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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협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1년 만에 결별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날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해 통보했다.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 후폭풍을 겪어왔고, 그 중심에서 비판받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선수로는 세계적인 스타였으나 지도자로선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한국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해서 비판받아왔다.그럴 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손흥민(토트넘) 등을 앞세운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에 그쳤다.조별리그에 이어 대회 중에만 두 번째로 만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고, 대회를 마치고 8일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 것도 공분을 키웠다.감독 경질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선수 간 내분이 있었던 점도 뒤늦게 드러나 팀 관리 능력마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술 부재’ 지적엔 동의하지 않고 선수단 불화가 준결승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거취 등을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어서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정 회장이 경질 결단에 이르렀다.대표팀 안팎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한 적 없는 정 회장은 이날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축구 관련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 영입을 결정한 정 회장 역시 아시안컵 여파 속 책임론에 직면해왔다.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원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2024-02-16

경주한수원 축구단 올 시즌 새 유니폼 공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이 2024시즌 유니폼을 선보였다. K3리그와 WK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경주 한수원 축구단은 지난해 푸마(PUMA)와의 후원 계약 체결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유니폼은 머천다이징 전문 기업인 (주)PLAC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됐다. 홈 유니폼은 국내 최대 발전회사이자 경주한수원의 메인스폰서인 ‘한국수력원자력’을 모티브로 삼았다. 유니폼 앞면에는 국내 전력의 30%를 생산하는 원자력을 패턴화한 이미지를 담았고, 유니폼 뒷면 위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CI를 삽입해 무한한 동력을 표현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했다.원정 유니폼은 연고지인 ‘경주’를 모티브로 삼았다.흰색 배경에 금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금색은 신라 천 년의 금빛 역사를 품고 있는 경주를 상징한다. 유니폼 앞면의 패턴은 신라의 위대한 유산, 첨성대에서 바라본 낮과 밤 그리고 구름을 그래픽 화한 이미지를 담고 있어 위대한 역사를 가진 경주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경주한수원의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한편, 이번에 공개된 경주한수원의 2024년 유니폼의 판매 세부 일정 등은 구단의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2-15

박태하 감독 “그래도 포항 희망을 봤다”

아쉬운 데뷔전을 치른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은 완패에도 ‘희망을 봤다’며 긍정적인 평가도 내렸다.포항은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전북에 0-2로 완패했다.이 경기는 한국 프로축구의 2024년 첫 번째 공식전이다.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나면서 후임 사령탑으로 임명된 ‘포항의 레전드’ 박 감독의 포항 데뷔전이기도 했다.박 감독은 중국 2부 옌볜 사령탑으로 보낸 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축구를 떠났다가 이번에 포항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돌아왔다.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대 반 설렘 반’이라며 심정을 밝힌 박 감독은 복귀전에서는 웃지 못했다.제카(산둥), 고영준(파르티잔) 등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끈 주축들이 대거 팀을 떠난 포항은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한 전북을 상대로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AFC에 따르면 포항의 공 점유율은 40%에 미치지 못했다. 슈팅 수에서는 16-14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전북과 달리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그런데도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에 팀이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박 감독은 “후반전에 잠깐이나마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미드필드에서 뛰어주는 선수들 위주로 푸는 경기를 지향하고 싶은데 후반에 그런 모습이 나왔다는 게 나의 평가”라고 말했다.“희망을 봤다”는 박 감독은 “후반에는 나름대로 공격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특히 새로 합류한 외국 선수 조르지와 아스프로 선수의 경기력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돌아봤다.포항이 ACL 8강에 오르려면 2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를 뒤집어야 한다.박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간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결과가 조금 아쉽다”면서도 “2골 차면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다. 다음 홈 경기를 잘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2-15

이강인 “주먹 날렸다는 내용, 사실과 달라”

한국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쳐왔다고 강조했다.대리인은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전날 영국 대중지 더선 보도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내 선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다.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내분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연합뉴스

