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스승 김동현 따라… 고석현 UFC 무대 입성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0)이 스승 ‘스턴건’ 김동현(42)을 따라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 입성했다. 고석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고석현 vs 카발칸티’ 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했다. 데이나 화이트(55) UFC 최고 경영자(CEO)로부터 “당신의 격투 스타일과 용기에 감명받았다. UFC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직접 계약 확답을 받은 고석현은 역대 22번째 한국인 UFC 선수가 됐다. 고석현은 한국 선수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경기 전 현지 도박사는 고석현 승리 확률을 20% 이하로 평가했으나, 경기 양상은 정반대였다. 1라운드부터 카운터 펀치와 그래플링으로 카발칸티와 대등하게 맞선 고석현은 2라운드 상대가 지치자 보디샷으로 충격을 준 뒤 레슬링과 파운딩으로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3라운드에는 초반부터 테이크다운한 뒤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후 고석현은 “사실 언더독(스포츠 경기에서 약자)이라 더 마음 편하게 경기했다.그라운드와 타격 모두 준비했지만, 3라운드에 상대가 지친 걸 보고 그라운드로 데려가면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CEO는 “고석현은 카발칸티의 투지를 짓밟았다. 경기 초반 상대를 박살 내던 카발칸티가 경기를 포기했다”고 극찬했고, 고석현은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절실하게 싸웠다”고 답했다. 이날 고석현을 포함한 5명의 승자는 모두 UFC 계약을 따냈다. /연합뉴스

2024-09-04

‘가을야구’ KIA·삼성·LG 확정적… 최하위 키움 사실상 탈락

방송해설위원에게 지금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예상해달라’고 요청하면 많은 이는 “예측이 힘들다”며 확답을 피한다. 그만큼 정규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뜨겁다는 의미다. 3일까지 KBO리그 순위표를 살펴보면, 일단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 트윈스까지는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적이다. 3위 LG는 6위 한화 이글스에 6경기 차로 앞서 있어, 정규리그 19경기가 남은 현시점에서 순위표가 6위 아래로 내려갈 거라고 보기 어렵다. 반면,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5위 kt wiz에 9경기가 뒤처져 있어 현실적으로 가을야구 무산에 가까워졌다. 결국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6위 한화, 7위 SSG 랜더스, 8위 롯데 자이언츠, 9위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이달 28일까지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들 가을야구 경쟁 팀 가운데 순위표에서는 가장 위에 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타선이 득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고,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마저 조금씩 지친 기색을 보인다.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64승 64패 2무로 승률 5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5위 kt와 고작 반게임 차, 6위 한화에는 2.5경기 차로 앞서 있어서 최근 부진을 끊지 못하면 더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는 올해도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탄탄한 선발진과 후반기 구위를 되찾은 마무리 박영현은 kt의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5위 kt를 2경기 차로 뒤쫓는 6위 한화는 최근 15경기에서 10승 5패, 승률 0.667로 같은 경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리그 2위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후반기 분위기가 좋다. 지난달 29일 롯데, 31일 kt 등 순위 경쟁팀에 연이틀 패했지만, 3일 두산전에서승리해 분위기를 바꿨다. 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 3명과 안치홍·채은성 등FA 타자들이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 전반기 내내 4∼5위권을 오가던 SSG는 추락을 거듭한 끝에 어느덧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15경기 성적은 4승 11패로 키움과 함께 공동 최하위고, 최지훈과 최정 등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SSG와 승차 없이 승률이 뒤처져 8위인 롯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손호영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최근 15경기에서 8승 7패를 거두며 시즌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2024-09-04

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시동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 중 6개 나라가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은 ‘패자부활전’ 성격에 가깝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북중미 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면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연장한다. 한국은 이 부문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 이어 원정으로 오만과 2차전을 소화한다.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 속에 출항하는 홍명보호로서는 시원한 경기내용으로 2연승을 거둬야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2일 소집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K리거들 위주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3일 귀국하는 가운데 모든 태극전사가 한데 모여 제대로 합을 맞추는 건 경기 전날인 4일 훈련에서야 가능할 거로 보인다. 월드컵 예선은 본선 경쟁력을 갖춘 팀을 만드는 실전 테스트의 장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대표팀 최고의 무기인 손흥민의 포지션, 공격 전개의 핵심 자원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를 줄지, 포화한 공격 2선 자원 중 누구에게 선발 출전의 중책을 맡길지 등 여러 난제를 풀어내야 한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아래 있다. B조 6개국 중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낮은 팀이다. 전력에서 한국과 격차가 크지만, 전열 곳곳에 유럽에서 축구를 배운 귀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중동 축구계는 이민 가정 등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 뛴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시켜왔는데, 팔레스타인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현 팔레스타인 대표팀의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알아흘리)는 덴마크 17세, 18세, 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선수다. /연합뉴스

