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국제 해양 관광지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한인총연합회와 머리를 맞댔다. 군은 지난 20일 필리핀 클락에서 (사)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4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아시아한상총연합회 출범식과 워크숍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아시아 20여 개국 한인회장과 경제인 등 150여 명의 유력 인사가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의 독보적인 천혜 환경을 해외에 알리고 아시아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격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한 인력 교류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군은 이번 협약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아 각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인회와의 결속을 통해 울릉도의 글로벌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아시아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울릉군 관광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울릉지역 소상공인들이 지난해 불거진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요금’ 등 관광지 논란을 극복하고, 자정 노력을 통한 신뢰 회복에 나섰다.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는 24일 울릉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출범으로 법정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회 산하에 총 228개의 시·군·구 지부를 두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이상윤 경북도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포항·경산·문경·영덕 등 인근 지역 연합회 임원진,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남한권 군수는 축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청년 소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서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울릉군 역시 연합회와 긴밀히 소통해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관광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격려했다. 남진복 도의원 역시 “척박한 도서 지역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 여러분이 울릉 경제의 진정한 버팀목”이라며 “단순한 이익 단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구심점이 되어주길 바라며, 실질적인 권익 보호와 경영 안정을 위한 입법적·재정적 지원책 마련에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연합회는 발대식에 앞서 실질적인 행동으로 쇄신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회원 2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사동항을 찾아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로 입도한 관광객들에게 울릉 드림관광과 공동 제작한 ‘착한가격 업소’ 쿠폰책 배포와 함께 간식(울릉 호박 쫀드기)을 전하면서 ‘바가지 근절 및 친절 캠페인’을 펼쳤다. 새롭게 닻을 올린 연합회는 식당, 카페, 펜션, 관광·체험 업 등 다양한 업종의 58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 38세의 청년 사업가들이 주축을 이뤄 침체한 지역 상권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해 회원 모집을 시작으로 올 초 심사와 교육 과정을 거쳐 정식 창립 허가를 받았다. 이상윤 경북도회장은 “울릉군 연합회의 출범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 네트워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행정과 현장을 잇는 긴밀한 가교 역할을 통해 경북도 차원의 지원 시스템이 울릉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민정 신임 회장은 취임 소회에서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은 지난해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위기의 시작일 수 있다”라며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지원과 기회를 찾고 함께 상생하기 위해 뜻을 모은 만큼, 청년들이 살아남아야 울릉도의 미래도 있다는 사명감으로 연합회를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연안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도서 주민의 유일한 이동 수단인 항로를 민간 선사의 영리 사업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헌법상 기본권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국가적 필수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중동 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 여행 수요 감소라는 이른바 ‘삼중고’가 겹치면서 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민간 선사들의 경영 여건이 임계점에 도달했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수익성 위주의 시장 논리에만 의존해 민간 선사의 희생과 주민 불편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울릉 항로의 베테랑으로 꼽히는 김귀홍 울릉 크루즈 뉴씨다오펄호 선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울릉 항로의 위축은 단순한 기업 경영난을 넘어 도서 주민의 생존권 박탈과 지역 경제 붕괴로 직결되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부 충격을 민간 선사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에서는 위기 시마다 운항 감축이나 중단이라는 선택지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라며 정책 전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선장은 국내 해운 산업의 정상화와 울릉 항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세 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유류비 급등 시 외부 충격을 완화할 ‘연동형 보조제’ 도입이다. 현재는 유가 폭등의 부담을 민간 선사가 온전히 떠안고 있지만, 유가 상승분에 맞춰 보조금이 자동으로 지원된다면 외부 변수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둘째는 수익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최소한의 운항 지속을 위해 손실을 보전하는 ‘항로 유지 보조금’ 마련이다. 이는 항로를 단순한 수익원이 아닌, 국가가 관리해야 할 공공 인프라로 바라보는 시각 교정에서 출발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경북도나 울릉군 등 지자체와 민간 선사가 경영 책임을 나누는 ‘준공영제’ 형태의 운영 구조를 제안했다. 항로 운영의 주체를 개별 기업에서 국가와 지역 사회로 확장해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선장은 일본의 ‘오가사와라 해운’ 사례를 들어 “일본은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항로 유지’ 자체를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고, 안전 비용까지 공공의 영역에서 책임진다”라며 “우리도 울릉 항로를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국가가 반드시 유지해야 할 숙명적 생명선으로 인식해야 한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도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권은 헌법상 보장된 이동권의 핵심 영역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정부가 수익성이라는 잣대에서 벗어나 울릉 항로를 국가적 ‘해상 생명선’으로 관리하는 실질적인 책임 정립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일치된 요구인 만큼, 울릉 항로의 위상에 걸맞은 국가적 정책 변화와 책임 있는 답변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일본이 과거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하고 자국민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했던 구체적인 기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특히 당시 국법을 어겨 처형당한 범죄자가 근대화 과정에서 ‘지역 영웅’으로 둔갑하는 등 일본의 조직적인 역사 왜곡 정황도 함께 드러났다. 24일 한일문화연구소는 에도막부 시기 울릉도와 독도에서 몰래 조업을 하다 처형된 일본 어선 선주 가이즈야 하치우에몬(會津屋八右衛門)의 사례가 담긴 일본 시마네현 하마다시의 지역 기록 관련 문헌을 확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치우에몬은 당시 울릉도와 독도 일대를 무단출입해 벌목과 어업 활동을 벌이다 적발돼 사형에 처해졌다. 