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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승엽 상대팀 `승부냐 피하느냐` 고민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사진)이 전대미문의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400홈런 달성에 홈런 1개만 남겨두면서 `이승엽 타석`에 모든 야구팬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이승엽은 물론 그를 상대하는 팀과 배터리도 큰 부담을 느낀다.첫 부담을 짊어진 LG 트윈스는 `고의4구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5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개인 통산 399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31일 LG전에서 400홈런 달성에 도전했다.네 차례 타석에서 LG는 이승엽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이승엽은 8회초 오른쪽 파울 폴을 살짝 비켜가는 `파울 홈런`을 쳤다. 잠실 구장에는 아쉬움 섞인 탄성이 쏟아졌다.그러나 9회초 이승엽의 마지막 타석 결과를 놓고 LG 더그아웃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삼성이 9-3으로 크게 앞선 9회초 2사 2루에서 이승엽은 방망이 한번 휘둘러 보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LG 포수 유강남은 평소보다 홈플레이트에서 멀리 떨어져 바깥쪽에 앉았고, LG 잠수함 투수 신승현은 바깥쪽 공 4개를 연달아 던졌다.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볼이었다.기록상 볼넷. 하지만 “사실상 고의4구였다”는게 대다수 전문가와 팬들의 판단이다. .LG는 “더그아웃에서 볼넷 지시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LG 내야진이 1루와 2루 사이에 수비수 3명을 두는 `이승엽 시프트`를 펼치지 않았나. 고의4구를 지시한 움직임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배터리가 볼넷을 각오하고 바깥쪽 위주의 볼 배합을 한 건 맞다”고 했다.1회 첫 타석에서 우월 2루타를 치고, 바로 전 타석인 8회 파울 홈런을 친 거포를 상대로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볼넷을 각오한 바깥쪽 승부`를 펼치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그러나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대기록을 앞둔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는 건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LG 관계자는 “고의4구 지시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6점 차라고 해서 승부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LG 배터리에겐 `점수를 내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호소했다.대기록의 그림자 속엔 항상 `희생양`이 있다. 대기록을 내준 이에게 박수도 쏟아지지만, 평생 `대기록의 희생양`이란 꼬리표도 달고 살아야 한다.이승엽과 상대하는 투수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부를 무작정 피하진 않겠지만 평소보다 조심스러워지는 게 사실이다.누구보다 이런 상황에 익숙한 이는 이승엽이다.이승엽은 당일 경기 뒤 “상대팀의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2003년 시즌 말미, 이승엽을 상대하는 팀은 큰 부담을 느꼈다. 이승엽은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신기록 달성을 노렸다.55호 홈런으로 타이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9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초 1사 2루, 고의사구로 출루했다.롯데팬이 가득한 사직구장에서, 롯데의 고의사구 지시에 항의하는 팬들이 소동을 일으켜 경기가 1시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결국 김용철 롯데 감독대행은 9월 28일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롯데는 그해 10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승엽에게 시즌 56호 홈런을 내줬다.정면승부한 결과였다.이승엽은 2일부터 포항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하면 5일 마산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서 다시 400홈런에 도전한다.400홈런이 나올 때까지, 매 타석 이승엽과 그를 상대하는 배터리에게 시선이 쏠린다.LG가 `고의성 짙은 볼넷`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르면서 다른 구단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연합뉴스

2015-06-02

경북선수단 전국 소년체전 막바지 금빛 구슬땀

▲ 소년체전 여중부 역도 75KG급 이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경북체육중학교 3학년 이선미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앞둔 1일 경북선수단은 금 28개, 은 22개, 동 34개 등 모두 8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북은 대회 사흘째인 1일 역도 3개, 체조와 씨름 각 1개 등 5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추가했다.제철중 성은재군이 남중 체조 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씨름 중등 역사급에서 의성중 조영탁군이 금빛 메치기로 경북선수단의 사기를 돋았다.경북의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 무더기 금맥을 캤다. 역도 여중부에서 이선미(경북체육중 3년) 소녀 역사가 한꺼번에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이선미 선수는 75㎏급 이상에서 인상 101㎏, 용상 125㎏, 합계 226㎏을 가볍게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이선미 선수는 3개부분 모두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경북은 단체전에서 축구와 테니스, 정구가 잇단 승전보를 전했다.축가 명가 제철동초는 축구 준결승전에서 울산 삼호초를 4-2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 2일 전남 순천중앙초와 메달 색깔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전국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경의 정구 기술은 그대로 지역 학생들에게 전수돼 이번 소년체전 초중학교 남여부 전종목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열린 정구 준결승전에서 남초는 제주 아라초를 2-1, 여초는 전남 당리초 2-0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남중은 2회전에서 전남을 2-1, 준결승에서 강원을 2-0으로 일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여중 역시 2회전에서 전남을 2-1, 준결승전에서 전북을 2-1로 잇따라 격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정구 결승전은 2일 오전 10시 연정정구장에서 남초부 경기를 시작으로 계속 이어진다.테니스 남초부는 2회전에서 우승후보 경기선발을 3-2로 이긴 뒤 준결승전에서 부산선발을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전에 올라 2일 제주테니스장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기대를 모았던 배구 남중부, 탁구 여중부, 핸드볼 남중부, 배드민턴 남초 및 여중부는 모두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번 소년체전은 2일 축구를 비롯한 구기종목 결승전을 비롯해 복싱, 볼링, 수영 등 일부 개인종목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나흘간을 열전을 마무리하고 폐막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02

