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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허리 통증 이정후, 28일 MLB 데뷔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MLB닷컴은 25일 “이정후가 허리 통증 탓에 팀의 2024년 시범경기 개막전에 결장했다”며 “이날 이정후는 타격 훈련을 했다.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전날 AP통신 계열 방송사인 APTN 등 현지 취재진에 “이정후는 시범경기 개막전에 빠진다.허리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라며“며칠 뒤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를 벌이고, 28일 시애틀과 경기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홈에서 치른다.이정후가 조금이나마 편한 상태에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샌프란시스코는 ‘홈 경기’를 이정후의 첫 출전 경기로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휴식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구단이 판단하면, 이정후의 시범경기 데뷔전은 조금더 미뤄질 수 있다.샌프란시스코는 25일 시카고 컵스와 올해 첫 시범경기를 벌였다.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 빠졌지만, 구단은 스프링캠프 첫 경기 취재 자료에 “이정후는 오프시즌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가진 전 KBO리그 스타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소개했다.아직 시범경기 데뷔전도 치르지 않았지만,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컵스에 4-8로 패했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는 2타수 1안타를 쳤다.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서 ‘초청 선수’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는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4-02-25

내달 태국과 A매치 ‘임시 감독’ 체제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다음 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가닥을 잡았다.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내용 등을 논의했다.이날 회의는 21일 첫 회의와 달리 별도의 언론 브리핑 없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축구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3월 A매치 기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위해 임시 사령탑을 선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는 20일 정해성 대회위원장을 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새 사령탑 선임을 포함한 대표팀 재정비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대표팀이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21일 홈·26일 원정)을 앞둔 가운데 위원회는 21일 첫 회의 땐 곧바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방향을 잡은 바 있다.1차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임시 감독 체제를 꾸리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다.지금 두 경기만 지휘하려고 하는 감독이 과연 나타날까, 과연 나서주실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날 두 번째 회의에선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위원들은 감독 후보를 꼼꼼히 검증해 제대로 된 인물을 선임하려면 3월 A매치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수’ 후보로는 국내 지도자 몇 명이 거론된 걸로 전해졌다.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1차 회의 때 도출한 리더십, 전술적 역량, 육성 능력 등 ’감독 요건 8가지‘를 중요 원칙으로 삼는 것은 물론, 축구 팬들의 여론도 살피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분위기를 전했다.3월 1일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 현재 프로 팀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정식 사령탑 후보군으로 꼽히자 K리그 팬들의 강한 반발을 사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력강화위원회는 다음 주 중 3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임시 감독 선임으로 시간을 끌며 온갖 풍문을 양산하는 대신 이르면 3차 회의에서 곧바로 발표해 상황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2024-02-25

류성현, 독일 월드컵 마루운동 결승 3위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 4위에 오른 류성현(한국체대·사진)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류성현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코트부스의 라우지츠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마루운동 결승에서 14.366점을 받아 8명의 선수 중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종목별 출전권이 걸린 4차례 FIG 월드컵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다.류성현은 일주일 전 이집트 카이로에서 끝난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마루운동 결승에서 14.070점을 획득해 우승하고 포인트 30점을 받았다.2차 대회 3위 포인트 20점을 보탠 류성현은 50점으로 현재 올림픽 출전권 포인트 마루운동 부문 1위를 달린다.류성현이 3차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3월 7∼10일), 4차 카타르 도하 대회(4월17∼20일)까지 1위를 지킨다면 파리 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한국 남자 체조 선수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놓쳐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 티켓에 도전 중이다. 최대 3명이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먼저 이준호(천안시청)가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6개 종목을 다 뛰는 개인 종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FIG는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성적이 좋은 3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세부 종목별 랭킹 1∼2위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연합뉴스

2024-02-25

12년 만에 국내 돌아온 류현진 KBO 다시 적응 바쁜 ‘새내기’