에도막부는 17세기 후반 조선 안용복 등의 강력한 항의 이후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재확인하는 한편 일본인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죽도(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내려놓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관련 문헌을 보면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하치우에몬을 ‘지역 경제를 위해 헌신한 선구자’로 재해석했다. 또 1938년에는 송덕비까지 세워졌다., 송덕비 비문에는 아예 “재정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울릉도에 들어갔다”라고 적으면서 명백한 영토 침범 행위로 사형까지 당한 인물을 위인으로 미화시키 놓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스스로 드러내는 문건도 발견됐다. 1951년 시마네현 지사가 외무대신에게 보낸 공문서에는 “1693년 조선 영토 울릉도에서 충돌이 일어난 후 금지령이 내려져 송도(독도)까지 일본 어선이 접근하지 못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1905년 독도를 강제 편입하기 이전부터 일본이 독도를 조선의 영향권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란 분석이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일본 측 문헌에서도 당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접근 금지가 명확히 확인된다”라며 “범죄자를 영웅으로 둔갑시킨 사례는 일본이 독도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역사를 어떻게 왜곡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독도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역사적 사실 앞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금 증명해 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4월 오픈 예정인 ‘라마다 바이 윈덤 울릉(이하 라마다 울릉)’이 직원 채용에 들어갔다. 규모는 30여명. 객실 예약 등을 담당할 정규직(과장~주임급) 모집이다. 대부분 청년 중심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만성적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구 유출을 겪어온 울릉도에 30명 정도 채용은 파격적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그동안 울릉군의 고용률 지표는 외형상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왔으나, 실상은 일자리의 무게중심이 50대 이상 장년층 중심의 건설 현장 일용직이나 농어업 단순 노무, 지자체 공공근로 등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바람에 ‘고용의 역설’에 가까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라마다울릉의 청년 일자리 창출은 기대를 모은다. 조건도 일단은 안정적이다. 주 5일(오전 9시~오후 6시) 근무를 명시해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급여 수준은 연봉 3100만~400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특히 학력과 경력 제한을 없애 신입 지원도 가능케 하는 등 지역 청년들을 고려, 서비스업 진출 문턱을 대폭 낮췄다. 도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복리후생도 눈길을 끈다. 호텔 인근 펜션을 활용해 기숙사를 제공하고 출퇴근도 지원해 준다. ‘윈덤 호텔 그룹’ 차원의 전문적인 교육 기회도 제공,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전문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규 라마다 울릉 사장은 “세계적인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근무 환경과 글로벌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인재들이 자부심을 품고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채용이 울릉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여는 것은 물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1차 채용이 끝나면 호텔 오픈을 전후 해 2차로 필요한 인력 추가 확보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에서는 이번 라마다울릉 청년 직원 채용을 기점으로 오는 2028년 울릉공항 개항 때까지 젊음 세대 취업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층 젊어진 울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텔 라마다 울릉은 울릉(사동)항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에 261개 객실을 갖췄다. 울릉도 숙박시설 중에서는 객실이 가장 많아 오픈하면 울릉도 관광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망권이 탁월, 탁트인 울릉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인근에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이 위치해 있다.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박 20만원 전후에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도 직장인들의 실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교육이 마련됐다. 울릉도서관은 오는 24일부터 지역 직장인들의 디지털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장인을 위한 AI 활용’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무 현장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내용은 업무별 최적화된 프롬프트 작성법을 비롯해 보도자료 및 보고서 초안 생성, 각종 통계 데이터 분석, 멀티미디어 제작과 저작권 관리,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구축 등이다. 특히 도서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직장인들의 일정을 고려해 모든 강의는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총 6회 과정으로 구성돼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수강 신청은 울릉도서관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일영 관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3
본격적인 봄 행락 철을 앞두고 울릉도 전역이 관광객 맞이 새 단장에 나선 가운데, 지역 사회를 위한 의용소방대의 헌신적인 봉사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울릉 남성 의용소방대는 지난 22일, 주말도 반납한 채 울릉의 관문인 도동 시가지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번 정비는 겨울철 내내 도로와 건물 곳곳에 쌓인 미세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해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매년 이어져 온 정례 정비지만, 최근 관광객 감소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려는 대원들의 진심이 더해져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현장에 모인 20여 명의 대원들은 ‘내가 닦는 길이 울릉의 얼굴’이라는 마음으로 소화전에 자체 보유한 동력펌프를 연결, 강한 수압을 이용해 8시간 넘게 물청소를 이어갔다. 