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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아시안게임] 문동주 6이닝 무실점 불꽃투…한국 야구, 대만 꺾고 4연패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한 화 이글스)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닷새 전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0-4 완패를 깨끗이 설욕한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뤘다 .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1-2 패), 2019 프리미어12 슈퍼 라운 드(0-7 패)에 이어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당한 대만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목표를 달성한 야구대표팀은 8일 귀국한다. 지난 2일 대만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문동주와 6이닝 무실점 위력투로 한국 타선을 잠재운 린여우민(대만)이 금메달을 놓고 다시 선발로 맞붙었다. 1회가 결정적인 승부처였다. 한국은 1회 1사 후 최지훈(SSG 랜더스)의 볼넷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우선 상 안타로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루수 병살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문동주가 1회말 선두 타자 정쭝저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 는 2루타를 맞아 곧바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동주는 린리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조별리그에서 3루타를 허용한 린안거를 체크 스윙 헛스윙 삼진으 로 낚고 주먹을 쥐며 크게 포효했다. 문동주가 고비를 넘기자 한국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한국은 곧바로 2회초 선두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의 우선상 2루타로 선취점의 포문을 열었다. 대만에 두 번 당하지 않겠다던 류 감독과 타자들이 남다른 집중력을 발휘해 린 여우민을 무너뜨렸다. 강백호(kt wiz)의 땅볼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좌익수 희 생플라이 때 문보경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어 선취점을 냈다. 곧이어 김형준(NC)의 좌전 안타, 김성윤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잡은 2, 3루 추 가 득점 찬스에서 린여우민의 폭투로 한 점을 거저 얻어 2-0으로 달아났다. 2∼5회 안타 1개만 맞고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문동주 는 6회말 1사 후 정쭝저에게 다시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내줘 두 번째 고비를 맞았다. 대만 벤치는 홈런이 아니냐며 심판진에게 따졌지만, 일본과 중국 심판진은 펜스 위 철조망을 맞고 튀어나왔다며 2루타로 판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디오 판독이 없다. 한숨을 돌린 문동주는 불같은 강속구로 린쯔웨이와 린리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 로 돌려세우고 큰 소리로 포효했다. 문동주가 탈삼진 7개와 함께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가자 최지민 (KIA 타이거즈)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7회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8회 올라온 박영현(kt)은 첫 타자 리하오여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선하오웨이, 대타 전민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보내고, 정쭝저의 기습 번트는 포수 김형준이 안 전하게 잡아 1루에 송구해 대만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5일 전 대만전에서 2점을 헌납하고 흔들린 마무리 투수 고우석(LG)은 9회 등판 해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자초했으나 우녠딩을 2루수 병살타로 엮어내고 팀 완봉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7일 전적(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야구장) ▲ 야구 결승 한국 020 000 000 - 2 대만 000 000 000 - 0 △ 승리투수 = 문동주 △ 세이브투수 = 고우석 △ 패전투수 = 린여우민 /연합뉴스

2023-10-07

아시아 패권 놓고… 태극전사 내일 ‘운명의 한일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패권을 놓고 ‘황선홍호’ 태극전사들이 다시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 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향해 남은 마지막 한 경기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9-0), 태국(4-0), 바레인(3-0)을 상대로 실점 없이 16골을 몰아쳤던 대표팀은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완파했고, 중국과의 8강전 2-0,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을 2-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특히 개최국 중국과 ‘연령별 대회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연이어 만나는 고비를 침착하게 넘으며 3회 연속 금메달의 희망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 6경기를 치르는 동안 25골 2실점을 기록하며 전승을 내달리고 있다.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까지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한 바 있다.당시 두 팀은 90분 동안 0-0으로 맞서며 연장전을 치렀는데,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수원FC)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연장 전반 11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두 번째 골이 나오며 연장 후반 10분 한 골을 만회한 일본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2014년 인천 대회 때는 두 팀이 8강전에서 만나 한국이 1-0으로 승리, 금메달 획득의 발판을 놨다.이를 포함해 역대 23세 이하 대표팀 단위에서 상대 전적은 17경기 7승 4무 6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연합뉴스

