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퇴치·F.O 수거작업 등 실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운항관제대대가 무더위에 맞서 활주로 안전관리 활동에 나섰다.
운항관제대대 조류퇴치반(BAT·Bird Alert Team)은 27일 조류와 항공기가 충돌하는 상황(Bird Strike)을 막기 위해 활주로 주변 초지에서 다양한 조류퇴치 활동을 전개했다. 엽총을 사용해 새를 퇴치하거나, 폭음을 이용해 쫓기도 하며 조류 서식지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퇴치 활동을 실시했다.
또 BAT반은 활주로와 유도로 상의 이물질(F.O·Foreign Object)을 제거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금속조각 등 크기가 작은 이물질도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면 지대한 손상을 주기 때문에 요원들은 직접 도보를 순찰하며 F.O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요원들은 풀숲이나 배수로를 통해 조류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고 활주로 울타리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취약요소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했다.
조류퇴치반 김영현 하사는 “조류퇴치라는 임무가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안전한 항공작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항관제대대 양일환 중령은 “열기가 타오르는 활주로에서도 조류퇴치반 요원들은 항공작전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점검·관리 활동을 지속해 안전한 비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