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발 확산이 지역에도 영향<br/>대구 38명·경북 29명 추가 발생<br/>주점·헬스장·모임·확진자 접촉<br/>산발적 연쇄감염 추가 전파 우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842명 늘어 누적 18만4천1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1천781명)보다 61명 늘면서 처음으로 1천8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증가세까지 뚜렷해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비수도권은 최근 일주간 일평균 442.7명이 발생하여 전체 발생 중 3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발생대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이날 67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추가 확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8명이 증가한 1만1천141명이다.
주거지별로 북구 11명, 달서구 7명, 수성구·동구 각 6명, 서구·달성군 각 3명, 남구 2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5명은 북구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 13일 복현동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 1명이 확진됐고 다른 종업원과 손님, n차 등으로 이어져 관련 누계는 27명으로 늘었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에 있는 주점 관련 확진자 1명이 더 나와 누계가 60명이 됐고, 구미 소재 유흥주점 관련으로 2명이 확진됐다. 구미 유흥주점 관련 확진은 대구에서만 6명으로 늘었다.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더 나와 총 확진자가 8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 헬스장 관련 자가격리자 수를 1천300여명으로 집계했다.
이밖에 북구 대현동 PC방 관련, 달서구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가 2명씩 늘었고, 달성군 지인 모임 관련으로 3명, 북구 일가족 모임 관련으로 1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추가됐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포항 8명, 구미·경산 각 5명, 영주·문경 각 3명, 고령 2명, 경주·안동·영천 1명씩이 늘어 총 5천233명이다.
포항에서는 지역 확진자 3명과 접촉한 가족, 지인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
구미 5명은 서울, 대구, 구미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다.
경산에서는 지역 확진자 2명과 접촉한 가족, 지인 등 5명이 감염됐다.
/이곤영·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