2024-09-03

국가대표 MF 황인범, 명문 페예노르트 입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이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구단은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황인범을 데려간 페예노르트가 즈베즈다에 수백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800만유로(약 118억원)로 책정한 걸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황인범은 올 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어시스트 5개를 쓸어 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본래 황인범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였다. 아약스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사를 보였다고 세르비아 매체들이 최근 보도하면서 황인범의 네덜란드행이 점쳐졌다. 그런데 페예노르트까지 영입전에 참전한 사실이 알려져 새 행선지로 급부상했다.결국 황인범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데려갈 팀은 아약스가 아닌 페예노르트였다. /연합뉴스

2024-09-03

FC서울과 비긴 전북 현대, 사상 첫 ‘파이널B 추락’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FC서울과 무승부에 그쳐 사상 첫 ‘파이널B 추락’이 확정됐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시즌 초 최악의 부진 속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나고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경기력이 안정을 찾는 데 긴 시간이 걸린 전북은 이날 패배로 스플릿 라운드를 파이널B에서 치르게 됐다. 현재 승점이 30인 11위 전북(7승 9무 13패)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파이널A 진입의 마지노선인 6위 (승점 44) 포항 스틸러스를 넘지 못한다. 한때 K리그의 ‘절대 1강’으로 군림한 전북이 하위 스플릿에서 경쟁하게 된 건 2012년 스플릿 리그 도입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전북은 이미 ‘파이널A 진입’이 아닌 ‘강등권 탈출’을 올 시즌 현실적 목표로 설정해 둔 상태다. 직전 라운드까지 2연승을 기록 중이던 전북은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5위 서울(13승 7무 9패·승점 46)은 연승 행진을 6경기째로 이어가지 못하고 상승세가 둔화한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여름 K리그 12개 팀 중 독보적인 경기력을 뽐낸 서울은 이날 승리했다면 선두권 문턱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서울 역시 연승은 이어가지 못했으나 연속 무패는 6경기로 연장했다. 시작부터 서울 진영에서 거세게 압박한 전북은 킥오프 1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득점을 노렸으나 티아고의 마무리가 정확하지 못해 이른 득점엔 실패했다. 전반 18분에는 한국영이 과감하게 골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하고서 컷백을 넘겼으나 이 역시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39분에도 전북은 왼쪽 풀백 김태현의 왼쪽 침투와 땅볼 크로스로 위협적인장면을 만들었으나 그뿐이었다. 서울 역시 루카스의 슈팅이 전후반 잇따라 골대를 외면하는 등 공격에서 예리함이 부족했던 건 마찬가지였다. 후반전에는 양 팀 골키퍼의 빛나는 선방이 ‘0의 균형’을 지속시켰다. 후반 36분 서울 제시 린가드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을 전북 골키퍼 김준홍이 막아냈다. 이어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가 골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서울 수문장 강현무를 뚫지 못했다. ‘황선홍호’ 대전하나시티즌은 안방에서 광주FC를 2-0으로 완파해 드디어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5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달렸다. 지난 7월 27일 1-1로 비긴 대구FC전부터 5경기에서 대전은 3승 2무로 승점 11을 쓸어 담았다. 이로써 대전(7승 10무 12패·32골)은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1·31골)를 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던 7위 광주(12승 1무 16패·승점 37)는 리그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연합뉴스

