선보이고 있다.색채 또한 농채 위주에서 벗어나 담채에 가까운 색채를 구사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포근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밝고 맑고 옅은 색채이미지로 인해 감상자의 시선을 아주 편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인다.신항섭 미술평론가는 “그의 채색화는 기존의 전통적인 채색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시각을 덧붙임으로써 보다 풍부하고 유연한 소재 및 제재를 아우를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해 채색화가 가지고 있는 오랜 습속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실제적인 시각으로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해선 작가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및 초대전 31회를 비롯해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 대전시청, 대전시립미술관, 필리핀 이리스국립대학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0

2017년 `향교·서원 문화재` 등 활용사업 공모

문화재청은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보고(觀, see), 느끼고(感, feel), 즐길(, enjoy) 수 있는`생생 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의 2017년 사업 공모를 오는 8월 16일까지 실시한다. `생생 문화재`,`향교·서원 문화재`활용 사업은 각 지역에 소재한 문화재에 체험·관람·교육·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모든 국민이 문화유산으로 기쁨을 나누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자리를 마련하여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는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이들 사업은 국정과제 추진 계획과 정부3.0에 따라, 향교·서원 등 지역의 문화재를 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발굴하여 지역사회의 문화수준 향상과 더불어 관광소득 증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2008년 4개소로 시작해 올해는 전국 165개소에 이르는 등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30여만 명이 참여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2017년에 시행할 사업선정을 위한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소재 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형 사업을 기획해 관할 시·도를 거쳐 제출하면 문화재청에서 최종 심사해 선정하게 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사업은 △시범육성형(1년 차 사업) △집중육성형(2~4년 차 사업) △지속발전형(5년 차 이상 사업)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사업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홍보지원과 사업지도 등도 이루어진다. 또한, 사업담당자 역량 강화 워크숍, 현장 모니터링, 사업평가와 우수사업 포상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고 해당 문화재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