2023-10-05

포스트시즌 마감한 토론토 류현진과 4년 동행 마침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허무하게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전날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졌던 토론토는 2경기 합계 1득점으로 타선이 꽁꽁얼어붙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토론토는 0-0으로 맞선 4회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선두타자 로이스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기쿠치 유세이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결과적으로는 이게 패착이었다.기쿠치는 단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윌리 카스트로를 병살타로 잡았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째를 내줬다.토론토 타선은 미네소타(7안타)보다 많은 9개의 안타를 때렸으나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진 미네소타의 투수진을 뚫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와일드카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류현진(36)은 추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토론토와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고 14개월간 재활한 끝에 올해 8월 복귀한 류현진은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포스트시즌에는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 이번 와일드카드 엔트리에서 탈락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출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그러나 팀이 일찌감치 짐을 싸면서, 토론토와 계약도 공식적으로 만료했다.토론토가 류현진과 연장 계약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미국 현지에서는 복수의 구단이 1∼2년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본다.한편, 앞서 열린 또 다른 A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7-1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획득했다.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다.텍사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건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활약하던 시절인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연합뉴스

2023-10-05

높이뛰기 우상혁 2위… 한국 육상 아쉬운 ‘노골드’

한국 육상이 ‘노골드’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쳤다.지난달 29일 시작해 5일까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육상 48개종목에서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땄다.짜릿한 장면은 있었다. 4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용인시청)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2m33으로 2위에 올랐다.이정태(안양시청),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재성(한국체대),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이어 달린 3일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38초74의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해,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따냈다.고교생 김태희(18·이리공고)는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4m1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일단 한국 육상계는 필드 경기(높이뛰기, 해머던지기)와 트랙(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걸 위안 삼고 있다.하지만, 메달을 노렸던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익산시청)이 5위, 김장우(7위·장흥군청)가 7위에 머무는 등 한국은 메달 3개만 손에 넣고 대회 일정을 마친 건 기대이하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금 1개, 은 1개, 동 3개), 2014년 인천(은 4개, 동 6개) 대회보다 저조한 성적이다.메달리스트를 제외한 모든 한국 육상 선수가 느낀 감정이었다.이번 대회 한국 육상의 메달 순위는 14위다. 종목별 1∼8위 성적으로 매기는 육상 랭킹 순위에서는 60.5점으로 7위를 했다./연합뉴스

2023-10-05

금맥 캐러 나선 ‘양궁 코리아’ 이우석·임시현 금 과녘 명중

‘양궁 코리아’가 금메달 행진을 시작했다.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혼성전 결승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노다 사쓰키 (일본) 조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꺾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양궁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금메달 10개가 걸린 양궁은 한국의 대회 막판 메달 순위 2위 경쟁에 큰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다.또 이우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와 개인전 은메달 2개에 이어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올해 처음 국가대표가 된 여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단체와 개인전에서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우리나라는 이 종목이 처음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는 입상에 실패했으며 당시 우승한 나라가 바로 이날 한국의 결승 상대 일본이었다.양궁에서는 은메달 1개가 더 나왔다.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 (현대모비스)이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 158-159로 분패했다.특히 주재훈은 양궁 동호인 출신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청원 경찰이라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항저우에 온 그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며,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있다.금메달을 기대한 레슬링과 소프트테니스에서는 ‘동메달 소식’이 들려왔다.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김현우(삼성생명)는 16강에서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이란)에게 3-9로 졌고, 그레코로만형 67㎏급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 류한수(삼성생명) 역시 8강에서 다니알 소라비(이란)에 0-9, 테크니컬 폴로 졌다.그레코로만형 60㎏급에 나간 정한재(수원시청)는 동메달결정전에서 이슬로몬 바크흐라모프(우즈베키스탄)를 5-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소프트테니스는 남녀 단체전 4강에서 나란히 일본을 상대했으나 모두 0-2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일본은 남녀 모두 대만을 제압하고 우승,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연합뉴스

2023-10-05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우즈베크 꺾고 결승행…3연패 '한 발 남았다'

