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대신하는 독도경비대 근무는 우리나라에서 육해공군 및 전경을 통틀어 근무환경이 가장 열악한 독도에서 누가 지원하겠나 했던 애초 우려와는 달리 지원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경찰청이 애초 우려했던 지원미달은커녕 탤런트 현빈의 지원으로 인기 높은 해병대보다 훨씬 지원자가 높다.
“독도수호 보람 느끼고파” 지원한다는 독도경비대원 경쟁률이 이번에는 11.8 대 1로 독도경비대원 되기가 해병대 입대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차출된 전투경찰들이 독도에서 복무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청이 별도 공개모집을 한 후 의무경찰(의경)보다 시험이 까다롭고 체력 검정 통과기준도 높지만, 지원자는 계속 늘고 있다.
최근 7명을 뽑기로 하고 시험을 치른 제3차 모집에는 입대지원자 54명, 신임 의경 합격자 29명 등 모두 8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각지에서 지원자가 고르게 몰려들고 있다. 경쟁률도 올 10월 모집한 1차 때는 5.3 대 1, 2차 때는 6 대 1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학교 1학년 다니다가 지원한 김모(19)군은 “대한민국의 `막내`인 독도를 지킨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다른 한 대원은 “군 복무를 고민하던 중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는 독도가 떠올랐다”며 “자랑스러운 독도경비대원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원자들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00m 달리기, 좌우 악력, 1천200m 달리기 등 5종목을 치른다. 50점 만점인 면접에는 경찰관 4명과 청소년전문가 1명이 참석해 지원 동기와 국가관, 안보의식, 도서 낙도인 점을 고려 상급자와 다툼이 있었을 때의 대처방법도 질문한다.
체력과 함께 군 생활, 육지에서 가장 먼 섬 독도라는 특수한 도서 낙도의 어려운 생활에 대한 적응은 물론 독도의 중요성 독도를 왜 지켜야 하는지 등 국가관도 지녀야 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라야 한다.
이들은 육지에서 200km나 떨어져 있고 울릉도에서도 일본 방향으로 84.7km나 떨어진 독도 평지가 없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축구장도 없다. 공에 줄을 매달고 차야 한다.
악조건 중의 악조건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 근무하는 독도경비대원 지원자가 많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장래가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