12년이면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그 사이, KBO리그도 많은 것이 변했다.2012년 이후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 돌아온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은 새롭게 변한 KBO리그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류현진이 처음 경험할 것은 한두 개가 아니다.류현진이 없는 동안 KBO리그는 8개 구단 체제에서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됐다.2013년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1군 무대에 합류했고, 2015년엔 kt wiz가1군에 뛰어들면서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됐다.류현진은 한 번도 NC, kt를 상대로 공을 던져보지 못했다.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선 경기를 치러본 적도 없다.kt의 홈구장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도 마찬가지다.그가 없는 동안 삼성 라이온즈(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KIA 타이거즈(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새 홈구장을 지었다.류현진이 경험해본 경기장은 서울 잠실구장(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인천SSG랜더스필드(SSG 랜더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화·이상 대전구장),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 4곳뿐이다.공인구 적응 문제도 중요한 숙제다.류현진이 KBO리그에서 뛰었던 시기엔 구단별로 경기 공인구(시합구) 제조업체가 달랐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복수의 업체를 선정한 뒤 각 구단이 업체 중 원하는 업체를 골라 공을 공급받는 식이었다.KBO리그는 2015년부터 전 경기서 동일한 공인구를 사용하게 됐고, 류현진은 이런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올해 프로야구에 도입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은 KBO리그 모든 구성원이 처음 경험해보는 제도다.다만 류현진은 미국에서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조처를 미리 경험해봤다.KBO리그가 도입을 유예한 피치 클록 역시 류현진은 지난 시즌 먼저 경험했다. /연합뉴스

2024-02-25

한화 돌아온 류현진 “언젠가 합류할 그날 꿈꿨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온다.한화 이글스는 “류현진과 계약 기간 8년, 최대 170억원에 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로써 2012시즌이 끝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한 류현진은 11시즌 동안 ‘빅리거’로 생활한 뒤 12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하게 됐다.한화는 KBO리그 역대 KBO리그 최고액인 170억원으로 류현진을 예우했다.류현진은 양의지가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4+2년 최대 152억원의 최고 총액을 1년 만에 경신했다.계약 조건에는 기간 중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해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옵트 아웃도 포함됐다.현재 적용 중인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과 류현진이 행사할 수 있는 KBO리그 FA로서의 권리를 두루 고려해 4년이 아닌 8년 계약 기간과 총액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이어 “전력 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한화의 동의를 구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한화는 당시 환율로 약 280억원(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의 이적료를 받았다.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 류현진보다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배’는 모두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서 빅리그 무대에 섰다.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뒤,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직행하며 다른 한국 동료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빅리그에서 류현진은 186경기에 등판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019년),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코리안 빅리거 최초 기록도 세웠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직구 구속으로도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연구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빅리그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류현진은 야구 인생에서 총 네 차례 수술대에 올랐는데 이 중 세 번의 수술을 미국에서 받았다.2015년 5월, 선수 생활을 건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년 9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자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2016년에 받은 수술은 인대 접합 수술에 비해 재활 기간이 짧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술이었다.2022년 6월에는 고교 시절 이후 개인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빅리그에서 세 번의 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해 인고의 시간을 견딘 류현진은 늘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어깨와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인 2019년에 개인 최고 성적(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을 올렸고, “30대 중반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투수가 재기에 성공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류현진은 지난해 8월 마운드에 복귀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2020∼2023년 총 8천만 달러)이 만료된 류현진은 한화 복귀와 빅리그 잔류를 두고 고민했다.류현진의 마음은 KBO리그 복귀로 조금 더 기울어진 상태였다.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 제의를 했지만, 류현진의 마음을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결국 류현진은 한화 복귀를 택했다.애초 메이저리그 100승 달성을 열망했던 류현진은 ‘22승’을 남겨놓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2024-02-22

