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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광객들, 한국의 소리·몸짓에 매료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3-09-03 00:02 게재일 2013-09-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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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소피아` 박물관 특설무대서 축하연주회 개최
▲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이 무속연희의 대가인 서경욱 선생의 공연에 화답하고 있다.
비잔틴제국 최고의 건축물이자 이스탄불의 상징인 `아야 소피아`가 한국 국악계 거장들이 녹여낸 소리와 몸짓에 매료됐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개막 이틀째인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일 오전 2시) 아야 소피아 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축하 연주회 `한국의 소리 길`이 열렸다.

`백발의 거장` 박범훈 지휘자, 국보급 명창 안숙선, 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 가야금의 달인 김일륜, 무속 연희의 대명사 서경욱 등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한국 소리의 진수를 선보였다.

원일 작곡의 관현악곡 `신 뱃놀이`를 시작으로 김일륜의 가야금 병창 협주곡 `가야송`, 노래와 춤과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굿판의 연희 형식을 띤 서경욱의 `신맞이`, 안숙선의 창과 관현악 `보렴`이 세계에서 온 관광객과 터키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덕수패의 `사물놀이 협주곡`에서 흥과 신명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모든 관람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됐다.

특별 순서로 터키 전통 찰현악기 `바을라마`와 국악 관현악이 터키 민요인 `우스크다라`를 협연하면서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해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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