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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녹화

등록일 2022-04-11 19:46 게재일 2022-04-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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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택정문명중·고등학교 이사장
홍택정문명중·고등학교 이사장

공교육의 부실화로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교육에 의존하는 기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과중한 사교육비가 서민 가계의 큰 부담이 되어 팍팍한 서민 생활을 압박하고 있다. 부유층의 고액과외와 스펙품앗이로 인해 교육기회는 불공정한 갈등양상으로 계층 간의 위화감이 만연하고 있다.

자녀들의 과중한 교육비가 저출산이란 국가적 재앙이 되어 인구감소가 확산되고 있다.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인구절벽이란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치솟는 집값과 함께 공교육의 붕괴가 대한민국의 당면 1순위 과제로 떠올랐다. 집값은 적극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교육의 부실화는 단순한 정책적인 문제로는 완전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교수업의 녹화를 제안한다.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 80% 정도가 수업 녹화를 원하고 있다. 당일 수업한 내용 중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수업녹화를 보면서 복습한다면 미진했던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학교 현장에는 코로나로 인해 비닥면 수업을 통해 수업을 녹화할 수 있는 기본 설비가 구축 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예산지원 없이도 가능하다.

요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수업 녹화에 대한 호응이 관건이다.

그러나 이미 미국의 유수한 대학 강의는 인터넷으로 세계각지에 중계되고 있다.

수업이 녹화된다면 교사들은 수업 내용에 대해 더욱 진지해질 것이고, 수업의 질은 한 단계 상승될 것이다.

학생들은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한 비효율적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그야말로 자신만의 맞춤식 복습을 하게 된다면 만족도가 배가 될 것이다.

자연 맹목적인 불안감 때문에 가게 되는 학원 교육도 줄어들면 가계지출도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게 될 것이다.

마이클 센덜의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처럼 최소한 교육에서만큼은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서울 등 대도시의 학생들과 중소 농어촌 학생들의 사교육 기회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서,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수업녹화가 필요하다. 더구나 인헌고 사태에서 보드시 전교조 교사들의 이념주입식 왜곡된 역사교육 방지와 차단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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