한국 남자 축구 24세 이하(U-24) 대표팀이 4일 준결승전에서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 골에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물리쳤다.이로써 한국은 우승을 차지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우리나라는 7일 밤 9시(한국시간)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결승전에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한국과 일본은 5년 전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자카르타 대회 때 한국과 연장전 끝에 1-2로 져 은메달을 땄던 일본은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완파했다.이날 한국은 조영욱(김천)을 선봉에 세웠고,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자유롭게 오가며 뒤를 받쳤다.이번 대회 골 감각에 물이 오른 정우영이 스피드가 좋은 엄원상(울산)과 양 측면에 배치됐다.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은 중국과의 8강전 때는 벤치에서 시작했다가 이날 선발로 복귀했다.중원에선 주장 백승호(전북)가 홍현석(헨트)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설영우(울산),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으로 구성됐다.황선홍호는 경기 시작 약 5분 만에 먼저 골 맛을 보며 주도권을 잡았다.홍현석이 중원에서 띄워준 공을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연결했고, 정우영이 골대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6번째 득점포를 가동한 정우영은 대회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이후 거세게 밀고 올라오는 우즈베키스탄의 힘에 약간씩 밀리던 한국은 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 골을 허용했다.백승호가 이브로킴칼릴 율도셰프를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 아크 바로 뒤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우즈베키스탄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던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찬 공이 그대로 꽂히며 균형을 맞췄다.이번 대회를 통틀어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늦지 않게 리드를 되찾았다.전반 38분 백승호가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헤더로 투입한 뒤 이한범과 경합하던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골 지역 왼쪽에서 정우영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는 대회 7호 골로 흐름을 다시 한국 쪽으로 돌렸다.우즈베키스탄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측면 수비수인 아사드베크 라키므조노프를 빼고 공격수 쿠사인 노르차예프를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거친 힘 싸움이 이어지던 후반 14분엔 한국이 이강인과 정우영을 빼고 송민규(전북)와 정호연(광주)을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후반 17분 상대 이브로킴칼릴 율도셰프의 거친 백태클에 걸려 넘어져 다리 쪽에불편감을 느낀 엄원상이 결국 후반 21분 안재준(부천)으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 격차를 벌리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8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승리를 예감했다.페널티 아크 안에서 좋은 슈팅 기회를 잡으려던 조영욱에게 깊은 태클을 한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했고, 마지막 힘을 짜내는 우즈베키스탄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결승에 가까워졌다.후반 41분엔 박재용(전북)과 고영준(포항)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가운데 한국은 막판 세트피스 때 블라디미르 나자로프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올라오기까지 한 우즈베키스탄의 파상공세를 잘 견뎌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안병욱인턴기자

2023-10-05

스틸러스, 안방서 짜릿한 역전승 맛봤다

포항스틸러스가 4일 저녁 7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2차전 우한 싼전과의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7년 만에 홈에서 펼쳐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은 베트남 원정경기에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카를 최전방 선발로 내세웠으며, 2선에는 홍윤상, 김종우, 김인성, 중앙에는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섰고, 그랜트와 하창래, 신광훈이 최후방을,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지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이청용의 팔꿈치에 맞아 턱뼈 골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완델손의 왼쪽 수비 빈자리는 박승욱이 채웠다. 포항은 전반 7분 제카와 패스를 주고받던 김종우가 날린 슈팅이 키퍼에게 막히며 첫 번째 기회를 날렸다. 이어진 우한의 역습 상황에서 코너킥을 내주었고 결국 전반 9분 야쿠부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1대 0으로 끌려갔다.하지만, 포항은 빠르게 만회골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김종우의 패스를 받은 신광훈의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7분 우한의 시에 펑페이가 포항의 오베르단의 발목을 강하게 가격하며 경고를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다이렉트 퇴장으로 번복되었고, 포항은 남은 시간 10명과 싸우는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으나 양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후반 시작 포항은 김인성을 빼고 이호재를 투입하며 공격에 높이를 더했다. 포항은 수적 우세를 안고 공격을 이어갔으며 후반 54분 드디어 역전 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제카의 다이빙 헤더가 골로 연결돼 2대 1로 앞서갔다. 후반 58분 포항은 김준호와 김종우를 빼고 김승대와 한찬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후반 78분에는 홍윤상을 대신해 조재훈을 투입해 공격을 퍼부었다.포항은 후반 80분 이호재가 골을 터트렸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었다.세 번째 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3분 추가시간이 주어지자 마지막까지 집중한 포항은 92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제카가 경기를 끝내는 쐐기골을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3대1 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긴 포항은 승점 6점으로 J그룹 선두를 유지하며 아시아 챔피언을 향해 순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한편 오는 8일 수원과의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포항은 리그 선두 자리 탈환에 막바지 총력을 쏟아 붓기로 했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10-04