포항 대역전 드라마, 5경기 무승 탈출

포항스틸러스가 대전에게 통쾌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에서 대전에게 2-1로 승리했다.포항은 이날 승리로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리그 성적 5승4무4패(승점 19점)로 리그 순위 3위로 뛰어오르며 2위 수원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포항은 이날 김승대를 공격 최전방에 세우고 고무열과 모리츠, 조찬호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황지수와 손준호가 중원을 지휘했고 김광석과 배슬기가 짝을 이뤄 중앙수비를 책임졌다. 박선주와 박선용이 측면 수비수로 나섰고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포항은 최근 무승의 부진을 떨치기 위해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폈다. 전반 3분 낮고 빠르게 올라온 볼을 조찬호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강한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9분 손준호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특유의 빠른 패스플레이로 대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대전은 포항의 거센 공격을 전원 수비로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포항의 계속된 슈팅 찬스는 박주원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포항이 경기의 흐름을 일방적으로 지배했지만 오히려 전반 종료직전 대전에게 일격을 맞았다. 전반 45분 대전의 황인범에게 중거슛을 허용, 선제골을 내줬다.불의의 일격을 당한 포항은 후반 시작부터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나섰다. 포항은 후반 5분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조찬호가 문전에서 방향을 돌려놓은 절묘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포항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공격적인 교체카드로 꺼내들었다. 후반 9분 조찬호를 빼고 고공폭격기 박성호를 투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수비형 미드필드 황지수를 빼고 공격수 티아고를 내보냈다. 이 교체카드는 결국 굳게 닫힌 대전의 골문을 열어젖히는 신의 한수가 됐다. 후반 31분 손준호가 골문 앞쪽으로 긴 패스를 넘겼고 티아고가 헤딩으로 박성호에 공을 넘겼다. 박성호는 침착하게 왼발 땅볼 슛으로 대전의 골문을 갈랐다.간신히 승부로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 황선홍 감독은 역전승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3분 측면 공격수 자리에 고무열 대신 이광혁을 교체투입했다. 이광혁은 결국 역전골을 일궈내며 황 감독의 기막힌 용병술의 결과로 이어졌다.후반 45분을 넘기고 추가시간 3분이 거의 끝나갈 즈음, 스틸야드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김승대가 왼쪽 측면을 침투하던 이광혁에게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광혁은 골대측면 사각지점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슛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대전이 센터라인에서 공을 놓고 공격을 시작한 직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포항은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경기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며 “주중에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01

포항시 조정 전국최강 명성 드높여

포항시 조정이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전국 조정 최강자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항시직장운동경기부 조정팀(감독 김구현, 코치 이건우)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부산광역시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장보고기전국조정대회에서 여대 및 일반부 경량급더블스컬(LW2X) 단체와 개인전 2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대회 첫날 포항시청B팀의 박인수 선수는 경량급싱글스컬(LW1X) 예선전에서 국가대표 정지혜(충주시청), 전국가대표 박연희(부산항만공사)와 한조에 편성돼 예선 레이스를 펼쳤다.박 선수는 전국가대표 박연희선수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현국가대표 정지혜와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며 예선을 통과, 파란을 일으켰다. 다른 조에서 예선 라운드를 펼친 포항시청A 최유리 선수 역시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예선을 통과, 마지막날 결승전의 드라마를 예고했다.29일 펼쳐진 결승전에서 포항시청A 최유리 선수가 7분53초02, 포항시청B 박인수 선수는 8분01촌48를 기록하며 나란히 1, 2위로 골인했다.두 선수의 활약으로 포항시청은 전대회인 제4회 충주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에서 부산항만공사에 당했던 뼈아픈 패배를 되갚으며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최유리 선수(동지여중, 동지여고, 한국체대, 포항시청)는 대회 2관왕에 올랐고, 2015년 임용된 이건우 코치(동지중, 대동고)는 임용 후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포항시청은 국가대표 김솔지 선수가 조정월드컵 출전으로 약해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경량급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김구현 감독은 “그간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을 부상없이 열심히 소화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 이번 대회 우승의 기운을 등에 업고 오는 12일~14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제12회 K-Water사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01

