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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맞아들임`을 엮은 책

`해체의 사상가 `자크 데리다(1930~2004)는 플라톤 이후 수천 년간 서구 철학을 지배해온 형이상학에 반기를 든 혁신적인 사유방식 `해체론`을 열었던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자다.데리다의 해체론은 `텍스트는 불변의 의미를 지닌다`는 기존의 사고를 뒤엎은 것으로, 그의 삶도 일체의 권위에 맞서는 실천적 저항으로 일치됐다.`타자의 철학자 `엠마뉘엘 레비나스(1906~1995)는 흔히 `네 문화의 철학자`로 불린다. 그는 러시아의 변방 리투아니아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나 독일철학을 공부했고 프랑스에서 활동했다. 주체의 의지에 따라 외부의 대상을 재단하고 왜곡하는 폭력성이 잠재된 서구철학의 전통 속에서`타자의 철학`을 정초한 레비나스는 철학에 고통의 흔적을 남겼고, 윤리학을 제1철학의 자리로 격상시킨 철학자로 평가받는다.`아듀 레비나스(문학과지성사)`는 1995년 12월 25일 89세로 세상을 떠난 철학자 레비나스의 장례식장에서 데리다가 낭독한 조사 `아듀`와 레비나스 사망 1주기를 기념해 열린 학회에서 데리다가 개막 강연으로 발표한 `맞아들임의 말`을 엮은 책이다.이 글들에서 데리다는 `타자`, `환대` 등에 대한 레비나스의 철학을 자기 식으로 재해석하고 정리함과 동시에,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면들과 앞으로의 논의에 열려 있는 가능성들을 짚어본다.이 책에서 데리다는 `아듀``환대``맞아들임``무한``응답``타자``윤리``여성성`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레비나스의 철학을 자기 식으로 재해석하고 정리함과 동시에 그의 철학에서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면들과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따라서 레비나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뿐만 아니라 데리다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책은 한 철학자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1964년 레비나스의 주저 `전체성과 무한`을 분석한 논문`폭력과 형이상학`을 발표한 이후로, 레비나스의 철학과 끊임없는 대결을 펼쳐온 데리다가 “아듀”라는 추도사를 통해 말하고자 한 바는 무엇일까? 데리다는 다른 곳에서 “아듀”라는 말이 다음의 세 가지 경우에 사용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하나는 다른 서술적인 말들에 앞서 하는 인사나 축복의 말로 “안녕” “반가워” 등을 의미한다. 두번째는 헤어질 때, 혹은 영원히 헤어질 때,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하는 인사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데리다가 이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신에게로(a-Dieu)`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원제 `Adieu a Emmanuel Levinas`는 `레비나스를 신에게로`라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데리다는 “아듀라는 인사는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아듀는 “존재와 무의 양자택일을 거부하면서”, 한정된 우리의 생각과 삶을 무한으로, 잉여의 의미로 데려간다. 즉, 레비나스를 신에게 보낸다는 것, 신에게 맡긴다는 것은 레비나스의 사상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고 그를 맞아들이는 것,그의 철학이 가질 수 있는 모든 함의와 발전 가능성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 책을 옮긴 문성원 교수의 해석을 덧붙이자면, `아듀`는 데리다가 이제 신에게 맡겨진, 무한한 가능성에 맡겨진, 그 가능성을 채워나갈 우리에게 맡겨진 레비나스에게 새롭게 건네는 인사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데리다는 레비나스의 사상을 되짚어보고 그것을 둘러싼 20세기 말의 정치적 상황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에 대한 데리다 자신의 독특한 해석을 펼쳐나간다. 먼저 세상을 떠한 위대한 철학자에게 뜨거운 존경과 우정의 말을 건네면서도, 거의 철학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며 여러 각도에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예를 들어 레비나스가 강력한 유대적 전통의 영향 아래 사유를 전개했다면, 데리다는 레비나스가 내세운 윤리적 명제들이 어떻게 보편적이 될 수 있는가를 계속 물고 늘어진다. 대표적으로 피난처로 부각되는 예루살렘이 그러한데, 데리다의 논의 속에서 예루살렘은 특정한 지역명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자리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또한 레비나스가 타자에 대한 책임을 일깨우는 윤리, 정치 너머의 윤리를 강조한다면, 데리다는 레비나스가 말한 `환대`와 `맞아들임`의 개념을 통해 이 윤리의 문제가 어떻게 정치와 엮일 수 있는가를 문제 삼는다. 그는 “도처에서 모든 종류의 피난자들”이 “집단 수용소에서 유치 수용소로, 국경에서 국경으로, 매일매일 감옥에 갇히고 추방”되며 “환대에 반하는 범죄”를 견뎌내고 있는 오늘의 시대에 환대에 대한 진중한 숙고가 필요함을, 레비나스의 논의를 경유해 재차 강조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6

식물과 인류…술이 탄생하기까지의 비밀

사케는 쌀에서 시작됐다. 스카치는 보리에서, 테킬라는 아가베에서, 럼은 사탕수수에서, 버번은 옥수수에서 시작됐다.`술 취한 식물학자`(문학동네)의 저자 에이미 스튜어트는 각종 작물, 허브, 꽃, 나무, 열매, 그리고 균류를 동원해 독창적인 영감과 필사적인 노력으로 용케 술을 빚어온 인류의 역사를 탐구한다. 보리, 쌀, 밀, 포도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술의 재료는 물론이고 때로는 독특하고 기이하기까지 한 식물들이 발효되고 증류돼 우리가 지금 음미하는 술이 됐다. 이 다채로운 술은 전 세계 애주가들의 전통과 역사에 저마다 독창적인 문화적 풍미를 더해줬다.가드닝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모든 술은 식물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식물학과 생물학, 화학, 그리고 술을 즐겨온 인류의 문화사까지 서술해가며 식물에 대한 온갖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 들려준다. 식물을 통해 우리가 마시는 술이 탄생하기까지의 비밀을 천천히 되짚어가는데 모두 160여 종의 식물이 이 책에 등장한다. 50가지가 넘는 칵테일 레시피가 포함돼 있다. 술의 재료나 가니시(칵테일에 장식으로 올리는 재료)로 쓸 수 있는 식물을 정원에서 직접 재배하는 법을 안내하는 가이드도 수록돼 있다. 군데군데 각종 식물의 세세한 분류 표, 술에 들어가는 벌레 이야기, 그리고 식물 그림과 단면도도 들어가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6

유해한 집에서 유익한 집으로 몸과 마음을 살리는 우리 집 “에코하우스로 오세요”