대원들의 모습을 지켜본 마을 원로 김모(78) 씨는 “휴일도 잊은 채 이른 아침부터 소매를 걷어붙인 젊은이들 덕분에 마을 전체가 환해졌다”라며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이들의 정성이 울릉도를 찾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태 대장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밝고 깨끗한 시가지 모습을 보고 기분 좋게 머물다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예년보다 더욱 정성을 들였다”라며 “겨우내 쌓인 먼지를 씻어내듯 울릉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말끔히 사라져 지역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군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일상 속 절약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울릉읍사무소 앞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다짐’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로 전 세계적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수자원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캠페인 현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양치 컵 사용하기, 빨랫감 모아서 세탁하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칙들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홍보를 위해 관련 홍보 물품과 함께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2025년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함께 배부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군민 모두가 물의 가치를 체감하고 절약을 습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울릉의 청정 수자원을 지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 역시 “소중한 자원인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호하는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무”라며 “군 차원에서도 군민들이 물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용수 공급망 구축과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물의 날’은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1992년 유엔(UN) 총회에서 지정됐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해 물관리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군의회가 산후 조리비 지원과 사이버보안 강화 등 지역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의정 활동에 나선다. 군의회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292회 임시회를 개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조례안 심사와 군정 주요 현안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기 첫날인 26일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과 결산 검사 위원 선임 등 처리를 통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회기에서 다뤄질 주요 안건은 산후 조리비 지원 조례안, 출자·출연기관 사이버보안 관리 조례안, 주차장 조례 개정안, 의정비심의위원회 운영 조례안 등이다. 특히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산후 조리비 지원 조례안’과 지역 내 개발 및 정주 여건 변화를 담은 ‘군 관리계획 변경안’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군의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상정된 안건을 자세히 심사한 뒤, 마지막 날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을 최종 의결하고 군정 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답변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군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의정 분위기를 다잡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안건을 심사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정성환 더불어민주당 울릉군수 예비후보가 국회를 찾아 울릉도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 박희정 당 포항 남·울릉 지역위원장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임미애 의원(농해수위)과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예비후보가 건의한 주요 현안은 구체적으로 ‘주민 교통권 확보를 위한 여객선 공영제 도입’, ‘울릉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 ‘관광객과 주민 편의를 위한 항만 인근 주차장 확충’ 등 세 가지다. 울릉군의 지리적 특성상 뭍을 오가는 해상교통 의존도가 절대적인 만큼, 정부 차원의 안정적인 해상 교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정 예비후보 측의 설명이다. 특히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항만 주변의 고질적인 주차 및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기반 시설 정비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울릉군은 교통과 물류, 관광 등 산업 전반에서 큰 제약을 받고 있다”라며 “여객선 공영제 도입과 항만 기반 시설 확충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현안 해결과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도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온 ‘울릉청년단’이 창립 38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봉사를 향한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울릉청년단은 지난 21일 울릉읍 저동 무릉정에서 ‘제38주년 창립기념식 및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고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지역 방범과 주민 봉사를 목적으로 결성된 울릉청년단은 척박한 섬마을의 대소사를 묵묵히 챙겨온 대표적인 향토 사회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 단원들을 비롯해 OB 모임인 지도회, 부녀회 등 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8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윷놀이 등을 즐기면서 결속을 다졌다. 박병률 단장은 “선배들이 닦아놓은 훌륭한 터전 위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청년단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태 지도회장은 “후배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하다. 울릉청년단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빛과 소금’ 같은 단체로 지속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단체인 만큼, 지자체와 정치권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를 통해 “울릉의 진정한 발전은 청년들의 활기찬 에너지와 애향심에서 비롯된다”라며 “지난 38년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해 온 청년단의 발자취가 ‘새로운 울릉’을 도약시키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역시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을 돌보는 단원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라며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더 따뜻한 울릉이 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청년단의 발자취 속에 울릉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라며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변화를 위해 청년단의 열정과 지혜를 빌려, 누구나 살고 싶은 울릉을 만드는 여정에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역 단원과 지도회, 부녀회 등 8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울릉청년단은 매년 관광 성수기 해변 가요제 개최를 비롯해 야간 방범 활동, 농어촌 일손 돕기, 소외계층 지원 등 전방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2
