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추진단, 국회에 서명부 전달
대구시와 경북도민들이 정치권에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은 15일 국회를 찾아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또한 시·도민들의 특별법 제정의 염원을 담은 10만4천946명의 서명부도 함께 제출했다.
이날 시민추진단은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상훈(대구 서구)·추경호(대구 달성군)·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을 면담한 데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서명부와 건의문도 전달했다.
시민추진단의 이번 국회방문은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는 가덕도신공항과 달리 중앙부처, 관련 지자체간의 노력만으로 어렵게 추진되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건설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즉 가덕도신공항 특별법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도 특별법 제정을 통해 중앙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구한 것.
시민추진단은 지난 4월 19일부터 한 달간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뜻을 모았고,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구시장·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지역 경제·시민사회단체 등 시·도민의 참여를 이끌어 1만4천946명의 서명을 받았다.
시민추진단은 국회 방문에 앞서 14일 대구시장을 만나 시민의 목소리와 건의문을 전달하고 15일 오전 7시 대구상공회의소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시민추진단 서홍명 집행위원장은 “동일한 시기에 건설하는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차별적 법적용은 시·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여야 정치권이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닌 국가 백년대계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차원에서 조속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