2024-09-02

연장 승부서 고진영 꺾고… 유해란 ‘FM 챔피언십’ 품었다

유해란이 약 11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가 된 유해란은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파를 지키며 보기에 그친 고진영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57만 달러(약 7억6천만원)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하고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유해란은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유해란은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양희영 이후 2024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유해란은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순위 4위(2천029.392점)가 됐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92점)와 상금(218만1천809달러)은 각각 5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세 부문 모두 현재 1위는 넬리 코르다(미국)다. 유해란은 그린 적중률은 75.7%로 투어 전체 1위를 달렸다. 3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선두였던 고진영이 이날 전반까지 이글 2개를 앞세워 4타를 줄여 선두를 달렸으나 중반 들어 티샷이 흔들리며 리더보드가 요동쳤다. 고진영의 10번 홀(파4) 티샷이 너무 왼쪽으로 가 풀숲에 빠져 찾지 못했고, 결국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려 보기를 써내면서 유해란과 앨리슨 코푸즈 (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 직후 유해란이 12번 홀(파5) 버디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어 12번 홀에서 경기한 코푸즈도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를 이뤘다. 유해란은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절묘하게 그린 경사에 태워 홀에 바짝붙이며 버디를 추가,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하지만 다음 홀(파3)에서 바로 유해란의 보기가 나왔고, 14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중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고진영이 공동 선두를 이뤄 트로피의 향방은 줄곧 안갯속이었다. 마지막 조의 고진영이 15번 홀 그린으로 향할 때 기상 악화로 2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되고, 재개 이후에도 비가 내리는 변수 속에 유해란과 고진영 모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며 결국 연장전이 성사됐다. LPGA 투어에서 2021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의 고진영-임희정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이뤄진 한국 선수 간 연장전이었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 세 번째 샷으로 승부가 갈렸다. 유해란이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안착시킨 뒤 고진영의 샷은 약간 당겨져 그린을 넘어가 버렸다. 이어진 고진영의 4번째 샷은 그린을 타고 많이 흘렀고, 파 퍼트도 홀을 지나치며 결국 보기로 끝났다. 유해란은 침착하게 2퍼트로 마무리하며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해 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놓치면서 두 번째 우승까지 무척 어려웠다. 오늘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첫 우승만큼 두 번째 우승도 힘들었기에 정말 기쁘다”면서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우승을 노린 고진영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류루이신(중국)이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지노 티티꾼(태국)과 코푸즈가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뒤를 이었다. 이소미는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양희영과 최혜진은 공동 25위(6언더파 282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여 전날 공동 71위에서 공동 30위(4언더파284타)로 뛰어오르며 대회를 마쳤고, 박희영은 공동 35위(3언더파 285타), 안나린은 공동 49위(1언더파 287타), 지은희는 공동 52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24-09-02

11언더파 고진영, FM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로런 코글린(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달렸다. 이로써 LPGA 투어 통산 15승의 고진영은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마지막 우승은 작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나왔다. 올 시즌에는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고 최고 성적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이날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고 15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뒤 마지막 두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전날 6타 차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쏟아내 공동 6위(7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쳐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62타)을 작성했으나 이날엔 6타를 잃었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치고 “유해란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어제 경기를 보면서 ‘이 코스에서 10언더파가 가능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저 그녀를 따라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희영이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 이소미가 공동 13위(4언더파 212타), 양희영이 공동 26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4라운드를 맞이한다. /연합뉴스

2024-09-01

포항스틸러스 울산HD에 패하며 리그 5연패

포항스틸러스가 3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에서 4 대 5로 패하며 리그 5연패에 빠졌다.  포항은 지난 28라운드에서 리그 4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고 순위가 6위끼지 밀려나며 정규 리그 5경기를 남겨둔 현재 상위스플릿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승리가 절실히 필요했던 시점에서 맞닥들인 울산HD와의 이번 동해안 더비에 2천여명의 포항 팬들도 열렬히  응원하며 힘을 보텐 가운데서 경기는 시작됐다.  그러나 포항은 전반 5분 만에 울산의 아라비제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초반부터 0 대 1로 끌려갔다.  다행히 포항은 4분 뒤인 전반 9분 정재희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만회골에 성공하며 다시 승부를 1 대 1 원점으로 만들었고 이후 양측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36분 포항은 울산의 아라비제에게 다시 한 번 골을 허용하며 1 대 2 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은 후반 전략을 수정, 공격에 나섰으나 12분 야고에게 세번째 골마저 허용,1 대 3 두골차로 벌어졌다. 포항은 이후 안재준과 정재희를 불러 들이고 조르지와 이태석을 동시에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다. 그러나 후반 33분 골키퍼 황인재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루빅손에게 4번째 골 까지 내줬다. 포항은 후반 38분 조르지의 골로 한 골 만회했지만 후반42분 김영권에게 추가로 실점, 2대 5가 되며서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회력을 뿜었다. 후반45분 어정원의 골과 추가시간 이태석의 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4 대 5 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결국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포항은 A매치로 인한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9월 13일 광주 원정을 떠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08-31

U-20 여자월드컵 내달 1일 콜롬비아서 개막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이 다음 달 1일 (한국시간) 콜롬비아에서 막을 올린다. 보고타를 비롯해 콜롬비아 3개 도시 4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02년시작된 U-20 여자 월드컵의 11번째 대회다. 올해 대회는 한국시간 다음 달 1일 오전 5시 보고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A조 카메룬-멕시코, 메데인에서 예정된 B조 프랑스-캐나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2002년과 2004년 대회 땐 12개국이 본선에 출전한 뒤 2006년부터 직전 2022년 대회까지 16개국 체제로 진행되던 U-20 여자 월드컵은 이번 대회에선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났다. 올해 3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오르며 상위 4개국에 주는 이번 대회 본선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35세의 젊은 사령탑 박윤정 감독의 지휘 속에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선다.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 최연소인 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당면과제는 ’조별리그 통과‘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독일,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와 경쟁한다. 2일 나이지리아와 1차전을 치르며, 5일 베네수엘라, 8일 독일과의 대결이 이어진다. 독일은 미국과 더불어 U-20 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 3회 우승을 차지한 팀이고, 나이지리아는 2010년과 2014년 준우승 경험이 있다. 2016년 조별리그 탈락 뒤 사상 두 번째로 U-20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베네수엘라와의 대결을 한국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2024-08-29

