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옛 골목은 살아있다” 연극으로 애국심 깨운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연극`옛 골목은 살아있다`가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상화 고택에서 매주 토요일 11시에 공연된다. `옛 골목은 살아있다`는 대구문화재단의 문화도시운동사업으로 타 도시와 달리 근대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구 옛 골목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콘텐츠다. 실경 야외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을 시작으로 대구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국채보상운동과 3·1 만세운동을 주요내용으로 한다.조국을 잃은 울분을 시로 달랜 민족시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 낭독은 관객들의 가슴을 애국심으로 물들게 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공연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년 관객이 증가해 대구 근대골목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오는 6월 29일에는 민주화운동의 도시 광주에서의 특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달빛동맹(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딴 명칭)의 연장선에서 보다 활발할 영호남 교류의 선두에 서겠다는 계획이다.이에 앞서 2011년 서울의 탑골공원(3·1운동 발상지), 2013년 독도공연, 201년 광복 70주년 독립기념관 공연을 통해 민족독립의 역사적 장소와 함께 성장해 왔다.(사)한국연극협회 대구광역시지회 김종성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옛 골목은 살아있다` 공연이 대구의 옛 골목과 역사성을 조명한 지역 문화·관광콘텐츠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문의 (053)628-476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23

“신라천년 궁성, 월성을 담아 보세요”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경주 월성 사진촬영 대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를 경주 월성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이번 사진 촬영대회는 신라 천년 궁성인 월성 발굴조사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국민들이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소통해 경주 월성의 역사적인 발굴 현장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행사 당일인 25일에 월성, 혹은 월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오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 소통마당)에 올리면 된다. 2~5 메가바이트(MB) 용량의 이미지 파일(확장자 JPG)을 1인당 4점까지 출품 가능하며, 1명의 작품이 여러 점 선정될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점만 최종 수상작으로 인정된다.수상자 발표는 오는 6월 13일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을 통해 발표한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은 대상 1명(상금 150만원), 금상 2명(상금 100만원), 은상 3명(상금 40만원), 동상 9명 (상금 20만원), 입선 20명(상금 10만원) 등 35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은 대상 1명(상금 100만원), 금상 2명(상금 각 50만원), 은상 3명(상금 각 20만원), 동상 9명(상금 각 10만원), 입선 20명(상금 각 5만원) 등 35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지급된다.이번 사진 촬영대회 수상자와 수상작품에 대해서는 시상식과 사진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작은 사진집으로 제작해 월성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기록하고, 월성을 널리 알리는 자료로 활용한다.촬영대회 참가 신청은 23일까지 전자우편(choimj57@korea.kr)으로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보내면 된다. 사전 신청을 놓쳤다면 행사가 열리는 25일 오전 8시 30분부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행사 당일 참가자 전원에게도 별도의 기념품을 나눠 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23

천의 얼굴 경제학에 대하여 `찬양 혹은 비판`

금융위기 이후 경제학은 그야말로 동네북이 됐다. 경제학자들은 곳곳에서 비난과 조롱에 직면했다. 그렇지만 경제학은 여전히 보다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기도 하다. 이 역설을 풀기 위해서는 경제학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해야 한다. 2015년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책,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경제서, 미국의 경제학자 대니 로드릭의 `그래도 경제학이다`(생각의힘)이 출간됐다.대니 로드릭은 경제학자들이 `모델`이라고 부르는 이론적 분석틀의 다양성이야말로 경제학의 강점이라고 주장한다. 경제학에는 다양한 모델이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 다양한 모델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유용한 방책을 제안하며, 지식을 축적시켜 나갈 수 있다.경제모델은 다른 모든 잠재적인 요인들을 분석에서 생략해 특정 원인들만의 영향을 분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만약 많은 원인들이 동시에 작용할 수 있는 경우, 경제모델은 현실을 완벽히 설명할 수 없다.때로는 모순적일 수도 있는, 다양한 모델들을 포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이 책은 경제학에 대한 찬양이자 비판이다. 경제학은 결정적이고 보편적인 답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훌륭한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그러나 매우 유연해야 하며 맥락을 중요시해야 하는 경제학의 속성은 어설픈 전문가의 손에서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경제학에 대한 많은 비판은 결국 경제학자들이 잘못된 모델을 쓰고 있다는 주장으로 귀결된다. 신고전파가 아니라 케인스주의, 마르크수주의 또는 민스키주의 모델을, 공급측 모델이 아니라 수요측 모델을, 합리주의적 모델이 아니라 행동주의적 모델을 써야 한다는 주장들이 그것이다.그러나 경제학에 대한 포괄적인 비판은 대부분 적절하지 않다. 그것은 경제학이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에 의해 미리 포장된 결론들의 집합이 아니라 맥락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하는 모델들의 집합이기 때문이다.경제학은 이전의 모델이 설명하지 못하던 특징들을 설명하는 새로운 모델과 함께 수평적으로 발전한다. 즉, 새로운 모델이 낡은 모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환경에서 더욱 적절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을 도입하는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20