신비의 섬 울릉도의 깎아지른 절경을 배경으로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21일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의 라페루즈 리조트 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울릉크루즈배 신비의 섬, 울릉도 파크골프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울릉~포항 항로에 2만t급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를 투입하며 전천후 해상 교통 시대를 연 향토기업 울릉크루즈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첫 번째 전국 단위 체육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현기 울릉크루즈 상무를 비롯해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등 주요 내빈과 대한 파크골프 협회 회원 118명, 울릉 주민 50여 명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울릉 주민들은 선수(28명)와 기록원(18명) 등으로 직접 참여해 오전 경기부터 시상식, 저녁 바비큐 행사까지 함께하면서 민관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울릉크루즈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과 대한 파크골프 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18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번 대회는 참가비 33만 9000원에 왕복 선비와 여행 경비 일체를 포함하는 패키지로 구성돼 참가자들로부터 ‘실속과 낭만을 모두 잡았다’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대회 결과 남자부 우승은 임교순(70·경기도) 씨가 차지했고, 여자부 우승의 영예는 이일순(64·울산) 씨에게 돌아갔다. 외지인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던 가운데, 울릉군 현지 1위는 정영룡(71·서면) 씨가 이름을 올려 개최지의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임교순 씨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에서 전국의 동호인들과 함께 라운딩을 즐긴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대형 크루즈 덕분에 멀미 걱정 없이 편안하게 입도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자부 우승자 이일순 씨 역시 “울산에서 온 보람이 있을 만큼 울릉도의 공기와 풍광이 압권이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준 울릉크루즈와 지역민들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내년 대회에도 꼭 다시 찾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현기 울릉크루즈 상무는 대회사에서 “전천후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 취항으로 울릉도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울릉도의 천혜 절경을 만끽하며 안락한 휴식과 스포츠를 동시에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라며 “향후 이 대회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스포츠 축제로 정착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향토기업의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해 울릉군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전국구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과 현대화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대회가 민간 기업의 창의적 기획력과 울릉도의 천혜 자원이 결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 만큼, 향후 ‘K-스포츠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교계와 지역사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척박한 도서 지역의 안전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울릉도 ‘숨은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와 울릉의용소방대 연합회는 지난 20일 울릉국민체육센터에서 ‘제5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및 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난 현장에서 헌신해 온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대원 간 화합을 통해 지역 자율 방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소방 관계자 및 의용소방대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에서는 지역 사회 안전에 이바지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박명환 북면 현포 남성의용소방대장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이태희 울릉읍 남성의용소방대 부대장이 소방청장 표창을 받는 등 평소 투철한 사명감으로 현장을 누빈 대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기술 경연대회에서는 소방 호스를 활용한 ‘수관 볼링’ 등 실제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종목들이 펼쳐졌다. 대원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한편, 서로를 격려하며 결속력을 다졌다. 서강현 울릉119안전센터장은 “보상 없는 헌신과 용기로 군민의 생명을 지켜온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울릉군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용소방대는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지원, 소방 출동로 확보 등 소방대원의 조력자이자 지역 안전망의 핵심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울릉도 특유의 자연 유산인 ‘우산고로쇠’와 만나 현대적 계승의 꽃을 피우고 있다. 슬로푸드 울릉군지부는 최근 울릉도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우산고로쇠 수액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이 행사는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피어난 전통 식재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장 담그기에 사용된 우산고로쇠 수액은 울릉도 해발 400m 이상의 청정 고지대에서 채취했다. 울릉도 고로쇠는 일반 고로쇠와 달리 은은한 인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장 담그기에 활용하면 장의 풍미가 깊어지고 영양 성분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에 대응해 지역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요리·섭취하는 음식을 뜻한다. 현재 울릉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슬로푸드 식재료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손꼽혀, 우산고로쇠와 같은 자생 식물이 그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공식 등재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직접 고로쇠 수액으로 메주를 띄우고 장을 담그는 행위 자체가 인류 무형유산을 수호하는 실천적 행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박정애 슬로푸드 울릉군지부 회장은 “고로쇠 수액을 활용한 장 담그기는 울릉도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독창적인 문화”라며 “앞으로도 울릉도만의 고유한 식재료를 활용해 전통의 맛을 지키고, 이를 후대에 전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성흥중(향년 74세) 씨 별세, 성상길(울릉군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성상현 씨 부친상 = 21일 포항세명기독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1차 장지 포항시립화장장. 2차 장지 울릉도 선영.