6위 추락 포항 ‘동해안 더비’서 반등할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코리아컵 4강 2차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 더비’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포항은 31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개막전에서 울산에 0-1로 패하면서 불안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이내 2∼4라운드 3연승을 발판 삼아 고공비행을 이어갔고, 24라운드까지 12승 8무 4패의 뛰어난 성적표로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밀리고 있다가도 후반 막판까지 끈질긴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팬들로부터 ‘태하드라마’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포항은 지난달 28일 김천 상무에 1-2로 패한 이후 FC서울,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1-2 패)에 잇달아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선두권에서 6위까지추락했다. 더군다나 포항은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최전방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친 공격수 이호재가 왼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지난 23일 수술을 받고 회복에 3∼4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수비수 이동희마저 지난 10일 훈련 도중 오른쪽 쇄골이 부러져 수술받고 시즌을 접는 등 전후방 자원에 큰 누수가 생기는 힘든 상황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포항은 28일 펼쳐진 2024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첫 득점 장면은 짧고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포항 특유의 기동력이 제대로 드러나며 홈 팬들에게 ‘스틸타카’의 추억을 되살려냈다. 이제 포항은 31일 울산과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6위 포항(승점 44)은 7위 광주FC (승점 37)에 승점 7차로 쫓기는 터라 이번 울산전에서 반드시 연패를 지우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만 한다. 올해 두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 1승 1패로 팽팽했던 울산 역시 선두로 올라서려면 포항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울산(승점 48)은 선두 강원FC(승점 50)와 승점 2차다. 강원이 9월 1일 3위 수원FC(승점 47)와 힘든 맞대결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울산은 포항만 이기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한편, 29라운드에서는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B(하위 스플릿) 6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1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8)가 파이널B를 확정한 상태다. /연합뉴스

2024-08-29

‘올림픽 金’ 임시현·반효진·김유진 MVP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임시현(한국체대), 사격 반효진(대구체고), 태권도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MBN여성스포츠대상 7∼8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BN은 29일 임시현, 반효진, 김유진을 2024 MBN여성스포츠대상 7, 8월 MVP로 선정하며 “세 선수 모두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빛나는 성과를 올리고 한국 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밝혔다.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달성해 양궁 대표팀의 5개 전 종목 석권에 앞장섰다. 특히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는 694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갈아 치웠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10연패를 이끌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양궁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모두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 4월에도 월간 MVP를 수상한 임시현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양궁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효진은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만 16세 10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는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사격 입문 3년 만에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반효진은 “사격부 후배들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소중한 상금으로 회식을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유진은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16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 종주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김유진은 대회 전 세계랭킹이 24위에 불과했지만 16강전부터 차례로 세계랭킹 5위, 4위, 1위, 2위를 연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은 김유진의 금빛 발차기로 1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유진은 “새벽까지 경기를 보시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매달 월간 MVP를 선정하고 12월엔 종합 시상식을 연다. /연합뉴스

2024-08-29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결승 상대는 울산 현대로 결정, 11월30일 결승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은 포항과 울산이 맞붙는 것으로 28일 결정났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제주유나이티드와의 4강 2차전 경기에서 2 대 1 역전을 만들어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다. 울산도 이날 광주를 꺾고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포항은 창단 50주년이던 지난해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전북과 맞붙어 4-2로 승리,10년만에 FA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어 2년 연속 우승 도전이다.  포항은 올해 우승하면 1996·2008·2012·2013·2023년에 이어 6번 우승 횟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한축구협회(FA)대회에서 최다우승은 5회로 포항과 전북, 수원 삼성 등 3팀이 동일선상에 있다.  한편 FA컵은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대한축구협회(FA)는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 끝에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의미와 대외적인 상징성을 고려하여 올해부터 FA컵을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하여 그 나라 성인 축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여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무게감이 있다. 역동성을 노려, 2024년 부터는 진행 방식도 일부 바뀌었다. 그동안 준결승은 단판,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주로 채택했으나 2024부터는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열기로 했다. 결승전 장소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앞으로도 결승전은 서울에서 치러진다. 잉글랜드 FA컵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것처럼 코리아컵의 결승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경기장에서 치른다는 전통을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대회 규정도 일부 손봤다. 지난해 결승에만 시행됐던 VAR은 8강전부터 시행, 판정의 공정성을 높였고 지난해까지 경기당 3명이었던 선수교체는 최근의 변화된 추세대로 5명으로 늘렸다.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명을 더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코리아컵 우승팀에게는 2025/26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또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직행 티켓 2장 중 1장이 부여된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오는 11월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우승팀은 상금 3억원을 받는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