`순진한 영계`가 `막나가는 치킨`으로

기발한 발상과 넘치는 유머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25만 부 이상 판매된 패러디 요리책 F. L. 파울러의`치킨의 50가지 그림자`(황금가지)가 출간됐다. 제목에서부터 명시적으로 드러나듯이 희대의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패러디했다. 억만장자 청년 크리스천 그레이와 여대생 아나스타샤 스틸의 관능적이고 이색적인 사랑을 파격적으로 묘사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출간돼 총 판매 부수가 1억부를 돌파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공과 파급력에 따라 수많은 아류작이 양산되는 가운데, 소설의 형식을 빌린 닭 전문 요리책 `치킨의 50가지 그림자`는 닭과 요리사의 관계를 중심으로 50가지 요리에 대해 풀어 나간다는 설정만으로 화제를 모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치킨의 50가지 그림자`는 냉장고에 갇혀 있던 수수한 생닭 아가씨가 화끈한 매력을 지닌 지배적인 요리사와 만나 `순진한 영계`에서 `거침없이 막나가는 치킨`으로 변모하는 50가지 단계적 과정을 짧은 이야기와 맛깔스러운 레시피로 담았다. 에필로그에는 4가지 곁들임 요리 레시피도 수록돼 있으며 닭과 요리사라는 구도에서부터 황당함과 흥미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20

빅데이터의 역습과 해법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2015년 올해의 책….디지털 감시와 정보 보안에 대한 사회적 토론을 이끌어온 미국의 보안 전문가 브루스 슈나이어의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반비)`는`좋아요`에 목매고 스마트폰을 안고 자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문이다.브루스 슈나이어는 데이터 감시가 실제로 어떻게 벌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가 무엇을 잃고 있는지,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아주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브루스 슈나이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보안 전문가다. 그의 첫 책인 `응용 암호학`은 당시 미국 정부가 `무기`로 분류해 수출을 금지하고 비밀에 부치려 애쓰던 암호 기법의 실제 작동 원리를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알려주면서 세계적인 암호화 기술의 발전을 북돋웠다. 숨김없고 명쾌한 발언 덕에 “보안 업계의 록 스타”, “보안 구루”로도 불리는 슈나이어는 25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자신의 뉴스레터 `크립토그램`을 통해 보안에 관한 글을 꾸준히 발표해왔고`가디언`, `와이어드`, `애틀랜틱`등 여러 매체를 통해 보안을 둘러싼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왔다. 그리고 그는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당시`가디언`을 위해 스노든이 건넨 자료를 분석하며 NSA의 대량감시 프로그램에 관해 낱낱이 알게 된다.이 책에서 브루스 슈나이어는 보안 기술자로 일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NSA의 최고기밀문서를 분석하며 각국 정부의 감시활동에 관해 알게 된 사실들을 통해 데이터 감시의 실상을 파헤친다. 정보기술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인 동시에 언제나 공적 토론을 통해 기술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견해를 관철해온 슈나이어는 정부, 기업, 시민 모두의 입장을 고려하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데이터 감시의 피해를 막아내고 사회 전체가 고르게 빅데이터의 효용을 누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우리가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배기가스처럼 유출하는 데이터가 우리를 어떤 위험에 처하게 했는지 섬뜩하게 드러내 보인다. 배기가스가 기후변화를 초래한 것처럼, 데이터는 감시사회의 도래와 프라이버시의 종말을 가져온다. 규제 없이 벌어지는 대량감시는 사회의 여러 중요한 핵심 가치에 피해를 입힌다. 슈나이어는 지금 우리 사회의 어떤 측면이 위협받고 있는지도 조목조목 따져 설명한다. 인터넷에 올린 글, 친구와 메신저로 나눈 대화가 감시되고 있다는 두려움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 정부와 기업은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우리의 심리를 조종하고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 NSA의 대량감시가 세계에 알려진 이후 미국 정부의 통제권 아래 있는 미국 IT 기업들이 계속해서 거래를 잃고 있다는 사실은 기업 경쟁력이 입을 피해를 보여준다. 그리고 `테러로부터의 안전`을 이유로 정부가 요구하는 감시 능력을 허용하면 시스템 전체의 보안이 흔들리고 사이버범죄자, 타국 정부, 악성 해커들로부터 우리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사실도 지적한다.브루스 슈나이어는 이 책의 3부에서 데이터 감시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 원칙과 구체적 방안을 자세하게 제안한다. 변화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어느 하나만 움직여서는 이루어지지 않기에 각각의 분야에 걸친 해법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안보라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도록 도우며 대량감시를 제한할 법적 . 제도적 개선안, 그리고 기업이 빅데이터로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게 만들 합리적인 규제 방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또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감시를 피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치와 함께, 가치중립적인 기술을 인간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민주주의와 정치, 공적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20

