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수색·구조 임무 마치고 은퇴<br/>현장 출동 500여건, 인명구조 44명<br/>구조견대회 3년 연속 우승 기록도
제우스와 민국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경북소방본부에 배치돼 7년여간 500여건의 구조 현장에 출동, 44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매년 실시되는 소방청장배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남겼다.
이외에도 도내 각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경북지방경찰청장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제우스는 지난해 9월 구미에서 발생한 실종사고 구조현장에서 MBC와 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 보도돼 전국적인 스타가 되기도 했다.
119 특수구조단 핸들러 권우규·박성훈 대원은 정들었던 구조견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은퇴 이후 남은 기간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제우스와 민국이 은퇴함에 따라 새로운 인명 구조견 ‘해찬’과 ‘하늘’을 도입해 구조 활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해찬’은 2018년 3월 출생한 셰퍼드로 재난 1등급과 산악 2등급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늘’은 2018년 10월 출생한 마리노이즈로 재난 및 산악 1등급 자격을 부여받은 우수한 인명 구조견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