2024-02-15

K리그 202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26일 개최

프로축구 K리그 2024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오는 26일 개최된다.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은 26일 오전 11시, K리그2는 오후 3시에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연다.미디어데이는 소준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2024시즌 K리그에 참가하는 25개(K리그1 12개·K리그2 13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자리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하고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올해 미디어데이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20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참석을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신청 기간은 15일부터 18일까지다.선정 여부는 오는 19일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된다.참석하는 팬들은 현장에서 감독과 선수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얻고, 포토타임을 통해 선수들과 만난다.한편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2024시즌 K리그 공식 인트로 영상이 최초 공개된다.공식 인트로 영상은 올 시즌 K리그 중계방송 오프닝으로 사용된다.더불어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연맹과 하나은행의 ‘K리그 축덕카드 시즌2’ 디자인을 공개하고, K리그와 하나금융그룹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4-02-15

안병훈 “메이저대회 출전권 확보 더 집중”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순항하는 안병훈사진이 7년 만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골프장으로 출격한다.안병훈은 15일 한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올 시즌 성적이 좋아 만족한다”면서도 “아직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확보되지 않아 여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올해 4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소니오픈 준우승, 더 센트리 4위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2023년을 세계랭킹 60위에서 끝낸 안병훈은 오는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랭킹 44위인 안병훈은 마스터스 직전까지 5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대회는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하는 특급 대회여서 세계랭킹을 올릴 절호의 기회다.안병훈은 “이 대회는 최근 스케줄이 맞지 않아 출전하지 못하다가 2017년 이후 처음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지만 메이저 대회가 우선”이라며 “올림픽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미루고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부모(안재형·자오즈민)를 둔 안병훈은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정신력에 대해 많이 조언해 주셨지만 내가 프로로 전향한 뒤로는 나를 믿고 맡기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2-15

이정후 - 김하성 1번 타자 맞대결 MLB서 펼칠까

다음 달 개막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는 한국 야구 역사상 또 하나의 값진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한국인 야수의 사상 첫 MLB 1번 타자 맞대결’이 그것이다.1번 타자는 높은 출루율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 여기에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가기에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까지 요구된다.가장 가능성이 큰 날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 달 29일(한국시간)이다.주인공은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공개훈련 첫날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막전에 이정후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그게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1번 타자 중견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샌프란시스코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릴 샌디에이고와 방문 4연전으로 2024시즌 162경기 정규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약 1천503억원)라는 놀라운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팀 공격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았다.이정후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이 소화한 타순은 3번이며, 1번이 그다음으로 많았다.3번 타자로는 타율 0.347(1천523타수 528안타)에 출루율 0.412, 1번 타자로는 타율 0.331(1천220타수 404안타)에 출루율 0.394를 기록했다.완전히 타격에 눈을 뜨기 전인 프로 초년병 때 주로 1번 타자로 나섰기에 3번 타순보다 타격 성적은 조금 떨어진다.이제 MLB에서는 신인의 마음으로 본인이 가장 잘하는 ‘볼은 골라내고, 까다로운스트라이크는 파울로 커트하며, 페어 지역에 꾸준히 질 좋은 타구’를 보내면 된다.이정후의 MLB 개막전 상대인 김하성 역시 1번 타자 후보다.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첫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이정후의 친구인 김하성도 샌디에이고 1번 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막전은 한국에서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올해로 빅리그 4년 차를 맞이하는 김하성에게 1번 타자는 익숙한 임무다.7번 타자(96경기 선발)에 이어 1번 타자(90경기 선발)가 출장 경기 수 2위인 김하성은 지난 시즌에만 73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섰다.빅리그 통산 1번 타자 성적은 타율 0.264, 93안타, 12홈런, 44타점, 59득점이다. 1번 타자로 나간 날 도루도 26개나 했다./연합뉴스

2024-02-15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 건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했다.지난해 2월 말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처지에 몰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 등을 논의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위원회 이후 브리핑을 열어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고 발표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달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지며 탈락했다.역대 최고 전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의 잦은 해외 체류를 비롯한 태도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며 아시안컵 이후 경질 여론이 거세졌다.여기에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들 사이 내분이 있었던 점도 드러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팀 관리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이날 전력강화위의 경질 건의로 이어졌다.전력강화위 결과와 앞서 13일 열린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축구협회 집행부가 조만간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사실상 정몽규회장의 결단만 남게 됐다./안병욱기자