황순경만 유일한 가해자였을까? 끝내 말하지 못한 진짜 진실은…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김경욱의 일곱번째 장편소설 `개와 늑대의 시간`(문학과지성사)이 출간됐다.1982년 4월 일어난`우순경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이 소설은 참사가 일어난 하룻밤 사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피해자 한 명 한 명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마치 장기 미제 사건에 덤벼든 프로파일러처럼, 김경욱은 사실성의 씨줄에 개연성의 날줄을 엮어가며 비극의 진실을 끈질기게 추적해나가지만 결국 작가의 시선이 멈추는 곳은 끝내 말하지 못한 채 스러져간 사람들 개개인의 소중한 삶이다. 또한 김경욱은 이 비극적 사건 이면에 존재했던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작가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들춰내 보인다. 이 소설은 끝내 말하지 못한 쉰여섯 명의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가며 이 사건의, 이 세계의`진짜 진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이 사건을 탐색하는 김경욱의 시선은 지극히 피해자 중심적이다. 충분히 잔혹하고 자극적으로 쓸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작가는 오로지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생각했고, 왜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에 집중한다. 타인의 아픔에 민감한 공감 능력을 가졌던 박만길, 어린 나이에 백부에게 맡겨져 평생 사랑만을 바라온 손미자, 모든 것이 무협의 세계로 보이는 철없고 꿈 많던 소년 손영기 등 어느 날 갑자기 미완으로 남게 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작가는 피해자 56명이 단지 숫자로만 환원될 수 없음을, 이 사건은 한 명 한 명의 이 꿈꿨던 우주가 사라진 비극이었음을 절실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묻는다. 이날 미친 호랑이처럼 사람들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황 순경만이 유일한 도살자이자 가해자였을까. 살인자가 마을을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고도 마을방송은커녕 변소로 숨어버린 면장, 온천 접대를 받다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뒤 마을 앞에 참호를 파 들어앉은 궁지지서장, 결재 라인만 따지며 나서길 주저했던 군청 직원들 등 오늘의 우리의 상황과도 오버랩되는 한국 사회 곳곳의 병폐가 이 소설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날 가장 잔인했던 것은 구조를 요청한 이들을 외면한 시스템―타성에 젖은 관료제, 권위주의 문화, 억압적 이데올로기, 무사안일주의―은 아니었는가에 대해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개와 늑대의 시간`의 특징 중 하나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기원을 세계사적 인과망 속에서 추적해간다는 점이다. 사건의 개요, 살인자의 이동 경로, 피해자들의 피격 장소나 이력 등을 바탕으로 씌어졌지만, 이 소설은 르포문학이나 추리소설과는 거리가 있다. 작가는 이 사건들이 얽혀 있는 다층적 인과에 주목해 비극의 기원을 폭넓은 역사적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추적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미 2007년 김경욱은 `천년의 왕국`에서 역사적 기록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변주해 380여 년 전 조선에 표류해`박연`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 네덜란드인의 이야기를 장편소설로 써낸 바 있다.`하멜표류기`의 단 한 줄에 착안해 긴 소설을 창작했듯, 이번에도 작가는 이 사건의 주요 살상 무기인 카빈총에서부터 각 인물들의 삶에 얽힌 역사적 맥락을 짚어낸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20