포항스틸러스, 우한꺾고 AFC 챔스리그 조1위로 순항 

포항스틸러스가 4일 저녁 7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2차전 우한 싼전 과의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7년만에 홈에서 펼처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은 베트남 원정경기에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카를 최전방 선발로 내세웠으며 2선에는 홍윤상, 김종우, 김인성  중앙에는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섰고 그랜트와 하창래 신광훈이 최후방을,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지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이청용의 팔꿈치에 맞아 턱뼈 골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완델손의 왼쪽 수비 빈자리는 박승욱이 채웠다. 포항은 전반 7분 제카와 패스를 주고받던 김종우가 날린 슈팅이 키퍼에게 막히며 첫번째 기회를 날렸다.이어진 우한의 역습상황에서 코너킥을 내 주었고 결국 전반 9분 야쿠부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1대 0으로 끌려갔다.하지만 포항은 빠르게 만회골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김종우의 패스를 받은 신광훈의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전반 37분 우한의 시에 펑페이가 포항의 오베르단의 발목을 강하게 가격하며 경고를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다이렉트 퇴장으로 번복되었고 포항은 남은 시간 10명과 싸우는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전반 추가간은 4분이 주어졌으나 양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후반 시작 포항은 김인성을 빼고 이호재를 투입하며 공격에 높이를 더했다.포항은 수적 우세를 안고 공격을 이어 갔으며 후반 54분 드디어 역전 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제카의 다이빙 헤더가 골로 연결돼 2대 1로 앞서갔다.후반 58분 포항은 김준호와 김종우를 빼고 김승대와 한찬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후반 78분에는 홍윤상을 대신해 조재훈을 투입해 공격을 퍼부었다.포항은 후반 80분 이호재가 골을 터트렸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었다.세번째 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3분 추가시간이 주어지자 마지막까지 집중한 포항은 92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제카가 경기를 끝내는 쐐기골을 넣으며 추가득점에 성공했다.3대1 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긴 포항은 승점 6점으로 J그룹 선두를 유지하며 아시아 챔피언을 향해 순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한편 오는 8일 수원과의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포항은 리그 선두 자리 탈환에 막바지 총력을 쏟아 붓기로 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3-10-04

29년 만에…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기쁨

서울을 대표하는 인기 구단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감격스러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LG는 3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가나란히 패하면서 남은 시즌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이날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한 LG는 82승 51패 2무로 승률 0.617을 기록 중이다. 남은 9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최종 승률 0.577이 된다.7경기가 남은 kt(74승 60패 3무, 승률 0.552)는 전부 이기더라도 최종 승률 0.574에 그친다.11경기가 남은 NC(70승 61패 2무, 승률 0.534) 역시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승률 0.57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LG는 정규시즌 종료를 열흘 이상 남긴 시점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KS)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양대 리그로 열린 1999∼2000년 제외)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32번 중 27번으로 우승 확률이 84.4%나 된다.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한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팀 통산 세 번째다. 인수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그러나 LG는 2002년 가을야구에서 준우승을 끝으로 한국시리즈조차 오르지 못하면서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졌다.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이미 시즌 전부터 최강 전력으로 평가된 LG는 개막 직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타 팀 감독의 최대 경계 대상이었다.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두꺼운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 LG는 시즌 초반부터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무더위가 시작된 6월 27일에는 단독 1위로 올라서더니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질주해 여유 있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3-10-04