2024-02-15

2m32 넘은 우상혁 시즌 첫 우승 트로피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두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2를 넘어 우승했다.우승을 확정한 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실내 2m36·실외 2m35)경신을 위해 2m37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1∼3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다.이날 경기는 2m05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05, 2m10, 2m15를 패스하고 2m20에서 첫 점프를 했다.2m20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심호흡한 뒤 다시 도약해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2m28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32을 2차 시기에서 넘고, 우승을 확정했다.2위 토비아스 포이테(28·독일)와 3위 올레 도로시추크(22·우크라이나)의 기록은 2m30이었다.둘은 2m32의 벽에 막혔다.시즌 첫 우승을 확정한 뒤 우상혁은 바를 2m37로 높였다.자신이 보유한 한국 실내기록 2m36을 경신하고 싶다는 의지와 ‘파리 올림픽 우승을 향한 열망’이 담긴 높이다.우상혁과 함께 유럽 훈련 중인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은 “올해 우상혁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파리 올림픽이다.올림픽 우승을 노릴만한 ‘경쟁력 있는 높이’를 2m37이라고 보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파리 올림픽 전까지 2m37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m37의 벽은 아직 넘지 못했다.등으로 살짝 바를 건드린 2차 시기가 아쉬웠다.이 경기를 중계한 유럽육상연맹 관계자는 “바와 몸의 거리가 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우상혁은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러, 2m33으로 2위를 했다.1위를 차지한 셸비 매큐언(27·미국)의 기록도 2m33이었고, 2m33의 성공 시기도 3차 시기로 같았다.하지만, 2m31을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매큐언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순위가 갈렸다.당시에 우상혁은 ‘순위 싸움’에 무게를 두지 않고, 2m33을 성공한 뒤 2m35가 아닌 2m37로 바를 높여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다.우상혁과 김도균 감독은 2m37의 벽에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우상혁은 2024년 세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공동 1위(2m33)에 올라 있기도 하다./연합뉴스

2024-02-14

“손흥민 준결승 전날 동료들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하며 64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준결승전에서 태극전사들은 ‘유효슈팅 제로’의 수모까지 당했다.이런 가운데 준결승 전날 대표팀 내부에서 좋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며 손흥민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당시 최악 경기력이 선수 간 ‘결속력 저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게 더선의 주장이다.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 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대표팀은 단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연합뉴스

2024-02-14

박태하호, 아쉬운 패배로 끝난 첫 출항

포항스틸러스가 14일 저녁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북현대에게 0대2로 패했다.박태하 감독 체제하에 치뤄지는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번 경기에서 포항은 조르지와 이호재를 동시에 투톱으로 세우며 보다 공격적인 선발진을 내세웠다.지난 시즌까지 수비자리를 채우던 주장 완델손도 어정원이 그자리를 메꿔주며 다시 공격형 윙어로 돌아왔다. 아스프로와 박찬용 센터백 조합도 새롭게 선보였다.중원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주가 한찬희와 호흡을 맞췄다.시즌 첫경기 답게 팽팽한 탐색전을 이어가던 전반 17분 전북의 에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키며 0의 균형을 깼다.만회골의 기회를 노리던 포항은 23분 수비수 아스프로의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까지 내줄 뻔 했으나 VAR결과 반칙이 아닌것으로 판명나며 1골차를 유지했다.이후 이어지는 공격찬스에도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1대0 스코어를 유지하며 전반은 마무리됐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어정원과 윤석주를 빼고 홍윤상과 김준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후반 55분에는 김인성을 빼고 김륜성을넣으며 빠른 공격에 힘을 더했다.하지만 득점에 성공한 것은 이번에도 전북이었다. 후반 64분 전북의 안현범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포항은 후반 67분 이호재를 빼고 신예 김동진을 넣으며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후반 82분 한찬희를 빼고 최전방에 강현제까지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후반 종료까지 득점 하지 못 하며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한편 16강 2차전 경기는 20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뤄지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으로 가는 티켓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전주에서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2-14

