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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권 핵심도로 `물류허브` 역할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12-09 02:01 게재일 2015-1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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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국비 어디에 쓰이나 (4) <bR>   포항~영덕 고속도로(남북7축)

포항에서 영덕구간 약 31km구간인 남북7축도로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1조2천200억원중 내년 2천58억원을 확보, 지난해 1천869억원보다 165억원 증액됐다.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기본계획수립, 예비타당성조사, 기본설계, 실시설계 착수 등으로 다소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시간과 노력이 투입됐다. 내년 3월 4개공구에서 작업에 들어가며, 2017년이후 국비 1조280억원이 무더기로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의 필요성은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남북7축 국가간선도로망 구축 및 관광자원 개발 촉진, 21C 환동해권의 물류허브기능 강화 등이다. 하지만 포항과 영덕을 잇는 남북7축도로는 단순 고속도로가 아니다. 이 도로는 영천에서 양구까지 예정된 남북6축, 포항~삼척에 이르는 동해중부선 철도, 포항~울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철도 등의 완성판에 필수불가결한 핵심도로이다.

아울러 그 동안 서해안권 중심의 L자형 국토정책에 밀려 교통의 오지로 전락한 동해안권이 환동해안시대와 더불어 북방 이니셔티브로 나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도로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남북 6, 7축 고속도로와 철도가 완공되면 교통오지인 경북 동해안 및 북부지역과 강원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교통간선도로망이 생겨 21C 환동해권의 물류허브 기능이 강화돼 운행시간 단축에 따른 연간 물류비용 절감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잇다.

아울러, 경주(원자력)~포항(수소연료전지)~영덕·울진(원자력)·삼척(LNG비축기지, 복합화력발전)을 연결하는 동해안을 명실상부한 국가에너지 벨트로 육성하고, 경주(신라문화)~강릉(단오, 유교문화)~속초·고성(설악산)을 하나로 묶어 세계적인 관광벨트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통일시대를 겨냥, 남북간 물류교류의 연결 기능과 중국횡단철도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된 대륙진출의 거점 교통망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향후 경북도와 강원도 등이 중심이 돼 남북6, 7축고속도로, 동해중부선 등을 완공시켜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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