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기회는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하고,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런 다음에 학생 각자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학업성과 즉 실력은 개인적인 결과물일 것이다.
공정이란 가치가 사회의 중요한 기준으로 등장하면서, 모든 분야가 공정의 잣대로 다시 한번 검증받고 있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은 학급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15학급 미만의 학교와 30학급 이상 학교의 상위권에 대한 대학의 평가는 절대적으로 대형 학교 학생들이 유리하다.
공사립 중·고등학교 간의 학급수를 비교해 보면, 대부분 공립은 대형 학급 즉 30학급인데 반해 사립 중·고는 미니 학급의 경우가 많다.
심지어 상치 과목 발생으로 비전공 교사의 지도로 부실한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다.
100명 중의 1등급과 500명 중의 1등급에 대한 대학의 선호도는 대형 학교의 1등급을 결정적으로 선호한다.
예를 들면 소형 학교의 학생들은 아예 의예과 진학은 포기해야 할 정도다. 학생과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교육기회의 균등은 빈말이 되는 것이다.
소규모 학교에 재학하는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 들은 이와 같이 불공평한 불이익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
교육당국도 공사립 간의 학급 규모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적절한 조정을 해야만 공정한 교육기회와 대학 진학에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받고 있는 불공정한 내신평가가 해결될 것이다.
신설 공립학교의 학급 규모는 대부분 30학급이 기본이다. 공립만이 공교육의 場이 아니다. 공사립의 지혜로운 조화를 통해 학령아동 감소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처해야 한다.