KIA 이범호 1980년대생 감독 프로야구 등장

이제 프로야구에도 ‘1980년대생 감독’이 등장했다.KIA 타이거즈 구단은 13일 이범호(42·사진) 현 1군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과 연봉을 합친 총액은 9억원의 조건이다.김종국 전 감독이 지난달 29일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곧바로 지휘봉을 회수했던 KIA 구단은 치열한 검토 끝에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네줬다.현재 호주 캔버라에서 타격 코치로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이 감독은 곧바로 감독직을 수행한다.한국프로야구 창단을 위한 첫 구단주 회의가 열린 날인 1981년 11월 25일에 태어난 이 감독은 KBO리그 정식 감독 가운데는 첫 80년대생이다.앞서 1983년생 문규현, 1988년생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래리 서튼 전 감독의 부재 시 잠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고, 1985년생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가 2020년 손혁 전 감독이 자진 사임하자 잔여 시즌 팀을 이끈 바 있다.그러나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하고 팀의 수장 자리에 올라간 80년대생은 이 감독이 최초다.이 감독은 현재 KBO리그 최고령인 1982년생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추신수(SSG랜더스), 김강민(한화 이글스)보다 고작 1년 먼저 태어났을 뿐이다. KIA 선수 최고참인 1983년생 최형우보다는 두 살이 많다.한때 SSG 감독 부임설이 돌았던 추신수가 그대로 지휘봉을 잡았다면 ‘첫 KBO리그 80년대생 감독’이 될 수 있었지만, 말 그대로 뜬소문에 그쳤다.KIA 구단은 1군과 2군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현역 시절부터 보여준 리더십으로 ‘차기 감독감’으로 꼽히던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연합뉴스

2024-02-13

전북과 ACL 16강전… 박태하호 첫 출항

박태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으로 첫 출항에 나선다.포항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2023-2024 ACL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두 팀은 지난해 11월 4일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2024시즌 첫 공식전을 치른다.지난해 FA컵에서는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이 전북을 4-2로 물리치고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챙겼다.포항과 전북은 3월 1일 개막하는 2024시즌 K리그1을 앞두고 ACL 16강전에서 다시 만나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한다.무엇보다 포항은 2019년부터 팀을 지휘했던 김기동 감독을 지난해 12월 FC서울로 보내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포항 원클럽맨 레전드’ 박태하 감독을 영입하는 큰 변화를 겪었다.1991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 감독은 2001년까지 현역으로 뛴 이후 2005∼2007년 포항에서 코치를 맡았고, 17년 만에 사령탑으로 포항에 복귀했다.FC서울 코치와 중국 프로팀 사령탑 등을 지냈지만 K리그 사령탑은 이번이 처음이다.‘친정팀’에 돌아온 박 감독은 변화무쌍했던 선수단을 이끌고 데뷔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포항은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센터백을 맡았던 하창래(나고야)와 그랜트 (톈진)를 비롯해 김승대(대전), 심상민 (울산), 제카(산둥) 등 핵심 선수들이 이적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생겼다. 박 감독은 완델손을 주장으로 선임하며 팀을 재정비, 전북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전북은 지난해 K리그1에서 4위에 그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만큼 이번 ACL 16강 1차전부터 ‘잠들었던 전주성’을 깨어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창단 30주년을 맞은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FA컵·ACL까지 3관왕을 목표로 내세웠다.특히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포항과 이번 시즌 첫 공식전을 치르게 된 만큼 반드시 승리를 따내 목표 달성의 파란불을 켜겠다는 각오뿐이다.전북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하면서 5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새로 영입한 이영재, 이재익, 티아고 등도 팀에 잘 녹아들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포항과 전북의 ACL 16강 2차전은 20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다.한편, K리그1 2연패에 빛나는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반포레 고후(일본)와 ACL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울산은 지난해 창단 첫 K리그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맛보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지난해 12월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느라 시즌 마감이 늦었고, 충분한 휴식 없이 일본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치른 뒤 지난 4일 귀국해 곧바로 ACL 16강 준비에 나섰다.특히 김영권, 설영우 등 핵심 수비라인이 아시안컵 차출로 전훈에 합류하지 못한 데다 김태환(전북)과 정승현 (알와슬)이 이적하면서 전훈 동안 수비 전술을 제대로 가다듬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다.울산은 켈빈, 마테우스(이상 브라질), 김민우, 심상민, 고승범, 황석호 등 실력을 인정받은 이적생들로 전력 강화에 나선 만큼 ACL 16강전을 통해 올 시즌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겠다는 각오다.21일 오후 6시에는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반포레 고후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24-02-13