친환경 페인트는 정말 환경에 무해하고, 화학 성분 `무첨가` 라벨이 붙은 식품은 과연 우리 몸에 이로울까? 안전한 생활용품부터 건강한 먹거리, 인테리어, 마음챙김까지 세상의 모든 독소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키는 법을 담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안내서`에코하우스로 오세요`(판미동)가 출간됐다.이 책에는 화학물질 성분표를 읽는 법, 유기농·슈퍼푸드로 식단을 구성하는 법,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법 등 집과 몸을 해독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또한 마음챙김과 명상을 통해 일상의 해로운 자극에서 내면을 지키는 법을 전하며, 물질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을 아우르는 토탈 디톡스 솔루션을 제시한다. 친환경 생활 전문가이자 그린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저자는 네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을 꾸려온 경험을 바탕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영감 넘치는 활기찬 가정을 만들어 최적의 삶을 사는 길을 안내한다.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2~5장에서는 각각 에코하우스의 네 가지 기둥에 대해 다루며,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실질적인 예시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6장에서는 이를 총정리하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리도록 하고, 부록에 수록된 주요 독소 목록과 슈퍼푸드 조리법은 에코하우스의 생활방식을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바깥세상의 요구에 맞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집을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법을 알려 주는 유용한 안내서가 돼 줄 것이다.이 책은 독성 화학물질이 일상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샴푸, 화장품, 세정제, 반찬통, 페인트, 가구 등의 생활용품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은 대략 8만 개에 달한다. 이중 인체 무해성 실험을 거친 화학물질의 수는 매우 적은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인과관계가 입증돼 위험이 드러난 경우는 더 적다. 심지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다이옥신, 포름알데히드 같은 성분조차도 기준치 이내에서는 사용이 허용되는 실정이다. 문제는 우리 몸이 유해 물질에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노출되면, 서서히 면역 체계가 파괴돼 아토피 같은 환경성 질환을 비롯해 암과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저자는 이러한 상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알려진 독성 물질만이라도 집 안에 들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한다. 그 첫걸음은 장바구니를 통제하는 데서 시작된다. 식료품을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을 구매할 때, `무첨가`, `자연 방목`과 같은 라벨에 속지 말고 제품 성분표를 꼼꼼히 따져가며 쇼핑 리스트를 의식적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저자는 몸에 이로운 방식으로 장바구니를 구성할 수 있다면, 집 안 환경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생활까지도 자신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습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이 책은 독소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분류해`에코하우스의 네 가지 기둥`으로 명명하고, 이를 일상에서 쉽고 간단하게 실천하는 법을 알려 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6

“국수 드시고 오래 사세요”

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가 5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국수를 대접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포항침례교회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매주 목요일 낮 12시~오후 1시30분 100~120명의 독거노인 등 어르신을 교회로 초청해 국수와 차를 대접하고 있다. 사진 국수 봉사에는 이 교회 70대 이상 은퇴권사 10여명과 집사 등 32명이 참여하고 있다.권사들은 양념과 육수, 국수를 만들고 집사들은 서빙을 담당한다.한 70대 독거 어르신은 “동빈동으로 이사 온지 3년 전부터 목요일마다 이곳에서 맛있는 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고 친구들과 국수를 먹고 차를 마시며 적절한 마음을 달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이 교회 최문주 전도위원장(장로, 전 울진 온정면장)은 “교회가 세상 밖의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시작한 이 일이 날이갈 수록 반응이 좋아 밑반찬 나눔까지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국수를 먹고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근식 목사는 “국수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먹고 갈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수 한그릇으로 배고픔을 해결하며 잠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침례교회는 주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35가정에 1주일분 밑반찬을 만들어 매주 화요일마다 전달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5

가을엔 성경공부 재미에 빠져볼까

포항지역 교회들이 9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각종 성경공부와 특별새벽기도회를 이어간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1일부터 8주간 제13기 예닮생명의 삶을 개강한다. 예닮생명의 삶은 `물댄 신앙, 좋은 교회 세우기`란 주제로 매주 일요일 오후 2~3시 교회 제2 예배실에서 진행한다.이상학 목사는 구원의 확신, 치유와 회복의 확신, 교회생활의 6가지 기본(예배, 말씀), 교회생활의 6가지 기본(기도, 교제), 교회생화의 6가지 기본(전도, 봉사), 은사사용의 기본원칙(1), 은사사용의 기본원칙(2), 포항제일교회의 역사와 비전 등에 대해 특강한다.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는 11일부터 11주 과정의 제30기 알파코스를 개강한다.알파코스는 1~6주 동안 예수님은 누구시고 왜 돌아가셨으며, 어떻게 기도해야 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가에 대해 공부한다.금요일과 토요일은 성령에 대해 집중적으로 나누고, 7~10주는 악에 대항하는 방법, 전도방법, 하나님은 오늘도 치유하시는가,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한다.마지막 주는 만찬과 수료식으로 진행된다.알파코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의 조지캘럽 총재가 지난 50년 동안 모든 사역 중 가장 파워풀하고 효과적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알파 모임에서는 먼저 참석자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따뜻하고 열린 분위기 속에서 환영하며, 함께 찬양을 한 후, 그날의 주제 토크를 함께 듣는다.토크가 끝나면 차와 간식을 나눈 후, 소그룹 모임에서 토크에서 나온 주제들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를 한다.여기서 무엇이든지 질문하고 이야기하며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이 과정에 합리적인 복음의 논리가 정돈되고,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며, 생동감 있는 신자로 태어나게 된다.이를 통해 전 세계 문화와 빈부와 학력의 차이 없이 80% 이상이 교회에 정착하게 된다.수료식인 축하만찬에는 주변에 있는 불신자들을 초청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해 간다.새비전교회는 24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전도리더십훈련학교를 운영한다.전도리더십훈련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이어진다.교회는 이달 31일까지 전도리더십훈련학교 학생을 모집한다.문의 054-261-7600.이에 앞서 포항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는 1일 효자성경대학을 개강한다.성경대학은 입문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성경공부지도자반(BLTC)으로 운영되며 추용재 전도사, 임성민·구성찬·송승엽·이하준 목사가 각각 특강한다.주간 반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야간 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진행한다.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는 이달 중 확신반과 성장반을 운영하는 등 지역 400여 개 교회도 성경공부를 진행한다.가을 특별새벽기도회도 이어진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5일부터 9일까지 2016 가을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새벽기도회는 매일 오전 5시 시작되며, 말씀은 이상학 목사가 전한다.교인들은 영적성장과 교회부흥, 한반도 통일, 대통령과 위정자, 민복복음화 등을 위해 기도한다.한편 포항생명의전화(이사장 안인수 장로)는 8일부터 12월 1일까지 22기 시민상담교실을 진행한다.시민상담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열리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문의 054-252-917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5

성악과 팝스오케스트라의 만남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최정상 팝스오케스트라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공기원 오페라 열린 음악회`를 연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은 물론 팝과 영화음악, 가요,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며,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와 현대적인 밴드의 형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국내 가장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한 단체다. 특히 대중에게 익숙한 원곡을 자체 편곡해 독특한 색채의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번 `오페라 열린 음악회`는 친근하고 다양한 레퍼토리와 재미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열린 음악회`다. 특히 대중 스타 못지않게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국민 바리톤` 김동규를 앞세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게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김동규 특유의 파워풀한 음색과 노련한 무대매너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KBS 열린음악회`의 클래식 지휘자이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수장인 이경구가 지휘봉을 잡고, 예술감독 지나 김이 함께하며,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구의 젊은 성악가 테너 김동녘, 박신해, 노성훈, 소프라노 조지영이 공연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한다.이번 음악회에서는 영화 `영웅본색 Ⅱ`의 주제가인 `A Better tomorrowⅡ`를 비롯해 스페인 음악의 열정이 돋보이는 `스패니시 기타` , 웅장한 관현악 연주로 새롭게 편곡한 `야생화`등을 연주한다. 문의 (053)666-6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4