창립 111돌 `포항제일교회` 말씀·찬양축제 성황리 열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8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교회 창립 111주년 기념 말씀과 찬양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말씀과 찬양축제는 최은철 목사의 인도, 예배로 부르심, 김문주 집사의`골로새서 3장 15~17절(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과 무엇을 하든지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는 것)` 봉독에 이어 할렐루야찬양대의 `그 큰 일 행하신` 찬송으로 본격화됐다.오홍식 장로의 기도와 회중들의 `시편 34편 1~4절(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라는 것과 응답하시는 하나님)` 봉독은 참석자들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했고 할렐루야찬양대의 `놀라운 주 사랑` 찬양은 장내 분위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이어 이상학 목사가 `찬양 중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고 이학미 집사는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찬송가를 피아노 연주로 들려줬다. 참석자들은 `오 신실하신 주`를 함께 불렀고 이준희 청년은 `마태복음 16장 15~18절(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베드로의 고백과 교회 탄생의 예언)`을 봉독했다.말씀과 찬양축제는 찬양대 및 참석자들의 `교회의 참된 터는` 찬송에 이어 이상학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9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은 기도”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최근 포항하늘소망교회에서 제92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대통령과 위정자,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이원호 목사(목회자홀리클럽 회장)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이 민족에 복음을` 찬송, 이환 장로 기도, 김애경 권사 성경봉독, 박성근 목사(운영이사) 설교, 성시화운동본부 임역원 `성시화노래 특송`, 주규현 목사 생명문화 4대 캠페인 소개, 특별기도, 최해진 목사(포항하늘소망교회)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이환 장로(지도자홀리클럽)는 기도를 통해 “국가의 통치도 경제의 부흥도 모든 주권은 주님께 있음을 깨닫게 하셔서 전 국민이 회개하고 기도하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포항을 사랑하여 주셔서 포스코를 비롯한 모든 기업들이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이 참 이스라엘이 되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다 받을 수 있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박성근 목사는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세상은 세상 일을 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강조했다.그는“이 민족과 국가를 위한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의 몫”이라며 “기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다 될 것”을 축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9

포항 기독교계, 가정의 달 행사 풍성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된 이웃 돕기 부흥회와 건축기금 마련 일일찻집, 제직수련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경북밀알선교단은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포항충진교회에서 장애인센터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제8회 밀알 일일찻집을 연다.일일찻집에서는 커피, 과일주스, 국수, 파전, 만두, 순대, 떡볶이 등을 판매한다.문의 010-7369-3320.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손편지 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교인 누구나 교회 1층 입구에 배치된 엽서를 가지고 편지를 작성한 뒤 15일까지 대형 우체통에 넣으두면 수거해 수취인에게 전달된다.또 교회는 18~20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제직수련회를 이어간다.강사는 안광복 목사(청주상당교회), 정명철 목사(서울도림교회), 윤광서 목사(서울영화교회) 등 3명으로 선정됐다.안 목사는 숭실대와 장로회 신학대학원, 미국 에모리대를 졸업하고 미국 아틀란타 복음동산교회 부목사, 온누리교회 부목사, 두란노 바이블칼리지 학장, 장신대 겸임교수를 지냈다.정 목사는 장로회신학대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미국 풀러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경천교회 부목사, 대구중앙교회 담임목사, 한독가교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저서는 `신앙생활의 길잡이`, `예수님 따라 사는 사람들`, `성령님과 동행하는 사람들`, `든든한 믿음의 사람들`등 8권의 신앙서적을 펴냈다.윤 목사는 장로회 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 미국 풀러신학교를 졸업하고 새문안교회 부목사, 미국 LA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소망교회 부목사 등을 지냈다.포항큰숲교회(담임목사 장성진)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 교회 본당에서 `100배 축복의 비밀`이란 주제로 심령대부흥성회를 개최했다.심령대부흥성회는 첫날에 이어 16~18일 오전 5시, 오후 7시30분 등 하루 2회씩 모두 7회 진행됐다. 말씀은 정재률 목사(대구 동변제일교회)가 전했다.장성진 목사는 “한 사람이 한 사람 이상 초청해 심령부흥성회에 참석한다면 더 큰 은혜를 받을 것“이라며 ”이번 성회를 통해 열리고 풀리고 해결되는 100배 축복의 비밀을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포항지역 상당수 교회들도 이웃돕기 일일찻집, 부흥회, 전도잔치 등을 이어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9