손흥민 8강전 역전 결승골 ‘최고의 골’ 후보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대회를 빛낸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터진 총 132골 가운데 ‘최고의 골’ 후보 8개를 추려 ‘골 오브 토너먼트’를 뽑는 팬 투표를 시작했다.후보에 오른 8골 가운데 손흥민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 꽂은 기막힌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이 당당히 후보군에 포함됐다.손흥민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성공시켜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AFC는 이에 대해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라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승리를 위한 멋진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후보군에는 한국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장면이 2개나 포함됐다.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온 말레이시아의 파이살 할림의 동점골과 4강전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의 골 장면이 후보로 선정됐다.할림은 말레이시아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골 지역 왼쪽에서 각을 좁히던 수비수 김민재(뮌헨)와 골키퍼 조현우(울산) 사이로 칩슛을 날려 득점했다. 알타마리는 요르단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가로채 50여m를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한국을 무너뜨렸다.이번 팬 투표는 25일까지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연합뉴스

2024-02-22

오늘 MLB 시범경기 다저스-SD 스타트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가 2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다음 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서울 시리즈를 통해 빅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두 팀은 시범경기 역시 가장 먼저 치른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은 원래 자리인 유격수로 돌아와 시범경기 개막을 맞이한다.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기존 주전 유격수인 산더르 보하르츠가 2루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선다. 보하르츠도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이해한다”고 선언했다.2021년 빅리그 진출 이래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자리에서 최정상급 수비를 펼친 김하성의 수비 능력이 인정받은 것이다.김하성은 지난해 시범경기 개막전은 2루수로 출전했고, 정규시즌에서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로 그라운드를 지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팀 핵심 선수인 김하성에게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몸을 푸는‘ 무대라면, 올해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고우석(25)은 개막전 로스터에 올라가기 위한 경쟁의 장이다./연합뉴스

2024-02-22

류현진 역대 최고 대우 한화 복귀

한화 이글스가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하고 왼손투수 류현진을 영입할 예정이어서 프로야구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 재논의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한화는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류현진에게 계약 기간 4년에 170억원 이상의 초특급 액수를 보장했다.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 한화 소속 선수 신분으로 구단의 허락을 얻어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했다.이에 따라 KBO리그 복귀 협상도 한화와 해야 한다. 한화는 비(非)FA인 류현진에게 FA와 비FA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으로 예우할 참이다.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봐야겠지만, KBO 규약상 FA가 아닌 류현진은 계약금 없이 오로지 연봉으로만 170억원 이상을 받는다.단순 계산으로 류현진은 해마다 40억원 이상의 연봉을 예약했다.KBO 사무국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 프로 10개 구단의 샐러리캡 준수 현황을 보면, 각 구단은 상위 40명의 연봉 합계 약 64억원에서 최대 112억원으로 샐러리캡 상한액인 114억2천638만원을 준수했다.다만, 과반의 구단이 내년까지 3년간 이 상한액을 지키기로 한 기존 샐러리캡 운영안을 어떤 식으로든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복귀로 변경 목소리는 더욱 힘을 받게 됐다.실제 류현진의 평균 연봉을 40억원으로 계산한다면, 이는 지난해 가장 적은 샐러리캡을 적어낸 키움(64억5천200만원)의 62%, 가장 많았던 두산 베어스(111억8천175만원)의 36%를 차지한다.2023년 한화 샐러리캡(85억3천100만원)을 따지면 류현진의 연봉은 절반에 육박한다.선수 1명의 연봉이 이렇게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면, 각 팀은 샐러리캡 운용에 골치를 앓는다.다년 계약한 고액 선수의 경우 연봉을 해마다 달리 지급하면 각 구단은 샐러리캡을 어떻게든 지켜갈 순 있겠지만,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운영보다는 샐러리캡에만 초점을 맞춘 단기 운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크다.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리그 상향 평준화와 지속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샐러리캡을 적용했다./연합뉴스

