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의회는 어느 시점부터 불편한 관계에 놓이며 서로 배척하는 단계까지 발전하다 지난해 치른 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며 관계회복이 기대됐다.
기대에 부응하듯 시는 지난해 9월 1일 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으나 이후 현안사항 등이 산재함에도 집행부와 시의회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17일 경산시장 권한대행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이태암 부시장이 시정현안에 대해 시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나서며 화해의 기운이 살아난 것이다. <사진>
이날 최상길 경산시의회 의장 역시 “의회와 집행부가 양 수레바퀴처럼 시정을 원활하게 이끌어 가며 상호 보완 발전해 나가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해 가능성을 열었다.
또 시의원들은 사회단체 보조금 집행 부적절에 대한 대책,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추진상황, 지역실정에 맞는 사회복지 업무추진, 전시행정 자제 및 개선, 신규 사업 축소 및 민생 숙원사업 중점 추진요구 등 다양한 의견을 내어 놓았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