독도는 단 한번도 우리역사가 아닌 적이 없었다

“울릉도와 독도, 두 섬은 해상왕국 우산국을 역사적 기원으로 하고 있다. 신라의 해안을 공격할 만큼 강력한 해상력을 보유한 우산국은 512년 이사부에 의해 신라에 복속, 한반도의 역사로 편입됐다. ” (`2016 포항시·독도박물관 공동 특별전`리플릿 부분)이사부의 우산국 정벌 기록 삼국사기 등 고서·고지도영유권 관련 다양한 소장유물 전시 `독도사 바로알리기`512년 신라의 영토로 편입된 이래 지금까지 우리민족의 생활터전이었던 독도.단 한번도 우리의 역사가 아닌 적이 없었다.이사부의 우산국 정벌을 기록한 삼국사기를 비롯해 수많은 고서와 고지도 등은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증명하고 있다. 일본의 사료에서조차 독도는 조선의 영토가 표기돼 있으며 일본의 영토로 된 것은 단 한 점도 없다.포항시와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함께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여는 `2016 포항시·독도박물관 공동특별전 - 독도 그 역사 속으로`는 늘 우리와 함께였던 독도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특별 전시회다.특히 특정 시기에 치우치지 않은 온전한 독도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한·일 양국간의 다양한 사료를 통해 독도의 역사를 바르게 알아가는 자리가 되도록 많은 연구와 준비를 통해 마련됐다.전시회에는 독도관련 고문헌 고지도를 비롯해 독도사진, 독도관련 영상 등 독도박물관의 독도영유권 관련된 다양한 소장유물이 전시된다.▲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6 포항시·독도박물관 공동특별전 - 독도 그 역사 속으로`에 전시될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보여주는 고려사 /포항시 제공△`독도를 품은 해상왕국 우산국(于山國)` △`조선의 영토 우산(于山)·무릉(武陵)` △`대한제국의 독도경영` △`일본의 불법침탈` △`다시찾은 우리의 영토, 독도`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일어난 주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독도사를 재구성 했다. `해상왕국 우산국`(512년 ~ 1592년, 우산국 편입 ~ 고려시대)에서는 울릉도·독도를 생활기반으로 한 우산국이 신라의 역사로 편입됐으며 우산국은 신라에 복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 지방세력으로서 고려말기까지 존속했다는 한국 및 일본의 역사기록을 통해 우산국의 존재를 확인한다.`조선의 영토 우산`(1592년 ~ 1882년, 조선의 건국 ~ 수토정책의 시행)에서는 조선은 건국 직후부터 울릉도·독도의 영유권을 확립하고 국가기록에 두 섬을 분명히 언급했음과 울릉도쟁계의 승리로 두 섬은 온전한 조선의 영토로 지속됐으며 일본의 불법침입과 자국민의 보호를 위해 조선은 수토정책을 시행했다는 사료를 전시한다.▲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6 포항시·독도박물관 공동특별전 - 독도 그 역사 속으로`에 전시될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보여주는 신증동국여지승람. /포항시 제공`대한제국의 독도경영`에서는 대한제국이 독도가 우리나라 고유영토임을 국내외에 선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와 조선 정조시대 교지(敎旨) 등 고문서 복사물이 전시되며 `일본의 불법침탈`에서는 일본이 독도가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에 의해 처음 발견된 암초라고 주장하며 한일의정서(1904. 2)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불법 점령했으며 러일 전쟁 중 시마네현 고시 제40호(1905. 2 .22)를 통해 자신들의 영토로 불법 편입했고 또한 을사조약 이후인 1906년 4월 울릉 군수 심흥택을 통해 대한제국 정부에 고지하는 만행을 저지른 자료를 전시한다. `다시 찾은 우리의 영토, 독도`에서는 해방후 독도가 남한의 영토로 반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를 침탈하려 했고 이에 한국의 초대 정부가 해양주권의 보호와 독도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평화선을 설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각종 지도와 사진, 영상자료를 전시한다.독도박물관 관계자는 “포항시와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독도영유권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특별전이 국민들의 독도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모순을 명확히 밝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270-217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4

세계 사진작가 400여명 경북 `찰칵`

세계 각국의 사진예술을 교류하는 세계 사진예술가들의 축제인 `제33회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총회`에 참가한 외국 사진작가 400여 명이 오는 24~26일 경북도를 방문한다.87개 FIAP 가입국 중 52개국을 대표하는 외국 사진작가들은 국내 작가 150여 명과 더불어 서울을 비롯해 경주, 안동, 포항 등 경북도내 4개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의 자연과 문화예술이 보유한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된다.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33회 국제사진예술연맹(FIAP) 총회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양재현)가 주관해 87개 FIAP 가입국 중 52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 개막식과 제1, 2, 3차회의, 사진촬영대회를 갖는다. 이와 더불어 `FIAP와 함께하는 서울포토페스티벌`과 `FIAP 국제 흑백사진 비엔날레`등의 부대행사도 한다.특히 흑백사진 비엔날레전 수상작 전시는 24~28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비엔날레전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48개 나라에서 선별해 제출한 대표작 10점씩 총 480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FIAP 참가자들은 이번 경북도 방문에서 경북도청, 안동 하회마을, 경주 안압지, 국립경주박물관, 반월성, 첨성대, 천마총, 불국사, 포항 호미곶, 중앙상가 등에서 모델 연출 촬영과 풍광 촬영을 할 계획이다. 각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촬영 체험 행사, 다채로운 공연 등 부대 행사도 아울러 펼쳐진다.한편 국제사진예술연맹(FIAP)은 87개국에 1만여 명의 개인회원을 둔 단체로, 사진예술단체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가입돼 있으며 2년마다 총회를 연다./윤희정기자

2016-08-24

관객과 더 가까이 `로비 음악회`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다음달 7일 오후 2시 그랜드홀 로비에서 `로비 음악회`를 연다.이날 로비 음악회는 소프라노 김상은·베이스 이재훈 성악가 부부의 선율로 꾸며진다.각각 다양한 공연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이 두 사람은 이날 관객과 일상의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만의 특별한 음악회를 선사한다.안정된 발성, 호소력 있는 표현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소프라노 김상은는 계명대 성악과 졸업 및 동 대학원을 졸업 후 도이해 테라모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베르첼리 비오티, 파비아, 만토바 등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무대에 주목을 받았다. 현재 계명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회,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깊은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감동을 전하며 지역 대표하는 베이스 이재훈은 영남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이탈리아 로마 A.I.D.M 아카데미, ADEM 아카데미, 밀라노 MASATE 시립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제25회 만토바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 시즌에 만토바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음악계에서도 잉꼬부부로 소문난 소프라노 김상은과 베이스 이재훈은`사랑,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목소리를 담는다. 한국, 미국, 러시아 민요와 가곡들 중 가족에 대한 따뜻한 곡들로 선별해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중 `괴로운 영혼`과 레하르 오페라`쥬디타`중 `내 입술은 뜨겁게 입 맞추고`를 베이스 이재훈, 소프라노 김상은이 연이어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두 사람이 함께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4