2024-02-21

다저스 서울시리즈 선발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다음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2연전에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30)를 선발로 활용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를 서울시리즈 선발 투수로 쓰겠다는 뜻을 전했다.로버츠 감독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두 선수가 한국에서 던지는 것이 맞는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 중 어떤 선수를 MLB 공식 개막전인 1차전 선발로 활용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최대 3억2천500만 달러(약 4천33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넌 일본 최고의 투수다.지난 시즌까지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서울에서 MLB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야마모토가 다음 달 20일에 열리는 서울 개막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빅리그 1년 차 때 개막전 선발을 맡는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야마모토, 글래스노우의 서울시리즈 선발 등판은 일찌감치 예견됐다.다저스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워커 뷸러가 지난 2022년 8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더디게 회복하면서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를 2024시즌 초반 1~2선발로 낙점했다.다저스와 맞대결하는 샌디에이고는 아직 개막 2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일본 출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최근 팔꿈치 상태가 괜찮다며 서울 개막시리즈 선발 등판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일본 야구대표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야마모토와 다루빗슈는 고척돔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과 21일 공식 개막 2연전을 펼친다.서울 개막시리즈엔 김하성, 고우석, 왼손 불펜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등 한일 야구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4-02-21

이강인 사과-손흥민 포용 ‘탁구게이트’ 봉합

한국 축구계를 뒤흔든 ‘탁구게이트’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한국 축구의 ‘신구 에이스’는 2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에 잇따라 글을 올렸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먼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고개를 숙였고, 손흥민(토트넘)은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라며 후배를 품었다. 이강인은 사진 없이 그냥 검은 화면만 올렸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웃으며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사진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면서 ‘탁구게이트’와 관련해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방안을 논의해야 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다행히 손흥민이 통 크게 사과를 받아주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이강인에게 ‘길’이 열렸다.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한 이강인은 모든 잘못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했다.그는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적었다. 앞으로 ‘달라지겠다’라고도 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고 썼다.손흥민은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며 사과를 받아줬다.일부 선수들이 ‘이강인을 선발하면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며 ‘보이콧’ 선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있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대표팀 분위기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거로 보인다./연합뉴스

2024-02-21

‘스마일 점퍼’ 우상혁 올 두번째 우승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두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세 번의 실내대회에서 우승 두 차례, 준우승 한 차례를 차지하며 몸을 푼 우상혁은 이제 ‘실내 시즌 목표’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 도전에 나선다.우상혁은 21일(한국시간)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2m04부터 경기가 시작됐지만, 우상혁은 2m04, 2m09, 2m14를 건너뛰고서 2m18에서 첫 점프를 했다.우상혁은 2m18을 1차 시기에서 넘었다.2m25는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우상혁은 2m25를 넘는 순간, 에드가 리베라(33·멕시코)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이후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을 대비한 훈련을 하듯이 경기를 치렀다.2m30을 1, 2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과 짧게 대화한뒤 다시 출발해 3차 시기에서 바를 넘었다.2m34로 바를 올린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서 아쉽게 바를 건드린 뒤 3차 시기를 시도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우상혁은 손을 내미는 관중들과 하이 파이브 하는 ‘팬 서비스’도 했다.우상혁은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러 2m33으로 2위를 했다.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는 2m32를 넘어 올해첫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세 번째 대회에서 우상혁은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도 2m30을 넘었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21일 현재 우상혁은 2024년 세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공동 1위(2m33)를 달린다.올해 2m33을 넘은 점퍼는 매큐언과 다닐 리센코(러시아), 우상혁 등 총 3명이다.2m30 이상을 3번 이상 넘은 건 우상혁 단 한 명뿐이다.2월 세 차례 실전을 무사히 마친 우상혁은 ‘디펜딩 챔피언’ 완장을 차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향한다.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냈다.2024 세계실내선수권은 3월 1∼3일 글래스고에서 열린다.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3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시작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24-02-21

이강인,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손흥민 직접 만나 사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1일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날 이강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그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비슷한 시간, 이강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동료들, 축구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이후 14일,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서 일주일 만에 이뤄진 사과다. 이강인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면서“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일부 선수들과 별도로 탁구를 친 이강민은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둘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골 부상을 입었는가 하면 팀 내분으로 준결승전도 졸전 끝에 패배,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 안병욱 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2-21