윤덕여호 월드컵 16강 희망 밝혀

윤덕여호가 `최강` 미국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무승부를 거두며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리와 첫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세계랭킹 18위)은 세계랭킹 2위이자 월드컵에서 통산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최강` 미국을 상대로 기분 좋은 무승부를 거둬 다가오는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한국은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9전 2무 7패를 기록하게 됐다.이날 유영아(현대제철)가 최전방 공격수로, 지소연(첼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좌·우 날개는 박희영(스포츠토토), 강유미(KSPO)가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현대제철)이 섰다.포백(4-back) 라인은 김수연(KSPO), 김도연(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김혜리(현대제철)이 구성했다.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미국은 애비 웜바크와 시드니 르루 주전 투톱을 가동하며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그러나 전반전 흐름은 오히려 `지메시` 지소연을 앞세운 한국이 우세한 쪽으로 흘러갔다.한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미국을 강하게 압박해 주도권을 틀어쥐었고 지소연은 완벽에 가까운 연계 플레이를 자랑했다.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의 볼 점유율이 점차 올라갔으나 한국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미국은 전반전 단 한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전반 27분 칼리 로이드의 왼쪽 돌파에 이은 르루의 골지역 정면 왼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9분 뒤 웜바크가 문전 헤딩을 시도했으나 머리에 닿지 않았다.후반 들어 한국은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다.지소연이 상대 선수에게 발목을 밟혀 쓰러진 것. 그러나 지소연은 벤치를 향해 뛸 수 있다는 사인을 보냈다.윤 감독은 후반 들어 스리백(3-back)을 가동했고 한국은 질식수비로 미국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후반 8분 수비수 황보람(이천대교)이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게 상대 공격수 발 앞에 떨어져 슈팅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위험한 장면이 없었다.오히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이금민(서울시청)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결국 양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6-01

삼성 주말 3연전 싹쓸이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잠실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삼성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하지만 기대를 모은 `국민 타자` 이승엽(39·삼성)의 400호 홈런은 다음 경기로미뤄졌다.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로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지만, 2회초 이승엽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이후 삼성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삼성은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이어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이승엽이 홈을 밟아 점수는 2-0이 됐다.LG로서는 4회초에 나온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무사 1사에서 이승엽의 땅볼 타구를 2루수 황목치승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더블플레이 기회를 날려버렸고, 이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삼성은 무사 1, 2루에서 후속타자 박해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후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이어 김상수의 적시타와 LG 좌익수 이병규(7번)의 실책, 희생타 등으로 삼성은 6-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LG는 6회말 반격에서 2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잭 한나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6으로 따라붙었다.그러나 삼성은 8회초 다시 3점을 추가하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김상수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가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삼성은 이날 경기 결과 31승20패(승률 0.608)이 됐다.3연승으로, 이날 오후 5시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간 경기에서 1위 NC가 패할 경우 선두로 도약할 수도 있다.LG는 4연패로 21승1무30패(승률 0.412)를 기록했다. LG는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이승엽은 이날 홈런 아치를 그리지는 못했지만, 3타수 1안타 3득점 1볼넷 1삼진1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연합뉴스

2015-06-01

길주중 김경서 롤러서 경북 첫 3관왕

스포츠 꿈나무들의 제전인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틀째 경북선수단이 금 22개, 은 16개, 동 26개 등 모두 6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은 대회 첫날 육상 5개, 수영 3개, 태권도 2개, 사이클 1개 등 총 11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31일 수영과 육상, 롤러, 카누 등에서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롤러 길주중 김경서.전국 최강 안동 롤러의 금메달 레이스가 빛을 발했다. 길주중 1학년 김경서가 경북 첫 3관왕에 오르며 경북선수단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김경서는 여중 300MTR, 1000m, 3000m 계주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누 여중부 K4500m에서 길주중의 이민아, 탁수진, 권지영, 박해인이 짝을 이루고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육상 남중 5000m 경보에서 임동민(경북체중 3년), 사이클 남중 500m독주경기에서 김규빈(경북체중), 체조 여중 에어로빅 개인종목에서 강지현(장산중 2년)이 금메달 레이스를 펼쳤다.수영 여초 평영 50m 이승경(경산중앙초 6년)과 남초 자유영 200m 손준우(경산서부초 6년), 씨름 초등 소장급 권기현(호서남초 6년)과 청장급 신현준(함창초 6년)이 각각 금메달을 땄다. 단체 경기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축구 종목이 부진했다. 대회 첫날 포철중이 전남(광양제철중)과 1-1 무승부 뒤 승부치기로 패한데 이어 포항항도중 역시 전남(광영중)에 0-1로 졌다. 1차전에서 부산(감천초)를 3-0으로 꺾으며 2회전에 진출했던 상대초는 인천(가림초)에 6-0으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포항동초는 대전(중앙초)를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권에 진입, 아쉬움을 달랬다. 전국 최강 정구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초등 남·여는 한세트를 내주지 않는 월등한 기량으로 1, 2회전을 무사히 통과했고 중등 남·여 역시 나란히 1회전 문턱을 넘었다. 배드민턴은 남초와 여중이 나란히 준결승에 동반 진출했고 탁구는 초등 남여 모두 1, 2회전에서 탈락했고 여중은 1회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배구는 남초는 2회전에서 경기(금상초)에 2-0으로 졌지만 남중(한일중)이 광주(문흥중)을 2-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테니스 여중 2회전, 남초 1회전을 통과하며 메달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야구 대해초는 2회전에서 전남(순천북초)에게 10-12로 아쉽게 패했고 농구 남초 및 여중, 하키 남중, 펜싱(F) 중등 남·여부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경북은 1일 포철동초가 울산(삼호초)와 축구 준결승전을 갖는 것을 비롯해 테니스, 정구, 배드민턴, 배구 등 구기종목 준결승전, 개인 경기 11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을 펼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01