‘더 단단해진…’ 포항 올 시즌 새 유니폼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2024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사진올 시즌 포항스틸러스는 용품 후원사 ‘푸마(PUMA)’와 협업해 포항만의 강렬함이 드러난 유니폼을 제작했다.홈 유니폼은 포항스틸러스의 시그니처 검정 빨강 줄무늬를 그대로 가져왔고,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시안블루를 곁들였다. ACL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옷깃과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한 왼쪽 가슴에 박힌 엠블럼을 자수로 교체해 레트로 느낌을 강조했다.유니폼의 메인 패턴은 ‘스페이스워크’를 형상화했다.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기획, 제작해 포항 시민들에게 헌정한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다. 포스코의 강철로 만든 스페이스워크를 패턴으로 만들어 뜨거웠던 2023 시즌을 지나 2024 시즌 더욱 단단해진 포항스틸러스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담았다.유니폼은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fcphshop.com)에서 일반 판매를 실시한다. 판매 가격과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쇼핑몰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한편, 오는 20일 스틸야드에서 전북현대와 2023/24 ACL 16강 2차전을 갖는 포항스틸러스는 팬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찾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판매를 기획했다.16일부터 22일까지 롯데백화점 포항점 9층에 팝업스토어에서 리그 풀 마킹 유니폼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20일 경기 당일 홈구장에서 ACL 풀 마킹 유니폼을 판매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2-13

김우민 도하세계수영선수권 400m 금메달

김우민(22·강원도청)의 신분이 ‘아시아 남자 자유형 중장거리 최강자’에서 ‘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격상했다.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남자 자유형 400m·800m, 남자 계영 800m)에 오른 뒤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파리 올림픽에서는더 높은 순위로 올라서는 게 2024년 내 목표”라고 밝혔다.올해 첫 번째 시험대에서 김우민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레이스 초반부터 속력을 높인 김우민은 3분42초86으로 2위를 한 일라이자 위닝턴(23·호주)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박태환(2007년 멜버른·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우승) 이후 13년 만에탄생한 한국인 세계수영선수권 챔피언으로 기록되기도 했다.한국 수영 선수 중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김우민과 박태환, 단 두 명뿐이다.김우민은 기록 면에서도 자유형 400m 세계 중심부를 향해 속력을 높이고 있다.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3분45초64(6위)를 기록한 그는 2023년 후쿠오카에서는 3분43초92(5위)로 터치 패드를 찍더니, 올해 도하에서는 3분42초71로 개인 최고 기록을 1초21이나 단축했다.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3분42초대에 진입하고, 파리 올림픽에서 3분42초대 초반으로 기록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도하에서 김우민은 자신의 목표대로 3분42초대에 진입했다.김우민은 경기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사실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었는데도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우민은 “목표를 높게 잡고,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며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은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밝혔다.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한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의 당시 기록은 3분43초36이었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맥 호턴(호주)이 3분41초55로 이 종목 챔피언에 올랐다.목표를 높게 잡고, 그 목표를 달성해 온 ‘2024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우민이 파리에서 3분42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줄이면, 한국 수영은 박태환(2008년 베이징 자유형 400m 1위·200m 2위, 2012년 런던 자유형 400m 2위·200m 2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할 가능성이 커진다./연합뉴스