포항스틸러스 ACL16강 2차전 1대1 무승부 8강 진출 실패

20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에 1 대 1 무승부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차전 0 대 2로 패한 포항은 8강 진출을 위해 최소 3골차로 승리 해야 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골 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스코어 3대 1로 23~24시즌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마무리 했다. 1차전 4-4-2 포메이션을 선보였던 포항은 2차전에서 3-4-3을 쓰며 박찬용 아스프로 이동희로 이어지는 쓰리백으로의 파격적인 포지션 변화를 가져갔다. 악천후 속에 진행 된 전반 11분 공격을 이어가던 포항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연속되는 슈팅 끝에 수비수 박찬용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가며 1 대 0으로 앞서나갔다.포항은 내내 추가골을 노렸으나 결국 1골을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 한찬희를 빼고 신예 김동진을 투입하며 중원에 기동력을 더했다. 몇 차례의 골 찬스가 찾아왔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후반 73분 허용준을 빼고 홍윤상을 투입 해 스피드를 더했다. 하지만 골은 상대인 전북에서 나왔다. 75분 정태욱의 헤딩이 골망을 가르며 1 대 1이 되며 포항은 다시 3골을 추가하는 상황이 되었으나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포항은 3월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울산과의 K리그1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2-20

김천시, 2024 김천컵 프로볼링대회 개최

‘2024 김천컵 프로볼링대회’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김천볼링장과 유성볼링장에서 열린다.한국프로볼링협회(KPB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남녀프로볼링선수 384명이 참가해 총상금 8천만원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경기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총 8개 조에서 조별 상위 3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에서 여자부는 합산 스코어 상위 2위까지, 남자부는 상위 4위까지 결승에 진출한다.KPB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대회 전체 경기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되고 3월 4일과 6일 오후 7시 30분에 MBC Sports+ 채널을 통해 2주 연속 방영될 예정이다.한국프로볼링협회는 국내 프로볼링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순회하여 매년 프로볼링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올해 첫 공식 개막대회는 김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프로볼링 선수를 접할 기회가 드문 시민들과 동호인들에게 프로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과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종현 스포츠산업과장은 “대회 유치와 더불어 전국 방송 중계를 통해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간 프로볼링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시민들과 동호인들에게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김친시의 스포츠 중심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4-02-20

포항, 오늘밤 ‘대역전 드라마’ 노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첫판에서 새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전북 현대에 완패한 ‘박태하호’ 포항 스틸러스가 대반격에 도전한다.포항은 20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2023-2024 ACL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지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전북이 전반 17분 에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9분 안현범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포항에 2-0으로 승리했다.2골 차 승리를 거둔 터라 전북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하지만 출혈도 있었다. 안현범의 헤더 추가골을 도운 ‘이적생 풀백’ 김태환과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선발로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허벅지 앞 근육 통증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김태환으로 교체됐고, 김태환 역시 후반 막판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김태환의 빈자리는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안현범이 채우고, 에르난데스의 공백은 비니시우스가 메울 수 있는 상태다.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공식 데뷔전 무대에서 패한 포항은 대역전의 기적을 노린다.포항은 1차전에서 슈팅 수에서 16-14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3개에 그치고, 점유율도 38.1%로 밀리며 전북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이에 따라 포항은 원정 다득점 제도가 폐지된 만큼 2차전에서는 전북에 실점하더라고 ‘공격 앞으로!’를 외치며 최대한 많은 득점으로 반전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다.박 감독은 1차전 패배 뒤 “2골 차면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라며 역전극을 예고했다.16강 1차전에서 일본의 반포레 고후를 3-0으로 무너뜨린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2차전 원정에 나선다.울산은 지난 15일 1차전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의 멀티 골(2골)과 설영우의 쐐기 골을 앞세워 완승하고 8강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3골 차 무실점 승리를 따낸 울산 선수단은 18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울산은 1차전에서 후반 막판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물러났던 설영우가 정상적으로 ‘도쿄 원정’에 합류해 전력에 공백이 없다.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J2리그(2부리그) 소속인 고후는 2022년 일본 일왕배에서 1부리그 팀들을 잇달아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고후는 지난해 J2리그에서 8위에 그친 터라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울산과 전력 차가 크지만 2022년 일왕배에서 ‘단기전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울산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한편, 16강 대진에 따라 전북-포항 승자와 울산-고후 승자는 3월 홈 앤드 어웨이로 8강전을 치른다.1차전 결과만 보면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이 유력한 상황이다.이러면 전북과 울산은 3월에 ACL 8강전 홈 앤드 어웨이(3월 5일·12일)와 K리그1 4라운드(3월 30일)에 걸쳐 3차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울산의 상대가 포항이 되면 3월 1일 K리그1 개막전에 이어 ACL 8강전(3월 5일·12일) 두 경기까지 3주 연속 대결한다./연합뉴스