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군 소속 공무원이 한밤중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민가 인근 밭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특히 민선 8기 울릉군 공직사회 내에서 음주운전과 공문서 허위 작성 등 각종 비위 행위가 잇따른 바 있어, 공직기강 확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오전 0시 50분쯤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의 한 도로에서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소속 8급 공무원 A씨(40대)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정집 앞 밭두렁으로 돌진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의 앞 범퍼 부분이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조직 쇄신을 꾀하던 농업기술센터 내에서도 뼈아픈 실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초 부임한 남구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임 2개월여 만에 소속 직원의 음주 사고가 발생하자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 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제가 뭐 드릴 말씀이 있겠나, 그저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요즘 세상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은 기본 아니냐”고 개탄했다. 문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울릉군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울릉군에서는 일부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가 하면,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해 부당하게 수당을 챙기는 등 도덕적 해이가 임계점을 넘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군수가 직접 나서 공직자 대상 교육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음에도 비위가 반복되는 것은 공무원들의 정신상태가 문제 아니냐”며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일벌백계의 강력한 쇄신책이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울릉군에 ‘공무원 범죄 수사 개시’를 통보한 상태로, 군은 이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엄중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라며 “사안이 명확한 만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구 9천 명 선이 무너진 8,700여 명의 ‘미니 지자체’이자 동해 끝단 유일의 섬 지자체인 울릉군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근본적인 쇄신책을 내놓을지 지역사회의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0
강원도 강릉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 항로가 지자체의 행정 처분과 선사 간의 법정 공방으로 멈춰 서면서, 울릉도 관광 산업이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본보 보도(지난해 11월 14일 자 5면) 이후에도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역 생존권을 우선시하는 합리적 해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해 12월 강릉~울릉 노선 선사에 대해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 불허 처분을 내렸다.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 감사에서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의 안전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사 측이 지난 10년간 터미널 이전이나 신축 등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어 올해 초 터미널 시설에 대한 원상 회복 명령까지 내리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선사 측은 강릉시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내며 법정 대응에 돌입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행정 처분의 효력은 정지되지만, 터미널 사용권에 대한 근본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 운항 재개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이번 사태는 울릉군과 군의회가 직접 강릉시를 방문해 운항 연장을 간곡히 요청하는 등 중재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공전(空轉)을 거듭했다. 강릉시는 애초 지난해 6월 허가 기한을 종료하려 했으나, 울릉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해준 바 있다. 하지만 겨울철 휴항 기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작년 10월 31일 항해가 마지막 운항이 될 위기에 처했다. 울릉 주민들은 실질적인 생활권(의료·물류 등)이 포항 항로에 집중돼 있어 당장 생필품 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섬 경제의 젖줄인 ‘관광’ 측면에서는 강릉 항로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2011년 취항한 강릉~울릉 항로는 누적 이용객이 270만 명에 달하고,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30만 명이 찾을 만큼 강원 영동권 관광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 현재 강릉항 터미널 앞에는 묵호항 등 인근 항구를 이용하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는 실정이다. 울릉도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주민들이 육지를 나갈 때는 포항 배를 타지만, 우리 먹고살 길인 손님들은 대부분 강릉에서 온다”라며 “수도권 관문이 막히면 섬 경제 전체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역시 “인근 묵호 항로는 내달 초 운항을 재개하지만, 강릉 항로는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 재개 시점이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강릉시는 “법률적 검토를 거친 정당한 행정 처분이며 소송에 논리적으로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안전 확보라는 공익적 가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현실적 필요가 충돌하고 있다”라며 “법적 공방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돌아가는 만큼, 임시 터미널 마련 등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민관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도 북면 천부 해중전망대 인근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수중 드론과 소방 서치라이트 등 장비를 총동원해 야간 수중 수색에 돌입했다. 19일 수색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사고 해역의 기상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민관경 합동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다만 사고 해역의 너울성 파고가 여전히 높아 잠수 인력의 직접 입수가 어렵다고 판단, 수중 드론 1대를 투입해 수중 탐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에는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울릉119안전센터,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 울릉군청 등에서 동원된 인력 40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해 서치라이트가 장착된 소방차 2대 등 장비 3대를 현장에 배치, 해안가 일대를 집중적으로 비추며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 A씨(65·여)는 지난 17일 오후 9시 57분쯤 천부 해중전망대 주차장에서 바다 방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18일 남편의 신고를 받은 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으나, 19일 오전부터 몰아친 높은 파고로 인해 수색에 큰 난항을 겪어왔다. 실종 당시 A씨는 키 약 155cm의 체격에 분홍색 카디건과 흰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많지만,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현장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철저한 수색을 당부했다. 윤영균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은 “기상이 다소 호전됐음에도 너울성 파도가 거세 안전을 고려해 수중 드론 등 첨단 장비를 우선 투입했다”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9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 경찰이 부정 선거 근절을 위한 본격적인 단속 행보에 나섰다. 