문헌 속 신라 왕경·월성 다각도 조망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경주에 있는 경주드림센터에서`문헌으로 보는 신라의 왕경과 월성`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월성은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기원후 101년에 축조됐으며, 신라가 멸망할 때까지 대부분 왕이 거주한 왕경의 중심 공간이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를 지난 2014년 12월부터 연차적으로 진행 중이다.이번 학술대회는 천 년 왕조 신라의 왕경과 월성에 관한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앞으로 신라 왕경 유적의 조사·연구 방향을 바르게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고고학이나 유적 정비를 주제로 한 이전의 학술대회와 달리 문헌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7명의 발표자와 지정 토론자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문헌에 등장하는 신라 왕경과 월성의 모습을 여러모로 조망해 볼 예정이다.첫째 날에는 기조 강연으로 신라 왕경과 왕궁의 기존 연구가 가진 문제점과 연구 방법론을 살펴보는 △신라 왕경론 - 문헌으로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주보돈·경북대)를 시작으로 신라 왕경의 구조, 지명 등 관련 문헌의 연구 방법을 짚어보는 △신라 왕경 관련 문헌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박성현·계명대), 신라 왕경의 용어와 행정단위, 범위 등을 소개하는 △신라 왕경의 정의와 그 범위(이동주·경북대), 신라 왕경의 기본적인 골격과 관련한 중요한 제도인 이방제(里坊制)에 따른 왕경의 여러 양상과 변화를 정리한 △신라 왕경의 이방제 시행과 이원적 공간구조 형성(이현태·국립대구박물관)이 진행된다.둘째 날에는 왕성의 명칭과 범위, 별궁과 왕성 거주자에 대해 고찰해보는 △신라 왕성의 변천과 거주 집단(김병곤·동국대), 왕위계승자인 태자의 거처인 동궁을 문헌 중심으로 검토하는 △문헌으로 본 신라의 동궁과 그 운영(홍승우·명지대), 신라 왕경의 시장 형성과 운영, 유통과정 등을 밝혀보는 △신라 왕경의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 왕경과 월성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 성과와 의견을 체계화하여 앞으로 신라 왕경과 월성의 조사·연구를 심화하는데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관련 분야와의 학제 간 연구를 모색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문의 777-520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3

대구 클래식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6`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공연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뉴 사운드 오브 대구`는`현재와 미래의 소리`라는 부제 아래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곡가 권은실, 김유리, 이정연과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곡가 김동명, 김성아, 지성민의 창작곡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한국의 중견 지휘자 이동호가 객원 지휘를 맡으며 소프라노 김유미, 피아니스트 구정희,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가 협연한다.이날 공연은 작곡가 김동명의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시작한다. 불안한 미래와 음악에 대한 내적 갈등을 겪던 작곡자가 도종환 시인의 대표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한글로 써진 노랫말은 다양한 국적의 연주자들이 부를 수 있도록 국제음성기호로 기재했고, 악기군 별로 가사를 묘사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시가 클래식 음악으로 재탄생, 소프라노 김유미의 노래와 대구시향의 연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2015년 제7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공모 당선작인 김성아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청람`을 연주한다. 곡의 제목 청람은 `화창한 날에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뜻한다. 작곡자는 호흡과 소음, 그리고 자연음과 미분음의 합성에서 나오는 미묘한 떨림과 잔향으로 청람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작곡가 권은실은 피아노 협주곡 `야곱의 사다리`를 피아니스트 구정희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작곡자가 `하늘을 향해 서있는 사다리에 천사가 오르고 내리는` 환상적인 야곱의 꿈을 화폭에 옮긴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 `야곱의 사다리`를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곡이다.휴식 후에는 김유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제1악장`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의 연주로 들려준다. 2009년 만들어진 이 작품은 같은 해 대구작곡가협회를 통해 초연됐다. 작곡자의 첫 협주곡인 만큼 기본에 충실한 작품으로 협주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인다. 또 소나타 형식으로 독주협주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덴차를 비롯해 독주와 합주의 뚜렷한 경계를 보여준다. 기본 선율과 화성에 있어서는 단2도와 장2도의 빠른 진행으로 조성적인 이질감이 뚜렷하며, 변박의 빠른 교차를 통해 박진감을 더한다.이어지는 무대는 지성민의 `에오이:오에이`를 세계 초연한다. 지성민은 이 곡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를 시간상에 제작하여 배치하는 것을 작곡에 관한 기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한 수많은 시도 중 하나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란 주관적인 아름다움을 세밀히 관찰해 찾아낸 새롭고 다른 면이고, `소리를 시간상에 제작해 배치하는 것`은 듣는 사람이 그 소리를 들을 때나, 소리 후 소리 없음의 시간 동안에도 무엇인가를 인식하게 하는 구조적 배치를 뜻한다.마지막 무대는 이정연의 `영국 민요 롱 롱 어고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영국민요 `롱 롱 어고`는 박화목 작사의`그 옛날에`라는 어린이 동요로도 번안돼 우리에게 친근하다. `롱 롱 어고`의 감성적인 주제선율 위에 음악적 재료들을 흩트려 새롭게 구성해, 무엇보다`즐거움, 따뜻함, 재미, 흥미, 여유, 밝음`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3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한국의 공연 예술계는 물론 해외에서 더욱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솔리스츠(Solists)가 포항을 찾아온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솔리스츠- 여섯 남자의 유쾌한 하모니`공연을 연다.카운터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의 남자 6명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 솔리스츠의 공연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듣고, 온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 8월 공연으로 준비했다.테너 김재우, 테너 윤덕현, 카운터 테너 이성원, 바리톤 김민중, 베이스 이재호, 베이스 이상익 등 6명의 남성 중창단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음역을 소화한다.여성의 음역을 소화해 내는 카운터테너의 미성과 사람의 목소리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낮은 음역을 넘나드는 베이스가 만들어내는 환성적인 하모니는 목소리만으로 만들어낸 오케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솔리스츠는 그들이 표현해내는 다양한 소리와 함께 이 세상의 모든 음악들을 폭넓은 레파토리로 소화해내고 있다. 모든 음악을 아카펠라로 연주하는 솔리스츠는 트럼펫에서 기타, 베이스, 드럼소리와 북과 아쟁 등 국악기의 소리까지 각종 악기의 소리를 모두 목소리로 묘사한다.현악 4중주곡, 교향곡, 오페라 등의 클래식뿐만 아니라 전통민요, 가요, 재즈, 팝 등의 반주가 기본이 되는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게 된다.1992년 아카펠라 그룹을 결성한 솔리스츠는 국내 불모의 장르였던 아카펠라를 한국 최초로 시작해 올해 데뷔 23주년을 맞았다.클래식에 바탕을 둔 기본기를 기초로 솔리스츠가 엮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클래식과 재즈 등의 레파토리로 많은 아카펠라 마니아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고 수년 전부터 선보인 국악 아카켈라가 젊은 층과 해외에 알려지며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국악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며 국내 아카펠라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문의 054)280-935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3