골든스테이트, 40년만에 NBA 서부콘퍼런스 우승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0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했다.골든스테이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04-90으로 제압했다.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1975년 이후 처음으로 콘퍼런스 정상에 올라 동부콘퍼런스 우승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챔피언전에서 격돌한다.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6월 5일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에서 열린다.골든스테이트는 1975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콘퍼런스 결승에서 3연승을 달리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1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가지 않았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스티븐 커리가 26점, 해리슨 반스가 24점,클레이 톰프슨이 20점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 휴스턴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골밑 공세 밀려 17-22로 기선을 빼앗겼다.그러나 2쿼터부터 톰프슨의 3점슛과 반스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3쿼터에는 커리의 3점슛까지 가세한 골든스테이트는 74-68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4쿼터 시작 2분 30초부터는 반스가 3점슛 1개를 포함, 7점을 연속 올려놓아 85-72로 앞서 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골든스테이트의 사령탑 스티브 커는 감독 데뷔 첫해에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를 놓고 커리와 경쟁했던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14점에 그치고 턴오버 13개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13개의 턴오버는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기록이다./연합뉴스

2015-05-29

포항 스틸러스, FA컵 16강부터 만만찮네

FA컵 절대 강자인 포항스틸러스의 2015년 FA컵 우승 고지까지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포항은 2015년 FA컵 16강전에서 K-리그 1위 전북 현대를 만났고 전북을 꺾더라도 8강전에서 난적 FC서울의 벽을 넘어야 하는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5 하나은행 FA컵 대진 추첨식`을 열고 5라운드(16강)의 대진을 확정했다.추첨 결과 포항은 오는 6월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와 FA컵 16강전을 갖는다. 포항은 16강전에서 승리하면 FC서울-화성FC간 승자와 8강전를 치르는 대진표가 짜졌다.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 통틀어 국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우승팀에게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구단들은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친다.포항은 2015년 FA컵 32강전에서 난적 대구FC를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보였으나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전북과 맞부딪치며 최대 고비를 만났다.전북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이자 올 시즌 성적 10승1무1패(승점 31점)로 2위 수원(승점 20점), 4위 포항(승점 16점)을 멀찌감치 따돌린 채 독주 중인 리그 최강자이다.하지만, 포항 역시 FA컵에 특히 강한 유력한 우승 후보이다.포항은 2012년, 2013년 FA컵 2년 연속 우승을 했고 1996년 FA컵 원년우승을 비롯해 대회 최다인 4회 우승을 차지했던 FA컵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포항은 역대 전북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줬다. 포항은 지난 4월 3일 올 시즌 첫 대결에서 패했지만, 리그 역대 전적에서 28승 19무 2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특히 포항은 지난 2013시즌 리그 결승전, 2014년 ACL과 FA컵에서 전북을 꺾는 등 전북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더욱이 전북은 2015년 ACL 8강전에 진출해 리그와 ACL, FA컵을 동시에 치러야 하는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다. 전북은 ACL 우승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FA컵에 올인 할 수 있는 포항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015년 FA컵 5라운드(16강)는 오는 6월 24일, 6라운드(8강)은 7월 22일에 각각 개최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29

스포츠 꿈나무의 축제 전국소년체전 내일 막올라

스포츠 꿈나무들의 제전인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0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이번 소년체전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대회 구호 아래 오는 6월 2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경북도와 대구시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1만7천225명(선수 1만2천313명, 임원 4천91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초등부 19개 종목, 중학부 3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경북도는 34개 정식종목에 총 1천102명(선수 800명, 임원 302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3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55개 등 총 112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북은 육상과 수영, 양궁, 체조, 축구 등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역도 경북체육중 이선미(인상 +75kg급, 용상 +75kg급, 합계 +75kg급)와 수영 경산서부초 손준우(자유형 100m, 200m) 2관왕, 정구 남초·여초부 동반우승이 예상된다.소년체전의 특성상 경기 변수가 많고,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위해서 우수선수 조기 발굴과 육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별강화훈련, 우수지도자 확보, 타시도 사전 전력 분석을 통한 대응력 강화 등 다각적인 경기력 향상 방안을 준비해 왔다.또한 기초종목 선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도지사기 대회, 교육감기타기 대회 등을 개최하고 지역별 특성화 종목을 중점 육성키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경북도 이재근 사무처장은 “이번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경북선수단은 스포츠 정신을 백분 발휘해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 웅도 경북의 명예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9