울릉경찰서는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24시간 비상 단속 체제를 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과열될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현장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이른바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인 5대 선거범죄는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이다. 실무 지휘를 맡은 장기홍 울릉경찰서 수사과장은 “중대하고 명백한 불법 행위가 포착되면 관련자 조사와 강제수사 등 신속한 수사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현장 중심의 단속 활동을 통해 선거 부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영준 울릉경찰서장 역시 “수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치우치거나 선거에 개입한다는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중립을 지킬 것”이라며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국민의힘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군수 선거 예비후보 등록 예정)이 위기의 울릉을 구하기 위한 특별 대책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과 ‘핵심 관광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남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울릉군의 인구 감소와 관광 정체 현상을 지적하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택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대전환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남 의원은 우선 울릉군의 고질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현재 울릉의 주택 보급률은 74.8%에 불과해 청년과 귀촌인들이 정착할 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구 1만 명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9천 명 선까지 위협받는 핵심 원인은 바로 주거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 의원은 ‘4년 내 주택 500호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10년 내 1000호 건설을 위한 기반 조성과 함께, 빈집 및 노후 가옥 100호 리모델링 사업을 병행해 도심 재생과 주거 질 향상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파격적인 인프라 확충을 예고했다. 남 의원은 성인봉 케이블카와 깃대봉 모노레일 설치를 공언하며 “자연환경은 보존하되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갖춰야 지속 가능한 관광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례를 언급하며 “전국에 30개가 넘는 관광 케이블카가 운영 중인 만큼, 울릉의 천하 비경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더 자주 찾고 더 오래 머무는’ 관광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끝으로 “100만 관광객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구호만으로 되지 않는다”라며 “관광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와 과감한 시설 투자를 통해 울릉의 미래를 열겠다”라고 호소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김병수 전 울릉군수(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 예정)가 6·3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울릉도의 부속 섬 중 가장 큰 ‘죽도’를 세계적인 생태식물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전 군수는 최근 SNS를 통해 ‘울릉의 꿈을 현실로’라는 슬로건 아래, 죽도의 독특한 자연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활용한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산림청 소유의 국유지인 죽도는 면적 약 20만㎡, 해발 16m의 규모로 울릉도에서 약 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수직 절벽과 관음 쌍굴 등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울릉도·독도 고유 자생식물들이 자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김 전 군수의 공약에 따르면 죽도에 생태식물원을 유치해 방문객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고유 식물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학술 연구와 생태 보존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 휴게시설, 전망대, 산책로, 카페 및 레스토랑 등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김 전 군수는 이러한 개발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병수 전 군수는 “죽도를 청정 울릉의 미래를 잇는 글로벌 관광 섬으로 만들겠다”라며 “세계적인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울릉도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예부터 이웃 간의 후한 인심과 정으로 정평이 나 있는 울릉도에서 다시 한번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빛을 발했다. (사)울릉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8일 울릉군 한마음회관 조리실 및 대회의실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밑반찬 조리 및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자원봉사센터 소속 개인 봉사자들을 비롯해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한전 MCS 사회봉사단 등 5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섬 특유의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오전부터 재료 손질과 조리에 정성을 쏟았다. 특히 이번 달 메뉴는 울릉도의 깊은 맛을 담은 칡소 미역국과 제철 식재료인 봄동 김치, 진미채 조림으로 구성됐다.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음식을 조리했고, 한전 MCS 봉사단은 각 가정을 방문해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했다. 울릉도의 넉넉한 인심이 담긴 이번 밑반찬은 취약계층 70세대에 전달됐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것을 넘어, 겨울 끝자락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에게 지역 사회의 관심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숙희 울릉군 자원봉사센터장은 “예부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는 울릉도만의 인심이 이번 봉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라며 “귀한 시간을 내어준 봉사자들의 마음이야말로 봄꽃보다 아름다운 울릉의 자산”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기초단체장 선거구인 울릉군수 후보로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을 단수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추천 과정에서 후보자의 지역 이해도와 의정활동 성과, 도덕성, 주민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 후보가 울릉 군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정성환 후보는 울릉군의회 4선 의원을 지낸 지역의 중진 정치인이다. 제7대 후반기와 제8대 전반기 울릉군의회 의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의정 운영의 중심에서 리더십을 검증받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쌓아온 정책 추진력과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강점으로 꼽는다. 