천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음악여행

오는 23, 24, 25일 오후 7시 30분 3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폭염에 지친 관객들을 위한 특별연주회 `천원의 행복`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단돈 1천원으로 입장권을 구입해 행복한 음악여행을 떠날 수 있어 클래식 음악 팬들에겐 더욱더 설레임으로 다가갈 것이다.현악 사중주 아벨 콰르텟, 재즈 연주단체 빅밴드 볼케이노, 대구시립합창단 등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마치 피서를 떠난 듯 시원함이 가득한 공연을 선사한다.아름다운 정통 클래식 선율△세계 최고의 앙상블 아벨 콰르텟23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는 히브리어로 `생명력`, `숨`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벨`이라는 단어로 이름을 짓고, 우리나라 실내악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 팀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벨 콰르텟이 정통 클래식 연주를 들려준다. 바이올린 윤은솔, 이우일,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 등 우리나라 차세대 유망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다.2014년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2015년 오스트리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2015년 제11회 프랑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5개월 사이에 무려 3개의 국제 저명 콩쿠르에서 순위 입상을 하는 놀라운 기록으로 실내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날은 모차르트 `현악 사중주 21번`과 `야나첵 현악사중주 1번 - 크로이처 소나타` 등 명곡들을 엄선해 연주한다. 한 여름밤의 시원한 재즈 공연△20인조 빅밴드 볼케이노24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는 한국 유일의 20인조 빅밴드 볼케이노가 한 여름밤의 시원한 재즈 공연을 선사한다. 콜 포터의 `비긴 더 비긴`, 톰 갈링의 `브라질`,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문현주의 편곡으로 이뤄진 `새야새야 파랑새야` 등 재즈로 즐기는 마지막 바캉스를 다양하게 준비한다.대구콘서트하우스의 공연장 상주단체로 2013년부터 활동중인 빅밴드 볼케이노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주자 20여명이 모여 창단 한 이후 대구, 울산, 경주, 제주 등 각지에서의 연주를 통해 `한국 최고의 빅밴드`라는 찬사를 받으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클래식에서부터 영화음악, 팝, 스윙, 재즈, 펑크 등에 이르기까지 대중적 공감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협력형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는 실력있는 연주단체다. 합창으로 듣는 김광석의 노래△대구시립합창단이 부르는 김광석의 노래25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는 합창으로 화합과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대구시립합창단(객원지휘 이창호)이 대구의 주요한 작곡가이자 가수인 김광석의 노래를 재조명한다. 합창으로 재편성하여 들려주는 김광석의 유명한 노래들을 들으며, 깊은 여름밤의 낭만을 느껴보면 좋을 것이다.대구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초청과 방송연주 포함 1천여회 이상의 다양한 무대를 통해 대구시민을 만나고 있다.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독일 프랑크푸르트, 카를스루에, 프랑스 루앙 등의 초청기념공연을 비롯해 대구시의 문화수준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2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30일~내달 3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젊은 무용가들의 춤판 `2016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Artpia Dance Festival 2016)`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펼쳐진다. 올해 무용축제에는 정지윤, 정지훈, 양은주, 김서윤, 김정미, 권효원 등 장르별로 현재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이삼십대 안무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30일 첫무대에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자아와 자유를 이야기하는 정지윤의 `My Way`, 정지훈의 `사회(死會)`가 오른다. 정지윤은 영남대 대학원 무용공연예술학을 전공하고 2014년 러시아 Vive La Dance 발레마스터클래스를 연수했다. 정지훈은 계명대 무용학과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고 제24회 경북무용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9월 1일에 공연하는 양은주는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아르떼 발레하우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양은주의 `Brilliant Love(찬란한 사랑)`는 모성애가 주제다. 항상 느끼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 어머니의 모성애를 발레로 선보인다.김서윤의 `바리의 노래`는 한국 전통설화인 바리공주 이야기와 생명의 소리를 표현하는 영가무도와의 오묘한 콜라보를 보여준다. 김서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전수자이며, 서울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향인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9월 3일에는 익숙하고 무뎌져 버린 것들에 대해 현대무용으로 다른 관점을 표현한 권효원의 `또 다른 관점`이 공연된다. 권효원 안무가는 제12회 전국차세대안무가전에서 우수상, 제14회 젊은안무자창작춤판 안무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또 장유경무용단의 대표 무용수이며, 제12회 전국차세대안무가전 대상을 수상한 김정미가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여름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우리 인생도 소나기를 만날때가 있다. 인생의 고난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한 김정미의 `우산좀 씌워주실래요?!`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시간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7시.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2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5전시실에서 `제19회 2016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지난 2월 공모와 3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경철, 권세진, 김종희, 서현규, 장미 등 5명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한다.`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 신진 작가의 양성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98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그램. 현재 총 164명의 작가가 배출돼 회화, 입체,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변화된 매체를 고려해 올해부터는 시각예술 전부문을 대상으로 작가를 공모해 회화와 회화 설치에서 3명의 작가와 영상 설치에서 2명의 작가를 선발했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신경철은 `T-HERE` 시리즈로 붓터치를 따라 그려 붓질의 흔적을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중성색의 금속성 은색을 주색으로 차갑고 은은한 광택의 화면에 풍경 속 붓질을 드러내는 메타적 표현을 보여준다. 그는 풍경의 이미지에서 풍경성을 배재하고, 붓자국의 회화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가라앉아 은근히 발산하는 표현은 이미지의 회화성을 증폭시키고, 찰나적 이미지의 강렬함을 강조한다.권세진의 `겹-풍경`시리즈는 시간성을 상징하는 물리적 `겹`(Layer)이 반복해 형상을 만들어간다. 작가는 매일 작업실을 지나가면서 보는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풍경을 소재로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에서 발견한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본래의 형상과 다른 감각을 환기시킨다. 한국화적인 기법으로 그려진 선들은 중첩되면서 다층적인 공간을 구성하고, 밀도와 깊이, 무게감을 만들어 낸다.김종희는 녹록치 않은 이 시대의 삶에 엉켜있는 불안들에 대해 영상으로 이야기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이는 투지를 일게 하고,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삶의 불안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극복해가는 방식들을 엉뚱한 블랙 코미디처럼 보여준다. 이는 현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서글프고 불온한 시선이자 시대의 불안과 절망을 안고 사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드러낸다.서현규는 스테인레스미러 재질의 구조물과 빛으로 디자인한 영상이 어우러진 빛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반짝이는 판재와 파이프로 만들어진 구조물에 프로젝션 맵핑 기법으로 작품에 영상을 투사하며, 빛의 상승 및 확산, 반사를 보여준다. 스테인레스미러의 구조물은 대도시의 빌딩 마천루를 형상화 하고 있으며, 작품 내외부로 비추는 빛은 사운드와 함께 상승 및 확산해 구조물의 물리적 실체를 넘어서는 화려함과 역동성을 표현한다.장미는 `마음-시` 삶을 살다가 느끼는 막막함, 막연함, 신뢰, 믿음, 겸손 등의 감정들을 산, 나무, 식물, 동물, 사람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예민한 감성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공간 구성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놀이터와 같은 공간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제19회 2016 올해의 청년작가전`에서는 전시와 함께 관람객과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 `청년작가와 함께하는 창작 클래스`를 개최한다. 창작 클래스는 작가별로 작품과 관련된 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며, 전화로 신청 접수로 받는다. 접수일자는 정원 마감시까지 계속 받고 있으며, 각 프로그램 당 1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문의 (053)606-619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2