OCA, 박태환 인천AG 메달 박탈 공식발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금지약물 투여 혐의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박은 수영스타 박태환(26)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을 박탈했다고 2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OCA는 이날 박태환과 중국의 해머던지기 선수인 장원슈의 도핑 결과를 반영한 인천 아시안게임 최종 메달 순위를 확정했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로부터 선수자격정지 18개월과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박태환의 징계는 소변 샘플 채취일인 지난해 9월 3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난다.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는 FINA의 징계 결과를 통보받은 뒤 박태환이 인천 대회에서 수확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모두 박탈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른 종목별 순위도 조정했다.박태환이 닝쩌타오(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땄던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3위 시오우라 신리(일본)에게 은메달, 4위 하라다 라마루(일본)에게 동메달이 돌아갔다.단체전인 남자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박태환과 함께 동메달을딴 대표팀 동료 선수들의 메달도 무효가 됐다.남자 계영 400m에서는 홍콩, 계영 800m에서는 싱가포르, 혼계영 400m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반면 장원슈는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제라놀이 검출돼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 금메달을 박탈당했다가 이를 되찾았다.이번 조정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홍콩, 싱가포르의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수가 바뀌었다.애초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였던 한국의 메달 수는 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로 줄었다.하지만 종합순위는 중국에 이어 2위로 변동이 없다./연합뉴스

2015-05-29

세비야 유로파리그 2년연속 정상에

스페인의 프로축구팀인 세비야가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를 꺾고 2년 연속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세비야는 28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나로도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드니프로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바카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4번째우승을 차지했다.선제골은 구단 역사상 처음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드니프로의 몫이었다.드니프로는 전반 7분 만에 니콜라 칼리니치가 세비야 골문 정면에서 마테우스의센터링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첫 골을 내 준 세비야는 공세를 강화했으나, 번번이 드니프로의 수비에 막히다가 전반 28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드니프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카가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뒤로 살짝 내줬고, 이를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세비야는 여세를 몰아 3분 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가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한 패스를 바카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쇄도하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1-2로 리드를 당한 드니프로도 전반 44분 세비야 진영 페널티아크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루슬란 로탄이 수비벽을 피해 꽂아넣으며 2-2로 전반을 마쳤다.후반 들어 두 팀은 공방을 벌였으나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28분 드나프로 페널티박스 밖에서 혼전하던 볼을 비톨로가 찔러주자, 바카가 파고들며 왼발 강력한 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드니프로는 교체 카드를 다 쓰며 공격을 강화했으나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42분에는 마테우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려나가면서 숫적 열세로 싸우기도 했다./연합뉴스

2015-05-29

박태환 내달부터 올림픽수영장서 훈련

금지약물 검출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26)이 다시 훈련에 나설 수 있게 됐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박태환이 내달 1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박태환은 올림픽수영장이 운영하는 수영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노민상 수영교실`에 이날 회원 등록을 하고 회원 자격으로 수영장을 쓰게 된다.박태환은 3월 24일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된 이후 선수용 50m 레인이 있는 수영장을 구할 수 없어 전혀 훈련을 하지 못했다.징계를 받은 박태환이 공공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지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라면 박태환도 선수가 아닌 일반인 자격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유권해석이다.박태환은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들을 지도하는 옛 은사 노민상 전 국가대표 수영감독에게 도움을 청했다.올림픽수영장 운영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박태환의 훈련 동참에 대해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의 학부모 전원에게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자신을 진료한 병원 측 부주의를 주장했지만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서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박태환의 징계는 소변 샘플 채취일인 지난해 9월 3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난다./연합뉴스

2015-05-28

볼트, 200m 우승… 20초13 개인 시즌 최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200m 개인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볼트는 27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13에 결승선을 통과해 20초35를 기록한 이시아 영(미국)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오스트라바에는 비가 내렸고 찬 바람도 불었다.자신이 보유한 19초19의 세계 기록에는 1초 가까이 뒤졌지만, 혹독한 환경을 고려하면 준수한 기록이다.볼트는 4월 자메이카에서 열린 대회에서 20초20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0.07초를 앞당겨 8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망도 밝게 했다.볼트는 경기 뒤 IAAF와 인터뷰에서 “20초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며 “이런 날씨에서 기록을 세우고자 무리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총평했다.이어 “나는 달릴수록 더 속도를 내는 사람”이라며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나를 더 다그칠 것이다. 8월 세계대회를 목표로 점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볼트가 참가하지 않은 남자 100m에선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10초04로 우승했다./연합뉴스