2024-02-19

박지원·김길리 쇼트트랙 월드컵 ‘크리스털 글로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녀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나란히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박지원은 19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93을 기록, 대표팀 동료 김건우(스포츠토토·1분28초304)를 0.111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김건우, 장성우(고려대)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박지원은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나선 뒤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금메달을 따냈다.박지원은 또 김건우, 장성우, 김태성(서울시청)과 함께 호흡을 맞춘 5,000m 남자 계주 결승에도 출전해 한국(6분55초915)이 캐나다(6분55초577)에 이어 준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건 박지원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1천71점으로 ‘라이벌’ 스티븐 뒤부아(캐나다·1052점)를 19점 차로 따돌리고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들어 올렸다.박지원은 지난 시즌에도 월드컵 랭킹 총점 1천68점을 따내 ISU가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기념해 도입한 ‘크리스털 글로브’의 초대 주인공이 됐고,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가 1분33초03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1분32초944)에게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김길리는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와 여자 3,000m 계주에도 출전해 한국(4분13초394)이 네덜란드(4분13초31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함께 했다.김길리는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1천211점으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1천180점)를 31점 차로 밀어내고 여자부 종합 1위에 올라 생애 첫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24-02-19

박항서 베트남 3부리그 박닌FC 고문 계약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3부리그 박닌FC의 고문 역할로 축구계에 복귀했다.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박닌FC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하는 고문직을 맡는다고 19일 밝혔다.고문으로서 박 감독은 박닌FC가 프로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행정적노하우를 전해주기로 했다.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2029년 1월까지다. 박 감독이 국가대표팀이나 프로팀 등 국내외 타 팀으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아 실제 선임되더라도 고문직을 겸임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2017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감독직을 그만두기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스즈키컵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베트남 대표팀과 계약 만료 후에는 현지 축구 유망주 발굴을 위해 유소년아카데미를 설립했다.박 감독은 “계약 만료 후 그동안 베트남에서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자 베트남 축구 발전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려고 노력했다”며 “첫 번째로 유소년아카데미를 설립했고, 현재 많은 유망주를 교육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박닌FC는 두 번째 프로젝트”라며 “타 협회, 구단의 감독직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 중이고 여러 제안이 있다.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중히 고민해 결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진지하게 프로화를 목표로 하는 구단의 의지와 장기적 비전을 보고 박 감독이 고문직을 받아들였다고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전했다.박닌FC는 하노이 북부의 박닌성을 연고지로 둔 팀이다./연합뉴스

2024-02-19

한국 수영 ‘세계 8위’ 새 역사 썼다

한국 수영이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롱코스(50m) 대회 사상 최고 순위로 마무리했다.한국은 19일(한국시간)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최종 8위에 올랐다.한국이 올림픽 정규 규격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종전 최고 순위는 2007년 멜버른 대회의 13위(금1, 동1)였다.당시 박태환(34)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한국은 ‘황금 세대’를 앞세워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경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다이빙에서 동메달 2개가 나왔다.김우민(22·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에 13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선사했고, 황선우(20ㆍ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김우민과 황선우, 이호준(23·제주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 이유연(23·고양시청)이 힘을 합친 계영 8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의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2019년 광주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이번 대회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연기를 펼쳤고,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호흡을 맞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연합뉴스