손일봉 탄생 110주년 학술세미나 열려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지난 20일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경주가 낳은 천재화가 손일봉(1906~1985) 선생의 탄생 110주년을 맞이해 그를 재조명하기 위한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열었다.이번 세미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예술총감독인 윤범모씨가 좌장을 맡고, 네 명의 미술계 전문가가 발제하고 종합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권원순 계명문화대 명예교수가 `한국 사실주의 미술의 선구자, 손일봉`을 주제로, 조은정 한남대 대학원 겸임교수 영남화단 `구상회화의 근간, 손일봉의 작품세계`, 김영동 미술평론가 `영남지역 중심으로 살펴본 손일봉의 작품 활동과 영향력`, 최열 미술평론가 `손일봉의 초기 활동과 역사상 위치`를 주제로 주제 발표했다.종합토론 시간에는 사실주의에 바탕을 두고 내면적 감정표현과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근현대 1세대 작가로 한국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손일봉 선생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손일봉 선생이 돌아가신 후 3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근대미술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에 걸맞은 평가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그간 지방화단의 거목 정도로 과소평가된 그의 위상을 전국구 단위로 끌어올리고, 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올해 기념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재)경주문화재단은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참여자에게는 경주예술의전당 4층 대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열고 있는 기념전 `어느 천재화가의 꿈`의 초대권을 제공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2

경쾌한 언어유희 속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

“꿀맛이 왜 달콤한 줄 아니?꾼 맛도 아니고 꾸는 맛도 아니어서 그래.미래니까,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몰라서 달콤한 말들이 주머니 속에 많았다.”(오은 시인의 말 부분)젊은 시인 오은(34)의 세번째 시집 `유에서 유`(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전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이후 3년 만의 시집이다. 오은의 시를 `오은의 시`답게 만드는 유쾌한 말놀이와 단어들이 제공하는 재미는 여전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사회의 부조리를 향한 거침없는 폭로와 상처, 어둠, 쓸쓸함 등의 감정을 기록해내고자 하는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중첩되는 단어와 시구 들이 밀어붙이는 리듬 속에서 새로운 의미가 창출된다. “세계를 해체하고 재구축하는 놀이”(권혁웅, 문학평론가)이기에 오은, 그의 말놀이는 한가로운 피크닉 장소에 떨어진 폭탄처럼 평온함을 뒤엎고 전에 없던 흥겨움을 터뜨린다. 말놀이로 일궈낸 신나는 한 판이 오은의 시어들 속에서 시작된다.두번째 시집에서 얼핏얼핏 드러났던 사회와 체제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의식은 세번째 시집에 와서 더욱 깊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집 출간 이후 한국은 더욱 살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고, 전 국민을 슬픔으로 몰아넣은 비극적 사건이 있었으며 그로 인한 트라우마 속에서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하거나 외면하는 사태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오은은 그사이 세월호에 대해, 헬(hell)조선이라 불리는 이 나라의 어둠에 대해 숨김없이 말해왔고, 그의 이번 시집에는 그의 마음을 반영하는 시가 다수 수록됐다.“우리 중 하나는 이제 떨어진다는 거죠?우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하나만 중요했다”―`서바이벌` 부분오은은 현 사회 전반에 자리하고 있는 쓸쓸함과 불안감의 실체를 `서바이벌`에 빗대어 드러낸다. “살다의 반대말은 죽다가 아니야/떨어지다지”라는 시인의 시구처럼, 한국은 살아남거나 혹은 떨어지는 사회로 요약될 수 있다. “내가 살아남았다는 것은”, 곧 “누군가는 떨어졌다는” 뜻과도 연결된다. 오은은 “우리” “너” “나” “하나”와 같이 가볍고도 흔한 단어들로, `내가 살고, 너는 떨어진다`는 사회의 이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우리`가 사라지고 `하나`만이 남는다는 서바이벌의 규칙을 한국 사회에 접목시킨다.그가 이 책에서 사회의 어두운 면에 몰두했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이 시집의 또 다른 측면에 “몰라서 달콤한 말들”을 꿈꾸는 “꿀맛” 같은 달콤함이 살아 있다. 그의 지난 시집들에서 주목받은 `말놀이`의 특징들, 그 유희의 측면이 이번 시집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9

삶의 모순에 대한 담론 또는 치열한 전투 기록

`벌거벗은 철학자-정념에 관한 일기`(문학동네)는 신체결함(뇌성마비)을 정신단련으로 극복한 스위스 태생의 베스트셀러 작가 알렉상드르 졸리앵(41)이 철학의 힘으로 앞으로 전진하고 삶의 진실과 의미, 기쁨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던 자신의 내밀한 정념에 대해 쓴 일기 형식의 글이다.자신이 쓴 모든 책들 중에서 가장 쓰기 어려웠다고 고백하고 있는 책은 그가 그동안 펴낸 책 중 가장 개인적인 글이며 그렇기에 기만과 가식 없이, `말과 담론과 일상 사이에` 있는 `심연에서` 나온 글이고, 그 심연에서 이뤄진 자신의 정념과의 전투 기록이다.탯줄이 목에 감긴 채 태어나 사십 평생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살아온 저자는 과연 우리들이 각자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지, 또는 이성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휩쓸리듯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후회할 일을 해 본 적이 없는지 현대인들의 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억누르기 어려운 생각들의 근원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강박관념과 약점과 혼돈과 상처, 그리고 숱한 삶의 모순 속에서 온몸과 마음으로 찾아가고 있다.알렉상드르 졸리앵은 스위스 프리부르 문과대와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를 거쳤다. 1999년 펴낸 첫 저술 `약자의 찬가`는 프랑스 몽티용 문학철학상과 아카데미프랑세즈가 수여하는 모타르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9