합창 대제전 `봄의 합창`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가정을 달을 맞아 성인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하는 합창대제전 `봄의 합창`을 오는 21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지역 성인·어린이 합창단 각 3개팀 모두 6개팀을 초청해 각각 하루의 프로그램을 꾸민다. 첫날 21일 오후 7시 30분에는 아너스합창단(지휘 김문영), 아마빌레여성합창단(지휘 신동철), 젠틀맨남성합창단(지휘 최희철)이 한 무대를 꾸미고,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지휘 윤정미) 맑은소리소년소녀합창단(지휘 최진주), 얘노을소년소녀합창단(지휘 홍영상)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21일 출연하는 아너스 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나눔과 섬김의 마음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창단된 합창단으로 이날 공연에서는 `하느님의 어린양i`, `아리랑`, `예레미아의 탄식`등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우아하고 사랑스럽게 라는 뜻을 담은 아마빌레 여성합창단은 못 찾겠다 꾀꼬리`, `풍문으로 들었오`, `비요일의 꽃비`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21일 공연의 마지막 출연팀인 젠틀맨 남성합창단은 `한계령`,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 `일어나` 등의 곡을 연주하며 매력적인 남성합창단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어 28일 연주하는 어린이 합창단인 맑은 소리 소년소녀합창단은 화려한 율동과 함께 `고향의 봄`, `이세상의 모든 것`, `레 미제라블 메들리` 등을 연주한다. 대구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은 `내가 매일 기쁘게`, `축복의 길` 등 희망이 가득한 곡들을 준비했다. 마지막 출연단체인 얘노을소년소녀합창단은 `시간의 왈츠`, `쿠시마마`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회 입장권은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나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dgconcerthouse.org)를 통해서 예매 할 수 있으며 가격은 전석 1만원.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8