2024-02-12

제대 후 복귀 윤석주· 김륜성 "우린 포항 스틸러스 젊은 피... 활약 기대 해달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02년생 윤석주, 김륜성 인터뷰-이제는 팀에 주축이 되겠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14일 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1차 전지 훈련을 마친 스틸러스는 올 첫 경기를 눈앞에 두고  현재 제주 서귀포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연말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이적하고 주축 선수들도 적잖게 팀을 떠나면서 팬들의 우려가 없지않았다. 구단도 이런 흐름을 모를리 없을 터. 발빠르게 대처, 포항의 레전드 박태하 감독을 영입하고 선수들을 보강해 팀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 선수들도 전지훈련 등을 거치면서 박 감독이 내놓고 있는 전술 전략을 숙지하며 안착해 가는 모양새다.제주 전지훈련장을 찾아 향후 포항의 젊은 동력이 될 윤석주, 김륜성 선수를 만나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둘은 지난해 말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제대하고 복귀한 소감은.    윤석주입대 전 함께 했던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 시간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상무 복무 중에도 시간나면 포항의 경기를 챙겨봐 와서 그런지 낯설지는 않았다. 입대 전 보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돌아왔다. 김륜성복귀 자체만으로도 푸근하다.새 시즌에 맞춰 돌아와 더욱 마음이 설렌다. 복무 중에 포항경기를 챙겨 보니 관중들이 늘고 경기장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던데 경기장에서 뛰면서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 군 복무는 어땠는지.  윤석주입대 후 경기 출전 횟수가 꽤 많았다.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부상을 많이 입어 투입되지 않을 수 없었다.개인적으로 운이 좋았던 것인데 그때문에 실력도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간혹 힘든 적도 있었지만 함께 복무하던 형들의 위로와 조언 덕분에 잘 넘어왔다.김륜성입대 초에는 경기에 많이 출전했었는데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하면서 결국 시즌이 종료 될 때 까지 뛰지 못했다. 복귀한 다음 시즌에도 10경기 정도 밖에 소화를 못했다. 다소 아쉬웠지만 제 부족함이 원인이었다.하지만 형들과 경쟁을 하면서 세상을 많이 배웠다. ● 포항으로 복귀 후 훈련 분위기는 어떤가.  윤석주감독님도 바뀌고 기존 선수들도 많이 나가서 주변에서 걱정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복귀했다.그러나 전지훈련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박태하 감독님의 전술을 잘 소화 하고 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기대 해 주셨으면 좋겠다. 김륜성입대 전에는 형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린선수들이 많더라. 팀 변화를 실감한다. 나이 차이가 있는 선수들도 있긴 하지만 서로서로 잘 지낸다. 형들도 편하게 잘 해주시고ᆢ. 팀 분위기는 전에 비해 많이 밝아진 느낌이다. ● 이번 시즌 등번호가 발표 되었다. 각자 번호 선택  의미는.  윤석주처음에는 14번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미 허용준 형이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번호를 선택 해야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15번을 추천해 주셨는데 아버지(윤희준 현, 제주한라대 감독)가 선수시절 달고 뛰셨던 번호여서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13번이다. 별 다른 의미는 없다. 김륜성원래 12번을 좋아했다. 어릴 때 윙어에서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할 당시 내가 좋아했던 선수가 마르셀루라였다. 그 분이 12번을 달고 뛰었다. 마침 올 해 그 자리가 비어 있길래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윤석주포항입단 후 출전기회가 없었고 임대 갔었던 경남에서 K리그 2 데뷔를 하고, 상무에서 K리그 1 첫 경기를 치뤘다. 유스출신으로 올해 포항에서 경기를 뛰는것이 목표다.우선은 U-22에 출전해 실력을 인정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그후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 팀이 올해에 리그 우승을 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 김륜성전지훈련 기간에 올림픽 대표팀 소집이 겹쳐서 다녀왔다. 그동안 팀 전술 자체가 바뀌어 있어 다시 빠르게 적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같은 포지션의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도 있긴 하나 프로세계는 어차피 실력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 포항이 우승하는데 역할을 하고 그 바탕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가고 싶다. ● 복귀를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한마디ᆢ.  윤석주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 할 때도 포항 팬분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 주셨다. 정말 감사하더라. 기대 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만큼 좋은 모습 많이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김륜성선수들은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 을 먹고 자란다. 응원은 경기에서 더 잘 뛸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이 팀에서 뛰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경기가 끝난 후 팬들이 웃으면서 집에 가실 수 있게 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2-10

월클 선수만 의존 클린스만호 ‘와르르~’