김천상무, 7일 부천FC와 ‘슝군신화’ 홈경기

김천상무가 오는 7일 부천FC전에서 대학생마케터 인사이더 기획 ‘슝군신화: 슈웅녀 인간이 되다’ 테마의 홈경기를 진행한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7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5R 부천FC와 홈경기에서 대학생마케터 인사이더 기획 홈경기를 갖는다.컨셉은 ‘슝군신화: 슈웅녀 인간이 되다’로 단군신화와 마스코트 슈웅을 합친 스토리텔링 홈경기이다. 슈웅이가 인간이 된다는 컨셉으로 장외에서 팬 참여형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장외 이벤트 부스에서는 슝군신화 관련 스탬프 이벤트를 실시한다. 슝군신화 스토리가 적힌 리플렛 형식의 이벤트 스탬프 판에 4개의 도장을 받은 사람에 한해 캡슐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캡슐 안에는 친필사인 실착 유니폼, 사인볼, 백구, 슈웅 인형 등 다양한 구단 MD가 포함돼 있다.도장을 받기 위해서는 4가지의 이벤트에 참여해야 한다. 1단계 인간의 영혼을 찾아라부터, 2단계 인간의 손을 사용하라, 3단계 인간의 발을 사용하라, 4단계 100일을 인내하라이다.1단계는 마늘, 쑥 그림이 붙여진 경기장 내 특정 장소 사진 인증 이벤트다. 사진 촬영 후 SNS 업로드 시, 선수단 셀카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2단계는 마늘 젓가락으로 옮기기 이벤트로, 성공 시 스탬프를 증정한다. 3단계는 왕곰발 착용 후 미니 골대 슈팅 이벤트로, 성공 시 스탬프를 증정한다. 마지막 4단계는 챌린지 목표 작성 후 꾸미는 이벤트다.인사이더 3기 경기운영팀 최윤정(24) 학생은 “인사이더 모두가 함께 홈경기를 기획, 운영, 홍보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팬분들도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3-10-04

첫 메달 김국영 ‘감격의 눈시울’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타이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건 37년 만이다.한국 남자 단거리 계주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이정태(27·안양시청),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 이재성(22·한국체대),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 순으로 달려 38초74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3위에 올랐다.38초29의 중국과 38초44의 일본에는 밀렸지만, 38초81의 태국을 제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한국의 이날 기록 38초74는 2014년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작성한 38초74와 같은 한국타이기록이다.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은 성낙균, 장재근, 김종일, 심덕섭이 이어 달린 1986년 서울 대회에서 3위를 하며 이 종목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손에 넣었다.두 번째 메달을 얻기까지는 무려 37년이 걸렸다.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07)을 보유한 김국영을 중심으로 뭉친 남자 단거리 계주 대표팀은 9월 17일 국내에서 38초77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자신감을 얻었고, 2일 열린 예선에서는 한국 기록에 0.01초 느린 38초75로 전체 2위에 올라 메달 획득의 꿈도 키웠다. 다만 당시 두 경기에서 앵커로는 고승환이 아닌 박원진(20·속초시청)이 나섰다.결선에서는 비가 내려 트랙이 젖은 상태에서도 예선보다 기록을 0.01초 줄여 한국 타이기록을 작성했다.4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국영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김국영은 “학연, 지연 등 모든 걸 떠나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 4명이 모였다. 그결과, 37년 만에 메달이 나왔다”며 “나는 아시안게임에 더 출전할 수 없지만, 3년 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후배들이 꼭 일본, 중국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후배들은 “김국영 선배와 태극기를 함께 걸 수 있어서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힌 맏형 김국영과 진하게 포옹했다./연합뉴스

2023-10-04

인천, 필리핀 챔피언 카야FC 꺾고 ‘2연승’

창단 20년을 맞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처음 출전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필리핀 챔피언’ 카야FC 일로일로를 꺾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인천은 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카야를 상대로 무고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4-0으로 대승했다.1차전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4-2로 꺾고 ‘ACL 데뷔전 승리’를 맛본 인천은 2차전에서 카야를 제압해 2경기 연속 4득점에 2연승을 달렸다.인천은 전반 6분 만에 무고사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민경현이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카야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무고사는 전반 13분에도 델브리지의 크로스를 헤더로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점프 직전 상대 수비수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아쉬움을 털어낸 무고사는 추가골을 책임졌다. 무고사는 전반 17분께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카야 미드필더 센드라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직접 나선 무고사는 오른발 슈팅으로 카야의 골 그물을 또 한 번 흔들었다.무고사는 전반 29분에도 음포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골로 만들었지만, VAR 결과 음포쿠가 볼을 받는 상황에서 먼저 오프사이드가 발견돼 득점이 취소됐다./연합뉴스