2015-05-28

삼성 류중일 감독, 용병 3인방 활약에 웃음꽃

류중일(52)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중 외국인 선수 3명과 식사를 하며 내기를 했다.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와 타일러 클로이드(28)는 13승,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28)는 타율 0.305가 기준이다.외국인 선수가 기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류 감독이 고가의 가방을 선물하는 내기다.사령탑이 져야 모두가 행복한 내기. 류 감독은 패색이 짙다. 그래도 웃는다.피가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해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그는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144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 32%인 46경기만 치르고 얻은 결과다.시속 150㎞대 직구에 수준급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는 피가로에게 13승은 `도달하기 쉬운 목표`다. 피가로는 올 시즌 10차례 등판에서 매번 6이닝 이상을 던졌다.사실 피가로는 류 감독에게 “15승을 올리겠다”고 했다. 류 감독도 “피가로는 15승을 책임질 투수”라고 평가했다.그러나 부담을 덜어주고자 13승을 내기 기준으로 삼았다. 피가로의 승리는 확실해 보인다.클로이드도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다.클로이드는 9경기에서 4승(2패)을 챙겼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가 많았다.클로이드는 9경기 중 단 한 차례만 6이닝 이하의 투구를 했는데, 부진했던 5월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최소한의 역할은 했다.9경기 중 7차례 퀄리트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꾸준함은 더 많은 승리를 기대하게 한다.13승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지난해 삼성에서 활약한 릭 밴덴헐크(13승 4패)와 J.D. 마틴(9승 6패)은 22승을합작했다.류 감독과 삼성은 올해 피가로와 클로이드에게 `합작 25승 이상`을 기대하면서도 `혹시나`하는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그러나 두 외국인 투수가 한국 무대에 연착륙하면서 걱정이 사라졌다.지난해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한 나바로는 올해 26일까지 46경기에서 0.274, 16홈런 38타점을 올렸다.3·4월 타율 0.224에 그쳤던 그는 5월 들어 타율 0.343의 고공행진을 했다. 홈런은 꾸준하게 쳐낸다.혹시라도 나바로가 타율 0.305를 넘지 못해도 홈런, 타점 등으로 만회한다면 류감독은 `내기에 져줄` 의사가 있다. 류 감독도 “내가 져야 행복한 내기”라고 말한다.외국인 선수 3명이 동반 활약하면서 `슬로 스타터` 삼성은 시즌 초부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2015-05-28

강정호 결승타… 8경기 연속안타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1호 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결승타를 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마이애미 말린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2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이날 피츠버그는 3루수 조시 해리슨에게 우익수를 맡기고 닐 워커(2루), 강정호(3루), 조디 머서(유격수)로 내야진을 꾸려 네 내야수의 공존을 실험했다.클린업에 배치된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챙겼다.1회말 2사 1, 3루에서 그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호세 우레냐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의 선취점을 냈다.3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선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드는 공격적 베이스러닝을 선보였다. 우레냐의 슬라이더를 외야 좌중간으로 잡아당긴 강정호는 타격 직후부터 전력으로 질주해 1루를 돌아 2루로 내달렸다. 그리 깊지 않은 타구를 뒤늦게 잡은 마이애미 중견수가 2루로 공을 던졌지만 송구는 정확하지 않았고 강정호는 2루에 안착했다.최근 4경기에서 1안타씩만 쳤던 강정호는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304에서 0.316(95타수 30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12개다.피츠버그는 1회말 강정호의 타점으로 만든 리드에 2회말 워커의 투런 홈런 등을묶어 5-1로 승리했다./연합뉴스

2015-05-28

슈틸리케號 승선명단 내달 1일 발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돛을 올리는 슈틸리케호의 첫 명단이 내달 1일 발표된다. 주축을 이루는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빠질 예정이어서 이들의 빈자리를 누가 메우게 될지를 두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미얀마와의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설 대표 명단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내달 16일 제3국인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2차 예선 1차전에 앞서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도 치른다.이번 2연전에는 슈틸리케호의 주축인 해외파 선수들 다수가 불참한다.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보경(위건 애슬레틱),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 4명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 획득에 따른 병역 특례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5~6월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여기에 대표팀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최근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슈틸리케 감독이 휴식을 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들의 빈자리는 주로 K리거들이 메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이후에도 꾸준히 K리그 경기장을 찾으며 새 선수 발굴에 힘을 기울여왔다.공백이 주로 중원과 공격 2선에 생긴 만큼 이들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있는 국내파들에게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올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자면 단연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수원 삼성)이다. 그는 6도움, 7득점으로 이들 부문 랭킹 1, 2위에 올라있다.전력이 떨어지는 2차 예선 상대팀들은 한국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펼칠 것이 당연해 보인다. 물이 오른 염기훈의 왼발 크로스는 이를 깨뜨릴 수 있는 최적의 무기가 될 수 있다.수비형과 공격형을 가리지 않고 중원이라면 어디든 소화가 가능한 임선영(광주FC)과 소속팀의 부진으로 활약상이 가려진 감이 없지 않은 주세종(부산 아이파크)의 이름도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에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공격수로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고공비행을 이끄는 강수일과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지난 울선 현대전에서 골맛을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의 발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연합뉴스

2015-05-28

클리블랜드 4연승… 8년만에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전(7전4승제)에서 4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됐다.클리블랜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 홈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8-88으로 대파했다.이로써 클리블랜드는 2006-2007시즌 이후 8년만에 팀 통산 두 번째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킹`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시절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포함, 2011년부터 5년 연속 소속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시키는 기쁨을 맛봤다.J.R.스미스가 18점을 넣었고 2,3차전 무릎부상으로 결장했던 포인트가드 카이리어빙도 이날 1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클리블랜드는 1쿼터를 32-20으로 마무리한 뒤 2쿼터 59-42, 3쿼터 85-60으로 경기를 리드해갔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제임스를 쉬게하는 여유를 보였지만 전의를 상실한 애틀랜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클리블랜드는 서부콘퍼런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키츠 대결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다.클리블랜드는 2007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4전 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기억을 떨치고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연합뉴스