도당 공관위 관계자는 “정 후보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군민 소통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울릉군의 미래 발전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해 단수 후보로 낙점했다”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출마 소감을 통해 “현장에서 군민과 소통하며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울릉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라며 “주민의 목소리가 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책임 행정을 구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관위의 단수 추천으로 후보 확정 절차를 마친 정 후보는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도의 유명 관광지인 북면 천부 해중전망대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돼 당국이 이틀째 긴급 수색에 나섰으나, 거센 파도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울릉경찰서와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실종자 A씨(65·여)의 남편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당국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A씨의 마지막 행적은 지난 17일 오후 9시 57분쯤 천부 해중전망대 주차장에서 바다 방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 당시 A씨는 키 약 155cm의 체격에 분홍색 카디건과 흰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사고 접수 직후 야간 수색을 한 데 이어, 19일 오전 8시부터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울릉119안전센터,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 등을 대거 투입해 본격적인 수중 수색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현재 사고 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고 기상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잠수 인력의 수중 진입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수중 수색을 잠정 중단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가동해 육상 수색으로 긴급 전환했다. 현재 울릉군청과 경찰, 해경, 소방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천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수중 수색을 즉각 재개할 방침”이라며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조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울릉도 저동항에서 주차 중이던 승합차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습에 나섰다. 18일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릉군 저동항 내항 인근에 주차돼 있던 RV 승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인력 3명과 연안구조정 1척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경은 바다에 빠진 차량을 인양하는 등 현장 수습을 이어가고 있으나, 사고 원인 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영균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은 “차주가 열쇠를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빈 차량이 어떻게 스스로 바다로 이동해 추락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다만 사고 지점 인근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원인 규명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차주의 진술과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주차브레이크 체결 여부 등 기계적 결함이나 운전자 과실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8
겨우내 쏟아진 폭설과 씨름하면서 한껏 움츠렸던 울릉도 주민들이 신명 나는 윷가락 소리와 함께 새봄의 기지개를 켰다. 울릉군새마을회가 주최한 ‘제37회 새마을 민속 윷놀이 대회’가 지난 17일 울릉군 한마음회관 다목적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장은 군내 각급 기관 및 직장 단체, 마을 단위 대표 등 무려 87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고,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남진복 경북도의원,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이동신 교육장, 정종학 울릉농협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500여 명이 한데 어우러져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울릉도만의 짙은 애환과 정이 녹아있는 행사다. 과거 울릉도는 겨울철 눈이 한 번 내리면 무릎 높이를 훌쩍 넘겨 이웃 간 왕래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고립되곤 했다. 이 때문에 이듬해 눈이 녹고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 동네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웃의 무사 안녕을 묻고 새봄을 활기차게 맞이하자는 취지로 알음알음 윷판을 벌였던 것이 오늘날 군 단위 최대 민속 축제로 발전했다. 이날 경기는 섬마을의 전통을 살려 독특하게 진행됐다. 남자부는 작은 그릇에 담아 던지는 ‘종지기 윷’으로 박진감을 더했고, 여자부는 우리 고유의 ‘채 윷’으로 승부를 겨뤘다. 예선전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제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고, 결승전은 3판 2승제로 치러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왁자지껄한 응원전 속에서 치러진 시합 결과, 일반 남자부에서는 울릉읍 사동3리 마을회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사동2리 마을회와 사동3리 경로당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일반 여자부에서는 울릉읍 도동3리 부녀회가 1위의 기쁨을 누렸고, 도동2리 새마을부녀회와 천부1리 경로당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단체 부문에서는 북면 사무소(남)와 생활개선회 임원단(여)이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승패를 떠나 정을 나누는 자리인 만큼 특별한 시상도 이어졌다. 도동2리 경로당(남)과 서면 새마을부녀회가 ‘모범상’을, 울릉청년단(남)과 학포마을 청년회(남)가 ‘인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북면 적십자회(여)가 ‘특별상’을, 태하1리 경로당(여)과 평리 부녀회가 각각 ‘우정상’을 받으며 화합의 의미를 빛냈다. 우승을 차지한 사동3리의 박용수 이장은 “겨울 내내 눈 치우느라 고생한 이웃들 얼굴을 오랜만에 보니 정말 반갑다”라며 “윷가락을 던지며 묵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올 한 해 풍년과 풍어를 기원했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정호 울릉군새마을회장은 “과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이웃의 안부를 먼저 챙기던 선조들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이 윷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라며 “겨우내 폭설과 추위로 고생하신 주민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윷가락과 함께 묵은 피로를 털어내고, 올 한 해 풍요롭고 신명 나는 울릉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으로 무장한 울릉군새마을회는 이번 윷놀이 대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 사회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청정 울릉을 지키는 환경 정화 활동부터 부녀회의 따뜻한 음식 봉사, 겨울철 제설 작업, 명절 귀성객 음료 봉사, 김장 하기, 방역 봉사 및 각종 캠페인과 재난 복구 지원에 이르기까지, 봉사 최일선에서 ‘행복한 울릉’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대형 크루즈 도입으로 ‘결항 없는 울릉’의 기틀을 마련한 울릉군이 이번에는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정상 운항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상 악화 시 안정성을 책임지는 크루즈와 시간 단축을 극대화한 초쾌속선의 ‘투 트랙(Two-track)’ 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 13일 부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찾아 안병길 사장과 면담하고, 현재 법원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선사의 경영 위기가 울릉~포항 항로의 고속 이동권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군은 선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구조적 지원 체계를 약속하는 한편, 해양 진흥공사 측에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회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지난해 4월 기관(엔진) 고장으로 멈춰 선 이후, 해외 부품 수급 난항과 수리 지연이 겹치며 재운항 시점이 여러 차례 번복되는 진통을 겪어왔다. 