2023-10-04

김천시청 배드민턴 이윤규·나성승 동메달

김천시청 배드민턴단 소속의 이윤규, 나성승 선수가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체전에서 활약하며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아시아게임 대한민국 배드민턴 남자단체팀은 16강전에서 강호 말레이시아와 격돌했다. 세트스코어 1 대 1에서 3세트 남자 단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119위 이윤규 선수가 세계랭킹 19위 응처융 선수를 2 대 0으로 승리했다.김원호 선수와 조를 이룬 나성승 선수는 세계 9위 옹유신·테오에이 조를 2 대 0으로 제압, 종합스코어 3 대 1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8강전에서는 ‘최강’ 인도네시아를 만나 3세트 남자 단식에 출전한 이윤규 선수가 세계랭킹 5위 조나탄 키르스티 선수를 상대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2 대 0 완승을 거뒀다.이어 펼쳐진 4세트 남자복식에서 김원호·나성승 조는 세계랭킹 11위 롤리 카르난도·마르틴 조를 2 대 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준결승에서 만난 인도와의 경기에서는 서승재·강민혁과 김원호·나성승의 남자복식이 모두 승리했지만, 이윤규를 선수를 포함해 남자 단식에서 세계랭킹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모두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이번 대표팀은 김천시청 배드민턴단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9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3-10-04

갈길 바쁜 포항 1, 2위 맞대결에서 결국 소득 없이 무승부

포항은 3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U22를 제외한 포항은 제카를 최전방으로 세웠고 부상에서 돌아온 백성동과 김승대 김인성으로 빠르고 정교한 공격진을 내보냈다.  그 뒤를 한찬희 오베르단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이 받쳤고, 골문은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중인 황인재가 지켰다.  1, 2위의 맞 대결인 만큼 전반 시작부터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날 에스포항병원에서 선정한 8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승대는 고영준의 빈 자리인 미드필더에 위치하며 시작부터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10분 상대방의 실책으로 최전방에 있던 제카의 발 앞에 공이 왔고 바로 오베르단에게 내어 줬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5분에는 신광훈이 센스있는 돌파로 좋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고 전반 31분 혼전 상황에서 마침내 제카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 골은 비디오 판독 결과 공격수 반칙으로 취소 판정났다. 전반은 결국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대 0 으로 45분이 종료 되었다.  후반 57분 포항은 신광훈과 백성동을 빼고 박승욱과 U22세 자원인 홍윤상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홍윤상은 투입되자마자 빠른 움직임으로 찬스를 다수 만들어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포항은 후반 71분 김인성과 한찬희를 빼고 이호재와  김준호를 넣어  울산을 압박했다. 후반 79분 홍윤상의 크로스가 제카의 헤딩으로 이어졌고 떨어지는 공이 이호재의 발에 닿았으나 울산의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다. 포항은 후반 87분 마지막 교체로 제카를 빼고 김종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날 포항스틸야드 경기장을 가득 매운 1만4천640명의 관중들은 경기 막바지 몰아 치는 공격에 큰 소리로 스틸러스를 연호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그 시간 포항의 공격은 쉴 새 없이 이어졌지만 결국 골망을 가르지는 못 했다.  이날 양 팀 득점 없이 0대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갈길바쁜 포항은 8점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 했다.  올 시즌 세번의 맞 대결에서 울산에게 2무 1패를 기록한 포항은 다가 올 상위 스플릿라운드에서 다시 만날 울산에게 승리를 챙겨야 우승에 한발 더 다가 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하며 포항은 주중 10월 4일 저녁 7시에 있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한과의 경기를 위해 휴식 없이 준비에 들어갔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09-30