2024-02-19

맞대결 손흥민-황희찬 나란히 침묵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한 가운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를 또 한 번 제압했다.울버햄프턴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을 2-1로 꺾었다.이 경기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전방을 책임지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이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한 뒤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들은 나란히 득점포 재가동을 별렀다.특히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요르단전 전날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혀 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대표팀 내부적으로 팀워크가 산산조각이 났다는 사실이 대중에 알려진 터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끌었다.아울러 이날 경기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6일 경질된 후 처음으로 이뤄진 두 선수의 맞대결이기도 했다.이른바 ‘탁구게이트’ 탓에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이날 오른손 검지, 중지 쪽에 테이핑을 한 채 그라운드를 나섰고, 왼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의 최다 득점자로, 마테우스 쿠냐가 부상으로 이탈한 팀의 전방을 책임지게 된 황희찬 역시 침묵했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잡지 못했다.올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12골(6도움)로 5위, 황희찬은 10골(3도움)로 8위에 오르는 등 득점 레이스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한국인 공격수들이 침묵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웃은 쪽은 울버햄프턴이었다.지난 12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이긴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이날도 같은 스코어로 승점 3을 따내며 올 시즌 토트넘전에서 모두 웃었다.반면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14승 5무 6패·승점 47)은 4위 안쪽으로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 5위 토트넘과 4위 애스턴 빌라(15승 4무 6패·승점 49)의 승점 차는 2점이다./연합뉴스

2024-02-18

세르비아 진출 고영준 ‘데뷔전 득점포’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세르비아무대에 진출한 고영준 (파르티잔)이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고영준의 소속팀 FK 파르티잔은 1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파르티자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FK IMT를 5-2로 대파했다.후반 10분 사메드 바즈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고영준은 후반 45분 데뷔골을 터뜨렸다.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침투 패스를 받자마자 몸을 돌리면서 수비수를 따돌린 고영준은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5-2를 만들었다.소파스코어는 데뷔전부터 골 맛을 본 고영준에게 7.7의 평점을 매겼다.팀 내 최고 평점이다.쾌승으로 승점 3을 추가한 파르티잔(17승 2무 2패)은 승점 53을 쌓아 라이벌 츠르베나 즈베즈다(17승 1무 3패·승점 52)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포항 유스 출신으로 구단이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였던 고영준은 지난달 23일 파르티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고영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에게 중용되며 쟁쟁한 또래공격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K리그에서는 105경기를 뛰며 19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세르비아 프로축구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이 활약 중인 리그다.파르티잔은 2006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출범 이후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즈베즈다와 함께 ‘양강’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2024-02-18

경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23일까지 열전

‘2024 Golden City 경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오는 23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경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유치한 이 대회는 경북도축구협회와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전국 U-12 56팀과 U-11 52팀, 1천700여명이 참가해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먼저 3일간 조별 4개 팀씩 1차 리그에 이어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순위별 조 편성으로 3일 간 2차 리그로 마무리된다.U-12팀은 전‧후반 각 25분, U-11팀은 전‧후반 각 20분씩 펼쳐진다.경기는 경주스마트에어돔과 경주축구공원 4~6구장 등 4곳에서 치뤄지고 지역에서는 화랑FC(U-12, U-11)와 한수원FC(U-12, U-11) 총 4팀이 참가한다.전국에서 참가하는 유소년팀들은 동계 스토브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주에서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실력향상의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주시는 축구·야구·태권도 동계훈련에 이어 이번 대회유치로 관광비수기 시즌 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스포츠 인프라 홍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참가하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상의 경기력을 뽐내고 좋은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경주를 찾아 주시는 관계자 및 학부모들께서도 대회기간 경주에 머무르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밣겼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