전천후 운항이 가능한 대형 크루즈 도입으로 ‘섬 고립’이라는 고질적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초쾌속선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간 주권’의 침해다. 육지까지 3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초쾌속선과 달리 크루즈는 이동 시간이 2배 이상 소요돼, 주민들의 긴급한 육지 나들이나 당일권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초쾌속선의 장기 결항은 지역 관광 경쟁력 저하와 주민 이동권 제약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울릉군에 남겼다. 남 군수는 “대형 크루즈가 주민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한다면, 초쾌속선은 긴급한 이동과 관광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이라며 “공모선 회생은 단순한 기업 구제를 넘어 울릉도의 해상 교통 다변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 군수는 최근 엔진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된 수리 현장을 긴급 방문해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남 군수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완벽한 정비를 당부했다. 군은 회생 절차와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엘도라도호를 현장에 복귀시켜, 더 촘촘하고 효율적인 해상 교통망을 재구축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이 과거 독도를 지켜냈던 의용수비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직접 독도 땅을 밟는다. 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는 오는 5월 ‘제3기 독도 어린이 의용수비대’의 독도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탐방 사업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영토의 소중함을 알리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독도를 지켜낸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다. 출정식은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여정의 비용은 독도 후원기업인 ㈜비엔알피(BNRP)가 전액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비엔알피는 앞서도 매년 어린이 대원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독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지속해 왔다. 현재 독도사랑운동본부 부총재직을 맡고 있는 구재홍 비엔알피 대표이사는 “어린이들이 독도를 직접 보고 느끼며 가슴에 품고 돌아오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또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독도 사랑의 가치가 다음 세대로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그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후원금을 전받받은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구재홍 부총재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아이들이 영토 주권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는 소중한 기회를 매년 가지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코흘리개 시절,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함께 뛰놀던 울릉도 섬마을 아이들이 백발이 성성한 장년이 되어 육지에서 뜨겁게 포옹했다. 울릉 저동초등학교 총동문향우회는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관광호텔 대연회장에서 ‘제15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총동문향우회기를 선두로 전국 4개 지회(포항경주·대구경북충청·서울경인강원·부산울산경남) 기수단이 입장하면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선종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행사에서는 새롭게 제작된 총동문향우회의 발자취 영상이 상영됐다. 스크린 위로 아련한 시절의 인연과 세월의 흔적이 흐르자,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가슴 뭉클해하는 동문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아름다운 리더십 교체였다. 제9대 집행부를 성공적으로 이끈 16회 정환태 회장의 뒤를 이어, 21회 이인수 전 수석 감사가 제10대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민선 3기 울릉군수를 역임한 6회 오창근 상임고문의 주재로 진행된 추대식에서 동문은 열렬한 환호로 새 집행부의 출범을 응원했다. 이임하는 정환태 회장에게는 공로패와 순금 행운의 열쇠가, 헌신한 임원진(채정숙·황경순·박지수·최우용 부회장, 박태진·신용득 사무국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돼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동문의 결속력만큼이나 모교와 지역사회의 관심도 뜨거웠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윤부근 직전 회장과 남한권 울릉군수가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특히 현직 저동초등학교 정지열 교장과 석훈 교감이 험한 바닷길을 건너 행사에 직접 참석해 동문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다. 2부 축제 한마당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내리사랑이 돋보였다. 올해 환갑을 맞이한 29회(66년생) 동문 30여 명을 위해 권영관 동기회장을 필두로 대형 축하 케이크절단식이 열렸고, 후배들이 정성껏 준비한 축하금과 금일봉이 전달되면서 장내를 훈훈하게 달궜다. 이어진 가수별 노래자랑에서는 김도경(36회·최우수상), 김민주(30회·우수상), 서영구(26회·장려상), 정진성(40회·장려상) 동문이 끼를 뽐냈고, 총동문회의 상징인 ‘전 동문 기차놀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지휘봉을 잡은 이인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선배님들이 다져놓은 탄탄한 기반 위에 후배들의 열정을 더해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발전시키겠다”라며 “비록 몸은 육지 곳곳에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늘 파도 소리 들리는 고향 울릉도와 모교를 향해 있는 5천여 동문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77회(총 5015명) 졸업생을 배출한 울릉 저동초등학교 총동문향우회는 2009년 창립 이래 전국 4개 지회 운영으로 섬 출신 초등학교 중 전국 최대 규모의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매년 3월 대구 정기총회와 10월 포항 동문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7
울릉군은 오는 19일 군민회관에서 군 산하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월 직원 정례조회’를 개최한다. 대민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민원 필수 요원을 제외하고 진행되는 이번 조회에는 선거법 교육을 통한 공직사회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 기강 확립에 중점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다. 선거법 교육은 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며 공직자들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 자칫 위반하기 쉬운 선거법 규정과 주요 위반 사례 등을 중심에 둔 실무 맞춤형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종식 울릉군 총무과장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섬심(島心)’이 들썩이는 가운데 울릉군이 선제적으로 선거법을 통한 공직 기강 확립에 나선 것은 선거철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원천 차단하고 군정 신뢰도를 지키키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