포항스틸러스 30일 열리는 동해안더비 전석 매진

오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경기의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추석 연휴 중간에 열리는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한 축구 팬들의 열기가 만든 결과다.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스틸야드의 좌석은 약 15,000석인데 1차로 25일 선 예매,  26일 저녁 7시 일반 예매가 열린지 7분 만에 1만 석이 일괄 매진됐다.  2차로 이튿날 오픈한 잔여 좌석도 순식간에 모두 예매됐다는 것. 포항의 티켓 매진은 5월 29일 전북과의 50주년 기념경기, 7월 8일 울산 전 이 후 올들어 3번째다. 세 번 모두 온라인 예매로 마감시켰다.  지난 31라운드에서 승점 8점차로 다시 벌어진 울산(65점)과 포항(57점)의 이번 경기가 주목받는 것은 향후 우승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승리 할 경우 승점차를 5점차 까지 줄이며 1위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올 시즌 전적은 1승 1무로 울산이 앞서 있다. 그러나 포항은 시즌 말미 중요한 순간마다 울산을 무너뜨려 발목을 잡은 적이 많아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그 잠재력을 발휘, 승부수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경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황선홍호의 차출이 무시 할 수 없는 변수다. 울산은 엄원상과 설영우가 자리를 비웠고 포항은 고영준을 보냈다. 차출 된 선수들의 빈자리를 어느 쪽이 더 잘 메울 수 있을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스플릿 라운드를 포함 총 7 경기가 남은 가운데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경기에 많은 열렬 팬들이 전석 티켓 매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세 번째 맞대결 결과에 국내 축구계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3-09-27

[아시안게임] '악수 거부' 라켓 내리친 권순우, 자필 사과문 "경솔한 행동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악수 거부’ 논란을 일으킨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권순우는 26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죄송합니다”라고 썼다.이어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권순우는 전날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1-2(3-6 7-5 4-6)로 패해 탈락했다.권순우는 패배가 확정된 뒤 라켓을 코트에 6차례나 내리치며 분풀이했다.이어 짐 정리를 하던 권순우는 삼레즈가 다가가 악수하기 위해 기다렸는데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사실상 악수를 거부했다.권순우의 거친 행동과 악수를 거부한 행위를 두고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사과문에서 권순우는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권순우는 이날 경기 일정에 앞서 한국 대표팀 코치진, 동료와 함께 태국 대표팀을 찾아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대한체육회도 최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권순우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대회 종료 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항저우에서 한국 선수단을 격려 중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앞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오늘 있었던 권순우의문제 행동은 상당히 유감이며 다시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필요한 조치를 부탁한다”라며 선수단에 필요한 조처를 요구했다./연합뉴스

2023-09-26

한국 첫 2관왕 전웅태 “파리 올림픽 기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근대5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날 한국에 금메달 2개, 은메달2개, 동메달 1개 등 5개의 메달을 안겼다.특히 여자 개인전에서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메달을 획득했고, 남자부의 간판 전웅태 (광주광역시청)가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한국의 첫 2관왕에 올랐다.하지만 이 순간을 국내에서 팬들이 방송으로 볼 수는 없었다.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24일 열린 근대5종 결승 경기의 중계 제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정식 종목의 수가 제한적인 하계 올림픽과 달리 종목 수가 많은 편인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조직위가 중계 제작을 하지 않아 방송으로 볼 수 없는 경우가 있다.25일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2관왕 전웅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또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근대5종이 (중계를 하고 싶어도) 중계하기 힘든 수준이 되도록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저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안긴주인공인 전웅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이뤘고, 9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부활한 단체전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그는 “운동선수의 ‘명함’은 결국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대회 성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수면 밖으로 올라올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승마 훈련을 위해 진천 선수촌이 아닌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운동만 할 수 있게 잘 갖춰져 있어서 집보다 더 집처럼 여기며 지내고 있다. 하루종일 밥 먹고 운동하는 걸 반복하며 팀 구성원이 동고동락해 가족 같은 유대감이 생긴 게 저희가 좋은 결과를 내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께 축하와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참 좋다”며 “좋은 기운으로 하던 대로 5가지 종목을 피땀 흘려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근대5종은 국내 일반부 등록 선수가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그 안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탄생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캐내는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김선우는 “힘들고 어렵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5가지를 다 하다 보니 고된 훈련의 보상이 있을 때 성취감도 그만큼 크다”고 근대5종의 매력을 전했다.그는 “수영 등 다른 종목을 하다가 넘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많은 후배가 멋진 종목이라는 걸 알아주고 근대5종을 접했으면 좋겠다”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연합뉴스

202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