2015-05-28

프로골프 샛별들 각축전 주목

`최고 샛별은 누구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새롭게 떠오르는 선수들이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실력을 겨룬다.최근 LPGA 투어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를 비롯해 김효주(20·롯데), 이민지(19·호주), 앨리슨 리(19·미국), 브룩 헨더슨(18·캐나다) 등 10대 후반이거나 이제 막 20대가 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이미 김효주와 이민지는 올해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경험을 했고 앨리슨 리와 헨더슨 역시 우승 경쟁에 가세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리디아 고는 따로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다.29일부터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천177야드)에서 사흘간 54홀 경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리디아 고를 제외하고 김효주, 이민지, 앨리슨 리, 헨더슨 등이 모두 출전한다.18일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가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노리고 김효주 역시 3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2개월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또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던 앨리슨 리와 아직 LPGA 투어 회원이 아니지만 지난달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노스텍사스 슛아웃 등에서 상위권에 오른 헨더슨도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그러나 투어의 강자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루이스는 최근 3년간 두 번이나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무려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밀어내고 1년2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또 2012년에도 2위에 4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에는 공동 58위로 부진했다.1986년부터 시작된 대회지만 한국 선수와의 인연은 별로 없었다. 1999년 박세리, 2006년 이선화 등 한국 선수가 두 차례 이 대회를 제패했다.올해 대회에는 박인비, 최나연(28·SK텔레콤), 김세영(22·미래에셋)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시즌 상금 93만1천542달러로 선두인 리디아 고가 불참한 가운데 82만6천752 달러로 2위인 박인비, 3위 김세영(75만1천398 달러), 4위 루이스(75만188 달러) 등이 벌일 추격전도 관심사다.신인상 경쟁도 김세영(689점)과 김효주(608점)의 간격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연합뉴스

2015-05-27

축구 사령탑들 동분서주 `숨가쁜 6월`

한국 축구가 숨 가쁜 6월을 보낸다. 슈틸리케호부터 윤덕여호(여자대표팀), 신태용호(올림픽대표팀), 최진철호(U-17 대표팀)까지 한국 축구를 빛내기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6월은 한국 축구의 역동성을 확인할 중요한 시기다.무엇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시작되고,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에 도전한다.여기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프랑스와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고, 오는 10월 FIFA U-17 월드컵을 앞둔 청소년 대표팀은 수원컵을 통해 조직력 갖추기에 나선다.◇ 슈틸리케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첫걸음`=6월에 예정된 한국 축구의최대 관심사는 슈틸리케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다.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세계 축구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목표는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슈틸리케 감독은 태극전사를 이끌면서 2015 아시안컵 준우승의 성과를 따냈다.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슈틸리케호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발휘해야 하는 게 바로 6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다.슈틸리케호는 6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와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치른다.월드컵 2차 예선 첫 상대가 FIFA 랭킹 158위에 불과한 미얀마지만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방심할 수 없다.그동안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가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합류할 수 없고, 대표팀 전술의 `키맨`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최근무릎 수술을 받아 출전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6월1일 예정된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윤덕여호 `사상 첫 본선통과를 넘어 8강을 넘본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내달 7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 대비해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 상태다.여자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내달 10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코스타리카, 18일에는 스페인과 잇달아 맞붙는다. 윤덕여호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더불어 8강 진출까지 내심 기대하고 있다.`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의 쌍끌이 활약에기대를 거는 윤덕여호는 오는 31일 `최강` 미국과 평가전을 통해 전력 점검에 나선다.◇ 신태용호 `숨은 보석 찾기`=슈틸리케호의 코치와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신태용 감독은 내달 예정된 원정 평가전 준비에 바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2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11일 프랑스에서 프랑스 U-21 대표팀과 평가전을 먼저 치르고 튀니지로 이동해 14일 튀니지 U-22 대표팀과 평가전을 잇달아 펼친다.신태용호는 이번 달 초 베트남에서 베트남 및 캄보디아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렀다. 대학생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탓에 1승1무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신 감독은 6월 평가전에는 슈틸리케호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유럽파 유망주들을 비롯해 K리그 및 일본 J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유럽 원정길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프랑스 및 튀니지 평가전에는 올림픽 대표팀 연령대에 포함된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 최경록(장트파울리), 김동수, 권로안(함부르크) 등 독일파 선수들이 소집될 전망이다.◇ 최진철호 `이승우 활용법 기대감`=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수원컵을 앞두고 있다.이번 수원컵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2015 FIFA U-17 월드컵에 대비해 대표팀의 실력을 점검받는 자리다.무엇보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아이콘`으로 떠오른 바르셀로나 유스팀의 이승우가 가장 주목을 받는다.이승우는 지난해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5골(4도움)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하며 대표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맹활약했다.이승우는 지난 3일 막을 내린 JS컵에서 U-18 대표팀에 합류해 무득점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자신의 연령대 선수들과 맞붙는 이번 수원컵에서는 최진철호의 주요 득점루트로 활약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5-05-27

