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서<BR>창업기업 성과사례 보고받아<BR>엑스코·육상진흥센터 방문<BR>경제·문화·스포츠 등 점검도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 협업모델 창출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C-Lab(Creative-lab) 프로그램 등 창업기업 보육과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통한 제조업 혁신지원에 선도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그동안 성과보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공모전에서 출발해 최초로 창업, 대구센터와 삼성의 후속지원으로 스마트헬스케어 제품을 개발 중인 창업기업인 (주)솔티드벤처, 혁신적인 비철금속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해 전자제품·자동차·비행기 등에 적용 가능한 소재 양산을 앞두고 있는 창업기업인 (주)테크트랜스의 성과 사례를 보고받고 창업 및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에게도 오픈이노베이션(open-innovation)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는 상생협력 확산을 당부했다.
또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고용존 및 전략산업 규제프리존 운영 본격화 등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대구·경북지역 경제활성화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해 줄 것을 독려했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14년 9월 출범 이후 창업·중소기업 지원 134개사, 투자유치 110억5천만원, 창업기업의 신규채용 53명 및 매출증가 53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 창업 보육 프로그램인 C-lab은 현재 3기를 운영 중으로 지금까지 4천290개 팀 중 49개팀을 선발해 6개월간 입주공간, 멘토링, 투자, 판로개척 등을 집중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6개 기업은 미국, 유럽 등에 진출을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삼성의 지원을 받아 연간 150개 스타트업을 보육할 수 있는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완료 이전해 남부권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생태계 거점으로써 창업·혁신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섬유소재 전문박람회인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를 방문, 창조아이디어로 개발된 다양한 신소재들을 선보이고 있는 효성, 코오롱, 영원 등 국내 섬유소재업체 전시관을 둘러봤고, 시마와 평안, 발렌키 등 지역 브랜드 홍보관을 방문한 뒤 `스포츠·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가 열리는 대구육상진흥센터로 이동했다.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종덕 문체부 장관, 선수·지도자 등 체육계 인사, 스포츠산업 관계자 및 생활체육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덕 문체부장관은 `스포츠는 문화이며 산업입니다`를 주제로 비전을 보고했고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권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스포츠 문화와 산업을 주제로 각각 보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문체부는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 콘텐츠 및 고부가가치 스포츠용품 개발 등 융·복합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스포츠 에이전트 및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프로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해 2014년 41조원 규모인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까지 53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스포츠 융·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은퇴 선수에 대한 일자리 연결 시스템 및 우선 채용 등으로 스포츠산업 일자리도 2018년까지 33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서는 `1학생 1스포츠` 문화를 확산해 2018년까지 학생 스포츠 참여율을 60%까지 확대해 행복 교육을 실천하고 국민체력 100 사업 확대, 유아·노인·장애인 스포츠 활동 집중 지원 등 `손에 닿는 스포츠` 여건을 조성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6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