시간성과 역사성의 시각화추상 미술계 거두 전광영展

경주 우양미술관이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2, 3전시실에서 한국 추상미술계의 거두 서양화가 전광영(71) 화백의 개인전을 연다. 한국 미술계의 중추 역할을 해온 중진 원로 작가들을 지원하는`우양작가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전 화백의 초기작품부터 대형 설치작품까지 반세기 동안 펼쳐온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회고전으로 꾸며진다.우양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포함해 총 6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는데 3년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개인전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오랜 해외 활동 중에도 국내화단과의 조우를 그리워했다는 전 화백은 60년대 후반 도미해 선보이기 시작한 추상표현주의 작업 중 미공개 됐던 작품 8점과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작품 중 현존하지 않는 10여 점을 재제작 하는 열정을 더해 작가의 시기별 작품을 골고루 선보인다. 2014년 이후 감각적인 색채의 신작과 고서(古書) 한지로 포장된 유닛(unit)이 아닌 색점으로 구성된 새로운 시도의 작품 등 12여 점의 국내 미공개 신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전 화백은 작품에 사용하는 매체에서나 작업 방식에 있어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수공적이면서도 구조적이고, 평면이면서도 입체다. 얼핏 보기에는 정적이지만 들여다보면 볼수록 역동적인 파워가 느껴진다. 작품을 구성하는 구조물들은 스티로폼을 잘라만든 삼각형을 고서 한지로 싸고 이를 다시 같은 한지로 꼰 끈으로 묶은 것이다. 이런 수천, 수만개의 개체들이 다양한 형태의 집합 구조물을 형성한다. 작가는 1995년 이래 다양한 형태의`집합` 연작을 발표해 왔다.그는 국내 작가 중 해외 전시와 아트 페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작가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호주의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발견하고, 명실 공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대표작가로 우뚝 서기까지 걸어 온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미술대학을 나와 작업에만 몰두해 온 그가 대중들에게, 그리고 해외 갤러리와 아트 콜렉터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쉰살이 넘어서 였다. 한지라는 소재를 사용해 만든 작품으로 1995년 LA인터내셔널에 진출한 후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그의 작품은 1998년 시카고아트페어에서 매진기록을 세웠다. 지금은 해외 미술관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기작가로 꼽힌다. 강원도 홍천 출신인 그는 아시아적 정체성과 서구적 근대성의 틈에서 방황했던 자전적인 갈등과 충돌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승화시켜왔다. 69년 도미해 추상표현주의 작품에 매료됐지만 현실에 대한 회의 등으로 77년 다시 귀국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시기를 가는다. 초기작인 7~80년대 추상작업은 화학성분을 바르지 않은 캔버스에 테잎 또는 짧고 길쭉한 종이들을 흩뿌린 뒤에 혼합한 날염안료를 드리핑(dripping)한 후 이를 떼어내어 흔적을 남기는 과정을 반복한 독특한 작업과정을 통해 나탄관 결과물들이었다. 작업을 시작한 지 20여년 만인 94년부터는 추상표현주의적 작업을 과감히 접고 `한지로 싸서 끈으로 동여맨 삼각조각`으로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이후 90~2000년대에 걸쳐 삼각 유닛을 재배치하고 구조화 하는 다양한 시도로, 평면회화도 부조조각도 아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캔버스 자체를 변형시키거나 고서 한지의 색채에서 나아가 오미자, 구기자, 치자, 쑥을 태운 재 등을 사용한 자연염색으로 다채로운 색에 대한 연구가 시도됐다.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평면적 부조 속에 심연의 웅덩이와 같은 공간감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고 나아가 3차원의 대형 입체 설치 작업들로 본격적인 `공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이어 점차 4차원 이상의 시간성과 역사성까지 시각화 했다. 전광영 화백의 작품은 예일대 코네티컷, 빅토리아알버튼미술관, UN본부, 록펠러재단, 호주국립현대미술관, 몰타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과 기관 등에 소장돼 있다. 문의 (054)745-707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8