언젠가부터 팬들 사이에서 돌기 시작한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은 결국 클린스만호를 완벽하게 설명해주는 수식어가 되고 말았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져 탈락했다.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이 탈락한 것 자체가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동안이나 아시안컵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건 2015년 호주 대회, 단 한 번뿐이다.다만, 클린스만호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을 보면, 우승을 이루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말이 그저 ‘허언’에 불과했던 게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A매치 기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왔는데, 이때부터 ‘어떤 축구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비판은 클린스만호가 웨일스(0-0), 사우디아라비아(1-0)를 상대로 치른 9월 원정 평가전부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조금씩 사그라들었다.클린스만호는 싱가포르(5-0), 중국(3-0), 베트남(6-0) 등 아시아권의 한 수 아래 팀들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평가전 등에서 잇따라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그러나 문제점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이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클린스만호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좀처럼 시원한 골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90분 이내에 승부를 낸 유일한 경기인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리)을 제외하면, 4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그중 3골은 페널티킥 골, 2골은 프리킥 골, 1골은 상대 자책골이다.2골만 필드골로, 이중 말레이시아와 3차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강인의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은 것이었다. 선수들끼리 공을 주고받다가 넣은 건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이 넣은 헤더 동점골이 유일했다.손흥민(12골)과 황희찬(10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도합 22골을 넣은 최고 수준의 골잡이들이다. 이들을 데리고 이 정도 득점밖에 올리지 못한 게 클린스만 감독이다.공격 전개 과정에서 선수들은 약속된 움직임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프리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며 따로 움직이다시피 했다. 보다 ‘기능적인 역할’에 집중하며 자리를 지킨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즈베즈다)이 없었다면, 클린스만호는 더 일찍 무너졌을 수도 있다.수비 조직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6경기에서 10골이나 내줬다.한국은 준우승한 2015년 호주 대회와 8강까지 간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를 합쳐 모두 4골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 두 배를 넘는 실점을 기록했다.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뮌헨)가 전열에서 이탈하자마자 요르단에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점은 특히 뼈아프다.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 의지하는 것 말고는 대체 사령탑으로서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클린스만호 축구를 ‘해줘 축구’라며 비아냥거렸던 일부 팬들의 시각이 결국 옳았다고 평가해도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로선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연합뉴스

2024-02-07

탁구 신유빈,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영예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신유빈사진이 제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을 받았다.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는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에서 2015년 꿈나무상, 2021년 신인상을 받은 신유빈은 올해 대상까지 받으며 한국 여성 체육의 대표 주자로 발돋움했다.신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와 한 조로 출전, 한국 탁구에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최우수선수로는 박혜정(역도)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여서정(체조), 이다솜(태권도), 김민선(빙상)에게 돌아갔다.또 특별공로상은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골프)가 받았다.다만 박혜정과 김민선은 국제 대회 출전 관계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이다.조직위원회 정현숙 위원장은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활동하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이고 계신 여성 체육인 모두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우리나라 여성 스포츠 레전드 모든 분의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2-07

도하로 ‘금사냥’ 떠나는 한국 수영

4주간의 호주 골드코스트 수영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선우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경영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며 2024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의 ‘메인 이벤트’ 경영 종목은 11일에 시작한다.한국 수영 경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 기록’을 노린다.역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땄다.경영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 200m 3위에 올랐고,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2019년 광주에서는 다이빙 김수지 (울산광역시청)가 여자 스프링보드 1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올랐다.아직 단일 대회에서 ‘복수’의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적은 없다.이번 도하에서는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김우민도 자유형 400m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팀을 꾸릴 ‘아시아 최강’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할 가능성도 커졌다.이번 대회에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카일 차머스(호주) 등 남자 자유형 강자들이 불참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 2위에 오른 매슈 리처즈, 톰 딘 (이상 영국)이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했다.자유형 200m에서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힌 황선우의 입지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격상했다.자유형 400m에서는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1∼4위 중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만 불참한다.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400m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에 예선, 12일 오전에 결승이 열린다./연합뉴스

2024-02-07

울진 금강송 춘계 중등U15 축구대회 성료

‘2024 울진 금강송 춘계 중등U15 축구대회’가 지난달 23일부터 5일까지 울진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하고 경북도축구협회와 울진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08개 팀(고학년 71개 팀, 저학년 37개 팀) 3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대회는 울진종합운동장 등 7개 구장에서 조별 리그전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매화 리그 울산현대U15현대중, 송이 그룹 경기통진FCU15, 대게 그룹 인천FC현우U15, 유스컵 그룹 대구FCU15율원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산업연구원 서비스(예술·스포츠·여가) 기준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도 선수단 및 관계자들에게 주요 관광지 할인권을 배부해 지역 내 주요 관광지 홍보에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해준 협회 및 관계자들과 친절한 미소로 선수들을 반겨준 군민들 덕분”이라며 “대회 기간 동안 울진군을 찾아주신 선수단 및 관계자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향후 대회에도 다시 울진군을 방문하여 대회를 함께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