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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기다리며 정보 섭렵… 백신도사 다 됐어요”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7-26 20:26 게재일 2021-07-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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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백신 접종 현장 가보니<br/>스스로 체온 제고 손 소독하는 등<br/>차분한 분위기 대기행렬 이어져<br/>“화이자든 모더나든 얼른 맞고파”<br/>후유증 대한 공포심 줄어든 모습
“이제는 저희가 더 잘알아요.”

50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 첫날인 26일 이전과는 달리 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으로 접종에 임했다.

앞서 여러차례 진행된 예방접종을 지켜본 시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날 접종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부분 사전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접종여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26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코앤연합의원은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한 50대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병원 측에 따르면 접종을 예약한 환자는 약 200명.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체온을 제고 손을 소독했고, 번호표를 뽑은 후 접수를 하고 차분히 앉아 대기했다.

이들 중에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환자도 있었고, 모더나를 접종하는 환자도 있었지만 특별히 백신의 종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이는 없었다.

예방접종을 위해 내원한 김모(56)씨는 “예방접종이 처음 시작했을 때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빨리 맞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이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일찍왔다”며 “화이자든 모더나든 둘다 백신효과가 좋다고 알고 있는 상황에 얼른 맞고 내 몸을 챙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접종대상자 이모(53)씨는 “언론을 통해 처음 백신을 맞은 후 후유증이 발생한 환자들을 봤을 때는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손꼽을 정도로 극히 일부분의 상황임을 알게 됐다”면서 “백신을 접종하기 전 나의 기저질환이 무엇이고 평소 아픈 곳 등 의사선생님께 할 얘기를 미리 준비해가니 친절히 설명해 줘서 안심하고 빠르게 접종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앤연합의원 이재필 원장은 “평소 독감예방주사를 매년 접종하듯이 코로나19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 또한 일반적인 주의상황은 같다. 단, 무리한 행동을 하거나, 심한 운동을 삼가해야 하며 열이 난다거나 몸살기운, 두통, 오한 등의 부작용이 있을 시 타이레놀 등을 드시길 권한다”며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접종해 온 결과 우려해야 할 정도로 심한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단, 부작용이 심할 시에는 응급실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은 7월에 고3 등 수험생, 교사 및 50대(50∼59세) 42만142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7월 주요 접종대상은 5∼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 3만7천118명, 고3 및 수험생 및 교직원 등 7만792명, 50∼59세 31만2천232명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까지 상반기 총 65만1천939명(27.1%)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쳤고, 20만9천609명(8.7%)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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