기어이 파헤쳐 지는 `진실`

올해 제 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이혁진(36) 작가의 장편 소설 `누운 배`(한겨레출판)는 총 232편의 경쟁작 중 아홉 명의 심사위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택된 작품이다. `누운 배`는 중국의 한국 조선소에서 진수식이 끝난 배가 갑자기 쓰러지며 시작한다.`배가 눕는다`는 압도적인 상징으로 다른 후보작들과의 차이를 만든다. 그건 어떤 이미지나 문체가 가진 미적인 차이가 아니다. 그저 `사실`의 차이이며 `사실의 언어`의 차이다. `누운 배`가 상징하며 이야기하는 거대한 사실은, 누워버렸고 방치되어 우리의 눈 밖에 있는 우리의 손과 발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어떤 사실을 자꾸만 떠올리게 한다. 심사를 맡은 황현산 평론가의 추천의 말 서두가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내려앉고 세월호가 침몰하였다”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건 아마 그 사실이 가진 힘 때문이었을 것이다.`누운 배`는 소설은 미적인 것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사실적인 것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한다.하지만 `누운 배`가 단지 `사실을 다루기만 한` 흔한 리얼리즘 계열의 소설인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이 가진 디테일의 정확함과 정교함은 단지 리얼리즘 소설이라고만 부르기에는 뭔가 아깝다.`누운 배`는 앞선 어떤 리얼리즘 소설보다 차갑고, 단단하며, 무겁다. 소설가 김별아는 “새로운 시대의 리얼리즘이 비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평했고, 평론가 정홍수는 “사실의 자리에서 인간 진실에 대한 끈질긴 열정과 상상을 읽었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다른 소설과의 차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누운 배`의 세상이 그려내는 풍경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던 검은 장막을 벗겨내고, 우리가 애써 외면해왔던 무서운 진실을 코앞으로 들이밀어 그 진실에서 풍겨 나오는 지독한 냄새를 맡게 한다. 이야기가 진행되고 진실이 축적되며 이윽고 누운 배가 일으켜 세워지는 장면에 도달했을 때, 소설은 최근의 한국 소설에서 보기 힘든 어떤 거대한 광경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그 장관을 바라보며 압도당한다. 어쩔 수 없이 지금의 한국을, 관료주의와 계급구조의 모순이 가득한 한국 사회가 가진 부조리를 떠올리고야 만다.`누운 배`는 사회 소설인 동시에 기업 소설이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 “회사 생활 다 그런 거 아이겠나?”라는 말로 대변되는 문 대리, 오 팀장, 정 이사, 양 이사, 조 상무, 황 사장 등의 말과 행동에서 우리는 쉽게 우리가 몸담은 회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소설은 치밀하게 직조하고 치열하게 밀어붙여 소설 속 회사를 현실의 회사 위로 일으켜 세운다. 그렇기에 우리는 소설 곳곳에서 언뜻언뜻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쉽게 발견하고, 과거에 했거나 지금 하고 있거나 미래에 할지도 모를 행동을 대신하는 인물들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가 부인하든 부인하지 않든, 소설 속의 그 무수한 모습들은 모두 우리의 모습이다.소설의 배경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중국에 조선소를 세워 진출한 한국의 대기업 조선회사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나`는 이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말단 직원이다. 취업을 위해 이 회사에 입사해 어쩌다 보니 중국에 있는 조선소까지 오게 된 나는 상사의 지시에 잘 따르고 열심히 일하려고 하지만, 사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한 일들을 목도하며 끊임 없이 회의를 느낀다.회사는 합리성과 효율성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오너의 말 한 마디가 모든 것을 지배하고 그 밑으로 층층이 서열화된 수직 구조에서 더 위에 있는 사람, 연줄이나 힘을 가진 사람의 말이 결론이 된다.이런 회사 조직의 생리를 생생히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은 작가가 실제 신입사원으로서 직접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이혁진 작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년 가까운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소설 주인공처럼 중국 진출 조선소에서 3년 남짓 일했다고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9

아이돌 팬덤에 대한 생생한 증언·사랑의 특수성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이희주의 장편소설`환상통`(문학동네)은 수상 소식이 발표된 순간부터 아이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화제의 작품이다.소설은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를 사랑하는 이십대 여성 m과 만옥,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목소리로 이뤄져 있다. m과 만옥처럼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는 어린 여성들을 사회에서는 `빠순이`라는 다분히 경멸적이고 비하적인 단어로 지칭한다. 물론`팬`이라는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단어가 존재하지만, 이들의 감정 상태와 존재 양식은 어쩐지 그것만으로는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워 보인다. 그렇기에 이들은 아마도`팬`보다는 `빠순이`라는 단어로 훨씬 더 자주 호명되는 것일 테다. 하지만 언어란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위치하는 곳, 그리고 그 거리가 가져올 수밖에 없는 한계를 담고 있다. 그러니까 `빠순이`라는 단어를 통해서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일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환상통`이 무엇보다 특별한 이유는 바로 그 `빠순이`인 당사자의 시선과 목소리로 이뤄진 소설이라는 점에 있다.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이희주는 “복잡한 세상에서 한 아이돌 그룹의 한철과 그 시절 팬의 일상은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기록해야 한다”라고 작가로서의 임무를 선언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는 아이돌 팬덤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자 그 사랑의 특수성에 대한 섬세한 기록을 만날 수 있게 됐다.“당신은 평생 이 정도로 사랑하는 감정을 알지 못할 거야.”1부는 휴학생 m이 서술자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m은 N 그룹의 멤버 M을 사랑해 사인회, 공개방송, 행사 등을 열성적으로 찾아다닌다. m은 자신의 체험을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 소유하고자 하는데 그녀에게 그 수단은 문장이다.2부는 m이 공개방송을 기다리는 도중에 만난 `만옥`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m이 사랑에 빠진 동시에 그 사랑을 객관화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인물이라면, 만옥은 그저 그 사랑에 온몸을 내던지고 열렬히 앓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3부는 만옥을 짝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열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미성년자일뿐더러, 현실세계에 존재한다고 볼 수 없는 아이돌 M을 사랑하는 만옥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9

탈북민들, 포항서 8·15 통일기도회 열어

포항지역 탈북민과 창원지역 탈북민, 기독인들이 포항에서 `주여,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를 주제로 8·15 통일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포항탈북민교회(주찬양교회)와 창원탈북민교회(새생명교회)는 최근 포항주찬양교회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 2부 기도회, 3부 애찬식 순으로 8·15 통일기도회를 진행했다.탈북민 이애란 박사(북한전통음식연구원)는 간증에서 “북한에는 먹지 못해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지만 남한에는 너무 많이 먹어 다이어트를 하고 있음에 놀랐다”고 말했다.예배는 김치학 목사(푸른초장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2부 기도회는 손상수 목사(포항산호교회)의 인도로 주찬양교회 선교예술단 워십, 주영순 전도사(경남지역 탈북민 교역자 1호, 창원새생명교회) 간증, 특별기도 순으로 이어졌다.주 전도사는 “북한 주민 300만명이 굶어 죽을 때 우리 마을에 앞 집과 뒷 집을 두고 모두 굶어 죽었다. 남편과 할머니도,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이이들도 굶어 죽었다”며 “살기 위해 탈북했다”고 간증을 시작했다.주 전도사는 “남북이 통일되어도 북한에 가기 싫었지만, 하나님은 북한 복음화의 비전을 주셨고, 북한 지도자의 죄를 위해 회개기도하게 하셨다. 순종했더니 방언을 선물로 주셨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며 “이제는 살아도 주를 위해 살겠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겠다”고 말했다.이동섭 새터민멘토협의회장(장로)과 장혜경 포항MBC 국장(권사), 이순자 포항YMCA 이사장(권사), 김재원 언론인홀리클럽 수석부회장(일요신문 국장, 집사) 8명이 특별기도를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8