임병숙씨 `꽃` 흑구문학상 `대상`

한국문단의 거목으로 흑구(黑鷗) 한세광의 뜻을 기리고 유능한 문학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국내외를 초월한 문학인재를 발굴하는 수필문학상인 제8회 흑구문학상 대상(본상)에 수필가 임병숙씨(강원도 원주시)의 작품 `꽃`이 선정됐다. 흑구문학상제정운영위원회(회장 서상은)는 최근 제8회 흑구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흑구문학상 본상 수상자와 함께 `제2회 조선족문학상`, `포항문학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조선족 문학상 시 부문 본상에는 김문세씨(중국연변작가협회 회원)의 시 `그림자도 아파할 때가 있다`외 3편을, 특별상에는 김응준씨를 각각 선정했다. 또 포항문학상(시)에는 서상만시인의 시`반월(半月)`외 5편을 뽑았다.흑구문학상 수상자 임병숙씨는 수상 소감에서 “수필 한 길만 걷는 수필가를 위해 큰 마당을 펼쳐주신 흑구문학상위원회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에 보답하고 또 이름값을 하기 위해 수필이라는 외로운 그 길 벗어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조선족문학상 수상자 김문세씨는 “중국 상하이에서 동포애들이 낯선 고장에서 고달피 뛰고 있는 모습과 그들의 힘든 삶을 직접 느끼고 본 바를 시로 적은 것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화려하고 빛나는 생활속에 묻혀있는 말할 수 없는 진실을 담은 시가 당선작으로 선정돼 뭐라 말할 수 없다”고 기뻐했다.포항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상만 시인은 수상작품`반월`이 고향 구만리 바다에 뜬 반월을 흑백사진처럼 서술해 호평받았다.시상금은 흑구문학상 1천만원, 조선족문학상 본상 500만원, 포항문학상 500만원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8일 호미곶 해맞이광장 야외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8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2016년형 `홍도` 포항 공연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이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함께 관람하기 좋은 신파극 공연을 준비했다. 화류비련극 `홍도`는 오는 28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홍도`는 193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의 모습을 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기생 홍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미련해 보일 만큼 의리와 순정을 지키는 홍도를 통해 관객들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칼로막베스` `푸르른 날에` `변강쇠 점찍고 옹녀` 등으로 연극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극공장소 마방진의 대표 고선웅씨가 직접 각색 및 연출을 맡아 신선하고 위트 있게 재탄생시켰다. 한국연극 선정 2014 공연베스트 7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연극은 과장된 신파연극 특유의 화법을 전면 배제하고, 현대적이면서도 절제된 새로운 화법을 선보이면서 비극과 희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2016년형 신파극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80년이 지난 지금 그 시절의 기생과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과거가 전해 줄 수 있는 매력으로 어떤 이들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전해주기도 한다.주인공 홍도는 오라버니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생이 된다. 기생이 된 주인공 홍도를 떠올리면 화려함을 뽐내는 기생들과 다채로운 무대를 상상할 것이다. 그러나 홍도는 새하얀 백색의 무대와 화려하지는 않지만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한 음악이 돋보인다. 이는 관객들에게 배우들의 얼굴 표정, 대사를 읊는 말투, 몸짓 하나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단출하지만 부족하지 않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정적인 연기는 오히려 관객들의 감성을 극대화 시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공연 마지막 부분에 백색의 무대와 대비 되어 빨간 꽃송이가 무수히 휘날리는 장면에서는 모든 관객의 심금을 울린다홍도는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 예지원, 연출가로 이름을 널리 알린 김철리, 극공작소 마방진의 배우들이 합류해 연기한다. 문의 (054)280-93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7

마에스트로&비르투오소

대구시립교향악단이 국내외 클래식 거장들과 함께하는 특별기획연주회를 연다. 그 첫 공연 `마에스트로 비르투오소`를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친다. 최고의 지휘자와 연주자를 이르는 공연 제목에 걸맞게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 대표 지휘자 임헌정이 지휘하고,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첼리스트 마르틴 뢰어가 협연한다. 임헌정 지휘자와 마르틴 뢰어는 이미 몇 차례의 공연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지역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이들이 대구시향 관객들에게 선보일 무대는 클래식 음악사상 걸작으로 손꼽히는 두 작품, 슈만 `첼로 협주곡`과 베를리오즈`환상 교향곡`.전반부를 장식할 `첼로 협주곡`은 1850년 슈만이 40세 때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부임 후 쓴 첫 작품이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 퍼지는 낭만적 우수,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교감, 그리고 독주 첼로의 뛰어난 기법 전개 등으로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명곡으로 평가받는다.풍부한 서정 속에 절정의 기교를 선보이게 될 첼리스트 마르틴 뢰어는 독일 함부르크 출신으로 1997년부터 베를린 필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실내악단 장 폴 트리오,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멤버이자 독주자로 다양한 국제무대에 서고 있다. 이 밖에도 베를린 필하모닉의 카라얀 아카데미와 세계 각국의 마스터클래스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1993 독일 음악 콩쿠르 우승과 1995년 유고슬라비아 죄네스 뮈지칼 국제 첼로 콩쿠르 1위를 수상했고 장 폴 트리오로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1993)와 멜버른 국제 실내악 콩쿠르(1995)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휴식 후 후반부에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베를리오즈의 역작 `환상 교향곡`이 연주된다. 26세에 실연의 상처로 자살을 기도한 베를리오즈가 꿈속에서 끔찍한 환상을 본 후 쓴 곡이다. 4악장 구성의 일반 교향곡과 달리 5악장으로 이뤄져 있고,`꿈, 열정`, `무도회`, `들판의 풍경`, `단두대로의 행진`, `마녀들의 축젯날 밤의 꿈` 등 다섯 개의 표제가 붙어 있다. 다양한 관현악법을 들려주는데, 낭만주의 표현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호평을 받는다.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임헌정은 현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이자 서울대 음대 작곡과 지휘전공 교수다. 스트라빈스키, 쇤베르크, 바르톡, 베베른 등의 작품을 국내 초연했고, 국내 최초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로 `말러 신드롬`, `말러 붐`을 불러일으켰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계관지휘자로 25년간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그는 국내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아일보 설문조사에서 `국내 최고의 지휘자`로 2회 연속 선정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7