“포항시 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어요”

포항시는 26일 UA컨벤션 센터에서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주요 기관단체장 및 서포터즈 결연 기업체·단체, 종목별 가맹경기단체 임원·선수, 읍면동체육회,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포항시체육회 황태진 사무국장의 성적보고를 시작으로 단기반환, 우승기·우승컵 전달, 종목별 우수성적 가맹단체 및 우수선수에게 상장 및 선수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서포터즈 단체에 대한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포항시선수단 단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회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과 임원, 선수단의 뒤에서 열과 성을 다한 체육계 지도자와 가맹경기단체 회장, 각급 학교장 및 체육지도 교사, 선수단에게 깊은 감명을 준 서포터즈단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 7연패를 통해 `경북 제1 도시`의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저력을 드높였고 앞으로도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영주시에서 개최됐으며 포항시는 25개 종목에 임원 429명, 선수 590명 등 총 1천19명이 참가했다. 축구 등 10개 종목에서 1위, 핸드볼을 비롯한 6개 종목에서 2위, 복싱 등 3개 종목에서 3위를 하는 등 전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7

“맨유없는 챔스 괴로워… 다음시즌 기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34)이 2014-1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박지성은 26일 구단 공식 방송 `MUTV`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맨유가 없는 것을 보는 것이 괴로웠다(painful)”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맨유는 2013-2014 시즌 7위를 기록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길이 열렸다.박지성은 “지난 시즌의 실망 후에 이번 시즌에서는 맨유가 4위 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였는데, 이뤄냈다”며 “이번 시즌 경기를 잘해왔기 때문에 맨유가 앞으로 잘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데 희망적이다”라고 내다봤다.박지성은 이어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함께 활약한 바 있는 멤피스 데파이(21)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2013-2014 시즌 PSV에서 데파이와 함께 뛴 그는 “데파이는 21살에 불과하지만, 잠재력이 많은 선수”라며 “체력적으로 강인하고,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그는 “사람들은 데파이를 호날두와 비교한다”며 “데파이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의욕을 갖고 있고, 맨유가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데파이의 입단은 본인이나 맨유 모두에 도움이 되며, 그는 자신의 능력을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데파이는 올 시즌 에인트호번에서는 40경기에 출전해 총 28골을 터뜨렸으며, 올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혔으며 이달초 맨유에 입단했다./연합뉴스

2015-05-27

포항 `동해안 더비`서 난타전 끝 장군멍군

포항스틸러스가 울산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보탰다. 포항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에서 울산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포항은 홈팀 울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였다.포항은 전반 10분 울산 양동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뒤 티아고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32분 양동현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7분 김승대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만큼 값진 무승부를 엮어냈다.포항은 승점 16점(4승4무4패)의 성적으로 리그 4위를 유지하며 2, 3위인 수원(20점), 제주(18점)을 뒤쫓고 있다.포항은 이날 심동운과 김승대, 티아고, 문창진으로 연결되는 공격진용을 짰다. 김태수와 손준호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광석과 김원일이 중앙수비를 맡았다. 좌우측면 수비는 박선용, 박선주 형제가 나란히 선발출격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경기 시작부터 경기가 꼬였다. 전반 10분만에 수비수들의 안이한 대처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골문앞 혼전중에 김태수와 심동운이 상대 볼을 가로챈 뒤 서로 볼처리를 미루다 양동현에게 슛찬스를 내주며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불의의 일격을 당한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14분 센터서클 근처에서 손준호가 골문앞쪽 빈공간으로 쇄도하던 티아고에게 로빙패스를 찔러넣었다. 티아고는 빠른 발로 상대수비수보다 앞서 공을 잡은 뒤 울산 페널티박스 우측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갈랐다.포항은 전반 32분 두 번째골을 내주며 주춤했다. 울산의 힘과 높이에 일격을 당했다. 울산 제파로프의 코너킥에 이은 양동현의 헤딩 추가골을 허용했다. 포항 수비수들이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집중 마크하느라 양동현에게 공간을 내준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포항은 후반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문창진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울산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강한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고 3분뒤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포항은 짧은 패스 플레이로 울산을 거세게 압박했고 결국 울산 수비수의 실책을 유발시켰다. 울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문창진에게 로빙패스가 들어가자 울산 수비수가 중간 차단을 했다. 하지만 걷어낸 공은 아크서클 정면쪽으로 대시하던 김승대에게 떨어졌고 김승대는 침착하게 논스톱 땅볼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후반 14분 라인브레이크 김승대의 진가가 발휘됐다. 김승대는 울산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울산 골문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골대 옆그물을 강타했다.포항은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울산은 수비를 더욱 견고히 하는 철퇴수비로 돌아서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포항은 23분 심동운 대신 황지수, 42분 문창진 대신 박성호를 교체투입,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한 투혼을 발휘했으나 끝내 울산을 골문을 열지 못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