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해 6월부터 울릉도용천수 개발에 들어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용천수에 대한 먹는 샘물 법 개정에 힘을 쏟았고 올 3월 먹는 샘물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용천수개발에 날개를 달게 됐다.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밑 해발 350m지검에 위치하고 있는 용천수는 겨울철 나리분지에서 녹은 눈과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용출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용천수로 청청 1급수다. 울릉도 용천수는 1일 평균 1만여t 정도의 물이 용출되고 있으며 이중 추산수력발전소에서 발전용수로 9천여t, 상수도 및 간이상수도 용수로 1천여t정도 사용되고 나머지 1만여t은 바다로 흘러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추산용천수 먹는 샘물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질의 특성을 결정하는 용존 미네랄과 용존산소량이 타지역 먹는 샘물(생수)과 비교 월등히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적인 생수회사인 프랑스(알프스) 에비앙생수와 입지 여건이 유사하고 수질은 오히려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 브랜드화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의 울릉도 용천수를 개발해 시판할 경우 국내는 물론 국제생수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릉군 울릉도용천수를 개발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렸으나 지금까지 생수로 판매할 경우 지하 암반수라야 허가가 가능하지만 울릉도는 지하수를 생산할 수 없고 지하수 역할을 하는 용천수만 생산되기 때문에 판매를 하지 못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