`나가이 타카시의 생애` 출판 기념회 열어

(사)한국여기회(총재 이문희 대주교)는 최근 앞산밑북카페와 함께 의사로서 방사능을 연구하던 학자이자,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뎠던 나가이 타카시 박사의 생애를 책으로 펴낸 `나가이 타카시의 생애`(앞산밑북카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사진 `나가이 타카시의 생애`는 카타오카 야키치씨의 저서 `나가이 타카시의 생애`를 성지봉사자로 활동하는 서윤교씨가 우리말로 번역한 것으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저자의 딸인 시즈코, 루미코 수녀(나가사키 순심성모수녀회 소속)를 비롯해 장신호 보좌주교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나가이 타카시(1908~1951) 박사는 2차 세계대전 중 원자탄의 피해 속에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신앙을 증거했던 일본 나가사키의 핵 의학자이자 가톨릭신자였다. 나가사키 원폭에 의해 아내를 잃고 자신도 다시 피폭에 의한 백혈병과 싸우면서 죽음 직전까지 원자병 연구를 발표했으며 원폭, 인간, 사랑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한국여기회 총재 이문희 대주교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우리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 그런 세계를 만들기 위해 여기회가 있어야 하고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8

포항 기독교계 여름행사 봇물 터져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은 여름 무더위 속 각종 여름행사를 열고 교인 영적 성장과 교회 부흥을 도모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9일 오후 8시 30분 교회 본당에서 `2016 교회학교 여름행사 발표회`를 개최한다.발표회는 교회학교 연합찬양팀(찬양율동팀, 소년소녀합창단, 중등부예배팀)의 경배와 찬양, 안인수 장로(교육훈련부장)의 여름행사 소개, 영유아유치부 영상보고, 영유아유치부 어린이들의 `예수님이 내 마음에 쏙` 연합찬양, 아동부 영상보고, 초등부 어린이들의 `골판지 고백` 성경학교 행사 발표로 진행된다.또 찬양율동팀의 `화해 탐험대`(성경학교 주제곡) 찬양율동, 하나부 영상 보고, 하나부 학생들의 `믿음으로 도전`(여호수아의 도전) 동극, 중고등부 영상 보고, 고등부 비전트립 간증, 중등부 학생들의 `날 향한 계획` 중창 순으로 이어진다.말씀은 이상학 목사가 `당신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란 제목으로 전하고 기도는 장정윤 집사(영아부)가 한다.또 27일 교회 제2 예배실과 울산 십대리 숲에서 `하나님 품 안에서 휴`를 주제로 `2016 안수집사회 수련회`를 연다.말씀은 이상학 목사가 전한다. 안수집사회 수련회는 부부 동반으로 진행된다.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는 18~20일 의성군 비안면 후천교회에서 전도잔치 및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한다.19일 열리는 전도잔치의 설교는 유승대 목사가 한다. 유 목사는 이에 앞서 17일 드려지는 세명기독병원 정형병원 개업예배 설교도 한다.18~19일에는 서지동교회의 본당 시설을 보수한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1일과 28일 오후 1시 교회 상담실에서 성격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대상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이며 선착순 12명을 모집한다. 주관은 포항장성교회상담소가 한다.포항중심교회는 22, 23일 오전 10시 요한계시록 집중 세미나를 개최한다.대상은 목사, 사모, 신학생이며 회비는 교재비와 식비 포함 1만원이다.예장합동 경동노회 여전도회 연합회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큰숲교회에서 1일 부흥성회를 연다. 강사는 강문호 목사(서울 갈보리교회)로 선정됐다.강 목사는 감리교 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유니온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총신대 성장학 강사와 파나이 500교회 개척 선교회장, 소아시아 7교회 재건 선교회장,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연수원장 및 부총재, 성막연구원장, `CTS 4인4색`과 `하나님의 사람아` 프로그램 강사, `CBS 성경인물전` 강사를 지냈다. 국내외 부흥회는 1천350여회 인도했다. 저서는 `성막으로 성경을 말한다` 등 70여권을 펴 냈다.포항중부교회(담임목사 김찬유)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란 주제로 가을맞이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한다.말씀은 김찬유 목사가 전한다.새벽기도회는 매일 오전 5시 시작되며 1시간 이어진다.김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멕코믹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카페교회와 경동제일교회에서 교육전도사와 시흥교회에서 전임전도사 및 부목사를 지냈다.새비전교회는 31일까지 `전도리더십훈련학교` 학생을 모집한다.교육기간은 다음달 24일부터 11월 26일까지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수업을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8

대구문화재단 하반기 정기대관 신청접수

(재)대구문화재단은 지역공연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연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의 하반기 정기대관을 접수받는다.하반기 정기대관은 9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운영되며 운영기간중 20일 이상 대관신청을 원하는 단체를 우선으로 대관을 확정한다.연습공간은 용도와 규모에 맞게 설계되어 총 435㎡의 규모로 오페라와 뮤지컬 등 대규모 공연 작품 연습이 가능한 대연습실 1개, 무용, 음악, 국악 단체를 위한 중연습실 3개, 소규모 밴드와 연극단체를 위한 소연습실 1개 등 총 5개의 연습실로 구성돼 있다.대관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5시, 야간 오후 6시~ 밤 10시 등 3타임으로 타임당 대연습실 2만원, 중연습실 1만원, 소연습실 5천원 등 저렴한 금액으로 책정돼 있어 예술인들이 부담 없이 좋은 환경에서의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연습실 내부에는 조명시설, 음향시설, 전면거울, 이동식 무용바, 그랜드 피아노, 업라이트피아노, 보면대, 의자, 책상 등 다양한 부가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공연단체의 회의 진행과 대본 리딩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 탈의실, 샤워실, 휴게실이 제공된다. 통합대관시스템의 사용방법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dgf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관 접수가 완료되면 대구문화재단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관 승사 기준에 따른 심사진행 이후 승인을 확정할 방침이다.대관신청 접수는 오페라, 뮤지컬, 연극, 무용, 전통, 음악, 다원 분야 등 공연예술 분야의 개인이나 단체가 신청 할 수 있으며, 온라인 통합 대관시스템(http://bang.arko.or.kr)을 이용해 오는 19일 자정까지 신청을 받는다./윤희정기자

201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