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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추진”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6-11-30 02:01 게재일 2016-11-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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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 원년 선포<BR>국내 대표 제약사 등 참여<BR>프로젝트 추진 협의체 출범<BR>바이오센터 2018년에 건립
▲ 경북도와 포항시가 세계 3번째 기초과학분야 성과물인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국내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약개발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도연 포스텍총장, 장순흥 한동대총장,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 성영철 제넥신 대표 등 관계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기초과학분야 성과물인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국내 신약개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 추진협의체를 출범하고 신약개발 추진 원년선포식을 가졌다.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NBA Project)`는 지난 2월에 포항시와 포스텍이 경북도지사 주재 간부회의에 기본 추진방향을 보고하고, 전략회의를 거쳐 구체화 한 프로젝트다.

이날 출범식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 성영철 제넥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출범식에서는 23개 기관단체장이 공동합의문 발표를 통해 앞으로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신약개발 정보공유와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합의했다.

이번 공동합의문에는 녹십자홀딩스, 동아ST 연구본부, 신풍제약, 제넥신 등과 같이 국내 제약사를 대표하는 제약사가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포스텍의 핵심원천기술을 토대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오는 2018년까지 지방비 85억원을 투입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BOIC(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Bio Open Innovation Center)를 건립할 예정이다. BOIC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반 신약후보물질 예측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기반 시설로 센터구축이 완료되면 국내외 제약사와 벤처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아울러 경북도와 포항시, 제넥신, 포스텍은 이날 프로젝트 추진협의체 출범식의 후속조치로 투자·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제넥신과 포스텍은 신약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공동 자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BOIC 내 GMP(우수제조관리기준,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인 고부가가치 신약산업 육성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제약도시인 스위스 바젤시를 모델로 삼아 신약 분야 대규모 생산시설과 부족한 연구기반 조성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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