포항제일교회, 농촌마을 섬기기 돌입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가 교회 창립 111주년을 맞아 농어촌마을 섬기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농어촌마을 섬기기는 제일교회 성도들이 그간 각종 훈련을 통해 받은 복음의 은혜와 감격을 지역복음화와 선교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마을섬기기는 제일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자립교회를 거점으로 한 마을을 정해 그 마을이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돕고 지역 복음화를 통해 교회들의 자립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교적 실천 계획이다.제일교회는 최근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우각리 마을에 위치한 우각교회(담임목사 손성욱)를 시작으로 마을섬기기에 돌입했다.교회는 먼저 300명의 교인을 이 마을 과수원 적과작업에 투입, 농번기 일손지원을 지원하고 마을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수리가 필요한 농가 보수와 하천정비활동을 펼친다.또 외롭고 농사일로 피곤한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는 마을잔치도 진행한다.이상학 목사는 “마을 섬기기는 한 해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5년 정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그 범위와 규모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 포항제일교회의 선교 비전인 21세기 안디옥교회로 발돋움해 나갈 예정”이라며 “마을 섬기기를 통해 농촌 지역의 여러 미자립교회들이 지역 마을과 함께 동반성장해 교회 자립화를 이룰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일교회는 새가족들을 중심으로 예닮생명의 삶을 비롯, 중보기도학교와 전도훈련학교, Q·T교실과 예닮제자훈련 등의 훈련과정을 통해 성도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도록 양육과 훈련에 힘을 기울여 왔다.또 올해에는 예닮제자훈련을 받은 성도들을 대상으로 예닮사역훈련 과정이 신설돼 예수로 변화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영성공동체, 생명의 공동체로 비상해 나가고 있다.지난해에는 교회 창립 110주년을 맞아 생명문화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미자립교회를 도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2

주교좌 범어대성당 22일 봉헌식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주교단,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그리고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와 중국, 일본에서도 축하사절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교육감,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주교좌 범어대성당은 지난 2013년 3월 31일 기공식과 함께 첫 삽을 뜬 이래 만 3년 만에 완공됐다.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주교좌 범어대성당(주임 장병배 신부)은 (주)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2만7천769㎡(약 8천4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2천500석에 달하는 대성당과 500석 규모의 소성당인 프란치스코 성당을 비롯해 45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연장인 드망즈홀, 미술전시장인 드망즈 갤러리와 100주년 기념관 등 아트센터까지 갖췄으며 400여 명을 수용하는 식당인 카나홀, 기타 친교와 휴식공간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됐다.교구 100주년의 의미를 담아 총 길이가 100m에 달하는 대성당 내부는 아치 형태의 장중한 로마네스크 양식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했으며 스테인드글라스와 청동 부조물, 제대 등 성미술 작품(조광호 신부·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장)이 설치돼 있으며 교구 사제단이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제단도 넓게 제작했다.대구대교구는 교구 100년사 편찬, 제2차 교구 시노드 개최에 이어 이번에 주교좌 범어대성당 완공으로 사실상 교구 100주년 3대 기념사업이 마무리됐다.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이뤄진 주교좌 범어대성당은 지금까지 교구 주교좌 성당의 역할을 해 온 주교좌 계산성당과 함께 공동 주교좌성당으로 교구의 새로운 100년을 이어갈 신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주교좌 범어대성당은 22일 봉헌식 후 29일에는 교구 청소년 주일 행사, 6월 3일 사제 성화의 날 미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주교좌(主敎座)=교구장이 앉는 의자를 말하는 것으로 교구장 대주교의 재치권과 사목권, 그리고 교도권을 상징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